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성인, 우울증 겪은 비율 18.5%
전국 31위 중하위권 … 웨스트 버지니아주 27.5%로 최고
미국내 성인 가운데 약 5명 중 1명꼴로 평생동안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으며 이런 주민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웨스트 버지니아, 가장 낮은 주는 하와이로 조사됐다. 콜로라도의 경우 우울증 진단 경험 환자 비율 순위가 51개주(워싱턴DC 포함) 가운데 중하위권인 31위로 타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연방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최근 공개한 2020년 기준 ‘각 주별 평생 우울증 진단을 자가 보고한 18세 이상 성인비율’(State Estimates of Adults Aged ≥18 years Self-reporting a Lifetime Diagnosis of Depression)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51개주 18세 이상 성인 약 40만명을 대상으로 우울증 발병 여부를 조사한 결과, 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18.4%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각 주별로 적게는 2,471명(네바다주), 많게는 1만4,202명(매릴랜드주)의 샘플 주민들을 대상으로 우울증 진단 경험자 비율을 조사한 추정치다. 콜로라도의 경우, 총 1만131명을 대상으로 조사했으며 이둘중 18.5%가 우울증으로 진단받은 적이 있다고 답변해 51개 주중 31번째를 기록했다. 이 비율은 미전국 평균 18.4% 보다 0.1%가 높은 수치다. 전국에서 우울증 진단 주민 비율이 가장 높은 주는 웨스트 버지니아주로 27.5%에 달했고 제일 낮은 주는 하와이로 12.7%에 그쳐 어느 지역에 사느냐에 따라 편차가 무척 큰 것으로 파악됐다. 웨스트 버지니아에 이어 켄터키(25.0%)가 2위, 테네시(24.4%) 3위, 아칸사와 버몬트(24.2%) 공동 4위, 앨라스카와 루이지애나(23.8%) 공동 6위, 워싱턴(23.5%) 8위, 미주리와 몬태나(23.4%)주가 공공 9위를 각각 차지했다. 하와이 다음으로 우울증 진단 주민 비율이 가장 낮은 주는 캘리포니아(13.9%/50위), 플로리다(14.9%/49위), 일리노이(15.0%/48위), 뉴저지(15.6%/15.6%)의 순이었다. 이밖에 펜실베니아주는 21위(20.9%), 매사추세츠주는 33위(18.2%), 네바다·에리조나·텍사스주는 공동 36위(17.5%), 뉴욕주는 42위(16.7%)였다. 성별로는 남성(13.3%)보다는 여성(24.0%)이 우울증 진단을 많이 받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14.2%)보다는 18∼24세의 젊은 세대(21.5%)가 우울증 진단을 많이 받아 눈길을 끌었다. 25∼44세와 45∼64세는 각각 19.9%와 18.4%였다. 교육 수준별로는 중졸과 전문대졸이 각각 21.0%로 높았고 고졸은 18.1%, 대졸 이상은 14.9%로 집계됐다. 보고서는 “우울증 발병은 지역별로 상당한 차이가 있고 특히, 애팔래치아(북미 동부의 북동에서 남서로 뻗어 있는 산맥) 및 남부 미시시피 밸리 지역에서 높게 관찰됐다. 우울증 발병은 지리적 편차와 함께 경제적 지위와 의료 서비스 접근성 등 사회적 요인의 영향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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