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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혈관 전문병원] 혈관 울퉁불퉁 '하지정맥류' 겨울이 요주의 계절?

하지정맥류는 다리 정맥 판막에 이상이 생겨 발병하는 혈관 질환이다. 다리 정맥에는 60여 개의 판막이 있다. 판막은 다리로 내려온 혈액이 역류하지 않고 다시 심장 쪽으로 올라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판막에 이상이 생기면 혈액의 역류를 막지 못해 피가 몰리게 되고 혈관이 팽창돼 혈액순환에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방치하면 종아리 부위 혈관이 마치 지렁이가 기어가듯 울퉁불퉁 불거지게 되고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아프고 붓거나 쥐가 나며 쉽게 피로해진다. 이외에도 피부 색소 침착, 피부염, 혈관염, 출혈 등이 생기고, 심하면 피부 궤양까지 일으킬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겨울철에는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는 요소가 많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보온과 패션을 위해 착용하는 레깅스나 부츠는 다리를 압박해 혈액과 체액 흐름을 방해해 하지 건강에 좋지 않다. 또한 급격히 추워진 날씨에 온열 기구를 강하게 사용하면 실내외 온도 차가 커져 혈관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탄력이 낮아져 하지정맥류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다리 근력이 약해 더욱 주의해야 한다.   '하지정맥혈관 전문병원'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정상적인 다리와 별 차이가 없어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하지정맥 전문의의 상담과 혈액의 역류를 진단하는 초음파 검사가 병행되어야 한다.     하지정맥 전문의 닥터 로버트 아지지는 "잠복성 하지정맥류와 일반 하지정맥류일 경우 초음파 검사만을 통해 병의 증상 진단이 가능하므로 겉보기에 증상이 없더라도 반드시 혈관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라고 권장했다.     그는 이어 "하지정맥류는 치료와 함께 평소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맥은 열에 취약하므로 과도한 난방 기구 사용을 자제하고, 다리 가까이에 온열 기구를 직접적으로 사용하면 혈관을 확장시킬 수 있으므로 삼가는 것이 좋다. 날씨가 춥더라도 종아리 근육 강화를 위해 적절한 운동을 통해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라고 조언했다.     하지정맥류 시술 시간은 정맥류의 경우 20분~30분 내이며, 동맥시술의 경우 1시간 30분에서 3시간 정도 소요된다. 일상생활에 큰 부담이 없는 시술로 실력과 시설이 확실하게 입증된 하지정맥혈관 전문병원'으로 문의를 하면 친절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문의: (310)567-6753(한국어)   ▶주소: 903 Crenshaw Blvd,    #101, Los Angeles    6131 Orangethorpe Ave,    #150A, Buena Park    8218 Garfield Ave, Bell Garden하지정맥혈관 전문병원 하지정맥류 요주의 하지정맥류 겨울 하지정맥류 발병 하지정맥류 시술

2024-10-28

[열린광장] 병마로 시달리는 우리 이웃

생때같은 여자가 숨졌다. 아침저녁으로 밀짚모자를 푹 뒤집어쓰고 우리 집 앞을 걷던 50대 후반의 세 아들의 엄마였다. 남편 말에 의하면 작년 12월 중순 화장대 앞에서 얼굴을 만지다가 뒤로 넘어졌다. 머리를 욕조 언저리에 부딪혔다고 한다. 구급차가 와서 병원으로 실려 갔지만 돌아오지 못했다. 사망 원인은 목뼈 골절.   어깨가 축 늘어지고 수심이 가득 찬 남편을 마주치면 무엇이라고 위로해야 할지 모르겠다. 세 아들도 고개를 푹 숙이고 주차장으로 걸어간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 혼자 중얼거렸다.   왜 미처 생각하지 못했나. 간단한 조치로 예방할 수 있었던 안타까운 사고였다. 화장대 앞에는 반드시 의자를 놓고 앉아야 한다. 욕조도 마찬가지다. 욕조용 의자를 비치해야 한다. 미끄러운 욕조 안에서 넘어져 다치는 사람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침대 발치에도 높은 방석을 놓아야 한다.   길 건넛집에 살던 70대 초반 어머니와 30대 아들은 올해 한 달 간격으로 세상을 떠났다. 어머니는 말기 위암이었고, 아들은 우울증으로 밖으로 나온 것을 본 적이 없다.     병마는 또 한 가정을 덮쳤다. 엄마를 잃은 세 아들 집에서 한 집 건너에 사는 70대 초반 잉꼬부부였다. 그들은 항상 손을 잡고 걸었다. 그런데 한동안 여자의 눈이 초점을 잃고 무표정하게 입을 다물고 걷는 것을 보았다. 전에는 걷다가 나를 보면 말을 걸고 농담까지 했는데.   하루는 남편 혼자 걷는 모습을 봤다. 아내를 치매 양로원에 입원시켰다고 했다. 기억력 약화로 때로는 남편도 몰라봤다고 한다. 무엇보다 몸의 균형을 잃어 잘 넘어졌단다. 몇 달 안에 사람을 몰라볼 정도로 빠른 치매의 진행 속도에 놀랐다.   미 식약청(FDA)에서 치매 약을 승인했는데 주사약 한 병에 695불이라고 한다. 암보다 무서운 것이 치매다. 전문가에 의하면 매일 1시간 운동, 1시간 독서를 하면 치매 발병 확률이 40%는 낮아진다고 한다.   그러나 운동과 독서가 말보다 쉽지 않다. 요즘 나는 텔레비전을 보면서 발 운동을 하고, 스트레칭 끈으로 팔 근육 강화 운동도 한다. 허벅지와 다리 그리고 엉덩이 살이 빠지는 노화 현상을 방지하는 운동이다. 아내와 같이 집 앞에서 걷고, 가끔 피트니스 센터 수영장에도 간다. 올해는 독서에다 신문 구독을 추가했다. 신문이 배달되면 만화를 제일 먼저 본다.     오늘 아침에는 감사하는 사람은 장수한다는 감사 찬양론과 원만한 인간관계를 강조하는 두 가지 수필이 눈에 띄었다.     고인의 생애와 업적을 찬양하는 에피소드로 채워진 부고도 많이 읽는다. 나도 이런 식으로 부고를 미리 작성했다. 사람들이 읽으면 “이 사람 웃기네”라고 말할지 모른다. 바로 그것이다. 슬픔보다 웃음이 좋다. 윤재현 / 전 연방정부 공무원열린광장 병마로 이웃 욕조용 의자 치매 양로원 치매 발병

2024-07-15

“한인들 많이 걸리는 위암, 재정지원서 소외”

“한국계를 포함한 아시아계와 라틴계의 발병 및 사망률이 높은 위암은 미국에서 상대적으로 경시되고 있습니다. 암 종류별 정부 재원 투입의 불균형이 해소되어야 합니다.”   미국 사회에서 한인을 포함한 소수 인종에 대한 의료 불평등 문제에 천착해온 현철수 박사(위암 태스크포스 회장·위 내과 전문의)는 7일 워싱턴DC의 캐넌 의회빌딩에서 ‘위암 관련 불평등’을 주제로 열린 포럼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한국인의 위암 발생률은 세계 1위로, 미국의 10배 수준에 달하며, 한국에서 위암은 각종 암 중에서 발생률 순위 최상위권에 자리해 있다.   위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것들로는 흡연과 과음, 짠 음식 과다 섭취, 헬리코박터파일로리균, 유전적 요인 등이 거론되는데, 재미 한인의 발병률이 한국 내 발병률보다는 낮지만 그래도 주류인 앵글로색슨 계열 백인에 비해 많이 높다고 현 박사는 지적했다.   현 박사는 비분문부(위에서 식도쪽에 위치한 ‘분문부’를 제외한 부위) 위암의 경우 미국내 한국인(한국계 미국인 포함), 일본인, 중국인, 필리핀 등 동남아인(동남아계 미국인 포함), 히스패닉, 비(非)히스패닉계 흑인 등에게서 10만명당 49건꼴로 발생한다며 이는 10만명당 3.7건에 불과한 ‘비(非)히스패닉계 백인’의 13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위암은 미국에서 각종 암 가운데 예방·진단·치료 관련 연구 재정 투입이 가장 적은 분야다.   전미암연구소(NCI)가 2014년부터 2018년 사이 19개 종류의 암에 배정한 재정 규모에 따르면 유방암이 가장 많은 연간 5억4220만 달러인 반면 위암에 투입된 재정은 연간 1320만 달러에 불과했다.   현 박사는 “입법을 통해 특정 암의 발병 위험이 큰 집단에 발병 여부를 스크린할 수 있도록 하고, 상·하원 의원들이 참여하는 ‘위암 코커스’를 만들려 한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위암 환자들을 포함해 약 80명이 모였고, 한국계인 영 김(공화·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원이 방문해 인사말을 했다.  이하은 기자재정지원 위암 위암 발병 위암 발생률 위암 태스크포스

2024-05-08

뉴욕시 엠폭스 주의보

뉴욕시에서 엠폭스(Mpox·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6일 시 보건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 뉴욕시에서 집계된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는 149건을 기록했다. 또한 3월 10일부터 4월 6일까지 최근 약 한 달간 확인된 원숭이두창 사례는 47건에 달했다.     2022년 여름께 원숭이두창이 크게 유행했다가 잠잠해지는 듯했지만, 최근 들어 다시 발병 사례가 늘고 있는 셈이다. 2022년 여름 시 보건국은 하루 100건 가량의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를 집계한 바 있다.     이후 지난해 1~9월에는 원숭이두창 발병 건수가 한 달에 많아야 20건 수준이었지만, 작년 10월부터는 다시 월평균 36건 수준으로 늘어났다.     보건국은 원숭이두창 감염과 확산을 막으려면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지난달 15일까지 확인된 256명의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 중 188명(73%)이 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백신을 1회만 맞은 경우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보건국은 원숭이두창 감염자의 94%는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 사이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일반적으로 원숭이두창 균에 노출된 후 3~17일 사이에 증상이 나타나며, 가장 흔한 증상은 물집이나 여드름과 같은 발진 혹은 염증 형태로 알려졌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원숭이 주의보 백신 접종 발병 건수 발병 사례

2024-05-06

연방의회 올해 마지막 법안은 ‘파킨슨병 예방’

    연방의회가 올해 예산 회기 마지막 법안으로 파킨스병 위원회 설치 및 보고서 제출 의무화 법안을 407대9로 통과시켰다.     통과된 법안에 따르면, 연방정부는 공공의료 전문가와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를 구성하고 매년 파킨스병 예방과 처치 및 치료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평가하는 보고서를 매년 제출해야 한다.     이 법안은 제니퍼 웩스턴 하원의원(55세, 민주,VA)의 파킨슨병 발병을 기점으로 논의되기 시작됐다. 웩스턴 의원은 올초 발병사실을 공개했는데 병세가 급격하게 악화돼 현재는 보행기 의존하고 있으며 발음이 부정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웩스턴 의원은 제니퍼 맥클레런 의원(민주, VA)이 대신 낭독한 법안 찬성토론 발표문을 통해 자신의 현재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녀는 애초 발병 사실을 공개한 후 다음 선거에 재출마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으나, 병세가 크게 악화되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다.     법안이 통과됐으나 파킨슨병 환자와 그 가족은 그리 달갑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의회가 그동안 압도적인 표차이로 파킨슨병 예방과 치료를 위한 법안을 제정할 수 있었음에도 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쉽게 성사될 수 있는 법안을 방기하다가 동료 의원이 발병하자 신속하게 법안을 통과시킨 것이다.     한편 미국에는 현재 100만명에 이르는 파킨슨병 환자가 있으며, 지속적으로 관련 법안을 제정을 위한 로비가 이뤄졌었다.  김옥채 기자 kimokchae04@gmail.com연방의회 파킨슨병 파킨슨병 예방 파킨슨병 발병 파킨슨병 환자

2023-12-21

콜로라도 결핵 환자 크게 늘었다

 올해들어 콜로라도에서 전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의 하나인 결핵(Tuberculosis/TB)의 발병 사례가 크게 늘어나 우려되고 있다. 콜로라도 주공중보건환경국(Colorado Department of Public Health and Environment/CDPHE)에 따르면, 주내 결핵 발병 건수는 2022년 한해동안 57건이었으나 올해는 전년대비 약 60%나 급증한 84건에 달했으며 이중 2명은 목숨을 잃었다. 콜로라도에서 결핵은 지난 10년 동안 감소세를 보였었다. CDPHE는 올해 84건의 결핵 발병 사례 중 8건은 18세 미만의 청소년들이었으며 대다수가 덴버 메트로 지역과 엘파소 카운티에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다음은 UC헬스(UCHealth)의 감염 예방 의료 책임자인 라리사 피스니 전문의와의 결핵 관련 질의응답(Q &A) 내용이다.   Q: 결핵이란 무엇인가? A: 결핵은 마이코박테리움(Mycobacterium)이라고 불리는 느리게 자라는 유형의 박테리아로 가장 일반적인 것은 폐결핵이다. 폐에 벽으로 둘러싸인 구멍이 생기고 사람들은 가장 흔히 발열, 야간 땀, 체중 감소, 해결되지 않는 기침 또는 피를 토하는 기침을 경험한다. 실제로는 신체의 모든 기관 시스템을 감염시킬 수 있다. 증상이 다양하므로 의사의 정확한 진단과 판단이 정말 중요하다.   Q: 콜로라도에서 갑자기 많이 발생하는 이유는? A: 코로나19 팬데믹이 진행되는 동안이나 그 이전에도 수행된 많은 공중 보건 작업의 결과로 지난 10년 동안 결핵은 꾸준한 감소를 보였다. 그러나 올해들어 크게 증가했는데, 그 원인중의 하나는 아마도 사람들이 팬데믹 기간 중 의료 서비스에 많이 접근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기침 증상은 지난 3년 동안 코로나19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판단됐고 이런 점들이 결핵이라는 진단을 지연시키는데 일조한 것 같다.   Q: 결핵 증가의 또 다른 요인은?  A: 전염병이나 정치적 불안으로 인해 다른 국가를 포함한 많은 지역에서 의료 인프라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하고 싶다. 결핵은 예방이 중요하고 특히 우리가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받는지 여부에 달려 있다. 이를 위해서는 환자가 진료를 받을 수 있어야 하고 의사는 환자가 편안하게 잠재적 위험 요인을 공유하고 전문적인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치료는 매우 어려울 수 있다. 몇 달이 걸리며 확장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결핵 사례의 확산이 증가하면서 공중 보건의 중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결핵은 전세계적으로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연간 1,000만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하며 사망자도 연간 4,300명에 달한다. 콜로라도에서는 이처럼 심각하지는 않겠지만 결핵에 대해 각성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Q: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점은?  A: 우리는 지난 3년 이상 공기를 통한 전염에 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결핵도 공기 중에 오랫동안 머물 수 있는 매우 작은 물방울 입자에 의해 전파된다. 특히 ▲결핵 발병 위험이 높은 국가에 거주했거나 장기간 여행한 사람 ▲결핵 빈발지역에 노출된 사람 ▲교정 시설, 장기 요양 시설, 노숙자 쉘터 등 집단 환경에서 거주하거나 근무하는 사람들 ▲결핵 환자를 돌볼 가능성이 더 높은 의료 종사자 등은 고위험군에 속한다. 고위험군 환자들에게 휴면기에서 발견할 수 있도록 혈액검사나 피부검사를 시행하고 본격적인 활동성 감염으로 진행되는 매우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치료를 제공해야 한다.   Q: 최근 사례에서 볼 수 있는 추세가 있나?  A: 적어도 여기서는 지역적으로 더 독특한 프레젠테이션을 보았는데, 이는 치료가 지연되거나 잠재적으로 초기 증상을 놓칠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결핵 진단에 소홀했다. 열이 나서 병원에 오거나 혈액배양검사를 받으면 수백 가지의 다양한 박테리아를 발견할 수 있다. 이를 찾으려면 특정 검사를 주문해야 하므로 의사는 진단을 내리기 위해 이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결핵 등 전염병은 조기에 발견하면 확산이나 예방이 가능하다. 즉, 환자 개개인이 병에 걸리는 것을 예방하고 다른 사람에게 전염되는 것도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결핵 콜로라도 주공중보건환경국 결핵 발병 결핵 증가

2023-12-18

[건강 칼럼] 녹내장, 조기 진단이 중요

당뇨병성망막증, 황반변성과 함께 대표적인 3대 실명 질환으로 꼽히는 녹내장. 말기에 이를 때까지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흔히 ‘소리 없는 시력 도둑’으로 불리기도 한다. 실제로 녹내장으로 실명이 된 환자들은 최초 발견 당시 적어도 한쪽 눈이 실명된 경우가 많아 조기 진단이 시급하다고 여겨진다.     또한 대부분의 안구 질환과는 달리 녹내장은 만성적이며 통제할 수는 있지만, 치료는 할 수는 없는 거의 평생 지속하는 장애이다. 따라서 다른 만성 질환과 마찬가지로, 녹내장의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치료 요법 준수, 정기적인 의사 방문 등 생활 방식에서의 변화가 요구된다.     녹내장은 주로 안압이 높은 환자들에게서 나타난다. 눈은 방수라고 불리는 눈 속의 체액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는데, 새로운 방수가 눈으로 흘러 들어가면 같은 양의 방수는 배수각을 통해 빠져나간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눈의 압력, 즉 안압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데 배수각이 적절하게 작동하지 않으면 액체가 쌓이게 되고 눈 내부의 압력이 상승해 시신경이 손상된다. 시신경은 백만개 이상의 작은 신경 섬유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신경 섬유가 죽으면 시야에 맹점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대부분의 시신경 섬유가 죽을 때까지 맹점을 알아차리지 못할 수 있으며 모든 섬유가 죽으면 실명에 이르게 된다.     녹내장은 일반적으로 60대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나, 특히 이 질병에 걸리기 쉬운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라틴계 미국인들은 이르면 40대에도 발병한다. 하지만 젊은 나이라 하더라도 녹내장 가족력이 있거나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이 있거나 근시가 있는 경우, 시신경 및 주변 조직에 손상이 발생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에 녹내장 발생 가능성이 더 높다.     한국인들도 녹내장에 취약한 인종 중 하나다. 근시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50세 이상의 한국인들은 시신경, 주변 시력, 안압을 검사하기 위해 매년 종합적인 안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녹내장 환자 수는 300만명에 달한다. 80세 이상 성인 5명 중 1명은 녹내장을 앓을 만큼 흔한 질병이며, 여성은 수명이 더 길기 때문에 더 자주 진단을 받기도 한다. 문제는 환자 중 절반이 자신이 녹내장에 걸렸다는 사실을 모른다는 점이다.     따라서 안과 정기 검진은 매우 중요하다. 건강한 음식 섭취, 운동, 금연 등 좋은 생활 습관은 전반적인 건강에 좋지만, 녹내장 발병 또는 진행에 있어서 직접 입증된 유익한 효과는 없다.     녹내장으로 인한 시신경 손상과 시력 상실 감지, 녹내장으로 인한 위험을 낮추거나 질병이 더 진행되는 것을 막는 유일한 방법은 매년 안과 검진을 하고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다. 만약 녹내장을 조기에 발견한다면, 안약이나 레이저 치료,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문의:(833)270-3937 로힛 발마 박사 / 할리우드 차병원 최고의료책임자 겸 안과센터 CEO건강 칼럼 녹내장 진단 녹내장 환자 녹내장 발병 시신경 섬유

2023-11-28

콜로라도 성인, 우울증 겪은 비율 18.5%

 미국내 성인 가운데 약 5명 중 1명꼴로 평생동안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으며 이런 주민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웨스트 버지니아, 가장 낮은 주는 하와이로 조사됐다. 콜로라도의 경우 우울증 진단 경험 환자 비율 순위가 51개주(워싱턴DC 포함) 가운데 중하위권인 31위로 타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최근 공개한 2020년 기준 ‘각 주별 평생 우울증 진단을 자가 보고한 18세 이상 성인비율’(State Estimates of Adults Aged ≥18 years Self-reporting a Lifetime Diagnosis of Depress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51개주 18세 이상 성인 약 40만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발병 여부를 조사한 결과,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8.4%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각 주별로 적게는 2,471명(네바다주), 많게는 1만4,202명(매릴랜드주)의 샘플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울증 진단 경험자 비율을 조사한 추정치다. 콜로라도의 경우, 총 1만13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이둘중 18.5%가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적이 있다고 답변해 51개 주중 31번째를 기록했다. 이 비율은 미전국 평균 18.4% 보다 0.1%가 높은 수치다. 전국에서 우울증 진단 주민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웨스트 버지니아주로 27.5%에 달했고 제일 낮은 주는 하와이로 12.7%에 그쳐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편차가 무척 큰 것으로 파악됐다. 웨스트 버지니아에 이어 켄터키(25.0%)가 2위, 테네시(24.4%) 3위, 아칸사와 버몬트(24.2%) 공동 4위, 앨라스카와 루이지애나(23.8%) 공동 6위, 워싱턴(23.5%) 8위, 미주리와 몬태나(23.4%)주가 공공 9위를 각각 차지했다. 하와이 다음으로 우울증 진단 주민 비율이 가장 낮은 주는 캘리포니아(13.9%/50위), 플로리다(14.9%/49위), 일리노이(15.0%/48위), 뉴저지(15.6%/15.6%)의 순이었다. 이밖에 펜실베니아주는 21위(20.9%), 매사추세츠주는 33위(18.2%), 네바다·에리조나·텍사스주는 공동 36위(17.5%), 뉴욕주는 42위(16.7%)였다. 성별로는 남성(13.3%)보다는 여성(24.0%)이 우울증 진단을 많이 받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14.2%)보다는 18∼24세의 젊은 세대(21.5%)가 우울증 진단을 많이 받아 눈길을 끌었다. 25∼44세와 45∼64세는 각각 19.9%와 18.4%였다. 교육 수준별로는 중졸과 전문대졸이 각각 21.0%로 높았고 고졸은 18.1%, 대졸 이상은 14.9%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우울증 발병은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고 특히, 애팔래치아(북미 동부의 북동에서 남서로 뻗어 있는 산맥) 및 남부 미시시피 밸리 지역에서 높게 관찰됐다. 우울증 발병은 지리적 편차와 함께 경제적 지위와 의료 서비스 접근성 등 사회적 요인의 영향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은혜 기자콜로라도 우울증 우울증 진단 우울증 발병 이상 성인비율

2023-08-11

알츠하이머 환자수 가주·LA, 전국 최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전국 시니어들의 숫자와 비율 순위에서 가주 주요 카운티들이 대거 상위권에 포함됐다.     지난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알츠하이머 국제연합회 콘퍼런스(AAIC)’에서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가주는 65세 이상의 인구 중에 알츠하이머 환자 비율이 전국 50개 주 중에 7번째로 높았다.   특히 가주는 투병 인구수 자체가 전국에서 가장 많았는데 65세 이상 인구 총 597만여 명 중 12%71만9700여 명이 투병 중으로 나타났다.   이번 발표에는 전국 카운티(3142개)별 집계도 최초로 포함됐는데 환자 숫자로 보면 LA카운티가 전국에서 가장 많아 65세 이상 시니어 인구 144만4500여 명 중 무려 13.2%인 19만여 명이 알츠하이머 환자였다.   이어 6위는 샌디에이고 카운티로 시니어 인구 79만2000여 명 중 11.8%(5만8400여 명), 오렌지 카운티는 7위로 총 49만7700여 명의 시니어 중 11.6%(5만5500여 명)가 투병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니어 인구 대비 환자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로 16.6%가 알츠하이머병을 갖고 있었다. 이어 가주 임페리얼 카운티는 9위로 이곳의 65세 이상 시니어 인구 약 2만4500명 중 15%(3700여 명)가 알츠하이머로 집계됐다.   한편 알츠하이머 발병은 흑인계와 라틴계의 비율이 다른 인종 그룹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아태계는 그중 발병률이 가장 낮았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알츠하이머 환자수 알츠하이머 환자수 알츠하이머 국제연합회 알츠하이머 발병

2023-07-18

뉴욕·뉴저지 원포자충감염증 주의보

뉴욕주와 뉴저지주에 미세 기생충에 의해 발병하는 원포자충감염증(Cyclosporiasis) 사례가 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연방 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최근 공식 웹사이트(www.cdc.gov)에 올린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미국 31개주에서 인분(human feces)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기생충의 일종인 원포자충에 감염되는 원포자충감염증이 581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CDC 웹사이트(www.cdc.gov/parasites/cyclosporiasis/outbreaks/2023/index.html) 참조.     CDC가 공개한 지역별 발생 건수는 카테고리 별로 정리돼 있는데 뉴욕주는 이 기간 동안 최소 61건에서 최대 90건, 뉴저지주는 1건에서 최대 10건의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감염자가 가장 많은 주는 콜로라도주로 91~120건이고, 텍사스주가 뉴욕주와 함께 61~90건으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다행히 500건이 넘는 감염 사례에도 아직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55명은 병원에 입원했다.     CDC는 발병 원인에 대한 조사를 다각적으로 벌이고 있으나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공개된 조사 내용에 따르면 올해 초에 외국에서 수입해 조지아주와 앨라배마주로 들어온 브로콜리에 원포자충이 묻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CDC에 따르면 원포자충에 감염되면 위장 경련, 심한 설사, 소화기 내 가스 충만, 현기증, 피로감, 고열, 전신 통증과 같은 감기 유사 증상 등이 수주간(심하면 수 개월) 계속되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야채와 과일 등을 요리하고 먹을 때는 잘 씻는 것은 물론 손·도마·용기 등도 따뜻한 물로 세척할 것을 권고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뉴저지 주의보 발병 원인 미세 기생충 감염 사례

2023-07-18

[열린마당] 암보다 무서운 치매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지난주 NHK 방송에서 일본 어느 대학의 두뇌 기능 연구 교수가 65세부터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의 모습을 기록한 병상일지를 소개했다. 외동딸을 위해 매끼 다른 음식을 만들어주던 어머니가 조리법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멍한 모습으로 앉아있다. 명랑하고 음악을 좋아했던 어머니는 자기 이름과 생년월일도 기억하지 못한다.     미국에서도 고령화로 85세 이상 노인 3명 중 1명꼴로 치매 환자라고 한다. 물론 치매의 정도는 천차만별이다. 의사 방문 예약을 잊어버리는 경증에서부터, 위의 교수 어머니처럼 자기 이름과 생년월일마저 잊어버리는 중증까지…. 요즘 내 주위에도 치매 증세가 있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언제 나에게도 불똥이 떨어질지 모른다.     치매의 어원은 ‘De(없어진다)’ ‘Mentia(정신)’, 즉 ‘정신이 없어진 질병’이란 뜻으로 ‘DeMentia’라고 부른다. 현대 의학으로도 아직까지 사실상 치료가 불가능하다. 그러니 예방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생활 습관의 변화를 통해서 치매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생활 습관은 식생활, 두뇌 운동, 육체 운동으로 나눌 수 있다.   건강한 식생활을 하려면 생선, 과일, 채소, 특히 양파, 마늘, 버섯을 자주 먹고 기름진 음식을 피한다.  나는 집에서 음식을 조리한다. 아내가 지난 60년을 봉사했으니 내가 할 차례이다. 김치도 만들고 빵도 만들어 본다. 빵 만드는 조리법은 장기(將棋)의 수 만큼이나 많다. 부엌일은 두뇌와 육체 운동이다.  두뇌 운동을 위해 매일 신문과 책을 읽고 글을 쓴다.     ‘걸살누죽’이라는 말이 있다. 걸으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는 의미다. 매일 집주변을 산책하고 수영장에도 간다. 물의 부력을 이용하여 관절이나 허리 운동을 하면 혈액 순환에도 좋다. 나는 물속에서 양팔을 힘차게 앞과 뒤로 벌리는 수중 다이치를 한다. 집에 오면 배가 고프니 좋은 신호다.     하루에 한 시간 이상 수영장에서 보내기는 좀 지루하다. 핸드폰에 음악, 뉴스, 영화를 입력했다. 값진 투자다. 방수되는 청음기를 끼고 뉴스와 음악을 들으면서 걷는다.     나는 요즘 한국 가곡의 멋진 가사에 매혹되었다. 정지영 작 향수‘의 가사를 읊어본다.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즐대는/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그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제자리걸음으로 영화도 본다.   바쁘게 생활하는 것이 치매를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다하고 나머지는 하늘에 맡긴다.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이다. 윤재현 / 전 연방정부 공무원열린마당 치매 치매 환자 치매 증세 치매 발병

2023-06-27

[건강 칼럼] 대장암 발병 원인, 술·담배

지난 시간에는 대장암의 정의, 증세, 그리고 원인 여러 가지 중에 세 가지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비만, 당뇨, 적색육과 가공육 섭취가 대장암에 걸릴 확률을 높인다는 것에 관해 이야기 했습니다.     네 번째로 알아볼 대장암의 원인은 흡연입니다. 흡연이 거의 모든 종류의 암 발생률을 높이는 것도 다 알고 계실 것입니다. 연구 결과를 봤을 때 흡연이 대장암 발생률을 50% 정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과거에 흡연하시다가 끊으셨다 하더라도 한 번도 흡연을 안 하신 분들보다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담배에는 20여 가지의 발암 물질과 함께 40여 가지의 인체 유해물질이 들어 있습니다. 특히 간접흡연의 경우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간접흡연 시 마시고 뿜어내는 연기 속에도 유해물질이 많이 있지만,그보다 담배 끝에서 나오는 연기에 유해물질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분들은 “저는 가족들의 건강을 해치지 않기 위해 밖에서 담배를 피웁니다”라고 하십니다. 과연 그렇게 해서 가족들의 건강을 확실히 보호할 수 있을까요. 국립암센터 연구결과 담배 성분이 흡연자의 집 벽, 옷, 가구, 어린이 장난감 표면에서까지발견되었습니다. 이를 3차 흡연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아빠가 가족의 건강을 생각해 밖에서 담배를 피우고 집으로 들어오신다고 했을 때, 담배 속 발암물질은 아빠의 옷, 피부, 머리카락에 붙은 상태로 집 안으로 전달됩니다. 또한 아빠의 날숨을 통해서도 발암물질이 뿜어져 나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 집안의 가구, 벽, 옷으로 전달되고, 가족들과의 신체적 접촉을 통해서도 전달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영향을 많이 받는데 그 이유는 아이들이 집 안의 모든 물건을 만지고 입 안에 넣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흡연은 본인의 건강만 해치는 것이 아니라 가족의 건강도 해칩니다.     다섯 번째로 알아볼 대장암의 원인은 음주입니다. 음주는 대장암뿐만 아니라 식도암, 위암, 간암, 췌장암 등 여러 종류의 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환자분들이 자주 하시는 말씀 중에 하루 한 잔 정도는 건강을 해치지 않는다 하십니다. 어떤 분들은 적포도주는 심장병에 좋다고말씀하십니다. 물론 적당량의 적포도주가 심장 질환에 도움이 될 수 있으나, 각종 암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도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그리고 음주와 흡연을 멈추시기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가장 공통으로 하시는 말씀들이 있습니다.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서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스트레스를 풀 때 음주와 흡연 외에도 건강하고, 훨씬 효율적으로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들이 많이 있습니다. 운동, 스트레칭, 반신욕, 사우나, 여행, 등산, 외식, 그 외 다른 취미생활 등등. 주위에 자세히 보면 음주, 흡연 외 아주 다양한 방법으로 스트레스 해소를 즐기시고, 그에 따른 육체적 건강과 정신적 건강의 효과도 맛보고 계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이제 술과 담배로 스트레스를 풀기보단 새롭고 흥미로우며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스트레스 해소 방법을 한번 찾아보시는 기회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문의:(213)674-7517 장지아 원장 / 장지아 일반 외과건강 칼럼 대장암 발병 대장암 발병 대장암 발생률 음주 흡연

2022-11-15

[건강 칼럼] 여성 사망률 높은 난소암

난소암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난소암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흔한 부인과 암이며 그 어떤 다른 부인과 암보다 사망률이 높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데다 선별 검사가 없다는 점도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다.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 피부암 흑색종은 피부 병변과 변색, 유방암은 유방에서 만져지는 혹 등의 증상을 보고 정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반면, 난소는 골반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암이 발생하고 크기가 커지더라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기 어렵다. 이것이 대부분 암이 상당히 진행된 3기 이후에 발견되는 이유이다. 하지만 환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증상들은 있다.     특히 식사 시 조기 포만감, 골반 통증, 복부 크기 증가, 복부 팽창 등이 포함된다. 무엇보다 난소암, 유방암, 심지어는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적인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있기 때문에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타깝게도 현재 난소암 예방을 위한 선별검사는 없다. 다만 유방암 감수성 유전자 돌연변이 BRCA-1 또는 BRCA-2를 가진 사람은 예외의 경우다. BRCA-1/2와 같이 유전성 난소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면, 난소와 나팔관을 제거함으로써 평생 난소암에 걸릴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또 피임약을 먹으면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BRCA-1/2 유전자가 없더라도 피임약 섭취는 난소암 발병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폐경 후 호르몬 대체 요법을 피하는 것도 난소암에 걸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물론 이 모든 방법이 위험 요소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BRCA-1유전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면 일생 난소암에 걸릴 위험률이 80%까지 올라가는 만큼 가족력은 우려되는 사안이다. 하지만 가족력이 없더라도, 평균 1~2%의 난소암 발병 위험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 위험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호르몬 대체 요법 등의 여러 요소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난소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5년 생존율이 90%가 넘는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이다. 난소암 진단을 위한 확실한 선별검사는 없지만 매년 실시하는 산부인과 검진은 필수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가끔 골반 검사에서 골반이나 난소에서 종양 또는 혹이 발견될 수 있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담당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 후 추가 검사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비정상적인 신체 소견이 있을 경우, 일부 혈액 검사가 난소암의 가능성에 대해 단서를 줄 수도 있으며 골반 초음파나 골반 MRI 등 일부 영상 검사도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문의: (323)250-0116 알프레드 홍 / MD, FACOG 할리우드 차병원 퍼시피카 헬스 산부인과건강 칼럼 사망률 난소암 난소암 유방암 유전성 난소암 난소암 발병

2022-11-08

[J네트워크] 루머의 악순환

소문은 그럴 듯해야 퍼진다. 말도 안 되는 얘기라면 동력을 잃고 제풀에 사그라든다. 소셜미디어의 확장은 뉴스와 함께 루머도 빠르게 전파되는 시대를 만들었다. 중국은 지금 루머와 전쟁 중이다.   최근 중국 포털사이트 바이두는 뉴스 사이트 한가운데 고정된 제목을 걸고 있다. ‘중국 유언비어 공동 반박 플랫폼’. 말 그대로 정부가 직접 잘못된 뉴스나 소셜미디어에 도는 헛소문을 바로 잡는 사이트다. 통상 정정 보도를 우측 하단에 작게 배치하는 우리와 달리 시선이 집중되는 화면 정중앙에 배치했다. 중국 사이버공간관리국은 지난 8월부터 양대 포털 바이두와 텐센트, 중국식 트위터인 웨이보, 동영상 사이트인 더우인, 콰이쇼우, 샤오홍슈 등 12개 사이트에 대한 허위 정보 단속에 들어갔다. 오는 16일 20차 당 대회를 앞두고 벌어진 일이다.   특히 코로나 관련 루머가 가장 많다. ‘역병보다 소문이 무섭다’는 부제 아래 ‘집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체포됐다는 소문은 가짜’라거나 ‘코로나로 인한 투신 자살 영상은 컴퓨터로 조작한 것’ 등이 공표됐다. 불안을 가중시키는 사실은 대부분 가짜로 지목됐다. 한 여성은 웨이신(중국식 카카오톡)의 단체방에 특정인이 코로나 확진자라는 글을 올렸다가 유언비어 유포 혐의로 체포됐다.   부연 설명이 인상적이다. “온라인은 법 밖의 공간이 아니다. 온라인에서의 행동은 법과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법을 두려워하고 루머를 믿거나 퍼뜨리지 말아야 한다. 불법·범죄의 단서를 발견하면 공안기관에 적극 신고해주기 바란다”. 중국의 과도한 ‘제로 코로나’ 정책에 여론이 악화되고 있지만 이를 솔직하게 털어놓거나 확인 안 된 사실을 전언으로라도 퍼뜨렸다간 체포되기 십상이다.   플랫폼은 역사적 허무주의도 유언비어로 다룬다. 중국 공산당의 역사에 의문을 제기하는 비판을 하면 처벌될 수 있다. 당 간부에 대한 소문이나 근거없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도 전부 루머로 간주된다. ‘청두에서 원숭이 두창이 발병 소문은 가짜’ 등 정부가 바로 잡을 필요가 있는 잘못된 정보들도 있지만 이는 당국이 선별한다. 유언비어 퇴치는 또다른 통제 수단이다.   지난달 24일 해외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갑자기 ‘시진핑 주석이 군부 쿠테타로 인해 가택연금 중’이란 소문이 퍼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참석 후 격리 중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지만 뒷맛은 씁쓸했다. 불투명한 정치 구조가 빚어낸 촌극인 동시에 중국 소셜미디어에선 한 줄도 표출되지 않는 여론 통제의 단면을 목도했기 때문이다. 박성훈 / 베이징특파원J네트워크 악순환 루머 해외 소셜미디어 발병 소문 유언비어 퇴치

2022-10-07

뉴욕시 원숭이두창 첫 발병 후 누적환자 2431명

뉴욕시에서 첫 원숭이두창 발병 사례가 보고된 지 약 3개월간 24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 매일 60~70명의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검사를 통해 확인이 안 된 사례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관리가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6일 시 보건국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뉴욕시에서 발생한 원숭이두창 누적 환자 수는 총 2431명이다. 전국 원숭이두창 누적 환자 수(1만1890명)의 20%에 달하는 환자가 뉴욕시에서 발생한 셈이다.     현재까지 통계에 따르면 뉴욕시 환자 중 성소수자(LGBTQ+) 환자가 1392명으로 압도적이다. 하지만 시 보건국과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은 성소수자에게서만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밀접 접촉으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성병이라는 인식이 생기면서 원숭이두창 증상이 있어도 클리닉 센터 등을 찾지 않는 경우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감염 경로를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가운데 CDC에서는 최대한 원숭이두창 백신 접종 수를 늘리기 위해 애쓰고 있다. 전날 연방정부는 최대 44만2000회 분의 진네오스 원숭이두창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진네오스 백신 한 병을 5회 분량으로 쪼개 접종하는 방식으로 바꿔 당초 예상보다 두 배 가량 백신을 공급, 추가 확산을 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연방정부의 진네오스 백신 관리와 분배, 운송 시스템에 상당한 결함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NYT는 “최근까지도 백신이 어디까지 배송됐는지 추적도 불가능한 시스템인 경우가 많다”며 “코로나19 초기처럼 세세한 지침이 내려지지 않아 일부 주에서는 백신 배포와 유통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누적환자 원숭이 뉴욕시 환자 발병 사례 백신 접종

2022-08-16

뉴욕시의회, 원숭이두창 발병 퇴치 위한 패키지 조례안 추진

뉴욕시의회가 원숭이두창 발병 퇴치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담은 패키지 조례안을 추진한다.     11일 시의회 크리스탈 허드슨(민주·36선거구) LGBTQ 코커스 의장은 3개의 개별 조례안으로 구성된 원숭이두창 대응 패키지 조례안을 발표했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은 ▶포괄적인 원숭이두창 대응 계획 수립 ▶원숭이두창에 대한 교육 및 지원 전략 수립 ▶취약 지역사회에 대한 백신 접근권 보장 ▶백신 접종 예약 포털 구축 ▶원숭이두창 데이터 공개 강화 및 영구 대응 프로그램 마련 등이다.     허드슨 의장은 “뉴욕시의 전염병 대응 조치가 한발 늦는 경향이 있다”고 비판하고 “저소득층, 유색인종 등 소외계층과 고위험 커뮤니티에 대한 보호와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뉴욕시에서 첫 번째 원숭이두창 감염자가 확인된 후 감염사례가 지속적으로 증가해왔다. 최근 들어서는 하루에 수십명에서 100명 가까운 신규 확진자가 발견될 정도로 확산세가 가파르다.     12일 현재 뉴욕시 원숭이두창 감염자 수는 2039명으로 보로 별로는 맨해튼에서 전체 환자의 절반(917명) 가까이가 발생했다.   감염자 중 자신의 성 정체성을 LGBTQ로 밝힌 사람은 전체의 70.0%, 성 정체성을 공개하지 않은 사람은 26.1%, 이성애자라고 전한 사람은 3.9%다.     즉, 아직까지는 감염 피해가 동성애 커뮤니티에 불균형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2차, 3차 확산이 거듭될수록 접촉에 의해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고 전하고 조심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지난달 30일 총 15만명이 감염될 수 있다면서 원숭이두창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장은주 기자뉴욕시의회 원숭이 패키지 조례안 발병 퇴치 대응 패키지

2022-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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