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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A, 무임승차 방지 무장요원 배치

무임승차 피해액 올해만 5억불
체포건수, 작년 대비 97% 증가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가 전철 무임승차에 강력한 대응책을 들고 나왔다. 무장요원을 전철역에 배치하는 것이다.
 
MTA는 무단으로 전철을 이용하는 무임승차가 증가하자 지난달 29일 이를 막기 위해 무장 인력을 브루클린 할시스트리트 전철역 등에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MTA 로버트 디엘 안전책임자는 “무장 인력은 무임승차 시도자를 체포하지 않고, 티켓 자동판매기 옆에 서 있기만 해도 범법행위를 막을 수 있다”며 이들 무장 인력 1명이 10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MTA는 이들 무장 인력들이 무임승차를 막으면서 수익 감소가 줄어드는 효과를 보이자, 추가로 무장을 하지는 않지만 무임승차를 막기 위한 감시 인력을 12개 전철역 출입구 옆에 배치하기로 했다.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올해 들어 팬데믹이 완화되고 전철 승객이 늘면서 무임승차로 인한 체포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97%나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MTA는 전철을 포함해 버스와 열차 등 산하 공공교통 서비스에서 무임승차 등 각종 요금 회피(fare evasion) 행위로 인해 올해에만 총 5억 달러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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