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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미주법인 피소…“미군 할부연체차 압류 위법”

현대캐피탈 아메리카(이하 HCA)가 군 복무자의 차량을 불법 압류한 혐의로 피소됐다. HCA는 현대차 미국 법인, 제네시스 북미 법인 등의 자회사로서 차량 할부와 리스 등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8일 연방법원가주 중부 지법에 따르면 법무부는 현대차그룹의 미국 법인 중 하나인 HCA가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현역 복무 중인 미군의 리스 구매 차량 26대를 법원의 허가 없이 압류해 군인민사구제법(SCRA)을 위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이 법은 군인이 군 복무에 들어가기 전에 계약금이나 구매 할부금 일부를 지불한 차량 등 소유물을 계약 조건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군 복무 중 압류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법무부는 현대차를 구매한 뒤 해군에 입대해 복무하다 차량을 압류당한 군인 제시카 존슨의 사례를 들었다.   존슨은 2014년 할부로 현대차 엘란트라를 샀고, 이듬해부터 현역 복무를 시작하면서 할부금을 연체했다. 존슨은 2017년 7월 현대차 고객서비스 담당자와 통화하면서 자신이 더는 군부대에 배치돼 있지 않지만, 여전히 군에 소속돼 있다고 설명했다. 존슨은 계약된 금액 중 1만3796달러를 내지 않은 상태였다.   이후 현대차는 2017년 10월 존슨의 차량을 압류해 이 차량을 7400달러에 매각했다.   법무부는 현역 복무 중이던 군인의 차량을 압류한 회사 측의 조처는 명백한 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원이 HCA의 법 위반을 인정하고 해당 피해자들에게 적절한 금전적 손해 배상을 명령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공공의 이익을 옹호하기 위해 민사상 벌금 부과를 법원에 요구했다.현대캐피탈 할부연체차 현대캐피탈 미주법인 미군 할부연체차 현대캐피탈 아메리카

2024-05-08

백일장으로 미군 희생 기려…은혜한인교회 한글학교

한국전 참전 미군 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는 백일장이 열렸다.   은혜한인교회 한글학교 빙그레반 교사, 학생들은 지난 13일 체험 학습의 일환으로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 내 OC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기념비(이하 기념비)를 방문해 헌화하고 백일장 대회를 가졌다.   빙그레반 황선영 지도 교사와 김성경 보조 교사, 12명의 학생들은 한국전에서 희생한 미군 용사를 위한 묵념에 이어 박동우 섀런 쿼크-실바 가주하원의원 수석보좌관으로부터 기념비 건립 목적과 배경, 한국전 당시 역사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박 보좌관은 학생들에게 기념비 건립기금 모금을 할 때,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담임목사님이 큰 도움을 제공했으며, 기념비 건립 장소를 구할 때 쿼크-실바 의원과 그의 남편인 헤수스 실바 당시 풀러턴 시장이 도왔다고 설명했다.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3만6591명의 미군 용사들을 생각하며 글짓기에 나섰다.   박 수석보좌관은 “빙그레반 학생들의 방문은 2021년 11월 11일 기념비가 건립된 후 한글학교 학생들로는 최초”라며 “앞으로 많은 한글학교가 기념비를 차세대 교육에 활용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조한검 OC 부에나파크 K-타운번영회(회장 최용덕) 이사장은 백일장 대회에서 상을 받게 될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겠다고 밝혔다. 임상환 기자백일장 미군 미군 용사들 기념비 건립기금 미군 희생

2024-04-16

[중앙칼럼] 한인 사회 모르는 한국 언론의 오보

최근 한 로컬 한인신문 1면 톱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한인 최초 미 공군 장성 출신 새라 러스 준장, 고향 부산에서 한미 정례 연합훈련 가교 역할’이라는 기사로 14일 종료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에서 한미연합공군 협조단장으로 활약한 새라 러스 예비역 준장에 대한 이야기였다.     기사에 따르면 러스 준장은 15세인 1983년 가족이민으로 미국에 와 UC샌디에이고 졸업 후 1994년 장교로 공군에 입대했다. 그리고 지난 2022년 한국계 최초로 미 공군 장성이 됐다.   실향민 부모를 둔 한인 1.5세가 미군 장성이 돼 40년 만에 고국을 찾았다는 것은 한인이라면 누구라도 자랑스러워 할 대단한 성취임이 틀림없다.     하지만 기사에는 명백한 오류가 있다. 바로 ‘한인 최초의 미 공군 장성’ 이라는 내용이다.     관련 기사들을 찾아보니 한국의 많은 언론이 러스 대령의 준장 진급 당시 ‘미 공군에서 한국계 미국인 최초로 장성 진급’이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는 오보였다. 러스 준장에 앞서 미 공군 장성에 오른 한국계 여성이 있었기 때문이다. 바로 샤론 K.G. 던바 공군 소장이다. 어떤 근거로 오보가 나오게 됐는지 알 수 없으나 다른 언론들이 팩트 체크 없이 첫 보도를 그대로 인용하면서 벌어진 일이었다.   던바 소장은 어머니가 한인이다. 시카고 태생으로 1982년 미 공군사관학교 여생도 3기로 졸업 후 소위로 임관했다. 조달, 훈련, 정치-군사 및 지휘 직책을 두루 거친 던바 소장은 2008년 준장, 2011년 소장으로 진급했다.    특히 던바 소장은 미 공군에서 여군 최초로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본부를 둔 합동군사령부 수도권 공군부대인 워싱턴 공군지구(AFDW) 사령관과 320 항공원정비행단 사령관을 역임한 것으로 유명하다.   던바 소장이 한국계임을 확인한 것은 지난 2012년이었다. 그해 1월 남가주 출신 미 7군 제30 의무사령부 존 조 대령이 준장 진급자로 지명받았다는 기사를 쓴 것을 계기로 미군 내 한인 장성 현황 취재를 시작하면서다.    이어 하와이 이민 3세로 일리노이주 스콧 공군기지 항공기동대 사령부 작전본부장으로 있던 마이클 김 준장의 소장 진급 소식, 어머니가 한인인 론 맥라렌 해군 준장(2009년 진급)이 국방부 군수국합동 예비보급지원부 디렉터로 복무한다는 기사 등을 단독 보도했다.     제한된 정보와 군이라는 특수성 때문에 취재에 어려움을 겪던 중 일본계 재향군인단체가 미군 내 아태계 장성 5명을 소개한 간행물을 찾을 수 있었다. 그중 한명이 던바 소장이었는데 이름만으로는 한인 여부를 알 수 없어 해당 단체에 문의한 결과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답을 듣게 됐다.   이후 소셜미디어에서 던바 소장을 찾아 미군 내 한인 장성을 찾고 있다며 인터뷰 요청을 했었다. 며칠 후 “연락 고맙다”는 말과 함께 펜타곤 공식 이메일 계정으로 다시 연락해 달라는 답신을 받고 인터뷰 질문지를 보냈다. 이후 수차례 연락이 오갔지만 7월 AFDW 사령관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면서 결국 보안 이슈로 인터뷰 승인이 나질 않아 5개월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됐다.    던바 소장의 부탁으로 기사화는 무산됐지만 던바 소장이 한국계 최초의 미군 장성이자 최고 계급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4년 32년간의 군 생활을 마치고 전역한 던바 소장은 항공우주 방위산업 분야에서 일하면서 정부 자문 위원회와 비영리 단체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최초’라는 타이틀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사실 확인이 되지 않는다면 가치와 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러스 준장의 성공 스토리를 깎아내리려는 것이 결코 아니다. 자랑스러운 한인사를 제대로 알고 평가하자는 얘기다. 한국 언론들이 의도치 않은 오보를 내게 된 것은 미주 한인 사회에 대한 정보와 지식 부족 때문에 발생한 해프닝이 아닐까 싶다.   미주 한인 디아스포라 역사가 120년이 넘었고 재외동포청도 출범했다. 이제 한국 언론들도 깜짝 뉴스나 단발성 화제 정도로 미주 한인 스토리를 전할 게 아니라 역사적 기록이 될 수 있도록 한인 사회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박낙희 / 경제부 부장중앙칼럼 한인 사회 로컬 한인신문 한국계 여성 한국계 최초 장성 던바 소장 한인 장성 한국계 장성 오보 팩트 체크 미군 한인사 가주 미국 LA 이민 언론 보도 최초 한국계 미국인 러스 준장 칼럼

2024-03-18

한국전 참전 미군 후손 장학기금 2만불 쾌척

한인 여성이 한국전 참전 미군 후손 장학 기금으로 거액을 쾌척해 화제다.   주인공은 롤링힐스에 거주하는 홍성혜(79)씨다. 홍씨는 지난 11일 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이하 위원회, 회장 노명수)가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 내 참전용사 기념비(이하 기념비) 앞에서 개최한 제1회 한국전 참전 미군 후손 장학금 수여식이 끝난 직후, 위원회 측에 장학 기금으로 써 달라며 2만 달러를 기부했다.   홍씨는 지난 2021년 4월에도 위원회에 기념비 건립 기금 3만 달러를 기부한 바 있다. 〈본지 2021년 4월 27일자 A-15면〉 위원회는 같은 해 11월 11일 기념비 제막식을 가졌다.   홍씨는 본지와 통화에서 “미군 후손 10명에게 각 2500달러를 주는 첫 장학금 수여식을 개최한다는 위원회 측 초청을 받고 선약을 취소하고 참석했다. 너무 좋은 일이란 생각에 기부를 결심했다. 첫 수여식을 보고 가슴이 뭉클했다”라고 밝혔다.   홍씨는 “한국전은 미국인들에게 잊혀진 전쟁이라고 하지만, 우리에게 6·25는 절대로 잊을 수 없는 기억이다. 한국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운 미군 용사들의 후손이 장학금을 받는 사례가 늘수록 한국전을 기억하는 미국인도 많아질 것이다. 마음 같아선 매년 2만 달러씩 기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홍씨는 만 6살 때 6·25를 겪었다. 용산 경찰서 서장으로 재직하던 아버지, 동생을 임신한 어머니, 일가친척들과 피란길에 올라 대구에 도착한 홍씨는 아기를 낳던 어머니와 동생을 모두 잃는 아픔을 겪었다.   1970년 가족과 함께 이민 온 홍씨는 리커스토어, 모빌홈 파크, RV 파크 등을 운영하다 은퇴했다.     홍씨는 기념비 건립에 관한 본지 기사를 읽고 감동해 위원회 측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홍 여사의 기부에 깊이 감사드린다. 앞으로 기념비를 잘 관리하고 미군 후손 대상 장학 사업을 발전시키며 한미동맹 강화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장학금 수여식에서 홍씨를 포함한 12명에게 대한민국평화통일국민문화재 조직위원회(총재 황우여)가 수여한 한반도 평화 메달을 전달했다. 〈본지 11월 14일자 A-15면〉  임상환 기자장학기금 한국전 후손 장학기금 한국전 참전 미군 후손

2023-11-19

군인가족 밀입국자도 영주권…입대 증가에 PIP 제도 주목

최근 한인 등 미군 입대자가 증가〈본지 11월15일 자 A-1면〉하는 가운데 군인의 시민권 취득과 관련한 혜택이 주목된다.   특히 가족 중 불법체류자뿐 아니라 밀입국자가 있더라도 군인이 초청하면 영주권 신청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서비스국(USCIS)에 따르면 군인 가족에게 주어지는 특별 혜택인 PIP(Parole in Place)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이 제도는 미군 직계 가족 중에 국경을 넘은 밀입국자가 있다 해도 군인이 초청할 경우에는 영주권 취득자격을 허용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 이민법 규정상 시민권자가 비자 만료 등으로 인한 불법 체류자 가족을 초청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밀입국자는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단, 군인의 직계 가족에게는 예외 규정을 두고 있는 셈이다.   이민법 전문 조나단 박 변호사는 “PIP는 한국어로 ‘가입국 허가’로 해석할 수 있는데 쉽게 말하면 밀입국자라서 아무 기록이 없지만, 입국한 것처럼 인정해주겠다는 것”이라며 “직계 가족의 신분 때문에 고민하는 군인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혜택으로 현역 군인뿐만 아니라, ‘예비군(Reserve)’의 가족들도 해당한다”고 말했다.   USCIS 규정에 따르면 불명예제대를 하지 않은 경우에 한해 퇴역 군인(현역 또는 예비군)의 직계 가족에게도 PIP 제도가 적용될 수 있다. 또, 퇴역 군인 중 현재 사망한 경우에도 가족 중에 밀입국자가 있다면 PIP 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PIP 제도는 군인들이 가족의 이민 신분, 추방 가능성 등 때문에 군 복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 만들어졌다.   미 육군 최규진 모병관(LA한인타운 담당)은 “보통 영주권자가 입대하면 10주간 훈련이 끝날 때 시민권이 바로 나온다”며 “부모나 배우자를 빨리 초청하고 싶어서 입대하는 한인들도 있는데 가족 중 불법체류 등 신분에 문제가 있다면 PIP 제도를 이용해 초청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USCIS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이후 미군 입대자는 총 4만560명이다.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을 기점으로 입대자 수는 매년 2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한인 입대자 역시 최근 5년간 총 1680명으로 조사됐다. 매년 330명 이상의 한국 국적자(영주권)가 미군 입대 후 귀화를 선택한 셈이다. 장열·김은별 기자 jang.yeol@koreadaily.com밀입국자 미군 직계 가족들 미군 입대자 미군 직계

2023-11-15

팬데믹 때 군입대 급증…한인 6번째

  팬데믹 동안 미군 입대자가 2배 이상 증가한 가운데 한인 입대자 역시 늘고 있다. 특히 군입대 후 시민권을 취득한 외국 국적자중 한인은 여섯 번째를 차지할 정도로 많다.   이민서비스국(USCIS) 미군 귀화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미국 시민으로 귀화한 한국 국적 미군은 총 1680명이다. 매년 330명 이상의 한국 국적자가 미군 입대 후 귀화를 선택한 셈이다.   국적별로 보면 필리핀 국적의 미군이 가장 많이 귀화를 선택했다. 같은 기간 시민권을 취득한 필리핀 국적의 군인은 총 4380명이다. 한인은 자메이카(3850명), 멕시코(2860명), 나이지리아(2520명), 중국(2040명) 등에 이어 여섯 번째다.   한인들만 따로 추려보면 팬데믹 사태로 인해 한동안 주춤했던 입대는 최근 다시 늘고 있다.   회계연도별로 보면 한인 입대자는 2018~2019 회계연도에 510명을 기록한 뒤 2019~2020년도(280명), 2020~2021년도(260명)까지 감소세를 보이다가 팬데믹 사태가 서서히 완화된 2021~2022년도(310명)를 기점으로 2022~2023년도(330명) 등 다시 반등하고 있다. 지난해 한인 입대자 수와 최저를 기록했던 2020~2021년도를 비교하면 약 30% 급증한 셈이다.   미육군 이형민 모병관(LA한인타운 담당)은 “실제 모병 아웃 리치를 해보면 팬데믹 이후 경기가 워낙 안 좋다 보니 각종 혜택이 좋은 미국 군대에 관심을 갖는 한인들이 많다”며 “게다가 팬데믹 때 나이 제한을 기존 34세에서 39세로 다시 확대한 것도 한인이 늘어난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미군 입대 증가 추세는 한인뿐 아니라 다른 국적자들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특히 영주권자가 아니어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입대 프로그램인 ‘매브니(MAVNI)’의 경우 지난 2017년부터 문호가 닫혔음에도 미군 입대자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USCIS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이후 미군 입대자는 총 4만560명이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회계연도(2022~2023)의 경우 총 1만2140명이 미군에서 귀화를 선택했다. 이는 2018~2019년(4360명), 2019~2020년(4570명), 2020~2021년(8800명), 2021~2022년(1만690명) 등 입대 열기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을 기점으로 입대자수는 매년 2배 이상 증가했다.   귀화를 선택한 외국 국적자 비율을 군대별로 나눠보면 육군(62.6%)이 가장 많았다. 이어 해군(19.6%), 공군(9.1%), 해병(6.3%), 해안경비대(0.3%) 등의 순이다.   미 공군 출신의 함경운(44)씨는 “대학 졸업 후 20대 중반 때 공군에 입대했는데 현재는 제대하고 병과를 살려 의료업계에서 일하고 있다”며 “병과가 워낙 많기 때문에 제대 후에도 직업으로 이어갈 수 있고 군대 혜택이 너무 좋기 때문에 요즘처럼 불경기에는 미군 입대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USCIS의 미군 귀화 연령별 통계(2019년 이후)를 보면 22~25세 사이(1만500명)가 가장 많다. 이어 26~30세(9830명), 31~35세(7650명), 19~21세(6970명), 36~40세(3070명) 등의 순이다.   일례로 현재 미 육군의 경우 입대 시 시민권 취득은 물론 ▶전액 학비 지원 ▶입대 보너스(최대 5만 달러까지) ▶100% 의료 보험 ▶연금 ▶401K ▶주택 수당 ▶식비 ▶유급휴가 연 30일 ▶군인 전용 주택 융자 프로그램 등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150여 가지의 병과 중 일반 보병으로 입대하더라도 기본 월급은 약 2200달러다. 한국을 비롯한 해외 근무 기회도 가질 수 있어 한인들도 입대에 관심이 많다는 게 모병관들의 설명이다.   한편, USCIS 통계를 보면 지난 5년간 미군에서 귀화를 선택한 경우는 남성(2만9820명)이 여성(1만730명)보다 많다. 또, 한인에 이어 귀화를 선택한 외국 국적 군인은 가나(1600명), 아이티(1430명), 카메룬(1180명), 베트남(1090명) 등의 순이다.   ▶미육군 입대 관련 한국어 문의: (213) 550-7208 ▶미해군 입대 관련 한국어 문의: (805) 574-3100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군입대 한인 미군 입대도 한인 입대자 미군 입대자

2023-11-14

베트남전 참전 한인 의료혜택 받는다

한국 군 소속으로 베트남전쟁에 참전한 뒤 미국 시민권을 얻은 한인들도 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의료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13일 연방 정부가 미군 참전 용사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의료혜택을 한인들에게 확대 제공하는 내용의 ‘미주 한인 베트남전 참전용사 보훈법(Korean American VALOR Act)’에 서명했다.   이 법은 1962년 1월 9일부터 1975년 5월 7일 사이에, 또는 보훈장관이 정한 기간에 한국군 소속으로 베트남에서 복무한 미국 시민권자에게 미군 참전용사와 동등한 보훈·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했다. 기존 법안은 보훈부가 1·2차 세계대전에서 함께 싸운 동맹국 참전용사 출신 시민권자에게 이미 이 같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게 하고 있다. 여기에 한국군 베트남 참전용사가 추가된 것이다.   이 법은 과거에도 몇 차례 추진됐으나 의회 문턱을 넘지 못했으나 올해 1월 하원 보훈위원회의 민주당 간사인 마크 타카노 하원의원(민주·가주 41지구)이 재발의해 이번에 통과됐다.     다카노 의원은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군과 함께 싸웠던 한인 베트남 참전용사들이 연방 보훈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양원에서 초당적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것에 감격스럽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한미협력 베트남재향군인회에 따르면 현재 미국 내 3000여명의 베트남전 참전 미 시민권 한인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법이 발의됨에 따라 한인들의 의료보험 가입 비용은 한국 정부(보훈부)가 부담하게 된다. 반대로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미군 재향군인들에게 우리 정부가 제공하는 의료보험 비용은 미국 정부가 한국에 상환하게 된다.     앞서 미국은 영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이런 형태의 상호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장연화 기자 chang.nicole@koreadaily.com보훈의료혜택 베트남 미군 참전용사 한국군 베트남 베트남전 참전

2023-11-13

미군 후손에 첫 장학금…참전용사기념비 위원회

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 위원회(이하 위원회, 회장 노명수)가 베테런스 데이인 오는 11일(토) 오전 11시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 내 참전용사기념비(이하 기념비) 앞에서 제1회 장학금 수여식을 연다.   위원회 측은 가주를 포함한 여러 지역 재향군인 관련 단체의 추천을 받은 후보 가운데 행사 참석이 가능한 10명을 선정했으며, 1인당 2500달러씩 총 2만5000달러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당초 15명의 장학생을 선발해 1인당 2000달러를 전달할 계획이었지만 처음 여는 수여식이란 점을 감안, 참석이 가능한 학생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인원이 줄었으며 대신 장학금 규모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노명수 회장은 “베테런스 데이에 한국을 위해 싸운 미군 용사들의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급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라고 말했다.   위원회는 올해 들어 가주를 포함한 전국 각지 재향군인 관련 단체의 추천을 받아 장학생 10명을 선정했다. 행사 준비위원장을 맡은 박윤숙 장학위원장은 “가주와 타주 학생 비율이 비슷하다. 멀리 뉴욕, 워싱턴DC 등지에서 오는 장학생에겐 장학금과 별도로 최대 500달러의 여행 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장학금 전달식엔 로컬 정치인과 한인단체 관계자를 비롯한 커뮤니티 인사들 외에 지난 2021년 기념비 제막 이후 낙서 제거를 포함, 기념비와 주위 청소 봉사를 하고 있는 OC해병전우회(회장 정재동, 이사장 심경오), 청소년 봉사단체인 화랑청소년재단, 라이프리셋 회원들도 참석한다.   위원회 측은 기념비 관리를 도운 단체, 개인 대상 시상식도 갖기로 했다. 합창과 난타 공연도 열릴 예정이다.   위원회는 지난 2021년 11월 11일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에 한국전에서 희생한 미군 3만6591명 전원의 이름을 새긴 기념비를 세웠으며, 지난해 약 40만 달러의 잔여 기금을 한국전 참전 미군 후손을 위한 장학 사업에 쓰기로 결정했다.   장학금 수여식 관련 문의는 전화(213-820-2929)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장학금 미군 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 장학금 수여식 장학금 전달식

2023-11-02

[디아스포라 시선] 한미동맹 70주년 (2)-재외동포의 서사 '미군 신부'들

지난 7월 27일, 워싱턴DC에서는 여러 행사가 열렸다. 한쪽에서는 정전협정 체결 및 한미동맹 70주년 기념행사가, 다른 쪽에서는 종전과 평화를 염원하는 운동가. 시민들의 행진이 있었다. 전자는 한미동맹의 근간이 되는 자유민주주의의 중요성을 되새기며 계속되는 북한의 도발에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고, 후자는 70년 간의 대북정책을 반추하고 무력이 아닌 대화와 타협을 통한 평화를 강조하며 미 의회에 발의된 한반도 평화법안의 통과를 촉구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인 데이비드 브룩스에 의하면, 우리는 자신이 자라온 사회적 환경과 유전적 성향, 문화, 종교 등을 기반으로 형성된 대서사(master narrative)를 통해 자신과 세계를 해석한다. 이 서사는 어떤 면에서는 세상의 원리와 현상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지만 동시에 자신의 욕망과 시선을 하나의 프레임에 가두기도 한다. 역사와 국제관계의 복잡하고 다층적인 요소들을 하나의 대서사만을 통해 지나치게 단순화할 경우 우리는 절대 선과 절대 악이라는 흑백론적 프레임에 갇히는 오류에 빠질 수 있다.     필자는 지난 번 칼럼에서 ‘디아스포라’라는 개념을 통한 창조적 서사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한미동맹 70주년 행사들을 지배하는 대서사(대한민국 초대 대통령과 미국의 역할에 대한 무비판적 미화와 반공주의적 메세지)의 도덕적, 논리적 빈약함을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전쟁과 냉전시대를 겪은 세대의 숭고한 희생과 노고를 기리고 기억하는 행위는 중요하다. 하지만 미주 한인들은 국가적, 이념적 서사로 점철된 진영론에 동조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보편적 서사를 통해 한미관계를 생각해봐야 한다.     이런 측면에서 필자가 제작한 ‘초선’이라는 다큐멘터리에도 등장하는 메릴린 스트릭랜드 연방하원의원의 가족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리는 또 하나의 대안적 서사가 될 수 있다. 스트릭랜드 의원은 한국전쟁 후 한국에 주둔하던 미군 흑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녀가 출생한 1962년 당시 미국에서는 흑인들이 제도적 차별을 당했고, 타인종간 결혼은 불법이었다. 또 미국을 백인국가로 유지하려는 인종주의적 이민정책이 시행되던 시기였다. 따라서 한국인을 비롯한 아시아인들은 1965년 이민법 제정 전까지는 미국으로의 공식 이민이 불가능했다.   반면 한국에서는 미군과 결혼한 여성에 대한 편견, 사회적 낙인찍기가 심했다. 흔히 ‘전쟁 신부’ 혹은 ‘미군 신부’라고 불리던 한국 여성 모두가 기지촌과 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었다. 설령 ‘기지촌 여성’이라 하더라도 그들은 한·미 양국의 공조에 의한 제도적 피해자로 볼 수 있다. 지난 2022년 9월 대한민국 대법원은 한국 정부가 군사동맹, 외화벌이를 위해 수 십년 동안 미군 주둔지 인근에 기지촌을 직접 설치·운영한 점을 공식 인정하고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을 판결했다. 이 여성들은 미군 ‘위안부’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전쟁 후 한미동맹이라는 명분아래 자행된 비인간적, 비민주적 행위를 가감없이 직면해야 할 책임은 우리의 몫이다.   스트릭랜드 의원이 두 살 되던 해 미국으로 건너온 가족은 첫 날부터 흑인-한인 커플과 갓난아기를 받아줄 숙소를 찾는데 애를 먹었다고 한다. 세계한민족문화대전에 따르면 한국전쟁  이후 최소 10만 명 가량의 미군 신부들이 미국으로 왔고, 이들은 한국의 가족들에게 경제적 지원은 물론 추후 가족 초청 등을 통해 미국 내 한인 사회 형성의 토대를 닦았다. 미군 신부야말로 한국과 미국을 잇는 문화, 사회, 경제적 접점의 선두에 있었다. 그런데 한미동맹 70주년의 대서사에서 그들의 서사는 어디에 있는가?   스트릭랜드 의원은 인종차별과 한국전쟁이라는 양국의 비극 사이에서 잉태된 자신의 존재를 수용할 수 있었던 이유를 어머니의 사랑과 가르침에서 찾는다. 용산 미군부대에서 태어난 그녀가 연방하원의원이 된 서사는 그 어떤 국가주의적 수사법도 흉내낼 수 없는 감동과 무게감을 지녔다.     사실 대부분의 미주 한인들은 한미양국 관계에서 중간자적 위치에 있다. 한인들은 양국 사이에서 다중적, 포괄적, 초월적 사유를 할 수 있는 역량도 갖췄다. 물론, 강남순 교수가 지적했듯 단순히 지리적으로 외국에 거주한다고 재외동포적(디아스포라적)사유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사회적으로 부여된 자신의 주변성 (marginality by imposition)을 비판적 주변성(critical marginality)으로 전환시키고 정체된 이념적, 국가중심적 사유 방식을 인류보편적, 혁신적 사유로 탈바꿈할 수 있어야 한다.   미주 한인들이 국가적 서사에 동조되는 수동적 객체가 아닌 적극적 주체가 될 때, 한미동맹 70주년의 의미는 더욱 빛날 것이다. 전후석 / 다큐멘터리 감독디아스포라 시선 한미동맹 재외동포 미군 신부 한미동맹 70주년 창조적 서사

2023-08-14

미군 병사, JSA 견학 중 월북…20대 이등병…폭행 체포 전력

18일(한국시간) 현역 미군 병사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을 견학하던 중 월북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 병사는 폭행 혐의로 한국에서 체포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18일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 공동경비구역을 견학하다 무단으로 군사분계선을 넘어 월북한 미국인은 트래비스 킹이라는 이름의 이등병으로, 나이는 20대 초반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요청한 한 미국 관리는 NYT에 이 병사가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가 최근 한국의 감옥에서 풀려났다고 전했다. 이 병사는 추가 징계를 받기 위해 텍사스주 포트블리스로 이송될 예정이었다.   실제로 그는 공항까지 호송됐으나, 비행기에 탑승하는 대신 갑자기 JSA 견학에 참여하게 됐다. 왜 비행기에 타지 않고 JSA에 간 것인지 구체적인 경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같은 투어 그룹에 속해있었다는 목격자는 "판문점의 한 건물을 견학했을 때 이 남성이 갑자기 크게 '하하하' 웃더니 건물 사이로 뛰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투어 가이드들이 그를 뒤쫓았으나 잡지 못했고, 북한 병사들이 이 미군 병사를 구금했다고 NYT는 전했다. 이 군인이 왜 미국행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는지, 자의로 월북한 이유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며, 미국 정부는 현재 그의 행방과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또 다른 당국자는 전했다.   NYT는 이번 월북은 지난 2018년 미국 국적의 브루스 바이런 로렌스가 중국에서 국경을 넘어 북한에 들어갔다 억류된 이후 처음으로 확인된 월북 사례라고 전했다.   AP통신은 1965년 주한미군으로 비무장지대(DMZ)에서 근무 중 월북해 39년간 북한에서 생활한 찰스 젠킨스 등 과거 사례를 조명하기도 했다.   미국은 미국인 대학생 오토 웜비어의 사망 이후 북한을 여행금지 국가로 지정하고 있다. 앞서 유엔군사령부는 "북한이 이 사람의 신병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사건 해결을 위해 북한군과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 직후 군 안팎에서는 월북한 미국인이 주한미군이며 군사분계선을 넘어 갑자기 달려갔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유엔사는 일절 진위를 확인하지 않았다. JSA 경비대대는 유엔사의 통제를 받으며, 상황 발생 시에도 한국군이 아닌 유엔사에 보고하게 돼 있다.   사건 발생 직후 유엔사는 관할하던 판문점 견학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유엔사는 평소 일주일에 4회(화.수.금.토), 한 번에 40명씩 한국인과 미국인 등을 대상으로 JSA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지영 기자이등병 미군 미군 병사 판문점 견학 폭행 혐의

2023-07-18

[열린광장] 별처럼 반짝이는 깃발

성조기를 바라보면서 미국 국가(The Star-Spangled Banner)를 부르는 광경을 바라보니 가슴이 뭉클한다. 나는 한국인이면서도 미국 시민인 까닭이다.     그래서 나도 처음 소절을 불러 봤다.   “오!  그대는 이른 새벽 여명 사이로 볼 수 있지 않은가, 황혼이 마지막 빛나는 순간에 우리가 자랑스럽게 환호했던 것을 (Oh!  Say, you can see, by the dawn’s early light,  What so prooudly we hailed at the twilight’s last gleaming?)” 미국 국가인 ‘별처럼 반짝이는 깃발’은 변호사 출신인 프랜시스 스캇 키가 가사를 썼다.       그러면 여기서 깃발은 어떤 깃발인가?  미국 국기는 1777년 6월14일 각 주 대표자회의에서 정식 제정했다. 따라서 6월14일을 국기제정기념일(Flag Day)로 지키고 있다.     국기제정기념일은 제정 100년을 기념하기 위해 1877년 시작됐고  트루먼 대통령은 1949년 공식 국기제정기념일로 선포했다.    영국과의 전쟁 시기인 1812년 영국군은 3명의 미군 포로를 영국군 함정에 태웠다. 이들 포로 가운데 한 사람이 프랜시스 스캇 키였다. 포로들은 1814 년 9월 13일 미군에게 중요한 포트 매킨리가 매우 허술하게 방어되고 있음을 알고 밤새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구름과 안개가 낀 전선은 앞을 내다보기가 어려웠다. 오전 7시쯤 날씨가 개자 프랜시스는 전쟁터 건물 벽에 성조기가 휘날리는 것을 보고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는 그 감격으로 ‘별처럼 반짝이는 깃발’의 가사를 쓰기 시작했고 다음 날 포로에서 석방되어 볼티모어로 돌아와 시를 완성했다.    훌륭한 일은 뜻하지 않게 좋은 방향으로 이어져 간다. 1931년 존 스태포드 스미스가 곡을 만들었고 주 대표자회의에서 미국국가로 공식 채택됐다. 그런데 주 대표자회의에서 채택하기 앞서서  육군과 해군에서는 이미 이 노래를 미국국가로 인정하고 있었다.     ‘별처럼 반짝이는 깃발’의 끝부분은 소개하며 글을 맺는다.   ‘우리 국민을 이룩하고 보전한 큰 힘을 찬양하세.  그리고 우리의 주장이 정당하다면  우리는 승리해야 하는 것일세.  이것은 하나님 안에서 믿음을 갖는 좌우명이기 때문일세.  별처럼 반짝이는 깃발은 승리의 표상일세. 또 자유의 땅과 용감한 가정의 깃발이기도 하네( Praise the power that hath made and preserved us a nation.  Then conquer we must,  when our cause it is just,  And this be our motto - “In God is our trust.”  And the star-spangled banner in triumph shall wave O‘er the land of the free and the home of the brave.)’  윤경중 / 연세목회자회 증경회장열린광장 깃발 공식 국기제정기념일로 프랜시스 스캇 미군 포로

2023-06-15

[기고] 6·25 참전 미군에 수여한 태극무공훈장 의미

대한민국 윤석열 대통령이 한미동맹 70주년에 즈음하여 5박7일간의 미국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은 미 상·하원 합동연설에서의 당당한 모습으로 국민에게 자부심도 주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북한의 핵도발에 대비 ‘워싱턴 선언문’을 채택했다는 것과 방문 이틀째 3명의 6·25한국전쟁에 참전한 미군 용사들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무공훈장을 직접 수여하며 감사를 표했다는 것이다.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오찬이 열린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랄프 퍼켓 예비역 육군 대령과 앨머 로이스 윌리엄스 예비역 해군 대령에게 훈장을 친수하고, 한국전쟁 때 전사한 고 발도메로 로페스 중위에게는 조카인 조셉 로페스를 통해 훈장을 추서했다. 윤 대통령은 미군에게 무공훈장을 수여하는 보훈 행보로 첫 테이프를 끊은 것이다.     대한민국 정부가 수여하는 훈장은 12개 종류에 등급별로 총 56개가 있다. 무공훈장은 태극, 을지, 충무, 화랑,인헌까지 5등급이 있고 각 등급은 다시 금성, 은성, 동성으로 분류된다. 그리고 이 훈장은 전시 또는 이에 준하는 비상사태에서 전투에 참여해 혁혁한 무공을 세운 사람에게 수여하는 전공 훈장이다. 물론 최고의 태극훈장은 흔히 죽어서야 타는 무공훈장으로 알려져 생존시 수훈자는 몇 명이 되지 않는다. 수훈의 종류에는 건국, 근정 등 일반인에게 수여하는 것도 있으나 군인이 무공훈장을 명예스럽게 생각하는 이유는 생명을 담보로 했기 때문이다.      퍼켓 대령은 1950년 11월 25일 미 제8군 유격중대 중대장으로 참전해 평안북도 소재 205고지를 6차례에 걸쳐 사수하고 대원들의 목숨을 구했다. 월리엄스 대령은 1952년 11월 적 미그 15기 7대와 교전 끝에 4대를 격추해 지상군을 지원했고, 로페스 중위는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 때 수류탄에 몸을 던져 부하들의 희생을 막았다. 이들 미군 수훈자 3명은 전쟁 중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아군을 위기에서 구했다는 공통의 수훈이 있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고, 한미동맹의 역사적 의미, 그리고 ‘미래로 전진하는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73년 전, 어디에 있는지도 잘 모르는 나라, 세계에서 가장 못사는 가난한 나라, 알지 못하는 나라의 국민과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미국의 희생은 컸다. 아직도 꿈에 그리던 가족 품에 돌아가지 못한 생존 포로와 실종자들을 끝까지 찾아야 할 일이 남아 있다.     전쟁 중 절대 불가능이란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킨 명 지휘관 맥아더 장군, 중공군의 인해전술로 인한 참모들의 철수 건의에도 전선을 지킨 밴플리트 장군, 마지막 전선인 낙동강 전투의 영웅 백선엽 장군, 특히 부사관 계급으로 전사한 소대장을 대신해 34명의 대원으로 중공군 2개 대대와 싸워 314명을 사살하고 450명을 부상케 해 고지를 사수한 김만술 상사는 후에 육군 소위로 현지임관하여 금성태극 무공훈장과 미 십자성 훈장을 가슴에 달았다.  또 2002년 제2연평해전을 위시해 적의 포격 도발과 천안함 격침, 비무장지대 목함지뢰 도발 등에 맞선 영웅들의 기록을 보면 가슴이 뛴다.     대통령이 방미하는 날, 한미 참전용사 10대 영웅들의 홍보 영상이 서울과 뉴욕에서 “한국전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라는 문구와 함께 전광판에 공개됐다. 태극무공훈장이란 승리한 전쟁, 잊어선 안 될 전쟁에서 활약한 영웅의 증표요 최고의 명예다. 이재학 / 6·25참전유공자회 회장기고 태극무공훈장 참전 금성태극 무공훈장 미군 용사들 이들 미군

2023-05-07

"전쟁때 미군에 영어 배워…이젠 주한 미군 한글 교육"

실향민 출신으로 주한 미군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80대 여교수가 화제라고 일간 ‘볼티모어 선’이 6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이청자 교수(83·사진)로 한국 전쟁 당시 미군이 아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던 보육원에서 자란 그가 현재는 미군에게 한국어 수업을 하고 있다.   현재 이 교수는 메릴랜드대 글로벌 캠퍼스 소속으로 경기도 평택의 주한미군 기지인 캠프 험프리스에서 매일 2시간씩 한국어 강의를 하고 있다. 1992년부터 해당 과목을 가르치고 있는 그는 주말에는 주한미군 자녀 등을 위한 무료 수업도 해주고 있다.   이 교수는 “군인들과 소통하고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는 내 직업을 사랑한다”며 “보육원 시절 미군들은 나에게 엄마 같은 역할을 해줬다”고 전했다.   애정과 열정이 가득한 그의 태도에 지난달 메릴랜드 대학 글로벌 캠퍼스는 이 교수에게 ‘스탠리 드라제크 우수 교수상(Stanley J. Drazek Teaching Exllence Award)’을 수여하기도 했다.     그는 “나는 항상 수업 첫날 미군들에게 ‘여러분 자신보다 내가 더 여러분을 도울 준비가 되어있다. 어디서든 여러분을 도울 것이다’라고 약속한다”며 “나에게 좋은 추억을 준 미군들에게 나도 좋은 경험과 추억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평안북도에서 태어난 이 교수는 6·25 당시 이산가족이 돼 남동생과 함께 남한의 보육원에 맡겨졌다. 정규 과정은 초등학교만 마쳤지만, 학구열에 불타 아들이 대학을 다니던 시절 본인도 검정고시를 통과하고 영문학 학사와 영어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또 하버드대에서 일부 학점을 이수하기도 했다.   김예진 기자미군 전쟁때 주한미군 자녀 전쟁때 미군 주한 미군

2023-04-06

한국전 참전 미군 후손에 장학금

OC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이하 위원회, 회장 노명수)가 베테런스 데이인 오는 11월 11일에 한국전 참전 미군 후손에게 첫 장학금을 전달한다.   지난 16일 스탠턴의 한식당 조선옥에서 열린 위원회 회의에서 박윤숙 장학위원장은 10명의 장학생에게 각 2000달러의 장학금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여러 미 퇴역 군인 관련 단체에 장학사업의 취지를 알리고 홍보를 부탁했고 지금까지 5명의 후손이 신청서를 접수했고 다른 6명에게 신청서를 배포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2021년 11월 11일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에 OC한국전참전용사기념비를 건립하고 남은 약 40만 달러를 활용, 장학 사업을 펴기로 지난해 11월 결정한 바 있다.   위원회는 이어 지난 9일 OC한인회(회장 조봉남) 주최로 열린 단체장회의에서 불거진 위원회 관련 논란에 관해 논의했다. 당시 한인회 측은 위원회가 2010년 한인회 내 위원회로 출발했다며, 기념비가 완공됐으니 다시 한인회 산하로 들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박동우 위원은 2010년 김진오 당시 한인회장이 처음 한인회 산하에 위원회를 만들었지만, 건강상 이유로 한인회장에서 물러난 뒤에도 계속 기념비 건립을 추진했으며 2013년 9월 비영리단체 등록을 마친 이후 본격적인 모금 운동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한인회 측 주장에 굳이 대응할 필요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노 회장은 “김 전 회장(2016년 타계)이 한인회를 떠난 이후 독자 활동을 하며 기념비를 만들었고, 이 과정에서 한인회의 도움을 받은 것도 없다”고 말했다. 글·사진=임상환 기자장학금 미군 미군 후손 oc한국전 참전용사기념비위원회 장학금 전달

2023-02-17

“풀러턴 기념비 전사자 명단 오류 시정”

참전용사비위원회(회장 노명수)가 풀러턴 힐크레스트 공원의 OC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 기념비(이하 기념비.사진)에 새겨진 전사자 명단 일부의 오류를 바로잡는다. 〈본지 1월 10일자 A-2면〉   노 회장은 13일 본지와 통화에서 “미 국방부 자료인 전사자 명단 일부에 오류가 있다는 보도를 봤다. 명단이 수정되면 당연히 기념비의 이름도 바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위원들에게 전화해 의견을 수렴한 결과, 다들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돈과 시간이 들더라도 고치자는 의견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기념비의 전사자 명단 오류 이슈는 뉴욕타임스가 6·25전쟁 연구자인 역사학자 할, 테드 베이커 형제를 인용, 워싱턴 DC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 세워진 추모의 벽에서 1015개의 철자 오류가 발견됐다고 지난 9일 보도한 것을 계기로 부각됐다.   추모의 벽에 새겨진 한국전쟁 전사자 4만3748명 중 미군은 3만6574명이다. 베이커 형제는 약 500명의 전사자가 명단에서 누락됐고, 한국전과 무관하게 사망한 245명의 이름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오래되고 부정확한 국방부 사망자 분석시스템(DCAS) 자료를 사용한 용산전쟁기념관의 한국전 전사자 명비와 풀러턴의 기념비에도 같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참전용사비위원회 박동우 위원은 기념비 명단의 근거에 관해 “DCAS를 기초 자료로 부산의 유엔평화기념관이 보유한 한국전 참전 유엔군 전사자 명단 중 미군을 추려낸 뒤, 두 명단을 비교했다”고 밝혔다.   박 위원은 “DCAS 명단에 동일 인물이 두 차례 등재된 사례도 있어 겹치는 이름은 빼고, 유엔군 명단에서 누락된 이름을 추가하는 과정을 거쳐 3만6591명의 명단을 최종 확정했다. 그래서 추모의 벽보다 기념비의 미군 전사자 수가 17명 많다”고 설명했다.   노 회장은 “국방부가 오류를 확인해 명단 업데이트를 마치고 나면 우리도 시정 작업에 착수할 것이다. 국방부 업데이트는 최소 2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 회장은 작업 비용에 관해선 “기념비 건립 후 남은 기금 약 40만 달러를 활용해 충당한다. 기념비는 그대로 두고 명판만 새로 제작해 교체하면 돼 많은 돈이 들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상환 기자기념비 미군 기념비 명단 기념비 건립 미군 전사자

2023-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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