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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무임승차 방지 새 게이트 무용지물?

유모차 등 전용 게이트 등 악용
태그에 손 대고 흔들면 문 열려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연 6억9000만 달러 규모 손해를 입힌 무임승차 방지책으로 새 양문형 게이트를 지난달 공개한 가운데, 퀸즈 자메이카의 서핀불러바드-아처애비뉴-JFK공항역 등에서 ‘MTA 게이트 해킹법’이 공유되고 있다.
 
10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플랫폼 틱톡에는 이들 개찰구의 옴니 인식 면에 손을 몇 번 흔들어 문을 여는 방법이 게재됐다. 최소 70만 달러를 지출한 새 문 도입의 실효성에 의문이 생기는 상황이다.
 
구체적으로, 게이트 출구의 센서 위에 손을 흔들면 문이 열린다. 문이 열리는 시간인 5초가 길다는 지적도 있다. 요금을 정당하게 지불한 승객의 뒤로 따라붙기 충분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특히 유모차·휠체어 전용 개찰구로 설계된 곳은 시간이 긴데, 이를 악용하는 이들이 있다.
 


익명을 요구한 한 MTA 직원은 “한 명이 돈을 내고 세 명이 들어간다”며 “유모차를 끌고 가면 시간이 많이 생기는데, 이 때 다른 사람이 따라 들어간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달 제노 리버 MT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완벽한 기술은 없다”며 “지금의 개찰구보단 나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지만, 무임승차 방지에 의문표가 찍히며 향후 추가로 70만 달러를 들여 새 개찰구를 설치할 예정이던 34스트리트 펜스테이션 등에 예정대로 설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MTA는 “해킹 대비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MTA는 지난해 6월 개찰구 인근에 보안요원을 두는 방안 등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날 MTA 홍보팀에 따르면 아직 실천된 바 없다. 향후 새 솔루션, 보안요원, 고객 인식 캠페인 등을 통해 문제를 개선할 방침이다.  
 
무임승차 단속에 걸릴 경우 1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된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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