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2024 열심히 일하는 주’ 전국 7위
텍사스 주민들은 미국에서 가장 근면한 근로자 중 하나지만 전국 순위는 계속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달라스 컬처맵닷컴(https://dallas.culturemap.com/)이 최근 보도했다. 개인금융정보 웹사이트 월렛허브(WalletHub)의 연례 ‘2024 미국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주’(2024 Hardest-Working States in America) 조사에 따르면, 텍사스주는 50개주 가운데 전국 7위를 차지했다. 텍사스는 여전히 톱 10안에 들었지만 전국 순위는 지난 6년 동안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텍사스는 2019년부터 2년 연속으로 가장 근면한 주 전국 4위를 차지한 이후 2021년과 2022년에는 5위로 떨어졌고 2023년에는 6위로, 올해는 7위로 또다시 한계단 하락했다. 2024년 조사에서는 두 가지 주요 범주를 기준으로 각 주의 순위를 매겼다. 평균 주당 근무시간, 취업률, ‘유휴 청년’(idle youth: 학교에 등록하지 않았거나, 직장이 없거나, 고등학교 졸업장이나 GED를 취득하지 않은 18~24세 주민을 측정하는 지표) 비율을 포함하는 ‘직접 노동 요인’(Direct Work Factors)과 여러 직장을 가진 근로자의 비율, 평균 통근시간 및 기타 고용 데이터와 같은 ‘간접 노동 요인’(Indirect Work Factors)이다. 100점 만점에 56.86점을 받아 전국 7위에 랭크된 텍사스는 ‘직접 노동 요인’ 부문에서는 전국 4위로 최상위권에 속했으나 ‘간접 노동 요인’ 부문에서는 전국 31위에 머물렀다. 텍사스는 알래스카 다음으로 미국에서 근로시간이 두 번째로 긴 주였으며 주민 1인당 연간 자원봉사 시간이 5번째로 낮았는데, 이는 텍사스 주민들이 낮에 하는 일에 너무 바빠서(또는 퇴근 후에 너무 지쳐서) 다른 곳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 없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고 월렛허브는 분석했다. 텍사스 노동 위원회(Texas Workforce Commission/TWC)에 따르면, 2024년 5월 현재 1,526만명 이상이 주내 민간 노동분야(현역 군인 제외)에 속해 있었고 올해 5월은 텍사스가 일자리 증가에서 10개월 연속 최고 기록을 세운 달이었다. TWC 위원인 앨버트 트레비뇨는 “텍사스는 거의 모든 산업에서 미국 전체을 앞지르고 있으며 취업한 텍사스 주민의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취업 기회가 늘어나면서 학생과 구직자는 일자리 시장을 탐색하고 경력 경로를 만드는데 도움이 되는 여러 리소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미국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주 전국 1위는 66.54점은 얻은 노스 다코타였다. 이어 2위는 알래스카(63.55점), 3위는 네브라스카(59.97점), 4위는 와이오밍(59.92점), 5위는 사우스 다코타(59.69점), 6위는 메릴랜드(57.53점), 7위는 텍사스, 8위는 콜로라도(55.13점), 9위는 뉴햄프셔(54.20점), 10위는 캔자스(52.63점)였다. 반면, 꼴찌인 50위는 웨스트 버지니아(31.74점)였으며 뉴욕(33.72점/49위), 미시간(34.11점/48위), 뉴멕시코(35.18점/47위), 커네티컷(36.74점/46위)의 순으로 최하위권에 속했다. 이밖에 버지니아는 전국 11위, 조지아는 13위, 플로리다는 30위, 펜실베니아는 34위, 워싱턴은 35위, 캘리포니아는 39위, 일리노이는 40위를 각각 기록했다. 월렛허브의 분석가인 카산드라 해페는 “효율성과 생산성으로 유명한 것은 텍사스 근로자들에게 좋은 평판이지만, 긴장을 풀고 재충전할 시간을 갖는 것도 노동력을 계속 유지하는데 똑같이 중요하다. 미국이 근면한 노동 문화를 육성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으며 사람들은 다른 선진국 거주자보다 더 오래 일하고 종종 휴가를 미루고 있다. 열심히 일하는 것은 칭찬할 만하지만, 가장 근면하게 일하는 주에 있는 사람들은 가끔 휴식을 취하는 것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여가시간이 부족하면 사람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월렛허브가 전국 116개 주요 도시의 평균 주당 근무시간, 고용률, 여러 직업을 가진 노동자수, 통근시간, 봉사시간 등 11개 지표를 비교해 선정한 ‘미국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도시’(2024 Hardest-Working Cities in America)에 의하면, 어빙이 전국 2위, 달라스는 전국 7위, 오스틴은 전국 10위에 올라 텍사스주내 3개 도시가 톱 10에 포함됐다. 톱 10에 들은 이들 3개 도시 외에도 이번 순위에 포함된 텍사스 주내 도시들을 살펴보면, 코퍼스 크리스티가 전국 12위, 플레이노 13위, 포트 워스 14위, 알링턴 15위, 라레도 18위, 갈랜드 19위, 휴스턴 27위, 루복 41위, 샌 안토니오 43위, 엘 파소 55위 등 총 13개 도시가 모두 중상위권에 들었다. 손혜성 기자텍사스 전국 텍사스 노동 텍사스 주민들 전국 순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