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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전철 무임승차와의 전쟁

한 번 탑승시 2달러90센트에 달하는 전철 요금을 내지 않고 무임승차하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뉴욕시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와 함께 개찰구 시스템을 바꾸고, 뉴욕시경(NYPD)을 대거 배치해 단속을 강화했지만 무임승차 관행은 여전해서다.     1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Gothamist) 보도에 따르면, NYPD는 지난해 전철 무임승차를 시도하던 이들에게 10만건 이상의 티켓을 발부했다. 전철 무임승차를 시도하다 티켓을 받은 경우는 지난 2년간 160% 늘었고, 체포 건수도 작년 9월 기준 1900건에 달해 같은 기간 5배 수준으로 늘었다.   특히 뉴욕시는 2022년 말 대비 일평균 1000명 이상 경찰을 추가 투입해 단속을 강화했으나 무임승차는 더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추가배치로 지출한 금액은 1억5100만 달러에 달한다.     뉴욕시 전철역 중 무임승차 문제가 심각한 역들은 브롱스와 퀸즈, 브루클린에 밀집돼 있다. 한인밀집지역에서도 무임승차가 종종 적발되곤 한다. 플러싱 메인스트리트 7번 전철역에서는 10만명당 12명이 무임승차 티켓을 받았고, 우드사이드 인근 69스트리트에선 10만명당 46명, 33스트리트역에선 48명이 티켓을 받았다. 브루클린 L노선 리보니아애비뉴·퀸즈 라커웨이·오존파크 등에서도 10만명당 50~60명이 무임승차를 시도하다 적발됐다.   MTA는 근본적인 무임승차 근절 방안도 시도하고 있다. 최근엔 새로운 디자인의 개찰구를 도입해 요금을 내지 않고 개찰구를 통과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MTA는 새로운 개찰구가 설치된 역에서 무임승차가 20% 줄었다고 전했지만, 이미 소셜미디어 등을 기반으로 새 개찰구에서도 돈을 내지 않고 통과하는 방법 등이 공유되는 상황이다. MTA는 무임승차가 빈번한 브루클린 부쉬윅 등에서는 전철역 비상문을 15초 기다려야 열 수 있도록 하겠다는 내용도 발표했다. 그러나 승객들은 “무임승차를 막겠다고 ‘비상문’을 마음대로 못 열게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MTA는 2022년 무임승차로 인해 대중교통 시스템 전체에서 총 6억9000만 달러 손실을 입었다. 그 중 전철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은 2억8500만 달러에 달한다. 버스의 경우 탑승객의 절반 정도가 요금을 내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별 기자무임승차 전쟁 전철 무임승차 뉴욕시 전철역 무임승차 티켓

2024-02-01

전철 무임승차 방지 새 게이트 무용지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연 6억9000만 달러 규모 손해를 입힌 무임승차 방지책으로 새 양문형 게이트를 지난달 공개한 가운데, 퀸즈 자메이카의 서핀불러바드-아처애비뉴-JFK공항역 등에서 ‘MTA 게이트 해킹법’이 공유되고 있다.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 틱톡에는 이들 개찰구의 옴니 인식 면에 손을 몇 번 흔들어 문을 여는 방법이 게재됐다. 최소 70만 달러를 지출한 새 문 도입의 실효성에 의문이 생기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게이트 출구의 센서 위에 손을 흔들면 문이 열린다. 문이 열리는 시간인 5초가 길다는 지적도 있다. 요금을 정당하게 지불한 승객의 뒤로 따라붙기 충분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유모차·휠체어 전용 개찰구로 설계된 곳은 시간이 긴데, 이를 악용하는 이들이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MTA 직원은 “한 명이 돈을 내고 세 명이 들어간다”며 “유모차를 끌고 가면 시간이 많이 생기는데, 이 때 다른 사람이 따라 들어간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달 제노 리버 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완벽한 기술은 없다”며 “지금의 개찰구보단 나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지만, 무임승차 방지에 의문표가 찍히며 향후 추가로 70만 달러를 들여 새 개찰구를 설치할 예정이던 34스트리트 펜스테이션 등에 예정대로 설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MTA는 “해킹 대비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MTA는 지난해 6월 개찰구 인근에 보안요원을 두는 방안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MTA 홍보팀에 따르면 아직 실천된 바 없다. 향후 새 솔루션, 보안요원, 고객 인식 캠페인 등을 통해 문제를 개선할 방침이다.     무임승차 단속에 걸릴 경우 1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무임승차 무용지물 게이트 무용지물 전철 무임승차 게이트 해킹법

2024-01-11

MTA, 무임승차 막기 위해 새 개찰구 설치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연간 6억90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를 입히는 것으로 추산되는 무임승차를 막기 위한 방책을 내놨다.   5일 MTA는 퀸즈 자메이카의 서핀불러바드-아처애비뉴-JFK공항역에 새 디자인의 개찰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양문 형태로 열리는 이 개찰구는 아래도 막혀 있어 넘어가거나 밑으로 기어갈 수 없게 디자인됐다.   앞서 MTA는 지난 6월에도 개찰구 위를 뛰어 넘어가거나 아래로 기어가는 부정승차자들을 막기 위해 보안요원을 두는 방안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에 새로 마련된 개찰구는 보안요원이 없어도 사람이 뛰어넘어가기 어려운 구조다.   양문 형태 개찰구는 카드를 찍고 들어가면 양쪽으로 활짝 열려 짐을 끌고 가기에도 무리가 없다. 역이 JFK공항과 연결된 탓에 신경쓴 디자인이이라고 MTA 측은 밝혔다.   새 개찰구에는 터치형 결제시스템 옴니(OMNY), 메트로카드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공사는 이르면 다음주 안으로 70만 달러를 들여 맨해튼 33스트리트 8애비뉴에 있는 중앙우체국 건너편 펜스테이션에도 새 개찰구를 설치한다.   재노 리버 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소방당국이 역 내 비상 창구의 재단장 필요성에도 공감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MTA는 지난 상반기부터 비상 창구에 손을 넣어 문을 열고 넘어가는 이들을 단속하고, 공사의 비용적 손해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무임승차 개찰구 개찰구 설치 양문 형태 비상 창구

2023-12-05

MTA 버스 승객 41% 무임승차

전철·버스 등 대중교통 요금을 내지 않는 무임승차 승객들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뉴욕시 버스에 탑승한 승객의 절반에 가까운 비율(41%)이 요금을 내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버스 무임승차 비율은 지난 5월 MTA 발표 당시보다 4%포인트 높아졌다.     뉴욕시 버스 노선 중에서도 맨해튼을 동서로 횡단하는 셀렉트버스서비스(SBS) 승객 중 무임승차 비율이 48%에 달해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SBS 버스 길이가 긴 편이라 뒤편 출구 등으로 탑승한 뒤 요금을 내지 않고 내리는 경우가 많은 탓이다.     전철 역시 개찰구를 뛰어넘거나, 비상출입구를 통해 플랫폼에 들어가는 등 각종 방법을 동원한 요금회피 승객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3분기 전철 탑승객 중 요금을 내지 않은 비율은 약 14%로, 최근 5년간 MTA가 공개한 데이터 중 가장 높은 비율이며 지난 5월(13.5%)보다도 높아졌다. 전철 무임승차 비율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이었던 2019년(5.7%)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재정난이 심각한 MTA는 지난해 무임승차 비용 손실만 6억9000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손실 규모는 올해엔 더 커질 것으로 추정됐다.     한편 MTA는 요금회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전철역 비상출입구 앞에서 감시할 사설 경비원을 대거 고용한 바 있다. 또한 개찰구를 뛰어넘기 어렵게 디자인을 바꾸고, AI 소프트웨어도 사용하겠다는 계획도 공개했다.  김은별 기자무임승차 승객 버스 무임승차 무임승차 승객들 버스 승객

2023-11-24

MTA 버스 무임승차 단속 강화

다음 달부터 버스 무임승차에 대한 단속이 강화될 전망이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3일 “다음 달부터 무장하지 않은 보안요원들을 버스에 배치하고, 무임승차 등 각종 요금 회피(fare evasion) 행위를 하다가 적발된 사람에게는 50~100달러의 티켓이 발급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 MTA 관계자는 “뉴욕시경(NYPD)과 협력해 버스 순찰 전담 부서를 만들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단속 강화 조치는 9월 중순부터 ▶맨해튼 킵스 베이의 25개 노선 ▶다운타운 브루클린의 12개 노선 ▶스태튼 아일랜드 페리 터미널의 22개 노선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무임승차에 대한 단속이 시작되기 전 MTA는 저소득층 뉴욕시민이 반값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페어 페어스’(Fair Fares) 프로그램에 가입하도록 돕고, 버스 요금을 내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교육하는 45일간의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단속은 버스 승객의 약 35%가 요금 회피 행위를 한다는 조사 결과에 대한 조치로, 올해 초 MTA는 “지난해 요금 회피로 7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했고, 그중 3억1500만 달러가 버스 무임승차로부터 야기됐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또 노조 관계자들은 요금 회피 행위가 많은 버스 노선의 기사들은 승객들로부터 폭행과 괴롭힘을 당할 확률이 높다며, NYPD에 버스 무임승차에 대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해 왔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무임승차 버스 버스 무임승차 단속 강화 버스 노선

2023-08-04

전철 무임승차 AI로 잡는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무임승차 등 각종 요금 회피(fare evasion) 행위를 막기 위해 AI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MTA가 발표한 요금 회피 보고서에 따르면, 요금 회피 행위를 찾아내는 AI 소프트웨어 시스템은 지난 5월 뉴욕시의 7개 지하철역에 도입됐으며 연말까지 24개 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NBC가 입수한 AI 시스템 관련 MTA 계약서에 따르면, 해당 시스템은 2020년 뉴욕시에서 처음 시범 운영됐고 2021년에는 더 많은 역에 추가됐다. 이는 무임승차로 인한 MTA 손실이 6억9000만 달러에 달하는 데 대한 조치인 것으로 분석된다.     MTA 측은 이 시스템이 요금 회피를 추적해 지하철이 징수하지 않은 금액이 얼마인지 파악한다고 설명했다.     요금 회피 방지를 위한 조치로 작년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뉴욕시 대중교통 시스템에 감시 카메라가 1만 대 이상 설치돼 있다고 밝히기도 했는데, 이때 촬영된 영상은 MTA의 서버에 저장되며 일정 기간 동안 보관된다.     이에 일부 개인 정보 보호 옹호자들은 감시 카메라와 AI 소프트웨어 사용으로 “어느 때보다도 도시 곳곳에서 개인적인 이동에 대한 감시가 심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뉴욕시는 작년부터 지하철역에 배치된 경관 수를 늘렸고, 이에 따라 무임승차 체포 건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일부 법률 전문가들은 요금 회피 단속이 결국 저소득층 뉴욕 시민들로부터 돈을 벌기 위한 메커니즘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무임승차 전철 전철 무임승차 무임승차 체포 요금 회피

2023-07-20

MTA, 전철 개찰구 바꿔 무임승차 막는다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재정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8일 고다미스트(Gothamist) 등에 따르면, MTA는 전날 회의에서 전철 무임승차 등 각종 요금 회피(fare evasion) 행위를 막기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표적으로 거론된 해결책은 전철역 개찰구를 개조, 무임승차를 전면 차단하는 방식이다. 현재 전철역 개찰구는 손으로 직접 밀고 나가는 방식인데, 이를 반대쪽으로 당기면 절반 정도 역회전한다. 이 공간을 활용한 ‘백코킹’(back-cocking) 무임승차를 막기 위해 아예 개찰구 디자인을 바꾸겠다는 설명이다.     이미 올해 들어 MTA는 시범적으로 개찰구 26개를 정비했고, 궁극적으로는 뉴욕시 전체 472개역 개찰구 모두 디자인을 바꾸겠다는 목표다. 비용은 180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MTA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은 6억 9000만 달러에 달하며, 백코킹 무임승차 손실은 4560만 달러 규모인 만큼 비용을 들여 개찰구를 교체해도 이득이라는 설명이다.     MTA가 추진 중인 뉴욕시 교통혼잡료 프로그램 역시 재정문제 때문이다. 맨해튼 60스트리트 남쪽으로 진입하는 차량에 최대 23달러를 부과하는 정책인데, MTA는 이 수입을 뉴욕시 전철과 버스 등 대중교통 개선에 쓰겠다고 밝히고 있다.   MTA는 19일 오후 4시부터 공개 이사회를 열고, 교통혼잡료 부과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유투브 생중계(https://youtube.com/live/Zpz41Ku4hxY)로 공개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사회에서는 전철·버스요금 인상안에 대해 투표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MTA는 교통혼잡료와 요금인상에 대한 반발을 의식한 듯, 이날 대중교통 고객 만족도가 크게 높아졌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전철 중엔 7번 노선 만족도가 3위 수준으로 높았다. 오는 9월 24일부터 운행하는 5개 무료 버스노선(Q4·M116·Bx18·B60·S46·S96), 전철역 개선작업도 예고했다. 퀸즈보로플라자역은 대대적인 리노베이션 공사로 7월 31일부터 8월 14일까지 2주간 맨해튼행 전철이 우회하게 된다. MTA는 맨해튼행 승객은 이 기간 동안 E·M·R노선 이용을 권장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무임승차 개찰구 전철역 개찰구 전철 무임승차 백코킹 무임승차

2023-07-18

MTA, 무임승차 방지 무장요원 배치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전철 무임승차에 강력한 대응책을 들고 나왔다. 무장요원을 전철역에 배치하는 것이다.   MTA는 무단으로 전철을 이용하는 무임승차가 증가하자 지난달 29일 이를 막기 위해 무장 인력을 브루클린 할시스트리트 전철역 등에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MTA 로버트 디엘 안전책임자는 “무장 인력은 무임승차 시도자를 체포하지 않고, 티켓 자동판매기 옆에 서 있기만 해도 범법행위를 막을 수 있다”며 이들 무장 인력 1명이 1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MTA는 이들 무장 인력들이 무임승차를 막으면서 수익 감소가 줄어드는 효과를 보이자, 추가로 무장을 하지는 않지만 무임승차를 막기 위한 감시 인력을 12개 전철역 출입구 옆에 배치하기로 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올해 들어 팬데믹이 완화되고 전철 승객이 늘면서 무임승차로 인한 체포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97%나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MTA는 전철을 포함해 버스와 열차 등 산하 공공교통 서비스에서 무임승차 등 각종 요금 회피(fare evasion) 행위로 인해 올해에만 총 5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무임승차 무장요원 전철 무임승차 무임승차 시도자 무임승차 방지

2022-11-30

MTA, 재정적자 줄이기 위해 총력전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무임승차·위변조 번호판을 통해 요금을 회피하는 얌체 이용객 때문에 겪고 있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23일 뉴욕포스트가 MTA 통계를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MTA는 2022년 1분기 전철 및 버스 무임승차로 1억1900만 달러의 재정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뉴욕시 버스 승객 중 무임승차 비율은 31.5%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난해 4분기(10월~12월) 29.3% 대비 2.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전철 승객의 경우 동기간 무임승차 비율은 12.5%를 기록, 지난해 4분기 9.8% 대비 2.7%포인트 늘었다.   올해 1분기 MTA는 전철 무임승차로 인해 6200만 달러, 버스 무임승차로 인해 5700만 달러의 재정 피해를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MTA는 이 같은 추세라면, 전철 무임승차로는 2억4500만 달러, 버스 무임승차로는 2억500만 달러의 재정 피해를 볼 것이라 전망했다.     전철과 버스 무임승차뿐만 아니라, 교량·터널 등에서 위변조 번호판을 사용해 통행료를 피하는 운전자들도 문제로 지적된다.     MTA는 통행료 미징수로 인해 연말까지 5000만 달러에 달하는 재정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했다. 전철·버스 무임승차로 인한 예상 재정 피해 금액을 합치면 총 5억 달러의 재정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일 MTA와 뉴욕·뉴저지항만청은 뉴욕시경(NYPD) 등 집행기관과 함께 교량 및 터널에서 위변조 번호판을 사용해 통행료를 내지 않고 있는 얌체 운전자들에 대한 집중단속을 예고했다.   특히, 위변조 번호판을 사용해 통행료를 내지 않는 차량을 적발할 경우 50~300달러의 벌금 티켓을 발부하고, 상습범의 경우 체포하거나 차량을 압수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MTA는 점점 늘어나고 있는 얌체 이용객을 근절하기 위해 지난 4월 26일 무임승차 단속 및 근절 방안을 찾기 위한 ‘블루리본’ 패널을 구성하고 ▶무임승차 방지를 위한 홍보활동 ▶저소득 주민에 대한 요금감면 대책 ▶단속방안 등을 마련해 올여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MTA는 대중교통 이용객수 회복세에도 문제를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올해 1분기 뉴욕시 대중교통 이용객수가 3억150만 명을 기록, 추정치보다 18%(6740만 명) 부족해 올해 수입이 예상보다 1억7000만 달러나 줄어들 위험에 처해 있다고 보도했다.     심종민 기자재정적자 총력전 전철 무임승차 버스 무임승차 무임승차 비율

2022-05-23

MTA, 대중교통 무임승차 방지에 총력

뉴욕 교통당국이 전철, 버스 등 대중교통 무임승차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제노 리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전철, 버스, 통근열차 등 대중교통과 터널, 다리 등 유료도로를 망라해 최근 몇년 새 증가한 무임승차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의 일환으로 단속과 근절 방안을 찾기 위해 패널을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뉴욕시경(NYPD)와 협력해 적극적인 단속을 시행한다고도 전했다.     리버 회장에 따르면 전철, 버스, 통근열차 무임승차와 통행료를 내지 않는 등으로 올 한해 MTA가 입을 손실은 약 5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승객 감소로 인한 운임 수입 급감으로 적자에 처한 MTA에 큰 손실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이같은 무임승차의 비중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MTA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전철 무임승차는 전체의 3.4%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무임승차 비율은 12.5%로 나타났는데, 전문가들은 이같은 급증에 대해 일정부분 팬데믹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버스의 경우 승객 3명 중 1명이 무임승차를 할 정도로 그 비율이 높다. 터널과 다리 등 유료도로의 경우 번호판을 가리는 등의 방식으로 요금 징수를 회피하는 사례가 많았다.     리버 회장은 “무임 승차는 정당하게 요금을 지불하는 뉴욕시민들을 허탈하게 하는 정신적인 위협행위”라고 비판했다. 실제 수입 손실도 문제지만 더 전파될 수 있어 근절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성한 패널들은 ▶무임승차 방지를 위한 홍보활동 ▶저소득 주민에 대한 요금감면 대책 ▶단속방안의 세 가지 영역에서 방법을 찾아 올 여름까지 보고서를 낼 계획이다. 여기에는 쉽게 뛰어넘을 수 있어 무임승차가 쉬운 전철 개찰구 디자인을 검토하는 것도 포함한다. 데이비드 뱅크스 뉴욕시 교육국장, 조앤 유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 회장 등이 패널에 임명됐다.     이미 뉴욕시에서는 저소득 주민에게 MTA 대중교통 요금을 할인하는 ‘페어 페어스(Fair Fares)’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연방 빈곤선 이하 소득 수준의 18~64세 뉴요커들은 절반 가격으로 메트로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대상자 80만명 중 20만명만 할인 메트로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장은주 기자대중교통 무임승차 대중교통 무임승차 전철 무임승차 무임승차 비율

2022-04-27

뉴욕시 버스 승객 30% 무임승차

뉴욕시의 버스 승객 약 10명 중 3명이 요금을 안 내고 무임승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 10월부터 12월까지 뉴욕시 버스 승객 중 약 29.3%가 무임승차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분기 25.2% 대비 4.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MTA는 버스 무임승차로 인해 2021년 4분기에만 5600만 달러의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용객이 약 3배 더 많은 전철에서 발생한 무임승차 피해 금액보다 많다.     MTA에 따르면 동기간 전철 무임승차 비율은 약 8%로, 피해금액은 4100만 달러에 달한다.   한편, 버스 무임승차는 단속의 문제라는 지적이다.   뉴욕포스트는 뉴욕시경(NYPD)이 버스 무임승차 적발로 단 1건의 벌금 티켓도 발부하지 않았으며 버스 무임승차에 대한 아무런 공개 자료를 찾아볼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전철의 경우 NYPD는 지난해 4분기에 1만4573건의 무임승차 행위를 적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MTA 대변인은 단속팀이 매일 투입되며 지난해에 3만9055건을 적발, 무임승차를 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100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반박했다. 심종민 기자 shim.jongmin@koreadailyny.com무임승차 뉴욕 버스 무임승차 전철 무임승차 적발 무임승차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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