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대학가에서도 K-푸드 열풍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지난 5일 워싱턴DC의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K-푸드 홍보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는 개강을 맞은 재학생들의 폭발적인 인기 속에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행사가 진행된 5일은 한국의 소프트파워 증진을 목적으로 한 ‘K-컬처데이’였으며, 대학생·교수 등을 대상으로 한국 농식품 홍보가 진행됐다.     대학이 개강하며 캠퍼스 내 기대감과 설렘이 가득한 분위기에 맞춰, ‘K-푸드 익스프레스’라는 컨셉트로 행사가 진행됐다. aT는 한국 학생들의 참새방앗간 격인 편의점을 미국 대학 캠퍼스 내에 그대로 옮겨놓았고, 이날 학생들은 편의점 부스에 찾아와 직접 K-라면을 끓여 먹고, 냉동 김밥·주먹밥·핫도그 등 다양한 간편식을 전자레인지에 데워 맛보면서 K-푸드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었다.   K-스낵도 인기 만점이었다. 바삭하고 고소하며 특색있는 맛을 가진 한국 스낵은 전 세계에서 온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에게 골라 먹는 재미를 선사했다. 개강 후 오랜만에 만난 학과 친구들과 행사장을 찾은 스테파니(20·응용영양학 전공)는 “K-콘텐트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K-푸드는 젠지(Gen-Z)세대 사이에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다양한 K-푸드를 경험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고 전했다.   윤미정 aT 미주지역본부장은 “K-푸드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다양한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체험형 행사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지혜 기자대학가 푸드 푸드 열풍 푸드 익스프레스 푸드 홍보

2024-09-08

UC샌타바버러 등 남가주 대학 ‘파티스쿨’ 톱25

전국에서 유흥을 즐기기 가장 좋은 대학에 남가주 대학이 4곳이나 포함됐다.   23일 KTLA5는 교육연구 및 순위조사 웹사이트 ‘니체’를 인용해 UC샌타바버러, USC, 샌디에이고 주립대(SDS), UCLA가 ‘전국 파티스쿨(2025 top party school) 톱25’에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표 참조〉 니체 측은 파티스쿨 조사를 위해 대학가 유흥 환경 및 접근성을 평가했다. 평가 항목에는 ‘전국 대학생 50만 명 설문조사, 술집(bars) 접근성, 사교 클럽 현황, 스포츠 활동, 레스토랑 접근성’ 등이 포함됐다. 조사결과 UC샌타바버러는 3년 연속 전국 최고의 파티스쿨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니체 측에 따르면 UC샌타바버러는 서쪽에는 태평양 바닷가, 동쪽에는 산을 낀 천혜의 환경에 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다. 또한 캠퍼스 인근에는 각종 술집과 레스토랑이 밀집해 있다. 이런 영향으로 UC샌타바버러 재학생은 마음만 먹으면 쉽게 유흥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매년 이 지역에서 열리는 대학축제 ‘델토피아’는 전국에서 소문이 자자하다. 지난해 대학가 거리에서 열린 델토피아 축제 기간 공권력이 발부한 티켓만 151건, 체포 23건에 달할 정도로 광란의 축제로 불린다. 축제현장에서 구급차를 부르는 신고도 급증할 정도다. 이에 대해 지난 7월 UCSB 한 3학년 학생은 “학업을 우선순위에 둬야 할 정도로 공부해야 할 것이 많다”고 전제한 뒤 “과한 행동만 하지 않는다면 이곳은 18~21세에게 지구상 천국”이라고 전했다.   한편 LA 도심에 위치한 USC, 샌디에이고 주립대(SDS), UCLA도 다양한 사교 클럽과 주변 유흥환경 조성으로 파티스쿨 상위권을 차지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파티스쿨 남가주 남가주 대학 전국 파티스쿨 대학가 유흥환경

2024-08-23

대학가를 뒤흔든 대형 이벤트 [ASK미국 교육/대학입시-지나김 대표]

▶문= 올 들어 학생들에게 큰 영향을 미친 대형 이벤트가 줄줄이 발생했는데...     ▶답= 우선 연방정부 학자금 보조를 신청하기 위해 의무적으로 접수해야 하는 연방 무료 학비보조 신청서 (FAFSA)를 둘러싼 혼란이다.     보통 FAFSA는 매년 10월 1일 다음 학년도 버전이 오픈하는데 2024~2025 FAFSA는 연방 교육부가 양식 간소화 작업을 진행한 관계로 석 달이나 늦은 지난 12월 말 오픈했다. 양식이 오픈한 뒤에도 크고 작은 오류가 발생해 전국적으로 수많은 가정이 서류 작성 및 접수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때문에 수많은 학생들이 복수의 대학에 합격하고도 학교 당국으로부터 재정보조 패키지를 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고, 등록할 대학 결정도 늦어졌다. 4월에 접어 들어서야 FAFSA는 정상화됐다. 캘리포니아 주정부는 FAFSA 지연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해 가주내 대학에 진학할 학생들의 서류접수 마감일을 5월 2일로 연기했다.   다음은 오는 11월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뜨거운 감자’로 부상한 대학가의 가자 전쟁 반대 시위다. 반전시위가 전국 대학가를 휩쓸면서 올해 대학을 졸업했거나 곧 졸업할 학생들의 졸업식 일정에 차질이 빚어졌고 재학생들이 수업을 받는데도 방해가 되는 등 많은 대학 캠퍼스에 비상이 걸렸다.   올가을 대학에 진학할 고교 졸업반 학생들도 시위가 장기화될 경우 대학에 가서 제대로 공부할 수 있을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내년 가을학기 입시를 치를 때 많은 학생들은 시위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대학에 지원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AT와 ACT 등 표준 학력평가시험이 화려한 부활을 알린 것도 올해 크게 주목받는 이슈다. 지난 몇 달간 하버드대, 예일대, 브라운대, 다트머스대, 칼텍 등 탑 대학들이 잇따라 2025년 가을학기 입시부터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의무화한다고 발표했고, 코넬대는 2026년 가을학기 입시부터 지원자들에게 SAT 또는 ACT 점수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표준시험 점수를 선택사항으로 바꿨다가 다시 점수 제출을 의무화한 명문대는 총 8곳으로 늘었다.   일부 탑 대학이 표준시험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하는 이유는 다양한 연구조사 결과 시험 점수가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한 후 성공할 확률을 대체로 정확하게 예측하기 때문이다. 또한 사회 경제적으로 소외된 계층의 학생들이 표준시험을 점수를 내는 것이 입시에 유리하게 작용한다고 이들 대학은 판단했다. 명문대들이 표준시험 점수 제출을 다시 의무화하는 추세가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문의:(855)466-2783미국 대학입시 전국 대학가 표준시험 점수 대형 이벤트

2024-05-17

NYPD “대학 반전시위에 외부인 개입”

전국 대학가에서 친팔레스타인 반전 시위가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각 대학에 전문 선동가 등 외부인이 개입한 정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2일 뉴욕시경(NYPD)은 지난달 30일 컬럼비아대와 뉴욕시립대(CUNY)에서 체포한 282명에 대한 분석을 공개했다. NYPD는 컬럼비아대에서 절도·공무집행 방해·무단침입·무질서 행위 등의 혐의로 체포된 112명 중 80명이 학생이었고, 약 29%(32명)는 컬럼비아대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또한 CUNY에서 체포된 170명 중 60%(102명)는 CUNY와 관계없는 이들이라고 밝혔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학교와 무관한 이들이 캠퍼스에 들어왔고, 학생들에게 불법적인 시위 대항 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는 사실이 분명해졌다”며 “외부인이 개입되면서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질됐다”고 강조했다.     NYPD는 또 시위 해산 과정에서 압수한 물품 목록과 사진을 공개하고 “이는 학생들의 평화로운 시위가 아니었다”고 발표했다. 물품에는 방독면·망치·밧줄·테러에 대한 책 등이 포함돼 있었다.     뉴욕타임스(NYT)는 경찰 내부 문건을 인용, 전국을 돌며 반정부 시위를 벌여 체포된 경력이 있는 40세 남성도 체포 명단에 있었다고 전했다. NYT는 시위대가 점거했던 컬럼비아대 해밀턴홀 강의실에선 반전 시위와 무관한 마오쩌둥 중국 초대 주석의 혁명 구호 ‘정치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가 적혀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NYT는 중국·러시아·이란이 반전 시위를 둘러싸고 미 정부에 대한 악의적 보도와 온라인 게시물을 쏟아내며 미 사회의 갈등을 키우고 있다고 전했다. 미 허위정보 추적 사이트 뉴스가드의 집계에 따르면 3개국의 국영 언론이 지난 2주간 보도한 미 대학가 시위 관련 영어 기사는 400건에 이른다. 또 이들 국가는 X(옛 트위터), 텔레그램 등의 허위 계정을 통해 미국 내 갈등에 관한 콘텐트를 확산시켰다는 설명이다.     한편 NYPD는 3일 뉴욕대(NYU), 뉴스쿨 등에서도 시위 진압을 이어갔으며, 이날도 총 56명이 체포된 것으로 집계됐다. NYPD는 컬럼비아대 해밀턴 홀 점거 과정에서는 한 경찰이 의도치 않게 건물에 총격을 가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반전시위 외부인 대학가 시위 전국 대학가 컬럼비아대 해밀턴홀

2024-05-03

대학가 친팔레스타인 시위 전국으로 확산

지난주 컬럼비아대학교 캠퍼스에서 시작된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시작으로, 전국 대학가에 반이스라엘 시위가 확산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컬럼비아대 학생을 포함한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중 108명이 잔디밭을 점거하고 텐트 농성을 이어가다 체포됐으며, 예일대에서는 47명, 뉴욕대(NYU)에서는 120명이 뉴욕시경(NYPD)에 체포됐다. 뉴욕시립대(CUNY) 시티칼리지 학생들은 25일 웨스트 할렘 캠퍼스에 야영지를 설치하고 친팔레스타인 시위 움직임에 합류했다.     친팔레스타인 시위는 뉴욕 일원에서 끝나지 않았다. 25일 에모리대학교 캠퍼스에서는 최소 28명이, 오하이오주립대에서는 36명이, 그 외에도 미네소타대학교, 텍사스 주립 오스틴대학교, 캘리포니아주립대 등에서 수백 명의 학생들이 시위를 이어가다 체포됐다.     학생들의 시위가 지속되자 일부 대학은 징계 위협을 가하기도 했다. 조지워싱턴대학교는 26일 “유니버시티 야드(캠퍼스 내 광장)에 시위를 위해 남아 있는 학생들은 임시 정학 처분을 받고 캠퍼스 출입 금지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발표했다.     졸업식에도 차질이 생겼다. USC는 25일 “올해 졸업식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학생·가족들 6만5000명의 안전이 달린 문제”라고 밝혔다. 앞서 USC는 24일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35명이 경찰과 충돌한 후 체포되자, 캠퍼스를 폐쇄했다.         컬럼비아대는 시위대와 일주일 넘게 협상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학교는 학생들의 원격 수업 옵션을 연장했다. 일부 수업에서는 기말고사 시험까지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컬럼비아대에 재학 중인 이스라엘 학생 134명은 “생명에 위협을 느낀다”며 학교 관계자들에게 캠퍼스 내의 안전 보장 조치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시위 열기가 쉽게 사그러들지 않자 한인 학생들도 우려를 표했다. 22일 NYU 스턴 경영대학원 건물 앞 광장에서 텐트 시위가 벌어졌고, 이후 NYPD가 이를 강력 진압하며 시위대가 체포되자 학교 측은 안전을 위해 광장을 폐쇄했다. 이에 NYU에서 석사 과정을 밟고 있는 한인 유학생 김 모 씨는 “광장 폐쇄로 수업에 갈 때는 옆문으로 돌아서 가야 하며, 학생들이 자주 오가는 ‘킴멜 센터(학생문화관)’에 출입할 때도 학생증 검사를 해서 불편함이 크다”고 전했다. 컬럼비아대에서 박사 과정 중인 이 모 씨 역시 “교수님들마저 친팔레스타인 지지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갈려서 학교 분위기가 좋지 않다”며 “기말고사 기간인데 여러모로 혼란스럽고 겁도 난다”고 밝혔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친팔레스타인 대학가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전국 대학가 반이스라엘 시위

2024-04-26

UCLA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USC 5월 10일 졸업식 취소

‘이스라엘-하마스전쟁’으로 촉발된 미국 대학가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날이 갈수록 확산되는 가운데, USC에 이어 UCLA 등 남가주 대학 캠퍼스에도 시위대가 등장했다.     UCLA에 따르면 25일 오전 4시부터 100여명의 시위대가 로이스홀 빌딩 앞 잔디밭에 20여 개의 텐트를 치고 ‘UCLA는 자유 팔레스타인을 말하라’ ‘점령당하면 저항은 정당하다’ 등의 구호가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들 시위대는 UC와 UCLA 학교 측에 이스라엘과 연계된 기업으로부터 UCLA 재단 기금을 모두 회수하고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의 즉각적인 휴전과 이스라엘 대학과의 유학 프로그램 중단과 UC와의 학업 보이콧을 요구하라고 촉구했다.     시위 주최자 중 한 명인 UCLA 학생 타이 민은 “학생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도 함께했다. 여기 모인 사람들은 지난 200일 동안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잘 알고 있다”며 “대량학살에 대한 자금 지원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위가 발생하자 UCLA는 즉각 로이스홀과 인근 파월 도서관의 접근을 제한시켰으며, 수업 등으로 건물에 입장하는 학생들에게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UCLA는 또 성명을 내고 “대학의 최우선 순위는 브루인 커뮤니티 전체의 안전과 복지”라며 “상황을 적극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커뮤니티의 자유로운 표현의 권리를 존중하고 평화로운 캠퍼스 환경을 지원하는 동시에 교수의 학습권 방해를 최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UC샌타바버러 캠퍼스에서도 100여명의 학생이 모여 이스라엘-하마스의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북가주 UC버클리에서도 4일째 시위가 진행 중이며, 캘폴리험볼트 캠퍼스도 지난 22일부터 캠퍼스를 폐쇄하고 대면 수업을 모두 온라인 수업으로 변경했다.     한편 전날인 24일 캠퍼스에서 발생한 대규모 시위로 경찰이 동원되고 90여명이 체포된 USC는 결국 오는 5월 10일로 예정된 졸업식 행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단, 5월 8일부터 11일까지 열리는 단과대학별 졸업식은 그대로 진행된다.   그러나 캠퍼스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졸업식 관련 행사 참석자 규모는 제한한다. USC에 따르면 매년 졸업식 참석자 규모는 6만5000명에 달한다.     앞서 USC는 지난 15일 친 팔레스타인 성향의 무슬림 여학생의 졸업생 대표 연설을 안전상의 이유로 취소했다가 비난이 커지자 모든 외부 연사와 수상자들의 졸업 연설을 취소했다.   장연화 기자친팔레스타인 졸업식 대학가 친팔레스타인 이들 시위대 시위 주최자

2024-04-25

대학가 친팔레스타인 시위 확산

유대인 명절인 유월절(Passover)이 22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대학가를 중심으로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날 맨해튼 컬럼비아대학교의 수업이 전면 온라인으로 전환된 가운데 유사한 움직임이 다른 대학 캠퍼스에도 이어졌다. 앞서 컬럼비아대 재학생이 포함된 최소 108명이 지난 18일 잔디밭 점거 친팔레스타인 시위를 이어가다 뉴욕시경(NYPD)에 체포된 바 있다. 이는 아이비리그 대학을 상대로는 지난 1968년 이후 처음 시행된 대대적 작전이며,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학습권 침해를 이유로 해당 작전을 두둔했다.     컬럼비아대에선 작전 이후에도 교내 유대인 학생 저격 및 네마 샤피크 총장에 대해 유대인 학생을 보호하라는 정치권 목소리가 이어지자 학교는 결국 온라인 수업 결단을 내렸다. 유대인 학생 290여명에게는 집에 머무르라는 메시지도 왓츠앱을 통해 전달됐다.   이날 커네티컷주 예일대학교에서는 최소 47명의 재학생이 시위에 가담한 혐의로 체포됐다. 예일대에서는 앞서 일주일간 시위가 진행됐으며, 학교측 설명에 따르면 이들에 대해서는 정학 처분 등이 내려질 가능성이 있다.   이외에도 캘리포니아 USC는 친팔레스타인 학생의 졸업연설을 취소시켰고, 포모나대학에선 재학생 시위자 20명이 체포됐다. 테네시주 내슈빌 밴더빌트대학 재학생 4명은 지난달 체포됐고, 이중 3명은 교직원을 밀쳐 경범죄로 기소됐다. 일부는 정학 처분을 받았다.   앞서 크리스토퍼 레이 연방수사국(FBI) 국장은 지난 17일 증오범죄 발생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유대교의 예배당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았다. 국장은 당시 웨비나를 통해 유월절 기간 극단주의자에 의한 반유대범죄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레이 국장에 따르면 유대인은 미 전역 인구의 2.4%에 불과하지만, 종교 관련 범죄의 60%가량은 반유대범죄일 정도로 잦다. FBI는 지난해 10월 7일부터 지난 1월 30일까지 직전 4개월 대비 세 배 넘는 반유대범죄를 조사했다고 밝혔으며, 반명예훼손연맹(Anti-Defamation League: ADL)의 16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7일~12월 31일 사이 발생한 반유대범죄는 5204건이다.     NYPD의 지난 14일 발표에 따르면, 시 전역서 반유대주의 범죄는 올해 누적 96건 발생해 전년 동기 대비 45% 상승했다. 강민혜 기자친팔레스타인 대학가 친팔레스타인 시위 친팔레스타인 학생 재학생 시위자

2024-04-22

뉴욕 대학가 이-팔 논쟁 격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 일원 대학들을 중심으로 양측을 지지하는 그룹의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뉴욕대(NYU) 학생 변호사 협회는 최근 “이스라엘은 이 엄청난 인명 손실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리나 워크먼 로스쿨 학생회장의 해임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해임 절차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며, 불신임 투표 설문조사도 진행된다.     지난 10일 워크먼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이 필요한 조치"였다며 하마스를 옹호하는 발언이 담긴 성명이 포함된 이메일을 로스쿨 학생들에게 전송했고, 이후 여러 학생이 표적이 되어 괴롭힘과 살해 위협을 당했다.  이에 로스쿨 행정부는 학생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워크먼의 해임 절차를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컬럼비아대에서도 열정적인 시위가 펼쳐졌다.     12일 컬럼비아대학교에서는 친이스라엘·친팔레스타인 양측 입장을 지지하는 학생 수백 명이 잔디밭을 가득 메우며 시위를 벌였고, 학교 측은 이날 벌어질 격렬한 시위에 대비해 오전 6시부터 일반인에게 캠퍼스를 개방하지 않았다.     예일대도 하마스의 공격을 정당화한 교수에 대한 규탄이 이어졌다. 예일대 미국학, 민족, 인종, 종교학 부교수인 자리나 그레월은 지난 7일 엑스 계정에 "이스라엘은 대량 학살을 자행하는 국가이며, 팔레스타인들은 무장 투쟁과 연대를 통해 저항할 권리가 있다"는 글을 게시했고, 이에 학생들은 온라인 상에서 해당 교수의 해임을 촉구하는 청원을 시작했다.     한편 13일 오후 수백 명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 반시위대가 타임스스퀘어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했는데, 양측 간 난투극이 벌어져 2명이 체포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또 이날 오전 브루클린칼리지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시위에서는 이나 베르니코프(공화·48선거구) 시의원이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대학가 뉴욕 뉴욕 대학가 논쟁 격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

2023-10-13

소수인종 우대제도 폐기 닥친 대학가 ‘역경 점수·차별척도 등급’ 대안 모색

대법원이 대학 입시에서 소수 인종을 우대해온 ‘어퍼머티브 액션(Affirmative Action)’ 정책에 위헌 결정을 내림에 따라 대학가가 다양한 대안을 모색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일 보도했다.   특히 일부 대학에서 지원자들이 열악한 환경에서 성장하며 겪은 어려움을 가산점 요소로 평가하는 이른바 ‘역경 점수(adversity scores)’가 주목받고 있다.   NYT는 2019년 SAT를 관장하는 대학위원회(College Board)가 도입한 ‘역경 점수’와 함께 2012년부터 운영 중인 UC데이비스의 학생 선발 과정을 소개했다.   UC데이비스 의과대학은 자체적으로 마련한 ‘사회경제적 차별 척도’(SED)에 따라 모든 지원자를 0∼99점으로 등급을 매긴다. 이를 학교 성적, 시험 성적, 추천서, 자기소개서 및 면접 점수 등 지표와 종합한 점수를 통해 최종적으로 합격자를 가려내는 것이다.   UC데이비스는 역경 평가를 통해 의대생들 사이에 다양성을 상당 부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최근에 입학한 신입생 133명 중 14%가 흑인, 30%는 히스패닉계였다. 전국적으로 의대생 10%가 흑인, 12%가 히스패닉인 것에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UC데이비스는 의대 입학생의 84%가량이 불리한 환경에서 진학했고, 전체의 42%는 가족 중에 처음으로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역경 평가를 도입한 이후 소수인종 등 대표성이 낮은 그룹 출신의 의대생 비율은 10.7%에서 15.3%로, 경제적으로 불리한 환경의 학생은 4.6%에서 14.5%로 뛰었다.   하지만 의사들 사이에서는 이런 ‘역경 점수’가 시험 성적의 가치를 훼손한다는 반발도 만만찮다.   또 사회경제적 요소를 대입 평가요소로 등급화하는 것에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도 있다고 NYT는 언급했다. 위헌 결정 당시 존 로버츠 대법관이 제시한 다수의견을 보면 인종을 입시에 우대하기 위한 ‘대리적 방식’(proxies)도 사용돼서는 안 된다고 명시됐기 때문이다.   한편 CNN은 이날 “지난해 대법원이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었던 때와 달리, 이번 대법원 판결은 대중으로부터 별다른 반발을 불러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1973년 낙태권을 인정한 1973년 ‘로 대 웨이드’ 사건 판결은 대중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고, 폭스뉴스 여론조사를 보면 작년 5월 판례 번복 직전까지도 유권자의 63%가 낙태권 유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는 것이다.   반면 소수인종 우대 정책에 대한 여론은 매우 큰 온도차를 보인다. 지난달 퓨리서치센터의 설문조사 결과 미국인의 절반이 ‘어퍼머티브 액션’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찬성은 33%에 불과했다. 류정일 기자 ryu.jeongil@koreadaily.com소수인종 대학가 대학가 소수인종 이후 소수인종 폐기 대안

2023-07-03

"대학가서 신앙 버린 자녀 때문에 우는 부모 많다"

젊은층이 교회를 떠나고 있다. 교계에서는 이를 '조용한 탈출(silent exodus)'이라 일컫는다. 한인 1.5세, 2세들의 교회 이탈 역시 심각한 문제다. 신앙의 계승이 어려울 정도로 교회들이 외면당하고 있다.   송정훈씨는 현재 가주에서 정식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JC브릿지미니스트리 대표를 맡고 있다. 일과 사역을 병행하고 있다. 이 단체는 한인 2세들을 신앙적으로 돕는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송 변호사는 "생명이 위독할때 병원으로 빨리 가야 하는 시간이 존재하는데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진학 전 시간이 아이들에게는 바로 골든 타임"이라고 말했다.   JC브릿지미니스트리는 골든 타임을 위해 오는 22~24일 샌타아나 지역 오렌지가나안장로교회에서 제1회 여름 수련회를 개최한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 진학을 앞둔 한인 학생들이 대상이다. 주 강사로는 선교 동원가이자 한인 1.5세 사역자로 유명한 오석환(영어명 밥 오) 목사가 나선다. 송 변호사에게 이번 수련회를 개최하게 된 이유를 들어봤다.   -현실은 어떤가.   "조용한 탈출은 미국 교계뿐 아니라 한인 교회에도 적용되는 엄연한 현실이다. 이러한 현상은 동성애, 진화론 등 복음의 불모지가 된 대학 생활부터 시작된다. 신앙이 계승돼야 하는데 다음 세대가 교회 내에서 사라져 간다. 미래가 너무 어둡다. 그래서 아이들이 대학 생활을 하기 전에 하나님을 깊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자 했다."   -부모들도 현실을 인지하나.   "자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부모가 주변에 정말 많다. 중고등학교 때는 신앙생활을 열심히 했지만 대학 진학 후 신앙을 버린 자녀가 많아서 그렇다. 대학의 현실 때문이다. 캠퍼스는 지금 각종 인본주의적 사상과 세속주의로 가득 차 있다. 그러한 흐름에 물들기 전에 하나님을 먼저 깊이 만나야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신앙을 잃지 않고 크리스천의 정체성을 갖고 살아갈 수 있어야 한다."   -수련회는 어떻게 진행되나.   "2박3일 간 총 5번의 집회가 열린다. 집회 사이에는 변증학 세미나도 있다. 부활이나 성경의 내용을 두고 믿지 않는 아이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대학 생활을 경험한 선배들의 간증 시간도 있다.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 생활을 하는 크리스천 선배들과 질의 응답 시간도 갖게 된다. 대학 진학을 앞둔 아이들에게 매우 실질적이고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마지막 날에는 부모님이 함께 아이들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도 갖는다."   -수련회를 통해 전하고 싶은 건.   "아이들이 하나님 안에서 얼마나 존귀한 존재인지 확인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 치유되고 회복됐으면 좋겠다. 아이들이 대학 입시 때문에 가장 힘든 시간을 보냈을 것이다. 대학으로부터 거절 편지를 받은 학생들도 많다.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경우도 많다. 그러한 아이들이 그동안 겪었을 실패, 상처, 좌절감, 분노, 패배감 등에 대해 치유를 받아야 한다. 대학 생활을 잘 준비할 수 있도록 신앙으로 준비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변호사로서 왜 사역을 하게 됐나.   "평소 교회 교육에 관심이 많았다. 주일학교 교사로 청소년 수양회 등에 참석한 것만 16번 정도 된다. 그때마다 아이들을 보면 심장이 뛴다. 이민 1세대가 기도할 때 '주여' 하면서 큰 소리로 외치지 않나. 2세들도 본 게 있어서 똑같이 따라한다. 그때 뒤에서 같이 기도를 해주면 아이들이 눈물, 콧물이 뒤범벅되며 기도를 한다. 그 기도 소리는 새로운 생명이 탄생하는 소리다."   -사역을 병행한 지는.   "지난해 50세가 됐다. 새벽기도를 하면서 새로운 사명을 달라고 기도했었다. 평소 주일학교에서 아이들에게 수련회의 중요성과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에 갈 때 신앙을 계속 지키라는 이야기를 자주 해줬다. 더는 주저할 이유가 없었다. 물론 사역의 동기에 대해서는 기도하고 또 기도했다. 나의 의로움을 위한 사역인지, 진정 하나님을 위한 일인지 정직하게 답을 찾기까지 1년 정도 걸렸다."     -강사로 오석환 목사가 오는데.   "어린 시절 미국에 와서 UC버클리에서 철학을 공부한 1.5세 사역자다. 워낙 유명한 목회자다. 다들 알겠지만 영성과 지성을 겸비한 분이다. 큰 오토바이도 타고다닌다. 유머와 위트가 있다. 때문에 젊은 세대와 소통 능력이 있는 분이다. 이번 집회를 준비하면서 아이들에게 '시간 관리(time management)'에 대해서도 설교를 해달라 했더니, 그보다 중요한 건 '삶에 대한 관리(life management)'가 더 중요하다고 하시더라. 그만큼 통찰력이 있는 목회자다. 부모들이 이번 수련회에 자녀를 많이 보내주셨으면 한다."   ☞JC브릿지미니스트리 수련회는   6월22~24일까지 진행된다. 숙소는 오렌지가나안장로교회 근처 존웨인 공항 인근 호텔이다. 수련회가 열리게 될 교회에서 3마일 내외다. 오렌지 가나안장로교회에서 셔틀 버스를 제공한다. 조식은 호텔에서 제공된다. 등록비는 200달러다. 송정훈 변호사는 지난 2000년에 미국에 왔다. 현재 이민법 전문 변호사로 활동중이다. 법대를 졸업하고 바이올라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지역 교회에서 중고등부 영어권 전도사로도 사역했었다. 현재 변호사 일 외에도 미주 지역 한인 신학교에서 변증학, 미국법, 미국사회 등의 과목을 가르치고 있다.   ▶등록 문의:(714) 393-2189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대학가 신앙 지역 오렌지가나안장로교회 대학 진학 대학 생활

2023-06-05

[글마당] 나일 수도 있다

리버사이드 공원을 따라 콜롬비아 대학까지 걸어 올라가서 브로드웨이를 따라 내려온다. 대학생들의 젊고 발랄함을 느끼고 싶어서다. 힘든 학업에 시달린 피곤한 모습이긴 해도 싱싱하다.     “아버지 여기는 너무 애들이 많아요. 다른 데로 가요.”   내가 젊은 사람들 모이는 곳을 즐겨 찾는 친정아버지에게 말하면 아버지는 “젊은 사람들 틈에 끼어 싱싱한 에너지를 받아야지. 들어가 차 한잔 마시고 잠깐 앉아 있다가 나오자.”   친정아버지는 비원의 한적한 뜰도 즐겨 가셨지만, 나이 든 사람이 많은 곳엔 가기를 꺼리셨다. 나도 그런 연유에서인지 대학가를 거닐면 젊어진 듯 발걸음에 힘이 들어간다.   콜롬비아 대학가를 지나 다운타운 쪽으로 걷다 보면 빈 가게가 눈에 띄게 하나둘씩 늘어난다. 팬데믹으로 온라인 쇼핑이 성행하자 급격하게 늘었다. 빈 가게 숫자가 얼마나 늘어났나를 하나둘 세면서 남의 일이 아닌 듯 씁쓸한 심정으로 힘 빠진 다리를 옮긴다. 빈 가게 앞, 바람에 날려 쌓인 너저분해진 귀퉁이에 홈리스가 적선하라며 앉아있다. 크레딧 카드를 사용하는 요즈음 그들도 예전만큼 수입이 없겠다. 내 주머니 역시 현찰도 없고 동전 만져 본지가 한참 됐다.     여행지에서 만난 한국 여자가 말한 ‘It could be me.’ (나일 수도 있다)가 생각났다. 그녀는 배에서 서브하는 사람들에게 무척 친절했다. 팁도 많이 챙겨주며 말했다.     “내가 만약 미국에 오지 않았다면 지금쯤 남편에게 얻어터지고 있을지도 몰라요. 친정이 가난해서 교육도 많이 받지 못했기 때문에 제대로 된 남자와는 결혼하기 힘들었거든요, 다행히 기회의 나라 미국에 와서 온갖 고생 하고 지금의 남편을 만나서 이렇게 여행하며 삶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몰라요. 그렇지 않았으면 지금 나도 어디에서 어떤 험한 일을 하고 있겠지요. 힘든 일하는 사람들 보면 남의 일이 아니라 내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친절하지 않을 수 없어요.”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멈춰진 차 때문에 트래픽으로 열난 남편이 “집에 처박혀 있지 않고 왜 똥차를 끌고 나와서는~.” 길게 말하려다가 멈추고 죄지은 표정으로 나를 힐끗 쳐다본다.     “우리는 저런 차도 없었잖아. 간신히 마련한 덜덜거리는 차를 타고 가다가 바퀴가 떨어져 나가 저만치 굴러가는 것을 보고 놀랐던 것 잊었어. 그때 교통사고 나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지. 남의 일이 아니야. 우리도 저런 상황과 맞닥뜨리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어요.”   요즈음 굴지의 기업에서 레이오프를 많이 한다. 모아 놓은 돈도 없고 매달 들어오던 월급이 끊겼다. 집에서 놀면 나갈 돈은 더 많아진다. 홈리스 되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는다. 순식간에 일어난다. 남의 일이 아닌 듯 빈 가게를, 홈리스를 그냥 스쳐 지나칠 수가 없다. 하루가 다르게 점점 빈 가게와 홈리스가 눈에 띄게 늘어난다. 아직 느끼지는 않지만, 그들만의 상황이 아니다. 그와 같은 현상이 확산하면 나에게도 영향이 올 수밖에 없다. 내가 그들처럼 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비가 쏟아질 것 같은 검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중얼거렸다. ‘It could be me.’ (나일 수도 있다) 이수임 / 화가·맨해튼글마당 콜롬비아 대학가 가게 숫자 리버사이드 공원

2023-03-10

대학가 코로나19 확산 비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 확산에 대학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15일 CNN 등에 따르면 코넬대는 지난주(7~13일) 동안 교내 코로나19 감염자가 903명으로 폭증하면서 이번 주로 예정된 기말시험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도서관·체육관 등을 폐쇄했다.   학교측에 따르면 지난 13일에만 일주일 전의 23배인 2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감염자 중 상당수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대부분 방문자의 캠퍼스 출입을 금지하고, 12월 졸업생 행사와 주말 스포츠 경기도 모두 취소됐다.   뉴욕대(NYU)와 프린스턴대도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일부 사례가 오미크론 변이 감염으로 의심된다며 기말고사를 온라인 시험으로 변경했다.   프린스턴대는 지난주(4~10일) 기준 34명의 감염자가 발생, 학생들에게 가급적 빨리 캠퍼스를 떠날 것을 당부했다.   NYU는 전날인 14일, 모든 학생·교직원에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대상자에 해당하는 사람에게 접종을 의무화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18일까지 교내 인원 80%가 부스터샷 접종을 받도록 요구된다.   이외에도 부스터샷 접종을 의무화한 대학은 시라큐스대학, 커네티컷주의 웨슬리언 대학 등이 있다.   한편, 뉴욕·뉴저지주의 신규 코로나19 감염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비율이 전체 13%로 나타날 정도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전국 신규 감염자 중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 비율은 3%로 집계돼 뉴욕·뉴저지 일원에서 4배 이상 비율이 높았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곧 오미크론 변이가 지배종이 될 것”이라며 확산을 막기 위해선 부스터샷의 접종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은 15일 예정대로 민간기업 백신 접종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오는 27일부터 대면 업무를 수행하는 민간기업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최소 1회 이상 백신 접종이 요구된다. 또 1회 접종 45일 이후까지 2차 접종(화이자·모더나)도 받아야한다.   기업들은 감사를 대비해 직원들의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록을 보관해야 하며, 27일 이후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직원들을 업무 현장에 들일 수 없게 된다.   종교적 사유 혹은 건강상의 이유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직원은 오는 27일 전까지 면제를 신청해야 한다. 심종민 기자코로나 대학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 감염자 비율

2021-12-15

'성폭행' 비상 대학가, 강도까지 날뛴다…UCLA 인근 1주일새 5건 피해

LA인근 대학 캠퍼스에 강력범죄 비상이 걸렸다. 교내에서 여학생들을 노린 연쇄 성폭행 사건〈본지 10월4일자 A-5면>에 이어 이젠 권총 강도까지 날뛰고 있는 것이다. UCLA 경찰국에 따르면 지난 1주일 사이 캠퍼스 인근에서 3차례 강도 미수와 2건의 강도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6일에는 권총으로 무장까지한 2인조 강도가 출몰해 40분 동안 3건의 범행을 잇따라 시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오후 5시55분쯤과 6시35분쯤 레버링 애비뉴와 글렌락 애비뉴 인근에서 각각 발생한 2차례 범행은 다행히 미수에 그쳤지만 두사건 사이인 6시15분쯤 스트라스모어와 랜드페어 인근에서는 피해자가 금품을 강탈당했다. 용의자들은 모두 18~24세 사이 흑인 남성으로 키는 6피트 가량 배기 청바지 차림이며 이중 한명은 허리춤에 권총을 꽂고 다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선 지난 1일 밤에도 1시간여 동안 강도 미수에 이어 강도 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다. 오후 9시45분쯤 로블링 선상에서는 정차한 차량에서 남성 1명이 내려 길을 걷던 피해자에게 금품을 요구했다. 다행히 피해자는 인근 아파트로 피신해 몸을 숨길 수 있었다. 용의자는 20대 라틴계 혹은 흑인 남성으로 5피트10인치 200파운드 체격이며 용의차량은 4도어 도요타 코롤라다. 당시 차량내에는 2명의 공범이 더 타고 있었다. 이어 10시50분쯤 게이레이와 랜드페어 인근에서 용의자 3명이 길가에 앉아있던 피해자에게 접근 허리춤에 있던 권총을 보여주며 위협한 뒤 금품을 강탈했다. 용의자들은 흑인 라틴계 남성 2명과 백인 여성 1명으로 10대 후반~20대 초반이다. 경찰은 아직까지 강도 사건으로 인한 부상자는 없었지만 더 큰 피해를 막기 위해 학교 웹사이트에 경고문을 게재하는 한편 공개수사를 위해 용의자 몽타쥬를 제작중이다. 한편 지난달에는 엘카미노 칼리지 USC UC어바인 등 LA 인근 3개 대학에서 연달아 성폭행 사건이 발생해 학교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제보:(310)825-1491 UCLA경찰국 정구현 기자

2008-10-07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