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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박' 살인범 2명, 13년만에 사형 선고

13년 전 어바인에서 발생했던 한인 여대생 린다 박(당시 18살.사진)양 살해사건의 범인 2명에게 사형이 선고됐다.

오렌지카운티 지법 윌리엄 프로버그 판사는 15일 열린 박양 살해범 로널드 트리 트랜(33)과 노엘 제시 플라타(33)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이같이 판결했다.

이들은 지난 해 10월 열린 배심원 재판에서 사형 평결을 받은 바 있다.〈본지 2007년 11월 5일자 A-1면>

이날 선고 공판에는 박 양의 부모 박선화.동실씨와 여동생이 모두 참석 선고문 낭독을 흐느낌 속에서 지켜봤다.



박 양의 어머니 박동실씨는 오전 공판에서 혼절하기도 했으나 선고가 늦춰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오렌지카운티 검찰청에 주장해 결국 오후에 공판을 속개했다.

베트남계 갱단원인 트랜과 플라타는 1995년 11월9일 어바인에 있는 박 양 부모집에 침입해 당시 집에 혼자 있던 박 양을 협박 금품을 요구하며 박 양을 칼로 찌르고 전기줄로 목을 졸라 살해했다.

박 양은 오후 8시쯤 목을 두차례 찔리고 발목과 양손이 뒤로 묶인 채 때마침 귀가한 아버지에게 발견됐다.

박 양 피살사건은 4년 이상 수사가 답보상태였으나 지난 1999년 수사팀에 새로운 제보가 접수돼 재수사끝에 2001년 2월 28일 트랜과 플라타는 1급 살인 혐의 등으로 기소돼 지난해 10월 유죄평결을 받았으며 한달 뒤 사형 평결이 내려졌다.

장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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