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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암 위험 증가...사망 1위는 '폐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누적된 의료 지체 문제로 조지아 암 위험이 다소 증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암학회(ASCO)는 17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조지아주 내 암 환자수가 지난해보다 2000명 증가해 6만 3170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발병 건수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암은 여성의 경우 유방암(9840명)이며, 남성의 경우 전립선암(9620명)과 폐암(7350명)이다. 성별을 통틀어 대장암(4940명) 환자 추산치가 가장 높다.
 
조지아 내 암 사망률 1위는 폐암으로 드러났다. 학회는 올해 폐암 사망자를 3700명으로 전망했다. 조지아는 높은 흡연율과 낮은 수검률로 인해 지난 5년간 환자수가 18% 증가하며 지난해 기준 폐암 발병률(인구 10만명당)이 전국 평균(54.6명)보다 높은 58.2명을 기록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의료 접근성이 악화되며 암 진단검사가 줄어들어 치료가 지연된 사례가 많다고 암 환자 증세 추세 원인을 설명했다. 전국적으로 올해 암 검진 건수는 집계 이래 처음 200만건을 넘긴 200만 1140건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의료 적체로 인한 암 사망률 증가에 대한 실증적 통계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열악한 의료 인프라는 특히 여성 및 유색인종의 암 발병을 부추긴다. 자료에 따르면 자궁내막암 등 부인과 질환 관련 암 사망률이 2015년 이래 꾸준히 2%씩 증가하고 있다. 아울러, 백인에 비해 흑인의 경우 전립선암, 위암, 자궁내막암의 사망률이 2배 더 높다. 애틀랜타저널(AJC)는 조지아 커뮤니티 병원연합의 통계를 인용, 주 내 159개 카운티의 절반에 해당하는 78개 카운티에 산부인과 전문의가 없는 점을 꼬집으며 암 치료를 위해서는 여성, 특히 흑인 여성의 의료 접근권 보장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만 환자의 증가도 암 발생률을 높인 주된 이유다. 보고서는 "과거 연령과 성별에 무관하게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했던 대장암은 이제 50세 미만 연령대로 영향력이 약화됐다"며 "고령층 사이에서 대장내시경 등의 건강검진이 보편화된 반면, 청장년층은 비만 인구가 증가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했다. 질병예방특별위원회(USPSTF)는 50세 미만의 대장암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2020년 대장암 검사 시작 권고 연령을 50세에서 45세로 5년 낮춘 바 있다

장채원 기자 jang.chaew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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