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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3%만 상승…한인마켓도 가격 하락

2년 만에 최소폭으로 둔화
식품 인플레이션 하락세
계란·라면 가격 50% 하락

표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1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3%로 내려왔다.  
 
연방 노동통계국(BLS)은 12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3.0%, 전월 대비 0.2%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가장 작은 인상 폭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4.8% 상승해 5월(5.3%)보다도 나아졌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근원 CPI 상승분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 주거 비용은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7.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주거비 외에 자동차보험(16.9%), 레크리에이션(4.3%), 신차(4.1%)도 1년 전보다 큰 폭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식품과 외식을 포함한 식품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7%, 전월보다 0.6% 올랐다. 이는 외식 가격이 0.4% 상승한 영향이다.  
 


육류, 가금류, 생선 및 계란 가격은 6월에 0.4% 하락했고 유제품도 0.3% 내리는 등 식품 가격 상승세도 둔화됐다.  
 
특히 계란 가격은 5월에 13.8% 하락한 데 이어 6월에 7.3% 떨어지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는 견인 역할을 했다.  
 
반면 과일 및 야채 가격은 0.8% 증가했고, 곡물 및 베이커리 가격도 0.1%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식품 인플레이션이 15.7%로 정점을 찍은 것과 비교하면 거의 1년 사이 식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물가상승률의 둔화는 한인마켓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식품 가격들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본지는 한인 장바구니 물가를 확인하기 위해 한인들이 선호하는 10개 식품을  본지에 실린 마켓들의 광고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7월 기준 전년 동월과 비교한 결과 쌀을 제외한 모든 식품 판매가가 하락했다. 〈표 참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것은 계란과 라면이다. 계란은 지난해 한 판(20개)에 7.99달러에서 이달 3.99달러로 50%나 가격이 떨어졌다. 라면 멀티팩도 5.99달러에서 2.99달러로 50% 하락했다. 뒤를 이어 파(39%), 된장(25%), 삼겹살(23.3%), 양념 LA갈비(14.3%), 과자(14.3%), 소주(12.5%), 두부(1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을 2~3배까지 급등한 쌀 가격은 지난달부터 최대 30% 이상 하락했다. CJ 천하일미(20파운드) 가격은 지난해 9월 21.99달러까지 치솟았지만 6월 중순 15.99달러에서 이달 14.99달러로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햅쌀이 8월 말부터 출하되는데 한국산 쌀 수입의 급증으로 올해 햅쌀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인마켓에서 가장 세일 폭이 늘어난 것은 채소다. 부추, 미나리, 줄기 깻잎 등 한인 밥상에 자주 오르는 채소의 판매 가격은 한 단에 55~99센트 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제철 식품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뚜렷하다”고 전했다.

이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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