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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민 평균 기대수명 ‘83세’ 목표

뉴욕시민의 평균 기대수명을 83세로 늘리는 ‘헬시 뉴욕시(Healthy NYC)’ 조례가 제정됐다. 암, 약물 남용, 자살 등 조기 사망을 막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이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11일 이런 내용을 담은 조례(93-A)가 제정됐다고 밝혔다. 2030년까지 뉴욕시민의 평균 기대수명을 83세로 연장하도록 정부가 책임 있는 정책을 펼치도록 하는 게 골자다. 아울러 5년마다 인구 건강 목표를 설정하고 관련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했다.   구체적으로 ▶심혈관·당뇨 5% 감소 ▶폐·유방암 등 검진 가능한 암 20% 감소 ▶약물남용 25% 감소 ▶자살 10% 감소 ▶살인 30% 감소 ▶흑인 여성 임신 합병증 10% 감소 ▶연간 코로나19 사망자 60% 감소 등의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평균 기대수명은 2021년 기준 흑인 76.1세, 백인 81.8세 등 인종별 격차가 크다. 특히 흑인 여성을 위한 목표가 등장한 이유다.   조례는 이같은 목표와 더불어 실행 전략도 제시했다. 펜타닐 등 약물 남용으로 인한 사망 감소를 위해 날록손의 접근성을 확대하고, 치료 및 회복센터를 추가 개소할 예정이다.   비백인 및 성소수자 청소년을 위한 지원도 포함됐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청소년의 정신 건강과 자살 충동 등을 막을 계획이다.   식이 질병 방지책으로는 식물성 식단 장려, 건강한 식품 접근성 확대 등이 제시됐다.   시정부는 작년 11월 같은 내용의 캠페인을 발족한 바 있다.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대수명이 감소했고, 이후 팬데믹 종료에도 약물 남용 등의 문제가 커지며 기대수명이 쉽게 회복되지 않았다.   아담스 시장은 “팬데믹으로 손실된 수명을 회복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전 최고치를 뛰어넘겠다”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기대수명 뉴욕시민 평균 기대수명 뉴욕시민 평균 사망 감소

2024-03-11

뉴욕시 ‘옥외식당 영구화’에 집단소송

뉴욕시가 옥외식당(아웃도어다이닝)을 영구화한 가운데 시민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뉴욕시를 상대로 집단소송이 제기됐는데, 시정부 역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1일 지역매체 AM뉴욕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뉴욕시민 31명이 맨해튼의 뉴욕주법원에 시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옥외시장 영구화’를 명시한 관련 조례가 무효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소장에서 “뉴욕시 환경을 결정하는 대대적인 변화”라며 “시 경관과 거주민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조례 통과 전 환경영향 검토를 충분히 거치지 않았으며 공개 청문회 또한 진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옥외식당은 코로나19로 식당 등의 운영이 어려워지며 한시적으로 허가된 영업방식이다. 별도 비용 없이 사이드워크나 도로변에서 식당을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운영 내내 소음, 위생 등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옥외식당으로 인해 주차공간이 줄어든 점도 문제였다.   원고들은 피해 상항을 73페이지에 걸쳐 자세히 설명했다.     로어이스트사이드에서 빈티지 매장을 운영하는 엘렌 쾨니히스베르크는 “야외 좌석이 포화상태가 되면서 아무도 매장을 찾지 않았다”며 “소음으로 인해 사는 게 불가능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엘리자베스 드워킨은 “옥외식당은 크고 더러운 차고와 다름없다”며 “지역 주민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건설한 요새”라고 지적했다.   옥외식당에 소송이 제기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임시 운영 당시에도 계속해서 반발이 있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이어 지난 8월 시의회가 영구화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다만 운영 기간과 시간에 제한을 두고 운영 시 수수료를 내도록 했다. 도시 미관을 해치지 않도록 ▶헛간(Shed) 형식 금지 ▶랜드마크 인근은 추가 심사 등도 적용했다.   조례는 내년 11월까지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한편 뉴욕시 교통국(DOT)은 적극적 변호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빈 바론 DOT 대변인은 “옥외식당은 팬데믹 때 10만 개의 일자리를 구했으며, 활기찬 거리를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집단소송 옥외식당 영구화 조례안 지역매체 am뉴욕 뉴욕시민 31명

2023-11-01

우편번호·소득수준 따라 뉴욕시민 투표율 큰 차이

뉴욕시 본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뉴욕시민들의 투표율이 우편번호와 소득수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드러났다.     뉴욕시 선거재정위원회(CFB) 조사에 따르면,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맨해튼 어퍼웨스트(우편번호 10023, 10024, 10025, 10069)와 어퍼이스트(10021, 10028, 10065, 10075, 10128), 노스웨스트 브루클린 (11201, 11251, 11238, 11205, 11217), 스태튼아일랜드 사우쇼어(10306, 10307, 10308, 10309, 10312) 등 백인 부유층 거주지였다. 특히 맨해튼 커뮤니티보드7 지역에 해당되는 어퍼웨스트사이드의 투표율은 40.3%로 뉴욕시 전체 최고 수준이었다.     반면 사우스 브롱스(우편번호 10455), 사우스 브루클린(11231), 퀸즈 동부 지역(11417) 등 빈곤율이 높은 지역은 저조한 투표율을 보였다. 해당 지역 주민들은 교육 수준도 낮고, 평균 통근 시간도 긴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브롱스 커뮤니티보드 1·2지역에 해당하는 헌츠포인트, 롱우드, 포트모리스 등 지역의 투표율은 19.3%로 가장 낮았고, 뉴욕시 전체 투표율 28.4%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한인밀집지역인 플러싱, 머레이힐 등이 포함된 퀸즈 커뮤니티보드7 지역의 투표율은 29.2%로 퀸즈 전체 투표율인 27.5%를 살짝 웃돌았다. 백인 투표율이 43%로 대부분을 차지한 뉴욕시 전체와 달리, 이 지역에서는 아시안 투표율이 53%로 압도적이었다. 해당 지역구의 빈곤율은 16.3%로, 퀸즈 전체(13.7%)보다는 약간 높지만 뉴욕시 전체(19.6%)보다는 낮은 수준이었다.     전문가들은 이런 결과를 종합해봤을 때, “소득 불평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투표율을 올리기 위한 지속 가능한 방법”이라는 결론에 도달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CFB 분석에 따르면, 팬데믹 초기 투표율이 낮았던 우편번호←의 코로나19 감염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앨리 스와텍 CFB 정책 및 연구 책임자는 “투표율이 공중 보건 지표는 아니지만, 한 지역의 건강 상태를 나타내는 지표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윤지혜 기자투표율 우편번호 뉴욕시민 투표율 아시안 투표율 초기 투표율

2023-10-31

뉴욕시민 3분의 1 소득 절반 렌트 지출

뉴욕시민 3명 중 1명은 소득의 절반 이상을 렌트에 지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영리단체 커뮤니티서비스소사이어티(CSS)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기준 뉴욕시 가구 약 34%가 렌트에 소득의 반 이상을 지출하며 ‘심각한 렌트 부담’에 시달리고, 55%는 소득의 약 3분의 1을 아파트 유지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5년 이후 뉴욕시 임차인 대다수가 소득의 30% 이상을 렌트로 지출하는 등 20년 이상 렌트 부담이 이어지고 있으나, 최근 렌트 급등으로 주택 위기가 심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CSS가 시 주택보존국(HPD)과 센서스국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21년 조사 당시 연 소득이 연방빈곤선 이하(3인 가족 기준 약 2만5000달러)인 47만5000가구 중 약 84%가 ‘심각한 임대료 부담’에 시달리고 있었다. 옥사나 미르노바 CSS 주택 정책 분석가는 “이는 심각한 임대료 부담에 시달리는 모든 가정이 한 달에 한 번씩 퇴거 위기에 처해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미납 렌트가 증가하며 뉴욕시 5개 보로에서 20만 건 넘는 퇴거 신청이 접수됐고, 작년 초 강제퇴거 금지 모라토리움이 종료된 이후 1만 건 넘는 강제퇴거가 실시됐다.     이에 에릭 아담스 시장은 향후 10년 동안 50만 채의 새 주택을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뉴욕부동산위원회(REBNY)에 따르면 뉴욕시는 올해 단 1만 채의 신규 주택을 건설할 계획이다.  윤지혜 기자뉴욕시민 렌트 소득 절반 뉴욕시민 3분 최근 렌트

2023-10-17

무료 식료품 찾는 뉴욕시민 증가

무상으로 식료품을 제공하는 '푸드팬트리'를 찾는 뉴요커가 급증하고 있다. 물가 인상으로 가계 부담이 커진 가운데 푸드스탬프(SNAP)의 코로나19 지원금마저 중단된 영향이다.   13일 지역매체 고다미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올해 뉴욕시 구세군이 지급한 무료 식사는 작년보다 53% 증가했다. 뉴욕시 푸드뱅크 방문자는 지난 2월부터 매월 평균 8%씩 늘고 있다.   푸드팬트리 관계자들은 ▶코로나19 지원 종료 ▶시정부 보조금 지급 지연 ▶물가 상승이 이같은 수요 증가를 이끌었다고 본다.   실제 지난 12일 오전 잭슨하이츠의 구세군 퀸즈 템플 지부 앞에는 약 200명이 줄을 섰다. 구세군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양파, 콩, 우유 등을 지급했는데, 대기자 중 일부는 새벽 6시부터 줄을 섰다.   퀸즈 지부장인 기예르모 디카테리나는 "팬데믹 이후 수요가 줄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지난 2월 푸드스탬프 추가 지원(월 95달러)이 종료되면서 상황이 악화됐다"며 "물가가 오른 것도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노동통계부 자료에 따르면 9월 뉴욕 지역 음식 가격은 작년보다 3.6% 올랐다. 장바구니 물가가 비싸지자 푸드팬트리로 눈을 돌리는 사람들이 늘었다.   디 카테리나 지부장은 "코로나19 이전에는 이용자의 90%가 히스패닉이었지만 이젠 인도, 방글라데시 등 아시안도 있다"며 "마치 퍼펙트 스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시정부의 지원은 더디기만 하다.. 시 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SNAP 신청의 절반 이상이 제때 처리되지 않았다. 지난 10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현금 지원의 경우 지난 6월 접수된 4만3000건 중 10.7%만 제때 처리됐다. 2006년 이후 가장 낮은 비율이다. 뉴욕주·연방법에 따르면 두 사업 모두 신청 후 30일 이내 처리돼야 한다.   시정부는 "딜레이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전례 없이 많은 신청자 수에 비해 직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푸드팬트리 관계자들은 앞으로 뉴요커의 건강이 우려된다고 입을 모은다.   잭 홀 뉴욕시 푸드뱅크 선임부회장은 "더 싼 음식을 찾아 저영양·고칼로리 식단을 지속하면 비만 등 질병이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은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민 식료품 수요 증가 푸드팬트리 관계자들 무료 식사

2023-10-13

뉴욕시민도 끊임 없는 홍수 위험에 노출

최근 한국에서 기록적인 폭우와 홍수로 전국에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시도 홍수에 취약한 지역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주말 홍수가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일부 지역을 강타하는 등 최근 돌발 홍수 피해가 이어지자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주민들에게 기상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돌발 홍수에 대비하라고 촉구했고, 필 머피 뉴저지주지사는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뉴욕시 도시계획국(DCP)이 공개한 홍수 위험 지도에 따르면 해안 지역을 포함한 시 전역이 1피트 이상의 빗물 범람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빗물과 하수 시스템을 포함한 도시의 노후화된 인프라는 폭우를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지 않았다.     2021년 허리케인 아이다(Ida)로 인해 뉴욕, 뉴저지, 펜실베이니아, 커네티컷에서 44명이 사망했고 이 중 16명은 뉴욕시에서 사망했는데, 당시에도 열악한 배수 시스템과 노후화된 인프라가 홍수 취약성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었다. 지역계획협회(RPA)의 에너지 및 환경 담당 부사장인 롭 프로이덴버그는 NY1과의 인터뷰에서 “45분 동안 6인치의 폭우를 수용할 수 있는 빗물 인프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도시의 모든 도로를 뜯어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뉴욕시는 퀸즈 남동부의 하수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등 복원력 강화를 위해 수십억 달러를 투자했으며, 빗물이 도로 배수구로 흘러 들어가기 전에 빗물을 포집하는 이른바 ‘녹색 기반 시설’에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누구에게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로 홍수 문제를 처리 가능한 장비를 구축하려면 수천억 달러는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시는 개별 주택 소유주에게 공기 주입식 장벽을 제공하는 등 홍수 피해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프로이덴버그 부사장은 “돌발 홍수를 해결하는 일은 정말 어렵다”며, “뉴욕시는 홍수 발생 위치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알림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 센서를 사용해 홍수 발생 위치를 찾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공장소 안내방송을 위한 드론이 해당 알림 시스템에 사용될 수 있으며, 뉴욕시경(NYPD)은 지난 주말 드론 테스트를 실시했다.   윤지혜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시민 홍수 돌발 홍수 홍수 취약성 홍수 문제

2023-07-18

뉴욕주민 61%, 뉴욕시민 70% “범죄 피해자 될까 우려”

주요 범죄 통계에서는 뉴욕시 범죄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사건사고는 계속 이어지면서 대부분의 뉴요커들은 본인이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나칼리지가 지난달 진행, 이날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뉴욕주 거주자들의 61%는 본인이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매우(21%) 혹은 다소(40%) 우려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거주자들의 경우 70%가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대부분은 학교, 상점, 종교시설과 같은 공공시설에서 본인 또는 가족의 안전을 걱정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40%는 보안카메라, 호신용품 등 작년에 범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상품이나 서비스에 100달러 이상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500달러 이상을 쓴 경우는 12%에 달했다. 뉴요커 6명 중 1명은 자기방어 수업을 들었고, 12%는 자기방어를 위해 총기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민 10명 중 1명이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었고, 41%는 공공장소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하는 낯선 사람을 만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 20대 남성이 불법 스쿠터로 퀸즈와 브루클린을 누비며 ‘묻지마 총격’을 가해 한 명이 사망한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브롱스 공원에서 불법 스쿠터를 탄 이들이 무작위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12일 뉴욕시경(NYPD)에 따르면, 전날 저녁 6시경 세인트제임스공원에는 검은색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두 사람이 스쿠터를 함께 타고 공원으로 진입했다. 뒷좌석에 탑승해 있던 용의자는 갑자기 스쿠터에서 내려 인파가 몰려 있는 공원으로 총을 쏘기 시작했고, 4명에게 부상을 입힌 뒤 다시 스쿠터를 타고 달아났다. 공원에는 당시 수백 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총격 사건으로 3살, 6살 형제가 총을 맞았으며, 25세와 23세 남성도 각각 총을 맞은 뒤 세인트바나바스 공원으로 옮겨졌다. 다행히 부상자들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범죄에 이용된 스쿠터는 지난 주말과 마찬가지로 불법 스쿠터였다. NYPD는 “용의자가 어떤 목적을 갖고 범죄를 저질렀는지 파악 중”이라며 아직 용의자가 체포되지 않은 만큼 제보(800-577-TIPS(8477))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email protected]뉴욕주민 뉴욕시민 뉴욕시 범죄율 범죄 피해자 주요 범죄

2023-07-12

뉴욕시민 대중교통서 여전히 감염 걱정

퀸즈 플러싱에서 맨해튼까지 전철을 통해 출퇴근하는 한식당 직원 P씨는 붐비는 전철 안이 걱정된다. 그는 “연로하신 부모님과 살고 있을 뿐더러 직장에서도 많은 사람들과 접촉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마스크를 벗는 것이 무섭다”면서 “앞으로도 전철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주가 전철과 버스, 통근열차와 옐로캡, 우버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푼지 십여일이 지났다.     지난 17일 토요일 퀸즈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는 전철은 꽉 찬 사람들로 복잡했다. 많은 사람들로 최소한의 안전거리도 무너진 듯 보였고, 대부분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해제에 대해 “사실상 유명무실한 규제였다”, “팬데믹 종식이 느껴져 후련하다”며 환영하지만, 불안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매일 아침 퀸즈 리틀넥까지 Q12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교사 K씨는 버스 안에서 꼭 마스크를 착용한다. 그는 “부쩍 승객이 늘은 버스 안에서 마스크를 한 사람을 찾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고 요즘 분위기를 설명하면서, “하지만 어린 학생들에 대한 혹시 모를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 위해서 조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솔직히 재감염이나 재확산 사태가 무섭다”는 의견을 말했다.   이같이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밖에 없는 필수노동자들은 마스크 없이 붐비는 대중교통 환경을 우려하고 있다. 감염에 취약한 노약자와 면역력 저하자들의 걱정은 더 크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보건전문가들은 여전히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 전문가들은 면역체계 저하자와 노인들이 새로운 지침에 의해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기도 한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미국 성인 16명 중 대략 1명이 면역기능 저하인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장애인독립센터(CIDNY)는 “마스크 없는 밀집환경이 면역체계 이상자 등 취약계층을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실제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아직까지 마스크 착용이 권고사항이고 여전히 각 전철역 등지에서는 무료 마스크를 배포하고 있다.     하지만, 한번 벗은 마스크를 다시 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CUNY 공중보건대학 브루스 이 교수는 “겨울철 재확산이나 트윈데믹 가능성이 여전하지만 이미 벗은 마스크를 다시 쓰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주 기자뉴욕시민 대중교통 뉴욕시민 대중교통 대중교통 환경 감염 걱정

2022-09-18

뉴욕시 오물과 악취 더 심해졌다

악명 높던 뉴욕시의 오물과 악취가 팬데믹을 거치면서 더 심해졌다.     지역매체 ‘뉴욕포스트’는 15일 뉴욕시 데이터를 분석해 시민들의 악취 신고건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들어 6월 30일까지 311 신고전화로 제출된 악취 문제 신고건수는 총 5746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4% 증가했다.     수치 외에도 팬데믹 이전보다 악취가 더 심해지고 쓰레기가 넘쳐나는 등 위생 문제가 악화됐다는 것이 뉴욕시민 대부분의 의견이다.     이 문제의 이유에 대한 분석은 다양하다.     뉴욕시경(NYPD)의 한 경찰관은 “노숙자들이 거리나 전철 등 대중교통에서 이전보다 눈에 많이 띈다”면서 이를 냄새의 한 이유로 제시했다. 노숙자들이 펼쳐놓은 짐이나 그들이 만들어놓은 야영지 등이 냄새의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이다.     미처 철거되지 않고 방치된 야외식당 구조물에 노숙자들이 자리 잡거나 시민들이 쓰레기를 투척하는 것도 비슷한 요인이다.     팬데믹을 거치면서 쓰레기 수거나 거리 청소가 줄어든 것이 근본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시 청소국(DSNY)은 팬데믹 이후 예산 삭감이나 인력 부족 등 여러 사유로 청소 서비스를 줄였었고 이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은 크게 증가했다.     거리에서 애완견 등의 배설물이 제때 치워지지 않아 악취를 유발하기도 한다. 애완견 배설물 뿐만 아니라 주취자 등의 노상방뇨나 배설도 문제다.     이같은 노상배뇨 문제는 크게 부족한 시 전역 공공화장실과 빌 드블라지오 전임 시장 재임시 형사사법개혁법 일환으로 이를 비범죄한 것 등이 문제를 심화시킨 것으로 보인다.     여러 요인에 여름철 더운날씨로 냄새가 더 심해지기도 하고, 비가 오는 날은 퀴퀴한 냄새까지 더해지곤 한다.     시당국은 도시 위생이 후퇴했다는 지적에 대해 인정하면서, 4000만 달러를 추가 투입해 거리에 쓰레기통을 추가로 배치하고 수거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청소국 대변인은 “팬데믹 기간 중 여러 이유로 도시가 더러워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1만명의 청소국 직원이 깨끗하고 안전한, 건강한 도시로 회복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 여론조사에서도 뉴욕시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지저분한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세계에서 2만7000명을 대상으로 시행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욕시는 이탈리아 로마에 이어 지구상에서 두 번째 더러운 도시로 선정됐다. 반면, 스웨덴 스톡홀름이 가장 깨끗한 도시로 이름을 올렸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악취 뉴욕 뉴욕시 오물 악취 문제 뉴욕시민 대부분

2022-07-15

“다음은 내가 범죄 피해자”

뉴욕시민의 대다수가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두려움에 떨고 있다.     시에나칼리지가 최근 시행해 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나 또한 폭력 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뉴욕시민이 전체의 76%로 나타났다. 반면, “범죄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답한 응답자는 24%에 머물렀다.     이같은 범죄에 대한 두려움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확연히 증폭된 것으로 보인다. 응답자의 70%는 “팬데믹 이전에 비해서 현재가 덜 안전하다고 느낀다”고 대답했다.     시민들의 도시 안전과 치안에 대한 불안감은 뉴욕시경(NYPD)이 최근의 데이터를 인용해 뉴욕시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감소세에 있다고 밝힌 것과 상반된 분위기다.     또, 뉴욕시민의 대다수는 뉴욕시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6%가 “잘못된(Wrong)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했고, 32%가 “올바른(Right)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했다.     지난 1월 1일 직무를 시작한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에 대한 지지도도 바닥권에 머물고 있다.     단 29%만 시장의 업무 성과가 “탁월하거나 우수하다(Excellent or Good)”고 평가한 반면, 그 두 배 이상(64%)이 “그저그렇거나 저조하다(Fair or Poor)”고 답변했다.     아담스 시장이 자신의 실적이라고 내세운 거리에 머무는 노숙자 대응에 대해서도 시민들은 인정하지 않았다. 부문별 직무 평가에 있어서 노숙자 문제 대응에 대해 49%가 “형편없다(Poor)”고 답해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범죄 대응에 대해서는 45%가 “형편없다(Poor)”고 답변했다.   반면, 관광객 유치의 경우 43%가 “잘하고 있다(Excellent or Good)”고 답해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았다.       조사를 시행한 돈 레비 시에나칼리지 리서치센터장은 “이번 조사 결과로 볼 때 일반적으로 말하는 허니문 기간이 끝난 게 확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조사 결과 세부 정책에 대한 뉴욕시민들의 의견도 드러났다. 시민들은 공립교 영재시험 종료에 반대(67%)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관 전철역 추가 배치를 지지(85%)하고, 전철역에 금속탐지기를 도입하는 것을 찬성(63%)한다. NYPD 예산 증액에도 다수(52%)가 찬성했다.     이번 조사는 뉴욕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22일부터 6월 1일까지 시행됐다. 오차범위는 ±3.1%포인트다.    장은주 기자범죄 설문조사 범죄 대응 뉴욕시민 1000명 폭력 범죄

2022-06-07

뉴욕시 경제회복 전망 어둡다

뉴욕시민 대다수가 최근의 물가상승에 대해 우려하면서 팬데믹 이후 뉴욕시의 경제회복에 대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시에나칼리지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시민들은 식료품·휘발유·유틸리티 등 비용 급등에 대해서 크게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뉴욕시민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을 호소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26%가 “매우 부정적”, 44%가 “다소 부정적”이라고 답해, 무려 70%의 뉴욕시민이 최근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서 타격을 입었다고 답했다.     또, 시민들은 일상 생활용품의 가격 상승에 대해 우려하고 있었다. 87%는 식료품 가격, 80%는 휘발유값, 76%는 공과금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었다. 68%의 시민은 인플레이션에 의한 은퇴계좌의 가치 하락에 대해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물가 상승에 대해서 지출을 줄이는 식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응답자의 69%는 전체적으로 지출을 줄이겠다고 답했고, 67%는 비싼 품목의 지출을 더 줄이겠다고 답했다. 28%는 저축했던 돈을 생활비에 보태 쓰겠다고 응답했다. 이전과 동일하게 소비하겠다는 사람들은 단 10%였다.     35%는 추가 수입을 위해 부업을 갖거나 수입원을 만드는 방법을 시도할 것이라고 했고, 34% 계획했던 휴가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겠다고 했다.     인플레이션 지속 여부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4%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거나, 종료되더라도 장기적인 경제적 여파를 미칠 것이라고 응답해 전쟁이 곧 끝날 것(32%)이라고 답한 사람들보다 20%포인트 이상 많았다.     경제적 타격을 가장 크게 호소한 계층은 자녀가 있는 18~34세, 흑인이나 라틴계 등 유색인종, 연소득 5만 달러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돈 레비 시에나칼리지 리서치센터 소장은 이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서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더해져 뉴욕시민들의 우려가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같은 분위기는 뉴욕의 경제활동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 조사는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뉴욕시민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 오차범위는 ±3.7%포인트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경제회복 뉴욕 뉴욕시 경제회복 뉴욕시민 대다수 뉴욕시민 801명

2022-03-24

뉴욕시 반값 대중교통 요금제 확대 실시

뉴욕시가 저소득 뉴욕시민에게 교통비를 할인해주는 ‘페어 페어스’(Fair Fares) 지원금을 늘리고, 시 예산 항목으로 영구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5일 뉴욕시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에이드리언 아담스 뉴욕시의회 의장이 2022~2023회계연도 예산안에서 ‘페어 페어스’ 자금 7500만 달러를 할당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 회계연도에도 ‘페어 페어스’에 1550만 달러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는 뉴욕시에서 ‘페어 페어스’에 대해 연간 자금지원을 처음으로 보장한 것이기도 하다.   2019년 1월부터 시작된 ‘페어 페어스’는 연방 빈곤선 이하 소득 수준을 가진 18~64세 뉴요커들이 절반 가격으로 메트로카드를 구입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현재 26만4635명이 이 프로그램에 등록한 상태다.     처음 도입될 때만 해도 1억600만 달러가 지원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2020년 팬데믹이 뉴욕시를 강타하면서 지원금은 4050만 달러로 축소됐다. 2021년엔 그나마 지원금을 늘리기로 했지만, 5300만 달러로 턱없이 모자란 수준이었다. 아담스 뉴욕시의장은 “누구든지 대중교통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팬데믹으로부터의 공평한 회복의 필수 조건”이라고 전했다.   한편, 뉴욕시는 해당 프로그램 수요를 모니터링한 뒤 필요한 경우 지원금을 조정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뉴욕시는 대중교통 이용객을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서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는 전철·버스·통근열차에 대한 요금 인하 프로그램을 시범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김은별 기자대중교통 요금제 뉴욕시 반값 저소득 뉴욕시민 요금제 확대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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