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컵스-화이트삭스 팬, 가장 ‘감정적’

시카고 야구 팬들이, 북부와 남부와 상관 없이, 미국에서 가장 ‘감정적인’ 스포츠 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플랫폼 웨튼(Wetten)은 최근 미국과 캐나다 스포츠팬들을 대상으로 가장 감정적인(emotional) 팬 조사를 실시했다.     웨튼측은 미국 5대 프로스포츠(야구, 농구, 미식축구, 축구, 아이스하키) 팬 3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고, 팀을 위해 가장 많은 눈물을 흘린 팬들을 "감정적" 또는 "열정적"으로 표현했다.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만 놓고 봤을 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팬들이 가장 감정적인 팬들로 조사됐다. 웨튼은 파드리스 팬들 가운데 81%가 팀을 위해 눈물을 흘린 적이 있다고 전했다.     컵스와 화이트삭스는 각각 74%와 65%가 팀을 위해 눈물을 흘린 바 있다고 밝혀, 야구 팬 기준 3위와 5위에 올랐다.     컵스와 전통적인 라이벌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78%) 팬이 2위를, 필라델피아 필리스(71%)가 4위를 각각 차지하며 MLB 탑5 감정적인 팬 그룹을 이뤘다.     5대 스포츠 전체를 기준으로 했을 때는 미 프로축구(MLS) 인터 마이애미가 88%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작년 팀에 합류한 현역 최고 축구선수 리오넬 메시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샌안토니오 스퍼스(80%•농구), 탬파베이 라이트닝(80%•아이스하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댈러스 매버릭스(75%•농구), 올랜도 매직(75%•농구), 시카고 컵스, 뉴욕 시티 FC(74%•축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73%•농구) 등이 차례로 2위~10위에 올랐다.     한편 풋볼(NFL) 팬들은 5대 스포츠 가운데 팀을 위해 눈물을 적게 흘린 것으로 조사됐는데 NFL에선 미네소타 바이킹스 팬 65%가 팀을 위해 눈물을 흘린 바 있다고 밝혀 1위를 차지했다.     Kevin Rho 기자화이트삭스 컵스 시카고 컵스 야구 농구 캐나다 스포츠팬들

2024-10-25

[등불 아래서] 섬김을 받았으니, 이웃 섬겨야

어떤 운동선수가 제자리 점프를 가장 잘할까. 당연히 농구 선수가 떠오른다. 얼마나 잘하면 스카이 워커나 에어라는 애칭이 붙었겠는가. 그런데 답은 역도 선수라고 한다. 오히려 농구 선수들도 점프를 더 잘 뛰려고 역도 선수들의 훈련을 받는다는 말에 놀란 적이 있다.     우리가 당연하다고 여기는 일들이 의외로 우리를 놀라게 할 때가 있다. 아마존의 정글을 보면서 우리는 이곳이야말로 지구의 허파라고 당연히 생각한다. 그러나 실은 지구에는 이미 충분한 산소가 있을 뿐 아니라 따로 허파가 필요 없다. 아마존이 만든 산소는 아마존의 생물들이 거의 다 소모해 버린다. 오히려 아마존의 진정한 가치는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붙잡는다는 데 있다. 지구 탄소 소비량의 2~5%(매년 10~20억 톤)를 흡수한다니 환경 보존을 위해 너무나 중요한 일을 하고 있다. 생각해 보면 지구의 허파가 아니라 지구의 콩팥이나 간이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우리가 당연하다 여기는 신앙생활에도 의외성이 있다.   우리는 하나님을 섬긴다는 말이 매우 자연스럽다. 하나님께 바치고, 하나님께 헌신한다. 일단 한 가지는 분명하다. 우리가 헌신이라고 쓰는 단어가 아이러니하다는 것이다. 헌신이란 몸과 마음을 드린다는 뜻이 아닌가. 내 몸과 마음이 하나님의 것인데 누가 누구에게 드릴 수 있을까.   언어유희가 아니라면 우리의 헌신이란 우리 것을 바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것이라는 진실을 확인하는 일이다. 내 것으로 잘못 알고 맘대로 쓰지 않겠다는 확인이다.   그러나 정말 놀라운 것은 우리가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섬긴다는 점이다. 하나님은 만물의 주인이시다. 사실 우리가 하나님께 더해 드릴 것은 없다. 제물을 바쳐서 신에게 아부하는 일을 성경은 우상숭배라 부른다.     하나님께서는 무엇이 부족한 것처럼 사람의 손으로 섬김을 받지 않으신다. 만민에게 생명과 호흡과 모든 것을 주시는 분이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분명 나는 섬김을 받으려고 온 것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기 위해 오셨다고 말씀하셨다. 우리를 살리고, 우리를 품에 안고,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과 함께 자기 자신을 우리에게 바치셨다. 그 하나님이 오늘도 당신을 위해 기도하시고, 울어주시고, 함께 속상해하시고, 웃으시고, 내 발을 씻으시며 당신을 섬기신다. 그렇게 섬김을 받았으니, 그와 같이 우리도 이웃을 섬기라는 하나님의 사랑이다.   [email protected] 한성윤 / 목사·나성남포교회등불 아래서 이웃 농구 선수들 역도 선수들 지구 탄소

2024-10-07

[열린 광장] 삶 속의 야구

미국에서는 야구, 농구, 아이스하키, 풋볼을 4대 프로 스포츠라고 부른다. 매년 정규 시즌에 야구는 팀당 162게임, 농구와 아이스하키는 82게임, 풋볼은 17게임씩을 한다. 그중 가장 많은 경기를 하는 야구는 특별히 ‘과거의 시간(national past time)’이라고 한다.     50년 전 미국에 와 고달픈 인턴, 레지던트, 펠로우 생활을 할 때 집에 돌아오면 매일 야구 중계를 하는 TV로 눈길이 가고는 했다. 야구 중계 시청은 그 당시 유일한 삶의 활력소였다.   수련의 과정 후 내과개업의로 지내면서도 야구는 나의 삶 속에 녹아들었다. 야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으로 야구에 대한 모든 것을 열심히 익히게 되었다. 그 덕에 한동안 한인 라디오 방송의 LA다저스 경기 중계 해설을 맡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는 길은 어렵다. 동네 빈터(sand lot)에서 공놀이하던 소년들이 리틀리그에서 시작해 고교·대학의 야구선수가 되고 그중 유망 선수들이 마이너리그에 뽑혀 수년간 치열한 경쟁을 하게 되고 그중 또 극소수만이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는 것이다.       각 팀은 매년 162경기를 치르고 그중 출중한 두 팀이 모든 야구선수의 꿈인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게 된다. 야구 선수가 돼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은 것은 우연한 행운인 복권 당첨과 다르다.  어린 시절부터 꿈을 향한 치열한 경쟁과 노력을 통해 이루어낸 결과다. 그들은 박수를 받을만한 선수들이다.     올해 메이저리그 최고 화제는 LA다저스 선수인 쇼헤이 오타니의 ‘50홈런-50도루’ 기록이다. 이는 미국 프로야구 135년 역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그의 재능과 노력에 찬사를 보낸다.   이 기록은 아마 앞으로 깨기 힘들 것이다.  일본 출신의 아시아계 선수가 거둔 성과라 더욱 뿌듯하고 자랑스러움이 가슴에 와 닿는다.     전 예일대 총장으로 메이저리그 커미셔너까지 역임한 고 바트 지오마티(유명 배우인 폴 지오마티의 부친)는 “야구에는 우리의 가슴에 와 닿는 그 무엇이 있다. 약간 쌀쌀한 가을비가 내리기 시작할 때  월드시리즈가 끝나면 우리의 가슴 속에는 늦은 가을만이 덩그러니 남아 있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는 오타니 선수가 대기록을 세운 경기를 지켜본 추억이 가슴 속에 남아 있게 될 것 같다.     조금 있으면 올해 월드시리즈가 열리게 된다. 어떤 팀들이 꿈의 무대에서 멋진 경기를 보여줄지 벌써 기대가 된다.        최청원 / 내과의사열린 광장 야구 야구 선수 야구 중계 야구 농구

2024-09-24

[시카고 스포츠] 노터데임대 브레이 농구 감독, 시즌 후 떠난다

노터데임대학 남자 농구팀 역사상 최다승 기록을 보유 중인 마이크 브레이(63, 사진) 감독이 2022-2023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     인디애나 주 사우스 벤드 소재 노터데임 대학은 "이번 시즌을 마지막으로 브레이 감독이 23년 만에 그만두기로 결정했다"고 지난 19일 발표했다.     지난 2000년 노터데임대 농구팀 사령탑에 오른 브레이 감독은 현재까지 750경기에서 481승(269패)를 기록 중이다. 13번의 NCAA 토너먼트 대회에 진출해 두 차례 '엘리트 에잇'(Elite Eight, 8강전)까지 진출했다.     브레이 감독은 "20여년 간 정말 훌륭한 프로그램을 이끌 수 있어 매우 큰 영광이다. 이젠 새로운 리더가 필요한 시기라고 느꼈다"며 "학생들, 코치진, 스태프, 총장님과 신부님까지, 감사한 마음만 가득하고, 앞으로도 노터데임에 힘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어떻게든 돕겠다"고 말했다.     브레이 감독은 지난 2011년 AP, USBWA, Basketball Time 등이 선정한 올해의 대학농구 감독상 등을 수상했다.     한편 노터데임 대학은 이번 시즌 ACC 컨퍼런스 1승7패, 전체 9승10패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스포츠 농구 감독 대학농구 감독상 농구팀 사령탑 남자 농구팀

2023-01-20

[시카고 스포츠] 일리노이대학 농구-시카고 화이트삭스

#. 일리노이대 호킨스 트리플-더블 팀 대승 주도     어바나-샴페인 일리노이대학(UIUC) 농구팀이 시라큐스대학과의 빅 텐 컨퍼런스와 ACC 컨퍼런스 간 대결서 완승을 거뒀다.     전국 랭킹 16위인 일리노이대는 지난 29일 열린 시라큐스대와의 경기서 73대44로 대승했다.     일리노이대 3학년 포워드 콜맨 호킨스는 이날 15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생애 첫 '트리플-더블'(Triple-Double, 3개 부문 두자릿수 기록)과 함께 팀 승리를 이끌었다.     호킨스의 이날 '트리플-더블'은 일리노이 대학 역대 5번째 기록이기도 하다.     일리노이대 브래드 언더우드 감독은 이날 승리로 개인 통산 100승째(67패)를 거뒀다.     시즌 성적 6승1패를 기록 중인 일리노이대는 오는 2일 전국 랭킹 22위 매릴랜드대와 상대한다.    #. 화이트삭스,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와 1년 계약     미 프로야구(MLB)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선발 투수 마이크 클레빈저(31)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스포츠 전문매체 '디 에슬레틱'(The Athletic)은 지난 27일 클레빈저와 화이트삭스 가 1년 8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클레빈저는 지난 시즌 한국 선수 김하성(27)과 함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며 22경기에 선발로 나서 7승7패, 4.33평균자책점(ERA)을 기록했다.     클레빈저는 팔꿈치 부상으로 '토미 존'(Tommy John) 수술을 받은 후 2021시즌을 전체를 결장했으나 이전까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에서 5년 간 44승23패, ERA 3.19, 탈삼진 603개를 기록하며 수준급 선발 투수로 활약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스포츠 일리노이대학 화이트삭스 일리노이대학 농구 샴페인 일리노이대학 시카고 화이트삭스

2022-11-30

버지니아 4개 대학 '3월의 광란' 나선다

 올해 NCAA 대학 농구 68강 토너먼트에는 워싱턴 지역 메릴랜드 대학, 버지니아 대학 등 전통의 강호들이 다수 탈락하는 등 시작도 하기 전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지난 13일 토너먼트 추첨 행사에서 버지니아 중부에 위치한 작은 주립대학 롱우드 대학이 183년 역사상 처음으로 NCAA 디비전1 68강 토너먼트에 진출해 화제가 되고 있다. 롱우드 대학은 이번 시즌 빅 사우스 컨퍼런스에서 26승6패를 기록해 대진표 추첨에서 사우스 리그 14번 시드를 배정받아 15일(화) 3번 시드의 테네시 대학과 첫 경기를 치른다.   버지니아의 명문 리버럴 아츠 대학인 리치몬드 대학도 미드웨스트 리그 32번 시드를 받아 5번시드의 아이오와 대학과 상대한다.   버지니아의 주립대학인 버지니아 텍은 이스트 리그 11번 시드를 배정받아 6번 시드의 텍사스 대학과, 16번 시드의 노폭 스테이트 대학도 1번 시드의 베일러 대학과 일전을 치른다.   32개팀은 각 컨퍼런스 우승팀 등으로 꾸려졌으며 36개팀은 NCAA 선정위원회의 낙점을 받았다. 4개 광역 선발팀이 오하이오 데이톤에서 경기를 치르고 4개 리그 16개팀이 토너먼터를 진행한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취소됐으며 2021년에는 모든 경기를 인디애나폴리스 근처에서 제한된 관중 앞에서 치뤘으나 이번 대회는 예전의 규모와 면모를 되찾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예선전 최대의 이변으로 꼽히는 롱우드 대학은 최근 20경기에서 19승을 거둬 최근 경기력이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으며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롱우드 대학은 리치몬드 서쪽 70마일 근처의 팜빌에 위치해 있다. 롱우드 대학 농구팀의 이번 성과는 그리프 알드리치 감독(48세)의 리더쉽에 크게 빚지고 있다.알드리치 감독은 디비전3 농구팀이 있는 버지니아 햄프던-시드니 대학 농구선구 출신(1992-1996년)이다. 그는 재학시절 요도암 투병 끝에 더이상 농구를 할 수 없어 버지니아 대학 로스쿨을 졸업해 변호사 자격을 취득했으나 농구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졸업후 모교의 보조코치(1999-2000년)으로 복귀했다가 뜻을 이루지 못하고 다시 변호사로 복귀하는 등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는 빈슨 앤드 앨킨스 로펌의 파트너 변호사(2001-2016년)로 연봉 80만달러를 넘게 벌었으나농구에 대한 못다이룬 꿈을 찾아 메릴랜드 대학-볼티모어(UMBC)의 스카우트 디렉터(2016-2018년)으로 다시 농구와 인연을 맺게 된다. 당시 연봉은 3만2천달러에 불과했다. 알드리치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무슨 일을 저지를지 아무도 모른다"면서 "지금 나의 연봉은 13만달러이지만, 이 연봉도 앞으로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김옥채 기자 [email protected]버지니아 대학 대학 버지니아 버지니아 중부 대학 농구

2022-03-14

흑인 학생 향해 “쇠사슬로 묶어라”

 라구나힐스 고교와 어바인의 포톨라 고교의 농구 경기를 관람하던 학생이 흑인 선수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해 큰 파문이 일고 있다.   abc7 뉴스 등의 26일 보도에 따르면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라구나힐스고의 한 남학생은 지난 21일 포톨라고 선수 마카이 브라운이 자유투를 쏘는 동안 관중석에서 “노예 주인은 어디에 있는가”, “그(마카이)를 쇠사슬로 묶어라”라고 외쳤다. 그는 심지어 “누가 그를 우리 밖으로 나오게 했는가, 그는 원숭이다”라는 말까지 했다.   마카이의 어머니 사브리나는 아들이 다음 날 경기를 복기하기 위해 녹화 동영상을 시청하던 중 자신을 향한 인종차별 발언을 듣게 됐다고 밝혔다.   사브리나는 “화가 나고 상처 받았다”라며 라구나힐스고 측이 이 동영상이 공개되는 것을 막으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라구나힐스고가 속한 새들백밸리통합교육구 측은 25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농구 경기 중 부적절한 인종차별 발언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또 문제의 발언은 교육구 또는 라구나힐스고 학생, 교직원의 문화, 태도, 감정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라고 못박았다.   교육구 측은 이 학생에게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지만, 징계의 정도에 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크리스털 터너 새들백통합교육구 교육감도 “사과가 필요하지만, 그것으로는 충분치 않다. 그 학생의 말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 라구나힐스고와 포톨라고는 계속 함께 하며, 이번 일을 통해 교훈을 얻고 상처를 치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카이의 부모 테렐과 사브리나는 25일 열린 어바인 시의회에 참석, 아들이 겪은 일과 그 영향에 관한 우려를 밝혔다.   사브리나는 시의원들에게 “그 학생에게 그가 잘못했다는 것을 일깨워 달라”며 “우리 커뮤니티와 세계가 변하는 것은 지금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파라 칸 어바인 시장은 “이것은 끝이 아니고 우리가 해결해야 할 일의 시작”이라며 라구나힐스고, 라구나힐스 시, 새들백통합교육구에게 문제를 찾아 해결할 것을 촉구했다. 임상환 기자인종차별 고교 인종차별 발언 고교 농구

2022-01-26

[시카고 스포츠] 불스 도순무, 일리노이대학 농구 ‘명예 유니폼’ 선정

미 프로농구(NBA) 시카고 불스 아요 도순무(21)가 일리노이대학 농구 프로그램의 '명예 유니폼'(Honored Jerseys)에 선정됐다.     일리노이 대학은 지난 6일 매릴랜드 대학과의 경기를 앞두고 도순무를 '명예 유니폼' 프로그램에 올리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 시즌 일리노이대학 농구팀을 미 전체 대학 랭킹 3위(23승6패)까지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도순무는 경기당 평균 20.1득점, 6.3리바운드, 5.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올-아메리칸 첫번째 팀, '밥 쿠지' 포인트가드상, 'USA Today' 올해의 선수상 등을 수상했다.     일리노이 대학 사상 34번째 '명예 유니폼'에 오른 도순무는 "시카고서 자라 일리노이 대학 명예 유니폼에 오른 것은 꿈만 같은 일"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일리노이 대학 3학년을 마친 후 지난해 NBA 드래프트에 나선 도순무는 전체 38번째 픽으로 불스 유니폼을 입었다.     이번 시즌 프로 데뷔와 함께 경기당 평균 18.6분을 뛰며 팀의 주요 멤버로 자리 잡은 도순무에 대해 빌리 도노번 불스 감독은 "브래드 언더우드 일리노이 대학 감독이 말해준 대로 도순무는 흔들리지 않는 정신력과 항상 노력하는 강인함을 갖고 있다"고 칭찬했다.     불스는 5일 현재 25승10패로 동부 컨퍼런스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Kevin Rho 기자시카고 스포츠 일리노이대학 유니폼 일리노이대학 농구 시즌 일리노이대학 명예 유니폼

2022-01-06

농구 경기 중 한인 폭행한 흑인 여학생 기소 가능성

지난달 초 농구 경기에서 한인 여학생을 폭행해 뇌진탕을 입힌 흑인 여학생의 형사 기소 가능성이 제기됐다.       OC레지스터에 따르면 가든그로브 경찰국은 지난 1일 이번 사건에 대한 형사 기소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조사 결과를 오렌지 카운티(OC) 검찰청에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든그로브 경찰국 마리오 마르티네즈 루테넌트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청소년 범죄과 수사관들이 검찰에 제출하기 전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진행했다”며 “궁극적으로 그들은 누가 기소될지에 대한 결정을 내린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OC 검찰은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7일 가든그로브에서 열린 청소년 농구 경기 도중 한 흑인 여학생은 3점 슛을 시도한 뒤 옆에 있던 한인 여학생 로린 함(15)양에게 걸려 넘어졌다가 백코트 중 갑자기 체중을 한껏 실어 주먹을 크게 휘둘렀다.     당시 현장에 있던 심판이 가해 학생의 어머니가 딸의 폭행을 부추겼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졌다.     사건 당시를 촬영한 영상이 SNS를 통해 퍼졌고, 가해 학생이 전직 NBA 선수 코리벤자민의 딸이라는 사실도 알려졌다.       피해자인 함양은 한인 아버지와 중국계 어머니를 둔 LA 출신으로, 퍼시피카 크리스찬 고교에 재학 중이며 소칼블레이즈(SoCal Blaze) 농구팀에 소속돼 활약 중이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뇌진탕을 비롯해 정신적 피해뿐만 아니라 학교에도 제대로 출석할 수 없어 학업적으로도 영향을 받았다고 함양 가족의 변호인은 전했다.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자 당시 가해 학생 아버지 코리벤자민은 “아버지로서 딸의 행동에 충격과 실망을 감출 수 없다”며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여학생 가능성 한인 여학생 흑인 여학생 농구 경기

2021-12-02

'농구장 폭행' 가해자 이전에도 경기중 폭력

청소년 농구 경기에서 한인 여학생을 폭행했던〈본지 11월 11일 자 A1면〉 10대 흑인 여학생이 이전에도 경기 도중 폭력을 휘두른 전력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 경찰은 가해 학생과 엄마를 조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12일 매체 ‘넥스트샤크’는 8일 오렌지카운티 가든그로브에서 열린 여자 청소년 농구 경기에서 로린 함(15)양을 때려 뇌진탕을 입힌 흑인 여학생과 엄마에 대해 경찰이 증거를 수집하고 있으며, 관련자들의 진술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한 “피해 학생의 어머니 앨리스 함씨가 폭행을 부추긴 가해 학생의 엄마 타이라 헌트를 체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날 타이라 헌트는 자신의 딸에게 “가서 때려(go and hit her)”라고 소리쳤고 곧이어 가해 학생이 팔을 휘둘러 함양에게 폭행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앨리스 함씨는 민사 소송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함씨 가족의 변호인인 케빈 한 변호사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소송을 위해 그날 참석자들의 증언을 듣고 있으며, 필요한 정보를 수집 중”이라며 “피해자 가족은 민·형사상의 조치를 모두 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함양은 뇌진탕 증상으로 병원에 다니면 계속 검진과 치료를 받고 있다”며 “피해자 가족들은 가해 학생과 그 가족들이 이 사건에 책임을 지고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최선의 조처를 하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앨리스 함씨는 본지에 “아직까지 경찰 측으로부터 새로운 소식을 받진 못했다”면서 자세한 답변은 삼갔다.   특히 이번 사건 이후 가해 학생이 이전 경기에서도 다른 선수를 폭행했다는 폭로가 이어지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지난 9월 카슨에서 열린 농구 경기에서도 이 학생은 방어하던 상대팀 학생에게 폭행을 가한 뒤 또 다른 선수를 뒤쫓아가 주먹을 휘둘렀고, 그 장면이 SNS를 통해 이번에 공개됐다.     한 변호사는 “폭행 전력에도 이 학생이 계속 경기에 참여할 수 있었던 것이 의문”이라며 “어떻게 이것이 계속 허용될 수 있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해 학생의 아버지로 밝혀진 전 NBA 선수 코리 벤자민은 사건 이후 발표한 사과문에서 “아버지로서 딸의 행동에 충격과 실망을 감출 수 없다. 이번 딸의 행동은 우리 가족이 추구하는 가치와 기준이 아니며, 또한 농구 경기가 요구하는 스포츠맨십의 가치와 정신도 아니다”며 “이번 일로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파만파 커지면서 일부 농구 경기 주관 단체들은 LA 소재 청소년 농구팀 ‘드림 아카데미’ 소속인 가해 학생과 그의 어머니를 경기에 참여시키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가든그로브 토너먼트 후원 기관 ‘AVAC 유나이티드’는 “이번 일에 심각성을 느끼며 향후 열리는 농구 경기에 가해 학생과 그의 어머니를 참가시키지 않겠다”고 밝혔고, 서부 해안 지역 대규모 청소년 농구 경기 주관 단체인 ‘스워시농구(Swoosh Basketball)’측도 가해 학생과 어머니, 드림 아카데미까지 향후 단체가 주관하는 경기에 참여를 금한다고 공지했다.     앞서 8일 청소년 농구팀 드림 아카데미는 함양이 소속된 ‘소캘블레이즈’ 팀과의 경기에서 20점 차로 뒤지고 있었다. 당시 가해 학생은 3점 슛을 시도하다가 실패하고 뒤로 넘어지면서 함양과 부딪혔고, 잠시 뒤 갑자기 오른팔을 휘둘러 함양을 가격했다.           장수아 기자민형사 폭행 한인 여학생 가해 학생 농구 경기

2021-11-12

한인 여학생 농구 경기 중 폭행 당해 뇌진탕

한인 여학생이 농구 경기 도중 흑인 여학생에게 폭행을 당했다.     ABC7뉴스에 따르면 지난 8일 오렌지 카운티 가든그로브에서 열린 여자 청소년 농구 경기에서 여학생 로린 함(15)양은 상대팀 학생 선수가 휘두른 주먹에 맞고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한인 아버지와 중국계 어머니 사이서 태어난 LA 출신인 함양은 이 사건으로 뇌진탕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함양의 어머니 엘리스 함씨는 SNS를 통해 이날 영상을 공개하면서 “정말 역겹다”며 “이런 일이 내 딸에게 일어나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분노했다.     영상에서 경기를 펼치던 거구의 14세 흑인 여학생은 3점 슛을 시도하다가 실패하면서 뒤로 넘어졌고, 뒤에 있던 함양도 같이 넘어졌다.     곧이어 함께 일어난 두 학생은 다시 경기를 하는 듯 보였지만, 갑자기 흑인 여학생은 크게 팔을 휘둘러 함양을 가격했다.     가슴과 목을 맞은 함양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고, 괴로운 듯 바로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어머니 앨리스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건으로 딸이 뇌진탕 치료를 받고 있다”며 “그때의 충격으로 학교도 가지 못하고, 아무것에도 집중하지 못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어두운 방 안에서 지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히면서 “현장에서 상대편 선수의 엄마가 ‘가서 때려’라고 소리치는 것을 분명히 들었다”며 “절대 청소년 스포츠 현장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이다.     두 모녀는 이 사건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비난했다.     가해 학생의 아버지는 NBA 선수 출신 코리 벤자민으로 알려졌다. 코리 벤자민은 한국 프로농구(KML) 2007-08시즌에 외국인 선수로 참가한 바 있다. 가해 학생측의 변호사는 성명서를 통해 “학생과 가족들이 깊이 반성하고 후회 중이다”라면서 “이번 일이 줄곧 실수하는 어린 청소년들 사이에서 일어난 것임을 잊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장수아 기자여학생폭행 한인 여학생 흑인 여학생 농구 경기

2021-11-10

[삶의 뜨락에서] 작은 것은 아름답다

지금 돈이 있는 젊은이 중에는 스니커즈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시카고 불스의 전설인 마이클 조던이 신던 신발이나 그의 이름이 붙은 스니커즈가 부르는 게 값이라고 하여 이 신발을 사려고 야단이라고 합니다. 값도 엄청 비싸서 10만 달러가 넘는다고 합니다. 그러면 가장 비싼 신발은 어떤 신발이었을까요. 기록에 의하면 당나라의 성제의 황후 비연과 당나라 현종의 비였던 양귀비의 신발이 제일 비싸다고 합니다. 그들은 전족했었는지는 몰라도 발이 작아 신발을 금실로 짰다고 합니다. 양귀비가 안녹산의 난으로 죽고 그 동네에 살던 할머니가 그 신발을 얻었는데 한 번 보는데 1금, 한 번 만져보는데 50금, 한 번 신어보는데 100금을 받았다고 하니 그 신발 하나만 가지고 재벌이 되었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한양 기생 장동선이 아주 예뻤는데 그의 신발을 ‘해어화’라 하고 그 신발에 술을 따라 먹는 것을 ‘회혜주’라고 했다 합니다. 그런데 그 술값이 엄청 비싸서 쌀 300석을 호가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재벌이었던 이상국이 300석을 내고 술을 한잔 따라 마셨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해여화도 자그마한 게 예뻤다고 합니다.     나는 키가 작습니다. 어디 가서 늘씬하다는 말은 들어본 일이 없습니다. 오래전 군의관으로 있을 때 다방에서 누구를 기다리느라고 앉아 있었습니다. 그런데 바로 옆 좌석에 젊은 여자들이 서너 명 몰려 들어와 앉아 수다를 떨기 시작했습니다. 거리가 가까우니 말소리가 마치 한 테이블에 앉아 듣는 것처럼 들렸습니다. 그런데 그중의 한 여자가 “근대 말이야 미팅에 가서 파트너를 정하는데 제비를 뽑지 뭐니. 그래서 나도 제비를 뽑았지. 그런데 내 파트너로 온 사람이 난쟁이 X 자루만 한 게 얼굴은 자유 민주주의로 생겼지 뭐니. 나는 밥맛이 떨어져서 화장실 간다고 하고 나와 버렸지 뭐냐” 하면서 까르르 웃었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작은 키 때문에 콤플렉스를 가지고 살던 나는 마치 얼굴에 숯불을 끼얹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슬그머니 일어나 나와 다방 밖에서 친구를 기다린 일이 있습니다. 물론 나는 일생에 그런 미팅에 가본 일도 없고 선을 본 일도 없습니다. 그래서 나는 항상 늘씬하고 큰 것이 아름다운 줄 알고 살았습니다.     물론 나는 발도 작아 발에 맞는 신발을 사기가 힘듭니다. 어딜 가도 사이즈 6이나 5 1/2의 신발을 구할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좋은 수를 알아냈습니다. 아내의 권고로 여자 신발을 사서 신습니다. 물론 하이힐이나 나비 같은 장식이 붙은 것, 여자 구두의 티가 나는 것을 신기야 하겠습니까만 요새 나온 운동화 비슷한 신발 6 1/2이나 7을 사면 아주 잘 맞습니다. 그리고 모양이 이쁩니다. 얼마 전 친구가 “야 넌 어디서 그런 이쁜 신발을 사냐” 하고 묻기에 실소를 한 일 있습니다. 나의 일생에 이쁘다고 칭찬을 처음 받아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발이 큰 것보다 작은 신발이 이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딸의 집에 가서 사위 손자들의 배만 한 신발과 나의 신발을 비교해 보면 확실히 나의 신발이 이쁘장합니다. 그래서 ‘아하 작은 것이 이쁘구나’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     이 말이 사실이 아니기를 바랍니다만 190cm가 넘는 여자 배구 선수들, 농구 선수들이 결혼 상대를 찾기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는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늘씬한데 인기가 없다니… 그러고 보니 농구 선수나 배구 선수 중 키가 좀 작은 선수들이 미인이 많습니다. 이제는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시대가 오려는가 하고 생각을 해봅니다. 이용해 / 수필가

2021-10-14

소문이 모락모락…레너드, 레이커스행?

NBA FA 시장이 폭발 직전이다. 개점하자마자 초대형 이적이 줄을 잇고 있다. 최대어로 꼽히던 케빈 듀란트는 이미 브루클린 네츠로 행선지를 정했다. 이어 디안드레 조던 카이리 어빙 등이 뒤를 따랐다. 하지만 여전히 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선수가 있다. 이번 파이널 MVP인 카와이 레너드(28ㆍ201cm)다. 여전히 쇼핑 중인 것으로 알려진 그의 거취는 다음 시즌 리그 판도와도 직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레너드의 레이커스 행을 점치는 소식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다. 폭스 스포츠의 크리스 브루사드 기자는 "레너드가 레이커스에 갈 가능성이 점점 커진다. 어느 팀보다 강하게 그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이궈달라 세스 커리 대니 그린도 노리고 있다. 레이커스는 이번 마켓에서 굉장한 팀을 꾸리기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고 전했다. 레이커스에 대한 뉴스와 루머를 주로 다루는 SNS에서도 이 소식은 뜨겁다. 'RDAmbition'이라는 트위터리안은 '브레이킹 뉴스'라는 제목을 달고 "이미 합의를 마쳤다. 현재 세부적인 계약 내용에 대한 검토를 하는 중"이라며 카와이 레너드의 LA행이 유력하다는 소식을 전했다. LA 타임스는 "레너드가 지난 주 매직 존슨 전 사장과 전화 통화를 나눴다. 내용 중 하나는 르브론 제임스처럼 개인 트레이너와 의료진을 데려가도 되는 지에 대한 것이었다. 아마도 레이커스 입장에서 수용할 수 있는 조건들인 것으로 보인다"며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부상 전력이 있는만큼 선수 본인에게는 중요한 조건이다. ESPN은 "레너드가 레이커스 클리퍼스와 미팅을 마쳤다. 남은 옵션은 토론토 잔류다. 각각 장단점이 있어 고민이 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무튼 성사만 된다면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를 중심으로 앤서니 데이비스와 카와이 레너드로 라인업을 구축 단숨에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전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백종인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9-07-03

듀란트는 어디로…옵션 포기, FA 시장에

케빈 듀란트(31)가 매물로 나왔다. ESPN은 26일 듀란트가 원 소속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갖고 있던 선수 옵션을 행사하지 않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조건상에는 본인이 원하면 3150만 달러를 받고 1년 더 워리어스에서 뛸 수 있었다. 그러나 듀란트가 이를 포기하고 프리에이전트(FA) 자격으로 새로운 계약 추진하겠다는 뜻이다. 물론 워리어스와 다시 다년 계약을 맺을 수도 있다. 이 경우 5년간 2억 달러가 넘는 조건도 가능하다. 그러나 NBA에는 이적설이 파다하다. 특히 브루클린 네츠나 LA 클리퍼스, 뉴욕 닉스에서 터를 잡을 것이라는 보도가 줄줄이 나오고 있다. 팀을 옮길 경우 4년간 1억 6000만 달러까지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골든스테이트에서 두번이나 우승 반지를 얻었고, 모두 파이널 MVP에 선정됐다. 하지만 지난 번 플레이오프 도중 종아리 부상을 입었고, 파이널 5차전에서 복귀했지만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다. 한편 듀란트와 함께 카멜로 앤서니(35)의 거취도 관심거리다. 일각에서는 LA 레이커스행을 점치는 전문가들도 많다. '스포츠넷 뉴욕'은 25일 "여러 NBA 관계자들은 앤서니가 르브론 제임스와 한솥밥을 먹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2003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 출신의 앤서니는 덴버 너게츠, 뉴욕 닉스,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를 거쳐 지난 시즌 휴스턴 로케츠에서 뛰었다. 전성기 시절 누구보다 뛰어난 공격력을 자랑한 선수다. 훌륭한 스텝과 중거리슛 등 공격 옵션이 다양했다. 그러나 시즌을 거듭할수록 위력이 쇠퇴하는 경향은 어쩔 수 없다. 개인 플레이에 집중하는 스타일의 앤서니가 3, 4옵션을 맡다 보니 자신의 개성을 발휘할 기회도 사라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공간 활용을 중요시 하는 최근 NBA의 트렌드를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럼에도 레이커스행을 점치는 이유는 친구인 르브론 제임스 때문이다. 여전히 NBA 관계자들은 앤서니의 레이커스행을 믿고 있다. 백종인 기자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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