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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 보행자 사망 교통사고 급증

뉴저지주 보행자 사망 교통사고가 급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뉴저지주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올 들어 주 전역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583명이다. 비영리단체 ‘비전제로 뉴저지 얼라이언스(Vision Zero NJ Alliance)’는 이 지표에 대해 지난해 전체 사망자가 606명이었던 것 대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보행 사망자는 40% 증가폭을 보여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 원인으로 ▶저지시티·호보켄 등 보행자가 많음에도 차량 위주로 설계돼 보행로가 없는 지역 ▶통일된 방지책의 미비를 꼽았다.   한인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에선 이날 기준 총 3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피해자는 총 35명 발생했으며 이중 보행자는 15명으로 43%를 차지한다.   미들섹스카운티에선 총 48건의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54명의 피해자중 보행자는 35%인 19명이다.     주내 보행자 사망 관련 경각심을 제고하자고 주장하는 단체들은 이달 세계 보행자의 날을 기념하며 관련 정책을 담은 법안(A 1476)의 통과를 촉구했다. 이를 통해 204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0’으로 만드는 ‘비전제로’를 꿈꾸고 있다.     법안은 도로 구획시 길가에 보행자의 편의를 위해 보행로 구획을 우선하며 이를 1년에 한 번씩 검토하게 할 것 등의 방안을 담고 있다.     한편, 퓨리서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보행자 및 자전거 운전자의 안전에 대한 우려는 저소득층 지역에서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저소득층 지역의 경우 보행자 사망률이 더 높은데, 그 이유는 차량 없이 이동하는 이들이 어두운 도로를 걷거나 보행로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뉴저지주 교통사고 보행자 사망률 뉴저지주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2024-11-12

뉴욕주 총기 폭력 최저치 기록

뉴욕주 총기 폭력 건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17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올해 현재까지 보고된 총기 폭력 건수가, 뉴욕주가 관련 데이터를 추적하기 시작한 이래 최저치”라며 새로운 데이터를 발표했다.   뉴욕주 총기폭력 근절(GIVE·Gun Involved Violence Elimination) 계획에 참여하는 뉴욕시 외 28개 경찰서가 보고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부상자가 발생한 총기 폭력 사건은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올해 1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 부상자가 발생한 총격 사건은 476건으로, 뉴욕주가 총격 사건 데이터를 추적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저치다.     지역별로 보면, 유티카(52% 감소)·트로이(48% 감소)·나이아가라 폭포(40% 감소) 등 지역에서 전년 대비 총격 사건이 40% 넘게 줄어들며 큰 감소폭을 보였다.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나소카운티·서폭카운티·헴스테드 지역에서는 총격 사건이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으며, ▶로체스터 38% ▶시라큐스 29% 등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GIVE 계획에 참여하지 않는 뉴욕시에서도 총격 사건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경(NYPD)은 “지난 13일까지 총격 사건이 723건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791건) 대비 약 9% 줄어든 수치”라고 보고했다.   한편 뉴욕시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수는 소폭 감소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17일 시 보건정신위생국(DOHMH)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시는 3046명의 약물 과다 복용 사망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3070명) 대비 1% 감소한 수치다.   다만 약물 과다복용 사망에 대한 인종 간 격차는 심화됐다. 지난해 백인 뉴욕 주민들의 과다 복용 사망률은 감소한 반면, 흑인과 히스패닉의 사망률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또 남성, 부유한 지역 주민들의 과다복용 사망률은 줄어든 반면 여성, 55~64세, 빈곤율이 높은 지역 주민들의 사망률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브롱스 주민들의 사망률이 가장 높았고(10만 명당 78명), ▶스태튼아일랜드(10만 명당 40.1명) ▶맨해튼(10만 명당 36명) ▶브루클린(10만 명당 32.9명) ▶퀸즈(10만 명당 24.5명)가 뒤를 이었다.     전문가들은 “저소득층 지역사회에 약물 과다복용을 예방하기 위한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뉴욕주 최저치 뉴욕주 총기폭력 약물 과다복용 과다복용 사망률

2024-10-17

달라스카운티, 펜타닐 과다복용 사망자 계속 증가

 텍사스주 및 미전국에서는 펜타닐, 옥시코돈 같은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과용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달라스 카운티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우려되고 있다고 달라스 옵저버가 최근 보도했다.   새로운 보고서에서 공개된 암울한 데이터에 따르면, 텍사스주와 미전국에서는 오피오이드 과다복용에 따른 사망자수가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달라스 카운티는 여전히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달라스 카운티 보건 및 인적 서비스(Dallas County Health and Human Services/DCHHS)와 회복 자원 협의회(Recovery Resource Council/RRC)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달라스 카운티의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사망률이 2019년과 2023년 사이에 81%나 급증했다. 2018년 오피오이드 관련 사망자의 11.4%를 차지했던 합성 오피오이드 펜타닐은 작년에는 그 비중이 사망자의 79.8%에 달했다는 것이다. 행동 건강 관리 제공 비영리 단체로 텍사스 각 지역의 연간 요구 평가 보고서를 발표하는 RRC의 신디 레닷은 “달라스, 쿡, 그레이슨, 패닌, 와이즈, 덴튼, 콜린, 헌트, 팔로 핀토, 파커, 타란트, 락월, 코프만, 에라스, 후드, 존슨, 엘리스, 나바로, 소머벨 카운티 등이 포함된 3지역의 경우 펜타닐의 영향이 훨씬 더 크다. 2023년 현재 3지역의 모든 오피오이드 관련 사망자의 79.8%가 펜타닐에 기인한다. 이 지역의 펜타닐 과용 사망률은 텍사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2년전까지만 해도 텍사스 주전체보다 낮았지만 2023년부터 앞지르게 됐다”고 전했다. 달라스 카운티를 포함한 3지역의 오피오이드 사망률 증가에 대한 연구에 도움을 준 레닷은 “의료 및 중독 치료에 대한 접근성 부족이 달라스의 과다복용 문제를 악화시키고 있다. 또한 달라스의 사회 정치적 환경의 ‘복잡성’(complexity)이 마약성 진통제 사용과 예방 노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달라스는 인구 통계 및 소수 민족 인구 측면에서 백인이 아닌 주민이 대다수인 유일한 카운티다. 이는 역사적으로 서비스가 부족한 광대한 지역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대적으로 교육 수준은 낮고 의료 불평등은 높다. 이러한 위험 요소를 많이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달라스 카운티의 남부와 서부는 높은 무보험 비율이 접근성 부족에 기여하고 있으므로 이 지역에 당국의 자원이 집중될 필요성이 있다. 중독을 둘러싼 지속적인 낙인이 과용의 놀라운 급증에 기여할 수 있으며 청소년층에서 과외 활동과 같은 전통적인 ‘보호 요소’가 점점 인기를 잃고 있는 것도 원인의 하나가 되고 있다. RRC의 특별 프로젝트 책임자인 베키 티니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격리가 정신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전국적으로 계속해서 느끼고 있는 또 다른 요소다. 격리동안 약물 사용이 급격히 늘어났다. 앞으로도 수년동안 그 영향을 보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유행이 펜타닐 위기의 주요 요인이었다면 다른 지역에서의 펜타닐 사망자 감소는 달라스 카운티의 증가를 설명하지 못한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023년에는 5년만에 처음으로 오피오이드 과용 사망률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달라스 카운티의 건강 접근성 부족에 더해 텍사스주의 약물 소지에 대한 엄격한 처벌은 오피오이드 과용 홍보 활동에도 해를 끼칠 수 있다. 달라스 카운티에는 질병 확산을 줄이고 치료를 원하는 사용자수를 늘리는 효과가 입증된 깨끗한 주사기 프로그램(clean syringe program)이 없다. 더욱이 텍사스 주의회 지난 회기에서 민주·공화 양당이 해를 줄이는 도구 사용을 합법화했음에도 불구하고, 텍사스의 약물 관련 도구법(drug paraphernalia laws)은 여전히 펜타닐 검사 스트립(strip)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텍사스는 스트립을 불법화한 5개주 중 하나다.   손혜성 기자달라스카운티 과다복용 달라스 카운티 펜타닐 과용 과다복용 사망률

2024-09-23

텍사스, 아기 낳기에 안좋다

 텍사스가 아기를 낳기에 가장 안좋은 주 순위 조사에서 50개주 가운데 최상위권인 전국 11위에 올랐다.   출산은 산모와 아기를 비롯해 한 가정에 매우 크고 중요한 의학적 사건이다. 일부 주에서는 임산부가 높은 출산 비용, 산부인과 의사 부족, 분만 중 위험 증가에 직면할 가능성이 더 높다. 텍사스도 그 중의 하나로 꼽혔다. 포브스 어드바이저(Forbes Advisor)가 유아 및 산모 사망률을 포함한 5가지 핵심 지표에 따라 50개주를 비교해 선정한 ‘아기를 낳기에 가장 안좋은 주’(Worst States to Have a Baby) 순위 조사에서 텍사스는 알라배마와 함께 공동 11위를 차지했다. 텍사스의 유아 사망률은 신생아 1천명당 5.43명이고 산모 사망률은 신생아 10만명당 28.1명이었다. 또한 2030년 산부인과 의사의 예상 필요 충족 비율은 84.8%, 건강보험이 있는 경우 출산 비용은 평균 2,518달러, 건강보험이 없는 경우 출산 비용은 평균 3만2,741달러였다. 아기를 낳기에 가장 안좋은 주 전국 1위는 아칸사로 신생아 10만명당 산모 사망률이 43.5명으로 제일 높고, 유아 사망률도 신생아 1천명당 7.88명으로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다. 2위는 사우스 다코타주로 건강보험이 있는 출산 비용이 평균 2,577달러로 전국 3위, 유아 사망률 신생아 1천명당 7.05명으로 전국 6위를 기록했다.   3위는 알래스카주로 건강 보험이 없거나 네트워크 외부 의료 제공자를 통해 출산하는 경우 비용이 평균 4만2,80달러로 50개주 가운데 네 번째로 높고, 건강보험이 있는 경우 출산 비용도 평균 2,473달러로 일곱 번째로 높았다. 4위는 오클라호마주로 건강보험이 있는 출산 비용이 평균 2,598달러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았으며 2030년 산부인과 의사의 예상 필요 충족 비율은 66.1%로 전국에서 네 번째로 낮았다. 5위는 테네시주로 신생아 10만명당 산모 사망률이 41.7명으로 세 번째로 높고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출산 비용은 평균 2,507달러로 다섯 번째로 높았다. 아기를 낳기에 제일 좋은 주 전국 1위는 버몬트로 유아 사망률(3.33명)과 산모 사망률(4.69명) 모두 50개주 가운데 가장 낮았고 2030년 산부인과 의사의 예상 필요 충족 비율(111.11%)은 가장 높았다. 이어 로드 아일랜드, 매사추세츠, 뉴 햄프셔, 메릴랜드, 코네티컷, 와이오밍, 펜실베니아, 뉴욕, 일리노이의 순으로 2~10위를 기록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아기 출산 비용 산모 사망률 유아 사망률

2024-09-09

퍼거슨 교수 “현재 미국 상황, 소련 붕괴 때와 흡사”

하버드대학의 역사학 교수 등으로 활동한 미국의 저명한 학자 니얼 퍼거슨은 최근 언론사 ‘더 프리 프레스’의 기고문을 통해 현재의 미국 상황이 붕괴 직전의 소련의 모습과 흡사하다고 지적했다. 스탠퍼드대학 후버 연구소 선임 연구원으로 활동 중인 그는 ‘둠 재앙의 정치학’, ‘키신저 평전’ 등 베스트셀러 작가로 한국에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현재 우리는 모두 소련인과 같다(We’re All Soviets Now)’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미국을 “영구적 적자와 비대해진 군대를 가진 국가”라고 지적하며 “엘리트층이 밀어붙이는 거짓 이념과 일반 국민들의 열악한 건강, 노쇠한 지도자라는 문제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했다. 현재 상황이 소련 붕괴 당시의 모습과 비슷하다는 것이 그의 주장의 핵심이다.     그는 현재 미국은 ‘신(新) 냉전’에 직면해있다며 1991년 소련 붕괴 이후 중국이 미국의 라이벌로 급부상했다고 했다. 이념적 라이벌일 뿐만 아니라 인공 지능과 양자 컴퓨터 분야 등에서 미국과 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소련 붕괴 당시의 상황을 자세히 소개하며 지금의 미국 상황과 비교하는 분석을 이어갔다. 그는 “스탈린이 구축하고 후대에 물려준 경제 체제는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개혁을 시도하자마자 무너졌다”고 했다. 그는 “소련 체제는 자원을 낭비했고 의료 시스템은 낡은 병원 시설과 장비 부족으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며 “지독한 가난과 굶주림, 아동 노동이 만연한 사회였다”고 했다.     퍼거슨 교수는 소련 말기 영아 사망률은 1000명당 25명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1년 기준 미국의 수치는 5.4명이지만 미시시피 등 시골 지역 미혼모 통계를 보면 1000명당 13명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무분별한 예산 낭비에도 생산성 개선 안 돼”   그는 소련 붕괴에 큰 영향을 끼친 것은 무분별한 예산 낭비였다고도 했다. 그런데 미국 의회 예산국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재정 적자가 당분간 국내총생산(GDP)의 5%를 뛰어넘고 2054년에는 8.5%까지 증가하게 된다고 했다.     그는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혁신으로 생산성이 늘어나야 하지만 미국의 비농업 부문 연평균 생산성 증가율은 2007년 이후 1.5%에 머물러 있고 이는 암울했던 1970년대보다 조금 나아진 수준이라고 했다.     퍼거슨 교수는 로저 위커 상원의원(공화·미시시피)이 발표한 자료를 인용, 미국 국방 예산이 잘못 사용되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과거 소련 지도자들이 자국 군대가 가장 강력하다고 강조했던 사실을 상기시켰다. 그러면서 “하지만 실체는 그렇지 않았다”며 “소련군은 10년간 이어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도 승리하지 못했었다”고 했다.     퍼거슨 교수는 서류상으로만 보면 미국의 국방 예산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모든 회원국의 국방 예산을 합친 것보다 더 많지만 예산이 제대로 쓰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위커 의원을 인용, “미군은 현대식 장비가 부족하고, 훈련 및 유지보수 자금이 부족하다”며 “장비 역시 너무 열악한 상황”이라고 했다.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이 공격적으로 구축해 온 ‘반(反)민주주의 연합에 대항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노쇠한 정치 지도자와 팽배한 냉소주의     퍼거슨 교수는 현재의 미국과 소련 붕괴 당시의 상황에서 발견되는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유사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레오니트 브레즈네프, 유리 안드로포프, 콘스탄틴 체르넨코의 노쇠함으로 대표되는 노령자의 리더십은 소련 후기 리더십의 특징 중 하나였다고 했다.    브레즈네프는 1982년 사망 당시 75세였고 안드로포프는 브레즈네프의 뒤를 이을 때 겨우 68세였지만 취임한 지 불과 몇 달 만에 신부전으로 쓰러졌다고 했다. 체르넨코는 집권 당시 72세였다. 그는 이미 폐기종, 심부전, 기관지염, 늑막염, 폐렴으로 고생하는 상황에서 지도자가 됐다.     퍼거슨 교수는 조 바이든(81세)과 도널드 트럼프(78세) 역시 노쇠한 정치인들이라고 지적했다(편집자 注: 해당 기고문은 바이든 사퇴 전에 게재됐다). 바이든은 두 히스패닉계 내각 장관인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와 자비에 베세라를 구분하지 못했고 트럼프는 니키 헤일리와 낸시 펠로시를 혼동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퍼거슨 교수는 소련 붕괴 당시 또 다른 특징은 거의 모든 제도에 대한 대중의 냉소주의였다고 했다. 그는 고르바초프의 ‘글라스노스트(개방)’정책에 따라 소련 시민들은 언론의 자유를 맛볼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은 냉소주의에 빠져 있었다고 했다. 그는 1988년 7월까지 모스코브스키 노보스티가 실시한 여론조사를 인용, “44%의 사람들이 자신이 속한 사회가 ‘불공정한 사회’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는 최근 실시된 갤럽 여론조사를 보면 미국의 상황도 비슷하다고 했다. 대법원, 은행, 공립학교, 대통령직, 대형 기술 기업 등에 대한 신뢰도를 가진 대중의 비율은 25%에서 27% 수준이라는 것이다. 언론, 형사 사법 제도, 대기업, 의회에 대한 신뢰도는 20% 미만이며 의회만을 놓고 보면 8%에 불과하다고 했다. 주요 기관에 대한 평균 신뢰도는 1979년에 비해 약 절반 수준인 상황이다.     “마약·알코올 남용 등 사회 병리 현상 확산”    퍼거슨 교수는 미국 내에서 급증하고 있는 알코올 및 마약 중독 등과 관련된 이른바 ‘절망사(deaths of despair)’ 역시 큰 문제라고 했다. 2022년 기준으로 펜타닐 오남용으로 사망한 미국인의 수가 베트남 전쟁, 이라크 전쟁,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숨진 사람보다 더 많았다는 것이다.     그는 다른 선진국과는 달리 미국인의 기대 수명 역시 지난 10년 사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했다. 약물 과다 복용, 알코올 남용,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가 크게 늘고 비만 등과 관련한 질병이 증가한 것이 큰 원인이라고 했다. 1990년부터 2017년 사이 노동 연령 인구(25~64세) 중 약물과 알코올로 인해 사망한 사람이 130만 명이 넘는다는 것이다. 같은 기간 자살로 사망한 사람의 수는 57만여 명에 달했다고 한다.     퍼거슨 교수는 이런 상황을 보며 소련 붕괴 직전의 상황이 떠올랐다고 했다. 20세기 후반 당시 모든 서방 국가에서 남성의 기대 수명이 늘어났지만 소련에서는 크게 줄어드는 상황이 발생했다고 한다. 35세에서 44세 사이 러시아 남성의 사망률은 1989년부터 1994년 사이 두 배 이상 늘기도 했다. 음주와 흡연이 큰 문제였는데 담배와 술 가격이 매우 쌌던 것이 원인 중 하나였다고 한다.     실제로 1990년부터 2004년 사이 시베리아에서 실시한 2만 5000건의 부검 결과를 분석한 결과,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성인 남성 사망자의 21%의 혈중 알코올 농도가 사망에 이르게 할 수준이었다고 한다. 퍼거슨 교수는 2001년 기준 러시아 성인 남성 사망자의 사인 중 26%가 흡연과 관련 있었다고 했다. 1994년 러시아의 50~54세 남성의 자살률은 인구 10만 명당 140명에 달했는데 미국의 2015년 기준 45~54세 비(非)히스패닉계 미국인 남성의 자살률 역시 10만 명 기준 39.2명으로 높은 상황이라고 했다. 퍼거슨 교수는 이런 통계를 소개하며, “미국 내 절망사의 상황이 20년에서 40년 전 러시아에서 벌어진 일과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퍼거슨 교수는 소련 붕괴 당시와 미국의 의료 시스템이 표면적으로는 다르게 보이지만 문제가 있다는 점에서는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소련의 의료 시스템은 자원이 부족했던 반면 미국의 문제는 지출되는 비용에 비해 결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했다. 소련이나 미국 모두 기득권층만 이익을 보는 의료 시스템을 갖췄다는 것이다.     퍼거슨은 미국의 국방 정책도 비판했다. 현재 미국의 외교 정책은 직접 개입해 다른 국가의 방어를 돕는 것이 아니라 충분한 무기를 제공하지도 않으면서 남들로 하여금 미국의 적들과 싸우도록 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그는 미국이 다른 국가를 지켜줄 것이라고 오판하면,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 그리고 대만 등이 월남과 아프가니스탄의 전철을 밟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했다.     “특권계층과 일반 시민 사이의 괴리감 확대”    퍼거슨 교수는 미국 내 엘리트층과 일반 시민들 사이의 인식 격차 역시 너무 큰 상황이라고 했다.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은 최근 연 소득 15만 달러 이상의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를 진행했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가스, 육류, 전기의 배급제를 도입하는 것에 찬성하느냐는 질문에 이들 엘리트층의 89%는 찬성한다고 밝힌 반면 일반인은 28%에 그쳤다.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해 500달러의 세금 등을 지불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엘리트층의 75%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일반인들의 수치는 25%에 불과했다. ‘미국이 개인의 자유를 너무 많이 보장하는가’라는 문항에서 엘리트층의 절반 이상이 ‘그렇다’고 답했고 일반인은 15%만이 그렇다고 했다. 엘리트층의 88%는 개인의 재정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고 했고 일반인의 20%만이 그렇다고 했다.     퍼거슨 교수는 미국의 법치제도가 야당 지도자를 탄압하는 등의 방식으로 악용되고 있다며 ‘소련식 정의 구현’을 보고 있는 것 같다고도 했다.     그는 중국의 부상에 대해서도 미국이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시진핑은 소련과 같은 운명을 피해야 한다는 교훈을 잘 이해했고 이에 맞게 중국을 이끌고 있다는 것이 퍼거슨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중국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섬(대만)을 봉쇄하고 3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는 위험”에 대한 준비가 돼 있는지 자문해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1962년 쿠바 미사일 사태와 비교하면 상황이 정반대로 흘러가고 있다며 바이든이나 트럼프가 흐루쇼프가 되고 시진핑이 존 F. 케네디가 되는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고 했다.     퍼거슨 교수는 “우리가 소련처럼 타락하고 현재 펼쳐지는 신냉전에서 이기는 것을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지는 우려가 있다”고 했다. 그는 “나는 아직 신냉전에서 패배하는 상황을 막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며 “일당(一黨) 체제하의 중국에서 벌어지는 경제적, 인구학적, 사회적 병리 현상이 궁극적으로 시진핑의 ‘중국몽(中國夢)’을 파멸시킬 것이란 희망이 있다”고 했다.     그는 “하지만 절망으로 인한 미국 내 사망자 수가 계속 늘어나고, 엘리트층과 일반시민 사이의 격차가 커질수록 미국 내 병리 현상이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로 글을 마쳤다. 김영남 기자 [kim.youngnam@koreadaily.com]미국 소련 붕괴 소련 체제 니얼 퍼거슨 스탈린 고르바초프 마약 펜타닐 사망률 자살률 절망사 구소련 냉소주의 트럼프 바이든

2024-07-30

[자녀용 차로 부적합한 차] “안전성·신뢰성 떨어지는 모델 피하라”

자녀에게 자동차를 마련해 주는 것은 부모들의 큰 고민거리 중 하나다.     인생 첫차라는 기대에 자녀들은 팬시한 디자인에 고성능 스포츠카를 원하지만, 부모들은 안전성, 신뢰성, 경제성이 좋은 차를 고려하기 마련이다.     재정전문업체 고뱅킹레이츠는 최근 아무리 여유가 되더라도 자녀들에게 사주면 안 되는 자동차를 선정 발표했다. 구매를 피해야 하는 모델과 이유를 소개한다.   ▶미쓰비시 미라지   신차 가격이 가장 저렴하고 연비가 뛰어난 차 중 하나지만 부모가 타기 꺼리는 차를 자녀에게 사줄 수 없다. 컨수머리포트(CR)의 주행 테스트에서 피해야 하는 모델로 평가됐다. 또한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자료에 따르면 2018~21년형 미라지 G4와 해치백의 교통사고 사망률이 100만대당 205명, 183명으로 가장 높은 차로 나타났다.   ▶복스왜건 제타   인기 모델이지만 빈번한 기계적 문제와 비싼 수리비로 신뢰성이 떨어진다. CR은 신뢰도 100점 만점에 24점을 부과해 소형차 16개 모델 중 최하위로 평가했다. 또한 리페어팰의 평가에서도 36개 소형차 중 21위에 그쳤으며 유지관리비용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 엑센트   자동차 전문매체 모터트렌드가 엑센트의 느린 가속력을 잊을 수 없다고 평가한 만큼 가속을 즐기는 자녀들에게 좋을 수 있지만 역시 교통사고 사망률이 가장 높은 차 중 하나다. 2019년에 IIHS로부터 톱세이프티픽 평가를 받았으나 운전자 사망률은 100만대당 152명으로 전체 4위를 기록했다.   ▶셰볼레 볼트   지난해 단종된 전기차 모델로 2만7000달러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주행거리 259마일을 보유하고 있으나 결함 배터리 화재 등 지속적인 리콜에 시달리고 있다.   ▶닷지 챌린저   볼륨감 있는 머슬카로 스피드를 즐기는 젊은층에 인기를 얻고 있지만, 2WD 모델의 사망률은 100만대당 154명에 달해 IIHS 순위 3위에 올랐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튼튼한 사륜구동 SUV로 알려져 있으나 카엣지에 따르면 연간 평균 수리비가 735달러, 10년간 유지수리비가 1만8228달러에 달해 신뢰성에 의구심이 드는 모델이다. 리페어팰 평가에서 32개 모델 중 31위, CR 역시 신뢰도 최악의 브랜드 2위로 선정했다.   ▶램 3500   픽업트럭 역시 젊은층에 인기 있는 차종이지만 램 2500, 3500, 4500, 5500시리즈는 10년간 유지수리비가 평균 2만5411달러로 가장 비싸다. 특히 3500이 2만5844달러로 구매 후 수리 확률이 5년간 38.5%, 10년간 79.19%에 달해 자녀들이 감당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ialy.com자녀용 차로 부적합한 차 안전성 신뢰성 안전성 신뢰성 전기차 모델 교통사고 사망률 자동차 중고차 Auto News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7-29

뉴욕시 폭염으로 연평균 7명 사망

지난 10년 동안 뉴욕시에서 폭염으로 인한 사망자가 증가한 가운데, 더위로 인한 직접 사망자가 매년 평균 7명씩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보건국(DOH)이 18일 발표한 열 관련 사망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여름 뉴욕시에서는 평균 350명의 시민들이 더운 날씨의 영향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5월부터 9월까지 발생하는 전체 사망의 약 2%를 차지하는 수치다.     이 350명 중 ▶‘열 스트레스 사망자(더위가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는 연평균 7명 ▶‘열사병 악화 사망자(더위로 인해 기저 질환이 악화돼 간접 영향을 받은 사망자)’는 연평균 약 340명이었다.     인종별로 보면, 흑인 뉴욕 주민은 백인이나 아시안보다 열 스트레스로 사망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100만 명당 ▶0.2명의 아시안 ▶0.5명의 백인이 열 스트레스로 사망할 때, ▶1.2명의 흑인과 ▶0.8명의 히스패닉이 사망했다.     연령별로는 20세 이하의 열 스트레스 사망률이 가장 낮았으며, 60세 이상이 가장 높았다. 또 여성보다 남성의 열 스트레스로 인한 사망률이 더 높았으며, 뉴욕시 5개 보로 중에는 브루클린의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연평균 뉴욕 스트레스 사망자 스트레스 사망률 뉴욕시 폭염

2024-06-20

조지아 농촌 살면 일찍 죽을 확률 높다... 암 사망률 도시의 5배

전문의 없는 카운티 많아 의료격차 심각   미국에서 전국적으로 도시와 농촌 간 사망률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조지아주의 경우 농촌 지역의 의료 인프라가 열악해 건강 위험이 더욱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10~2022년 전국의 80세 미만 조기 사망(기대 수명보다 이른 죽음) 인구는 637만 명이다. 조기사망의 주된 원인은 심장병과 암, 부상, 뇌졸중, 호흡기 질환 등 5가지인데 이들 질환 모두 인구 5만 명 카운티에 속하는 농촌이 도시보다 발생 가능성이 높았다.   보고서는 동남부 농촌 지역의 조기사망 상황이 가장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조지아를 살펴보면, 도시에서 발생한 심장병 사망자의 조기사망률은 41%인 반면, 농촌의 경우 그 비율이 56%까지 높게 나타났다. 의료기술 발전으로 완치율이 높아진 암 역시 마찬가지다. 도시의 암 조기사망자는 12년간 85% 감소했는데 농촌의 경우 33% 줄어드는데 그쳤다.   보고서는 "폐암 등 치명적 암에 대한 정기 검진이 보편화되며 전국적으로 사망자가 감소했지만, 조지아주 농촌은 여전히 도시 암 사망율의 5배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약물 오남용과 자동차 사고, 낙상 등의 사례가 포함된 '부상'으로 인한 조기사망의 경우, 도시에서 그 위험이 커지고 있다. 2010년 대비 2022년 부상 조기사망자는 농촌에서 23%, 도시에서 60% 증가했다.   조지아주의 경우 전국 평균(15%)보다 시골 거주자 비율(17%)이 높아 의료격차 문제가 더욱 심각한 실정이다. 주 전체 인구 중 약 900만 명이 도시에, 200만명이 농촌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 마카레나 가르시아 CDC 농촌 보건국 과학자는 "전문의를 보기 위해 2~3시간을 운전해야 하거나 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지 않은 농촌 거주자들이 많을수록 농촌의 조기사망자가 많아진다"고 전했다.   조지아커뮤니티병원연합(GACH)과 의료인력위원회에 따르면 조지아 159개 카운티 중 9개 카운티는 의사가 없으며, 63개 카운티는 소아과 전문의가 없다. 78개 카운티에는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 사망률 조지아주 농촌 부상 조기사망자 사망률 격차

2024-05-01

시니어의 낙상 예방법…위험 요소 제거, 약물, 근력 강화 필요

시니어가 되면서 낙상 사고를 가장 조심해야 한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낙상은 65세 이상 성인의 주요 부상 원인이기 때문이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매년 1400만 명의 성인이 낙상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시니어에게 낙상은 흔할 뿐만 아니라, 넘어지면 더 심각한 부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낙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는 전략과 안전 조치가 필요하다.     낙상의 결과로 골절은 물론, 외상성 뇌 손상, 골절, 심지어 사망과 같은 심각한 신체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CDC에 따르면 낙상은 65세 이상 인구의 부상 관련 사망의 주요 원인이기도 하며 낙상 사망률도 증가하고 있다. 시니어의 낙상 위험을 증가시키는 요소에 대해 알아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추락 예방 요령과 안전 조치를 소개한다.   ◆시니어 낙상의 원인   누구나 미끄러지거나 넘어질 수 있지만, 시니어는 젊은 사람보다 넘어지기 쉽다. 이유는 노화가 근육의 힘과 유연성에 영향을 미쳐 균형과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또한 시니어는 이동성, 전반적인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성 질환을 앓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연령과 관련해 시력 변화와 청력 상실로 인해 잠재적인 위험을 파악하고 식별하는 것이 어려워 질 수 있다.     고령화로 인해 낙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는 신체 부위는 부분적 또는 전체적 시력 상실과 같은 '눈', 발의 감각과 같은 신경 기능 저하 또는 상실을 포함한 '신경', 뼈 강도 감소와 같은 '뼈', 근육 손실 또는 근육 기능 장애를 포함한 '근육', 두뇌 조정 문제를 포함한 '두뇌'로 볼 수 있다. 시니어에게 발생할 수 있지만 노화의 자연스러운 부분이 아닌 알츠하이머 및 기타 치매 와 같은 진단은 질환이 기억력과 사고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시니어의 낙상 위험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   ◆낙상 예방하는 방법   균형을 개선하고 낙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건강을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낙상 예방을 위한 건강 수칙은 다음과 같다.   1.규칙적인 운동 루틴을 유지하라=규칙적인 운동은 신체를 건강하고 민첩하게 유지하여 균형을 잡고 넘어짐을 방지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 시키며, 넘어지기 시작하면 몸을 더 잘 붙잡을 수 있는 능력을 키운다. 걷기, 구부리기 및 균형 유지에 중요한 근육을 활동적으로 유지하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향후 낙상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CDC는 시니어들이 빠르게 걷기 등 중간 강도의 운동을 통해 1주일에 150분 동안 운동하거나 조깅이나 하이킹과 같은 보다 강렬한 운동을 1주일에 75분 동안 운동할 것을 권한다. 또한 1주일에 이틀은 근육 강화에 전념할 것을 조언한다.     2.균형을 잡거나 유지하기 위해 물리 치료를 사용하라=일부 사람은 힘과 균형을 단련하기 위해 물리 치료를 받는다. 균형을 유지하는 물리 치료 루틴에서 운동은 다리와 코어 강화에 초점을 맞춘다. 코어 강화는 전반적인 건강과 낙상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리의 신경 압박이나 등의 뼈 박차와 같은 신체의 다른 부위의 긴장을 완화하는 데 중요할 수 있다.     3.뇌와 심장 건강을 고려하라=건강한 뇌와 심장은 신체의 균형 능력을 지탱할 수 있으므로 강하게 유지하는 것은 낙상 위험을 줄이는 데 필수적이다. 혈당 수치를 관리하고 당뇨병 및 당뇨병 전증과 같은 상태를 치료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   4.비타민 수치를 확인하라=건강한 비타민 수준은 균형을 유지한다. 특히, 비타민 B12의 장기간 결핍은 발의 신경 기능 장애를 유발하여 낙상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B12 수준을 확인하는 것은 균형 문제를 평가하기 위한 일상적인 작업의 일부다. 팔이나 다리의 무감각이나 따끔거림, 허약함이나 균형 문제 등 설명할 수 없는 다른 신경계 증상이 있거나 표준 혈액 검사에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 경우 주치의는 B12 결핍을 의심한다. 이런 경우에는 비타민 B12 보충제를 복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비타민 B12가 부족하지 않은 사람은 비타민 B12 보충제를 복용할 필요는 없다.   5.약물 사용 목록을 작성하라=특정 약물은 주의력을 변화시키고 균형을 잃을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베나드릴(Benadryl)과 같은 항히스타민제는 항콜린성 특성을 가지며 진정 효과가 있을 수 있다. 항콜린성 특성이 있는 약물은 불수의 근육 운동에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을 차단할 수 있다. 차단되면 넘어지는 동안 스스로를 붙잡는 것과 같은 특정 상황에서 신체의 반응이 느려질 수 있다. 베나드릴은 또한 사람들을 낮 동안 더 졸리게 만들어 잠들거나 넘어질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낙상에 대한 걱정을 논의할 때 주치의에게 복용 중인 모든 처방약과 일반 의약품에 대해 알리면 의사가 낙상 예방 전략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각성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단일 약물 외에도 다제요법, 즉 한 번에 5개 이상의 약물을 사용하는 경우 낙상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낙상은 너무 많은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들의 부작용 및 약물 상호 작용과 관련이 있는 경우가 많다. 5가지 이상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면 주치의와 다중 약물 복용의 위험성과 불필요한 약품을 줄이거나 없애는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게 좋다. 어떤 약을 복용하고 얼마나 자주 복용하는지 따져보아야 한다.     6.음주를 피하거나 줄이라=알코올은 주의력과 균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전문가는  시니어에게 음주하지 말라고 조언하거나, 술을 끊을 수 없는 경우 음주를 줄이도록 권한다.   하루에 술을 1잔 이상 마시면 낙상 위험이 상당히 높아진다. 알코올은 장기적으로 낙상 위험을 직간접적으로 증가시킨다. 간접적으로 신경과 발의 손상에 기여한다. 이로 인해 공간에서 다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도록 뇌에 피드백을 제공하는 발의 능력이 감소하여 균형이 깨질 수 있다. 직접적으로 뇌에 대한 독소로서 뇌의 균형 센터인 소뇌에 해를 끼친다. 국립 알코올 남용 및 알코올 중독 연구소에 따르면, 노화로 인해 알코올에 대한 신체의 내성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시니어는 젊은 성인보다 이러한 위험에 더 취약할 수 있다.   ◆넘어지면 어떻게 해야 하나   낙상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균형을 잃으면 도움을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넘어지면 국립노화연구소(National Institute on Aging)에서는 다음과 같이 행동하라고 조언한다.     ▶심호흡을 하라. 이것은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일어나기 전에 상처를 입었는지 판단하라. 다쳤을 때 너무 빨리 일어나지 마라.   ▶다친 경우에는 가만히 서서 도움을 요청하라. 말로 할 수도 있고, 생명 경보 장치나 스마트 워치를 착용하고 있는 경우 이를 통해 할 수도 있다. 가능한 경우 가족에게 전화를 걸거나 911에 전화하여 도움을 기다리라.   ▶움직여도 괜찮다면 천천히 움직여 보라. NIA는 천천히 옆으로 몸을 굴려 휴식을 취한 후 튼튼한 의자에 손과 무릎을 대고 기어갈 것을 권한다. 의자에 앉을 때는 먼저 의자에 손을 얹고 무릎을 꿇은 자세로 한쪽 무릎을 굽히고 한쪽 발은 바닥에 댄 후 천천히 의자 위로 올라간다.  장병희 기자요소 약물 시니어 낙상 낙상 사망률 낙상 위험

2024-04-14

추위로 사망한 홈리스 최소 32여명

겨울철 동사 방지 대책 필요   2021년 1월 1일 제임스 K. 카터(58)가 애틀랜타 서쪽 다리 옆 풀숲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한 채 발견됐다. 동생 퍼셀 카터의 크리스마스 초대를 거절한지 며칠 뒤다. 티모시 윌리엄 크라울리(48)는 밤 기온이 화씨 20도를 기록한 지난 1월, 클레이튼 카운티 버스 정류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7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2021년 이후 3년간 조지아주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최소 32명의 노숙인이 추위로 인해 사망했다.    애틀랜타 시에서 가장 많은 19명의 사망자가 보고됐으며 풀턴, 챔블리, 브룩헤이븐, 디캡 카운티에서도 노숙인이 얼어죽은 사례가 발생했다.    사망자 인종별 구분은 흑인 24명, 백인 7명, 히스패닉 1명으로 나타났다. 이들 평균 연령은 59세이며 이중 여성은 6명이다. 귀넷 카운티에서는 겨울철 홈리스 사망 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   이 숫자는 매체가 파악한 비공식 집계로 실제로 한 해 몇 명의 홈리스가 추위를 견디지 못하고 죽는지 알 수 없다. 거리에서 사망하더라도 경찰이 노숙인으로 단정짓지 못해 통계에 포함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다. AJC는 "거리에서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지만, 밤새 내린 비에 옷과 소지품이 젖어 경찰이 노숙인으로 단정짓지 못한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애틀랜타 지역의 홈리스 인구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노숙인 사망률이 급증하는 겨울철 보호대책이 필요하다. 애틀랜타 시가 집계한 홈리스 숫자는 지난해 1월 기준 2679명으로 1년만에 662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의 각 카운티 당국이 운영하는 겨울철 셸터인 워밍센터를 더욱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애틀랜타 시 기준 화씨 35도 이하 밤기온이 5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1인치 이상의 강설량이 예보된 경우 워밍센터를 열고 있다. 저체온증 연구 전문가인 고드 기에스브레쳇 캐나다 마니토바대 전 교수는 "노숙인의 나이와 옷차림과 체중, 음주 여부 등에 따라 저체온증 위험은 천차만별"이라며 획일화된 최소한의 기준으로 동사 위험을 낮추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비바람이 칠 경우 기온이 화씨 40도 이상이더라도 저체온증이 발생할 수 있다. 노숙인이 추위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자활이나 사회복귀 가능성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CDC는 동상·저체온증 등 한랭질환이 뇌에 영향을 미쳐 인지능력 저하, 언어장애, 기억상실 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애틀랜타 노숙인 애틀랜타시 기준 노숙인 사망률 애틀랜타 저널

2024-03-07

조지아는 '아이 낳기' 위험한 주...신생아·산모 사망률 최악

신생아·산모 사망률 전국 평균보다 크게 높아    159개 카운티 절반이 전문의 없는 '산모 사막'    조지아주가 전국에서 '아이 낳기'에 가장 위험한 주 중 하나로 꼽혔다. 출산 관련 통계를 분석하는 비영리단체 '마치 오브 다임(MOD)'은 지난해 전국의 산모와 신생아 건강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22년 조산율을 바탕으로 전국 50개 주에 A~F까지의 점수를 매겼는데, 조지아는 최하위인 F를 받았다.     ▶동남부 신생아 사망 '최악'= 조지아를 포함한 동남부 대부분 주의 조산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앨라배마, 미시시피, 루이지애나, 아칸소,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등이 최하위 F를 받았다. 전국 평균 조산율은 10.9%이지만, 조지아는 11.9%에 달한다.    조지아는 지난 2016년부터 조산율이 1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조지아 카운티별로 보면 귀넷의 평균 조산율은 10.5%로 전년과 같았지만, 캅과 디캡 카운티는 조산율이 11%를 넘어서며 전년보다 악화했다. 애틀랜타 시 역시 11.9%로 악화됐다.     특히 흑인 커뮤니티의 조산율이 1.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보건통계센터(NCHS)의 2020~2022년 조사에 의하면 AAPI(아시아·태평양계) 커뮤니티는 조산율이 9.2%, 백인 커뮤니티는 10.2%, 흑인 커뮤니티는 14.9%인 것으로 집계됐다.     동남부 지역의 신생아 사망률 또한 전국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난 2021년 태어난 지 1년이 되기 전에 사망한 신생아는 전국 약 2만명으로 1000명당 5.4명을 기록한 반면 조지아의 신생아 사망률은 1000명당 6.3명을 기록했다.     전국 흑인 커뮤니티의 신생아 사망률은 다른 인종보다 약 1.9배 높았다. 2019~2021년 기간 AAPI 커뮤니티에서는 신생아 1000명당 3.6명이 사망했다면 흑인 커뮤니티에서는 10.5명이 사망했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 가장 높은 비율(20.4%)을 차지하는 신생아 사망 원인은 '선천적 기형'(birth defect)이었으며, '조산 또는 저체중'(15.8%), 갑작스런 예상치 못한 죽음(6.8%), 사고(6.2%) 등이 뒤따랐다. 그러나 조지아에서는 '조산 또는 저체중' 신생아 사망 비율(19.4%)이 가장 높았다.     ▶산모 사망률도 높아= 2021년 전국 산모 사망률은 2018년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10만명당 32.9명의 산모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흑인 산모의 사망률이 다른 인종보다 월등히 높았는데, 2021년 10만명당 70명 가까이 사망했다고 NCHS는 집계했다. 같은 해 조지아의 산모 사망률은 10만명당 49.2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월등히 높았다.       MOD는 조지아에서 산모는 '매우 취약하다'고 평가했다.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는 사정이 그나마 나은 편이나, 점점 시골 지역으로 내려갈수록 의료 혜택을 제대로 받지못해 산모 취약성 지수(MVI)가 높게 나타났다. 의학 데이터를 분석하는 '서고 헬스'에 따르면 조지아의 MVI는 80으로 전국 최하위권이다.     지역매체 WSB-TV는 조지아에 산부인과가 매우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조지아 전역 159개 카운티 중 절반에 달하는 카운티가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는 '산모 사막(maternity care desert)' 지역이다.       윤지아 기자조지아 신생아 신생아 사망률 산모 사망률 조지아 카운티별

2024-03-05

조지아 암 위험 증가...사망 1위는 '폐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누적된 의료 지체 문제로 조지아 암 위험이 다소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암학회(ASCO)는 17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조지아주 내 암 환자수가 지난해보다 2000명 증가해 6만 3170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발병 건수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암은 여성의 경우 유방암(9840명)이며,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9620명)과 폐암(7350명)이다. 성별을 통틀어 대장암(4940명) 환자 추산치가 가장 높다.   조지아 내 암 사망률 1위는 폐암으로 드러났다. 학회는 올해 폐암 사망자를 3700명으로 전망했다. 조지아는 높은 흡연율과 낮은 수검률로 인해 지난 5년간 환자수가 18% 증가하며 지난해 기준 폐암 발병률(인구 10만명당)이 전국 평균(54.6명)보다 높은 58.2명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의료 접근성이 악화되며 암 진단검사가 줄어들어 치료가 지연된 사례가 많다고 암 환자 증세 추세 원인을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올해 암 검진 건수는 집계 이래 처음 200만건을 넘긴 200만 1140건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의료 적체로 인한 암 사망률 증가에 대한 실증적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열악한 의료 인프라는 특히 여성 및 유색인종의 암 발병을 부추긴다. 자료에 따르면 자궁내막암 등 부인과 질환 관련 암 사망률이 2015년 이래 꾸준히 2%씩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백인에 비해 흑인의 경우 전립선암, 위암, 자궁내막암의 사망률이 2배 더 높다. 애틀랜타저널(AJC)는 조지아 커뮤니티 병원연합의 통계를 인용, 주 내 159개 카운티의 절반에 해당하는 78개 카운티에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는 점을 꼬집으며 암 치료를 위해서는 여성, 특히 흑인 여성의 의료 접근권 보장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만 환자의 증가도 암 발생률을 높인 주된 이유다. 보고서는 "과거 연령과 성별에 무관하게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했던 대장암은 이제 50세 미만 연령대로 영향력이 약화됐다"며 "고령층 사이에서 대장내시경 등의 건강검진이 보편화된 반면, 청장년층은 비만 인구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했다.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는 50세 미만의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2020년 대장암 검사 시작 권고 연령을 50세에서 45세로 5년 낮춘 바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조지아 사망률 사망률 증가 조지아 커뮤니티 올해 조지아주

2024-01-17

영아사망률 20년 만에 증가

전국 영아 사망률이 20년 만에 증가했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데이터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작년 영아 1000명당 5.6명이 사망했다. 1000명당 5.44명이 사망한 2021년보다 3% 증가한 수치다.   이 통계에서 유의미한 상승세가 확인된 건 2002년이 마지막이다.   아시안을 제외한 나머지 인종에서 모두 사망률이 증가했다. 흑인이 1000명당 10.86명으로 가장 많았고 미 원주민 9.06명, 백인 4.52명, 아시안 3.5명 등이었다.   더불어 산모들의 사망률도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공중보건 위기가 반영된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아르주만드 시디키 토론토대 교수는 “사회가 그 구성원을 얼마나 잘 보호하느냐의 관점에서 보면 미국은 상당히 뒤떨어져 있다”며 “의료기술과 함께 자원이 풍부한 미국 같은 나라에서 영아가 사망한다는 건 지극히 드물어야 정상이지만,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통상 영아 사망 원인으로는 출산 과정에서 감염으로 인한 신생아 패혈증이 지목된다. 다만 CDC는 이번 영아 사망률 증가에 대한 원인을 따로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오피오이드 남용 등도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을 수 있다고 지적한다.  이하은 기자영아사망률 증가 모두 사망률 영아 사망 전국 영아

2023-11-01

“한인 위암 발병률, 백인의 12~13배”

미국에 사는 한인들의 높은 위암 발병률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막기 위한 미국 정치계의 법제화 추진 등을 위해 오는 28일(목) 오후 4시에 뉴저지주 포트리 배리모어 필름센터에서 ‘뉴욕 헬스 포럼(New York Health Forum)’ 행사가 열린다.   ‘위암 불평등: 장벽을 넘어(Stomach Cancer Disparities: Overcoming the Barriers)’를 주제로 ‘뉴욕 헬스 포럼’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뉴욕 일원 유명 병원의 한인 전문의와 일반 동포들, 로버트 메넨데즈 연방상원의원(민주·뉴저지),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민주·뉴저지주 3선거구) 등 정치인들이 참석하거나, 축하 메시지를 보낼 예정이다.   한인사회에 위장 전문의로 잘 알려진 ‘뉴욕 헬스 포럼’ 현철수 이사장(MD, PhD, MPH)은 “미국에는 인종적으로 의료불평등이 존재하는데 한인들의 경우 백인에 비해 위암 발병률이 12~13배나 높은데, 이는 조기진단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이라며 한인들의 위암으로 인한 발병과 사망을 막기 위해, 이러한 의료불평등을 홍보하고, 정치인들에게 알려 이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찾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철수 박사는 “위암은 조기진단을 하게 되면 사망률이 크게 낮아지는 병으로, 현재 한국에 사는 한국인들의 위암 사망률이 미국에 사는 한인들보다 크게 낮은 것은 조기진단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춰졌기 때문”이라며 미국에서도 이러한 위암 관련 의료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 이 문제를 정치인들에게도 알리고 법률로 만들어 피해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뉴욕 헬스 포럼’은 ▶위암 투병을 하고 있는 환자의 실제 사례 발표 ▶미국에서의 위암 발병에 대한 전문의들의 역학 조사 결과(위암의 진단과 치료·위암 외과 치료 등) ▶커뮤니티 홍보와 법제화(정책 입안) 등을 주제로 한 토론과 질의응답(한국어·영어) 등 3파트로 나눠 진행될 예정이다.     현철수 박사는 “미국은 의료가 발달한 나라지만 소수계 보건 문제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 체계적인 암 스크리닝 제도가 충분하지 않다”며 “이번 포럼은 위암으로 인한 한인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의료불평등 문제를 공론화하고, 정치인들에게 알리기 위한 100% 열린 행사이기에 많은 분들의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발병률 한인 위암 발병률 위암 사망률 위암 불평등 현철수 현철수 박사 현철수 이사장 뉴욕헬스포럼

2023-09-21

운전자 치사율 소형차·머슬카 최고

소형차와 머슬카의 운전자 사망률이 가장 높고 럭셔리 SUV, 미니밴의 사망률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최근 발표한 2020년형 모델별 사망률 통계에 따르면 운전자 사망률이 가장 높은 21개 차량 중 미니카(콤팩트카) 및 소형차가 8개, 머슬카가 6개로 전체의 67%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미쓰비시의 미니카 미라지는 2개 트림이 각각 100만대당 205명, 183명의 사망률을 기록해 1, 2위 오명을 차지했다. 한국차로는 현대 액센트(152명, 단종)와 엘란트라(103명)가 각각 4위, 13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기아 리오(122명), 포르테(111명), 옵티마(80명, 단종)가 6, 10, 21위를 기록했다. 〈표 참조〉   한인들이 즐겨 타는 중·소형차 가운데 도요타 코롤라, 캠리나 혼다 시빅, 어코드 등은 순위권에 포함되지 않았다.   브랜드별로는 셰볼레가 7개 모델로 가장 많았으며 기아, 닷지가 각각 3대, 현대, 포드, 미쓰비시가 각각 2대 순이었다.   반면 운전자 사망률이 가장 낮은 23개 모델 가운데 18개가 SUV 또는 미니밴이었으며 12개는 럭서리 모델이었다. BMW X3 4WD, 렉서스 IS350, 벤츠 E클래스 세단 4WD, 닛산 패스파인더 2WD는 사망자가 한명도 없었다.   IIHS의 데이비드 하키 대표는 “일반적으로 소형 차량이 특히 더 크고 무거운 SUV 및 픽업트럭과의 충돌에서 운전자 사망률이 높다는 것이 확인됐다. 카마로, 챌린저, 차저, 머스탱 등 머슬카의 경우는 모델에 대한 이미지와 마케팅 방식이 사고 위험을 높이는 데 일조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머슬카 마케팅에는 파워, 레이싱, 가속, 익스트림, 트랙 등 고성능, 스피드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사용해 보다 공격적인 운전을 부추길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989년부터 약 3년마다 운전자 사망률을 조사해온 IIHS는 올해 처음으로 충돌로 인한 상대 차량 운전자 치사율도 모델별로 집계해 발표했다.   타 운전자 치사율이 가장 높은 20개 모델 가운데 대형 및 초대형 픽업트럭이 7개로 가장 많았으며 중형 SUV도 4개로 픽업, SUV 모델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특히 운전자 사망률이 높은 모델에 포함된 닷지 차저 3개 모델과 기아 3개 모델, 닛산 알티마 등 7개 모델은 타 운전자 치사율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 운전자 치사율이 가장 낮은 모델 21개 가운데 10개가 럭서리 모델이었으며 소형 및 중형 SUV가 16개로 76%를 차지했다.   운전자 및 타 운전자 치사율 모두 가장 낮은 모델에는 애큐라MDX 4WD, 아우디 Q5 4WD, 셰볼레트라버스 4WD, 렉서스 RX350 4WD, 벤츠 E클래스 세단 4WD, 포르셰 마칸, 스바루 에이센트, 도요타 CH-R, 볼보 XC60 4WD 등이 포함됐다.   전체 평균 운전자 사망률은 100만대당 38명으로 2017년보다 2명이 늘었다. 차종 가운데 미니카가 평균 153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초대형 럭서리카가 평균 4명으로 최저를 나타냈다. 전체 타 운전자 치사율은 100만대당 평균 53명을 기록한 가운데 초대형 픽업트럭이 평균 121명으로 가장 높았고 소형 스포츠카가 11명으로 가장 낮았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운전자 치사율 운전자 치사율 운전자 사망률 모델별 사망률 소형차 SUV Auto News IIHS

2023-07-24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 10만명당 31.4명

 콜로라도 주민들의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은 미국내 50개주 중에서는 중위권이지만 다른 선진국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덴버 폭스 뉴스가 최근 보도했다. 전세계의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 목록에 따르면, 미국은 2019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22.62명이 약물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집계돼 전세계 어느 국가 보다도 가장 높았다. 전세계 국가별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 데이터는 2019년이 가장 최근 자료다. 콜로라도는 2019년 이후에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이 더욱 높아졌다.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에 따르면, 2021년 한해 콜로라도의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31.4명(총 사망자수 1,887명)으로 2019년 캐나다에 비해 3배나 높았다.   그러나 미국내에서는 26번째로 여전히 중위권을 기록했다. 콜로라도를 비롯한 미국 전체의 약물 과다 복용에 따른 사망률은 2010년대말부터 급격히 증가하기 시작해 아직도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콜로라도의 약물 과다 복용 사망률은 2014년부터 2019년까지는 평균 17명 수준을 유지했으나 2020년에는 38%로 급증했으며 2021년에도 26%나 늘어났다. 50개주 가운데 2021년 약물 과다복용 사망률(인구 10만명당)이 가장 높은 주는 90.9명에 달한 웨스트 버지니아였고 이어 테네시(56.6명), 루이지애나(55.9명), 켄터키(55.6명), 델라웨어(54명), 뉴 멕시코(51.6명), 오하이오(48.1명), 메인(47.1명), 펜실베니아(43.2명), 인디애나(43명)의 순으로 톱 10을 기록했다. 한편, CDC 통계자료에 나타난 2021년 기준 콜로라도의 주요 건강 지표는 다음과 같다. ▲출산율 52.5명(15~44세 여성 1,000명당) ▲10대 출산율 11.4명(15~19세 여성 1,000명당) ▲영아 사망률 4.7명(신생아 1,000명당) ▲기대 수명 78.3세(2020년 기준) ▲혼인율 7.4명(1,000명당) ▲이혼율 3.0명(1,000명당) ▲약물 과다복용 사망률 31.4명(10만명당) ▲총기 부상에 의한 사망률 17.8명(10만명당) ▲살인율 6.3명(10만명당) ▲코로나-19 사망률 10만명당 15.6명(2022년 3분기 기준) ▲주요 사망 원인: 1위 심장병, 2위 암, 3위 코로나-19, 4위 각종 사고, 5위 만성 하부 호흡기 질환, 6위 뇌졸중(Stroke), 7위 알츠하이머(치매), 8. 자살, 9위 만성 간질환/간경화, 10위 당뇨병.  이은혜 기자사망률 약물 약물 과다복용 과다 복용 사망률 10만명당

2023-07-03

[열린 광장] 머피의 법칙

‘잘못될 수 있는 일은 결국 잘못되기 마련이다(anything that can go wrong will go wrong)’. 머피의 법칙이다. 평택 SPC 빵공장에서 23세의 여직원이 샌드위치 소스 배합 기계에 앞치마가 빨려 들어가며 상반신이 끼여 그 자리에서 숨졌다고 한다.   평생 직업안전관리 분야에서 일한 나는 언뜻 생각했다. 이 공장에는 안전 수칙이 없거나 있어도 교육이 소홀했구나. 회전하는 기계 앞에서는 넥타이, 목도리, 앞치마 같이 흐트러진 옷을 입지 말아야 하는 것은 기본 수칙이다. ‘그렇게 하지 말라’ 또는 ‘조심하라’는 것은 막연한 말이다. 무사고 작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머피의 말대로 하지 말라면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으로 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옷이 낄 수 있는 기계는 덮개를 열면 자동으로 멈추는 자동보호장치(인터록)이 설치되어 있어야 한다. 옛날에는 절단기를 조작하는 사람의 두 손이 칼날 밑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손목에 착용하는 안전줄을 설치하기도 했다. 방송에서 SPC 그룹 회장이 고개를 숙이고 사과하며 안전보호장치를 설치하겠다고 약속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몇 년 전 충남 당진에서 교량 보수 공사하던 인부 4명이 추락사한 사고를 기억한다. 인부가 발판 위해서 작업하고 있었는데  발판을 유지하는 볼트가 사람과 발판의 무게를 감당하지 못했다. 머피의 법칙대로 과부하로 발판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예측하고 생명 밧줄(life line)을 착용했어야 할 것이었다. 작은 비용으로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   가장 위험한 직업 가운데 하나가 고층 건물 유리창 닦기다. 그러나 우리는 고층 건물 유리창을 닦다 안전사고가 발생했다는 말을 여간해서 듣지 못한다. 그들은 발판을 유지하는 와이어 이외에 생명 밧줄을 착용하고 작업을 한다.   또 하나의 주요 사고 원인은 하청제도라고 한다. 도급을 맡은 업주는 작은 업체로 하청을 주며, 몇 단계 하청을 주다 보면 안전관리는 부실해진다고 한다. 미국에서는 메인 업체가 하청업체의 안전 관리까지 감독하도록 법제화되었다.   한국 뉴스를 보면 산업 재해 사고가 매일 일어나다시피 한다.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일본보다 한국의 산업재해 사망률이 거의 10배라고 한다. 한국의 눈부신 산업 발전 뒤에는 산업사고라는 그림자가 따라다닌다.   건설 전문가 말에 의하면 한국의 건축 기술 특히 그 질과 속도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고 한다. 국력 신장과 산업 발전에 나는 박수를 치지만, 산업재해 사고 소식에는 손사래를 치고 싶다. 한국이 하루속히 산업재해의 상위권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 윤재현 / 전 공무원열린 광장 머피 산업재해 사망률 인부가 발판 평생 직업안전관리

2022-11-16

[건강 칼럼] 여성 사망률 높은 난소암

난소암은 ‘침묵의 살인자’로 불린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난소암은 미국에서 두 번째로 흔한 부인과 암이며 그 어떤 다른 부인과 암보다 사망률이 높다.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데다 선별 검사가 없다는 점도 사망률을 높이는 원인이다.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다. 피부암 흑색종은 피부 병변과 변색, 유방암은 유방에서 만져지는 혹 등의 증상을 보고 정밀 검사를 받을 수 있다.     반면, 난소는 골반 깊숙한 곳에 위치해 있어 암이 발생하고 크기가 커지더라도 별다른 증상을 느끼기 어렵다. 이것이 대부분 암이 상당히 진행된 3기 이후에 발견되는 이유이다. 하지만 환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증상들은 있다.     특히 식사 시 조기 포만감, 골반 통증, 복부 크기 증가, 복부 팽창 등이 포함된다. 무엇보다 난소암, 유방암, 심지어는 대장암의 가족력이 있는 경우 유전적인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을 확률이 있기 때문에 더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안타깝게도 현재 난소암 예방을 위한 선별검사는 없다. 다만 유방암 감수성 유전자 돌연변이 BRCA-1 또는 BRCA-2를 가진 사람은 예외의 경우다. BRCA-1/2와 같이 유전성 난소암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유전자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면, 난소와 나팔관을 제거함으로써 평생 난소암에 걸릴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또 피임약을 먹으면 발병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BRCA-1/2 유전자가 없더라도 피임약 섭취는 난소암 발병의 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폐경 후 호르몬 대체 요법을 피하는 것도 난소암에 걸릴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물론 이 모든 방법이 위험 요소를 완벽하게 제거할 수는 없지만, 전반적으로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BRCA-1유전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다면 일생 난소암에 걸릴 위험률이 80%까지 올라가는 만큼 가족력은 우려되는 사안이다. 하지만 가족력이 없더라도, 평균 1~2%의 난소암 발병 위험을 가지고 있다.     물론 이 위험은 나이가 들어가면서 호르몬 대체 요법 등의 여러 요소에 따라 더 늘어날 수 있다.     난소암은 조기에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5년 생존율이 90%가 넘는다. 조기 발견이 중요한 이유이다. 난소암 진단을 위한 확실한 선별검사는 없지만 매년 실시하는 산부인과 검진은 필수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가끔 골반 검사에서 골반이나 난소에서 종양 또는 혹이 발견될 수 있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담당 산부인과 의사와 상담 후 추가 검사를 받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비정상적인 신체 소견이 있을 경우, 일부 혈액 검사가 난소암의 가능성에 대해 단서를 줄 수도 있으며 골반 초음파나 골반 MRI 등 일부 영상 검사도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진료와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문의: (323)250-0116 알프레드 홍 / MD, FACOG 할리우드 차병원 퍼시피카 헬스 산부인과건강 칼럼 사망률 난소암 난소암 유방암 유전성 난소암 난소암 발병

2022-11-08

팬데믹 기간, 뉴욕주 약물 남용 사망자 급증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뉴욕주에서 약물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약물 남용 사망자 중 대부분은 오피오이드(아편유사제) 과다 복용이 사망 원인이었다.     1일 톰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뉴욕주 전체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5841명을 기록했다.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3617명)과 비교하면 61.5% 급증한 것이다. 뉴욕주의 약물 남용 사망자 수는 지난 2017년 3921명을 기록한 뒤 꺾이는 분위기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2020년 연간 사망자는 4000명, 2021년엔 5000명을 돌파했다.   뉴욕주의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중 대부분은 오피오이드 남용이 사망 원인이었다. 지난해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뉴욕주 사망자는 총 4946명으로, 전체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의 85%를 차지했다. 2010년 전체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중 오피오이드 남용 사망자 비율(69%)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특히 오피오이드 관련 사망자는 팬데믹 이전(2939명)과 비교하면 68.3% 늘어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사망자가 같은 기간 4만9860명에서 8만401명으로 61.3% 늘어났는데, 전국 증가율을 넘어선 셈이다.   뉴욕주에서 인구 10만명당 약물 남용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더치스카운티(43명)였다. 나이아가라카운티(10만명 당 39.1명), 브롱스(10만명 당 38.7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흑인 뉴요커의 경우 약물남용 사망률이 지난 10년간 5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히스패닉 사망률은 4배, 백인 사망률은 3배 수준으로 올랐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약물남용으로 인한 사망은 가족과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비극"이라며 "주정부와 로컬정부에선 오피오이드 위기 해결에 투입되는 자금을 명확히 정하고, 어디에 쓰였는지 추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사망자 뉴욕주 뉴욕주 사망자 약물남용 사망률 과다복용 사망자

202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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