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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생수 ‘제주 삼다수’ 미국 진출 확대

한국 생수 시장을 지배하는 최고 브랜드 ‘제주 삼다수’가 ‘한국의 물’ 명예를 걸고 미국 진출을 본격 확대한다. 제주 삼다수 브랜드를 관리하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개발공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생수 시장인 미국 공략을 통해 세계화 전략의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제주 삼다수 제품이 원천 보유한 압도적 경쟁력의 수질과 한국 국가대표 생수로서의 브랜드 파워로 미국 내 유통망을 확대하고, 6월초 뉴저지주에서 열리는 LPGA(미여자프로골프) 대회에 부스를 설치, 브랜드 홍보에 나서는 등 맞춤형 마케팅 전략으로 미국 시장에서 우뚝 서겠다는 계획이다.   국가대표 생수 브랜드 ‘제주 삼다수’   제주특별자치도의 대표 공기업인 제주개발공사가 제주도의 청정 자원을 활용해 생산 시판하고 있는 제주 삼다수는 한국 생수 시장을 지배하는 확고부동의 1위 브랜드 제품이다.   제주 삼다수는 1998년 출시 이후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제주도가 만든 생수라는 점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고, 이러한 인기를 현재까지 계속 유지하면서 한국 생수 시장의 간판 브랜드로 소비자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를 입증하듯 최근 닐슨IQ코리아가 발표한 2023년 오프라인 생수 소매시장 점유율 조사에서 제주 삼다수는 40.3%의 압도적인 수치로 1위에 올랐다. 2위인 롯데칠성음료 ‘아이시스’는 점유율이 13.1%, 3위인 농심 ‘백산수’는 8.3%로 제주 삼다수와 비교 불가의 큰 차이를 나타냈다.   이러한 시장 지배력에 힘입어 제주 삼다수는 1998년 매출액 88억원을 시작으로 2009년에는 1000억원을 돌파했고, 이어 2021년에는 3000억원을 넘어섰고, 2023년에는 3458억원을 달성하는 등 매년 매출이 크게 뛰고 있다.   제주 삼다수는 소비자들로부터 한국의 대표 생수 제품으로 인정을 받으면서 국제적인 행사에 늘 VIP들에게 ‘한국의 물’로 소개되고 있다. 제주 삼다수는 2010년 서울 G20 정상회의, 2012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세계자연보전총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세계 정상 및 대표들로부터 가장 뛰어난 물맛과 안심할 수 있는 품질의 생수 제품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특히 제주 삼다수의 품질은 ▶지난 2000년 품질경영시스템(ISO 9001) 인증을 취득해 현재까지 유지하는 한편 ▶국제식품안전협회(GFSI)가 승인한 국제식품안전표준인 FSSC2200 ▶안전보건경영시스템(ISO 45001) 등으로부터 품질과 생산관리시스템에서 글로벌 인증을 받았다.   또 제주 삼다수는 2018년에 한국 생수업계 최초로 ‘국제식음료품평회(ITI)’에서 국제 우수 미각상 최고등급인 ‘3스타(star)’를 획득한 데 이어 2024년 올해까지 7년 연속 최고등급을 획득해 한국 생수 제품의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향상시켰다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최고 ‘브랜드 스타’ 확고한 명성   제주 삼다수의 명성을 확인하는 또 하나의 지표는 제주 삼다수가 한국에서 삼성서울병원과 바디프랜드, BBQ치킨, 오뚜기 카레, 코웨이 등과 함께 한국의 주요 기업 브랜드 가치 면에서 해당 업계 단독 1위라는 것이다.   브랜드가치 평가 회사인 브랜드스탁은 최근 한국 산업 부문별 브랜드 가치 1위를 선정, ‘2024 대한민국 브랜드스타’ 목록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브랜드스타의 ‘브랜드 증권시장’에 등록된 230여 개 품목, 1000여 개의 브랜드를 대상으로 지난 1월 2일부터 2월 29일 사이에 진행됐다.   조사에서 제주 삼다수는 생수 제품의 품질을 결정하는 물맛과 관련해서 “제주도의 청정 지하수를 원수(原水)로 사용하는 제주 삼다수는 한국의 먹는 샘물 제품 중 유일하게 단일 수원지에서 생산해 어디서나 동일한 품질과 맛을 느낄 수 있다”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 삼다수와 함께 분야별로 1위에 오른 브랜드는 ▶삼성서울병원 ▶하나투어 ▶KB국민은행 ▶롯데월드 어드벤처 ▶한양사이버대학교 ▶코웨이 ▶바디프랜드▶BBQ치킨 ▶KB국민카드 ▶SBI저축은행 ▶한글과컴퓨터 ▶스타벅스 ▶오뚜기 카레 등이다.    천혜의 환경, 제주도가 만든 생수   제주 삼다수가 한국의 생수 브랜드 1위 명성을 획득한 것은 바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제주도가 있기에 가능했다.   제주도는 188만 년 전부터 최근까지 110여 차례의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화산섬으로 평균 2~3m 두께의 용암층과 퇴적층이 겹겹이 쌓인 지층구조를 이루고 있다.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 등재, 생물권보전지역 지정, 세계지질공원 인증 등 유네스코 자연·환경 분야에서 3관왕을 차지한 세계가 보존해야 할 소중한 유산이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도에서 최고 생수 제품이 탄생한 배경에 대해 “빗물이 제주의 화산활동으로 시루떡처럼 겹겹이 쌓인 지층 위에 떨어지면 용암층 사이를 지나며 현무암과 화산송이 등을 통해 불순물이 걸러지고, 미네랄 성분이 더해진다”며 “화산송이는 화산이 분출할 때 생기는 붉은색 자갈 형태의 화산 쇄설물로, 투과력과 항균성이 높아 그 자체로 천연 필터 역할을 하며, 이렇게 빗물이 지표면에서 지하 420m의 취수원까지 내려가는데 약 18년이 걸리는데, 지하 420m라는 깊이와 18년이라는 시간이 제주 삼다수의 깨끗함과 우수한 맛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제주 삼다수는 이러한 우수한 자연환경에서 만들어졌기에 1998년 출시된 이래 현재까지 단 한 차례도 행정처분을 받지 않은 안전한 물로,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FDA, 일본 후생성 등 국제 공인기관에서 엄격한 수질검사를 통해 인정을 받았다.     이는 제주 삼다수가 한라산 중산간에 위치한 단 하나의 수원지에서 생산되고 있어 엄격한 수질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제주 삼다수는 잠재적 오염원 차단을 위해 취수원 주변 축구장 면적 약 100개 규모(71만6668㎡)의 토지를 매입해 관리 중이며, 2020년부터는 한라산 중산간에 위치한 취수원 일대를 제주도 지하수자원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환경을 보전하고 개발을 제한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제품을 생산할 때 수질 검사를 연간 2만회 넘게 시행하는데, 이는 환경부가 정한 법적 기준보다 10배 많은 수준이며, 취수원 주변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도 병행하고 있다”며 “제주 삼다수는 생성 과정에서 화산송이에 의해 불순물이 깨끗하게 걸러지는 동시에 칼슘, 칼륨, 마그네슘, 바나듐, 실리카 등 건강에 좋은 천연 미네랄이 풍부하고 다양하게 포함되기에 건강에도 좋은 생수로 평가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        제주 삼다수의 미국 진출 확대   제주 삼다수는 ‘대한민국 먹는 샘물 시장 점유율 1위, 고객만족도 1위, 브랜드파워 1위’를 바탕으로 일찍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 현재 미국과 중국 등 전 세계 총 21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그동안 한인동포들이 많이 사는 LA 등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됐는데, 최근 제주개발공사가 제주 삼다수의 세계화를 위해 미국 시장 전역으로의 판매망 확대(미국 내 수입업체는 ‘Sho International’)를 주요 목표로 설정하면서, 뉴욕을 비롯한 미국 중·동부 지역에 진출을 가속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와 ‘Sho International’의 이러한 미국 시장 확대를 위한 강력한 추진력으로 이제 한인동포들이 많이 사는 미 동부 뉴욕·뉴저지 인근 지역에서도 앞으로 미국 대형 프랜차이즈 슈퍼마켓은 물론 한인 슈퍼마켓에서도 제주 삼다수를 만날 수 있게 됐다.     제주개발공사는 “제주 삼다수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현지화’를 중점 과제로 두고 해외 수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며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청정섬 제주도의 인지도를 활용해 ‘청정 제주에서 담아낸 제주 삼다수’로 인지될 수 있도록 브랜딩을 강화하고, 현지 대형 유통 채널과의 협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미국 시장에서 고객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LPGA와의 협력, 마케팅 강화   제주개발공사는 미국 시장에서 제주 삼다수 판매를 늘리는 데 있어 스포츠 마케팅의 일환으로 진행하고 있는 LPGA와의 협력이 미국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 삼다수는 2016년에 LPGA와 ‘먹는 샘물’ 지정 계약을 맺어 2019년까지 각종 대회와 행사 때에 선수들과 갤러리, 관계자들에게 생수 제품을 공급했다. 또 한국에서는 2024년 예정된 대회를 포함하여 11회째 매년 ‘KLPGA 제주삼다수 마스터즈’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번에 제주 삼다수가 미국 중·동부 지역에 진출하게 되면서 고객에 더욱 가까이 다가서기 위해 6월 3일부터 뉴저지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의 하나인 ‘The ShopRite LPGA Classic Presented by Acer’ 대회에 제주 삼다수 행사 부스를 설치 운영한다.   제주개발공사는 “이번 뉴저지 LPGA 투어 대회에 선수와 갤러리 등을 대상으로 제주 삼다수 생수 3만 병을 나누어줄 예정”이라며 “골프 팬은 물론 미국 소비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한국 생수, 제주 삼다수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제주 삼다수 삼다수 제주 제주삼다수 미국 물 한라산 제주개발공사 제주특별자치도

2024-06-04

[맛있는 클릭]외국인 친구에게 추천하는 한인타운 '무제한 고깃집'은?

우와~ 정말 이렇게 많은 줄 몰랐습니다. 무엇이 그리 많냐구요? 바로 바로 한인타운에 없어서는 안 될 무제한 고깃집입니다. 정말 많은 무제한 고깃집들이 오픈을 하고, 또 역사속에 사라지기도 했는데요.최근에는 개인의 취향에 따라 무제한이 좋다, 나쁘다 말도 많지만, 외국인들을 한인타운으로 끌어들이는 데 이 무제한 고깃집이, 제대로 한 몫하고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자, 그런 의미에서, 재미삼아 해보는 이번 맛있는 클릭의 주제는 '외국인 친구에게 추천하고 싶은 '무제한 고깃집'은? 입니다. 외국인 친구들에게 '여기 가면 진짜 제대로 배터지게~ 맛있는 고기를 먹을 수 있어!', 무제한 고깃집이 많지만, 그래도 여기가 진짜야!! 라고 추천 할 수 있는 곳을 뽑아 보는 겁니다. 외국인 친구에게 추천하는 한인타운 '무제한 고깃집'은? 너무 어렵죠? 재미삼아 시작해본 운영자도 너무 어려웠습니다. 이렇게 많은 식당들이 있는 줄도 몰랐고, 고기의 맛! 에 대한 기준이 모두 너무 다르니까요. 후보 식당들을 쭉 뽑아 놓고 보니, 찬반 여론이 너무 치열합니다. (역시 먹는 주제는 너무나 민감합니다. ㅠ.ㅠ )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심플하게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고기 앞에서는 더욱 심플해져야죠. 무제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식당 중에도 분명 더 맛있는 고기를 만날 수 도 있겠지만, 이번에는 무조건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냐 없냐'가 기준입니다. 우리도 킹크랩, 스시 참 좋아하잖아요~. 그래서 맛있기로 소문난 고급 스시집도 가지만, '무제한으로 스시를 먹을 수 있다~ '하면 또 그 맛에 무제한 스시집에 가는 것 처럼. 이렇게 생각을 다잡고, 그럼 이 식당들 중에서 가장 맛있는 식당을 클릭 클릭! 그래도 어려우시다구요? 그럼 그냥, 쭉 훓어 보시고, 손가락 가는대로 그냥 클릭 하세요. ^-^ 안그래도 고민할 거 많은 인생에, 맛집 하나 뽑는걸로 너무 머리 아파하지 마세요. 자 그럼, 진짜 맛있는 고깃집 투표 시작 합니다! 로그인 회원가입은 필요없고, 후보 리스트에 없으면 기타 의견으로 써 주시면 됩니다. 기타 의견 하나하나 체크하고 있습니다.

2015-09-24

[맛있는 클릭] LA한인타운 짬뽕 맛집 BEST 5

불 맛이 제격인 짬뽕. 볶은 채소와 해산물, 고기 그리고 얼큰한 국물이 어우러져 자아내는 뜨거운 맛은 무더위마저 무색케 한다. 짬뽕은 한인들이 즐겨찾는 중국 음식 메뉴 중 하나다. 저렴한 가격대와 얼큰한 국물맛 때문에 점심시간이면 긴 줄도 마다않고 기다려서라도 짬뽕을 먹으려는 한인들을 자주 보게 된다. 짬뽕 맛집을 찾고 있다면 여기를 주목해보자. 조인스아메리카는 최근 'LA한인타운 맛집 베스트5' 설문조사를 하고 있는데, 이번에는 짬봉하면 떠오르는 맛집을 조사했다. 이번 맛집 베스트5는 박빙의 승부였다. 1위는 세숫대야 사이즈 짬뽕으로 유명한 올림픽과 켄모어의 '초만원(10%)'이 꼽혔다. 짬뽕에 쓰이는 해산물은 냉동이 아닌 제품을 쓴다. 다른 곳보다 약간 매콤해 개운한 맛을 더 느낄 수 있다. 2위에는 시온마켓 푸드코트 내 이만구 교동짬뽕(7.9%)이 1표 차이로, 3위인 흥래각(웨스턴/4가.7.8%)을 제쳤다. 교동짬뽕은 한국산 고춧가루와 먹새우를 사용해 만든 육수 스프를 사용 한 것이 특징이다. 교동은 가든그로브 아리랑마켓 내 푸드코트에 2호점을 곧 오픈할 예정이다. 3위에 선정된 흥래각은 각종 해산물과 채소 등을 푸짐하게 넣고 주문과 동시에 재빨리 만들어 인기다. 공동 4위(6.3%)에는 신흥루(올림픽/버몬트)와 6가와 알렉산드리아 인근 홍콩반점, 한남체인 옆 홍콩반점 등이 나란히 선정됐다. 신흥루는 진한 맛과 시원한 맛이 적절히 조화된 것이 특징이며 홍콩반점은 깔끔하고 얼큰한 육수에 오징어, 홍합, 돼지고기, 각종 채소가 들어가 탱글탱글, 쫄깃쫄깃 다양한 식감을 자랑한다. 5위는 연경(6.2%)이 뽑혔다. 연경은 자장면 1등 업소로도 꼽힌 바 있다. 이번 선정에 참여한 식당은 총 22곳이며 네티즌 1095명이 설문에 참가했다. 다음 편은 '치킨'으로 조사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코리아데일리 웹사이트(www.koreadaily.com)를 방문해 맛있는 클릭을 검색하면 된다. (8/31 설문 오픈 예정) 이성연 기자

2015-08-27

[맛있는 클릭] LA한인타운 물냉면 맛집 BEST 5

자~ 드디어, 'LA한인타운 물냉면 맛집 BEST 5'가 들어왔습니다! 오래 기다리셨나요~. 설문 종료 후 고작 하루 지났을 뿐인데, 여기 저기에서 빨리 발표를 해달라 라는 요청과 '올 여름이 다 지나고 발표 하는거 아니겠져' 하는 사랑스런 댓글까지 있어서, 이 치솟는 인기에 운영자는 밥을 안 먹어도 배가 부른 오늘 입니다. 설문을 시작 할 때만 해도, LA날씨가 캘리답지 못하게 싸늘한 것이, 과연 냉면 집을 찍어도 되나~ 싶은 날씨였는데... 하늘에서도 저희 설문을 도우시는지, 갑자기 치솟은 개스 값과, 따뜻해진 LA 날씨 덕분에 많은 분들이 '냉면,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모드가 되셨으리라 예상 됩니다. BEST 5 맛집을 참고하셔서, 얼음 동동 띄워진 시원한 육수에, 끊길 듯 끊겨지지 않는 쫄깃한 면발! 감칠맛 나는 다대기에, 쏙쏙 골라먹는 배와 계란까지! 이 냉면 한 그릇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길 기원합니다. 참고로 운영자는, 실시간으로 바뀌는 이 순위들을 보며, 어찌나 냉면이 땡기던지요. 엎치락 뒷치락 하며 정말 박빙의 투표 였답니다. 오늘도 또, 서두가 너무 기네요. 자, 그럼 냉면을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을 위해, 7월 10일부터 14일까지 총 1,644분께서 참여하신 설문의 결과를 발표하겠습니다. 앗! 가장 중요한 소식을 빠트릴뻔 했습니다. 결과 보시기 전에, 냉면보다 더 맛있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운영자 말 많다고 그냥 가시는 분들, 이거 안 보시면 서운하실 텐데요~~ 음하하하하하)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와 사랑 덕분에, 바로 이어지는 다음 설문은 바로바로, 'LA 한인타운 삼계탕 맛있는 집' 입니다. 초복이라 삼계탕 많이들 드셨죠? '아 ~ 여기 삼계탕 진짜 맛있네', '여기 삼계탕 한 그릇이면, 뱃속이 든든해진다~' 하는 삼계탕 맛집을 생각해 두세요. (사전 예고 드립니다.) 왜.냐.구.요? 맛있는 클릭 2회차 만에, 맛있는 선물이 살짝 더해졌습니다. 다음 설문 삼계탕 맛집을 찍어주시는 분들 중 추첨을 통해 한 분을 선정하여, 냉면 잘하는 집 1등 식당으로 초대합니다!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라는 유명한 말씀이 있지요. 한명 너무 작다고, 너무 서운해 마시고, '에게~ '라는 야유 대신에, 이 설문을 많이 많이 퍼트려주세요~ 많이 많이 참여해주세요~ 그러면 운영자 밥값 빼서, 선물 더 늘려보겠습니다!!!^-^ 아, 삼계탕 집 후보 댓글에 달아주시면 더 좋습니다!!!) 맛집 초대방법은, 여기서 설명하면, 냉면 맛집 기다리는 분들이 정말 밥상 엎으실 것 같아서... 다음주 설문 - 삼계탕 잘하는 집 기사를 참고해주시구요. 더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맛있는 선물이 더 많아 지길 기대하며 냉면 맛집 보러 가시죠!

2015-07-15

[맛있는 클릭] LA한인타운 짜장면 맛집 BEST 5

안녕하세요. 드디어 총 2,004명이 직접 뽑은 'LA한인타운 짜장면 맛있는 집 Top5' 리스트가 나왔습니다! 2,004명이나 참여해주시다니! 참여 인원도 너무 아름답네요. 우선, 천사와 같은 마음으로 참여해주신 이천사명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본 [맛있는 클릭]코너는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 바쁜 세상살이지만,(안 먹고 살 수는 없잖아요?) 알고 보면 한국보다 맛있는 집이 더 많은것 같은 LA한인타운, 그리고 온 나라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미국 LA에서 '매일 먹는 음식, 그래도 맛있는 걸로 먹고 싶다. 근데 도대체 어디가 맛있는거야?' 라는 LA생활 초짜의 간절한 마음을 담아, 맛집에 정통하신 분들의 한 표를 구하는 그런 설문이자, 정보 공유의 장입니다. 특히, 매일매일 점심시간에 '아 오늘은 어디가서 뭘 먹지?' 하고 고민하는 분들, 손님 모시고 갈 때 '타운에서 이건 여기가 제일 맛있어!' 라고 말 할 수 있는 장소를 찾으시는 분들을 위해서 음식별로 더도 말고 덜도 말고 Top 5만 뽑아 보자구요. (한 곳만 뽑으면, 예약이 밀려 못 들어갈 수 있잖아요. 제가 늘 무언가 할 때 대책 5를 세워라~ 라고 가르침을 받았거든요.. 호호호호) 저처럼 결정장애가 있으신 분들은, 어느날 부자 어른이 맛있는거 사줄게, 뭐 먹을래? 하면, 생각나는 곳이 없어서 늘 가던집에 가게 됩니다... 이런 분들을 위한 코너라고 할 수 있죠.. (저만 그런거 아니죠??? 자 이제 마음껏 외워보세요!) 개인의 입맛에 따라, 음식 좋아하는 취향에 따라, 식당 분위기에 따라, 모든 것에 따라 여러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모든 취향의 차이를 인정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 이건 여기가 최고지' 라고 추천해 줄 수 있는 그런 곳. 우리모두 마음 모아, 우리의 음식 추천 백서를 만들어 놓으면 두고두고 후손들에게 맛집 족보로 전달 할 수 있지 않을까요~ 하하하하하하하 여기까지는 '맛있는 클릭' 코너를 대책 없이 만든 대식가 운영자의 뜬구름 잡는 마음이구요. 마음은 열정이 넘치는데 설문 기능은 .. 아직 부실하니 양해 부탁 드립니다. 그래서, 설문 후보중에서 빠진 식당들도 있고, 짜장면이 그 어설픈 질문의 희생양이라고 할 수 도 있지요.... (언젠가 다시 한 번 더 짜장면 맛집을 찾아보겠습니다. ) 너무 쓸데 없는 말이 길어서, 지금 스크롤 내리고 계신가요? '미식가도 아닌 운영자 꺼져라' 하는 댓글 달고 계신거 아니죠? -_-;;; 아, 그럼 서두는 여기까지로 하고, 드디어 대망의 짜장면 맛집 Top5 결과를 발표 합니다! 7월 2일부터 7일까지 참여자 총 2004명 중, 손가락 미끄러져서 응답 체크 못하신 분들도 계셔서 그런 숫자들 제외한 응답 결과로 그 중 Top5 식당만 소개 합니다. LA한인타운 짜장면 맛있는 집 Top 5 (총 2,004명 참여/2015년 7월 기준) - 이미지를 클릭 하시면, 결과를 페이스북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결과를 보신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세요? 그저 짜장면 한 그릇 먹어야겠다~ 이러고 계신가요? ^^ 악플도, 악성 루머(운영자 진짜 잘생겼다더라~라는 루머..)도 환영하니~ 댓글 많이 달아주세요. 그리고 다음은 여름의 별미, '냉면' 잘하는 집을 뽑아볼 생각입니다. 좋은 후보지 있으면 미리미리 추천도 부탁 드려요. 악플 대신 후보 식당 추천! 을 부탁 드립니다. 반응이 좋아야, 이 코너가 계속 갈 수 있습니다. 나중에 탑 5 짜장면 먹어보니 맛나더라~ 라는 코너도 만들 수 있습니다. 도와주십시오. (그리고, 여기 내 단골 식당이 포함 안됐다고, 너무 서운해 하지마세요~! 재미삼아 뽑아 보자는데, 죽자고 달려 드는 그런 무의미한 가슴앓이는 심장 건강에 해롭습니다. 그리고 식당이 너무 인기가 높아져서 붐비면, 먹기도 힘들고, 가격만 올라요~ >.< ) 그럼, 다음편 냉면 설문에 많이 참여해주세요!!

2015-07-07

생태수질분야 5대 정책 목표

4대강살리기사업 계획에는 오염된 생태계를 되살리고 혼탁해진 물을 맑게 하기 위한 생태·수질 분야 5대 정책목표와 20개 이행과제가 포함돼 있다. ◇생태계 고려한 친환경적인 설계〓 생태계의 상·하류 단절을 예방하기 위해 보(洑) 주변에 물고기 길인 어도 24개소가 설치된다. 특히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작은 여울과 소가 있는 자연하천형 어도 14개소가 설치돼 다양한 수생동물이 상·하류를 자유롭게 이동하게 된다. 지류의 경사가 완만하고 물이 점진적으로 흐를수 있도록 4대강 총 161개소에 경사형 낙차공을 설치하며 어류의 상하 이동에 문제가 없도록 낙차공의 설치 형태 높이 길이 등을 결정한다. 낙차공 주변에는 생태계를 고려해 어류의 산란터, 피난처나 쉼터를 마련한다. 달성습지, 해평습지 등 보전가치가 높은 습지는 최대한 원형을 보전한다. 다만 홍수예방 등을 위해 불가피한 경우 훼손면적을 최소화하고 대체습지 35개소를 조성한다. 낙동강의 경우 불가피하게 훼손되는 427.5천㎡보다 2.1배 많은 921.1천㎡(11개소)의 습지가 만들어지게 된다. 하천 바닥은 완만하게 조성해 자연스러운 습지형성을 유도할 계획이다. 가동보는 홍수시에 퇴적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된다. 수문을 들어올리거나, 수문을 회전 또는 가로로 눕히는 방식을 적용해 친환경적인 운영이 가능하도록 했다. ◇야생 동·식물 서식공간 복원〓 강이 흐르는 곳은 최대한 현재 모습을 유지한다. 생명이 살아가는데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국가하천 929km를 생태적으로 건강하고 생물다양성이 풍부한 생태하천공간으로 바꿔 야생 동·식물들이 잃어버렸던 서식공간을 복원한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도심하천도 생태적으로 복원해 자동차가 차지했던 공간을 시민과 자연에게 되돌려 준다. 강 주변에는 콘크리트 사용을 최소화하고 자연친화적인 환경과 생태벨트를 조성한다. 하천 내에는 돌무더기, 자연굴 등을 조성해 포유류, 조류, 양서·파충류 등의 산란처와 은신처를 복원한다. 제방 등에는 수생동물과 육상동물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식물로 이루어진 생태벨트 907㎞가 만들어진다. 지속적인 수생태건강성 조사 멸종 위기에 처한 생물종은 별도로 증식 및 복원사업 등을 통해 종을 보전한다. 환경부에서 멸종위야생동식물 증식·복원계획(2006)을 추진하고 있으며, 생태계 다양성을 회복한다는 4대강살리기사업의 취지를 고려해 이번 계획에 반영되지 않은 흰수마자, 꾸구리, 가는 돌고기, 돌상어 등 4종을 2012년까지 복원, 자연계에 이식하게 된다. 이렇게 되면 2012년까지 전체 18종 가운데 12종의 멸종위기 어류가 증식 및 복원 된다. 또 4대강살리기사업이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수생태건강성 조사와 자연환경조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찰하게 된다. 수생태건강성을 확보하기 위해 조사지점을 650개소에서 1,100개소로 확대하고 어류 등 수생생물 서식상황과 서식환경 등 하천환경 조사도 연 2회 실시한다. ◇수질오염총량제 확대〓 2006년 76%에 불과 한 좋은물 (BOD3.0㎎/L이하) 달성구간을 4대강살리기사업이 완료되는 2012년에는 83~83%까지 높일 계획이다. 4대강에 34개 중점관리유역을 선정하고 국고 5천억원을 투자해 부영양화를 유발하는 총인(TP) 처리시설을 신설하는 등 환경기초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이렇게 되면 2006년 현재 82%에 불과한 하수도보급률이 2012년에는 91%로 높아지게 된다. 예방적 관리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수질오염총량관리제 관리대상 항목을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한 가지에서 총인을 추가한다. 그 동안 호소에만 있던 COD(화학적산소요구량)와 총인(TP) 기준을 하천에도 신설하고 환경기초시설의 방류수수질기준도 강화(’06년 4mg/L → ’12년0.5mg/L)해 오염물질 유입을 억제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비점오염원 저감을 위해 식생수로, 완충식생대, 저류지 설치 등의 다양한 대책을 추진한다. ◇수질오염통합방지센터 운영〓 공사중 발생할 수 있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수질오염 통합방제센터를 설치, 오염사고에 능동적으로 대응한다. 공사과정에서 발생하는 탁수는 이중 오탁방지막, 준설선간 2㎞이격 준설, 흡입준설 등을 통해 취·정수에 문제가 없도록 만전을 기한다. 준설된 퇴적물은 토양오염공정시험범에 따라 오염여부를 검사하여 오염된 토양이 발견될 경우에는 적정한 정화를 거쳐 처리하게 된다. 이처럼 4대강살리기사업은 생태적 고려를 최우선시 하고 있으며,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끝내면 생명이 살아나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어울려 뛰놀 수 있는 강이 되돌아올 것이다. 하천생태계는 육상생태계보다 회복력이 빠르다는 생태전문가들의 평가를 인용하지 않더라도, 과거 한강종합개발계획, 태화강 준설 사업 이후 생태계가 다양해 졌듯이 4대강살리기사업으로 인해 장기적으로는 생태계가 더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

2010-05-07

[물 걱정 없는 나라 대역사-하] 낙동강·영산강

▷낙동강, 오염 줄이고 흐름 원활하게 한강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양대 산업대동맥인 낙동강의 수질오염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낙동강의 물 흐름이 느린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장장 500㎞를 흐르는 낙동강은 경사도가 완만해 하류로 갈수록 물 흐름이 늦어져 홍수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금까지는 제방을 높이 쌓아올려 물 넘침을 방어했으나 낙동강 살리기 사업 시행으로 하상을 정비해 물길의 흐름을 원활히 해 원천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무엇보다 장점이다. 한강과 유역면적은 비슷하나 홍수조절능력이 1/3에 불과해 잦은 범람이 우려되던 낙동강에 중소 규모의 댐과 8개의 보가 신설되면 이런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조절 능력이 향상되며 물길이 제 속도를 찾음으로써 수질이 개선되고 평상시에도 일정한 양의 물을 보유해 생활용수, 농업용수, 공업용수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계획하고 있다. 농경지와 대규모 공단지역을 지나가는 낙동강의 수질개선을 위한 감시쳬계 강화도 주목할 대목이다. 10개소의 수질 중점 관리 유역을 선정해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고 강 스스로의 자정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영산강, 생태계 살리고 물길을 뚫는다 영산강은 전남 담양군에서 시작해 300리 호남평야를 지나 서해로 흐르는 길이 136㎞의 우리나라 4대 강 중 하나다. 문제는 농지가 잠기는 피해를 주는 강이기도 했다. 1981년 12월에 하구둑이 만들어지고 상습적인 피해는 많이 줄었으나 유속이 느려진 데다 상류로부터 흘러들어온 공장 폐수, 퇴적물, 쓰레기 등이 쌓이면서 수질오염이 심해졌고 생태계가 파괴됐다. 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수질개선과 홍수예방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두 곳에 보를 설치하는데 평상시 수위 유지를 위한 고정보와 홍수시 수위조절을 위한 가동보로 구성된다. 또 각종 퇴적물과 오염물질로 높아진 수로를 정비해 홍수에 대비하고 나주 구역에는 강변저류지를 조성, 홍수시 수량을 조절하고 범람을 막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한다. 이밖에 노후제방 37㎞를 보강하고 하구둑 배수문을 증설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완공 후에는 고질적인 문제였던 홍수문제와 수질오염이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2010-05-07

['4대강에 바란다' 명사 인터뷰] 세계자연보전연맹 줄리아 사무총장

2012년 제주에서 열릴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 관한 협의차 지난달 2일 한국에 온 줄리아 마르통 르페브르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사무총장이 한국의 4대강살리기사업 등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했다. IUCN은 세계 최대 규모의 환경단체다. IUCN은 1948년에 UN의 지원으로 결성된 국제기구로 전세계 자연자원 보존에 관한 주요 국제협약을 체결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세계 환경 문제에 관해 대단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IUCN의 사무총장인 줄리아 아르통 르페브르(Julia Marton-Lefevre)가 한국의 4대강살리기사업에 대해 ‘합리적인(reasonable)사업’이라고 말했다. 줄리아 사무총장은 인터뷰에서 “한강이 30여 년간의 노력 끝에 되살아났다고 들었다”고 관심을 표했다. 이어 “과거 유럽의 많은 강들도 수영이나 낚시는 상상도 못할 정도로 오염됐었다”며 “중앙 정부의 꾸준한 노력을 통해 현재의 인간 삶에 가까운 강으로 되살아났다”고 덧붙였다. 줄리아 사무총장은 “강 개발을 두고 반대하는 사람들과 보존하려는 사람들과의 갈등은 언제나 발생하기 마련”이라며 “(한강처럼 다른 강들이 다시 잘 살아날 수 있다면) 이 프로젝트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다”며 깊은 관심을 표했다. 줄리아 사무총장은 2012년 제주에서 열리게 될 세계자연보전총회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었다. “이번에 제주에 처음 가봤는데 제주도가 갖고 있는 자연환경과 우수한 인프라에 놀랐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를 비롯해 제주도 전체가 국제회의를 개최하기에 손색이 없다”며 “모든 준비는 끝났다. 언어의 장벽은 접어두고 제주도민이 열린 마음으로 행사를 치르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성공적인 WCC 개최를 위해 환경부, IUCN과 함께 지난 5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만의 환경부장관과 김태환 제주지사, 줄리아 사무총장이 서명한 1차 양해각서에는 2012 WCC 개최일정을 포함해 IUCN 및 유관기관, 회원국 대표단, 산하위원회 등 6000~8000명이 참가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구체적인 재정지원과 비자 발급, 숙박, 교통, 홍보 방법 등을 2차 양해각서는 2010년 10월까지 체결될 예정이다.

2010-04-23

[물 걱정 없는 나라 대역사 (상) - 한강·금강] '4대강 살리기' 세계가 주목한다

도시화가 빠르게 진행될수록 물 소비는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한정적인 수자원은 그만큼 고갈될 위험에 처하게 된다. 우리나라도 물 부족 국가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날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과제에 직면했다.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살리기사업은 물 부족과 홍수 관리를 동시에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강, 세 곳의 다기능 보 설치 현재 한반도 중부권 인구 2300만의 생명수이며 한반도 중부지역 공업단지의 심장을 뛰게 하는 공업용수 공급원인 한강은 유구한 세월을 거치면서 환경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한강 살리기는 단지 생태복원과 홍수방어에 그치지 않는다. 3개(서울·경기·강원) 시도에 걸친 거대한 한강이 맑고 깨끗해지면 우리나라의 경제와 문화, 그리고 국민의 생활의 질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4대강살리기 마스터플랜은 인구 절반이 사용하는 물을 제공하는 한강에 대한 청사진을 다음과 같이 세우고 있다. 쓸려 내려온 퇴적물과 토사 등으로 높아진 물길을 정비해 수질을 개선하고, 기능성 보를 설치해 0.4억㎥의 용수를 더 확보하고 기존 농업용 저수지 12개를 개선해 0.1억㎥의 농업용수를 늘인다. 한강도 지금보다 곳에 따라 0.4m에서 3.9m 가량 낮아지게 되는데 이로써 한꺼번에 많은 비가 와도 강이 넘치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강변에 저지류를 설치해 한강 하류로 한꺼번에 많은 양의 물이 흐르지 않도록 조절하는 방법도 준비되고 있다. 또 오래된 제방 131킬로미터를 보강해 안전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금강, 친수공간과 수중보 설치 금강 살리기 사업의 핵심 내용은 용수를 확보하고 홍수 조절용량을 늘리며 수질을 개선해 생태계를 복원하고 금강 뱃길을 복원해 강을 중심으로 한 지역의 문화 경제 발전을 꾀하는 것 등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 하구에 습지와 철새도래지 등 생태적으로 중요한 지역이 분포돼 있는 금강은 비닐하우스 이용 등 경작지가 산재해 하천 생태계 보전과 수질개선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금강하류 지역은 저지대가 집중 분포돼 있어서 하도를 정비하고 제방을 보강해 홍수를 막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문제였다. 공주와 부여를 잇는 백제문화의 젖줄인 백마강 역시 각종 퇴적물로 강바닥이 높아져서 옛 뱃길이 운행되기 힘든 상태다. 이에 380만㎡의 하도를 정비하고 18킬로미터에 달하는 둑을 축조 및 보강하며 인공습지를 조성하고 친수공간 조성과 수중보 설치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우선 시급한 용수확보를 위해 3개의 보를 조성하는데 이로써 1억1000만㎡의 용수를 확보하게 된다. 금강 살리기는 찬란했던 백제문화 되살리기에 다름 아니다. 공주와 부여를 잇는 67㎞의 뱃길이 복원되고 금강을 중심으로 찬란했던 백제문화가 되살아나면 지역경제도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낙동강, 오염 줄이고 흐름 원활하게 한강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양대 산업대동맥인 낙동강의 수질오염은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이는 낙동강의 물 흐름이 느린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발원지인 강원도 태백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장장 500㎞를 흐르는 낙동강은 경사도가 완만해 하류로 갈수록 물 흐름이 늦어져 홍수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지금까지는 제방을 높이 쌓아올려 물 넘침을 방어했으나 낙동강 살리기 사업 시행으로 하상을 정비해 물길의 흐름을 원활히 해 원천적인 문제 해결이 가능해졌다는 점이 무엇보다 장점이다. 한강과 유역면적은 비슷하나 홍수조절능력이 1/3에 불과해 잦은 범람이 우려되던 낙동강에 중소 규모의 댐과 8개의 보가 신설되면 이런 문제는 해결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집중호우로 인한 홍수조절 능력이 향상되며 물길이 제 속도를 찾음으로써 수질이 개선되고 평상시에도 일정한 양의 물을 보유해 생활용수, 농업용수, 공업용수로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계획하고 있다. 농경지와 대규모 공단지역을 지나가는 낙동강의 수질개선을 위한 감시쳬계 강화도 주목할 대목이다. 10개소의 수질 중점 관리 유역을 선정해 유입되는 오염물질을 줄이고 강 스스로의 자정 능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영산강, 생태계 살리고 물길을 뚫는다 영산강은 전남 담양군에서 시작해 300리 호남평야를 지나 서해로 흐르는 길이 136㎞의 우리나라 4대 강 중 하나다. 문제는 농지가 잠기는 피해를 주는 강이기도 했다. 1981년 12월에 하구둑이 만들어지고 상습적인 피해는 많이 줄었으나 유속이 느려진 데다 상류로부터 흘러들어온 공장 폐수, 퇴적물, 쓰레기 등이 쌓이면서 수질오염이 심해졌고 생태계가 파괴됐다. 영산강 살리기 사업은 수질개선과 홍수예방에 초점을 두고 있다. 그리고 용수를 확보하기 위해 두 곳에 보를 설치하는데 평상시 수위 유지를 위한 고정보와 홍수시 수위조절을 위한 가동보로 구성된다. 또 각종 퇴적물과 오염물질로 높아진 수로를 정비해 홍수에 대비하고 나주 구역에는 강변저류지를 조성, 홍수시 수량을 조절하고 범람을 막는 역할을 담당하도록 한다. 이밖에 노후제방 37㎞를 보강하고 하구둑 배수문을 증설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완공 후에는 고질적인 문제였던 홍수문제와 수질오염이 상당 부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제공 = 4강 나래, 정리 = 천일교 기자

2010-04-23

폭우 피해 2억5천만달러···조지아주 연방정부 지원 요청

메트로 애틀랜타 등 조지아 북부를 강타한 집중 폭우로 인한 재산피해가 2억5000만달러로 추산되는 가운데 조지아 주정부는 24일 자체 복구작업을 서두르는 한편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고 나섰다. 서니 퍼듀 주지사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통화를 갖고 한인 타운이 밀집해 있는 귀넷 카운티 등 주정부 차원에서 비상사태를 선포한 17개 카운티를 연방 재해지역으로 설정해 연방차원의 지원을 요청했다고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이 24일 보도했다. 퍼듀 주지사는 특히 이번 폭우로 인해 수해를 당한 이재민들에 대한 지원을 위해 1650만달러의 지원을 연방정부에 요청했다. 가넷 투세가이 백악관 대변인은 오바마 대통령은 퍼듀 주지사와의 통화에서 "퍼듀 주지사가 요청한 연방정부 차원의 지원에 대해 즉각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지난 15일부터 시작돼 7~8일간 계속된 집중 폭우로 불어난 홍수물에 휩쓸려간 더글러스 카운티 주민으로 보이는 사체 2구가 추가로 발견되면서 이번 홍수로 인한 사망자는 9명으로 증가한 가운데 각지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지속되고 있다. 21~22일 임시 휴교했던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대부분의 학교들은 23일부터 정상 등교하고 있지만 캅 카운티 오스텔시에 있는 클락데일 초등학교는 건물이 완전히 물에 잠겨 400여명의 재학생들은 인근 지역 다른 학교로 배치될 예정이다. 조지아주 보험정보 당국은 24일 "수해로 인한 주택피해와 관련해 1만4000여건 자동차 피해로 2000여건 등 모두 1만6000여건의 보험피해 신고가 접수됐으며 앞으로도 계속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립기상청은 24일부터 주말인 26일까지 저기압의 영향으로 애틀랜타 지역에 다시 비가 올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어 주민들이 긴장하고 있다.

2009-09-24

남동부에 홍수 비상사태 선포···사망자 최소 8명으로 늘어

1주일 이상 폭우가 계속되면서 남동부 지역은 곳곳에서 피해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8명으로 늘어났고 수천 채의 가옥과 건물이 침수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구조대원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침수된 주택가로 접근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이동시키면서 극적인 구출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서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는 애틀랜타 등 조지아주 북부 지역에 1주일 이상 계속된 폭우로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귀넷 카운티 등 17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필요할 경우 연방정부의 지원도 요청할 방침이다. 조지아주는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카운티의 학교에 대해 임시 휴교령을 내리고 주민들에게 가급적 외출을 삼가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앨라배마주와 스모키 마운틴이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부 산악지대 켄터키주 루이빌과 인디애나주 남부 테네시주 등에서도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남동부 지역 수해는 미시시피강 일대에 걸쳐있는 저기압대가 멕시코만에서 수분을 흡수한 뒤 서서히 북상하면서 집중 호우를 뿌린데 따른 것이다. 기상당국은 내일(24일)부터는 집중호우가 잦아들 것으로 예보했지만 이번 주 내내 폭우가 산발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은영 기자 eyoung@koreadaily.com

2009-09-22

메트로 애틀랜타 ‘물 폭탄’… 4명 사망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에 폭우가 내려 귀넷카운티에서 1명이 사망하는 등, 최소 4명이 숨지고 도로와 주택이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귀넷카운티 소방서에 따르면 21일 오전 5시께 로렌스빌 하이웨이 인근에서 30대 여성이 급격히 불어난 물에 익사했다. 사고는 이 여성이 운전하던 밴 차량이 로렌스빌 디지어 드라이브에서 비로 급격히 불어난 강물에 잠기면서 일어났다. 토머스 러틀리지 귀넷 소방서 대변인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장에는 차량이 몇 피트 깊이의 물에 잠겨 있었으며, 한 남성이 차량 지붕에 올라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다”며 “보트를 탄 소방관이 밧줄을 던져 이 남자를 구했으나, 또다른 여성은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시신으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캐롤 카운티에서는 2세 어린이가 물에 떠내려가 사망했다. WSB-TV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스네이크 크릭에 위치한 이동주택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3시간 동안 잠기면서 일어났다. 스네이크 크릭으 수심은 평소 2피트에 불과했으나, 이날 아침 호우로 인해 갑자기 20피트까지 올라갔다. 이 사고로 이 주택의 부부 및 1세 어린이는 구출됐으나, 2세 어린이는 물에 떠내려가 찾지 못하고 이날 오후에 시신으로 발견됐다. 같은 날 더글라스 카운티에서는 폭우로 인해 2명이 사망했다. 카운티 당국은 노스 헬튼 로드 인근에서물에 휩쓸린 차량 안에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다고 발표했다. 이 남성은 계곡을 지나던 중 폭우로 물이 넘쳐 차량이 전복돼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또 케빈 호지스(29)가 뱅크 밀 로드에서 사망한채 발견됐다. 이밖에도 현재 더글러스 카운티에서는 5~6명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코웨타 카운티에서는 차타후치 강 인근에 거주하고 있는 수십 가구가 보트로 대피했다. 교통 및 재산 피해도 극심했다. 이날 갑작스런 폭우로 한인 거주지역을 비롯한 메트로 애틀란타 지역은 I-85, I-285, US-78 고속도로가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늘어 차량 소통이 통제됐다. 귀넷카운티에서는 베데스다 로드 동쪽의 로렌스빌 하이웨이의 포장도로 일부가 붕괴돼 차량 소통이 전면 금지됐다. 이밖에 릴번과 스넬빌의 일부 도로가 침수돼 귀넷카운티는 출퇴근 때 극심한 교통 혼잡이 벌어졌다. 또한 귀넷카운티를 비롯해 캐롤, 더글라스, 폴딩, 스티븐 카운티의 학교에 하루동안 임시 휴교령이 내려졌다. 귀넷카운티는 당초 이날 등교 시간을 1시간 30분 늦출 예정이었으나, 홍수 피해가 커지면서 결국 학교를 하루 쉬기로 했다. 이밖에도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가 호우로 인해 단전 단수되는 피해를 겪었다. 조지아 파워는 이날 오후 기준으로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1만1000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차단됐다고 밝혔다. 한인들의 피해도 잇따랐다. 마리에타에 위치한 베다니 장로교회는 21일 교회 지하실 일부가 불어난 물에 침수됐다. 즉시 교인들이 복구에 나서 다행히 피해는 크지 않았다. 이같은 피해는 20일 밤 호우 경보가 내린 메트로 애틀랜타 북부 지역에 짧은 시간동안 많은 비가 내렸기 때문이다. 국립기상청은 20일 밤 9시부터 21일 아침까지 이 지역에 3~7인치의 폭우가 내렸다고 분석했다. 귀넷, 디캡, 포사이스, 풀턴, 더글러스 카운티에는 22일 아침까지 홍수 경보가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호우는 22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22 강우 확률은 60%이며, 23일 40%, 24일 20%까지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이종원 기자

2009-09-22

비내리는 조지아…곳곳에 피해 “이렇게 많은 비 처음”

애틀랜타를 비롯한 조지아 중·북부 지역에 일주일째 내린 비로 곳곳에서 가옥 침수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0일 오후 현재 기상청은 21일 저녁까지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이번 비가 오는 23일(강수확률 30%)까지 이어진 뒤 점차 강우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보했다. 기상청의 켄트 맥물런씨는 “폭우를 동반한 비구름대가 조지아주에서 앨러배마 지역으로 점차 옮겨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비는 지난 15일부터 내리기 시작했으며, 처음에는 애틀랜타 지역의 강우량이 0.4인치 정도에 그쳤지만 지난 17일에는 3배로 늘어났다. 애틀랜타 지역의 역대 강우량 최고치는 지난 1886년에 기록한 7.36인치다. 강우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 곳곳에서 폭우로 집이 침수되고 차가 떠내려가는 등의 재산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주말인 지난 19일 내린 폭우로 인해 애틀랜타 다운타운의 클리블랜드 애비뉴에 있는 아파트 17가구가 불어난 물에 침수됐다. 또 풀턴카운티의 2개의 아파트 단지도 심각한 침수 피해를 겪었다. 적십자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집이 물에 잠긴 42명의 피해자들을 위해 숙박시설을 제공하는 등 긴급 구조 활동에 나섰다. 루벤 브라운 적십자 대변인은 “비가 이렇게 한 번에 많이 내릴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며 “집이 물에 잠겨 갈 곳을 잃은 피해자들에게 호텔 숙박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전력회사인 조지아파워에 따르면 지난 주말 메트로 애틀랜타 일부 지역에는 5인치 이상의 폭우가 내리면서 1800여 가구가 정전이 되는 등 불편을 겪기도 했다. 애틀랜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 인근에도 3.7인치 이상의 비가 내렸다. 특히 애틀랜태 동남쪽 사우스 리버 인근에는 19일 자정부터 오후 1시까지 5.04인치의 집중 호우가 내렸다. 이 지역 주민인 로렌스 워싱턴씨는 “이 동네에 16년째 살고 있지만 이렇게 많이 내리는 비는 처음 본다”며 “물이 집 1층까지 차올라 가구들이 떠다니고 차고도 물에 떳을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웃집의 차가 떠내려 갔는데 아직까지 찾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지역 존스보로 로드에 있는 올스테이트 웨이스트 하수도 설비 회사도 침수돼 굴착기 등과 같은 중장비가 물에 잠기는 피해를 입었다. 폭풍으로 도로 곳곳의 나무가 쓰러지면서 집이 파손되는 등의 피해도 발생했다. 시저 미첼 애틀랜타 시의원의 주택은 집 앞의 큰 나무가 쓰러지면서 일부 파손됐지만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폭우로 인해 긴급히 도움이 필요할 경우 적십자(404-876-3706)에 연락, 요청할 수 있다. 이성은 기자 graceful@koreadaily.com

2009-09-21

[그때와 지금] 아이 낳으면 수당·면세·융자 '아리안족 늘리기' 열 올린 나치

나치 치하에서 자행된 인종 말살정책은 독일 역사에서 가장 암울하고 수치스러운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인종정책의 이름으로 자행된 가공스러운 행위들은 극단적으로 사악한 양상으로 발전했다. 600만 명의 유대인이 학살되었고 '바람직하지 않거나' '인종적으로 이질적인' 범주의 사람들에게는 성적 자유 및 출산의 자유를 허용하지 않았다. 1934년 1월 1일 이후 인종 및 계급에 따른 강제 불임과 출산 제한은 제반 법령을 통해 관행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아리안족 부부들에게는 다산을 장려했고 아리안족 여성들의 산아 제한 권리를 폐지했다. 낙태는 엄격하게 처벌되었다. 나치는 초창기의 한 법령을 통해 남편이 직장을 가진 기혼여성의 경우 공직 취업을 금지했다. 결혼을 원하는 젊은 남녀에게는 저리의 융자금이 제공되었는데 신부가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전제조건이었다. 아이들이 한 명 태어날 때마다 출산 수당을 지급하는가 하면 갚아야 할 융자금과 세금을 줄여줬다. 다섯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의 경우 세금을 완전 면제해줬는데 이는 모두 독일제국을 완전히 순수한 새로운 인종으로 채우기 위한 것이었다. 이런 정책은 여성을 '자식을 낳는 존재'로 여기기 때문에 가능했다. 가정주부는 낳는 아이의 수에 따라 다양한 등급의 '어머니 십자훈장'을 받았다(사진). 우리나라의 출산율이 세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지 벌써 4년이 되었지만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국가적 재앙 수준이다. 2016년부터는 일할 수 있는 인구가 감소하리라는 전망이다. 잔인한 인종주의와 여성의 자율성 상실이라는 나치 독일의 행태에 소름이 돋지만 그들의 출산 장려 정책 자체는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과 교수.서양사〉

2009-06-29

[그때와 지금] '미래를 준비하라' 부친 가르침, 해군 창설로 답한 손원일 제독

올해는 '해군의 아버지' 손원일(1909~1980) 제독 탄생 100주년이다. 중국 지린성 문광중학을 졸업할 무렵 대한민국 임시정부 의정원 의장을 지낸 부친 손정도 목사는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들려주었다. "지금 우리는 너나 할 것 없이 간절히 독립을 바라지만 일본이 곧 망하거나 금방 독립이 성취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는 상당한 기간 동안 나라 없는 백성으로 어쩔 수 없이 떠돌아다니지 않을 수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실력을 갖춰 나라의 힘을 키워야 한다. 앞으로는 과학사회와 산업사회가 전개될 것인데 그때는 개인의 실력과 능력이 가장 중요하게 될 것이다." 민족의 미래를 위해 살라는 부친의 훈화는 그의 삶을 이끈 나침반이자 등대였다. 16세 되던 1925년 '후테이센진' 즉 '요주의 조선인'으로 일제의 경찰기록에 이름이 오를 만큼 민족의 미래를 걱정하던 그는 27년 대륙 제일의 항구 상하이를 보고 바다의 중요성을 깨달았다. 3년 뒤 상하이 중앙대학교 항해과를 우등으로 졸업하자마자 독일 연습선에 승선해 항해기술을 더 연마할 기회를 얻었다. '도둑같이 찾아온' 해방을 맞아 그는 해군 만들기에 나섰다. 45년 8월 21일에는 해사대를 그리고 11월 11일에는 해군의 뿌리가 되는 해방병단을 세웠으며 48년까지 38척의 함정도 확보했다. 49년 12월 17일 뉴욕 부두에서 열린 백두산호 이양식에 참석한 장면 주미대사(사진 가운데) 왼쪽의 제복 입은 이가 손 제독이다. 그의 선견지명은 6.25전쟁의 승패를 가른 인천상륙작전 때 빛났다. 그는 미국에서 들여온 백두산호를 비롯한 4척의 전함에 자신이 창설한 해병대를 태우고 선봉에 섰다. 허동현 〈경희대 학부대학장.한국근현대사〉

2009-06-26

[그때와 지금] 학문으로 신념 표출한 막스 베버, 우리 대학가 '폴리페서'에 경종

자본주의 발전에서 종교의 역할을 강조한 사회학자로 널리 알려진 막스 베버(1864~1920.사진)는 독일의 국가주의.권위주의.관료주의에 맞서 싸운 비판적 지식인이기도 했다. 그의 생애는 독일제국의 역사(1871~1918)와 거의 일치한다. 독일은 1871년에 이르러서야 서유럽 국가들 중 마지막으로 통일을 이룬 '지각한 국가'였고 통일의 중심에는 토지귀족 출신의 비스마르크가 있었다. 베버와 그가 속한 시민계층은 정치적으로 비스마르크의 '아들'이었다(김덕영 '막스 베버 이 사람을 보라'). 그들은 비스마르크가 구축한 독일제국에서 태어났고 그 기반 위에서 자랐기 때문이다. 시민계층은 자신을 '아버지'인 귀족계급과 동일시했다. 문화적.정치적 정체성을 지닌 독자적 사회집단으로 발전하지 못한 채 봉건화.귀족화되어 가고 있었다. 베버는 비스마르크에 대해 비판적이었다. 물론 독일 통일의 업적을 결코 부정하지 않았다. 서유럽 다른 나라들과 달리 독일에서는 시민계층이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귀족세력이 통일의 주역으로 등장할 수밖에 없었던 현실을 베버는 인정했다. 국가의 통일은 아버지의 업적이므로 아들은 이를 인정하고 높이 평가해야 한다. 그러나 아버지의 의미는 거기까지였다. 아버지는 역사의 무대에서 내려와야 했다. 만약 무대에 계속 남아있겠다고 고집을 부린다면 지금까지의 공로도 퇴색하고 말 것이었다. 이제 아들이 역사의 무대에 설 차례였고 그 아들은 다름 아닌 시민계층이었다. 서울대가 '폴리페서'들을 규제하겠다고 약속해 놓고 오히려 양성화하는 내부 규정을 마련했다가 반대 여론에 밀려 보류했다. 세상을 바꾸는 방법으로 '권력'을 택하건 '학문'을 택하건 각자의 자유다. 하지만 선택에는 책임이 따른다. 학생 수업권과 대학 운영에 지장을 주는 인사들이 과연 개인적 영달을 넘어서서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할 수 있을까.

2009-06-25

[그때와 지금] 오바마 부친과 화해한 미 백인, 동족끼리도 '소통' 안 되는 한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의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에는 오바마의 친아버지(오바마 시니어.사진.1936~82)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케냐 출신인 오바마 시니어가 1960년대 초 하와이대에서 공부하던 시절 하루는 백인인 그의 장인(오바마 대통령의 외조부)과 친구들이 함께 술을 마시고 있던 '와이키키 바'라는 동네 술집에 가서 합석했다. 술집에 있던 사람들은 기타 연주를 들으며 흥겨운 분위기를 즐기고 있었다. 그때 백인 한 사람이 벌떡 일어나더니 큰 소리로 "깜둥이 옆에서는 좋은 술을 마실 수 없어!"라고 말했다. 갑자기 술집이 조용해졌고 사람들은 오바마 시니어를 바라봤다. 한판 싸움이 벌어지길 기대하는 눈치였다. 하지만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그 백인에게 다가가 미소를 짓고는 편견의 어리석음과 '아메리칸 드림' 그리고 인간이 가진 보편적 권리에 대해 길게 설명했다. 설명을 다 들은 백인은 미안했던지 주머니에서 돈을 100달러나 꺼내 오바마 시니어에게 줬다. 그 돈으로 그날 밤 술집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공짜로 술을 먹었고 남은 돈으로 오바마 시니어는 그달치 집세를 냈다. 하지만 아무리 옳은 말도 '싸가지 없게' 하면 용납하지 않으려는 감정과잉 사회 합리적 설명을 들어도 '패거리의 이익'에 어긋나면 한사코 귀를 틀어막는 소통불능의 우리 풍토에서는 오히려 '흑인이 하는 옳은 말'을 듣고 즉석에서 잘못을 사과한 '그른 말을 한 백인'이야말로 오바마 시니어 못지않게 대단한 인물로 보인다. 합리성.도덕성을 내면화한 '근대적 개인'은 우리에겐 아직 요원한가. 박상익 〈우석대 역사교육과 교수.서양사〉

2009-06-22

[그때와 지금] 만담계의 단짝 장소팔과 고춘자, 어렵던 시절 웃음 준 대중의 스타

"춘자야." "네 아버지." "비가 몇 도냐?" "끓는 물은 백도인데 글쎄요. 비가 몇 도예요?" "비가 몇 도냐 하면 너무나 유명하기 때문에 유행가에 들어있어. 비가 오~도다." 1963년 장소팔(본명 장세건 1923~2002)과 고춘자(본명 고임득 1922~1994)가 펼친 따발총 만담의 한 대목이다. "그나저나 왜 이름이 장소팔이에요?" "장에 소 팔러 간 사이에 낳았다고 장소팔이라오." "어머나 그러면 가족들 이름은 어떻게 되세요." "형님은 중팔이 아버지는 대팔이 우리 할아버지는 곰배팔이라오." 만담은 조선시대 서울.경기의 연희예술이었던 '재담소리'에서 출발한다. 소리와 춤 사이에서 흥을 돋우는 말잔치였던 재담은 일제시대 독립적인 '개그'인 만담으로 이어지고 신불출이라는 불세출의 스타를 낳는다. 장소팔은 신불출을 잇는 만담계의 거장이다. 초등학교 학예회 때 '손오공' 역을 맡았을 때 당시 일본에서 유명했던 만담가인 오성련의 눈에 띄었다. 오씨는 장소팔을 일본으로 데려가 만담 공부를 시켰고 42년 연예계에 데뷔한다. 고춘자는 원래 가수 지망생이었다. 일제 말기 연예위문단에 뽑혔고 해방을 맞았을 때는 함경도 아오지탄광 앞에서 노래를 부르고 있었다. 이후 서울에서 악극단 활동을 하면서 만담가가 됐다. 두 사람은 50년대 군 위문공연 때 만나 단짝이 됐다. 어수룩하면서 엉뚱스러운 장소팔. 서글서글한 눈매에 쉰 목소리를 지닌 고춘자. 전쟁 이후의 비참과 가난 속에서 웃고 싶었고 말하고 싶었던 대중들은 그들의 말재간에 시름을 잊었다. 걸작은 '딸라부인'이었다. 딸이 일곱이라 고민하는 얘기 끝에 장소팔은 딸을 아들로 바꾸는 데가 있다고 말한다. "내가 시장통을 걸어가는데 웬 부인들이 '딸라 바꿔요 딸라 바꿔요'라고 속삭이지 않겠어?" 사회풍자가 살짝 섞인 그의 능청스러운 대답은 배꼽을 잡게 했다. 60년대 장소팔-고춘자는 '내 강산 좋을시고'라는 명승고적 탐방 만담쇼로 라디오 시대의 절정을 누리지만 70년대 TV가 보급되면서 퇴장한다. 이를 안타까워한 장소팔은 96년 만담보존회를 설립해 활동하기도 한다. 그의 아들 장광혁은 유머 컨설턴트가 됐다. 이제 '장-고 콤비'는 후배들에게 영감을 주는 존재다. 예능프로 '패밀리가 떴다'의 '유재석-대성' 콤비 '웃찾사'의 기글스 박영진-박성광의 개그 '박대박2'에는 '장소팔-고춘자 식'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힘든 시절을 웃겼던 추억의 수다가 이 시대 웃음의 피와 살로 녹아든 셈이다. 이상국 문화칼럼니스트

2009-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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