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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기간, 뉴욕주 약물 남용 사망자 급증

작년 과다복용 사망자 5841명
오피오이드 관련 전년비 68%↑

코로나19 팬데믹 기간동안 뉴욕주에서 약물 남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약물 남용 사망자 중 대부분은 오피오이드(아편유사제) 과다 복용이 사망 원인이었다.  
 
1일 톰 디나폴리 뉴욕주 감사원장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뉴욕주 전체에서 약물 과다복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5841명을 기록했다.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3617명)과 비교하면 61.5% 급증한 것이다. 뉴욕주의 약물 남용 사망자 수는 지난 2017년 3921명을 기록한 뒤 꺾이는 분위기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2020년 연간 사망자는 4000명, 2021년엔 5000명을 돌파했다.
 
뉴욕주의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중 대부분은 오피오이드 남용이 사망 원인이었다. 지난해 오피오이드 과다 복용으로 인한 뉴욕주 사망자는 총 4946명으로, 전체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의 85%를 차지했다. 2010년 전체 약물 과다복용 사망자 중 오피오이드 남용 사망자 비율(69%)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특히 오피오이드 관련 사망자는 팬데믹 이전(2939명)과 비교하면 68.3% 늘어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오피오이드 과다복용 사망자가 같은 기간 4만9860명에서 8만401명으로 61.3% 늘어났는데, 전국 증가율을 넘어선 셈이다.
 


뉴욕주에서 인구 10만명당 약물 남용 사망자가 가장 많은 곳은 더치스카운티(43명)였다. 나이아가라카운티(10만명 당 39.1명), 브롱스(10만명 당 38.7명)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흑인 뉴요커의 경우 약물남용 사망률이 지난 10년간 5배 수준으로 높아졌다. 히스패닉 사망률은 4배, 백인 사망률은 3배 수준으로 올랐다.
 
디나폴리 감사원장은 "약물남용으로 인한 사망은 가족과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비극"이라며 "주정부와 로컬정부에선 오피오이드 위기 해결에 투입되는 자금을 명확히 정하고, 어디에 쓰였는지 추적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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