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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대학가 이-팔 논쟁 격화

NYU 로스쿨 학생회장 해임 절차 추진
컬럼비아대 시위로 캠퍼스 개방 중단

13일 오후 타임스스퀘어에서 수백 명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친 이스라엘 시위대가 깃발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서로 대치하고 있다.  [로이터]

13일 오후 타임스스퀘어에서 수백 명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 친 이스라엘 시위대가 깃발을 들고 구호를 외치며 서로 대치하고 있다. [로이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무력 충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뉴욕 일원 대학들을 중심으로 양측을 지지하는 그룹의 논쟁이 격화되고 있다.  
 
뉴욕대(NYU) 학생 변호사 협회는 최근 “이스라엘은 이 엄청난 인명 손실에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고 주장한 리나 워크먼 로스쿨 학생회장의 해임 절차를 추진하기로 했다. 해임 절차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며, 불신임 투표 설문조사도 진행된다.  
 
지난 10일 워크먼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공격이 필요한 조치"였다며 하마스를 옹호하는 발언이 담긴 성명이 포함된 이메일을 로스쿨 학생들에게 전송했고, 이후 여러 학생이 표적이 되어 괴롭힘과 살해 위협을 당했다.  이에 로스쿨 행정부는 학생의 사생활 보호를 위해 워크먼의 해임 절차를 추진하기로 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컬럼비아대에서도 열정적인 시위가 펼쳐졌다.  
 


12일 컬럼비아대학교에서는 친이스라엘·친팔레스타인 양측 입장을 지지하는 학생 수백 명이 잔디밭을 가득 메우며 시위를 벌였고, 학교 측은 이날 벌어질 격렬한 시위에 대비해 오전 6시부터 일반인에게 캠퍼스를 개방하지 않았다.  
 
예일대도 하마스의 공격을 정당화한 교수에 대한 규탄이 이어졌다. 예일대 미국학, 민족, 인종, 종교학 부교수인 자리나 그레월은 지난 7일 엑스 계정에 "이스라엘은 대량 학살을 자행하는 국가이며, 팔레스타인들은 무장 투쟁과 연대를 통해 저항할 권리가 있다"는 글을 게시했고, 이에 학생들은 온라인 상에서 해당 교수의 해임을 촉구하는 청원을 시작했다.  
 
한편 13일 오후 수백 명의 친팔레스타인 시위대와 반시위대가 타임스스퀘어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했는데, 양측 간 난투극이 벌어져 2명이 체포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또 이날 오전 브루클린칼리지에서 열린 친팔레스타인 시위에서는 이나 베르니코프(공화·48선거구) 시의원이 총기 소지 혐의로 체포되기도 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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