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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증시 브리핑] 마침내 깨진 관성의 법칙

주식시장은 이번 주 하락했다. 무려 10주 만이다. 20년 만에 9주 연속 상승한 주를 기록했던 신기록 행진은 끝이 났다. 작년에 거침없는 회복세를 주도하며 43%나 폭등했던 나스닥은 15주 만에 최악의 주를 나타냈다. 4개월 반 만에 5일 연속 떨어지는 모습도 보였다.  
 
작년 매그니피선트 7 주식들은 평균 111% 폭등했다. 그중 가장 뒤처진 애플은 48% 오르는 데 그쳤다. 반면 가장 크게 오른 엔비디아는 238% 폭등했다. 경이로운 수준이다. 그랬던 매그니피선트 7이 연말부터 이번 주 수요일까지 4일 연속 떨어지자 3830억 달러에 달하는 시가총액이 증발해 버렸다. 이 또한 경이로운 수준이다.  
 
애플은 새해 첫 주부터 두 개의 다른 투자사로부터 투자등급과 프라이스 타깃을 하향조정 받았다.  
 
지난 10월 13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후 3주간 9.6% 폭락했다. 정확히 14일 동안11일에 떨어졌다. 시가총액은 2조 8290억 달러로 주저앉았다. 시총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격차는 1000억 달러로 줄어들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추월당할 수 있다는 예측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3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예상보다 줄었고 ADP 민간고용은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다.  비농업 부문취업자 수 역시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며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겁다는 것을 증명했다. 조기 금리 인하 가능성은 쪼그라들었다.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3주 만에 4%대로 치솟았다. 3월부터 시작되는 금리 인하 그리고 최대 6번까지 금리가 인하될 수 있다는 내러티브는 틀어졌다. 최근 2개월간 나만 빼고 장이 오를 것을 조바심내는 FOMO 현상이 반복되고 지속하게 뒷받침했던 조기 금리 인하 시나리오가 마침내 흔들리는 조짐을 보인 것이다.  
 
이번 주 하락이 그동안 폭등한 것에 대한 정상적인 숨 고르기라는 기대감과 하락세의 신호탄이라는 불안감이 공존하고 있다. 투자심리는 손바닥 뒤집듯 언제라도 급반전될 수 있다는 것은 이미 수도 없이 증명돼왔다. 사자와 팔자 사이에서 항상 요동치는 투자심리가 이번 주는 팔자 쪽으로 기울었다.  
 
다음 주 목요일과 금요일 12월 소비자 물가지수와 생산자 물가지수가 발표된다. 또한 금요일에는 JP 모건 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그리고 웰스파고은행을 시작으로 기업들의 1분기 어닝시즌이 막을 올린다. 그만큼 변수가 발생할 수 있는 확률이 높음을 말해주고 있다.  

김재환 아티스 캐피탈 대표 info@atiscapit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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