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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민 5명 중 1명, 납성분 물 마신다

오래된 건물 납 파이프 제대로 교체 안 해
뉴욕시민 20% 이상, 납파이프 통해 상수도 공급

뉴욕시민 5명 중 1명은 인체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납성분 물에 노출돼 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가 납 파이프 사용을 금지한 지 60년이 넘었지만, 100년이 넘은 오래된 아파트나 건물에선 납 파이프가 제대로 교체되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서다.  
 
18일 뉴욕시납중독종식연합이 시 환경보호국(DEP) 자료를 활용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건물 중 납 파이프 상수도가 포함된 곳은 16%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확실하진 않지만 납 파이프가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는 곳까지 합하면 그 비중은 42%에 달한다.  
 
보고서는 이를 통해 뉴욕시민 약 180만명, 도시 인구의 20% 이상이 물을 공급받고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납이 포함된 물 등을 섭취할 경우 특히 어린이의 뇌에 영구적인 손상을 미칠 수 있다”며 “시의회는 각 건물이 무조건 납 파이프를 교체하도록 명령하는 조례안을 통과시키기를 권장한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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