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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대중교통 무임승차 방지에 총력

지난 3년간 3.4%→12.5% 급증
한해 수입 손실 약 5억불 추산
패널 구성해 근절 방안 찾기로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앞줄 오른쪽 네 번째)가 27일 MTA 이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주지사는 지난 4월초 브루클린 전철역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당시 인명구조활동을 펼친 18명의 MTA 직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주지사가 제노 리버 MTA 회장 겸 CEO(왼쪽 네 번째) 및 수상자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 뉴욕주지사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앞줄 오른쪽 네 번째)가 27일 MTA 이사회에 참석했다. 이날 주지사는 지난 4월초 브루클린 전철역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당시 인명구조활동을 펼친 18명의 MTA 직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주지사가 제노 리버 MTA 회장 겸 CEO(왼쪽 네 번째) 및 수상자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사진 뉴욕주지사실]

뉴욕 교통당국이 전철, 버스 등 대중교통 무임승차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제노 리버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26일 전철, 버스, 통근열차 등 대중교통과 터널, 다리 등 유료도로를 망라해 최근 몇년 새 증가한 무임승차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의 일환으로 단속과 근절 방안을 찾기 위해 패널을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뉴욕시경(NYPD)와 협력해 적극적인 단속을 시행한다고도 전했다.  
 
리버 회장에 따르면 전철, 버스, 통근열차 무임승차와 통행료를 내지 않는 등으로 올 한해 MTA가 입을 손실은 약 5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승객 감소로 인한 운임 수입 급감으로 적자에 처한 MTA에 큰 손실이다.  
 
더 심각한 것은 이같은 무임승차의 비중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MTA 통계에 따르면 2018년 전철 무임승차는 전체의 3.4%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무임승차 비율은 12.5%로 나타났는데, 전문가들은 이같은 급증에 대해 일정부분 팬데믹 영향이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버스의 경우 승객 3명 중 1명이 무임승차를 할 정도로 그 비율이 높다. 터널과 다리 등 유료도로의 경우 번호판을 가리는 등의 방식으로 요금 징수를 회피하는 사례가 많았다.  
 
리버 회장은 “무임 승차는 정당하게 요금을 지불하는 뉴욕시민들을 허탈하게 하는 정신적인 위협행위”라고 비판했다. 실제 수입 손실도 문제지만 더 전파될 수 있어 근절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구성한 패널들은 ▶무임승차 방지를 위한 홍보활동 ▶저소득 주민에 대한 요금감면 대책 ▶단속방안의 세 가지 영역에서 방법을 찾아 올 여름까지 보고서를 낼 계획이다. 여기에는 쉽게 뛰어넘을 수 있어 무임승차가 쉬운 전철 개찰구 디자인을 검토하는 것도 포함한다. 데이비드 뱅크스 뉴욕시 교육국장, 조앤 유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 회장 등이 패널에 임명됐다.  
 
이미 뉴욕시에서는 저소득 주민에게 MTA 대중교통 요금을 할인하는 ‘페어 페어스(Fair Fares)’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연방 빈곤선 이하 소득 수준의 18~64세 뉴요커들은 절반 가격으로 메트로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해 대상자 80만명 중 20만명만 할인 메트로카드를 사용하고 있다.  
 

장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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