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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이 의원, 차량 도난 방지 조례안 발의

뉴욕시 차량 절도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차량 도난 방지 조례안이 발의됐다.   7일 열린 뉴욕시의회 본회의에서 린다 이(민주·23선거구) 뉴욕시의원은 ‘뉴욕시경(NYPD)이 차량 도난을 방지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대중에게 제공할 것을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차량 도난 방지 조례안(Int.0610-2024)를 발의했다.     조례안이 시행되면 NYPD는 시민들에게 ▶차량 도난 방지에 도움이 되는 장치를 의무적으로 제공하고 ▶차량 소프트웨어에 대한 교육 자료를 제공하며 ▶차량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대한 지원을 제공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도난 방지 프로그램을 알리기 위한 대중 홍보 캠페인도 실시해야 한다. 해당 조례안이 법제화되면 60일 후 발효될 예정이다.   NYPD 통계에 따르면, 실제 지난해 기아·현대를 중심으로 한 차량절도는 브롱스와 퀸즈 지역을 중심으로 전년 동기 대비 대폭 늘었다. 한일밀집지역인 퀸즈 차량 절도 건수는 지난해 총 4533건 발생했다.     이 의원은 “많은 이들이 차량을 이용해 이동하는 퀸즈 동부 지역 등의 경우에는 특히 차량 도난을 방지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갖출 필요성이 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린다 차량 차량 도난 차량 소프트웨어 퀸즈 차량

2024-03-08

한국전 기념 참전용사 오찬회

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는 24일 뉴욕시 베이사이드 마벨라 식당에서 한국전쟁 발발 기념일(25일)을 맞아 한국과 미국 참전용사들과 한인·주류 사회 내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동맹은 영원하다(U.S. and Korea Alliance Forever)” 한미6·25참전용사 합동오찬회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샌드라 황 뉴욕시의원·린다← 이 뉴욕시의원·뉴욕총영사관 이상호 부총영사·존 리우 뉴욕주상원의원·에드워드 브라운스틴 뉴욕주하원의원 등이 참석했고, 김광석 뉴욕한인회장·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등이 축사(대독)를 했다.   이와 함께 뉴욕·뉴저지의 한국과 미국 재향군인단체 주요 임원들과 관계자들이 함께 참석해 한국전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순국한 영령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근실 회장은 환영사에서 “오늘 한미 양국의 한국전 참전 전우들은 73년전 전쟁 속에 피어났던 뜨거운 혈맹의 우정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된다”며 “북한의 핵무장을 둘러싼 한반도 국제정세는 우리가 겪은 1950년 6·25 전쟁이 터진 때와 비슷한 양상을 띠고 있는데, 전쟁을 체험한 우리는 국가의 안위를 걱정하지만 그러나 승리는 우리에게 있다”고 선언했다.     이상호 부총영사는 “한국전쟁 발발 73주년을 맞아 대한민국과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온 몸으로 전쟁을 겪으신 참전 유공자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기리면서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여 깊은 경의와 감사의 뜻을 표한다”고 인사했다.     김광석 뉴욕한인회장은 축사를 통해 “대한민국 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회원 여러분, 애국 동포 여러분께서 민족상잔의 6·25전쟁 발발 73주년을 맞아 이 자리에 모였다”며 “조국평화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치신 참전용사, 국가 유공자, 유가족들 및 UN 16개국 참전국에도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하고, 이러한 비극이 우리 민족에게 다시는 일어나지 않아야 되며, 대한민국의 든든한 안보와  국가경제  향상에 재외동포들도 일익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대한민국6.25참전유공자회 뉴욕지회 한미6.25참전용사 합동오찬회 박근실 회장 한국전쟁 발발 73주년 샌드라 황 뉴욕시의원 린다 김 뉴욕시의원

2023-06-25

“스페셜티 상품으로 30년 더 뛰겠다” 송종헌 춘추여행사 회장

남가주 한인 대표 여행사 중 하나인 춘추여행사가 창립 30주년을 맞았다. 오렌지카운티로 본사를 이전한 지 10년째를 맞아 송종헌 회장과 린다 송 사장으로부터 소회와 포부를 들어봤다.   -창립 30주년을 돌아보면.   “우선 강산이 3번이나 바뀌는 동안 꾸준히 성원해준 한인 커뮤니티에 감사드린다. 1993년 아내 린다 송 사장과 함께 항공권 판매로 시작해 현재는 한국, 유럽, 남미까지 특화된 투어상품으로 여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40여만 달러를 투입해 업무 시스템 전산망을 구축한 덕분에 지점 수가 한때 24개에 달했어도 온라인 결제 등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었다. 팬데믹 영향으로 현재는 LA지역 3곳을 포함해 어바인, 가든그로브, 다이몬드바, 풀러턴 아리랑마켓과 서울까지 총 8개의 지점,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2014년 본사를 LA에서 OC로 확장 이전한 것과 중국, 베트남 커뮤니티까지 지사망을 구축한 일이다. 직접 기획해 경주 ATA 세계태권도대회와 제주 ROTC 세계대회 등 굵직한 세계적 행사를 유치한 것도 보람과 자부심을 느낀다”   -주요 여행상품은.   “유럽, 남미, 한국 등 15개 스페셜 투어상품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각국 관광청과 긴밀한 협조를 하고 있다. 포르투갈, 튀르키예, 스페인 관광청으로부터 후원을 받고 있다. 스페인 관광청에서 한인 커뮤니티 유대 강화를 위해 50명을 초청해 음식 대접을 하겠다는 연락도 받았다. 한국관광공사 LA지사와도 협력해 모국방문 1+1 연계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가을 출시를 목표로 직접 동남아 현지를 찾아 투어 상품을 구성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관광청으로부터 지원 약속을 받았으며 태국, 대만 관광청과도 논의 중이다. 또한 중국 팬데믹 규제가 풀릴 때를 대비해 실크로드 15일 투어도 마련, 이미 모객도 완료된 상황이다”   -특장점과 차별화 전략은.   “스페셜티 투어상품이 많고 각국 관광청으로부터 후원을 받아 공신력은 물론 퀄리티 있는 투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LA와 OC 주요 지역의 지사망도 강점이다. 무엇보다도 항공권 티켓팅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국적항공사는 물론 델타, 남미, 터키 항공사까지 베테랑 직원들이 차별화된 티켓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과 에어프레미아 최상위권 우수 대리점이고 대한항공도 ‘2022년 최다 판매업체’ 타이틀을 획득했다”   -향후 포부와 계획은.   “팬데믹으로 티켓팅, 모객, 투어까지 빠르게 온라인화되고 있다. 이 같은 변화 가운데 한인 여행업계도 업체별로 전문 특화상품을 개발해 서비스한다면 서로 상생할 수 있다고 본다. 고객들도 퀄리티 있는 투어를 즐길 수 있고 업체도 수익 증대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앞으로도 고객을 가족같이 생각하는 최상의 서비스를 목표로 품격있는 투어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   -한인들에게 한 마디.   “팬데믹으로 고생들 많이 했는데 첫째도, 둘째도 건강이 최고다. 여행은 삶의 활력소다. 새해에는 시간을 쪼개서라도 여행에 나설 수 있길 바란다. 또한 춘추를 포함한 한인업체들을 많이 애용해 주길 부탁드린다” 글·사진=박낙희 기자춘추여행사 린다 송 송종헌 관광 여행 투어 항공권

2023-01-29

한국외대 G-CEO 뉴욕총원우회 특강 ‘열기’

한국외국어대학교 G-CEO 뉴욕총원우회(회장 이현탁)는 지난 22일  글로벌 리너스 파운데이션(GLF :  Global Leaders Foundation) 강의장에서 뜨거운 열기 속에 2주차 금요 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14기를 비롯한 각 기수 많은 원우들이 참석했고, 9기(회장 류진현)에서 참석자들을 위해 푸짐한 저녁 식사를 제공했다.   첫 순서로 열린 1부 특강에서 배희남 GLF 그룹 설립자 겸 회장은 ‘경제적 자유를 어떻게 이루는가’를 주제로 발표했다.   배 회장의 특강은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돈에서의 해방을 선언한 명강의로 특히 ‘ESBI’ 이론은 많은 참석자들을 공감하게 했고, 강의 시간 90분이 너무 짧다는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2부 특강은 현재 뉴욕시 23지구를 지역구로 한인 여성 최초로 뉴욕시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린다 이 시의원이 한인 정치력 신장에 대해 강의했다.     이 시의원은 한인봉사센터(KCS)에서 12년간 봉사 활동과 함께 회장 직책을 역임했다. 이 시의원은 강의에서 ▶이 기간 동안 겪었던 보람과 어려움 ▶정치력 신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시의원 출마를 결심하게 된 배경 ▶소수민족에게 정치력 신장은 우선되야 하는 1순위로 매우 중요하다는 당위성 등을 설명했다.   또 이 시의원은 뉴욕시의원 중에 아시안 의원이 오직 6명 정도밖에 없음을 강조하고, 투표 참여의 중요성과 앞으로 한인들도 힘을 모아 유능한 한인 2세들이 지역정치에 많은 관심을 갖고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날 특강에 참석한 정석환 원우(4기)는 “배희남 회장의 강의 핵심인 ‘경제적 자유’을 생각하니 가슴이 설레며, 후대들이 권리와 의무를 다하며 살아가려면 정치력 신장이 중요하다는 것과 한인 여성 최초로 뉴욕시의원으로 활동하는 린다 이 시의원을 자랑스럽게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기용 운영위원장은 “3주차는 박정운 총장의 특강과 G-CEO 의 주임교수를 맡고 있는 김용재 교수의 3주차 ‘디지털 플렛폼 비지니스’ 강의로 진행된다”며 많은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문의 917-747-3594.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한국외대 G-CEO 뉴욕총원우회 이현탁 배희남 린다 이 김기용 운영위원장

2022-07-24

토마스 제퍼슨 센터 출간기념 헌정식

미국 건국정신을 연구하는 한인들 모임인 토마스 제퍼슨 센터 이종권 대표가 쓰고 토마스 제퍼슨 센터에서 편찬한 ‘이것이 미국독립선언문이다’의 출간을 기념한 헌정식이 23일 뉴저지주 리버에지에 있는 그레이스 루터란 교회에서 열렸다.     이 책은 지난해 10월 17일부터 12월 27일까지 두 달에 거쳐 난해하기로 유명한 토마스 제퍼슨의 독립선언문을 제목부터 마지막 문장까지 분석해서 해설 강연한 것을 집대성한 것으로, 미국독립선언문의 역사적, 철학적, 어학적 배경이 설명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토마스 제퍼슨 센터는 “미합중국의 통치법인 헌법이 미국독립선언문의 토대 위에 제정되었으므로 그 헌법 아래의 각종 법률과 제도, 그리고 거기서 파생된 문화의 많은 부분도 독립선언문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미국독립선언문이 바로 미국을 이해하는 열쇠라는 점에는 이견이 있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종권 대표는 “천부인권과 건국정신의 메시지를 미주한인은 물론 미국인들에게도 널리 전하고자 한다”며 “그것이 우리의 후손들에게 건강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물려줄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하여 이 책을 헌정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토마스 제퍼슨의 자손인 린다 윌리엄 여사(목사)가 직접 참석해 환영사와 축사로 책의 출간을 축하했다. 또 성악가 주성배 씨와 피아니스트 김은영 씨가 축하공연으로 자리를 빛냈다. 장은주 기자 chang.eunju@koreadailyny.com토마스 제퍼슨 센터 이것이 미국독립선언문이다 이종권 대표 그레이스 루터란 교회 독립선언문 린다 윌리엄

2022-07-24

토마스 제퍼슨 센터 이종권 대표 책 출간

    미국 건국정신을 연구하는 한인 동포들 모임인 토마스 제퍼슨 센터 이종권(사진) 대표가 책을 출간했다.   이 대표는 미국의 독립선언문을 연구 분석한 ‘이것이 미국독립선언문이다(표지)’ 책을 펴내고 한인사회에 미국의 독립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오는 23일 오후 4시 뉴저지주 리버에지의 그레이스 루터란처치(Grace Lutheran Church, 925 Fifth Ave)에서 출간기념 헌정식을 개최한다.     이 대표는 “미국사회를 이해하려면 독립선언문을 알아야 한다”며 “헌법을 비롯한 각종 법률이 독립선언문의 정신에 의거하여 제정되었으며, 따라서 각종 제도와 문화 그리고 미국인들의 생각과 행동도 그 근본은 바로 이 독립선언문의 메시지를 통해서 이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표는 “이번에 출간된 ‘이것이 미국독립선언문이다’는 토마스 제퍼슨의 독립선언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누구나 이해할 수 있도록 최초의 한국어 버전 미국독립선언문을 수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출간기념 헌정식에는 토마스 제퍼슨의 직계 자손 가운데 한 명인 린다 윌리엄스 목사가 참석해 축하할 예정이다. 문의 646-596-1838. 박종원 기자이종권 이종권 대표 토마스 제퍼슨 센터 '이것이 미국독립선언문이다' 린다 윌리엄스 출간기념 헌정식

2022-07-18

호컬 뉴욕주지사 H마트 방문

뉴욕주를 대표하는 여성 정치인들이 대거 한인 대형 수퍼마켓 체인 H마트 매장을 찾아 주목을 받았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달 30일 뉴욕주 롱아일랜드에 있는 H마트 그레잇넥 매장을 찾아 관계자들과 회합을 가졌다.   H마트 관계자들은 매장을 찾은 호컬 주지사에게 운영과 관리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해주고 환담을 나눴다.   호컬 주지사는 이어 H마트 그레잇넥 매장을 찾은 지역 주민들과 만나 지속적인 지역 커뮤니티의 지원에 감사하며 민원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이날 호컬 주지사의 그레잇넥 매장 방문에는 뉴욕주를 대표하는 여성 정치인들이 함께 했다.   호컬 주지사와 함께 매장을 찾은 여성 정치인은 지나 실리티 주하원의원, 그레이스 멩 주하원의원,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애나 카플란 주상원의원, 린다 이 뉴욕시의원 등이다.   한편에서는 이날 뉴욕주를 대표하는 여성 정치인들이 대거 H마트 매장을 찾은 것은 뛰어난 품질과 다양한 종류의 식품을 고객들에게 전하는 아시안 최대 수퍼마켓으로서의 H마트의 위상을 간접적으로 증명한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박종원 기자H마트 H 마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 그레잇넥 매장 그레이스 멩 주하원의원 린다 이 시의원

2022-06-01

'아름다운 용서'…린다 박양 사망 13주년 맞은 가족들

#1. 1995년 11월. 한인 여대생 린다 박양은 금품을 훔치려 집에 침입한 베트남계 갱단의 칼에 찔려 18살의 짧은 생을 마감해야 했다. #2.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2008년 8월. 범인 중 한명이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기 직전 고 린다양과 그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구했다. #3. 아버지 박선화씨는 오히려 사형선고를 받은 범인을 따뜻하게 위로했다. 그리고는 그동안 가슴 속에 묻었던 린다양을 마침내 하늘나라로 떠나 보냈다. 1일자 OC레지스터는 13년 전 어바인에서 발생했던 한인 여대생 린다 박양 살해사건의 범인과 린다양(작은 사진) 가족 사이의 '아름다운 용서'를 감동적으로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범인인 로널드 트리 트랜(33)은 지난 8월 사형선고를 받기 전 법정에서 린다양 가족들에게 "나는 린다와 그의 영혼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다. 또한 언젠가 린다와 그의 가족이 나를 용서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라는 요지의 마지막 진술을 마쳤다. 자신의 목에 한국어로 '저를 용서해주세요'라고 문신을 새긴 트랜은 이어 "정말 정말 죄송하다"며 방청석에 앉아있던 린다양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린다양의 아버지 박선화씨는 오히려 사형선고를 앞둔 그를 위로해 법정 관계자들과 방청객들을 크게 감동시켰다. 박선화씨는 레지스터와의 인터뷰에서 "린다가 1살 때 형편이 어려워 한국의 할아버지 할머니집에 맡긴 적이 있다. 린다를 찾아오면서 다시는 어떤 고난이 닥쳐도 떨어지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하지만 이렇게 하늘나라로 먼저 보낼 줄 정말 몰랐다"고 뜨거운 눈물을 훔쳤다. 자식을 먼저 떠나 보낸 부모의 멍든 가슴은 쉽사리 아물지 않았지만 그 후로 린다양의 가족들에게는 기적같은 마음의 평화가 찾아 왔다. 박선화씨는 "그날 트랜이 구하는 용서를 진심으로 받아 들이고 나자 예전보다 한결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또 지난 해 자신의 주택에 증축한 2층으로 린다양의 언니 제니씨네 가족이 이사온 이후 집안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다. 딸 린다양이 살해당하고 나서 괴로움을 이기지 못해 술과 담배로 하루하루를 보내던 아버지 박씨의 모습은 이제 어디서도 찾을 수가 없다. 얼마 전 린다양의 13주기 추모일을 맞아 박씨 부부는 큰딸과 손주들을 데리고 로즈힐스 메모리얼 파크에 다녀왔다. 범인들이 체포되기 전까지는 매주 이 곳을 찾았지만 이제는 격주로 방문할 정도로 둘째딸에 대한 아쉬움과 미련을 아주 조금씩 조금씩 버려가고 있다. 이날 비석 주변에 자란 잡초를 깨끗이 정리한 아버지 박씨는 비로서 린다양을 마음 속에 떠나 보내며 가족들과 함께 간절한 기도를 올렸다고 레지스터는 전했다. 신승우 기자 gowest@koreadaily.com

2008-12-01

'린다 박' 살인범 2명, 13년만에 사형 선고

13년 전 어바인에서 발생했던 한인 여대생 린다 박(당시 18살.사진)양 살해사건의 범인 2명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오렌지카운티 지법 윌리엄 프로버그 판사는 15일 열린 박양 살해범 로널드 트리 트랜(33)과 노엘 제시 플라타(33)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이들은 지난 해 10월 열린 배심원 재판에서 사형 평결을 받은 바 있다.〈본지 2007년 11월 5일자 A-1면> 이날 선고 공판에는 박 양의 부모 박선화.동실씨와 여동생이 모두 참석 선고문 낭독을 흐느낌 속에서 지켜봤다. 박 양의 어머니 박동실씨는 오전 공판에서 혼절하기도 했으나 선고가 늦춰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오렌지카운티 검찰청에 주장해 결국 오후에 공판을 속개했다. 베트남계 갱단원인 트랜과 플라타는 1995년 11월9일 어바인에 있는 박 양 부모집에 침입해 당시 집에 혼자 있던 박 양을 협박 금품을 요구하며 박 양을 칼로 찌르고 전기줄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 박 양은 오후 8시쯤 목을 두차례 찔리고 발목과 양손이 뒤로 묶인 채 때마침 귀가한 아버지에게 발견됐다. 박 양 피살사건은 4년 이상 수사가 답보상태였으나 지난 1999년 수사팀에 새로운 제보가 접수돼 재수사끝에 2001년 2월 28일 트랜과 플라타는 1급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0월 유죄평결을 받았으며 한달 뒤 사형 평결이 내려졌다. 장연화 기자

2008-08-15

'살해범 사형 평결' 린다 박양 아버지 '마음 졸인 10년…이제 가슴에 묻어'

5일 오렌지카운티 센트럴 저스티스 센터 40호 법정에서 딸 린다 박양의 살해범 로널드 트리 트랜(32·샌타애나)과 노엘 제시 플라타(32·샌타애나)의 사형 평결이 발표되자 아버지 박선화씨는 “오랫동안 딸에게 졌던 빚을 다 갚은 것 같다”며 눈을 꼭 감았다. 박씨 옆에 앉아 지켜보던 큰 딸 제니씨도 배심원이 사형 평결을 내려지자 한숨과 함께 “잘 됐다”고 짤막한 소감만 내뱉었을 뿐 다른 말은 더 이상 잇지 못했다. 재판이 진행되던 지난 2주 내내 하루도 빠지지 않고 가게 문을 닫아가며 법정에 꼬박 출퇴근 했던 박씨는 “사형평결을 들은 상대편의 어머니가 우는 모습을 보면서 같은 부모의 입장에서 맘이 아프다”며 “그래서인지 기다려왔던 사형 평결을 들었어도 한편으로는 착찹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아버지 박씨는 사건 발생 당일 오후 8시쯤 가게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다 린다양의 죽음을 처음 목격했다. 이 때문에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현장을 목격한 검사측 증인으로 채택돼 증언하기도 했다. 당시 박씨의 절절한 증언에 박씨의 말을 통역하던 한인 여성은 물론 배심원들 모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박씨는 “딸을 살해한 범인을 체포하고도 재판이 진행되지 않아 지난 십여년 동안을 얼마나 초조하고 맘을 졸이며 지내왔는 지 모른다”며 “이제는 맘을 놓고 지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씨는 “증언을 하면서 또 재판을 지켜보면서 잊었는 줄 알았던 딸의 생전 모습과 살해당한 모습이 떠올라 가족 모두가 다시 한번 충격과 슬픔으로 힘들다”며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담담히 말했다. 장연화 기자

2007-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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