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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연금 부당 수령 대대적 단속…수혜자 사망해도 계속 받아

수혜자가 이미 사망했음에도 계속 지급된 소셜연금에 대해 대대적인 환수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연방 재무부는 15일 이미 3100만 달러를 회수했으며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2년 전부터 사회보장국(SSA) 데이터베이스(DB)를 확인해 이미 사망한 수혜자들을 확인하고 있다. 재무부는 현재 추세라면 내년까지 약 2억1500만 달러를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회보장국 DB에는 1899년 이후 사망자 1억4200만 명의 기록이 있는데 재무부는 일단 2023년 12월부터 2026년까지 접근이 가능하다. 따라서 회수액 규모가 2억 달러를 충분히 넘을 전망이다. 사회보장국은 수혜자의 사망 사실을 속이고 지속해서 소셜연금을 수령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재무부와 함께 전수 조사에 착수했다.       재무부 측은 지금까지 회수한 소셜연금은 ‘빙산의 일각’이라며 사망자 DB에 대한 영구 접근권 부여를 촉구했다.     소셜연금 부당 수령 행위는 법적 처벌은 물론 수령한 돈 전액을 반환해야 한다.       데이비드 르브릭 재무부 차관은 “이번 회수 작업은 사회보장 프로그램 관련 사기를 처벌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최인성 기자 [email protected]연금 수혜자 소셜 부당 이후 사망자 사망자 db

2025-01-16

저소득·유색인종 밀집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줄어

뉴욕시가 '비전제로'(Vision Zero) 정책 시행 후 저소득·유색인종 밀집 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가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비전제로'는 교통사고 사망자 없는 도시를 목표로 뉴욕시가 시행 중인 정책이다.     이다니스 로드리게스 시 교통국(DOT) 국장은 15일 '비전제로 형평성 보고서'를 발표하고 "비전제로가 2014년 시작된 이래로 특히 그동안은 시야가 제대로 확보가 안 돼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했던 저소득·유색인종 밀집 지역의 거리 시야가 다수 개선됐고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시 교통국이 비전제로 정책이 시행된 후 지난 10년간 흐름을 살펴본 결과, 아시안과 흑인·히스패닉 인구 비율이 80%에 가까운 유색인종 밀집지역에선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가 26% 줄었다. 해당 지역에서 보행자 중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들의 수는 약 32% 줄었다.     또한 보고서는 유색인종 밀집지역에서 시 교통국이 운전 시 사각지대를 줄이고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거리 개선 프로젝트'(Street Improvement Projects·SIP)를 수행한 경우가 더 많았다고 전했다. 유색인종 밀집지역에서 SIP 설치물이 더 많이 마련됐다고 시 교통국은 설명했다. 이런 노력 덕에 연평균 소득이 타 지역에 비해 낮은 저소득층 지역에서 발생한 심각한 교통사고는 비전제로 시행 이전보다 34% 감소했다. 비전제로 수행 효과가 높았던 저소득층 지역은 브롱스 남부, 남부 브루클린, 할렘, 플러싱 일대 등이 꼽혔다. 앞서 시 교통국은 플러싱 노던 불러바드 일대에도 SIP 작업을 실시해 운전자가 보행자를 미처 보지 못 해 발생하는 사고가 없도록 조치한 바 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유색인종 밀집지역 유색인종 밀집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저소득층 지역

2025-01-16

지난 1년간 기다리다 1만5천명 사망... "의료체계 마비"

 캐나다의 의료체계가 완전히 무너지고 있다.       정부정책연구소 세컨드스트리트(SecondStreet.org)의 최근 조사에서 지난 1년간 1만5천명 이상이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한 채 목숨을 잃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컨드스트리트가 16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4월부터 2024년 3월까지 수술이나 진단검사 대기자 명단에 올라있다가 사망한 환자가 1만5,474명에 달했다. 주목할 점은 이 수치가 전체 사망자의 절반 정도에 불과하다는 사실이다.       퀘벡주, 앨버타주, 뉴펀들랜드 래브라도주, 매니토바주 등 주요 지역이 통계 제출을 거부했다. 이들 지역의 추정치를 포함하면 실제 사망자는 2만8,077명까지 치솟을 것으로 분석됐다.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온타리오주의 상황은 충격적이다. 수술을 기다리다 숨진 환자가 1,935명, 진단검사조차 받지 못하고 사망한 환자가 7,947명으로, 총 9,882명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받지 못한 채 생을 마감했다.       BC주도 예외가 아니었다. 수술 대기자 988명, 진단검사 대기자 3,528명 등 총 4,516명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사망했다. 특히 일부 환자는 14년이란 긴 시간을 대기자 명단에서 보내다 숨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의료체계의 붕괴는 젊은 환자들도 피해가지 못했다. 2016년 온타리오주에서는 18세 소녀 로라 힐리어가 암 치료를 기다리다 숨졌고, 최근에는 위니펙에서 한 환자가 응급실에서 수 시간을 기다리다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절망적인 대기 시간에 지친 환자들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BC주의 타라 매튜스씨는 타를로브 낭종증 진단 후 "상담전화만 2년을 기다려야 한다"는 말을 듣고 터키행을 결정했다.       의료 통계 수집도 엉망이다. 사스카츄완주와 노바스코샤주는 수술 대기 중 사망자 수만 보고했을 뿐, 진단검사 대기 중 사망자는 아예 집계조차 하지 않았다.       C.D. 하우 연구소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세금을 내는 캐나다인들이 형편없는 의료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의 질은 상대적으로 높지만, 실제 서비스를 받기까지 너무 오래 걸린다는 분석이다.       의료계는 "정부가 식당 위생 점검 결과는 건물 창문에 공개하면서, 7만5천명의 환자가 치료도 못 받고 숨진 사실은 쉬쉬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2018년 4월 이후 누적된 의료 대기 사망자가 7만4,677명에 달하는 상황에서, 근본적인 의료체계 개혁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의료진들은 암 치료와 심장 수술은 물론 백내장 수술, MRI 검사까지 모든 의료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는 현실을 지적하며, 정부가 의료 대기 사망자 통계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즉각적인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있다. 밴쿠버 중앙일보의료체계 천명 캐나다 의료체계 의료체계 개혁 전체 사망자

2025-01-16

뉴욕시 교통사고 사망자 수 팬데믹 이전보다 많아

뉴욕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여전히 팬데믹 이전보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시 교통국(DOT)이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22일까지 보고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247명으로 전년 동기 257명보다 3.9% 감소했다.     하지만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교통사고 사망자 수 215명보다는 여전히 많은 숫자다.     지역별로 보면, 이중 한인밀집지역인 퀸즈 북부에서 보고된 사망자 수는 46명으로 퀸즈 남부(25명)의 두 배에 가까웠다. 이중 109경찰서 관할구역에서 보고된 사망자 수는 13건으로 전년 동기(10명) 대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외에도 ▶맨해튼 남부 20명 ▶맨해튼 북부 25명 ▶브롱스 52명 ▶브루클린 남부 42명 ▶브루클린 북부 25명 ▶스태튼아일랜드 12명 등이었다.     2020년 이후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지만, 전문가들은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서 아담스 시장은 거리 안전을 개선하기 위해 2024년까지 교차로 1000개에 조명을 설치하거나 횡단보도 근처 주차 공간을 없애 가시성을 개선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DOT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이 마무리돼가는 현 시점에 그 목표는 거의 달성하지 못한 상태다.     거리안전단체인 '오픈플랜즈(Open Plans)'의 잭슨 샤봇 국장은 "거리 안전 개선은 뉴욕시의 큰 과제"라며 "뉴욕시정부가 시 교통국에 더 많은 자원을 제공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교통사고 사망자 교통사고 사망자 뉴욕시 교통사고 이후 교통사고

2024-12-26

[이 아침에] 이웃사촌

기둥이 그대로 드러난 허접하기 이를 데 없는 차고를 마침내 수리하기로 했다. 단열재를 넣어 벽을 치고, 위도 막고, 선반을 매고, 조명과 팬을 달기로 했다.     그동안 살면서 당장 필요하진 않지만 버리기는 아까운 물건들을 하나둘씩 차고로 보내 그야말로 발 디딜 틈이 없는 지경이 되었다. 공사를 이틀 앞둔 주말 오후, 아내가 물건을 정리한다고 차고에 들어갔다. 별 진전 없이 한참을 씨름하고 있는데, 이웃에 사는 교우 J씨 부부가 나타났다. 두 사람이 힘을 보태 아내의 캔버스를 비롯한 책이며 일하는 사람들이 다루면 자칫 망가질 수 있는 물건들을 페티오로 옮겼다. 저녁을 먹고는 D씨 부부가 와서 또 한차례 짐을 옮겨, 일하는 사람들이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 생겨났다. 평소 자주 왕래하던 이웃들 덕분에 큰 짐을 덜 수 있었다.   얼마 전 LA에서 아무도 찾아가지 않은 1865명의 유골을 땅에 묻는 장례식이 있었다고 한다. 1896년부터 시작해서 지금까지 그곳에는 10만여 구의 유골이 묻혔다. 이들은 양로시설, 병원, 집이나 아파트, 또는 길에서 외롭게 혼자 사망한 이들이다.   무연고자 시신은 LA카운티에서 화장을 해 3년 동안 보관했다가 아무도 찾아가지 않으면 12월에 한 곳에 묻히게 된다. 이번에 묻힌 유골은 2021년 사망한 사람들이다. 슬픈 것은 아무도 찾지 않는 유골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70년대까지만 해도 LA카운티 사망자의 1.2%만이 무연고자였는데, 2013년에는 2.75%로 두 배 이상 늘어났다. 메릴랜드주의 경우에는 2000년에 2.1%였던 무연고자 시신이 2021년에는 4.5%로 늘어났다고 한다.     카운티에서는 시신을 수습한 후 가족이나 친지를 찾아 연락을 한다. 하지만 대부분이 유골을 찾아가지 않는다고 한다. 유골을 찾아가는 데는 400달러 가량의 비용이 든다. 대부분은 가족과 오랫동안 연을 끊고 살았던 사람들이다.   전해 들은 이야기다. 얼마 전 우리 신부님에게 장례 미사를 부탁하는 전화가 왔었다고 한다. 부부가 외롭게 살다가 남편이 사망하자 물어물어 신부님들에게 장례 미사를 부탁했던 모양이다. 오랫동안 냉담했던 터라 교적도 소속된 성당도 없어 모두 거절을 당했다. 사정 이야기를 전해 들은 우리 신부님이 교우와 함께 가서 정성스레 장례 미사를 치렀다고 한다. 외로운 이들이 많은 세상이 되었다. 5남매, 7남매가 흔하고 이웃에 친인척들이 옹기종기 모여 살던 가족구도가 이젠 핵가족, 혼밥, 혼술의 정서로 바뀌었다.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고 사는 세상이 되어, 일가친척이나 친구와도 사소한 일로 소원해지면 쉽게 멀어지고 만다.     또 한 해가 저물어 간다. 마지막 낙엽이 떨어지기 전에 사소한 일로 멀어졌던 이들과 화해하고 소통하는 용기를 내어보자. 한때 서로 아끼고 사랑했던 사람과 인사 없이 이별하는 일은 없어야겠다.     좋은 이웃들 덕에 차고 공사는 잘 마무리되었다. 짐도 정리를 해서 공간도 늘어났다. 봄이 되면 차고 문 열고 친구들을 초대해 책도 빌려주고 함께 커피도 마실 생각이다. 고동운 / 전 가주 공무원이 아침에 이웃사촌 la카운티 사망자 무연고자 시신 장례 미사

2024-12-22

뉴욕시 칼부림 사망자, 총기 사망자보다 많다

지난달 뉴욕시 칼부림 사망자 수가 총기 사건 사망자 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경(NYPD)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뉴욕시에서 칼부림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16명으로 총기 사건 사망자 수(8명)의 두 배였다.     1980년대 중반 ‘크랙 코카인(중독성이 강한 코카인 형태로, 주로 가난한 지역에서 기분 전환용 약물로 널리 사용)’이 도입된 이후 뉴욕시에서는 총기 사건 사망자 수가 칼부림 사망자 수를 앞지르기 시작했고, 그 이후로도 추세가 유지돼왔다. 하지만 지난달 그 패턴이 뒤바뀐 것.     프리츠 엄박 뉴욕시립대(CUNY) 범죄학 교수는 “칼부림 사망자 수가 총기 사건 사망자 수를 넘어선 것은 드문 일”이라며 “정신건강 위기가 심각해짐에 따라,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의 살인이 증가해서 이런 현상이 발생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생명공학정보센터(NCBI)에 공개된 2004년 전국 살인 가해자 27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신 질환을 가진 사람은 총보다 칼을 사용해 공격할 가능성이 약 5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각한 정신 질환을 겪고 있거나 약물 사용 장애가 있는 범죄자는 다른 무기보다 칼을 사용할 가능성이 13배 더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칼부림으로 인해 사망한 피해자 중 6명, 즉 3분의 1이 자택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은 “칼부림 사건은 거리에서보다 가정에서 더 많이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최근에는 맨해튼에서 정신 질환자의 칼부림 사건으로 3명이 사망하며 한인들의 불안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달 18일 맨해튼에서는 정신 건강 문제를 가진 51세 노숙자가 서로 다른 장소에서 두 명의 남성과 한 명의 여성을 칼로 찔러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를 두고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 거주하며 미드타운 오피스로 출퇴근하는 한인 양 모 씨는 “지난달 칼부림 사건이 발생한 위치는 회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이라며 “뉴욕이 위험한 도시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지만, 최근 치안이 더 안 좋아진 것 같다”며 우려를 표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사망자 칼부림 칼부림 사망자 총기 사망자 뉴욕시 칼부림

2024-12-11

뉴저지주 보행자 사망 교통사고 급증

뉴저지주 보행자 사망 교통사고가 급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뉴저지주 경찰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올 들어 주 전역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583명이다. 비영리단체 ‘비전제로 뉴저지 얼라이언스(Vision Zero NJ Alliance)’는 이 지표에 대해 지난해 전체 사망자가 606명이었던 것 대비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며 특히 보행 사망자는 40% 증가폭을 보여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그 원인으로 ▶저지시티·호보켄 등 보행자가 많음에도 차량 위주로 설계돼 보행로가 없는 지역 ▶통일된 방지책의 미비를 꼽았다.   한인밀집지역인 버겐카운티에선 이날 기준 총 3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피해자는 총 35명 발생했으며 이중 보행자는 15명으로 43%를 차지한다.   미들섹스카운티에선 총 48건의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54명의 피해자중 보행자는 35%인 19명이다.     주내 보행자 사망 관련 경각심을 제고하자고 주장하는 단체들은 이달 세계 보행자의 날을 기념하며 관련 정책을 담은 법안(A 1476)의 통과를 촉구했다. 이를 통해 2040년까지 교통사고 사망자를 ‘0’으로 만드는 ‘비전제로’를 꿈꾸고 있다.     법안은 도로 구획시 길가에 보행자의 편의를 위해 보행로 구획을 우선하며 이를 1년에 한 번씩 검토하게 할 것 등의 방안을 담고 있다.     한편, 퓨리서치센터 보고서에 따르면, 보행자 및 자전거 운전자의 안전에 대한 우려는 저소득층 지역에서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저소득층 지역의 경우 보행자 사망률이 더 높은데, 그 이유는 차량 없이 이동하는 이들이 어두운 도로를 걷거나 보행로로 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강민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저지주 교통사고 보행자 사망률 뉴저지주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2024-11-12

조지아 고등학교서 총기난사...4명 사망 9명 부상

1900명 재학...카운티 학교 이틀간 휴교   4일 오전 조지아주 바로우 카운티 와인더에 있는 아팔라치 고등학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 오후 5시 현재까지 4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로 14세 소년이 구금됐다.   이날 오전 10시 20분 쯤 여러 법 집행기관이 총격 신고를 받고 학교에 출동했으며, 이후 학교 건물이 봉쇄됐다. 바로우 카운티는 한인들이 많이 사는 귀넷카운티 동북쪽에 인접해 있다.   조지아수사국(GBI)은 이날 아팔라치고교에서 총격이 발생했고, 현장을 조사 중이라고 설명하며 “1명이 구금됐다”고 발표했다. GBI 외에도 바로우 카운티 셰리프국 등 지역 여러 기관이 수사에 착수했다.   크리스 호시 국장은 이날 오후 4시 기자회견에서 사망한 피해자 4명 중 2명이 교사, 2명이 학생이라고 밝혔다. 체포된 용의자 14세 콜트 그레이는 아팔라치 고교 재학생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수사 관계자들은 그가 성인으로서 살인 혐의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우 카운티 셰리프국에 의하면 9명이 병원에 이송됐으며 이 가운데 4명이 총격으로 부상을 당했으며, 최소 5명은 불안 및 공황 발작을 겪었다. 바로우 카운티의 모든 학교는 5~6일 목~금요일 문을 닫을 예정이다.   노스이스트 조지아 메디컬 시스템에 따르면 사망자 2명은 게인즈빌과 바로우에 있는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총격 피해자 1명은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이송됐다. 불안 및 공황 발작을 겪은 일부 환자들도 바로우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봉쇄됐던 학교는 오후에 풀려 학생들은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이날 현장에 있었던 아팔라치고교 2학년 알렉산드라 로메로 군은 애틀랜타 저널(AJC)과의 인터뷰에서 “2교시 수업 중 다른 학생들이 들이닥쳐 모두 내려오라고 소리쳤다”며 "처음에는 무슨 훈련인줄 알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학교 건물 밖으로 나가면서 바닥에 고인 피와 널브러진 총을 보고 온몸이 떨렸다"면서 "모두가 울었고, (같은 학교에 다니는)형제 자매를 찾으려 했다”고 전했다.   한편 백악관에서도 이번 총격사건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으며,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도 주의 모든 자원을 활용해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FBI(연방수사국), GBI 등도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지아 교육부에 따르면 3월 기준 아팔라치고교에 등록된 학생은 약 1900명이다.   아팔라치고교가 있는 와인더는 애틀랜타 동북부에 위치한 도시로, 둘루스에서 30분 정도 떨어져 있다. 인접한 어번과, 8마일 떨어진 대큘라에는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고 있다.   조지아에서는 올해 12건 이상의 총격 난사 사건(mass shooting)이 발생했다. 총격 사건 데이터를 정리하는 비영리단체 ‘총격 폭력 아카이브(GVA)’는 4명 이상(총격범 제외)의 사상자가 나온 사건을 ‘총기 난사’라고 정의한다. 윤지아 기자총격난사 와인더 카운티 와인더 사망자 2명 총격범 제외

2024-09-04

달라스 카운티서 올여름 첫 열사병 사망자 발생

 북텍사스지역에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달라스 카운티에서 올 여름 첫 열 관련 질환(열사병, 열탈진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발생해 경종을 울리고 있다.   북텍사스 공영라디오방송(NPR)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달라스 카운티 보건&휴먼서비스국(Dallas County Health and Human Services/DCHHS)은 지난 15일, 79세 여성이 올해 달라스 카운티에서 열사병으로 사망한 첫 번째 주민이라고 발표했다. DCHHS는 이 여성이 달라스 동부에 사는 주민으로 기존 질병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DCHHS의 필립 황 국장은 성명을 통해 “올 여름 내내 기온이 높으므로 모든 주민들은 열사병이나 열탈진 등 열 관련 질환으로부터 자신과 자녀를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수분을 섭취하고 야외 활동을 제한하는 등의 예방 조치를 취하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달라스 카운티에서 처음으로 열사병이 보고된 것은 텍사스 트리뷴(Texas Tribune)과 인사이드 클라이멧 뉴스(Inside Climate News)이 텍사스 주당국이 열사병 사망자를 과소 평가했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다. 이들 언론은 열사병 사망자는 프로세스의 복잡성과 주관성 때문에 정량화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최근들어 텍사스 북부지역은 체감온도(heat index)가 110~112℉(43~44℃)에 이르는 폭염이 계속되고 있다. 무더위가 지속되면 열 관련 질환(heat-related disease)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 열 질환중 대표적인 것이 열사병(Heat Stroke), 열탈진(Heat Exhaustion), 열경련(Heat Cramp)이다.   ■열사병: 체온을 조절하는 신경계(체온조절 중추)가 외부의 열 자극을 견디지 못해 그 기능을 상실하는 것으로 다발성 장기 손상 및 기능장애 등의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고 치사율이 높아 열질환 중 가장 위험하다. 중추신경 기능장애(의식장애/혼수상태), 건조하고 뜨거운 피부(104℉/40℃이상), 빠르고 강한 맥박, 심한 두통, 메스꺼움, 현기증, 오한, 빈맥, 빈호흡, 저혈압 등의 증상을 보이며 심할 경우 급성호흡부전증후군, 심근손상, 간손상, 허혈성 장손상 등의 합병증을 유발하므로 즉시 911에 신고하거나 응급실로 데려가야 한다.   ■열탈진: 땀을 많이 흘려 수분과 염분이 적절히 공급되지 못하는 경우에 발생한다. 땀을 많이 흘림, 차고 젖은 피부, 창백함, 극심한 무력감과 피로, 근육 경련, 메스꺼움 또는 구토,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보이나 체온은 104℉(40℃)이사 크게 상승하지 않는다. 환자를 시원한 곳 또는 에어컨이 있는 장소로 옮겨서 쉬게하고 물을 마시도록 한다. 열탈진 환자는 대부분 시원한 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 회복되지만 증상이 1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회복되지 않을 경우에는 911에 신고하거나 응급실로 데려가는게 바람직하다.   ■열경련: 땀을 많이 흘릴 경우, 체내 염분(나트륨) 또는 칼륨, 마그네슘 등이 부족하여 종아리, 허벅지, 어께 등의 근육이 경련을 일으키는 것으로 특히 더운 환경에서 강한 노동이나 운동을 하다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도 시원한 곳에서 일정시간 쉬면서 물을 먹고 경련이 난 근육을 마사지하면 대부분은 회복된다. 그러나 장시간 회복되지 않으면 전문의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한편, 여름철 고온에 의한 열 관련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더운 환경에 노출되기 전후 그리고 작업 중에는 충분히 물을 마시고 ▲습도가 높을 때에는 한낮의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나 더운 환경에서의 격렬한 운동이나 심한 작업 등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더위를 많이 느낄 때에는 실내에서는 에어컨이나 선풍기를 틀고 찬물에 샤워를 하거나 야외에서는 그늘에서 더위를 피하거나 물속에 몸을 담그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고 ▲특히 노약자, 어린이들이나 심장병, 당뇨병 등 기저 질환자들은 한참 뜨거운 한낮 특히 오후 1~4시 사이에는 가급적 외출하지 않는 것이 현명하다.   손혜성 기자달라스 카운티 열사병 사망자 달라스 카운티 열사병 열탈진

2024-08-20

귀넷서 펜타닐 공급책 체포...남성 2명 과다복용으로 사망

조지아주 귀넷 카운티에서 마약을 팔아 20대 남성 두 명을 펜타닐 과다 복용으로 사망케 한 마약 공급책이 체포됐다.   귀넷 카운티 셰리프국은 7일 청년들에게 마약을 팔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로 데이비드 셰인 랭커스터(사진·45)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랭커스터는 지난해 5월 사망한 엘딘 메흐메도비치(26)와 지난 1월 사망한 숀 위그널(22)에게 펜타닐을 판매해 과다 복용을 초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당국은 지난달 26일 랭커스터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펜타닐을 비롯한 불법 마약 물질을 제조·판매·유통해 사망을 초래할 경우 중범죄인 과실치사로 간주, 징역형을 구형하도록 규정한 오스틴 법(SB 465)을 적용해 기소했다. 이 법은 펜타닐을 항우울제 자낙스로 속여 판 마약상으로 인해 2021년 사망한 오스틴 월터스의 이름을 따 지난 4월 제정됐다. 당시 펜타닐 판매를 규제하는 법이 없어 경찰은 마약상 신상 정보를 확보하고도 사건을 경범죄로 처리했다. 지난달 12일에도 카라 에델카인드(26)가 오스틴 법에 따라 펜타닐을 판매해 남성을 사망케 한 혐의로 귀넷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지난해 귀넷카운티 경찰에 따르면 2022년 약물 과다복용 신고 건수는 527건으로 이중 26%인 135건이 사망으로 이어졌다. 2012~2013년 펜타닐 사망자가 각각 2명, 3명에 불과했던 것을 고려하면 10년새 위험이 수십배 급증한 셈이다. 경찰은 “마약 중독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무관하게 펜타닐은 누구에게나 위험하다”며 “의료용 진통제로 위장한 펜타닐을 복용하거나 처방약을 구할 수 없는 만성 질환자가 고통을 덜기 위해 펜타닐을 찾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경고했다.   장채원 기자 [email protected]펜타닐 공급책 펜타닐 공급책 펜타닐 사망자 펜타닐 과다

2024-08-08

뉴욕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사망자 줄었다

뉴욕시에서 전기자전거 등에 쓰이는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건수는 늘고 있지만, 사망자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가 뉴욕시 소방국(FDNY) 데이터를 이용해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 25일까지 뉴욕시에서 발생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건수는 총 134건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다만 지난해 같은 시기에 관련 화재로 발생한 사망자는 13명이었던 반면, 올해는 현재까지 사망자가 1명밖에 발생하지 않았다.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로 인한 부상자 수도 같은 기간 92명에서 55명으로 급감했다.     시 소방국은 시정부에서 촉구한대로 많은 시민들이 전기자전거와 리튬이온배터리를 건물 외부에 보관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관련 화재가 자주 발생하자 시정부는 리튬이온배터리를 외부에 보관하라고 시민들에게 여러 차례 경고했는데, 이에 따라 화재는 비슷하게 발생해도 덜 치명적인 피해를 냈다는 설명이다.   또한 시 소방국은 뉴욕시에서 인증되지 않은 전기자전거와 배터리 판매를 금지하고 나선 것 또한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뉴욕시의회에서 지난해 통과된 조례에 따라 시 소방국은 전기자전거 매장과 전기자전거 충전소가 인증된 배터리를 판매하고 있는지를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리튬이온배터리 사망자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뉴욕시 리튬이온배터리 뉴욕시 소방국

2024-07-29

뉴욕시 교통사고 사망자 ‘비전제로’ 시행 이후 최다

뉴욕시에서 올 상반기 중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127명을 기록하며, ‘비전제로’(Vision Zero) 정책이 시행된 후 최다 사망자를 기록했다. 비전제로는 뉴욕시가 2014년부터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실시한 정책으로, 교통위반 사례를 엄격히 단속하는 등의 정책을 펼쳤지만 효과는 미미했다는 설명이다.   23일 비영리단체 ‘교통대안’(Transportation Alternatives)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뉴욕시에서 교통사고로 사망한 이들은 총 127명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19명)에 비해 8명 늘었다. 사망자 중 보행자는 61명, 운전자 51명, 자전거 라이더 12명 등이었다. 올 상반기 사망자 수는 비전제로 정책 이후 최다 수준이며 2022년 상반기(112명), 2023년 상반기(119명) 등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보고서는 “올 상반기에 교통사고로 사망한 뉴요커가 34시간에 1명씩 발생한 셈”이라며 “특히 브루클린에서 사망자가 많은 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교통사고 사망자가 갈수록 느는 이유로는 보호 인프라는 부족한 가운데, 차량 수는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 꼽힌다. 보행자가 사망한 상황을 살펴보면 92%는 교차로 시야가 가리는데도 이를 해결할 인프라가 없었다. 또한 자전거 라이더 사망사고 중 83%는 자전거 도로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거리에서 발생했다. 보행자 사망자는 작년 같은기간보다 27%나 늘었는데, 올해 상반기에는 특히 퀸즈에서 길을 걷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경우가 많았다.   보고서는 뉴욕시에서 교통사고를 줄이려면 ▶교통혼잡료 정책 등을 통한 차량 대수 제한 ▶안전한 자전거 도로 구축 ▶위험한 교차로 구역 재정비 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뉴욕시는 올해 안전한 자전거도로 50마일을 건설할 예정이었지만, 현재까지 2마일만 완공됐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교통사고 사망자 교통사고 사망자 최다 사망자 뉴욕시 교통사고

2024-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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