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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포커스] ‘네포 베이비’와 ‘아메리칸 드림’

한국에 ‘금수저’가 있다면 미국에는 ‘네포 베이비(nepo baby)’들이 있다. 부유층이나 명문가에서 태어나 부모덕에 유명세를 얻은 사람을 뜻하는 말이다. 부모가 유명하다고 자녀도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이들의 출발선이 유리한 것만은 틀림없다.       요즘 주목받는 ‘네포 베이비’들이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세 자녀다. 바이든의 차남 헌터 바이든은 탈세 혐의와 총기 불법 구매 혐의로 기소된 데 이어 연방하원 감독위원회 출석까지 통보받았다. 아버지의 영향력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업으로부터 부당 이익을 취했다는 이유다.       트럼프의 자녀들은 이달 초 법정에 섰다. 트럼프 그룹의 자산가치 조작 관련 민사 소송 증언을 위해서다.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차남 에릭은 피고인, 장녀 이방카는 증인 신분이었다. 이들은 트럼프 그룹에서 부사장 등 고위직을 맡고 있다.     전·현직 대통령 자녀들의 이런 모습은 미국에서 보기 드문 일이다. 더구나 내년 대통령 선거가 바이든과 트럼프의 리턴 매치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더 주목된다. 미국이 유지하던 이미지와는 거리가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미국 사회의 특성을 대변하는 말 가운데 하나가 ‘아메리칸 드림’이다. 이 말에는 누구나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이는 미국은 기회의  나라이고, 기회는 공평하게 주어진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그런데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미국도 달라지고 있다. 계층 고착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자수성가의 사례가 줄고 계층 이동의 사다리도 점차 부서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아마 ‘네포 베이비’들의 증가도 그 원인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싶다.          다행히 ‘아메리칸 드림’을 지키려는 노력도 있다. ‘공평한 기회’의 가치를 믿는 사람들이다.        프로농구팀(NBA) 댈러스 매버릭스를 소유하고 있는 마크 큐반은 괴짜 구단주로 통한다. 늘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경기장에 나타나는 그는 점잖은 모습 대신 열정적이다. 종종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하다 벌금을 부과받기도 한다. 그는 자수성가한 인물이다. 경영대학원(MBA)를 졸업하고 은행원 생활을 하다 컴퓨터 소프트웨어 업체를 창업해 성공을 거뒀다. 이후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분야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고 자산 규모가 50억 달러가 넘는다는 평가다.     하지만 자녀들에게는 인색하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누구의 아들, 딸’로 살지 말라는 것이다. 그렇게 불리는 순간 ‘얼간이’라는 낙인이 찍히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에게는 10대와 20대인 자녀 3명이 있다. 당연히 이들은 어려서부터 필요한 것이 있으면 스스로 벌어 해결했다고 한다. 큐반은 “너희들이 원하는 것을 위해 내가 체크를 써 주거나 크레딧카드를 만들어 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공언했다고 한다.       로렌 파월 잡스는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의 미망인이다. 잡스가 숨지면서 그녀는 엄청난 자산을 물려받았다. 블룸버그의 추산에 따르면 그녀의 자산 규모는 217억 달러나 된다. 그런데 그녀는 한 인터뷰에서 “내가 천수를 다하게 되면, 나의 재산도 나와 함께 사라질 것”이라고 밝혔다. 자녀들에게 유산으로 물려줄 생각은 추호도 없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녀는 “남편도 생전에 자녀들에게 부를 유산으로 남기고 싶어하지 않았다”며 “사회가 올바로 유지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일에 모든 재산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달 초 명문대학의 ‘레거시 입학’을 금지하는 법안이 연방상원에서 발의됐다.‘레거시 입학’은 동문이나 거액 기부자의 자녀에게 혜택을 주는 것으로 부유층에 유리한 입학제도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네포 베이비’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혜택인 셈이다. 그러나 민주·공양 양당 의원들의 공동 발의에도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전망이다. 특권층의 특혜 한 가지를 없애는 것은 이렇게 어려운 일이다.       김동필 / 논설실장뉴스 포커스 아메리칸 베이비 아메리칸 드림 트럼프 그룹 장남 트럼프

2023-11-16

베이비 부머 42% 은퇴 저축 없다

베이비 붐 세대의 40% 이상이 은퇴 저축 없이 은퇴를 앞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의회 매체 더 힐(The Hill)이 센서스국 등의 조사를 토대로 보도한 데 따르면, 56~64세 베이비 붐 세대 중 은퇴저축 계좌가 없는 이들의 비율은 41.9%에 달했다. 65세에 은퇴한다고 가정 시 약 20년간을 사회보장제도에만 의존해 살아야 한다는 얘기다. 통상 사회보장제도로 받을 수 있는 체크 규모는 약 1800달러 수준인데, 생활하기엔 턱없이 모자라다.   비영리단체 AARP는 특히 소수계 유색인종 커뮤니티와 고등교육 비율이 낮은 커뮤니티에선 고용주가 후원하는 은퇴플랜에 가입하기 어려운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직원이 10명 미만인 회사 근로자의 78%, 고등학교 졸업장이 없는 근로자의 76%, 히스패닉 근로자의 64%가 아예 은퇴플랜 접근조차 어려운 것으로 파악됐다.     은퇴 저축을 보유한 경우에도, 최근 증시가 부진한 탓에 평가손실액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추정에 따르면, 은퇴를 앞둔 이들의 평균 은퇴저축 잔액은 작년 기준 10만4000달러로, 직전해(13만5000달러) 대비 20% 급감했다. 클레버리얼에스테이트 조사 결과에서도 평균 은퇴저축 잔액이 같은 기간 19만2000달러에서 17만1000달러로 줄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고강도 긴축 정책을 펼치면서 돈을 거둬들이자 주식시장이 좋지 않았고, 은퇴저축 평균 잔액도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이에 따라 노인 빈곤율은 갈수록 높아지고, 은퇴 시점도 점점 늦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021년 노인 빈곤율은 10.3%로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데이비드 존 AARP 수석 전략정책고문은 “본인의 선택에 따라 은퇴를 미루는 고령자 수가 점점 늘고 있다”며 “그나마 계속 일하면 은퇴저축을 고갈시키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베이비 은퇴 은퇴저축 계좌 평균 은퇴저축 은퇴저축 평균

2023-05-08

[보험 상식] 끼인 세대들의 은퇴계획

20년 전 한국 대기업의 주재원으로 미국에 왔다가 정착하게 된 정 모 씨(62). 좋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에 다니며 한국에서는 큰 걱정 없이 살던 그는 오로지 자녀 교육을 위해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고 LA 인근에서 리커 스토어를 운영하며 딸과 두 아들을 뒷바라지했다.     결국 자녀들은 모두 좋은 대학을 나와 안정된 직장을 갖게 됐지만 정 씨의 걱정은 이제부터다.     자식들 키우느라 열심히 살아왔지만 정작 아내와 본인의 노후 대책은 전무했던 것. 은퇴를 위해 준비해둔 것이 아무것도 없는 정 씨는 수년 전부터 리커 스토어의 매상도 크게 떨어져서 고민 중인데 별다른 대책마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미래에는 소셜 시큐리티 연금이 끊길 수도 있다는 보도를 접할 때면 한숨부터 나온다.     미국의 현대 경제 흐름은 대부분 2차 세계대전 이후에 태어난 베이비 부머들을 중심으로 흘러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렸을 때는 유아 및 아동 관련 산업이 급성장했고 학생 때 교육제도가 괄목할 만한 발전을 이뤘으며 가정을 이루게 되면서는 사회경제적으로 소비의 주체가 되었다. 미국인이 가진 재산의 70% 이상을 소유한 베이비 부머들이 차츰 노년기에 접어들면서 노인들을 위한 실버산업이 주목받는 것도 당연한 현상일 뿐이다.       한인 베이비 부머들을 ‘끼인 세대’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그 이유는 부모를 모시는 마지막 세대이자 자식들에게 부양받지 못하는 첫 세대이기 때문이다.     부모에 대한 부양을 당연한 의무로 받아들이면서도 정작 자신들은 자식들에게 기대거나 손 벌리지 못하는 끼인 세대들은 눈부신 경제성장의 수혜자이면서도 한편으로는 스스로 노후를 개척해야 하는 운명을 가진 세대이다.     최근 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18세부터 34세까지 성인의 34%가 부모로부터 경제적인 도움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대학 졸업 후 엄청난 학자금 대출로 많은 빚을 지고 있는 데다 비싼 주거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부모의 도움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자신의 부모들로부터 받아보지 못했던 도움을 자녀에게 주기 위해 은퇴용 자금을 쓰거나 은퇴연령이 지난 이후까지 일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이러한 현상은 보험 업계에서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과거와 달리 10대 또는 20대 초반의 청소년층을 위한 저축성 생명보험 가입이 많이 늘어나는 것도 이와 맥락을 함께 한다. 과거 생명보험은 가장들이 만약의 불행에 대비해 가족을 지키고자 가입하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자녀의 미래를 위한 안전장치로 아예 부모들이 자녀가 어렸을 때 가입해주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   한인 커뮤니티도 이런 추세에 동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 어차피 자녀가 성장해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갖게 되면 생명보험에 가입할 것이므로 미리 어렸을 때 이를 마련해주는 것은 결과적으로 그다음 세대까지 내다보는 것이기 때문이다.   자녀들의 뒷바라지를 위해 자신들이 받았던 것보다 훨씬 많은 노력을 서슴지 않는 ‘끼인 세대’들은 그러나 자녀들이 홀로서기에 성공한 뒤에는 또 노년을 스스로 개척해가야 하는 이중의 과제를 안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베이비 부머 세대들이 자녀들에게 지나치게 돈을 씀으로 인해 은퇴자금 부족으로 노년에 어려움을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소셜 시큐리티 펀드는 10년이 갈지 20년이 갈지 모르는 불안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그 어떤 저명한 경제학자도 노후 연금제도에 대해 해결책은 커녕 전망조차 주저하고 있다. 젊어서야 없으면 벌어서 산다고 쳐도 늙고 힘없어진 이후에 돈에 쪼들리는 것만은 미리 막아야 한다. 그래서 노후 대책은 빨리 시작할수록 좋은 것이다.     ▶문의:(213)503-6565 알렉스 한 / 재정보험 전문가보험 상식 은퇴계획 은퇴자 자녀 교육 한인 베이비 저축성 생명보험

2023-03-22

신생아 1000불 지원금 추진

신생아가 태어나면 1000달러를 주는 법안을 연방 의회에서 추진하고 있어 주목된다.     일명 ‘베이비 본드’로 불리는 이 법안은 민주당에서 빈부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으로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의 코리 부커(뉴저지) 연방하원의원과 아야나 프레슬리(매사추세츠) 연방하원의원이 상정한 이 법안은 신생아가 출생하면 1000달러를 지원하고 부모의 소득에 따라 연간 2000달러씩 추가로 지원하는 내용이다. 지원금은 아동이 18세가 되면 대학 학자금이나 주택자금 등 다른 비용을 지불할 때 사용할 수 있다. 아동 계좌는 연방 정부가 보증하고 관리하게 된다.   그러나 이 법안은 가족의 소득에 따라 지원하는 만큼 고소득자 자녀의 경우 혜택을 거의 받지 못한다. 예를 들어 연 소득 2만5100달러 미만(4인 가족 기준)인 가족의 아동이 매년 지원금을 받게 되면 18세가 될 때 베이비 본드 계좌에는 약 4만6215달러가 예치된다. 반면 연 소득 12만5751달러 가정의 아동의 경우 18세가 됐을 때 찾을 수 있는 베이비 본드 금액은 1681달러에 그친다.   법안 작성자인 부커 의원은 성명에서 “‘베이비 본드’는 모든 미국 어린이들에게 창업 자본을 제공하고 부의 불평등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또 지난 50년간 급격히 증가한 인종 간빈부 격차를 좁히도록 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퓨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16년 흑인 가구의 중위 재산은 1만7199달러, 히스패닉은 2만600달러지만 백인 가구는 17만1000달러로 나왔다.     한편 어반인스티튜트에 따르면 베이비 본드와 유사한 법안은 이미 캘리포니아주를 비롯해 코네티컷, 워싱틴DC, 뉴저지, 뉴욕, 위스콘신, 워싱턴, 델라웨어, 네바다, 매사추세츠까지 11개 주에서 시행 중이다. 그러나 주 정부의 지원금보다 연방 법안의 지원금이 가장 크고 보편적이라 시행될 경우 신생아들이 큰 혜택을 볼 것이라고 어반인스티튜트는 설명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신생아 지원금 법안 추진 베이비 본드 고소득자 자녀

2023-02-22

자이엘, 신제품 ‘더 콜라겐 크림 인 세럼’ 출시

          파인 뷰티 스킨케어 브랜드 자이엘(Xaiel)은 독자 개발한 자이엘라이트(Jaielite)와 2종의 고함량 콜라겐 함유로 피부 광채와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더 콜라겐 크림 인 세럼’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더 콜라겐 크림 인 세럼’은 우리 피부에 꼭 필요한 베이비 콜라겐(type-3 콜라겐)과 모공보다 작은 240Da 이하의 초저분자 마린콜라겐을 600,000ppm 함유해 노화되는 피부에 필요한 콜라겐을 공급하고, 피부 깊은 곳에서부터 피부를 탄탄하고 촘촘하게 가꿔줘 주름개선은 물론 탄력과 리프팅 관리에 도움을 주는 제품이다.   또한 이탈리아에서 찾은 특허원료 ALLURE VITATM와 백옥관리 핵심 성분인 글루타티온이 피부 속 멜라닌을 집중 관리해 피부 미백 및 광채 개선을 돕고, 피부 탄력에 도움을 주는 세럼과 수분감을 더해주는 크림의 이중 레이어로 고농축 세럼과 고영양 크림이 동시에 피부에 깊숙이 스며들어 끈적임 없는 부드러운 발림성과 촉촉함을 선사한다.   특히 자이엘이 독자 개발한 원료 ‘자이엘라이트(Jaiellite)’가 함유되어 있어 열에 의한 피부 자극을 진정시켜주고 피부 온도 감소에 도움을 줘 마스크 등 외부 자극으로부터 민감해진 피부 개선에 효과적이다. 자이엘라이트는 국제화장품원료사전(ICID)에 등록됨은 물론 미국식품의약품(FDA)에 안전물질로 등재되는 등 인체에 무해한 자이엘만의 독창적인 물질로, EWG 인증평가에서 Green(안정) 등급을 획득했다.     출시 전 임상실험*을 통해 피부 탄력과 광채 개선, 주름 개선, 피부 기미 및 색소 침착 개선, 피부 보습, 피부 누적 탄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급격한 온도차 등의 외부 자극에 의한 피부 자극 진정에 도움을 주고, 사용 직후 피부 수분층 개선 효과에 도움을 준다는 것을 입증했다.  [*글로벌 의학 연구센터, 2022년 12월, 22명 진행 (각 부위 개인차 있음)]   자이엘 관계자는 “새롭게 선보이는 ‘더 콜라겐 크림 인 세럼’은 피부의 광채와 탄력, 주름 개선 등 피부 노화로 인한 여러 문제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쓰면 쓸수록 더욱 효과적인 제품”이라며, “출시 전 임상실험을 통해 효과가 입증된 만큼 동안 피부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고 전했다.     엄마와 딸이 함께 쓰는, 피부 노화가 시작되는 모든 연령대에게 효과적인 ‘더 콜라겐 크림 인 세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자이엘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박원중 기자 (park.wonjun.ja@gmail.com)콜라겐 신제품 콜라겐 크림 초저분자 마린콜라겐 베이비 콜라겐

2022-12-12

[뉴욕의 맛과 멋]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

나이를 먹은 탓도 있겠지만, 머리 쓰지 않고 단순한 삶을 지향하다 보니 관심사가 온통 먹는 일이 되었다. 사실 옛날 같으면 내 나이는 아랫목에 앉아 거드름 피우며 며느리가 해다 바치는 밥상을 받아먹는 나이다. 나 역시 그렇게 시어머니 모셨으니 아마 나도 그런 노후를 기대했는지, 날이 갈수록 하루 세끼 챙겨 먹는 일이 고달프다. 적당히 사서 먹으면 훨씬 쉬울 텐데, 가려먹는 음식 없이 다 잘 먹는다고 말은 그러면서, 사 먹는 음식은 도무지 입에 맞지 않는다. 힘들어도 결국은 내가 해 먹어야 직성이 풀린다.     얼마 전에 만든 베이비 돼지갈비커리만 해도 그렇다. 작고 살집 넉넉한 베이비 돼지갈비가 눈에 띄어 참지 못하고 사 왔다. 갈비를 물에 한 번 끓여 깨끗이 씻어서 소금, 후추, 레드와인에 재어 하룻밤 재운 후, 버터에 볶아서 충분히 익힌 후 양파를 넣고 다시 한소끔 볶았다. 거기에 멸치육수와 커리 소스를 넣고 끓여서 커리가 맛이 퍼지면 이번엔 기름에 튀긴 가지를 넣고 한소끔 더 끓이면 완성이다. 한참 전부터 돼지갈비로 커리를 만들어보고 싶었고, 당뇨가 있어서 감자와 당근 대신 가지를 넣었다. 가지는 익으면 쉽게 물쿼지므로 식감이 살지 않으므로, 기름에 한 번 튀겨서 넣으니 식감이 괜찮았다.     음식 맛은 들이는 정성에 따라 맛이 달라진다. 들어간 재료는 돼지고기, 양파, 가지의 3가지뿐이었지만, 정성을 다해 만든 커리의 맛은 대만족이었다. 아주 간단한 요리지만, 가지를 적당히 썰어서 소금, 후추 간만 하고 전분 가루를 묻혀서 튀기면 맛이 좋아 훌륭한 스낵도 되고, 반찬도 된다.     비단 음식뿐만 아니라 사람도 그렇다. 단순하고 소박한 사람이 좋다. 비교하기엔 조금 죄송스럽긴 한데, 내가 좋아하는 신부님이 한 분 계시다. 작년에 팬데믹으로 몬태나에서 지내면서 한국가톨릭 평화방송 TV를 통해 알게 된 신부님이다. 성서 속의 성인들 강의를 하시는데, 록스타 헤어스타일에 로만 칼라 양복 차림마저 패셔니스타처럼 빛나는 젊은 신부님이 매우 쉽고 단순하게 핵심을 확실하게 짚어주었고, 정확한 발음과 적절한 유머가 품격이 넘쳤다.     신부님은 미사도 형식적이 아니라 진심으로 열심히 집전하셨다. 너무 열중하시다가 노래 부르는 중에 삑사리가 났는데, 미사 말미에 그 사실까지 말씀하시며 교우들을 웃기신다. 성인 기념 주일엔 강론에서뿐만 아니라 미사 중간중간, 마무리에서까지 그 성인의 가르침을 되새겨 주신다. 사람 냄새나고 꾸밈없는 신부님을 통해 신앙이 우리 삶 안에 함께함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음식을 해보면 재료 수가 점점 줄어들수록 궁극엔 재료 자체의 맛에 충실해지고, 오히려 맛도 상승한다. 사람도 정직하고 단순한 사람에게 더 마음이 열린다. 거기엔 옷차림이 단정해야 한다는 대전제가 붙지만 말이다. 최고의 멋쟁이는 최고로 깨끗한 옷차림이라는 게 멋쟁이에 대한 내 정의다. 이런 진리들을 나이 먹어서야 깨닫게 되어 좀 그렇지만, 그래도 지금이라도 깨우친 게 얼마나 다행인가.   김현승 시인은 ‘가을의 기도’라는 시에서 ‘가을에는 사랑하게 하소서/ … /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위하여/ 이 비옥한 시간을 가꾸게 하소서’라고 노래했다. 시인에겐 가을이 비옥한 시간이지만, 내게는  지금 내 나이가 비옥한 시간이다. 그러니 이 시간을 잘 가꿔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열매를 거두기 위해 정성을 아끼지 않을 작정이다. 이영주 / 수필가뉴욕의 맛과 멋 비옥 시간 베이비 돼지갈비커리 커리 소스 소금 후추

2021-11-19

"미혼모 아기 등 여기 넣어 주세요"…한국서 수용시설 존폐 논란

USC재학 10명 "우리가 돕자" 다큐멘터리 영화 만들기로 12월 한국서 촬영 모금 나서 한국에서 논란을 부른 '베이비 박스(Baby Box)'가 미국 대학생들에 의해 다큐멘터리로 제작된다. 베이비 박스는 영아 의탁 바구니다. 부모가 원치 않는 아기를 두고 갈 수 있다. 한국 최초로 2009년 12월 서울 난곡동 장애아보호시설인 '주사랑 공동체'의 이종락(57) 목사가 설치했다. 버려진 아기들은 대부분 장애아다. LA타임스는 지난 6월20일자에 이 박스를 2개 면에 걸쳐 심층 보도했다. 영문 기사는 전세계의 관심을 끌었다. AP통신 중국 신화통신 필리핀 국영방송 프랑스 독일 호주 일본에서 베이비 박스를 앞다퉈 취재했다. 하지만 당초 의도와는 달리 한국에서는 논쟁을 불렀다. 일부 시민단체가 "영아 유기를 조장한다"고 했고 보건복지부도 폐쇄 지침을 내렸다. 한국 정부는 없애려고 하지만 미국의 대학생들은 생각이 달랐다. 살리겠다고 나섰다. USC 영화텔레비젼학과(Cinema Television) 3학년생인 브라이언 아이비((Brian Ivie.21)를 비롯한 10명의 대학생이 다큐멘터리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2명은 한인 학생이다. 조광호(20)군과 사라 최(20)양이다. "타임스 기사를 보고 불쌍한 아기들이 버려지는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생각했어요. 제 전공이 영화잖아요. 영상을 만들어 돕자고 결심했죠." 20대 초반의 앳된 학생들이지만 프로젝트는 짜임새 있다. 각자 전공을 살려 일하고 있다. 브라이언과 프로젝트 양축을 이룬 경영회계학과의 조광호(20)군은 살림살이를 맡았다. 취재는 저널리즘을 전공하는 윌 토버(21)가, 배경음악은 상업음악 전공인 브라이스 코메(21)가 담당하는 식이다. 다큐멘터리는 25분 분량으로 계획중이다. 내용은 한국의 베이비 박스를 투사해 전세계에서 버려지는 아이들의 슬픔을 다룬다. ‘사지 없는 희망 전도사’로 알려진 닉 부이치치도 특별 출연으로 돕는다. 이들은 1주일 예정의 현지 촬영을 위해 12월15일 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문제는 제작비다. 영화제작용 ‘레드 에픽(RED Epic)’ 카메라 1주 대여비가 4만달러다. 인맥과 가족들을 모두 동원해 총 제작비를 4만달러로 줄였다. 인터넷과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현재까지 1만달러를 모금했다. “한국에서 일정은 힘들어요. 하루에 8개 도시를 다녀야하고, 밤에는 스탭 친척 집에서 스탭들이 겹쳐 자야해요.” 가장 어려운 점은 일정이 아니다.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을까’하는 고민이다. “옳고 그름의 정죄는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있는 사실 그대로 찍어서 판단은 관객에게 맡기려고 합니다.” 이들은 제작한 다큐멘터리를 선댄스, 부산국제영화제 등에 출품할 예정이다. 세계에 베이비 박스를 알리기 위해서다. 또, DVD로 제작해 얻어지는 수익금을 베이비 박스 운영기금으로 전달한다. 한번도 본 적없는 낯선 나라의 아이들을 위할 수 있는 동기가 궁금했다. “죄책감을 느꼈습니다. 저는 감사하게도 건강한 몸으로 태어나, 좋은 부모님 밑에서 자라 일류 학교를 다니고 있죠. 학생이라 가진 것은 없지만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무시할 수 없지 않나요?” 무시할 수 있다. 눈만 감으면 된다. ▷도움 주실분들:(858)525-3624 조광호/이메일:samjo@usc.edu 정구현 기자

2011-10-18

'베이비 박스'는 울고 있다

'왜 하필 나같은 엄마를 만나서….' 핏기도 채 가시지 않은 꼬물거리는 생명을 버린 엄마는 그렇게 변명했다. '너가 미워서 이러는 게 아니다'는 쪽지를 남긴 엄마도 있다. 배냇저고리만 입힌 아기를 놓고간 아빠는 '죽을 죄를 졌다'고 썼다. 밤새 피워댄 담배 냄새로 아기 이불은 찌들어 있었다. 핏줄을 버린 이유는 하나같다.'형편이 어려워서'다. 바라는 점도 같다.'잘 키워달라'였다. 부모들은 자기가 버린 자식을 남이 잘 키워주리라 믿고 싶어했다. 베이비 박스에는 아기와 함께 부모의 죄책감도 버려진다. 서울 관악구 난곡동 가파른 언덕에 자리잡은 장애아보호시설 '주사랑 공동체'앞. 새벽 여명이 퍼렇게 남은 외벽 아래 덩그라니 기저귀 가방이 버려져있다. 어디선가 아기가 서럽게 운다. 울음 소리는 벽에 붙은 '베이비 박스' 뒷편에서 들린다. 마치 기저귀 가방처럼 아기도 문을 통해 저편으로 버려졌다. 베이비 박스는 아기용품을 기부하는 곳이 아니다. 아기를 버리는 곳이다. 박스 옆에 쓰인 안내문구가 아기 울음소리를 더 슬프게 한다. '불가피하게 아이를 돌보지 못하거나 키우지 못한 처지에 있는 미혼모 아기와 장애로 태어난 아기를 유기하거나 버리지 말고 여기에 넣어주세요.' 베이비 박스는 지난 2009년 12월 한국 최초로 설치됐다. 이 곳이 유일하다. 주사랑 공동체를 운영하는 이종락(57) 목사가 고안했다. "아무데나 아기를 유기하지 말고 차라리 여기에 두면 맡아 키우겠다"는 의도에서다. 지난 6월 이 목사의 선한 의도는 전세계에 알려졌다. LA타임스가 20일자 1면과 5면에 걸쳐 주사랑공동체의 실정을 보도하면서다. 기사의 취지와 논조는 후원자를 모집하기 위해서였지만 당초 의도와 달리 찬반 논란을 불렀다. 일부 시민운동단체가 "영아 유기를 조장한다"며 반대했다. 정부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한국의 부끄러운 사회상이 해외로 알려지자 보건복지부는 "부모의 죄책감을 덜어줄 우려가 있는 베이비 박스는 철거되야 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하지만 이 목사는 "베이비 박스가 없는 세상이 오길 가장 바라는 사람은 나"라면서도 "길바닥에 버려진 아기들이 가쁜 숨을 몰아쉬는 것을 보고만 있으라는 소리냐"고 반문했다. 사진의 베이비 박스 문 저쪽에서 애타게 엄마를 찾고 있는 아기는 나중에 '생명'이라 이름 붙여진 사내아이다. 생후 2개월도 안된 지난 2월1일 버려졌다. 손발이 꽁꽁 언 채 발견된 생명이는 '뇌 갈림증'을 안고 태어났다. 엄마는 장애아를 키울 형편이 안된다며 "(자신을)찾지 말아달라"는 쪽지를 남겼다. 생명이는 이후 5개월간 11차례 뇌수술을 받았다. 또다시 버려지기 싫다는 듯 생명이는 꿋꿋하게 이겨냈다. 생명이는 이 박스에 5번째 들어온 아기다. 설치한 지 2년이 채 안되는 동안 버려진 '생명'은 스물한명이다. 매달 한명꼴이다. 가로 70㎝ 높이 60㎝ 깊이 45㎝. 작은 공간에서 아기들은 서럽게 생명을 이어갈 수 있었다. 엄마는 불러도 오지 않는다. 정구현 기자 koohyun@koreadaily.com

2011-10-18

영아유기 현장? 이건 '생명박스' 입니다…주사랑 공동체 이종락 목사

"어제 들어온 아기에요. 달래도 계속 우네요. 자기 집이 아닌줄 아는가봐요. 딱해서 참…." 전화를 받은 '주사랑 공동체'의 이종락(57) 목사의 목소리는 잠겨있었다. 한국시간으로 이른 아침이기도 했지만 밤새 울어댄 아기들 때문에 녹초가 됐다. 이 목사와 사모 정병옥(57)씨가 1999년부터 운영하는 장애아보호시설 주사랑 공동체에는 대식구가 산다. 부부는 생후 1개월서부터 18살까지 20명의 남매를 키우고 있다. 아이들은 모두 친부모에게서 버려졌다. 17명이 장애아다. 몸과 마음에 상처입은 가녀린 생명들을 그는 가슴으로 품었다. 8명을 입양했고 추가로 7명의 수속을 밟고 있다. 주은(9)이는 임신 7개월만에 배에서 '꺼내진' 아이다. 엄마는 태중의 주은이가 장애아 판정을 받자마자 제왕절개 수술을 받았다. 그리고 1주일간 아이에게 아무것도 먹이지 않았다. 980g의 작은 몸에 다운증후군과 심장병의 장애까지 안고 태어났지만 주은이는 6개월간의 수술을 잘 견뎌냈다. '우윳빛깔 피부'를 자랑하는 희망(22개월)이도 뇌성마비 1급이다. 정신지체를 앓던 엄마가 자연분만을 시도하다가 희망이 뇌에 산소공급이 중단됐다. 제왕절개로 나왔지만 뇌세포는 이미 죽은 상태였다. 희망이는 눈만 뜨고 감을 수 있다. 우유도 코에 삽입한 튜브로 먹는다. 태어난 지 하루만에 맡겨진 믿음(7)이는 중성이었다. 남자도 여자도 아니었던 믿음이는 수술로 사내아이가 됐다. 좌우뇌 연결부분이 없는 뇌성마비 1급으로 지능은 좀 떨어지긴 해도 밝고 착하다. '애교덩어리' 사랑(8)이는 척추기형에 항문이 없이 태어났다. 생후 2개월에 버려진 사랑이는 수술을 이겨내고 지금은 정상적으로 살고 있다. "그저 '키웠다'고 말하긴 부족해요. 함께 겪은 고비가 얼마나 많은지. 다들 아팠지만 그래도 살아줬으니 얼마나 고마운지 몰라요." 이 목사의 선한 사역은 12년전 시작됐다. 아들 지원(25)씨는 생후 4개월만에 파상풍으로 전신마비가 됐다. 자택 간호를 하기 위해 14년간의 오랜 병원 생활을 정리할 무렵 옆 침대에 입원한 당시 네살이던 상희(16)를 만났다. 상희는 의료사고로 전신마비가 됐다. 상희의 외할머니가 "손녀를 돌봐주면 내가 편안히 눈을 감을 수 있겠다"면서 이 목사에게 양육을 부탁했다. "그때부터 제가 장애아를 돌본다는 입소문이 났어요. 어느날부터는 집 대문앞에 아이들을 하나둘 놓고 가셨죠. 어떡해요 생명인데." 아이들은 대부분 잘 자라줬지만 이 목사는 5년전 애지중지하던 딸을 가슴에 묻었다. 14살 미혼모가 낳고 병원에 버려진 한나는 무뇌아였다. 뇌가 없어 밥조차 삼킬 수 없었다. 밥 한끼 먹일 때마다 2시간씩 사투를 벌여야 했다. "며칠 살지 못한다"던 한나는 6년간 이 목사 부부의 사랑을 먹고 자랐다. 그러던 한나는 지난 2006년 11월11일 끝내 천국에 갔다. 한나가 죽었을 때 이 목사는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보다 더 울었다고 했다. "한나 때문에 아이들에 대한 사명감을 굳혔어요. 제가 돌보는 아이들은 한나가 남긴 보석들이에요." 한나의 짧은 삶은 2009년 12월 '베이비 박스'로 결실을 맺었다. 더 많은 아이들을 품자는 결심이다. 2009년 12월에 설치한 베이비 박스에 처음으로 아기가 버려진 것은 2010년 3월 어느날 낮 2시45분이었다. 마음의 준비는 했지만 주사랑공동체 식구들은 처음 겪는 난감한 상황앞에서 말을 잃었다. "모두 한참을 울었습니다. 낯설고 비극적인 상황에 익숙해지기 어려웠죠. 아기도 울고 저희도 울고 마음이 착잡했습니다." 베이비 박스는 아기가 놓여지면 '딩동'하고 울린다. 그 차임벨 소리는 설치된 후부터 밤낮없이 울었다. 새벽에도 대낮에도 한밤중에도 아기들은 버려졌다. 태어난 지 11시간만에 탯줄도 정리되지 못한 채 들어온 아이도 있었다. 자식을 버리는 부모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 목사는 "보통 욕을 하지만 겉만 보고 하는 말"이라고 했다. 자기가 그 입장이 된다면 그렇게 쉽게 욕할 수 없다고 했다. 베이비 박스에 아이를 버리는 부모중 80%가 미혼모라고 했다. 중학교 3학년생도 있었다. "미혼모들은 매달 정부보조금으로 고작 15만원을 받아요. 기저귀 값도 안되는데 어떻게 키워요. 또 어디서 일해 돈을 법니까.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이젠 오죽했으면 버릴까 싶어요. 아무데나 버리지 않고 여기 데려오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에요." 새로운 자식들을 이 목사 부부는 지성으로 돌보고 있다. 쉬운 일이 아니다. 밤새 3시간 마다 우유를 먹여야 하는 젖먹이가 9명이다. 우유도 매일 800g 대용량 3통이 바닥난다. 기저귀도 매일 50리터짜리 대형봉지 하나 가득 채워진다. 스물다섯식구 월생활비는 1300만원(1만1000달러)에 달한다. 지난 6월 LA타임스 보도로 후원자들이 많아지긴 했지만 반대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철거명령을 받은 상태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현재 내부 시설을 좀 더 보완하지 않으면 아이들 10명을 다른 시설로 보내야 한다. 당장 1000만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저는 누구보다 베이비 박스가 없는 세상이 오길 바라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가끔 아이들의 환청이 들려요. 죽어가는 소리를 듣는데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나요. 법의 사각지대가 있다면 고쳐주세요. 그리고 우리 아이들 도와주세요." 정부기관은 베이비 박스를 '영아 유기의 현장'이라고 했지만 이 목사는 '생명의 박스'라고 했다. ▶도움 주실 분:(02)854-4505/(016)346-4503/홈페이지 http://cafe.daum.net/giveoutlove 정구현 기자

2011-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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