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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세일 한인마켓 초저가 전쟁 돌입

한인마켓 업계가 ‘여름맞이’ 세일을 진행하며 초저가 경쟁에 돌입했다.     7월 한인마켓 광고 분석 결과 기존 세일 주력 상품 가격이 추가 인하돼고 상품군도 다양해졌다.     인플레이션 완화로 식품 가격이 2년 전 정점에서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매출에 큰 변화가 없자 업계가 초저가로 판매 증대를 노리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름철 시원한 식품이 매출을 견인하는데 이번 여름은 큰 효과가 없었다”며 “저가 마케팅으로 매출 증가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업계는 고객 수가 급증하는 주말 세일기간을 기점으로 초저가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대표 상품은 쌀로 20파운드 기준 시라기꾸, CJ 천하일미 각각 9.99달러, 시라기꾸 현미 7.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쌀은 팬데믹 이후 가격 변동이 심한 대표적인 품목이다. 2년 전 21.99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지난해 15.99달러로 하락했고 최근 10.99달러까지 내려갔다. 가주 가뭄 해소에 미국의 해외 쌀수출량 급감으로 내수용 쌀 공급이 늘었다. 이런 영향으로 9.99달러로 가격이 내리며 팬데믹 이전 가격인 8.99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한인 장바구니 필수 식품인 두부는 지난달 초만 해도 1.49~2.49달러였다. 1일 현재 풀무원 두부는 최저 1달러까지 내려갔다.     장류 가격도 큰 폭을 하락했다. 된장, 고추장, 쌈장 1kg이 3.99달러에 판매되고 있는데 지난해와 비교하면 50%나 저렴하다.     김병준 한남체인 그로서리부 이사는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한다는 전략으로 마진이 거의 없는 초저가 상품군을 늘렸다”며 “경기둔화 속 그로서리 쇼핑 경쟁력과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큰 낙폭을 보인 대표 식품은 과일이다.     이번 주말 세일 기준 LA한남체인은 후지사과를 파운드당 79센트에 판매한다. 레드 체리는 파운드당 3.99달러에서 1.99달러로 50%나 가격을 낮췄다.     갤러리아마켓은 한국 참외 1박스 9.99달러, 초록 자두 파운드당 1.49달러, 씨 없는 수박 개당 5.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시온마켓은 멤버십 회원에게 제스프리 키위 1박스를 초저가 18.99달러에 판매한다. 백도 파운드당 99센트, 빨간 용과 1박스 12.99달러에 내놨다.   채소는 날씨 따라 가격 변동이 심하지만 이번 주말 홍상추 3단 99센트, 양배추 3파운드 99센트, 이태리 호박 2파운드 99센트 등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내려갔다.     냉장·냉동 식품 가격도 저렴해지면서 가성비 좋은 상품군으로 꼽혔다.     7월 초저가 상품은 남양 프렌치카페 커피믹스(100개) 9.99달러, 백설 군만두 1봉지 5.99달러, 풀무원 비빔생쫄면 1봉지 3.99달러, 까스활명수 1박스 3.99달러, 오푸드 물비빔냉면(4인용) 6.99달러다.     라면 가격도 멀티팩 1봉지 최저 2.99달러, 사발면 1박스는 9.99달러까지 떨어졌다.     업계 관계자들은 “세일 기간 동안 식품 업체별로 2주씩 진행하는 ‘기획모음전’ 때 필수 양념과 식품 구입을 추천한다”며 “최대 50%까지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한인마켓 초저가 초저가 상품군 초저가로 판매 한인마켓 업계

2024-08-01

짠물소비 확산…보양식도 간편식 인기

#. 마켓에 장을 보러 나온 2인 가구 이복림(80대)씨는 삼계탕을 밖에서 사 먹으면 2인 기준으로 60달러 정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켓에서 삼계탕 가정 간편식을 구입하면 20달러 초반이면 해결이 가능하다며 간편식 삼계탕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 혼자 사는 이 모씨는 조리 시간도 짧고 쉬워서 가정 간편식을 즐겨 먹는다. 최근에 날이 더워서 보양식을 찾다가 마켓에서 추어탕을 발견해 끓여 먹었다. 그는 “추어탕을 끓여 먹으려면 식재료를 손질해야 하는데 간편식으로 해결하니 그런 번거로움을 건너뛸 수 있어서 편했다”며 “식당에서 직접 먹는 것보단 못하지만 간편함 때문에 자주 사 먹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남가주의 기온이 85도를 넘어서며 폭염이 찾아오자 기운을 보충하기 위해 보양식을 찾는 소비자가 많다. 다만 외식물가가 여전히 비싸 가정 간편식(HMR)으로 이를 대체하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다.     LA한인마켓 간편 보양식의 매출이 지난해 대비 30% 가까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 관계자는 “외식 물가가 여전히 비싸 1인 가구나 시니어를 중심으로 보양식도 가정 간편식의 선호도가 상승하고 있다”며 “날이 더워지면서 매출도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외식으로 삼계탕을 먹으려면 종류에 따라 19달러 후반에서 40달러나 줘야 하고 여기에 팁과 주차료까지 내면 부담이 커질 수 있는데 간편식이면 10달러로 해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양식도 가정 간편식으로 해결하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LA한남체인은 하림과 풀무원 삼계탕을 각각 7.99달러와 8.99달러로 할인 판매 중이다.   전라남도 특산품 남도 추어탕(2인분)은 한 팩당 3.99달러, 해태 추어탕(2인분) 4.49달러, 시집가는농산 추어탕 5.99달러다.  냉면도 무더위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속초식 명태 회냉면 8.99달러, 모란각 냉면 7종은 한 봉지에 7.99달러다.   한남체인의 김병준 이사는 간편 보양식 인기의 이유로 “냄비에 넣고 끓이기만 하면 돼 무더운 여름철 부엌 앞에 오래 있지 않아도 되고 맛도 일정해서 우수한 품질의 보양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갤러리아 마켓 측도 보양식과 냉면을 세일하고 있다. 해태 반 뿌리 삼계탕은 7.99달러, 모란각 냉면 4종(한 봉지에 7.99달러), 청수 냉면 2종(한 봉지에 3.99달러), 해태 추어탕(2.99달러), 원할머니버섯육개장(4.99달러)도 세일하고 있다.     H마트도 1인 가구를 겨냥한 삼계탕 컵라면(2.49달러), 동원 전복죽(3.99달러), 한상 완도 전복죽(4.99달러), 비비고 전복죽(5.99달러), 동원 완도 전복 미역국(5.99달러), 가마솥 추어탕(9.99달러), 나비골 추어탕(5.99달러)을 저렴한 가격에 내놨다.     한편, 외식 물가가 무섭게 치솟은 한국에서도 가정 간편식으로 나온 보양식 판매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지난 6월(1일~25일) 이 회사의 ‘올반 삼계탕’ 간편식 2종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외식물가 보양식 간편식 삼계탕 한인마켓 보양식 여름철 보양식

2024-07-08

인플레 완화로 1년 새 한인 마켓 물가 하락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한인마켓 물가도 하락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한인마켓 식품 가격 변동 추이를 알아보기 위해 신문 광고를 토대로 한인들이 선호하는 쌀, 삼겹살, LA갈비, 소주, 라면 등 식품 10개를 선택해 2014년, 2022년, 2023년, 2024년 7월 식품 가격을 조사했다.     올해 7월 초 기준 주요 식품 10개 품목 장바구니 비용은 총 62.11달러로 전년 대비 63.51달러보다 2.2% 하락했다. 〈표 참조〉       1년 사이 가격이 큰 폭으로 내리며 장바구니 물가 하락을 견인한 대표적인 품목은 쌀이다.     2022년 가을 가주 가뭄으로 생산량이 급감하면서 21.99달러까지 치솟았던 CJ 천하일미, 시라기쿠(20파운드) 쌀 가격은 9.99달러로 전년 대비 33.36%나 하락했다. CJ 반반미(20파운드)도 2년전 25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주말 세일 가격이 9.99달러까지 떨어졌다.     마켓 관계자는 “한인들의 주식인 쌀은 마진 없이 판매하는 데다 가주 가뭄이 해소되어 공급량이 안정되며 가격도 하락했다”며 “쌀소비량이 줄면서 즉석밥 수요가 많아지고 가격도 오름세”라고 설명했다.     두부 가격은 주중 2달러가 넘지만, 주말 세일 가격은 1.49달러로 전년 대비 21.16% 내렸다. 일부 한인마켓은 주말 세일 기간 동안 풀무원 두부 1팩을 99센트에 판매 중이다. 눈에 띄는 것은 채소, 과일 및 박스 과일 가격 인하다. 청상추, 페르시안 오이, 이태리 호박, 양배추 등을 2~3파운드 99센트에 살 수 있다.     지난해 18.99달러까지 치솟았던 참외 박스는 12.99~13.99달러로 내려갔고 망고 1박스 5.99~6.99달러, 주류 마켓에서 10달러가 훌쩍 넘는 수박은 5.99달러에 판매 중이다.     멀티팩, 컵라면 등 라면은 한국 수입 식품 가격 오름세에도 큰 변동이 없다. 멀티팩 라면 한 봉지 3.49~3.99달러, 삼양 컵라면 1박스 5.99달러, 진라면 1박스 11.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지난주부터 남가주지역에 폭염이 쏟아지면서 한인마켓은 냉국수 세일 이벤트에 돌입했다.   지난해 2인용 냉면 제품이 5~6달러, 4인용 8.99~10.99달러였지만 현재 각각 3.99달러, 6.99달러로 30% 이상 가격이 내렸다.     마켓 업계는 식비 절약을 위해 주말 세일 기간과 브랜드 모음전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황종필 갤러리아 마켓 올림픽점 매니저는 “브랜드 모음전 행사는 매주 업체와 품목이 달라져 세일 때마다 필요한 식품 구매를 권장한다”며 “15~20% 정도 장바구니 비용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는 추세지만 식품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것은 가주동물복지법 영향으로 정육 가격이 상승하고 한국 수입식품 가격도 고공행진을 지속해서다. 된장 1kg은 7.99달러로 전년 대비 14.3% 올랐고 과자 큰 봉지는 8.99달러로 28.61%나 치솟았다.     한남체인 그로서리 부문 김병준 이사는 “컨테이너당 2000달러였던 물류비가 최근 7000~8000달러로 오름세를 지속하는 것도 한국 수입 식품 가격의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며 “냉면, 아이스크림 등 여름 시즌 주요 상품은 세일 폭을 늘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2014년 7월 36.56달러에 살 수 있었던 10개 품목을 10년 뒤인 2024년 7월에 사려면 62.11달러가 필요했다. 지난 10년 사이 거의 70%나 급증한 것이다.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식품은 과자(큰 봉지)로 200%나 올랐고 뒤를 이어 계란 한판 가격이 2.49달러에서 6.99달러로 180% 이상 상승했다. LA갈비 경우 2014년 파운드당 6.99달러였지만 현재 13.99달러로 2배나 올랐고 된장 가격도 같은 폭으로 상승했다.     10개 주요 식품 중 10년 사이 가격변동이 없는 품목은 쌀이 유일했다.  이은영 기자한인마켓 식품 한인마켓 주요 가격 변동

2024-07-04

한인마켓들 독립기념일 정상영업…코스트코 휴업·홀푸드 단축

7월 4일 독립기념일(Independence Day)을 맞아 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한인 업소는 정상영업을 한다. 또 한인이 자주 이용하는 코스트코는 문을 열지 않지만 트레이더조는 단축 영업을 한다.   ▶소매업체     한남체인, 갤러리아 마켓, H마트, 김스전기, 한스전자는 정상영업한다. 이들 업소는 독립기념일 세일도 진행 중이다.     타깃과 월마트, 크로거, 홈디포, CVS, 월그린도 문을 열고 평일과 같이 영업한다. 하지만 트레이더조(오전 9시~오후 5시)와 홀푸드(오전 7시~오후 6시)는 영업시간을 단축한다. 샘스클럽의 경우엔 플러스 멤버는 오전 8시~오후 6시까지, 클럽 멤버는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입장할 수 있다. 코스트코는 이날 문을 열지 않는다.     ▶식당   진솔국밥, 올림픽칼국수, 설빈 등의 한인식당들은 제 시간에 문을 열고 닫는다. 스타벅스, 맥도날드,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올리브 가든, 버팔로 와일드 윙, 데니스도 이날 정상적으로 영업한다. 매장 마다 운영 시간이 상이할 수 있어 미리 확인하는 게 이롭다.   ▶쇼핑몰   코리아타운플라자, 마당몰, 갤러리아몰은 영업을 진행하지만, 입점 업체에 따라  휴무 여부가 다를 수 있다.     ▶공원   옐로스톤 국립공원, 그랜드캐니언 국립공원, 그레이트스모키마운틴 국립공원,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모두 개방하기 때문에 하이킹, 피크닉 등을 즐길 수 있다.     ▶영화관     CGV, AMC, 시네마크, 리갈 시네마 등의 영화관의 영업 시간은 평일과 동일하다.     ▶우체국   목요일 당일 전국의 모든 우정국(USPS)과 민간 업체 UPS와 페덱스(Fedex)는 쉰다.     ▶은행   캐피탈 원, 뱅크오브아메리카, PNC, 시티뱅크, JP모건체이스 등 대부분의 은행도 이날은 영업을 하지 않는다. 단, ATM과 온라인뱅킹은 이용할 수 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독립기념일 한인마켓 독립기념일 세일 국립공원 그레이트스모키마운틴 단축 영업

2024-07-02

심야 나홀로 근무 목숨 내놓고 일하는 것…강도 피습 한남체인 경비원 인터뷰

지난 24일 새벽 LA한인타운 한남체인 쇼핑몰에서 2인조 강도가 한인 경비원을 흉기로 수차례 찌르고 도주했다. 〈본지 4월25일자 A- 1면〉   피해 한인 경비원은 크게 다쳤지만 곧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 수술을 받고 다행히 안정을 되찾았다. 사건 발생 일주일이 되도록 아직 용의자가 체포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강도들에게 생명까지 잃을 뻔했던 피해자 로널드 나(69)씨와 연락이 닿아 인터뷰했다. 나씨는 사방이 노출된 근무지인 한인타운 노상에서 목격한 범죄 심각성과 열악한 근무 환경을 털어놨다.   -현재 건강 상태는 어떤가.   “지난 28일 중환자실에서 나와서 현재 일반 병실에 있다. 당시 왼쪽 복부 쪽에 한두 군데가 찔리고 허벅지에 세 군데, 무릎 밑으로 크게 두 군데가 찔렸다. 특히 정강이 쪽이 거의 관통할 만큼 깊게 찔려 큰 수술을 받았다. 주말에 퇴원해 통원 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사건 당시 상황을 말해달라.   “여느 때처럼 주차장을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젊은 히스패닉계 남성 2명이 주차장 입구를 막아놓은 카트를 넘어 들어왔다. 나가라고 말했지만 바닥에 드러누워 딴전을 피웠다. 그래서 소리를 질렀더니 나가는 척하다 갑자기 뒤를 돌더니 둘 다 칼을 꺼냈다. 긴 과도 같은 칼이었다. 당시 전기충격기와 가스총도 있었지만 2명을 제압하기엔 역부족이라 판단해 도망갔다. 그런데 끝까지 쫓아와 넘어진 나를 발로 밟고 칼을 휘둘렀다.”   -정말 두려웠을 것 같다.   “죽음이 바로 앞에 있는 거 같았다. 절대 가슴에 찔리면 안 된단 생각에 몸을 웅크렸고 그래서 왼쪽 몸을 다 찔렸다. 너무 무서워서 칼에 찔렸다는 느낌도 안 났는데 바닥에 보니 피가 흥건하게 흘러 있었다. 여기서 셀폰마저 뺏기면 죽을 거란 생각에 폰을 뺏으려는 범인들에게 버티다가 지갑을 내줬다. 곧 범인들이 달아나는 걸 보고 희미해지는 의식속에 911을 눌러 신고했다. 구급대원들이 급하게 내 옷을 가위질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그 이후에는 의식을 완전히 잃었다.”   -부상 후유증이 클 텐데.   “아직 제대로 바닥을 딛지 못한다. 무엇보다 수면제를 처방받았는데도 잠을 못 자 의사에게 더 강한 수면제를 처방해달라고 했다. 매번 그 순간이 생생하게 떠올라 공포심이 밀려온다. 사실 부상보다도 정신적인 트라우마가 더 힘들다.”   -이전에도 위험했던 적이 있었나.   “한남체인 쇼핑몰에서 경비로 근무한 지는 2년 반 정도 됐는데 최근 들어 범죄 사건이 계속 이어져 왔다. 올해 들어 같은 몰에 있는 약국이 2번이나 침입 절도에 털렸는데 그중 한번이 내가 근무하던 시간이었다. 한눈에 봐도 마약 중독자들인 거 같아 위험해 보여 당시 신고만 하고 저지하진 않았다.”   -한남체인 측에 건의해본 적이 있나.   “근무 환경이 위험해 경비원들이 계속 걱정했었다. 현재는 영업 시간이 끝나면 주차장 입구 3곳을 마켓 카트로만 막고 있다. 차는 못 들어오지만 사람은 카트를 넘어올 수 있다. 그래서 우리 경비 업체 측에서 한남체인 홍모 매니저에게 주차장 입구를 막는 게이트도어를 설치해달라고 여러 차례 요청했었는데 설치되지 않았다. 현재 한남체인 쇼핑몰엔 경비원 1명이 혼자 12시간씩 일하고 있다. 밤에는 거의 목숨을 내놓고 일하는 거나 다름없다.”   -건강 회복이 우선일 텐데.   “아내랑 아들딸도 많이 놀랐고 걱정을 많이 했다. 일단 재활훈련을 하며 회복에 집중할 예정이다. 또 범인을 잡을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도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인터뷰 경비원 한인 경비원 근무지인 한인타운 한인마켓 쇼핑몰

2024-04-30

[본지, 30개 주요 식품 조사] 한인마켓 물가는 15% 내렸다

식비 지출 비용이 3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인식품 물가는 하락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본지가 한인마켓 광고를 토대로 조사한 이번 주말 한인마켓 주요 식품 물가는 전년 대비 15% 내려갔다. 〈표 참조〉   본지는 실제 식품 물가 상승률을 알아보기 위해 한인들이 선호하는 쌀, 계란, 두부, 파, 삼겹살, LA갈비, 소주, 라면, 과자, 사과, 즉석밥, 인스턴트 커피 등 30개 식품을 선정했다. 이중 주요 식품 10개를 선택해 2013년, 2023년, 그리고 현재 식품 가격을 조사했다. 2013년 32.92달러에 살 수 있었던 10개 품목을 10년 뒤인 2023년에 사려면 71.61달러가 필요했다. 10년 새 식비가 118%나 급증한 것이다. 반면 3월 1일 기준 10개 품목 총비용은 60.74달러로 전년 대비 71.61달러보다 15% 하락했다.     전반적인 식품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한인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내려가는 것은 한인마켓 업계가 공격적으로 세일을 진행한 영향이다.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 황종필 매니저는 “소비자들의 장보는 패턴을 지속해서 분석하면서 잘 팔리는 제품의 가격을 내려 박리다매하는 방향으로 가격 정책을 바꿨다”며 “할인 품목을 2배 늘리고 대상 식품도 다양화했다”고 말했다. 또 “한인식탁에 매일 오르는 필수 식재료 가격을 인플레이션 이전으로 맞추고 신제품 할인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업계가 가장 공격적으로 가격을 내린 대표적인 품목은 쌀이다.     2022년 가을 21.99달러까지 치솟았던 CJ 천하일미.시라기쿠(20파운드) 가격은 10.99달러에 판매하며 50%나 하락했다. 팬데믹 이전의 할인가 8.99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22% 정도 비싸다. CJ 반반미(20파운드)도 2년 전 25달러에서 12.99달러로 거의 50% 가까이 떨어졌다. 15.99달러인 즉석밥 박스도 내린 가격이 9.99~10.99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멀티팩, 컵라면, 사발면 등 라면의 세일가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삼양라면, 진라면 등 멀티팩 라면 한 봉지 3.99달러, 오뚜기 진라면 박스(12개) 11.99달러, 오뚜기 진라면(6개) 4.99달러에 살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박스 과일 가격 인하다. 지난 연말 시즌 블루제이 만다린 박스는 34달러까지 치솟았지만 22.99~24.99달러로 내려갔고 선물용 후지사과 박스도 19.99달러에서 12.99~13.99달러, 배 박스 26.99~28.99달러에서 24.99달러로 대폭 내렸다.     한 모에 2달러를 훌쩍 넘던 두부 가격은 1.5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LA한인마켓들은 풀무원 두부를 1.49달러에 판매 중이다.     자주 구입하는 각종 밀키트 제품도 팬데믹 이전 가격으로 돌아갔다. 우동 밀키트 1봉지는 지난 2년 동안 5.99~6.99달러를 유지했지만 이번 주말 대부분 마켓에서 3.99달러에 판매 중이다. 골뱅이 캔도 7.99~8.99달러에서 5.99달러에 세일하고 있다.     특히, 장류 및 소스류는 각 마켓에서 주말에 진행하는 브랜드 모음전을 활용하면 최대 30% 할인된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다.     LA한남체인에서는 이번 주말 CJ 및 청정원 특별전을 진행 중이다. 부침가루 2.99달러, 튀김가루 1.99달러, 소갈비 양념 3.99달러, 돈가스 소스 2.99달러 쌈장 4.99달러 등 20~30%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본지 30개 주요 식품 조사 한인마켓 물가 한인마켓 업계 한인마켓 광고 식품 물가

2024-02-29

설 음식 골라서…한인마켓 집중 할인…떡국떡·국물용 재료 세일

LA한인마켓들이 설(10일)을 맞이해 대목을 잡기 위해 설 차례상 음식과 선물용 상품을 집중 할인 판매하는 특별 행사를 진행한다.     한 마켓 관계자는 "올해 설날은 주말이라서 모이는 가족 모임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서 모여서 즐길 수 있는 식품, 과일 등으로 더 알차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설날 전통음식 주요 식품 이벤트를 진행 중인 시온마켓은 한국산 배 6과는 박스당 28.99달러, 9과는 박스당 24.99달러, 블루제이 만다린(22파운드) 박스당 32.99달러에 할인 중이다. 약과와 산자도 1.99달러로 가격을 내렸다.   설날 음식인 떡국도 알뜰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풀무원 떡국떡(2봉지) 5달러, 수라상 1봉지를 1.99달러에 가격을 낮춰 팔고있다. 비비고 사골곰탕(6개), 오뚜기 사골곰탕(10개), 청정원 사골곰탕(10개)도 10.99달러다. 국물을 직접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서 곰탕용 뼈사태는 파운드당 5.49달러, 도가니 파운드당 2.99달러, 사골도 파운드당 2.49달러 세일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한인 소비자에게 인기 있는 대림수산 해날 지리 멸치도 1박스 14.99달러에 내놨다.   한남체인도 설맞이 스페셜 세일에 돌입했다. 상주 곶감 약과 3.99달러, 연이담 한과 3.99달러, 밤 파운드당 1.99달러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선물용 블루제이 만다린(12파운드)은 박스당 19.99달러, 신고배(8과) 박스당 24.99달러다.     이외 세일 품목은 한국산 깐마늘 5파운드당 9.99달러, 양념갈비 파운드당 12.99달러, 천하일미(20파운드) 9.99달러 등이다.   업체가 설날 특가로 추천하는 제품은 LA점 단독 세일 중인 선물용 후지사과로 박스당 9.99달러 할인된 가격에 팔고 있다. 가족들이 나눠 먹을 수 있는 던지네스 크랩도 파운드당 6.99달러에 특가에 내놨다.     H마트 역시 설날 세일을 준비했다. 설 명절 대표 음료인 식혜를 할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팔도 비락식혜(6캔)는 6.99달러이며 동원 식혜(1.5L)는 3.49달러다. 또한, 소비자는 케이타운떡국떡 4.99달러, 약과는 3.99달러, 대추꿀차, 생강꿀차, 유자꿀차는 한 병에 5.99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H마트 스마트카드 멤버십 회원은 50달러 이상 구매하면 CJ햇반을 9.99달러, 한국산 샤인머스캣 4.4파운드를 34.99달러, 한라봉 5파운드 1박스를 12.99달러에 구매 가능하다. 갤러리아마켓은 설맞이 이벤트로 신고배(9과) 23.99달러에 할인해 판매한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한인마켓 떡국떡 설날 전통음식 세일 이벤트 풀무원 떡국떡

2024-02-08

가주 재배 성공 ‘한국 딸기’ 한인마켓 판매

“복숭아향이 강하고 당도가 높아 입에 넣으면 부드럽게 녹아요”     지난해 7월 H마트 부에나파크 점에서 열린 가주농장의 ‘닥터 문 프로듀스(대표 문종범 박사)’의 금실딸기 시식행사에서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이날 금실딸기 맛에 매료된 고객들의 구입 열기가 뜨거웠지만, 판매는 하지 않았다.     문종범 박사가 지난 3년 동안 시행착오 끝에 수확한 금실딸기를 미주지역에 첫선을 보이는 자리로 충분했다.     1년이 지난 후 금실딸기가 드디어 소비자의 시험대에 오른다. 내달 7일 H마트 코리아타운플라자 점과 부에나파크 점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이후 가주 전지역 매장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닥터문 금실 딸기'는 문종범 박사가 한국 정부로부터 딸기 품종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옥스나드에서 재배해 3년 만에 처음 수확한 한국 품종 딸기다.     그는 보스턴대학을 나와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2007년 서른다섯 젊은 나이에 건국대학 교수가 돼 11년간 교단에 섰다. 2018년 한국 IT기업 와이즈와이어즈의 글로벌사업본부장으로 미국에 왔다.     농업이 미래산업이라 늘 생각했던 문박사는 미국에서 한국품종 딸기 재배 사업에 도전했다.     품종은 한국의 80%를 차지하는 설향 대신 키우기 힘들지만 달고 속 꽉찬 신품종인 ‘금실’을 선택했다. 설향의 당도가 평균 10.4 브릭스 정도인데 금실은 12브릭스 이상으로 훨씬 달고 경도가 강해 식감이 좋고 잘 짓무르지 않아 미국에서 유통하기 최적의 상품이었다.     금실딸기가 캘리포니아에서 재배되어 판매되기까지 문박사는 무수한 시행착오를 겪었다.     연방 농무부(USDA)에 한국산 딸기로는 최초로, 일본산인 요토보시 이후 2번째 종자 특허를 등록했다.     개발처인 경남과 수출협약을 맺고 2020년 7월 미국행 비행기에 금실딸기 조직배양묘 10주를 들고 왔다. 북가주 라센 육묘업체에서 240주로 증식했고 샌버나디노 농장에서 첫 육모가 시작됐다. 수없는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지난해 7월 옥스나드 농장에서 1만5000주로 폭풍성장했다.     현재 딸기농장 규모는 2에이커 정도로 내년에는 20배 정도 확장할 계획인데 부지 확보가 관건이다.     문박사는 “모종을 최대한 많이 만들면서 완벽한 시스템과 품질로 내년 대량 공급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올해는 판매 수량보다 소비자에게 첫선을 보이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시장 내 한국산 딸기 시장성에 대해서는 낙관적이다.     문박사는 “제반 비용의 빠른 상승에 기후변화까지 겹쳐 미국 딸기 생산량이 줄고 단가는 올라가고 있다”며 “기술력 향상, 노하우 축적, 규모가 확장이 되면 금실 딸기 생산 단가는 하락해 3~4년 내 미국 딸기와의 가격 격차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가주산 금실딸기는 H마트에서 판매를 시작해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면 주류시장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당도와 경도가 높은 한국 딸기 특화시장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관련기사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45·끝) 농부일기 45편 마침표…도전은 계속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44) 강풍에 날아간 온실…'빨리빨리'의 교훈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43) 벌들이 윙윙…크리스마스 선물은 수확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42) 4년만에 꽃 피다…이제 열매 맺을 때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41) 스마트팜 길목서 찾은 하이브리드 온실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40) 농부가 매일 주유소에서 줄 서는 까닭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39) 비료는 보약, 처방전대로 지어준다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38) 한국딸기, 나파 밸리서 길을 찾다 서울대박사, 미국농부되다 (37) 금실 딸기의 어머니, 미국 오다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36) "여러분은 소중하다" 한마디가 낳은 변화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35) 규모 커진 딸기농장, 시스템을 갖추다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34) 한국 딸기의 옥스나드 신화 이제 시작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33) 모종 1500주 잃다…대책 마련 비상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32) 과일 값 폭락은 밴드왜건 효과 탓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31) 혼자 물주고 비료주는 똑똑한 기계 아세요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30) 온실 인테리어, 모종 6천주로 완성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29) 지붕이 생겼다, 완공 고지가 보인다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28) 한여름에 가을 준비…땀과 땅은 정직하다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27) 바람과 폭염, 7월 딸기밭은 고행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26) 북가주서 옥스나드까지…한국 딸기의 '이민'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25) 무모했던 딸기농사, 곧 1만배 성장 결실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24) ‘온실 드림팀’과 꿈을 건설하다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23) 쇠파이프와 사투, 50톤을 내려라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22) 지으려면 부숴야하고 부숴야 배운다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21) 한국에 유학보낸 직원, '절반의 성공'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20) 570년전 조선, 세계 최초 온실 만들다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19) 미국서 K농업 첫발…고품질 한국산 설비 LA로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18) 한국서 자재 50톤 공수작전 시작됐다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17) 인재 키우기가 농사보다 더 힘들다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16) 낯선 한인에서 '멕시칸 인싸'로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15) 그래, 딸기농사 오늘부터 1일째야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14) 옥스나드 상륙작전, 카운트 다운 시작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13) 자라지 않는 모종, 이유는 '짠물 지하수'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12) 농부라 쓰고 맥가이버라 읽는다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11) 요즘 농부 필수품은 스패니시·유튜브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10) 눈물을 머금고 꽃대를 꺾다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9) 마침내 시식회…"한국딸기 그 맛" 감탄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8) LA, 30년만의 눈…농부는 속이 탄다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7) 모종 담요 10장사니 "노숙자 아냐?" 수군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6) 벼락치기로 육묘배워 사막행…시련의 시작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5) '딸기 명당' 찾았더니 위기가 찾아왔다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4) 프로 농부들의 현장 노하우를 베끼다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3) 병아리 10마리서 16조원 신화, 딸기로 도전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2) 한국 딸기, 유리병에 담겨 미국 이민 서울대박사, 미국농부 되다(1) 키우기 힘든 금실, 너로 정했다 이은영 기자한인마켓 재배 한국품종 딸기 한국산 딸기 금실딸기 조직배양묘

2024-01-30

냉동 김밥 한인마켓서도 돌풍…타인종·중장년층 등 수요 급증

올해 트레이더조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냉동 김밥이 한인마켓에서도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인마켓 관계자들은 “트레이더조에 납품된 한국 식품업체 ‘올곧’의 냉동 김밥은 아니지만 다른 업체의 냉동 김밥을 들여와서 판매하고 있는데 타인종들의 반응이 꽤 좋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8월 초 트레이더조에서 한국산 냉동 김밥이 출시된 지 한 달도 안 돼 수백만 줄 분량의 250t 규모의 초도 물량이 완판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후 타인종들이 냉동 김밥에 대한 문의가 크게 늘면서 한인마켓들도 냉동 김밥을 매장에 진열하기 시작했다는 설명이다.     LA한인타운 갤러리아마켓, 한남체인, 시온마켓 등이 랠리, 제이원, 이츠온 등의 냉동 김밥을 판매 중이다.       마켓 업계 관계자는 “젊은층과 베지테리언 타인종 고객들의 냉동 김밥 수요가 급증했다”며 “건강에 좋은 식재료로 다양한 김밥 종류를 선보여 반응이 좋다”고 밝혔다.     시온마켓에서는 랠리의 냉동 곤약 김밥을 판매 중이다. 흑미 곤약 김밥 체다치즈, 흑미 곤약 김밥 불어묵, 곤약 김밥 크래미두부, 곤약 김밥 양배추 계란, 귀리 곤약 김밥 버섯 잡채, 귀리 곤약 김밥 유부 우엉 등 6가지 종류로 가격은 4.99달러다.     신제품인 냉동 곤약 김밥 한 줄당 칼로리는 평균 500칼로리인 일반 김밥보다 낮은 310~410칼로리다. 곤약 쌀로 칼로리는 줄이고 단백질과 야채를 듬뿍 넣어 ‘키토(저탄수화물, 고지방 식이요법) 김밥’이라 불리며 건강식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또한, 이츠온의 고추장 비빔밥 비건 김밥, 우엉 유부 비건 김밥은 3.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시온마켓의 잔 윤 버몬트 지점장은 “냉동 김밥은 입고되면 일주일 만에 완판돼 냉동 김밥 제조업체가 발주물량을 50% 이상 늘린 상태”라며 “초반보다 매출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이어 “20~30대 고객들이 주로 사갔지만, 요즘에는 입소문을 타고 중장년층 구매도 대폭 늘었다”고 덧붙였다.   냉동 김밥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남체인과 갤러리아 마켓은 냉동 김밥을 계산대 앞에 진열해놓고 일부 제품은 3.99달러에 할인 판매하고 있다.     한남체인 마켓 관계자는 “판매가 급증하면서 추가 주문을 해도 빨리 입고되지 않는다”며 “특히, 제이원의 유부 우엉 김밥은 인기가 많은 트레이더 조 냉동 김밥과 맛이 똑같아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가격도 저렴한데다 냉동 김밥은 오래 보관할 수 있고 3분 안에 데워먹을 수 있다. 여기에 채소가 들어가 건강 비건식으로 떠오르면서 고기를 먹지 못하는 타인종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정하은 기자 chung.haeun@koreadaily.com한인마켓 중장년층 냉동 김밥 곤약 김밥 냉동 곤약

2023-12-19

한인마켓 '가성비 최고 선물' 연말 마케팅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체감 물가는 여전히 높다. LA한인마켓들이 갓성비 높은 상품으로 연말연시 고객의 발길을 잡고 있다.   갓성비는 신조어로 신을 뜻하는 ‘갓(god)’에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을 조합한 단어로 최고 가성비를 의미한다.     마켓 업계 관계자들은 “연말연시 한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선물은 과일박스지만 일부는 작년보다 30% 이상 올랐다”며 “1년 넘게 이어진 인플레이션으로 굳게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자 가성비 높은 선물 세트를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인마켓 업계가 준비한 갓성비 선물은 건강식품이다.       시온마켓 버몬트점은 매장에 성탄 선물 섹션을 별도로 마련하고 건강 식품을 비롯해 20달러 미만의 30여가지의 식품 선물 세트를 판매 중이다.     시온마켓 잔 윤 점장은 “인플레이션으로 인기 선물인 과일 상자가 거의 30달러에 육박해 대부분 부담스러워한다”며 “5~20달러 정도 예산에 맞춰 알뜰하게 선물하기 좋은 식품 세트를 기획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추수감사절부터 현재까지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복분자·매실주 세트로 16.99달러다. 두 상품을 따로 사는 것보다 23% 정도 저렴하고 2개 술잔까지 보너스로 받을 수 있어 인기다. 양갱 세트(12.99달러), 정관장 홍삼원(14.99달러), 유기농 레드 비트즙 (14.99달러)는 시니어들을 위한 선물로 좋다. 아이들이 있는 가정 선물로 오리온 초코파이 벌크 박스(10.99달러), 오젤리 기프트 박스(9.99달러), 트루프아웃 초콜릿(8.99달러), 하이셀렉션 버터·초코 쿠키(7.99달러) 등 10달러 안팎 스낵 박스도 인기다.     한남체인은 20달러 선의 다양한 건강식품을 판매 중이다. 정삼원 고려홍삼진액 19.99달러, 도도원 도라지 진액 19.99달러, 충북농협 흑마늘 진액 20.99달러, 도러지 진액 20.99달러, 장관정 홍삼원 17.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함초롱 참기름·들기름 세트(19.99달러), 정다운 전통과자 고급 종합 전병 세트(12.99달러)도 소비자들이 많이 찾는 선물 세트다.     갤러리아 마켓은 젊은층과 타인종들 사이 수제 막걸리 세트(8.99달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물만 부으면 한국산 쌀로 만든 막걸리를 바로 만들 수 있어 재미와 신선도를 더했다. 종근당 홍삼 녹용 프리미엄 박스는 29.99달러에서 33% 할인한 1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한인마켓에서 해마다 연말연시 선물로 꾸준히 판매되는 품목은 주류다.     마켓 관계자들은 “물가상승 전인 2년 전만 해도 연말에 고급 양주 선물 세트 상품이 많이 나왔지만 최근 대폭 감소했다”며 “올해 가성비 높은 고급 양주 선물 세트로 조니워커 블랙, 시바스 선물 세트를 추천한다”고 전했다.     갤러리아 마켓은 50mL 증정용 2개가 포함된 조니워커 블랙 선물 세트를 2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이외 시바스 기프트 세트 27.99달러, 글렌리벳 12년산 선물 세트 39.99달러, 이비에이션 진 84세트 25.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최고급 주류 선물로 인기인 조니워커 블루는 대부분 한인마켓에서 179.99~18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선물용 과일 박스는 귤 1상자 19.99~34.99달러, 배 1상자 24.99~29.99달러, 사과 1상자 19.99~24.99달러 선에 구입할 수 있다.   글·사진=이은영 기자한인마켓 가성비 한인마켓 업계 갓성비 선물 식품 선물

2023-12-13

쌀·라면 등 28~35% 인하…장바구니 물가 싸졌다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락세를 지속하면서 치솟던 한인마켓 식품 가격도 내림세로 돌아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수감사절에 이어 크리스마스 등 할러데이 시즌을 앞두고 LA한인마켓들이 대대적인 세일과 브랜드 모음전 등으로 대목 잡기에 나서면서 한인 장바구니 물가는 더 가벼워졌다.     마켓업계 관계자는 “한인 선호 식품 가격이 전반적으로 내리고 있다.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며 “특히 쌀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본지에 게재된 한인마켓 광고 가격을 토대로 쌀, 계란, LA갈비, 소주, 라면, 과자, 사과, 즉석밥, 커피믹스 등 17개 식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12월 둘째 주에 17개 식품 구입 총 가격은 153.54달러였다. 올해 같은 기간 경우, 132.34달러로 1년 새 13.8% 감소했다.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한 식품은 무로 1박스 19.99달러에서 12.99달러로 35% 감소했다. 〈표 참조〉 공급망 문제 등으로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은 라면(멀티팩)은 5.99달러에서 3.99달러로 33.4% 내리며 팬데믹 이전 가격으로 복귀했다. 된장도 6.99달러에서 4.99달러로 28.6%나 내렸다.     주식인 쌀 가격도 27.8%나 하락하며 한인들의 식비 부담을 줄이는 데 일조했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쌀(20파운드)은 CJ 천하일미 햅쌀 12.99달러, 시라기꾸 햅쌀 12.99달러에 판매 중이며 H마트는 19일까지 16.99달러인 국보 쌀(옐로, 18파운드)을 10.99달러에 판매한다. 할인 폭이 35%나 된다. 쌀가격 하락과 함께 즉석밥 가격도 내려갔다. 지난해 즉석밥 한 박스는 10.99달러로 할인 판매되었는데 현재 최저 가격이 8.99달러로 18% 하락했다.     시온마켓 잔 윤 매니저는 “쌀소비량이 점차 줄면서 재고량이 많아져 햅쌀도 가격이 내려가고 있다”며 “다만, 젊은층과 비한인들 고객들 사이 즉석밥 소비는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봉지 감자·만다린·후지사과도 각각 20% 내렸다. 커피믹스(-18.8%), 즉석밥(-18%), 신고배(-10.7%)도 두 자릿수의 하락 폭을 보였다.     반면, 한인들이 선호하는 삼겹살과 LA갈비 등 정육 가격은 1년 새 가격이 꾸준히 올랐다.     마켓 업계 한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구인난, 물류비 상승, 공급 부족으로 급등한 정육 가격의 오름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며 “대표적인 서민 음식인 삼겹살 가격이 가주동물복지법 영향으로 계속 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흑돼지 생삼겹살은 파운드당 7.99달러에서 8.99달러로 12.5%나 올랐다. LA갈비 역시 파운드당 12.99달러에서 13.99달러로 7.7% 상승했다.       봉지 과자와 계란도 1년 전보다 각각 14.3%, 66.9% 상승했다.     지난 1년 동안 주말 세일 기준 가격 변동이 거의 없는 식품들도 있다. 대표적인 품목은 소주, 파, 두부 등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에서 소주와 맥주 등 주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고 있는 데다 다른 먹거리 가격도 상승하고 있다”며 “인상 여파가 당장은 아니더라도 미주지역 판매 가격에 영향을 줄 수 있어서 식품 가격 하락세가 오름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장바구니 인하 한인마켓 식품 한인 장바구니 한인마켓 광고

2023-12-10

한인마켓 매장 돌며 로봇이 소주 홍보…시온마켓 '콩애드봇' 등장

로봇이 마켓 매장을 돌아다니며 소주를 광고해 화제다.     지난 7일 LA 시온마켓에서 로봇이 분주히 매장을 이동하며 스크린과 음성으로 롯데칠성 신제품 소주 ‘새로’를 홍보하자 장 보던 고객들이 셀폰을 들어 사진을 찍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해당 로봇은 샌호세 스타트업 회사인 콩로보틱스(대표 테드 설)가 출시한 ‘콩애드봇’으로 업체가 기존 서빙 로봇에 CDS(Contents Delivery Server) 기술과 스크린 장착을 통해 애드봇으로 변형했다. 롯데칠성음료 미국 법인(법인장 김경동)과 콩로보틱스 협업으로 탄생한 애드봇 광고 마케팅은 시작한 날부터 고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김경동 법인장은 “애드봇 광고는 새롭고 재밌는 콘셉트의 소주인 새로와 맞아 시도했다”며 “소비자들 접점 장소인 마켓에 재밌고 시각적인 애드봇 광고가 구매 동기를 높이고 구매층도 확장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콩애드봇은 6~8시간 운행되며 배터리가 소진되면 자체 충전도 한다. 콩애드봇을 출시한 콩로보틱스 테드 설 대표는 “기존 스크린, LED 플랫폼과 다르게 스크린과 이동성으로 소비자 시선을 끄는 광고 효과가 있다”며 “터치스크린이어서 마켓에서 제품 홍보뿐만 아니라 행사, 다양한 이벤트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시온마켓 잔 윤 점장은 “로봇 광고를 시작하면서 고객들의 소주 제품에 대한 관심도가 상승했다”며 “반응이 좋으면 전매장으로 확대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은영 기자로봇 한인마켓 한인마켓 매장 소주 홍보 la 시온마켓

2023-11-08

한인마켓 일제히 추석맞이 대세일…상차림 식품 위주 가격 인하

내일(28일) 추석을 앞두고 한인마켓들이 고기와 과일 등 세일에 돌입한다.     LA한남체인은 추석 가족 밥상과 제사상 고기 모음전을 마련했다. 추석 선물로 인기인 프리미엄 왕갈비와 소꼬리 세트 외 추석 가족 모임 식사용으로 특갈비, 찜갈비, 간 소고기, 간 돼지고기를 대량 포장해 판매한다. 특갈비는 파운드당 18.99달러, 찜갈비 파운드당 19.99달러, 간 소고기 파운드당 2.99달러, 간 돼지고기 파운드당 3.99달러다. 추석 가족 밥상 및 제사상 나물 모음 기획전에서는 고사리, 도라지, 무나물 등 나물 모듬 한 팩을 6~9달러에 판매 중이다. 추석 선물을 알뜰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한가위 선물세트 모음전도 마련했다. 농협 고려 홍삼 진액, 농협 도라지 진액, 정관정 홍삼원 등 건강식품을 5~25% 할인해 판매한다.     LA한남체인 관계자는 “장바구니 물가상승에 지친 소비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추석 상차림 및 추석 선물 가격을 최대 25%까지 낮췄다”며 “사과와 대추 등 신선한 가을 햇과일도 저렴하게 판매한다”고 밝혔다.   시온마켓 버몬점도 한가위 대세일을 진행한다. 추석 가족 상차림으로 인기 있는 LA갈비 파운드당 12.99달러, 아롱사태 파운드당 6.99달러, 동태전감 1상자 9.99달러, 영광굴비 24.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추석 선물 기획전에서는 흑마늘, 레드비트즙, 도라지 배즙, 사과즙 등을 30% 이상 가격을 내렸다.     잔 윤 시온마켓 버몬점 점장은 “이번 주부터 경기둔화와 물가상승을 고려해 추석 선물로 15달러 미만의 다양한 건강식품 판매를 시작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며 “가족 모임을 고려해 커피, 한국 과자 등도 대폭 가격을 내렸다”고 밝혔다.     갤러리아마켓 올림픽점은 추석 선물로 가장 인기 있는 주류와 한국산 배를 대폭 할인 판매한다. 조니워커 블루는 239.99달러에서 209.99달러, 조니워커 블랙은 34.99달러에서 30.99달러로 할인 판매한다. 선물용으로 인기 있는 한국산 햇배 상자도 8과 25.99달러, 9과 24.99달러, 10과 24.99달러로 가격을 대폭 낮췄다.     H마트는 오늘(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추석맞이 대세일 행사를 진행한다. 한국산 곶감, 햇밤, 유기농 대추 등 가을 햇과일부터 아롱사태, 불고기까지 추석 가족모임과 상차림을 위한 장보기 필수 식품을 할인 판매한다. 또 추석 선물로 동원 천지인 황제침향단을 40% 할인한 29.99달러, 2세트에 99.99달러에 세일한다.   이은영 기자한인마켓 추석맞이 추석 상차림 추석 선물 한가위 대세일

2023-09-26

피자도 찍어 먹는다, 미국 홀린 한국 매운맛

K푸드 인기가 고공행진 중인 가운데 매운 라면·핫소스 등 판매가 호실적을 보이며 한인마켓 업계는 매운맛 전성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물가상승으로 소비 지출이 둔화하고 있지만 매운맛 제품의 판매는 꾸준히 상승 중이라는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한 마켓업계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매운 라면 판매가 급증해 라면 전체 매출의 20~25%를 차지한다”며 “매운맛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열풍이 Z세대 사이에서 퍼지며 하나의 문화로 자리를 잡게 된 매운맛 챌린지 영향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인마켓에서 매출이 높은 대표적인 매운맛 제품은 라면과 핫소스다.     매운 라면 인기는 농심 신라면, 오뚜기 열라면, 팔도 틈새 라면으로 시작돼 2012년 삼양 불닭볶음면 출시로 물꼬를 텄다. 불닭볶음면이 인기를 얻으며 부재료를 섞어 다른 색다른 맛을 즐길 수 있는 레시피가 봇물 터지듯 쏟아졌다. 현재 한인마켓에서 판매 중인 불닭볶음면은 치즈, 짜장, 까르보, 미트 스파게티 등 10여 개로 늘어났다.     불닭볶음면으로 매운맛 체험이 쌓이면서 매운 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도 높아졌다. 특히 더 강렬한 매운맛의 라면을 즐기기 위해 마늘, 후추, 캡사이신, 청양고추, 스리라차 등 부재료를 라면에 넣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추세다.     이런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삼양식품은 최근 한국에서 매운 국물 라면 브랜드인 ‘맵탱’을 출시하고 더 매운 국물 라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에 질세라 오뚜기는 마열라면을 내놨다. 열라면의 후속 상품으로 마늘과 후추 맛을 더해 매운맛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는 평가다. 농심은 신라면보다 두 배 매운 한정판 제품 신라면 더 레드로 매운 라면 시장 전쟁에 뛰어들었다. 신라면 더 레드는 매운맛을 측정하는 스코빌 지수가 신라면의 2.2배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매운 라면 수요가 증가해 한국에서 출시한 매운 라면 신제품 물량을 타진 중이라며 매운맛 제품이 매출 효자 상품”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의 경우, 해외 매출의 80% 이상이 불닭 브랜드에서 나오고 있다.     시온마켓 버몬점 잔 윤 점장은 “삼양 식품의 불타는 고추짜장, 불타는 고추 짬뽕 등 신제품 판매가 시작됐다”며 “판매 중인 팔도 불짬뽕, 수라상 춘하추동 불밀면, 수라상 마라탕 우동면, 팔도 비빔면 매운맛, 동원 얼큰 칼국수 등 강력한 매운맛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매운맛 전쟁 2라운드는 소스류다. 한인마켓에는 삼양 불닭소스, 청우 캡사이신 매운맛 소스, 팔도 틈새소스, 이슬나라 캡사이신 등 10여 종류가 넘는다.     고추기름보다 더 매운 캡사이신 소스는 라면, 순두부, 짬뽕, 해물찜 등 요리에 칼칼하고 화끈한 매운맛을 더해 매운맛 마니아들 사이에 호응을 얻고 있다.     고추장보다 더 매운 맛 소스를 찾는 고객이 늘면서 시온마켓 버몬점은 핫소스 섹션을 별도로 마련했고 H마트도 핫소스 선반을 마련했다.     한 마켓 관계자는 “유튜브,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핫소스 먹방이 퍼지면서 한인마켓에서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며 “프라이드치킨, 김밥, 만두, 심지어 피자 등을 찍어 먹는 디핑 소스로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매운맛을 즐기는 타인종 증가는 대미 수출 실적에서 엿볼 수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지사에 따르면 올 1월~7월까지 매운맛의 대표 식품인 김치, 고추장 등의 미국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늘었다. 동기간 고추장과 김치의 전년 동기 대비 수출 금액 증가율은 각각 29.8%와 31.3%나 됐다.     또한 매운맛 라면의 수출 호조로 라면 전체 수출액도 늘었다는 게 aT LA의 설명이다. 올 1~7월까지 라면 수출액은 6975만5000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325만8000달러보다 31%나 더 많았다.     김민호 aT LA 지사장은 “올해 상반기 미국 농수산 식품 수출 실적에서 매운맛 라면, 떡볶이, 김치, 고추장 등 매운맛 식품군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K드라마와 유튜브 영상을 통해 매운맛 식품들이 꾸준하게 노출되면서 타인종의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미국 피자 한인마켓 업계 삼양 불닭볶음면 마켓업계 관계자

2023-08-27

물가 3%만 상승…한인마켓도 가격 하락

인플레이션 둔화세가 1년째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3%로 내려왔다.     연방 노동통계국(BLS)은 12일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3.0%, 전월 대비 0.2% 각각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가장 작은 인상 폭이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보다 4.8% 상승해 5월(5.3%)보다도 나아졌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근원 CPI 상승분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 주거 비용은 전월보다 0.4%, 전년 동월보다 7.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주거비 외에 자동차보험(16.9%), 레크리에이션(4.3%), 신차(4.1%)도 1년 전보다 큰 폭의 오름세를 유지했다. 식품과 외식을 포함한 식품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7%, 전월보다 0.6% 올랐다. 이는 외식 가격이 0.4% 상승한 영향이다.     육류, 가금류, 생선 및 계란 가격은 6월에 0.4% 하락했고 유제품도 0.3% 내리는 등 식품 가격 상승세도 둔화됐다.     특히 계란 가격은 5월에 13.8% 하락한 데 이어 6월에 7.3% 떨어지며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를 낮추는 견인 역할을 했다.     반면 과일 및 야채 가격은 0.8% 증가했고, 곡물 및 베이커리 가격도 0.1% 상승했다.     지난해 7월 식품 인플레이션이 15.7%로 정점을 찍은 것과 비교하면 거의 1년 사이 식품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다.     물가상승률의 둔화는 한인마켓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식품 가격들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본지는 한인 장바구니 물가를 확인하기 위해 한인들이 선호하는 10개 식품을  본지에 실린 마켓들의 광고를 중심으로 분석했다.     7월 기준 전년 동월과 비교한 결과 쌀을 제외한 모든 식품 판매가가 하락했다. 〈표 참조〉     가장 큰 하락세를 보인 것은 계란과 라면이다. 계란은 지난해 한 판(20개)에 7.99달러에서 이달 3.99달러로 50%나 가격이 떨어졌다. 라면 멀티팩도 5.99달러에서 2.99달러로 50% 하락했다. 뒤를 이어 파(39%), 된장(25%), 삼겹살(23.3%), 양념 LA갈비(14.3%), 과자(14.3%), 소주(12.5%), 두부(10%)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가을 2~3배까지 급등한 쌀 가격은 지난달부터 최대 30% 이상 하락했다. CJ 천하일미(20파운드) 가격은 지난해 9월 21.99달러까지 치솟았지만 6월 중순 15.99달러에서 이달 14.99달러로 내렸다.     업계 관계자는 “햅쌀이 8월 말부터 출하되는데 한국산 쌀 수입의 급증으로 올해 햅쌀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인마켓에서 가장 세일 폭이 늘어난 것은 채소다. 부추, 미나리, 줄기 깻잎 등 한인 밥상에 자주 오르는 채소의 판매 가격은 한 단에 55~99센트 선이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제철 식품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뚜렷하다”고 전했다. 이은영 기자한인마켓 하락 식품 물가지수 식품 가격들 식품 인플레이션

2023-07-12

한인마켓 식품가격 하락세 시작…쌀값 14~18불로 내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한인마켓의 일부 식품 가격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파더스데이와 준틴스 휴일이 있는 이번 주말 연휴 LA한인마켓들은 대대적인 세일과 이벤트로 대목 잡기에 나섰다.     한인마켓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물류대란과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인상 여파로 올랐던 식품 가격이 이번 달부터 큰 폭으로 내리기 시작했다”며 “쌀, 라면, 과일 등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3배까지 급등한 쌀 가격은 최대 30% 가까이 떨어졌다. CJ 천하일미(20파운드) 가격은 지난해 9월 21.99달러까지 치솟았지만 이번 주 최저 15.99달러로 27%나 하락했다. CJ 반반미(20파운드)도 25달러에서 17.99달러로 28% 내렸다. 다만 팬데믹 이전 세일 가격인 8.99달러와 비교하면 여전히 2배 이상 비싸다.     업계 관계자는 “쌀 가격이 급락한 것은 9월부터 햅쌀이 출하되기 시작해서 묵은쌀의 재고 소진 목적 때문”이라고 전했다.       갤러리아마켓 천하일미(20파운드) 15.99달러, 한남체인시라기꾸(20파운드) 15.99달러, 시온마켓 착한 하얀쌀(20파운드) 15.99달러, H마트 하루하루쌀(15파운드) 13.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쌀가격 하락과 함께 즉석밥 가격도 떨어졌다. 햇반 한 박스(12개) 가격은 지난해 물가상승 여파로 15~16달러까지 급등했지만 이번 주말 CJ 햇반(12개) 10.99달러, 오뚜기쿡드 라이스(12개) 10.99달러, 자연에 한국산 흰쌀밥(12개) 12.99달러에 팔리고 있다.     멀티팩, 컵라면, 사발면 등 라면의 세일가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신라면, 짜파게티, 안성탕면, 삼양라면, 진라면 등 멀티팩 라면 한 봉지 3.99달러, 오뚜기 진라면 박스(12개) 10.99달러, 오뚜기 진라면(6개) 6.99달러에 살 수 있다.     커피믹스 덕용팩, 김, 과자 가격도 크게 내렸다. 동서 맥심(100개) 12.99달러, 광천 녹차 재래김(1박스) 8.99달러, 왕 재래조선 김(1박스) 6.99달러, 오리온 꼬북칩(1박스) 10.99달러 등이다.     한인 마켓들은 박스 과일 가격도 할인 판매 중이다. 대표적인 여름 시즌 과일인 황금 싸라기 참외(박스) 12.99달러, 마닐라 망고(박스) 4.99달러, 골든 키위(박스) 19.99달러, 망고(박스) 3.99달러에 세일 중이다.     한남체인은 파더스데이 스페셜로 다이아몬드 생흙돼지 삼겹살(파운드) 8.99달러, 우나기(한 팩) 8.99달러, 수라상 소대창순살 곱도리탕(한 팩) 9.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갤러리아 마켓의 정육부도 특별 세일에 돌입했다. 삼겹살(파운드) 5.99달러, 양념 돼지 불고기(파운드) 3.99달러, 등심소불고기(파운드) 7.99달러다.     시온마켓은 스페셜 세일 이벤트로 버섯모듬전과 동원모듬전을 진행하고 30달러 이상 구매 고객은 씨 없는 수박을 99센트에 구입할 수 있다.     H마켓은 스마트카드 회원 경우 50달러 이상 구매하면 황금싸라기 참외(박스)를 12.99달러, 녹차 광천 김(박스) 8.99달러에 제공한다.     마켓 관계자는 “더위가 본격 시작되는 7월부터 냉면 및 삼계탕 밀키트, 제철 과일 가격이 대폭 인하될 것”이라며 “주말 세일을 잘 활용하면 식비를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한인마켓 식품가격 한인마켓 업계 가운데 한인마켓 박스 과일

2023-06-15

고물가·경기 하강에 '짠물 소비' 확산…외식·배달 대신 집밥족 증가

#. 송지은씨는 주말 세일 때 외식 대신 집밥으로 대체할 수 있는 냉동식품이나 가정간편식 제품을 꼭 구입한다. 식당에서 4인 가족이 갈비냉면 콤보를 먹으려면 100달러가 훌쩍 넘는다. 최근 마켓 세일에서 구입한 간편식 냉면 4인분과 양념 갈비 1파운드(9.99달러) 는 20달러 선이었다. 송씨는 식당의 맛을 100% 재현할 수 없지만 저렴한 가격에 갈비·냉면 콤보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라고 했다.     #. 김세라씨는 한인마켓에서 반드시 사는 식품 목록에 한국산 냉동 피자를 추가했다. 세일하면 6달러로 동네 주문 피자(한판 기준)의 반값으로 아이들 간식이나 한끼 식사를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몇 년째 인플레이션의 지속과 외식물가의 고공행진으로 소액이라도 아끼려는 소비자들의 짠물 소비가 더 확산하고 있다. 한인 소비자들도 배달과 외식을 줄이는 대신 집밥으로 고물가를 이겨내려는 알뜰 집밥족이 많아지는 추세다.   집밥족의 증가는 고물가에 생활비를 조금이라도 줄이려는 소비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장바구니 물가를 반영하는 식료품 가격은 내림세지만, 외식 물가는 상승세가 이어지는 점도 일조하고 있다.   연방노동통계청(BLS)이 지난 10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식료품 가격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식료품 물가는 전달 약 2년 반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전환한 바 있다. 반면 외식 물가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0.4% 상승했다.     이런 이유로 집밥을 선호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는 게 유통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특히 집에서 간편하게 조리해 외식을 대체할 수 있는 냉동식품이나 가정간편식(HMK)이 인기를 얻고 있다.     한인마켓 업계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외식 대신 간단 조리 음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며 “팬데믹동안 치솟다가 주춤했던 냉동식품과 가정간편식 매출이 올해 들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고 말했다.     냉동식품 중 최근들어 판매가 급증하는 대표적인 제품은 냉동 피자와 냉동 치킨이다.     특히 2020년부터 한인마켓에서 선보이기 시작한 냉동 피자가 가성비 좋은 식품으로 인기몰이하고 있다. 오뚜기 냉동 피자는 6포르마지 피자, 고구마 치즈피자, 치즈크러스트 피자 3종으로 가격은 8.99~9.99달러다.   시온마켓의 한 관계자는 “세일하면 5.99~7.99달러에 판매하는데 시식한 고객들이 고소한 치즈 맛에 몇 개씩 산다”며 “최근 재고 물량이 부족해 세일을 중단한 상태”라고 전했다.   CJ제일제당이 지난해 출시한 비비고 순살 간장 마늘 치킨과 순살 양념 치킨도 최근 판매가 서서히 늘고 있다.     한 봉지(2인분) 가격은 9.99달러로 일반 치킨 업소의 순살 치킨 1인분 17.99~19.99달러와 비교해 반가격이다.     한인들은 자녀들의 간식용으로, 타인종 고객들은 간편하게 즐기려고 많이 찾는다는 설명이다.     곧 여름방학과 휴가 시즌이 시작되면서 냉면도 집밥 알뜰족의 가성비 식품으로 인기다.     한인마켓 업계는 냉면의 냉장면과 건면 세일 섹션을 마련해 대대적인 할인 공세에 나섰다.     풀무원 평양물냉면, 동치미물냉면, 칡생냉면 등을 5.99달러에서 4.99달러에 모란각 열무비빔냉면, 비빔회냉면, 동치미 칡냉면은 12.99달러에서 7.99달러로 가격을 낮췄다. 냉장면보다 저렴한 건면도 세일 중이다. 왕 물냉면, 비빔냉면은 한봉지 4인분으로 2.99달러에 판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짠물 소비자를 잡기 위해서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가격을 내린 식품을 계속 늘리고 있다”며 “특히 가격이 비싼 양념, 소스, 통조림 등은 브랜드 기획전을 활용하면 정상 판매가보다 20~40%까지 싼 가격에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은영 기자고물가 증가 한인마켓업계 관계자 배달과 외식 한인마켓 세일

2023-05-30

10년새 한인마켓 식료품값 2배 뛰었다…2013 vs 2023년 물가 비교

한인들이 한인마켓에서 장을 볼 때 10년 전보다 2배를 지출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2013년 3월과 2023년 3월 동일 기간 본지에 게재된 한인마켓 광고 가격을 토대로 30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동일 품목을 구입하는데 10년 전보다 돈을 두 배나 더 써야 했다.     실제 식품 물가 상승률을 알아보기 위해 한인들이 선호하는 쌀, 계란, 두부, 파, 삼겹살, LA갈비, 소주, 라면, 과자, 사과, 즉석밥, 인스턴트 커피 등 30개 식품을 선정했다. 이중 동일 제품 17개의 10년 전과 현재의 가격을 비교했다. 2013년에 85.24달러에 살 수 있던 17개 식품을 현재 구입하려면 165.54달러가 필요했다. 10년 새 식비가 94.2%나 급증한 것이다.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식품은 봉지 감자(10파운드)로 303%나 폭등했다. 2013년 0.99달러였지만 이달 기준 3.99달러로 4배나 오르며 대표적인 서민 채소도 사기가 버거워졌다. 〈표 참조〉     그 뒤를 이어 봉지 과자(대형포장, 251%), 무(1박스, 186%), 흑돼지 삼겹살(167%), 계란(한 판, 141%) 등이었다. 또 큐티스 만다린(3파운드, 140.5%), 인스턴트 커피(100개, 127%), 쌀(20파운드, 125%), LA갈비(117%), 소주(100.5%), 라면(멀티팩, 100.3%) 순으로 가격 상승 폭이 컸다.     두 배 이상 오른 대부분 품목은 한인들의 장바구니 필수 식품이어서 실제 한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밥상물가 폭등이 수치로 나타난 셈이다.     품목별로 보면 한인들이 선호하는 삼겹살과 LA갈비 등 정육 가격은 10년 사이 2~3배가 올랐다. 그나마 양념 불고기는 33% 상승하는 데 그쳤다.     마켓 업계 관계자는 “대부분 정육 가격이 팬데믹 이후 구인난, 물류비 상승, 공급 부족으로 급등했다”며 “특히 소주 한 잔에 한 점 먹던 서민 음식인 삼겹살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인들의 주식재료인 쌀 가격은 20파운드 기준 2013년 7.99달러에서 이번 달 17.99달러로 10년 전보다 125%나 올랐다. 팬데믹 이전 8.99달러에 판매되고 마켓에서 일정 금액 이상 사면 덤으로 받을 수 있던 쌀은 인플레이션에다 가주 생산량 급감으로 지난해부터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다 공급망 교란으로 인해서 계란값은 올해 1월 20개들이 계란 한 판 가격이 19달러로 치솟았다. 서서히 가격이 하락하다 이달 세일 가격이 6.99달러까지 내려갔지만 10년 전 가격(2.90달러)과 비교하면 여전히 141%를 웃도는 것이다.     주류마켓 보다 저렴한 야채와 과일값은 10년 사이 다른 품목에 비해 상승 폭이 크지 않았다. 한인들이 즐겨 먹는 후지사과는 10년 전 파운드당 0.88달러였지만 이달 할인 행사 때 0.99달러에 판매하며 12.5% 올랐다. 한국산 신고배(1박스)는 19.99달러에서 27.99달러로 40% 올랐다.     파와 시금치는 가주 날씨와 공급량에 따라 가격이 자주 오르내리지만 10년 전과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 10년 전 5단에 0.99달러였던 파는 이달에도 세일 때 같은 가격으로 살 수 있다.     10년 동안 오르지 않은 품목도 있다. 현대 보령 재래김 한 박스는 10년 전과 같은 9.99달러다. CJ 햇반 즉석밥도 세일 때 10년 전과 동일한 9.99달러에 판매 중이다.     라면 가격은 멀티팩 기준 대부분 100% 이상 올랐고 농심 육개장 사발면(1박스)은 7.99달러에서 15달러로 88% 인상됐다. 마켓 업계 관계자는 “라면 멀티팩 경우 가격도 2배 이상 오른 데다 5개 들이 한 팩에서 4개 들이 한팩으로 줄면서 실제 인상 폭은 더 크다”고 지적했다.     흥미로운 점은 막걸리 가격이 10년 전 가격으로 동일했다는 것이다.     국순당 생막걸리와 순희 막걸리는 각각 개당 2.49달러와 1.99달러로 10년 전 가격과 같았다. 소주는 1병당 1.99달러에서 3.99달러로 2배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 수입 식품은 한국에서 줄인상 되면 미주지역 판매 가격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또 팬데믹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등으로 원부자재 가격, 인건비, 물류비 등이 대폭 오르면서 가격 인상 압박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은영 기자한인마켓 식료품값 한인마켓 광고 식품 물가 밥상물가 폭등

2023-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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