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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립교서 기저귀·분유 준다…LAUSD, 저소득층 무료 지원

LA통합교육구(LAUSD)가 기저귀가 부족한 저소득층 가정에 무료로 기저귀, 분유 및 기타 필수 물품을 무상으로 기증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LA타임스는 26일자에 LAUSD가 ‘베이비투베이비(Baby2Baby)’라는 비영리단체를 통해 기저귀 등 영아용 물품을 받아 이를 학부모들에게 나눠주고 있다고 전했다. LAUSD에 따르면 지난 11년 동안 베이비투베이비를 통해 나눠준 기저귀 등 물품은 1500만 개에 달한다.   매체는 저소득층의 기저귀 요청이 늘어난 것은 2018년 이후 가격이 22%나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갓난아이에서 3~4살짜리 영아를 둔 저소득층 가정은 아이 1명당 매달 75달러에 달하는 기저귀 구매비에 부담을 느껴 유치원에 데려다 주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저소득층 임산부 및 산모, 영아를 지원하는 연방정부 프로그램(WIC)은 기저귀 구매비를 별도로 지원하지 않아 이들은 정부가 매달 지급하는 생활보조비를 사용해야 한다.   2019년 국립기저귀은행네트워크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4가정 중 1가정은 기저귀가 충분하지 않아 아이를 유치원에 데려다 주지 못하고 있다. 부모는 영아를 유치원에 맡길 경우 기저귀를 제공해야 한다.   현재 캘리포니아주는 저소득층 가정이 기저귀를 저렴하게 살 수 있도록 2020년부터 기저귀 판매세를 폐지했다. 또한 연방 및 주 정부 지원을 받는 저소득층 가정은 기저귀 구매를 위해 월 30달러를 추가로 지원받고 있다. 장연화 기자공립교서 저소득층 공립교서 기저귀 저소득층 무료 기저귀 분유

2023-12-26

분유 내년 봄까지 공급 부족

수개월간 지속한 분유 공급망 차질이 내년 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재 국내 최대 규모의 분유 제조사인 레킷벤키저의 로버트 클리블랜드 상무는 “5~6월의 분유 공급 부족 사태 이후 시장 재고 보충에 노력했으나 아직 원상태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소비자 수요와 제품 공급의 균형을 맞추는 건 내년 봄이 오기 전까지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분유 대란’은 코로나19에 의한 공급망 문제로부터 시작돼 지난 5월 국내 최대 분유 제조사인 애벗 래버러토리스의 제품에서 박테리아 오염 가능성으로 해당 제품들이 리콜돼면서 악화했다.   이후 부족난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분유 제조사들에 협력을 요청한 바 있다. WIC(Women, Infants and Children) 프로그램 가입 시 제공하는 분유 구매 보조금 독점권을 입찰 경쟁 없이 업체들에 제공하는 등 분유의 공급량을 증대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업체들이 제조 시설을 쉴 틈 없이 가동 중임에도 불구하고 급작스러운 높은 수요를 해결하기 위한 공급량 대폭 증진은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클리블랜드 상무는 “예고 없이 생산량을 크게 올리라고 통보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다. 생산과 유통량의 조정이 필요하다면 업체 측에도 미리 알려야 한다”며 현재 쏟아지는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우훈식 기자분유 내년 분유 공급망 분유 내년 분유 제조사들

2022-12-01

“분유·기저귀값 지원합니다”…저소득층 대상 정부 보조

WIC(Women, Infants, and Children)은 캘리포니아 내 저소득층 임산부와 5세 이하 영유아를 위한 영양공급 프로그램으로 WIC에 가입하면 식품 구매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웃케어는 매월 세 번째 목요일 6가 클리닉(3727W. 6th St. #230, LA)에서 WIC 신청을 도울 예정이며 이번 달은 오늘(18일) 진행된다.     신청시 반드시 예약이 필요하며 연락처(213-632-5521)로 문자를 보내 예약일시와 함께 가입에 필요한 서류를 안내받을 수 있다.   WIC 신청자격은 소득이 연방 빈곤선의 185%(2인 기준 월 2823달러, 3인 3551달러, 4인 4279달러. 세금 공제 전, 태아 포함) 이하인 저소득층 임신부와 산모, 5세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이다. 체류 신분은 상관없다.   WIC에 가입하면 식품 구매 보조비가 데빗카드 형태인 EBT 카드로 지급돼 분유, 과일과 채소, 주스, 우유, 달걀, 치즈, 시리얼, 곡물, 요거트 등을 일반 마켓과 파머스마켓 등에서 구매할 수 있다.     또 출산, 모유 및 분유 수유 방법, 이유식 만드는 방법, 균형 잡힌 건강식단, 양육 등 임산부와 영유아의 영양을 위한 정보와 교육자료도 얻을 수 있다.   에릭 오 환자지원서비스부 매니저는 “최근 물가가 많이 올라 모든 것이 부담스러운데 WIC에 가입해 자녀 양육비에 대한 지원도 받고 건강도 챙겼으면 한다”며 “그동안 신청하고 싶어도 한국어 서비스가 제한적이라 가입이 쉽지 않았는데 이웃케어가 한국어 통역을 제공한다”며 신청을 당부했다.   장수아 기자보조금 분유 분유 수유 분유 과일 환자지원서비스부 매니저

2022-08-17

분유 공급망 다각화 모색…외국산 상시 수입 허용 추진

수개월간 분유 부족 사태를 겪은 당국이 이번 사태가 해결된 이후에도 해외 업체들이 미국에서 계속 분유를 판매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6일자 보도에 따르면 연방식품의약국(FDA)이 외국 분유 제조업체들이 미국 시장에 계속 남을 수 있도록 새로운 규제 틀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FDA는 이에 따라 미국 분유 시장에 진입하려는 기업들에 기술적 지원을 제공하고 올여름엔 분유 수입·판매 업체들과 간담회도 열 예정이다.   9월엔 미국에서 일시적으로 분유 판매가 허용된 기업들이 계속해서 분유를 공급하기 위해 준수해야 할 규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 5월 FDA는 미국 부모들을 애태우게 한 분유 부족 사태를 완화하고자 오는 11월 14일까지 분유 수입을 일시적으로 허용했다. 분유 부족 사태는 당초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공급망 혼란으로 시작됐다. 게다가 미국 최대 분유 제조사인 애벗 래버러토리스의 제품에서 박테리아 오염 가능성이 제기돼 이 회사 공장 일부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했다.   FDA는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강화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다고 밝혔다.     WSJ은 이번 조치가 미국 시장에 진출하고 싶은 해외 제조사들에 좋은 기회가 되고 미국의 독과점적 분유 시장에 경쟁을 불어넣어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애벗과 레킷벤키저 2개 사의 국내 분유 시장 점유율은 80%가량에 달했다.공급망 다각화 분유 공급망 분유 수입 외국산 상시

2022-07-07

분유 이어 ‘탐폰’도 공급 부족 사태

모든 제품의 공급망이 붕괴하고 있는 가운데 분유 대란에 이어 여성위생제품인 탐폰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탐폰은 코로나 19 팬데믹, 인플레이션 등에 따른 공급망 문제로 가장 최근에 타격을 입은 대표적인 제품이다.     탐폰 부족 현상은 몇 개월 전부터 소셜미디어(SNS)에서 해시태그(#) 탐폰 부족(tamponshortage)으로 공유되며 여성들 사이 분유와 함께 최대 이슈가 되고 있다.     남가주 포함 전국 여성들이 주요 소매업체 매장 진열대에서 탐폰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언론과 정부 차원에서 관심을 두지 않으면서 최근까지 공론화되지 않았다. 이에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에는 최근 분유 대란에 이어 탐폰 부족에 화가 난 여성들의 포스트가 넘친다.     한 여성은 “분유, 탐폰 부족에 이어 보육시설 교사 부족, 여름 캠프 카운셀러 부족, 수영 교사와 라이프가드 부족 등으로 여성과 가족들에게 고통스러운 여름”이라고 썼다.     다른 여성은 “사용하던 제품 브랜드를 찾기 위해 3개 매장을 방문했지만 결국 다른 브랜드 제품을 겨우 구했다”고 올렸다.     또 다른 여성은 “필요한 양만큼 사고 사재기는 하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탐폰 부족 현상은 제조공장의 인력난, 운송지연, 원자재 비용 상승, 주재료인 면화 솜 부족 외 계절에 따른 수요 증가 폭등 등 여러 요인에서 비롯됐다.   이은영 기자분유 탐폰 분유 탐폰 탐폰 공급 공급망 문제

2022-06-15

분유 200만병 분량 남가주에 풀린다

분유를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던 LA카운티 엄마들 걱정이 조금 줄게 됐다. 약 200만 병을 만들 수 있는 분유가 LA국제공항에 도착해 주요 식료품점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12일 LA국제공항(LAX) 측은 전날 호주에서 분유 9만5000통을 싣고 출발한 화물기가 이날 오전 LAX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분유 9만5000통은 신생아 등을 위한 젖병 200만 병을 만들 수 있는 양으로 알려졌다. 분유는 호주 법스(Bubs)사 제품이다.   LAX 측은 이번 분유 수송작전이 연방 정부의 국방물자조달법(DPA)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트위터에 “법스사에서 제조한 분유 2750만 통을 들여올 것”이라고 알렸다.   abc7뉴스는 유통 업체를 인용해 LAX에 도착한 분유는 며칠 안에 남가주 지역 식료품점인 랄프와 앨버트손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전했다.   초유의 ‘분유 대란’ 사태 속에 엄마들은 LAX 분유 도착 소식을 반겼다. 7개월 아기를 둔 앨리슨 보낭은 “온라인으로 유럽 분유를 주문해봤지만 취소됐다. 아이에게 먹일 것이 없다는 사실은 공포 그 자체다. 분유를 얻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LA시 의회와 정부도 분유 판매가격 안정을 위한 비상선언(emergency declaration)에 나섰다. 시의회는 분유 판매가 안정을 위한 결의안을 마련했고 지난 3일 에릭 가세티 시장은 결의안에 서명 후 비상선언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LA시에서 판매되는 분유 판매가격은 분유 대란 사태 전 가격보다 10% 이상 비싸게 팔 수 없다. 시의회는 분유공급이 안정될 때까지 비상선언을 매달 연장한다는 계획이다.   분유에 이어 생리대 품귀 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CNN은 남부 지역 가뭄에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솜과 플라스틱 공급부족 현상이 벌어졌다고 전했다. CNN은 이어 생리대 품귀 현상은 분유 부족 현상과 마찬가지로 다른 물품으로 쉽게 대체할 수 없는 ‘생물학적 수요’에 따른 것이라고 짚었다.   40년 만의 최악 인플레이션이 계속돼 식료품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도 나왔다.1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크래프트하인즈와 맥도날드를 포함한 미국의 최대 식료품 공급업체들과 레스토랑들이 비용 상승 때문에 가격을 계속 올릴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연방노동부에 따르면 5월 식료품 물가는 11.9%, 외식 물가는 7.4% 각각 올랐다. 식료품 물가 상승률은 43년 만에 최대폭이다.   한편 전국 개솔린 가격이 사상 최초로 1갤런당 5달러를 넘어섰다. 자동차협회(AAA) 집계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미국 내 레귤러 개솔린 평균가격 1갤런당 5.004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날 캘리포니아주 개솔린 평균가격은 1갤런당 6.43달러로 나타났다. 김형재 기자남가주 분유 분유 판매가격 lax 분유 분유 대란

2022-06-12

‘분유 바가지 업체’ 30여개 적발·경고

전국적인 유아용 분유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주에서 시세를 훨씬 웃도는 가격으로 분유를 팔던 온·오프라인 매장 30여개가 적발됐다. 뉴욕주 검찰은 이들 업체에 경고 서한을 보내고, 주민들에게도 과도한 가격의 분유판매를 목격할 경우 꼭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27일 “과도한 가격으로 분유를 팔던 주 전역 소매점 30곳 이상에 경고조치를 했다”며 “즉시 가격을 정상화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어떤 법적 조치가 있을 수 있는지 알렸다”고 밝혔다.   주 검찰에 따르면 최근 이리카운티에 위치한 한 소매업체에서는 일반적으로 44달러99센트에 판매되던 엔파밀 뉴트라미겐 캔(19.8온스)이 59.99달러에 판매되고 있었다. 브롱스의 한 소매점에서는 통상 11.99달러 수준이던 엔파밀 뉴로프로 한 병(32온스)이 17.99달러에 판매됐다. 제임스 검찰총장은 소비자들에게도 “필요한 만큼만 분유를 구입하고 불필요한 사재기는 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분유대란 사태는 앞으로 2개월 가량 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로버트 칼리프 연방 식품의약청(FDA) 청장은 26일 연방상원 건강위원회 청문회에서 “매장 선반에 분유가 채워질 때까지 약 2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기대한다”며 “2개월 후엔 분유 공급이 과잉 상태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분유 수입을 늘리고 생산 재개도 검토중이지만, 매장 선반에 분유가 진열되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단 설명이다.   앞으로 분유를 전략비축물자로 관리해 공급 부족에 대처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칼리프 국장은 “공급 과잉 상태가 됐을 때 남는 분유를 정부가 관리할 것인지가 관건”이라며 이번 사태를 바탕으로 연방정부가 분유를 전략비축물자로 관리할 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분유 대란은 팬데믹 이후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2월 분유 제조업체 애보트사의 리콜 사태가 겹치며 촉발됐다. 애보트사가 제조한 분유에 박테리아 오염 가능성이 제기됐고, 제조 공장이 문을 닫게 되면서 분유 시장이 흔들렸다. 시장에선 애보트사 미시간주 공장이 다음달 초께 재가동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바가지 분유 분유대란 사태 유아용 분유대란 분유가 진열되기

2022-05-27

분유사러 국경 넘는다

사상 최악의 분유 대란 사태가 심화되자 영유아기 자녀를 둔 상당수 샌디에이고 지역 주민들이 국경을 넘는 불편을 감수하고도 멕시코 티후아나 지역에서 분유를 구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KNSD-TV(채널 7) 등 로컬의 주요 언론매체들은 최근 분유 구입을 위해 티후아나 지역의 그로서리 마켓을 찾는 샌디에이고 주민들의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티후아나 지역 대형 식품점들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멕시코의 대표적 그로서리 체인점인 칼리맥스(Calimax)의 경우 티후아나 지역의 스토어에서만 분유의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19%나 늘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로컬 의학계에서는 “성분 표시가 정확하게 표기돼 있고 유효기간이 충분히 남아 있을 경우는 멕시코에서 구입한 분유를 먹여도 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단 되도록 공신력 있는 대형 그로서리 마켓에서 분유를 구입하도록 하고 구입 전에 성분표와 제반 사항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어린 자녀에게 줄 분유를 멕시코에서 구입한 후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입국할 때 통관절차에는 별다른 문제는 없지만 이 같은 사실을 반드시 세관당국에 통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방 세관국경보호국(CBP)의 한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용목적으로 분유를 구입해 입국할 때는 별다른 제재는 없지만 잊지 말고 사전에 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샌디에이고 SD 분유 대란 티후아나

2022-05-27

분유 전략비축 검토…부족사태 대책 제시

분유를 국가비축물자로 관리해 앞으로 있을지 모를 공급 부족에 대처하자는 정부기관 의견이 제시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6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로버트 칼리프 연방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날 상원 보건교육노동연금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정부와 민간 부문의 노력으로 두 달 후면 분유 공급량이 수요량을 웃돌 것이라며 “남아도는 분유를 정부가 관리할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연방 정부는 석유나 항생제 등을 국가비축물자로 관리해 비상시 공급 부족에 대비하고 있다.   칼리프 국장은 그러나 개봉하지 않아도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분유를 어떻게 비축할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비축물자 가운데 특히 의약품은 정부가 정기적으로 안전성을 점검한다.   이날 청문회에서 민주·공화 양당 의원들은 FDA가 애보트사의 미시간주 공장에 대한 안전 검사와 대응에 늑장을 부렸다고 질타했다.   리처드 버(공화·노스캐롤라이나) 의원은 “분유 문제에 대한 FDA의 표어는 무사안일이냐”고 따졌다.   칼리프 국장은 애보트 공장의 안전 문제를 고발하는 보도가 나온 뒤 제때 대응하지 못했음을 시인하고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애보트는 ‘시밀락’ 브랜드로 분유 시장을 상당 부분 점유하며, 지난 2월 미시간 공장에서 박테리아가 검출된 뒤 FDA의 명령에 의해 생산을 중단했다.   분유 부족 사태는 올 초 시작돼 애보트 공장이 가동을 중지한 뒤 더 악화됐다.   애보트는 이후 공장 재가동 문제를 놓고 FDA와 협의해 왔으며, 내달 4일 가동을 재개할 것으로 알려졌다.전략비축 부족사태 분유 전략비축 분유 문제 후면 분유

2022-05-26

가짜 주문 웹사이트까지…'온라인 분유 사기' 기승

분유 부족사태가 벌어지면서 온라인 주문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연방 당국은 온라인 주문 시 판매자 정보와 신용도를 미리 확인하고 결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19일 abc7 뉴스는 연방통상위원회(FTC)를 인용해 최근 분유 부족 사태를 계기로 신생아 부모의 지갑을 노리는 온라인 주문사기가 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C는 분유 온라인 주문사기 주의보를 내렸다.     FTC에 따르면 분유 온라인 주문사기는 시중에서 살 수 없는 분유를 확보했다는 광고로 신생아 부모 시선을 끈다. 특히 사기범은 주요 분유 제조사 로고 등을 흉내 낸 가짜 웹사이트까지 개설해 소비자 의심을 피한다고 한다.   FTC 측은 “사기범은 소비자가 분유 제조사의 공식 웹사이트에 접속해 주문한다고 생각하도록 속인다”며 “가짜 웹사이트에서 소비자가 결제를 하면 금전적 이득만 취하고 분유 배송은 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최근 분유 부족 사태는 7개 주 이상에서 벌어지고 있다.     노스캐롤라이나 조쉬 스테인 검사장도 “신생아 부모가 분유 부족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와중에 온라인 사기범은 위기 상황을 이용해 이득만 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공정거래개선협회(Better Business Bureau)는 한 달 전부터 분유 온라인 주문사기를 주의하라고 공지했다.     BBB 측은 “분유 온라인 사기 피해사례가 이미 몇 건이나 접수됐다”며 “한 피해자는 사기범이 온라인 결제서비스인 페이팔이나 벤모, 유사한 송금서비스 앱을 통해 돈을 받은 뒤 물건을 보내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BBC 측은 “온라인으로 분유를 주문할 때는 ‘클릭’이나 ‘결제’ 전에 웹사이트를 자세히 살펴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FTC는 온라인 거래로 인한 사기피해 접수(877-382-4357, reportfraud.ftc.gov)도 받고 있다.     한편 지난 18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전쟁’과 같은 분유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국방물자조달법(DPA)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분유 제조업체에 원료를 우선 보급해 생산을 촉진한다. 군은 전세기를 투입해 해외에서 분유를 긴급 수송할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웹사이트 온라인 온라인 사기범 온라인 주문사 온라인 분유

2022-05-19

한인 엄마들도…‘분유 찾아 삼만리’

분유 대란 사태가 지속하는 가운데 한인 엄마들도 분유 확보 전쟁에 나서고 있다.       지난 18일 LA한인타운 내 CVS, 월그린, 랄프스 등의 분유 판매 선반에는 분유 구매 개수를 2~3개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지만 대부분 텅텅 비었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이수지 씨는 “엔파밀 분유를 먹이고 있는데 인근 마켓은 모두 품절”이라며 “겨우 재고를 찾아도 가격이 최대 2배 이상 오른 곳도 있었다”고 하소연했다.     운 좋게 온라인 판매처를 찾아도 개수 제한이 있어 배송료를 내더라도 분유 주문을 여러번 신청해 분유를 쟁여놓거나 재고 입고 알림 서비스를 신청하고 크레딧카드를 준비하고 대기하는 현상까지 나타나고 있다.       코스코, CVS 등에서 구매개수 제한을 하자 불안한 엄마들과 출산을 앞둔 임산부까지 사재기에 가세하고, 비싼 유럽산 분유를 구입하는 등 분유 공급 부족 사태 여파가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이에 나우인스탁(NowInStock.net), 주럴트(ZooLert.com), 핫스탁(HotStock.io) 등 무료 온라인 재고 추적 사이트는 씨밀락, 엔파밀 등 분유 제품 재고 숫자와 판매처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일부 엄마들은 오개닉 라이프 스타트, 보틀스앤벌프스, 유로몰 등 유럽 분유 판매 사이트에서 힙스, 켄다밀, 홀레 등 독일, 영국, 스위스등 유럽산 분유를 주문하고 있다. 유럽산 분유 한 통 가격은 45~50달러로 배송비까지 포함하면 경제적 부담이 만만치 않다.       최근 발생하고 있는 분유 공급 부족 사태는 지난 2월 분유 제조업체 애보트가 생산한 분유에 박테리아 감염 의혹이 제기된 후 감염된 아기 2명이 숨지며 시작됐다.       애보트는 생산하는 씨밀락 포함 다수 제품을 리콜하다 분유 생산 중단을 결정했다.     애보트 소비자들이 타사 분유로 대거 옮겨가면서 시밀락과 함께 분유시장의 90%를 차지하는 엔파밀, 네슬레 등이 모두 품절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생후 6개월이 되면 모유 수유는 영아의 25%로 4분의 3이 분유에 의존하고 있어 분유 부족 사태가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 16일 애보트는 연방식품의약국(FDA)과 생산 재개에 합의했지만 분유가 매장에서 다시 판매되기까지 6~8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분유 부족 사태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분유 생산을 재개해 공급이 원활해져도 유제품 가격 급상승에 따라 분유 가격이 더 오를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우유, 치즈, 계란 가격은 지난 4월 전년동기 대비 9.5% 이상 상승했다. 도매 우유 가격 경우 전년 동기 대비 38%, 소매가격은 15%나 올랐다.       영국 낙농 산업 전문 카이트 컨설팅은 올해 50% 이상 우유 가격이 인상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을 내놓았다.  이은영 기자삼만리 한인 유럽산 분유 엔파밀 분유 분유 공급

2022-05-18

분유 대란 숨통…공장 재가동 합의

분유 제조사 애보트는 16일 식품의약국(FDA)과 생산 재개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근 불거진 분유 부족 사태에 어느 정도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AP 통신에 따르면 애보트는 미시간주 공장에서 생산을 재개하기로 FDA와 합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 공장은 지난 2월 분유 오염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FDA는 올해 초부터 이 공장에서 생산된 분유를 먹은 아기를 상대로 박테리아 감염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감염된 아기 중 2명은 숨졌다.   애보트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전체 분유 제품의 절반 이상을 이 공장에서 생산해왔다.   애보트는 이번 합의에 따른 생산 재개 시점을 적시하지는 않았다. 생산이 재개되더라도 분유가 매장에 공급되기까지는 6∼8주가 걸릴 것으로 애보트는 전망했다.   앞서 미국에서는 분유 부족이 심해져 3월부터 사실상 전역으로 번졌다.   공급망 교란으로 원료 수급이 어려움을 겪는 데다 코로나19로 노동력 부족 등이 겹친 탓이다.   여기에다 애보트가 불량 분유를 대거 리콜하면서 분유 품귀로 이어져 아기에게 먹일 대체품을 찾지 못한 부모는 마트를 돌아다니면서 분유를 찾아 헤매야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긴급히 부처, 업계와 만나 대책을 지시했다.   FDA는 이날 해외 분유 수입을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추가 대책도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애보트는 미국 분유 시장을 90% 차지한 제조사 4곳 중 하나다. 애보트 브랜드는 시장에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FDA는 3월 애보트 공장 곳곳에서 박테리아 감염 이력, 허술한 위생·안전 기준 등을 지적한 조사 결과를 내놨다.   FDA는 애보트 공장 재가동과 관련한 언급을 내놓지 않았다.재가동 분유 애보트 공장 분유 제조사 분유가 매장

2022-05-16

분유 찾아 삼만리

#. 퀸즈 아스토리아에 거주하는 한인 여성 K씨는 지난 3월 출산을 앞두고 양대 분유 브랜드인 시밀락과 엔파밀 액상분유를 구입해 뒀다.     하지만 출산 직후 시밀락 분유 리콜사태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밀락 제품은 전혀 먹이지 못했다. 파우더 분유 리콜이긴 했지만, 왠지 찝찝한 마음 때문이었다. 대신 엔파밀 액상분유를 재구입하려 했으나 이미 온라인에선 품절이었다. 홀세일과 동네 가게까지 모두 뒤졌으나 액상분유를 구할 수 없어 그는 크게 당황했다. 신생아 한 달까진 액상분유만 먹여야 하기 때문이다. 급기야 지난달 초엔 파우더 분유마저 품절됐다. K씨는 “여러 사이트에서 조금씩 구하는 식으로 위기를 모면했다”고 말했다.     #. 또다른 한인 여성 C씨도 마음을 졸이고 있다. 출산 후 몸도 덜 회복됐지만 틈만 나면 가게를 돌아다니며 엔파밀 액상분유를 찾아다니고 있다. 그는 “비싼 유기농이나 유럽산 분유를 먹일까 생각도 했는데, 신생아들은 분유에 민감하다고 해 걱정이 된다”며 “갑자기 브랜드를 바꿨다고 탈이라도 나지 않을까 고민”이라고 전했다.   전국 분유 부족 사태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아 부모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온·오프라인 스토어를 수시로 뒤지고, 분유를 찾아 몇 시간씩 운전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가격도 최소 3배 이상으로 올랐고, 분유를 직접 제조하거나 희석하는 상황도 발생했다.   13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분유 부족 사태 해소까지 몇 달이 더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밀락 제조사 애보트는 오염 가능성에 가동이 중단된 미시간주 공장 재가동 문제를 식품의약청(FDA)과 협의 중이다. 재가동 허가를 받아도 제품이 판매되기까진 수 주가 걸릴 예정이다. 엔파밀 분유를 생산하는 레킷벤키저그룹도 올해 초 물류·운송 지연을 겪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정치권도 팔을 걷고 나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수입분유 공급확대 ▶가격폭리 단속 ▶분유생산 확대 등의 대책을 발표했다. 연방하원 관련 위원회는 이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WIC(Women, Infants, and Children)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그는 “웹사이트(www.health.ny.gov/prevention/nutrition/wic/)를 통해 자격을 확인하고 기저귀, 분유 등 지원을 요청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삼만리 분유 엔파밀 액상분유 분유 리콜사태 수입분유 공급확대

2022-05-13

유아용 분유 부족 사태 악화…품절률 40% 넘어서

유아용 분유 부족 사태가 전국적으로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샘블리가 전국에 있는 1만1000개 이상의 매장 물량을 평가 분석한 결과, 지난 달 24일부터 일주일 동안 전국 소매점에서 인기 있는 분유 브랜드의 40%가 품절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CVS, 월그린스 등을 포함한 대형 체인 소매점들은 한번에 분유 제품을 최대 3개까지만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수량 제한에 나섰다. 타겟은 최대 4개까지 구입 가능하다.   분유 부족 사태는 리콜과 공급망 부족, 인플레이션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업계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쯤부터 인기 브랜드 분유의 11% 정도가 품절되면서 분유 부족 사태가 시작됐다.     이어 지난 2월 미시간주 어봇 뉴트리션의 일부 분유 제품에서 발견된 크로노박터 사카자키균 감염으로 인해 영아 2명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어봇 뉴트리션은 이에 자사가 생산한 시밀락, 알리멘툼, 엘레케어 조제분유 중 일부를 회수하는 자발적 리콜에 들어갔다.    데이터샘블리의 벤 라이히 대표는 “지난 4월 초부터 분유 부족 사태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완화 될 조짐이 보이지 않는다”며 “분유 제품이 다른 품목들보다 더 높은 품절 현상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테네시, 텍사스, 미주리, 아이오와, 사우스다코타, 노스다코다주의 경우 지난 달 24일부터 매주 50% 이상의 유아용 분유 제품 공급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김예진 기자유아용 품절률 유아용 분유 사태 악화 분유 제품

2022-05-09

유명 브랜드 분유 공급 부족…일부 지역서 판매 개수 제한

인기 브랜드 아동용 분유가 공급난 때문에 구매 개수를 제한하는 지역까지 생기고 있다.   CNN은 11일 대형 약국 체인점 월그린이 인기 브랜드 분유 제품에 대해 구매 개수를 한 번에 3개로 제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1만1000개 매장에서 최근 공급량을 조사한 결과 거의 30% 정도의 인기있는 분유 제품들이 모두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샌안토니와 미네아폴리스와 같은 도시에서는 특정 제품의 경우 매진율이 50%를 훌쩍 넘어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한 이유는 지난 2월 중순 애보트 뉴트리션사에서 생산지가 미시간주 스터지스인 시밀락과 다른 분유 제품을 대규모로 리콜하면서 공급량이 부족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분유 제조사들은 현재 수요와 공급의 차이를 메꾸기 위해 생산량을 늘리고 있지만 해결에는 최소 몇 주가 더 걸릴 전망이다.   연방식품의약청(FDA) 발표에 따르면 애보트는 지난 2월 17일 시밀락 분유 제품 ‘앨리멘텀’(Alimentum)과 ‘엘러케어’(EleCare) 등에 대해 리콜을 단행했다. 이후 2월 28일 “‘시밀락 PM 60/40 (Similac PM 60/40)을 섭취한 아기가 크로노박터 양성 판정을 받고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어 제품 회수에 나섰다”고 발표한 뒤 시밀락 PM 60/40를 리콜 품목에 추가했다.   김수연 기자브랜드 분유 분유가 공급난 시밀락 분유 판매 개수

2022-04-11

아기분유 시밀락 리콜 일파만파

미국의 유명 아기분유 '시밀락'(Similac) 제조사가 영•유아 세균감염 사례 및 사망 사고로 인해 연방 당국의 조사를 받는 와중에 의회로부터 자료제출 요구를 받고 소비자들로부터 집단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당했다.   2일 경제매체 '시카고 비즈니스'와 지역 언론에 따르면 연방 식품의약청(FDA)은 시밀락 분유 일부 제품에 대해 리콜 조치를 내린 후 수유기 자녀를 둔 부모들이 제조사 '애보트'(Abbott Laboratories)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다.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1일 사이 애보트 본사 소재지인 일리노이 북부 연방법원에 제출된 소장만 최소 6건.   사우스캐롤라이나•메릴랜드•아칸소•텍사스•플로리다•루이지애나•델라웨어•펜실베이니아•인디애나 주의 부모들이 아기가 처했던 위험에 대한 손해배상을 요구하고 있다고 시카고 트리뷴은 전했다.   이 외 플로리다 연방법원과 사우스캐롤라이나 연방법원에도 별도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애보트는 지난달 17일과 28일 두차례에 걸쳐 미국과 캐나다 그 외 30여 개국에서 판매된 시밀락 일부 제품을 리콜하면서 "해당 분유를 섭취한 아기가 크로노박터 양성 판정을 받고 사망했다는 보고가 있어 제품 회수에 나섰다"고 밝힌 바 있다.   리콜 대상에는 시밀락 일반분유와 '시밀락 PM 60/40', '앨리멘텀'(Alimentum). '엘러케어'(EleCare) 등이 포함됐다.   FDA는 해당 제품이 세균에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아기에게 주거나 구입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이어 "액상 제품은 안전하지만 분유는 대부분 같은 설비에서 제조되기 때문에 해당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면 모두 폐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집단소송 대리인 중 한 명인 로이 윌리 변호사는 "시밀락은 최고의 분유 중 하나로 손꼽힐 뿐 아니라 여러 병원이 신생아들에게 먹이는 분유다. 나도 이 분유를 먹고 자랐고 우리 아이들도 이 분유로 키웠다"면서 "이번 사태의 파장은 전세계에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오랜 신뢰를 받아온 제품에 대한 신뢰가 깨졌다. 제조사는 분유를 섭취한 아기가 세균에 감염된 사실을 알고도 4개월간 리콜 조치를 내리지 않고 소비자들이 계속 제품을 구매하도록 두었다"고 지적했다.   문제가 된 분유를 먹은 아기는 설사•발열•장 손상 등의 부작용을 보였다.   FDA는 "FDA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접수된 감염 사례만 5건"이라며 크로노박터(사카자키균) 감염 4건, 살모넬라 뉴포트 감염 1건 등이라고 전했다. 5명의 아기는 모두 입원 치료를 받았으나 이 가운데 크로노박터에 감염된 2명은 결국 숨졌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리콜 소식이 알려진 후 소셜미디어에 '아기가 해당 분유를 먹고 부작용을 보였다'는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이어 민주당 소속 연방 상원의원 패티 머리(워싱턴)와 밥 케이시(펜실베이니아)는 애보트가 작년 9월부터 분유를 섭취한 아기의 발병 사실을 알고도 지난달 말까지 자발적 리콜에 나서지 않은 사실을 문제 삼았다고 전했다.   두 의원은 애보트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로버트 포드에게 "리콜 경위 관련 문건을 의회에 제출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답변 제출 기한은 오는 10일이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아기분유 일파만파 유명 아기분유 시밀락 분유 시밀락 일부

2022-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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