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리밍 서비스 ‘계정 공유’ 단속 강화
소비자들의 스트리밍 동영상 무임승차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IP주소 추적과 페이스 ID 확인 기술이 정교해지면서 스트리밍 서비스 업체가 계정 공유 단속에 나섰기 때문이다. 넷플릭스에 이어 이번 달 디즈니도 계정 공유 단속을 발표했다. 디즈니의 합류는 비밀번호 공유 중단을 한 넷플릭스의 성공 사례 영향이다. 소비자들이 월 7~15달러를 내고 시청할 것이라는 넷플릭스의 예상은 적중했다. 지난해 3000만 명의 가입자에 이어 올해 1분기 900만 명 이상을 추가했다. 콘텐츠와 구독에 따라 이동하는 소비자도 많아졌다. 일부 회사는 구독자 수 유지를 위해 번들로 묶어 상품을 내놨다. 최근 상위 5개 서비스인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디즈니 플러스, 맥스,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번들 상품(광고 없는 요금제 기준)으로 보면 한 달 최고 100달러까지 절약할 수 있다. 공유 단속이 확대되면서 스트리밍 구독은 오히려 느는 추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신규 가입자를 위해 8월 기준 8개 스트리밍 업체 구독료를 비교했다. 〈표 참조〉 그 결과, 광고 포함 월 구독료가 가장 저렴한 곳은 파라마운트 플러스로 월 6달러, 가장 비싼 곳은 맥스로 10달러로 나타났다. 광고 없는 월 구독료는 10~18달러 사이로 최저는 애플 TV플러스 10달러, 최고는 훌루 18달러였다. 무료 체험 서비스는 넷플릭스, 피콕, 맥스를 제외하고 대부분 제공됐다. 이중 훌루와 아마존 프라임은 최장기간인 30일 동안 무료 시청을 허용했다. 2023 윕미디어 스트리밍 만족도 보고서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 넷플릭스는 3개의 요금제를 제공한다. 광고 포함 월 7달러, 광고 없이 월 15달러, 프리미엄 플랜은 월 20달러다. 훌루는 라이브 TV, 디즈니 플러스, ESPN 플러스 번들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광고포함 월 77달러, 광고 없는 경우 월 90달러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는 프라임 회원이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올해 1월부터 프라임 회원도 광고 없이 시청을 원할 경우 월 3달러를 내야 한다. 단독 서비스는 월 9~12달러다.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CBS 올엑세스가 2021년 출시한 가장 최신 스트리밍 서비스다. 구독료는 6~12달러다. 라이브 스포츠 프로그램, 광고 없는 스트리밍 시청이 장점이다. 가장 한국적인 이야기로 뜨거운 극찬을 받은 ‘파친코’를 제작한 애플TV 플러스는 월 10달러다. 디즈니 플러스에는 디즈니, 마블엔터테인먼트 등 디즈니 소유 모든 콘텐츠를 제공한다. 구독료는 8~14달러지만 10월 17일부터 10~ 16달러로 인상된다. 훌루, ESPN 플러스, 맥스와 함께 6개의 다양한 번들 패키지 제공도 장점이다. NBC유니버설이 소유한 피콕은 파라마운트 플러스와 함께 저렴한 기본 플랜을 제공한다. 월 8달러로 프리미엄 플러스는 14달러다. 이외 유튜브TV, 푸보, 슬링TV 등 스트리밍 서비스가 있다. 이은영 기자스트리밍 무임승차 스트리밍 무임승차 스트리밍 서비스 디즈니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