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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브리핑] 피벗 사라지고 경착륙 부상

11주 만에 가장 크게 떨어졌다. 그중 4주 연속 하락한 다우지수는 나홀로 반등했던 것을 싹 다 반납하고 9주 최저치를 찍었다.  
 
이번 주는 5개월 만에 최악의 주로 기록됐다. 지난주 유일하게 소폭 상승했던 나스닥은 4주, S&P 500은 5주 최저치로 밀렸다.              
 
소비자 물가지수, 생산자 물가지수, 소매판매에 이어 개인소비지출까지 모두 예상치를 웃돌았다.  
 
물가가 더디게 잡히고 있는 조급한 상황에서 호조를 기록하고 있는 각종 경제지표와 탄탄한 고용시장은 경기침체 가능성이 작음을 시사했다.  
 


그 결과 올 초부터 상승세를 주도하며 매수심리에 불을 붙였던 연준의 피벗(pivot) 가능성은 사라졌다.  
 
예상보다 높아진 최종 금리(5.5% 이상)가 내년도 상반기 넘어서까지 유지될 거라는 위기감 속에서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2주째 3개월 최고치로 치솟았다.  
 
지난주 급부상했던 무착륙이나 연착륙 시나리오는 사라지고 경착륙 시나리오가 떠올랐다.  
 
지속적인 추가 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기침체가 올 거라는 시나리오다. 꺾이지 않는 탄탄한 고용시장이 임금과 물가 상승을 계속 압박하고 있다는 점과 연준 인사들의 강경 발언들은 매도심리를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이번 주 폭락한 장에서도 눈에 띈 주식이 있다. 바로 초대형 기술주(Big tech)을 대표하는 주식 중 하나인 엔비디아(NVDA)이다.  
 
실적호조와 함께 인공지능(AI)용 반도체 부문 매출이 증가 했다고 밝히며 지난 목요일 (2월 23일) 10개월 최고치로 반등했다. 올해 들어 63%나 올랐다. 작년 10월 13일 찍었던 2년 2개월 최저치와 비교하면 상승 폭은 125%나 된다.  
 
이는 올해 마이크로소프트 (MSFT), 아마존 (AMZN), 그리고 애플(AAPL)이 각각 3.3%, 11.3%, 12.9% 오른 것과 비교조차 안 될 정도로 월등히 차이 나는 폭등세이다.  
 
관성의 법칙은 주식시장에도 존재한다. 일단 장이 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면 반대되는 강한 힘이 추세를 뒤집기 전까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나스닥은 5주 연속 상승한 후 1주 오르고 2주 떨어졌다. 결국 8주동안  6주 상승하고 2주 하락하며 5주간 관성의 법칙이 작용했다. 반면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심리가 패닉바잉으로 이어지고 팔지 않고 머뭇거리다 한 번에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두려움이 패닉셀링으로 이어지는 상황은 이번 주에도 어김없이 반복됐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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