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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칼럼] 여성 사망률 높은 난소암

난소암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난소암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흔한 부인과 암이며 그 어떤 다른 부인과 암보다 사망률이 높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데다 선별 검사가 없다는 점도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다.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 피부암 흑색종은 피부 병변과 변색, 유방암은 유방에서 만져지는 혹 등의 증상을 보고 정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반면, 난소는 골반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암이 발생하고 크기가 커지더라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기 어렵다. 이것이 대부분 암이 상당히 진행된 3기 이후에 발견되는 이유이다. 하지만 환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증상들은 있다.  
 


특히 식사 시 조기 포만감, 골반 통증, 복부 크기 증가, 복부 팽창 등이 포함된다. 무엇보다 난소암, 유방암, 심지어는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적인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있기 때문에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타깝게도 현재 난소암 예방을 위한 선별검사는 없다. 다만 유방암 감수성 유전자 돌연변이 BRCA-1 또는 BRCA-2를 가진 사람은 예외의 경우다. BRCA-1/2와 같이 유전성 난소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면, 난소와 나팔관을 제거함으로써 평생 난소암에 걸릴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또 피임약을 먹으면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BRCA-1/2 유전자가 없더라도 피임약 섭취는 난소암 발병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폐경 후 호르몬 대체 요법을 피하는 것도 난소암에 걸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물론 이 모든 방법이 위험 요소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BRCA-1유전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면 일생 난소암에 걸릴 위험률이 80%까지 올라가는 만큼 가족력은 우려되는 사안이다. 하지만 가족력이 없더라도, 평균 1~2%의 난소암 발병 위험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 위험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호르몬 대체 요법 등의 여러 요소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난소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5년 생존율이 90%가 넘는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이다. 난소암 진단을 위한 확실한 선별검사는 없지만 매년 실시하는 산부인과 검진은 필수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가끔 골반 검사에서 골반이나 난소에서 종양 또는 혹이 발견될 수 있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담당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 후 추가 검사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비정상적인 신체 소견이 있을 경우, 일부 혈액 검사가 난소암의 가능성에 대해 단서를 줄 수도 있으며 골반 초음파나 골반 MRI 등 일부 영상 검사도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문의: (323)250-0116

알프레드 홍 / MD, FACOG 할리우드 차병원 퍼시피카 헬스 산부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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