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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브리핑] 한 주 만에 완성된 회복세

주식시장은 이번 주 상승했다. 10주 만에 하락한 주로 마무리됐던 지난주 약세는 반짝 숨 고르기로 끝났다. 나스닥은 금요일까지 6일 연속 올랐다. 지난주 폭락했던 것의 92%를 복구했다.     그에 비해 뒤처진 다우지수는 이번 주 0.3% 올랐다. 그럼에도 지난주 찔끔 떨어졌던 것의 56%를 회복했다. 지난주를 15주 만에 최악의 주로 마무리했던 나스닥과 S&P 500이 각각 3.1%와 1.5% 하락했을 때 다우지수는 불과 0.5% 떨어지는 데 그쳤었다.     매그니피선트 세븐 주식 중 애플과 테슬라는 올해 시작부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애플은 이번 주에도 한 투자사로부터 투자등급과 프라이스 타깃을 하향조정 받았다. 새해 벌써 세 번째다. 최근 18일 동안 13일을 하락했다. 테슬라는 금요일 8주 최저치로 밀렸다. 13일 동안 11일이나 떨어졌다. 전기차 주식들의 하락세를 주도하며 2주간 12% 폭락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목요일까지 4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새해에 이미 10%나 폭등했다.   애플은 목요일 개장 초 마이크로소프트에 전 세계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추월당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2조 8700억 달러로 치솟았다. 지난 2021년 11월 이후 26개월 만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잠시나마 탈환한 것이다. 매그니피선트세븐 중 가장 뒤처졌던 애플은 작년에 48% 올랐다. 두 번째로 뒤처진 마이크로소프트는 58% 상승했다. 새해 희비가 엇갈리며 마이크로소프트는 2.8% 올랐고 애플은 3.6% 떨어졌다.     이번 주 목요일과 금요일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는 호재로 작용하지 않았다. 예상치를 상회한 헤드라인 소비자 물가지수와 달리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달(+4.0%)보다 감소한 3.9% 증가를 기록했다. 생산자 물가지수는 헤드라인과 근원 지수 모두 예상보다 줄어들며 3개월 연속 둔화세를 기록했다. 투자심리는 사자와 팔자 사이에서 요동침을 반복하고도 목요일과 금요일 이틀간 중립을 유지하는 데 그쳤다. 그런데도 이미 기정사실화돼있는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4%에 머물렀다. 지난주보다 10% 높아진 수치다.     1분기 어닝시즌의 개막을 알리며 금요일 실적 결과를 발표한 대형 은행주들의 희비는 엇갈렸다. 웰스파고만 수익과 매출이 모두 기대치를 상회한 실적호조를 기록했다. JP 모건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그리고 시티그룹은 모두 수익은 예상치를 상회하고 매출은 기대치에 못 미친 엇갈린 실적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 주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10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12월 소매판매지수도 발표된다.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살아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다. 지난달과 동일한 수준인 0.3% 증가가 예상치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회복세 완성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목요일과 금요일

2024-01-12

[주간 증시 브리핑] 마침내 깨진 관성의 법칙

주식시장은 이번 주 하락했다. 무려 10주 만이다. 20년 만에 9주 연속 상승한 주를 기록했던 신기록 행진은 끝이 났다. 작년에 거침없는 회복세를 주도하며 43%나 폭등했던 나스닥은 15주 만에 최악의 주를 나타냈다. 4개월 반 만에 5일 연속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작년 매그니피선트 7 주식들은 평균 111% 폭등했다. 그중 가장 뒤처진 애플은 48%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가장 크게 오른 엔비디아는 238% 폭등했다. 경이로운 수준이다. 그랬던 매그니피선트 7이 연말부터 이번 주 수요일까지 4일 연속 떨어지자 3830억 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해 버렸다. 이 또한 경이로운 수준이다.     애플은 새해 첫 주부터 두 개의 다른 투자사로부터 투자등급과 프라이스 타깃을 하향조정 받았다.     지난 10월 13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3주간 9.6% 폭락했다. 정확히 14일 동안11일에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2조 8290억 달러로 주저앉았다. 시총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격차는 100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추월당할 수 있다는 예측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3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줄었고 ADP 민간고용은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다.  비농업 부문취업자 수 역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증명했다.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쪼그라들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주 만에 4%대로 치솟았다. 3월부터 시작되는 금리 인하 그리고 최대 6번까지 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내러티브는 틀어졌다. 최근 2개월간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이 반복되고 지속하게 뒷받침했던 조기 금리 인하 시나리오가 마침내 흔들리는 조짐을 보인 것이다.     이번 주 하락이 그동안 폭등한 것에 대한 정상적인 숨 고르기라는 기대감과 하락세의 신호탄이라는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다. 투자심리는 손바닥 뒤집듯 언제라도 급반전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수도 없이 증명돼왔다. 사자와 팔자 사이에서 항상 요동치는 투자심리가 이번 주는 팔자 쪽으로 기울었다.     다음 주 목요일과 금요일 12월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또한 금요일에는 JP 모건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그리고 웰스파고은행을 시작으로 기업들의 1분기 어닝시즌이 막을 올린다. 그만큼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음을 말해주고 있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관성 금리 인하 만기 국채금리 소비자 물가지수

2024-01-05

[주간 증시 브리핑] 전격 부활한 FOMO 현상

주식시장은 이번 주 폭등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이 2.9% 그리고 나스닥이 2.8% 올랐다.  3대 지수가 거의 똑같은 수준으로 폭등한 것이다. 상당히 보기 드문 현상이다. 또한 3대 지수 나란히 4년만에 7주 연속 상승한 주로 마감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주 내내 사상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올해 나스닥과 S&P 500은 각각 41.5%와 22.9% 폭등했다. 뒤처진 다우지수는 12.5% 상승했다. S&P 500의 절반 그리고 나스닥의 1/4수준에 그친 것이다.     이번 주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는 예상보다 감소하거나 부합했다. 13일 연준은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시켰다. 9월부터 세번 연속이다. 여기까지는 변수가 없었다. 그러나 금리동결과 함께 파월의장이 매파적 발언들을 쏟아낼 거라는 예상은 빗나갔다. 파월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해석되고 받아들여진 것이다. 확실히 자리매김한 연준의 피빗 가능성은 긴축정책이 마침내 끝나고 앞으로 세번이 아닌 여섯 번까지 금리 인하가 있을 거라는 기대감을 형성했다.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은 이번 주 전격 부활했다.     국채금리는 9개월 만에 가장 크게 폭락했다.  그중 4개월 최저치로 추락한 10년 만기국채금리는 4% 밑으로 떨어진 3.93%를 찍었다. 금리 인하가 내년 6월이 아닌 3월부터 시작될 확률은 85%로 치솟았다. 내년도 최종 금리 또한 현재 5.25-5.50%보다 1.5% 하락한 3.75-4.00%로 낮아졌다. 3월부터 여섯 번에 걸친 0.25%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급부상한 것이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 Index는 4일째 3년 11개월 최저치에 머물렀다. 두려움이 없다는 게 유일한 악재가 될 정도로 뜨거워진 장의 분위기는 식을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다. 자극된 매수심리는 주춤할 수 있어도 꺾이지는 않을 거라는 안일함이 형성됐다.     지난주 언급했던 것처럼 이번 주 파월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은 11월 폭등세를 정당화시켰다. 그리고 7주째로 접어든 상승세에 마침내 가속도가 붙었음을 나타냈다. 지난주 장의 지지부진했던 움직임은 이번 주 폭등세를 위한 폭풍 전야였던 것이다.       다음 주마이크론테크놀러지, 나이키, 그리고 페덱스를 비롯한 118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3분기 GDP 확정치, 내구재 주문 그리고 11월 개인소비 지출도 발표된다. 연준이 가장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 소비 지출마저 소비자 물가지수처럼 확실히 둔화된 상태를 보인다면 그야말로 ‘All Clear’라는 거침없는 분위기 속에서 FOMO 현상은 극대화될 것이다. 혹시 변수가 생기더라도 7주째 지속된 상승 모멘텀이 갑자기 관성의 법칙을 깨고 하락세로 꺾일 가능성은 지극히 낮아 보인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 증권전문가주간 증시 브리핑 전격 부활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비둘기파적 발언

2023-12-15

[주간 증시 브리핑] 깊어진 투자자의 딜레마

주식시장은 이번주도 상승했다. 3주 연속이다. 나스닥은 10월 26일 5개월 최저치를 찍고 난 후 3주간 11% 폭등했다.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3개월 연속 떨어졌던 것의 90%를 회복한 것이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같은 기간 동안 각각 7.3%와 9% 상승했다.     이번주 발표된 10월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는 헤드라인과 근원 모두 예상보다 감소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음을 명확하게 나타냈다. 소매 판매 지수는 9월 0.9% 증가에서 10월 0.1% 감소로 전격 반전됐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증가했다. 그로 인해 경기침체에 빠지지 않으면서 절묘하게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는 연착륙 가능성이 급부상했다.     2주 전 너무 뜨겁지도 차지도 않은 골디락스 수준을 기록하며 매수심리에 불을 붙였던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매수심리를 자극하는 촉매제로 작용했다. 최근 몇 달간 지속된 패닉 셀링 분위기 속에서 일찌감치 주식을 처분했던 수많은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은 뜨거워진 주식시장을 바라보며 일단 사고 보자는 패닉 바잉을 몰고 왔다. 패닉 셀링이 패닉 바잉으로 탈바꿈한 것이다.       투자자들은 흔히 두 가지 딜레마를 겪는다. 주식이 오를 때 팔아서 수익 실현을 하느냐 아니면 더 오를 것을 기대해 추격 매수하느냐를 고민한다. 반대로 주식이 떨어질 때 추가 하락할 것을 두려워해 파느냐 아니면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고 사느냐를 고민한다. 주식투자는 포트폴리오 구성 전략을 제대로 도입할 때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다. 그럼에도 워낙 변수가 많은 주식시장에서 어느 한 가지 전략이 만병통치약이 될 수는 없다.     이번주 국채금리는 하락했고 공포지수는 3주 전 찍었던 7개월 최고치에서 40% 폭락한 2개월 최저치로 추락했다. 두려움이 사라진 ‘risk on’ 분위기 속에서 불붙은 매수심리는 3주째 꺼지지 않고 유지됐다. 나스닥의 회복세를 주도한 건 매그니피선트 세븐을 비롯한 초대형 기술주들이다. 나머지 주식들은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골고루 분포되지 않고 있는 치우친 장의 강세로 인해 랠리를 증오하며 공격적으로 공매도했던 투자자들과 전문가들이 있다. 이들조차 장이 하락할 것을 포기하는 분위기 속에서 공매도를 거둬들이는 숏 스퀴즈와 추격 매수는 떨어질만 하면 장을 강세로 이끄는 강력한 원동력이 되고 있다.     매그니피선트 세븐 주식 중 마지막 남은 엔비디아의 실적이 다음 주 화요일 발표된다. 이번주 화요일까지 10일 연속 상승하는 신기록을 세우며 8월 25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에서 0.5% 모자란 지점에 머물고 있다. 다음 달 금리 동결 가능성은 처음으로 100%에 달했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투자자 딜레마 이번주 국채금리 이번주 화요일 소비자 물가지수

2023-11-17

[주간 증시 브리핑] 4일의 상승, 이틀의 숨 고르기

주식시장은 이번 주도 엇갈렸다. 3대 지수가 3주 연속 엇갈린 등락으로 마감한 건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번 주 나홀로 약세로 마감한 나스닥은 간발의 차이로 3주 만에 하락한 주로 돌아섰다. 다우지수는 4주 만에 상승한 주로 그리고 S&P 500은 2주 연속 상승한 주로 마무리했다. 지난주 금요일 랠리 모드는 회복의 신호탄으로 작용했고 장은 수요일까지 4일 연속 반등세를 연결시켰다. 3대 지수가 나란히 4일 연속 오른 건 13주 만에 처음이다.     이번 주 투자 심리를 요동치게 만든 내러티브는 세 개로 나눌 수 있다. 하마스-이스라엘 사태로 치솟은 유가,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이미 고점을 찍었다는 분위기, 그리고 여전히 높은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로 인한 실망감이다.     고금리가 예상보다 오래 유지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지속해서 투자심리를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주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모두 부담으로 작용했다.     예상치를 상회한 생산자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2% 증가하며 5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예상치에 부합한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달보다 낮아진 4.1% 증가했다. 여전히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의 두배 넘는 수준이다. 예상치를 하회한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주 연속 21만건 미만에 머물렀다.     8월과 9월 2개월 연속 하락한 장은 10월 첫 주 역시 별다른 회복의 조짐을 나타내지 않았다. 하지만 이번 주 회복에 대한 희망이 보였다. 악재로 작용한 경제지표에도 불구하고 초반의 약세를 막판에 강세로 뒤집는 상황이 지난주 금요일부터 수요일까지 4일 연속 반복됐다.     개장 초 자극됐던 매도심리가 매수심리가 자극되는 쪽으로 반전된 것이다. 그러나 목요일 하락과 금요일 혼조세로 인해 공포지수는 지난주 수요일(4일) 찍었던 5개월 최고치로 치솟았다.       11월 금리 동결 가능성은 89%로 치솟았고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29%로 쪼그라들었다. 지난주보다 급격히 차이 나는 수준이다. 예상보다 증가한 소비자 물가지수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은 작아진 것이다. 올해 더는 금리 인상이 없을 거라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다음 주 넷플릭스와 테슬라를 비롯한 236개 기업의 실적 결과가 쏟아져 나온다. 결과와 전망에 따라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장의 변동성은 커질 것이다. 투자심리 역시 평소보다 더 심하게 요동칠 것이다. 10월 들어 3대 지수 모두 플러스로 돌아선 것에 대한 회복세 또한 시험대에 오를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상승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최대 상승

2023-10-13

[주간 증시 브리핑] 지난주 약세는 반짝 숨고르기로 마무리

주식시장은 이번 주 상승했다. 15주 만에 가장 크게 올랐다. 3대 지수 나란히 지난주 하락했던 것을 완벽하게 복구한 V자 모양의 회복세를 완성했다.     지난주는 결국 한 주간의 반짝 숨고르기로 마무리됐다. 어김없이 회복세를 주도한 나스닥은 이번 주 3.3%를 폭등하며 S&P500과 나란히 3일 연속 15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번 주 4일이나 올랐음에도 패닉 바잉은 몰려오지 않았다.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이 작용하지 않은 것이다. 투자심리가 사자 쪽으로 쏠린 상태를 유지했을 뿐 패닉 바잉으로까지 발전하지 못했다.     6월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의 상승률은 모두 예상보다 낮은 2년 3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투자심리를 진정시켰다. 근원 소비자 물가지수와 근원 생산자 물가지수 역시 뚜렷한 둔화세를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0%대 진입을 목전에 두고 있음을 나타냈다.     다가오는 26일 베이비 스텝 금리 인상 가능성은 지난주보다 커진 96%에 달했다. 지난주 22%였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15%로 낮아졌다. 올해 안에 두 번이 아닌 7월 한 번으로 금리 인상이 마무리될 거라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또한 금리 인하 시기가 내년 3월에서 1월로 그리고 더 나아가 올해 안에 금리 인하가 있을 수 있다는 시나리오까지 급부상했다. 그럼에도 매수심리에 불이 붙는 패닉 바잉은 찾아볼 수 없었다. 그동안 급등한 것에 대한 부담감은 알게 모르게 간간이 이익 실현으로 이어졌다.       최근 성장주들을 포함한 low quality 주식들의 반격이 두드러졌다. 초대형 기술주들의 상승 모멘텀이 마침내 중소형 주식들로 빠르게 퍼져나가는 분위기 속에서 질이 낮은 주식들의 폭등세는 연일 뉴스 헤드라인에 오르내렸다.  공매도 포션(short interest)이 높은 주식들의 폭등세는 가히 경이로운 수준을 나타냈다. 공매도를 거둬들이는 숏커버링 랠리는 강력한 숏스퀴즈(short squeeze)로 이어졌다. 하루에 60% 넘게 오르거나 단숨에 80%를 폭락하고 며칠 동안 300% 넘게 폭등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파산을 신청한 기업의 주가가 며칠 새 두 배 이상 폭등하는 말도 안 되는 상황도 나타났다. 또 다른 밈 주식의 부활이 예고된 순간이었다. 월스트리트 카지노를 연상시키는 폭등세와 폭락세가 극대화되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금요일(14일) JP모건, 시티그룹, 그리고  웰스파고 은행의 실적발표를 선두로 기업들의 2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됐다. 다음 주 305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결과와 전망에 따라 커질 변동성 속에서 7개월째 달려온 장이 유지될지 틀어질지에 대한 확실한 윤곽이 잡힐 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숨고르기 마무리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금리 인상

2023-07-14

물가 3%만 상승…한인마켓도 가격 하락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1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3%로 내려왔다.     연방 노동통계국(BLS)은 12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3.0%, 전월 대비 0.2%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가장 작은 인상 폭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4.8% 상승해 5월(5.3%)보다도 나아졌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근원 CPI 상승분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 주거 비용은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7.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주거비 외에 자동차보험(16.9%), 레크리에이션(4.3%), 신차(4.1%)도 1년 전보다 큰 폭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식품과 외식을 포함한 식품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7%, 전월보다 0.6% 올랐다. 이는 외식 가격이 0.4% 상승한 영향이다.     육류, 가금류, 생선 및 계란 가격은 6월에 0.4% 하락했고 유제품도 0.3% 내리는 등 식품 가격 상승세도 둔화됐다.     특히 계란 가격은 5월에 13.8% 하락한 데 이어 6월에 7.3% 떨어지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는 견인 역할을 했다.     반면 과일 및 야채 가격은 0.8% 증가했고, 곡물 및 베이커리 가격도 0.1%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식품 인플레이션이 15.7%로 정점을 찍은 것과 비교하면 거의 1년 사이 식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물가상승률의 둔화는 한인마켓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식품 가격들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본지는 한인 장바구니 물가를 확인하기 위해 한인들이 선호하는 10개 식품을  본지에 실린 마켓들의 광고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7월 기준 전년 동월과 비교한 결과 쌀을 제외한 모든 식품 판매가가 하락했다. 〈표 참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것은 계란과 라면이다. 계란은 지난해 한 판(20개)에 7.99달러에서 이달 3.99달러로 50%나 가격이 떨어졌다. 라면 멀티팩도 5.99달러에서 2.99달러로 50% 하락했다. 뒤를 이어 파(39%), 된장(25%), 삼겹살(23.3%), 양념 LA갈비(14.3%), 과자(14.3%), 소주(12.5%), 두부(1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을 2~3배까지 급등한 쌀 가격은 지난달부터 최대 30% 이상 하락했다. CJ 천하일미(20파운드) 가격은 지난해 9월 21.99달러까지 치솟았지만 6월 중순 15.99달러에서 이달 14.99달러로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햅쌀이 8월 말부터 출하되는데 한국산 쌀 수입의 급증으로 올해 햅쌀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인마켓에서 가장 세일 폭이 늘어난 것은 채소다. 부추, 미나리, 줄기 깻잎 등 한인 밥상에 자주 오르는 채소의 판매 가격은 한 단에 55~99센트 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제철 식품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뚜렷하다”고 전했다. 이은영 기자한인마켓 하락 식품 물가지수 식품 가격들 식품 인플레이션

2023-07-12

장바구니 물가는 여전히 고통 수준 상승 이어가

 작년에 에너지 가격이 급등했다가 올 5월에 크게 내려가면서 일시적으로 연간소비자물가지수가 내려갔지만 올 하반기까지 에너지 가격 상승이 예상돼 물가 고통은 이어질 전망이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5월 소비자물가지수의 연간 상승률이 3.4%를 기록하며 3.1%였던 2021년 6월 이후 최저 수치를 보였다. 전달의 4.4%에 비해서도 1% 포인트가 낮아졌다.   이렇게 소비자물가지수가 크게 떨어진 제일 요인은 바로 주유비(gasoline)이 연간 기준으로 18.3%나 급락했기 때문이다. 만약 주유비가 제외한다면 소비자 물가지수는 전달과 같은 4.4%가 된다.   이처럼 일부 항목에 의해 소비자물가가 안정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식품비 물가지수는 5월에도 9%로 인내하기 힘들 정도의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상승을 주도한 품목을 보면 식용지(edible fat)나 식용유(20.3%), 제빵(15%), 시리얼 제품(13.6%) 등이다.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 이어지고 있어, 모기지 이자 비용 지수도 빠르게 올라 연간 기준으로 29.9%의 상승률을 보였다.   전체 에너지 물가 12.4%가 하락했지만, 6월 들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어 6월 물가지수에서는 오히려 에너지 물가로 소비자 물가지수가 상승할 요인이 커지고 있다.   가구와 승용차 등도 소비자 물가 하락에 기여했다. 또 통신비도 8.2%나 내려갔다.   주별로 보면 BC주는 연간으로 3.4%, 월간으로 0.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표영태 기자장바구니 상승 기준금리 인상 소비자 물가지수 식품비 물가지수

2023-06-27

이달 건너 뛰고 내달 0.25%p 올릴 듯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 동안 10차례에 걸쳐 숨 가쁘게 이어온 금리 인상을 한차례 건너뛸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고 있다.   11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연준은 13∼14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5∼5.25%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해부터 지속돼온 금리 인상과 최근 은행권 부실 등이 신용 여건과 경제에 미치는 영향 등을 평가하기 위해 이번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최근 시사했었다.   하지만 일부 연준 인사는 이번에 금리 인상을 한차례 중단하는 것이 긴축통화 정책의 종료를 의미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번에 금리 인상을 하지 않는 대신에 필요하면 금리를 계속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력한 신호를 보낼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시장에서는 일단 연준이 7월에 0.25%포인트를 인상한 후 12월에 0.25%포인트(p)를 인하할 것으로 점치고 있다.   이에 따라 파월 의장이 정례회의 직후에 갖는 기자회견에서 향후 금리 인상 여부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시장 일각에서는 7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발언을 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가운데 13일 FOMC가 회의를 시작할 때 발표되는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이번 금리 인상에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장에서는 5월 CPI는 지난해 동기 대비 4.1%,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5.2% 각각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같은 근원 CPI 상승은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둔화한 것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점진적인 완화를 보여주는 것이라는 점에서 이에 대한 연준의 판단이 주목된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물가상승률이 높게 나타나면 금리동결 계획을 포기하고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뉴욕 증시도 최근 강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번 FOMC 회의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증시는 지난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지난해 10월 저점 대비 20% 상승하면서 강세장에 진입했으며, 나스닥종합지수도 시장 상승을 주도한 대형 기술주에 힘입어 2019년 11월 이후 가장 긴 7주간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2020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는 이번 달 금리 동결 전망이 71%나 된다.내달 물가지수 금리 인상 금리동결 계획 나스닥종합지수도 시장

2023-06-12

[주간 증시 브리핑] 은행권 불안 속, 6주째 숨고르기?

주식시장은 이번 주도 엇갈렸다. 2주 연속이다. 지난주 불과 9포인트 차로 나홀로 약세를 모면했던 나스닥은 이번 주도 유일하게 0.4% 올랐다. 3주 연속 상승한 주를 기록했다.     반면 다우지수와 S&P 500은 최근 4주 동안 3주를 하락했다. 특히 그중  다우지수는 최근 10일 동안 9일을 하락하며 이번 주 내내 즉 5일 연속 떨어졌다. 올해 들어두 번째다.     주식시장은 6주 동안 크게 오르지도 크게 떨어지지도 않은 채 3주를 엇갈렸다. 그야말로 사이드 라인에서 횡보하는 움직임을 이어갔다. 이번 주는 1794개 기업이 실적발표를 완료한 어닝시즌 기간에 가장 바쁜 주였다. 그런데도 장은 이번 주 하루도 오르지 못했다. 탄력받지 못한 것이다.   지역은행들의 불안도 부각됐다. 지난주 폭락과 폭등을 반복했던 지역은행들은 또 다른뱅크런 가능성에 몸서리치며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목요일(5월 11일) 팩웨스트 은행은 전 주 예금이 9.5% 나 빠져나간 것 때문에 연방준비은행에 51억 달러 추가대출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지역은행들의 ETF인 KRE는5월 4일 찍었던 2년8개월 최저치 수준에서 전혀 반등할 조짐을 보이지 않았다.   이번 주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는 모두 예상치보다 낮았다. 소비자 물가지수는 10개월 연속 둔화세를 이어갔다. 그런데도 전년 대비 식품과 주거비용은 각각 7.7%와 8.1%가 여전히 높은 상태이다. 생산자 물가지수 역시 2년 3개월 만에 최소폭 상승을 나타냈다. 반면 서비스 물가지수는 전달보다 0.3% 올라 작년 11월 이후 5개월 최대폭 상승을 기록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예상보다 늘어난 18개월 최대치를 기록했다. 빅테크와 금융기업들의 대량 해고의 여파가 드러나기 시작했음을 암시했다. 물가압력이 낮아지면서 금리가 동결되거나 인하될 거라는 기대감과 다시금 부각된 은행권 혼란으로 인해 닥쳐올수 있는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 속에서 투자심리는 이번 주 내내 심하게 요동쳤다.     6월 금리 동결과 인상 가능성은 각각 82% 와 18%에 달했다. 7월 동결은 82%, 인하는 33% 그리고 인상은 11%다. 9월 동결은 29%, 인하는 67% 그리고 인상은 4%이다. 석 달 모두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있음을 암시하고 있다.     다음주는 580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주의 1/3수준이다. 막바지에 접어든 어닝시즌이지만 타깃, 홈디포, 월마트를 비롯 유통기업들의 실적이 나온다.   또 화요일에는 소매판매지수가 발표된다. 3월달은 0.4% 감소 예상치의 두배 반에달한 1.0% 감소를 기록했다. 4월 예상치는 0.7% 증가다. 소비가 또다시 위축됐는지 혹은 살아났는지가  판가름날것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은행권 불안 소비자 물가지수 은행권 혼란 생산자 물가지수

2023-05-12

[주간 증시 브리핑] 4주 만에 엇갈린 장, 5주째 숨고르기?

주식시장은 이번 주 엇갈렸다. 불과 9포인트 차이로 나스닥이 나홀로 약세를 모면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은 2주 연속 하락한 주를 기록했다. 3대 지수는 목요일(5월 4일)까지 4일 연속 떨어졌다. 작년 12월 19일 이후 19주 만에 처음이다. 그중 다우지수는 올해 상승 분을 싹 다 날리며 5주 최저치를 찍었다.     금요일 장은 세 번째로 크게 올랐다. 실적호조에 이어 배당금도 늘리고 자사주 매입까지 확대하며 9개월 최고치로 반등한 애플과 이번 주내내 초토화됐던 중형 은행들이 폭등세로 돌아서며 매수심리에 불을 붙였다.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심리는 강력한 패닉 바잉으로 이어졌다.     지난 주말 JP모건체이스는 퍼스트리퍼블릭뱅크의 1730억 달러 대출과 920억 달러 예금을 인수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먼저 은행을 압류하고 JP모건체이스가 FDIC에 106억 달러를 지불하는 방식이다.     이로써 은행권의 위기사태가 일단락되는듯 했다. 하지만 또다시 불거진 다른 중소지역 은행들의 불안이 부각됐다. 지역은행들의 ETF인 KRE는 2020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2년 8개월 최저치로 곤두박질쳤다.   연준은 예상했던 0.25%포인트의 베이비스텝을 단행했다. 기준금리는 5.00-5.25%에 달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여전히 매파적인 발언들을 쏟아냈다.     이번 주 발표된 경제지표들은 대부분 호조를 기록했다. 딱히 경기침체에 대한 조짐은 없었다.     3월 ISM 서비스지수는 4개월 연속 확장세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ADP 민간고용, 기대보다 많이 늘어난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 그리고 54년 최저치를 기록한 실업률은 고용시장의 건재함을 재확인시켰다.   탄탄한 고용시장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부추기는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동시에 경기침체 우려를 진정시키는 호재로도 작용할 수 있다.     6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96%에 육박했다. 반대로 또 다른 베이비스텝 인상 가능성은 4% 정도다. 7월 금리동결은 60%, 금리 인하는 38%를 나타냈다. 추가 금리 인상은 사라지지 않고 2%대를 유지했다.     다음 주는 기업들의 어닝시즌 기간이어서 가장 바쁜 주이다. 1794개 기업 실적 결과가 쏟아져 나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요일과 목요일 연달아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도 발표된다. 결과에 따라 6월 금리동결 혹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급격히 커질 전망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금리동결 가능성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2023-05-05

[주간 증시 브리핑] 독 혹은 약이 되는 어닝시즌

주식시장은 이번 주 상승했다. 지난 3월 15일 5개월 최저치를 찍었던 다우지수는 4주 연속 반등했다. 나스닥과 S&P500은 이번 주 각각 4일과 3일 떨어졌다. 그런데도 이번 주를 상승한 주로 마무리하는 데 성공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압도하는 분위기가 연출됐다.     수요일 발표된 소비자 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5% 상승하는데 그친 22개월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 둔화세는 9개월 연속 이어졌다. 그런데도 은행권 위기로 인해 올해 말부터 완만한 경기침체가 시작될 수 있다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다음날인 목요일 (4월 13일) 발표된 생산자 물가지수 역시 예상치보다 훨씬 낮은 26개월 최저치로 나타났다. 3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보이며 전년 같은 달 대비 2.7% 오르는 데 그쳤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며 15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날 금요일 발표된 소매판매지수는 두 달 연속 하락하며 예상치보다 2배 이상 감소했다. 위축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은 것이다. 반면 달러의 약세와 함께 금값은 2020년 8월 6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인 2051.50달러에서 불과 10달러 모자란 지점에 도달했다. 5월 금리동결 확률은 15%로 축소됐고 베이비스텝(한 번에 0.25%포인트 금리 인상) 단행 가능성은 85%로 치솟았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연착륙과 경착륙이 모두 가능하다는 엇갈린 입장을 취하고 있다.     고용시장이 위축되고 임금 상승률이 둔화하는 상황에서 소비가 위축되면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시나리오가 있다. 반대로 인플레이션 압력의 둔화세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소비자 물가지수를 잡기 위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거라는 시나리오도 있다.     금요일 어닝시즌의 첫 테이프를 끊은 은행주들을 시작으로 다음 주부터 쏟아져 나오는 기업들의 실적 결과와 전망은 확대 해석될 것이다. 올해 초 가동된 회복세가 베어마켓 랠리로 끝나고 작년 10월 13일 최저치로 무너질건지  혹은 더욱 탄탄한 상승 모멘텀으로 발전할지에 대한 윤곽도 잡힐 것이다.     연준은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 잡기 그리고 금리 인상과 금리 인하라는 양날의 검을 쥐고 있다. 연준의 행보가 기업들의 어닝시즌과 맞물리는 상황에서 패닉 바잉과 패닉 셀링은 자주 목격될 것이다. 폭등과 폭락을 반복하는  장의 변동성은 어닝시즌 기간 동안극대화될 것이다. 집중된 투자를 피한 분산 투자가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시 될 때이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어닝시즌 금요일 어닝시즌 어닝시즌 기간 소비자 물가지수

2023-04-14

물가 오름세 잡히고 있다…2월 PCE 지수 5% 상승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의주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달에 비해 상승폭이 둔화한 것으로, 물가 오름세가 잡히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31일 상무부는 지난 2월 PCE 물가지수가 전년동월 대비 5% 올라 직전달(5.3%)보다 상승률이 둔화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1%)도 소폭 하회했다. PCE 물가지수는 지난해 9월(6.3%)부터 12월(5.3%)까지 줄곧 떨어졌으나 올해 1월 하락세에 제동이 걸린 바 있다.   연준이 가장 정확한 물가지표로 간주하는 근원PCE 물가지수도 전년동월 대비 4.6% 올라 전달 수치(4.7%)와 블룸버그 전망치(4.7%)를 소폭 밑돌았다. 지난해 9월 5.2%에서 12월 4.6%로 3개월 연속 하락하던 근원PCE 물가지수 상승률 역시 올해 1월 반등한 바 있다. 물가를 잡으려면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우려를 키웠지만, 2월 물가상승폭이 둔화하면서 이와 같은 우려를 덜 수 있게 됐다.     PCE 물가지수 상승률이 소폭 둔화하면서 연준이 긴축을 완화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은 “예상치를 밑도는 물가지표는 연준이 공격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을 끝낼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물가지표가 둔화한 것과 관련, 성명을 내고 “오늘 보고서는 낮은 실업률과 꾸준한 성장을 배경으로, 연간 인플레이션이 지난 여름보다 약 30% 감소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언급했다.  김은별 기자오름세 물가 물가지수 상승률 물가 오름세 이날 물가지표

2023-03-31

[주간 증시 브리핑] 피벗 사라지고 경착륙 부상

11주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그중 4주 연속 하락한 다우지수는 나홀로 반등했던 것을 싹 다 반납하고 9주 최저치를 찍었다.     이번 주는 5개월 만에 최악의 주로 기록됐다. 지난주 유일하게 소폭 상승했던 나스닥은 4주, S&P 500은 5주 최저치로 밀렸다.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소매판매에 이어 개인소비지출까지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물가가 더디게 잡히고 있는 조급한 상황에서 호조를 기록하고 있는 각종 경제지표와 탄탄한 고용시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작음을 시사했다.     그 결과 올 초부터 상승세를 주도하며 매수심리에 불을 붙였던 연준의 피벗(pivot) 가능성은 사라졌다.     예상보다 높아진 최종 금리(5.5% 이상)가 내년도 상반기 넘어서까지 유지될 거라는 위기감 속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주째 3개월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주 급부상했던 무착륙이나 연착륙 시나리오는 사라지고 경착륙 시나리오가 떠올랐다.     지속적인 추가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기침체가 올 거라는 시나리오다. 꺾이지 않는 탄탄한 고용시장이 임금과 물가 상승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는 점과 연준 인사들의 강경 발언들은 매도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주 폭락한 장에서도 눈에 띈 주식이 있다. 바로 초대형 기술주(Big tech)을 대표하는 주식 중 하나인 엔비디아(NVDA)이다.     실적호조와 함께 인공지능(AI)용 반도체 부문 매출이 증가 했다고 밝히며 지난 목요일 (2월 23일) 10개월 최고치로 반등했다. 올해 들어 63%나 올랐다. 작년 10월 13일 찍었던 2년 2개월 최저치와 비교하면 상승 폭은 125%나 된다.     이는 올해 마이크로소프트 (MSFT), 아마존 (AMZN), 그리고 애플(AAPL)이 각각 3.3%, 11.3%, 12.9% 오른 것과 비교조차 안 될 정도로 월등히 차이 나는 폭등세이다.     관성의 법칙은 주식시장에도 존재한다. 일단 장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반대되는 강한 힘이 추세를 뒤집기 전까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나스닥은 5주 연속 상승한 후 1주 오르고 2주 떨어졌다. 결국 8주동안  6주 상승하고 2주 하락하며 5주간 관성의 법칙이 작용했다. 반면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심리가 패닉바잉으로 이어지고 팔지 않고 머뭇거리다 한 번에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두려움이 패닉셀링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이번 주에도 어김없이 반복됐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주간 증시 브리핑 경착륙 피벗 경착륙 시나리오 경착륙 부상 물가지수 소매판매

2023-02-24

12월 소비자 물가지수 전년대비 6.3% 상승

 작년 6월 8.1%까지 치솟았던 연간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후 점차 상승폭을 줄여가고 있지만 여전히 연방정부의 관리 목표인 2% 전후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연방통계청이 17일 발표한 작년 12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는 연간 상승률이 6.3%를 기록했다.     작년 6월 8.1%로 40년 내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7월 7.6%, 8월 7%, 9월과 10월 6.9%, 11월에 6.8%로 하락하다 이번에 다시 0.5% 포인트 내렸다.   각 주요 항목별 연간 상승률을 보면 식품비는 10.1%로 물가 상승을 견인하며 가계 소비를 압박했다. 지난 5개월간 연속 식품비 물가는 11% 전후에 머물고 있었다. 식품별로 보면 신선야채가 13.6%로 높은 상승률을 이어갔다. 특히 토마토는 21.9%로 폭등했다.     주거비는 7%, 건강개인위생비는 6.1%, 교통비는 6%, 기호식품은 4.8% 등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물가 중에서 주유비는 전달에 비해 13.1%가 내려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월간 하락률을 기록했다. 내구재의 연간 상승률은 4.7%였다. 각 품목으로 보면 가구가 6.4%, 가전제품이 2.8%, 그리고 자동차가 7.2%상승했다.   각 주별로 보면 BC주가 6.6%로 10개 주중에 5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물가지수가 관리 목표인 2% 전후에 비해 여전히 높게 형성돼 있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예상된다.   표영태 기자전년대비 물가지수 기준금리 인상 연간소비자물가 상승률 소비자 물가지수

2023-01-17

인플레 최악 넘겼나…물가 최소폭 상승

인플레이션이 최악의 고비를 넘어갔음을 시사하는 물가 지표가 나왔다.   소비자 물가가 하강곡선을 그린 것은 물론 시장의 예상을 밑돌았다는 이번 발표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속도조절’의 명분을 갖게 된 것으로 분석된다. 노동부는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7.1% 올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이후 최소폭 상승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3%)도 하회했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8%가 넘었던 CPI 상승률은 10월 7.7%로 둔화한 데 이어 11월에는 7%대 초반까지 내려온 것이다.   11월 CPI는 전월 대비로도 0.1% 상승해 역시 시장 전망치(0.3%)를 밑돌았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6.0%, 전월보다 0.2%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근원 CPI 상승률 역시 전문가 전망치(전년 동월 대비 6.1%, 전월 대비 0.3%)를 하회했다.   전월 대비 0.2%의 근원 CPI 상승률은 지난해 8월 이후 최소치라고 노동부는 전했다.   주거 비용과 식료품 물가가 여전히 큰 폭으로 올랐으나, 에너지 가격 하락세가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에 따르면 전체 CPI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주거 비용은 전월 대비 0.6%, 전년 동월 대비 7.1% 각각 올랐다. 다만 주거 비용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최근 4개월 간 가장 낮았다.   식료품 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5%, 전년 동월보다 10.6% 각각 치솟았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꾸준히 낮아지고 있다.   에너지 물가지수는 휘발유(-2.0%) 가격 하락에 힘입어 전월보다 1.6%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에너지 물가는 1년 전보다 여전히 13.1% 높은 상태다.   11월 CPI에 대해 언론들은 물가 상승 속도가 느려지기 시작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라며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계획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평가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여는 연준은 자이언트스텝을 마감하고 0.5%포인트로 기준금리 인상폭을 줄일 것으로 관측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망 차질과 에너지 위기가 완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내년에는 물가 오름세가 더 크게 꺾일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이에 뉴욕증시는 FOMC 결과에 대한 경계 속에 CPI 상승률이 둔화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103.60포인트(0.30%) 오른 3만4108.64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9.09포인트(0.73%) 상승한 4019.65로, 나스닥지수는 113.08포인트(1.01%) 뛴 1만1256.81로 거래를 마감했다.인플레 최소폭 기준금리 인상 식료품 물가지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

2022-12-13

9월 연간 소비자물가지수 6.9% 상승

 9월 연간 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하며 6% 대로 내려왔지만, 기본 물가관리 지수인 2%에 비해 아직도 높은 수준이며, 식품비 물가는 여전히 높은 상태이다.   연방통계청이 19일 발표한 9월 소비자물가지수 통계에서 연간 물가지수는 6.9%를 기록했다.   6월 8.1%로 40년 내 최고 기록을 갱신하며 정점을 찍은 이후 7월 7.6%, 8월 7%를 기록했다가 다시 0.1%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그러나 일반 소비자들은 물가가 내려가고 있다는 것을 느끼기 힘든 상황이다. 그 주 된 이유는 바로 식품비 물가가 작년 9월 대비 11.4%나 급등했기 때문이다. 이는 1981년 8월 11.9%를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물가상승률이다. 2021년 이후 10개월 간 상승률보다 더 빠르게 오른 것이기도 하다.   육류는 연간 7.6%, 유제품은 9.7%, 빵제품은 14.8%, 그리고 신선야채도 11.8%가 상승했다.   주거비는 작년 9월에 비교해 6.8%가 상승했다. 운송비도 8.7%가 상승했는데, 이중 휘발유(Gasoline)가 13.2%나 올라 상승을 견인했다.   각 주별 연간 소비자 물가지수를 보면, BC주는 7.7%로 PEI주의 8.4%, 마니토바주의 9.1%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온타리오주는 6.7%, 퀘벡주는 6.5%, 알버타주는 6.2%였다.   여전히 높은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고, 미국이 9월 0.75%포인트의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있어, 캐나다도 오는 26일 예정된 기준금리 발표에서 다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커져 보인다.   표영태 기자소비자물가지수 연간 연간 소비자물가지수 소비자물가지수 통계 연간 물가지수

2022-10-19

[투자의 경제학] 위기관리

전달보다 하락할 것으로 기대했던 8월 소비자 물가지수(CPI)가 예상을 뒤엎고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자 투자 심리가 급랭하며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1276포인트, S&P500 지수는 178포인트, 나스닥 종합지수는 633 포인트 각각 하락하며 다음 주 연준(Fed)의 금리 인상 폭에 대한 전망이 적어도 0.75% 포인트 인상이 확실시됨에 따라 증시도 그 기대치에 따라 조정을 받는 모습이다.     주식시장은 현재 바닥을 이미 쳤다라는 시각과 하락세는 이제 시작일 뿐이다라는 상반된 견해가 전문가들 사이에 존재한다.     지난 한 주간의 주가 반등이 이번 주에도 계속될 것을 기대했던 시각에서는 이번 물가상승을 주도한 항목이 한번 오르면 여간해서는 다시 내려오지 않는 주거비용이나 의료비용 등이었기 때문에 투자 전략 수정이 필요할 것이다.       투자자는 증시의 미래에 대한 긍정과 부정적인 입장과 상관없이 상승과 하락에 대비한 전략이 필요하다. 여기서 얘기하는 상승과 하락은 일시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큰 흐름의 반전이 일어났을 경우를 얘기한다.     베어마켓에서 중간마다 일어나는 반등세는 하락장세에서 늘 있는 일이다. 이런 반등세가 일어날 때 마다 증시의 흐름이 바뀌지 않았을까 하는 기대감에 섣불리 매수하다 가는 손해만 늘어나는 결과를 초래한다.     기술적 분석에 뛰어난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 단기 등락을 노리고 시장에 참여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긴 하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정보력이나 분석 능력으로는 어려운 일이다. 하락 장세를 예측하는 전문가들 사이에 많이 거론되는 지수의 저점은 S&P500 지수 기준으로 3500~3600이나 3000~3100이다.     1070억 달러를 운용하는 더블 라인 캐피탈(Doubleline Capital)의 최고경영자인 제프리 근드라흐는 CNBC 인터뷰에서 그가 보는 지수의 목표가는 3000이라고 밝히고 있다.     추가 설명이 없었기 때문에 그가 얘기하는 목표가가 어떤 의미가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아마도 제프리 근드라흐를 비롯해 하락 장세를 대비하는 펀드 매니저들은 자신들이 예측하는 상황이 실제로 일어날 때를 대비해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지 미리 준비해 놓고 있을 것이다.     이것은 꼭 하락했을 때만이 아니고 예상과는 달리 상승했을 경우도 마찬가지다. 예상이 틀려 상승 했을 때 어떤 자료를 근거로 증시의 흐름이 바뀌었다는 판단을 내릴 것인지 그럴 경우 포트폴리오를 어떻게 관리해서 수익을 창출할 것인지 준비해 두어야 효율적인 투자 관리를 할 수 있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위기관리 물가 소비자 물가지수 나스닥 종합지수 하락 장세

2022-09-14

7월 연간 소비자 물가 7.6% 상승

 7월 캐나다의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달에 비해서 다소 누그러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방통계청이 16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July 2022)는 연간 기준 7.6%를 기록했다.   최고 절정에 달했던 6월의 8.1% 비해서 0.5% 포인트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다.   최근 물가 상승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는 가솔린 가격은 작년 7월에 비해 35.6%나 높았다. 그래도 6월의 54.6%에 비해서 다소 내려갔다.     그러나 식품물가는 연간 기준으로 빠르게 상승을 해 7월에 9.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6월의 9.4%에 비해 0.5% 포인트 높아졌다. 빵제품은 13.6%나 오르면 상승 속도가 높아졌는데, 그 이유는 여전히 밀가루 가격이 높게 유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비주류 음료는 9.5%, 설탕과 과자류는 9.7%, 보존처리 과일과 과일 조제물품( preserved fruit and fruit preparations)은 10.4%, 계란은 15.8%, 신선 과일은 11.7%, 그리고 커피와 차는 13.8%씩 상승했다.   주거 관련 물가도 모기지 이자가 지수가 1.7% 상승하며 인상 압박을 받았다. 자가가 아닌 경우의 주거 지출은 9.7%나 올랐고, 주택 소유주의 대체 비용도 9.1%나 올랐지만, 캐나다 전체 주택 시장이 위축되면서 상승율이 다소 꺾이는 분위기다.   렌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렌트 비용 부담도 상승하는 추세다. 특히 온타리오주는 6.4%, 알버타주는 3.4%의 높은 렌트비 상승세를 보였다.   각 주별 연간 물가지수 상승률에서 BC주는 8%로 전국 평균보다 높앗다. 온타리오주는 7.6%, 퀘벡주는 7.3%, 알버타주는 7.4%인 것을 감안하면, 주요 4대 주 중에 가장 높은 상승율을 기록했다.     표영태 기자소비자 물가 소비자 물가지수 연간 물가지수 연간 소비자

2022-08-16

미쳐버린 캐나다 물가-5월 연간 7.7% 상승률 기록

 무섭게 치솟는 휘발유 가격으로 다른 물가까지 동반 상승하며 지난 5월 캐나다의 물가 지수가 1983년 이후 연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연방통계청이 2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통계에서 5월 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7.7%나 상승했다.     이는 1983년 이후 최다 상승률이다. 또 지난 4월의 6.8%보다 0.9% 포인트나 또 오른 수치다.   가솔린을 제외할 경우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6.3%가 올랐다고 발표해, 결과적으로 고유가가 1.4% 포인트의 물가상승 요인이 됐다. 4월에도 가솔린을 뺄 경우 물가지수는 연간 5.8%로 1% 포인트의 물가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가솔린 물가지수는 4월에는 작년 4월에 비해 0.7% 하락했지만, 5월에는 무려 12%나 급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가솔린 가격 상승 여파는 수송비와 생산비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어 다른 물가 상승을 압박하고 있다.    식료품물가는 9.7%나 상승해 4월 상승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중에서도 유지와 식용유 등의 물가는 30%나 폭등해 사상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선야채도 10.3%의 상승률로 4월 8.2%보다 2.1%포인트 더 부담을 키웠다. 신선과 냉동 물고기도 11.7%가 올랐고, 고기값도 9%나 올랐다.   주거비용은 7.4%가 상승했는데, 주로 주택 개선 비용이 11.1% 상승했기 때문이다. 또 서비스 분야도 5.2%의 상승률로 주로 숙박비의 40.2% 상승 때문이다. 주 별 숙박비 상승에서 온타리오주는 56.8%, BC주는 43.2% 등에 달할 정도다. 작년 코로나19로 여행 제한으로 저렴했던 숙박비가 정상을 찾아가며 큰 폭의 상승세로 이어졌다. 외식비도 6.8%로 상승했다.   2002년 기준 BC주의 5월 물가지수는 146.1로 지난 1년간 물가상승률이 8.1% 높아져 전국 평균치를 넘어섰다.     이렇게 물가상승률이 높게 유지되고 있어 추가적인 높은 기준금리 상승이 예측되고 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3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른 1.25%의 인상해 현재 1.5%이다. 다음 기준금리 발표일이 7월 13일이지만 필요한 경우 그 사이라도 추가 금리 인상을 할 수도 있다.   미국은 1981년 이후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겪으면서 0.75% 포인트나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75bp 인상)을 지난 16일 단행했다.   표영태 기자캐나다 상승률 연간 소비자물가지수 물가상승 요인 가솔린 물가지수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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