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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부에 홍수 비상사태 선포···사망자 최소 8명으로 늘어

1주일 이상 폭우가 계속되면서 남동부 지역은 곳곳에서 피해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이번 폭우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8명으로 늘어났고 수천 채의 가옥과 건물이 침수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구조대원들이 고무보트를 타고 침수된 주택가로 접근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이동시키면서 극적인 구출 장면이 연출되고 있다.

서니 퍼듀 조지아 주지사는 애틀랜타 등 조지아주 북부 지역에 1주일 이상 계속된 폭우로 피해가 급증함에 따라 귀넷 카운티 등 17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필요할 경우 연방정부의 지원도 요청할 방침이다.

조지아주는 메트로 애틀랜타 일대 카운티의 학교에 대해 임시 휴교령을 내리고 주민들에게 가급적 외출을 삼가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앨라배마주와 스모키 마운틴이 있는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부 산악지대 켄터키주 루이빌과 인디애나주 남부 테네시주 등에서도 침수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4일부터 시작된 남동부 지역 수해는 미시시피강 일대에 걸쳐있는 저기압대가 멕시코만에서 수분을 흡수한 뒤 서서히 북상하면서 집중 호우를 뿌린데 따른 것이다.

기상당국은 내일(24일)부터는 집중호우가 잦아들 것으로 예보했지만 이번 주 내내 폭우가 산발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은영 기자 eyou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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