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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어지는 내집 장만…연봉 11만 달러 벌어야 가능

미국에서 내집을 마련하려면 10만 달러 이상의 가계 소득이 필요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경제연구소 옥스퍼드 이코노믹스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국내 평균 가격의 단독주택을 매입하기 위한 연간 소득은 10만7700달러에 달했다. 2019년 3분기의 5만6800달러와 비교하면 약 90%가 뛴 것이다. 이는 주택 구매에 필요한 비용이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올랐다는 의미다.     비용이 치솟으니 내집 장만이 가능한 소비자 수 또한 급감했다. 올 3분기 기준으로 주택 매입에 필요한 연 소득 이상을 버는 가구 비율은 36%였다. 5년 전의 59%였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5년 사이에 집 사기가 ‘하늘의 별 따기’가 돼버린 가구 수가 3000만 가구에 육박한다고 연구소 측은 덧붙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가주 주택문제가 다른 지역에 비해 훨씬 더 심각했다.     전국의 주요 도시 50개에서 주택 매입 필요 연 소득을 조사한 결과 상위 5곳 중 4곳이 가주였기 때문이다. 1위는 46만1000달러의 샌호세였고 샌프란시스코, 호놀룰루, LA, 샌디에이고가 뒤를 이었다. 주택 매입에 필요한 소득 이상 버는 가구의 비율은 다섯 곳 모두에서 15%를 밑돌았다. 가주의 주요 도시에 사는 10가구 중 9가구는 집을 살 수 있는 소득을 벌지 못한다는 의미다.     주택 구매가 비교적 쉬운 도시는 대부분 중서부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매 필요 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6만4600달러의 오하이오 클리블랜드였다. 켄터키 루이빌, 미시간 디트로이트, 오클라호마시티, 미주리 세인트루이스가 하위 5곳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 도시들도 5년 전과 비교하면 주택 구매가 훨씬 더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 측은 2022년부터 시작된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모기지 이자율 상승이 국내 주요 도시에서 집 사기가 어려워진 가장 큰 이유라고 지적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바버라 덴햄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높아진 주택 가격이 구매 비용에 큰 영향을 끼치긴 했지만, 모기지의 영향이 더 컸다”라며 “2019년 3분기에 3.7%였던 모기지가 2023년 4분기에는 7.3%까지 치솟았다”고 지적했다.     연구소 측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주택 구매 비용이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모기지 금리는 내년에 하락세를 그릴 것으로 예측되지만, 주택 가격이 올라 이를 상쇄하기 때문이다. 주택 구매 필요 소득은 2025년 1분기부터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진단했다.     한편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주택 가격의 20%를 다운 페이먼트로 지불하고 주택보유세, 주택보험료, 모기지 비용을 합해서 한 달에 지불하는 비용을 주택 구매 비용으로 정의했다. 이 비용이 전체 소득의 28%를 넘지 않는 연 소득을 ‘주택 구매 필요 소득’이라고 전했다.   조원희 기자내집 연봉 기준금리 인상 주택 구매 구매 비용

2024-11-14

콜로라도 ‘내집 빈곤층’ 비율 높다

 콜로라도 주내 전체 가구중 3분의 1이 ‘내집 빈곤층’(house poor: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주택 마련을 위한 무리한 대출로 인해 생긴 이자 부담과 원리금 상환 부담 등으로 빈곤하게 사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용어로 총소득의 30%이상을 주택 비용에 지출하는 가구를 일컫는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딧뉴스 리서치’(Creditnews Research)는 가장 최근의 연방센서스국 주택 관련 데이터를 토대로 주택 소유 가구의 소득 대비 주택 관련 비용 지출을 비교, 평가해 미전국 52개주(워싱턴DC 및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포함)의 ‘2024년 주별 내집 빈곤층 순위’(2024 House Poor Rankings by State)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주택 소유 가구의 약 3분의 1이 주거 비용 때문에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내집 빈곤층으로 파악됐다. 내집 빈곤층으로 분류되는 비율 30.8%를 전국 평균치로 잡을 때 17개주가 이를 초과했다. 하지만 이 내집 빈곤층 순위는 각 주별 가구 평균 소득과는 거의 상관 관계가 없었다. 주택 빈곤층 비율은 모기지가 있는 가구의 경우 37.2%로 치솟았고 모기지가 없는 가구도 5명 중 1명(20.8%)꼴로 같은 처지에 처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주택 유지 관리 비용(예: 공공요금, 재산세, 보험, 수리 등)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콜로라도의 내집 빈곤층 비율은 전국 평균 보다 높은 33.3%에 달해 52개주 가운데 최상위권인 전국 13위를 기록했다. 콜로라도의 가구당 중간소득은 8만9,302달러였고 연간 중간 주거비용은 1만9,572달러에 달했다.    내집 빈곤층 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은 주는 캘리포니아로 43%에 달했으며 그 다음은 하와이(42.3%), 뉴욕(39.3%), 뉴저지(37.7%), 매사추세츠(37.1%), 플로리다(36.8%), 버몬트(36.4%)의 순이었다. 반면, 내집 빈곤층 가구의 비중이 제일 낮은 주는 웨스트 버지니아로 19.5%에 그쳤으며 노스 다코타(22.1%), 인디애나(22.7%), 아이오와(23.6%), 사우스 다코타(23.6%)의 순으로 낮았다. 내집 빈곤층 비중이 최소 30%인 주는 19개주였고 이중 5개주를 제외한 14개주는 가구당 중간 소득이 전국 평균(7만3,477달러)보다 높았다. 워싱턴 DC의 경우, 내집 빈곤층 비율이 30.8%로 전국 18위를 차지했지만 가구당 중간 소득은 10만1,027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내집 빈곤층 비율이 30%를 넘지만 가구당 중간 소득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주는 텍사스($72,284), 네바다($72,333), 메인($69,543) 이었다. 웨스트 버지니아는 내집 빈곤층 비율이 19.5%로 가장 낮지만, 중간 소득이 5만4,329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낮다.    한편, 집이 없는 가구 비율이 높은 주에서 주택 가격이 높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크레딧뉴스 리서치가 부동산 업체 레드핀의 데이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캘리포니아(79만3,600달러)와 하와이(71만4,100달러)가 미국에서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이 가장 높으며 또한 집이 없는 가구의 비율도 가장 높다.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은 2023년 11월 현재 전국 평균 38만7,600달러였다. 뉴욕과 매사추세츠도 주택이 부족한 상위 5개주에 속하는데, 기존 주택 중간 가격이 각각 64만9천달러와 59만5,700달러로 가장 높은 주들에 들었다.반면에 주택이 부족한 가구 비율이 가장 낮은 주는 주택 가격도 훨씬 낮다.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은 웨스트 버지니아가 28만4천달러, 노스 다코타 33만4,075달러, 인디애나 28만4,500달러, 아이다호 28만9,900달러, 아이오와주는 30만200달러로 모두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다.            김경진 기자콜로라도 빈곤층 내집 빈곤층 주택 빈곤층 가구당 중간소득

2024-09-17

텍사스 ‘내집 빈곤층’ 비율 전국 19위

 텍사스 주내 전체 주택 소유 가구중 3분의 1이 ‘내집 빈곤층’(house poor: 집을 소유하고 있지만 주택 마련을 위한 무리한 대출로 인해 생긴 이자 부담과 원리금 상환 부담 등으로 빈곤하게 사는 사람들을 의미하는 용어로 총소득의 30%이상을 주택 비용에 지출하는 가구를 일컫는다)인 것으로 나타났다. ‘크레딧뉴스 리서치’(Creditnews Research)는 가장 최근의 연방센서스국 주택 관련 데이터를 토대로 주택 소유 가구의 소득 대비 주택 관련 비용 지출을 비교, 평가해 미전국 52개주(워싱턴DC 및 미국령 푸에르토리코 포함)의 ‘2024년 주별 내집 빈곤층 순위’(2024 House Poor Rankings by State)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주택 소유 가구의 약 약 3분의 1이 주거 비용 때문에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내집 빈곤층으로 파악됐다. 내집 빈곤층으로 분류되는 비율 30.8%를 전국 평균치로 잡을 때 17개주가 이를 초과했다. 하지만 이 내집 빈곤층 순위는 각 주별 가구 평균 소득과는 거의 상관 관계가 없었다. 주택 빈곤층 비율은 모기지가 있는 가구의 경우 37.2%로 치솟았고 모기지가 없는 주택 소유 가구도 5명 중 1명(20.8%)꼴로 같은 처지에 처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주택 유지 관리 비용(예: 공공요금, 재산세, 보험, 수리 등)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텍사스의 내집 빈곤층 비율은 전국 평균 보다는 약간 낮은 30.5%로 52개주 가운데 중상위권인 전국 19위를 기록했다. 텍사스의 가구당 중간소득은 7만2,284달러였고 연간 중간 주거비용은 1만5,432달러에 달했다.   내집 빈곤층 가구의 비중이 가장 높은 주는 캘리포니아로 43%에 달했으며 그 다음은 하와이(42.3%), 뉴욕(39.3%), 뉴저지(37.7%), 매사추세츠(37.1%), 플로리다(36.8%), 버몬트(36.4%), 코네티컷(35.5%), 오레곤(34.6%), 로드 아일랜드(34.2%)의 순이었다.   반면, 내집 빈곤층 가구의 비중이 제일 낮은 주는 웨스트 버지니아로 19.5%에 그쳤으며 노스 다코타(22.1%), 인디애나(22.7%), 아이오와(23.6%), 사우스 다코타(23.6%), 오하이오(23.8%)의 순으로 낮았다. 내집 빈곤층 비중이 최소 30%인 주는 19개주였고 이중 5개주를 제외한 14개주는 가구당 중간 소득이 전국 평균(7만3,477달러)보다 높았다. 워싱턴 DC의 경우, 내집 빈곤층 비율이 30.8%로 전국 18위를 차지했지만 가구당 중간 소득은 10만1,027달러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내집 빈곤층 비율이 30%를 넘지만 가구당 중간 소득이 전국 평균보다 낮은 주는 텍사스($72,284), 네바다($72,333), 메인($69,543), 플로리다($69,303), 일리노이($66,785)였다. 웨스트 버지니아는 내집 빈곤층 비율이 19.5%로 가장 낮지만, 중간 소득이 5만4,329달러로 전국 평균보다 훨씬 낮다.   한편, 집이 없는 가구 비율이 높은 주에서 주택 가격이 높은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크레딧뉴스 리서치가 부동산 업체 레드핀의 데이터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캘리포니아(79만3,600달러)와 하와이(71만4,100달러)가 미국에서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이 가장 높으며 또한 집이 없는 가구의 비율도 가장 높다.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은 2023년 11월 현재 전국 평균 38만7,600달러였다. 뉴욕과 매사추세츠도 주택이 부족한 상위 5개주에 속하는데 기존 주택 중간 가격이 각각 64만9천달러와 59만5,700달러로 가장 높은 주들에 속했다. 반면에 주택이 부족한 가구 비율이 가장 낮은 주는 부동산 가격도 훨씬 낮다. 기존 주택의 중간 가격은 웨스트 버지니아가 28만4천달러, 노스 다코타 33만4,075달러, 인디애나 28만4,500달러, 아이다호 28만9,900달러, 아이오와주는 30만200달러로 모두 전국 평균보다 현저히 낮다.   손혜성 기자  텍사스 빈곤층 내집 빈곤층 주택 빈곤층 가구당 중간소득

2024-09-16

Z세대 내집 장만, '영끌' <영혼까지 끌어모아 구입한다> 할까 말까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지난해 첫 주택 구입자의 중간 연령(the median age)은 35세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36세였던 것과 비교하면 내집 장만 연령이 조금 낮아진 것이다. 즉 요즘 35세 이전 내집 장만하는 이들은 '영 바이어'가 되는 셈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현재 고공행진 중인 집값을 고려했을 때 Z세대 주택 구입자는 '유니콘'이라 할 만큼 희귀해졌다고 한다. 그렇다면 Z세대의 첫 집 장만은 너무 이른 것일까? 또 Z세대들이 주택 구입 시 고려할 것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을 부동산 전문가들을 통해 알아봤다.   ▶현황   요즘 같은 집값과 재고 부족, 모기지 이자율을 생각했을 때 Z세대에게 내집 장만은 요원해 보인다. 그러나 30년 전인 1991년 주택 구입자 중간 연령(median age)은 28세로 20대 때 집 구입은 그리 희귀한 일은 아니었다. 이후 2011년 30세, 2021년 33세로 연령층이 높아지면서 30년 새 첫 집 장만 연령이 열살이나 껑충 뛰어올랐다. 현재 전국 대부분의 주에선 18세 이상이면 합법적으로 주택 구입이 가능하다. 예외 지역은 앨라배마와 네브래스카로 19세 이상이어야 한다. 그러나 주택 구입 가능한 합법적 연령이 된다고 해도 대출 승인 여부가 가장 큰 관건. 일반적으로 대출기관은 소득, 신용점수, 자신 및 부채를 기준으로 대출을 승인하므로 이 요건들을 충족시키면 나이와 상관없이 대출이 가능하다. 대출 규정에 따르면 신청자의 연령을 이유로 차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장점   이른 나이에 내집 장만 시 가장 큰 장점은 부동산 투자를 일찍 시작할 수 있다는 것. 구입한 집에서 오래 머무를수록 집 가치는 올라가므로 시간이 지난 후 상당한 차익을 얻을 수 있으며 임대 부동산으로 전환할 경우 임대 수익을 올릴 수도 있다. 또 낮은 이자율로 주택 담보 대출이 가능하며 아파트를 렌트해 거주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임대료 인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이외에도 주택 구입을 통해 좋은 신용기록을 쌓을 수 있고 주택 소유에 따른 세금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재정적 고려사항   부동산 전문가들은 "첫 주택 구입은 일생의 가장 큰 금융 거래"라며 "전 연령대를 막론하고 결국 가장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점은 현금 구입이 아닌 이상 모기지 대출을 상환할 수 있을 만큼 재정상태가 안정적이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얼터닷컴(Realtor.com)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구매자들은 집값의 평균 14.7%, 약 3만400달러 정도를 다운페이먼트한 것으로 나타났다. LA 소재 한 부동산 에이전트는 "지난 5년간 주택 구입을 도와준 20대 고객들 중 90% 이상이 부모의 재정적 도움으로 집을 구입했다"며 "그러나 구입 후 모기지 상환과 생활비 등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므로 계획 없이 집을 구입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으므로 신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다운페이먼트만 확보된다고 주택을 구입할 수는 있는 것은 아니다. 클로징 비용 및 이사 비용도 확보해야 한다. 클로징 비용은 대출금의 3~6% 정도인데 이는 모기지 대출에 포함돼 대출금이 올라갈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이사 비용은 전국 평균 1250달러로 집계됐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단순히 주택 구입과 이사에 필요한 비용뿐 아니라 1년 치 모기지 상환금과 재산세, HOA 관리금 등 안정적 예산이 확보돼야 안전하다"며 "일부 지역 콘도에선 20% 다운페이먼트 및 18~24개월에 해당하는 모기지 상환액 예금 증명을 요구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신용점수도 중요하다. 대출기관은 은행 잔고가 충분해도 신용기록과 점수를 중요시 여기는데 대출 승인을 위한 최소 신용점수는 620점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에 따르면 주택 매매를 위해 충분한 예금을 갖고 있지만 신용 점수 또는 신용 기록이 좋지 않아 대출 상환 신청이 반려된 경우가 적잖다고 한다. 대출 전문가들은 "모기지 승인을 위한 안정적인 신용점수는 720점 이상"이라며 "또 신용카드, 자동차 할부, 개인 대출  등 신용 거래 계정이 3곳, 거래 기간은 최소 12개월은 돼야 한다"고 말한다. 또 전문가들은 "일부 대출기관은 신용보고서에 거래 라인 3~4곳을 제출하라고 요구하기도 한다"며 "이런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대출을 승인하지 않는 대출 기관도 있다"고 말했다.   ▶거주기간   이제 막 대학을 졸업하고 안정적인 직장을 구한 20대들의 경우 렌트비를 지불하는 것보다 주택 구입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판단할 수 있다. 그러나 주택 구입 시 단순히 재정적 상황만 고려해서는 안 된다. 주택 구매 후 그곳에서 얼마나 거주할 것인가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판매 후 세금과 이사비용 등을 고려했을 때 2~3년만 거주하고  집을 팔고 이사 가는 것은 결코 남는 장사가 아니기 때문이다. 또 젊은 세대일수록 이직과 학업 등을 이유로 이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 신중히 고민 후 구입을 결정해야 한다.  이주현 객원기자내집 영혼 주택 구입자 현금 구입 부동산 전문가들

2024-04-10

불체자도 내집 마련 가능해질까

가주 지역 불법 체류자에게도 ‘내 집 마련’의 길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첫 주택 구매자에게 집값의 최대 20%까지 다운페이를 보조해주는 주 정부 프로그램 ‘드림포올(Dream For All)’의 자격 조건을 불체자에게까지 확대하는 내용의 법안(AB 1840)이 발의됐다.   이 법안은 민주당의 호아킨 아람불라 가주 하원의원(프레즈노)이 발의했다. 현재 저소득층의 주택 구매를 지원하는 ‘드림포올’ 프로그램과 관련, 자격 조건에 ‘서류 미비자(undocumented immigrant)’를 포함하는 게 골자다.   아람불라 의원은 27일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드림포올’ 자격 기준에 따라 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서류 미비자도 많다”며 “그러나 현재 기준에는 신분에 대한 자격 요건을 명시해두지 않아 서류 미비자들은 신청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배제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드림포올 프로그램은 저소득층에게 ‘내 집 장만’의 기회로 여겨지고 있다. 무이자 대출인 데다 나중에 집을 매각하거나 명의를 변경할 때 원금과 주택 상승 가치의 일부를 갚으면 된다. 〈관계기사 경제 1면〉 관련기사 4월부터 최대 15만불, 드림포올 2차 접수   아람불라 의원은 “주택 소유는 모든 사람이 누리는 혜택이 돼야 한다”며 “AB1840을 통해 서류 미비자에게도 보조금 지급이 가능하다는 점을 명확하게 명시해야 한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ㆍ[email protected]불체자 드림포올 서류미비자 dream for all AB1840 내집 마련 미주중앙일보 LA 로스앤젤레스 장열 무이자 대출

2024-02-28

"아메리칸드림, 내집 마련보다 행복감"…소상공인 대상 설문조사

소상공인들이 ‘아메리칸드림’ 달성을 판단하는 요인으로 ‘주택 보유’보다 ‘행복감을’을 꼽은 경우가 많았다는 설문조사가 나왔다.   인터넷 도메인 등록업체 ‘고대디’에 따르면 이 업체는 지난달 국내 소상공인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아메리칸드림 달성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충분한 돈을 벌어 ‘편안한 생활방식’을 영위하는 것을 꼽은 경우가 56%로 가장 많은 등 경제적 요인이 여전히 주요 동기였지만, 행복감(54%)이나 열정을 따를 자유(49%)를 꼽은 응답이 4위 주택 보유(45%)를 앞섰다.   CNBC 메이크잇은 역사적으로 주택을 보유하는 것이 성공의 표시로 인식되어왔다면서, 그동안 경제적 성취와 동일시되었던 아메리칸드림에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평가했다.   높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과 부채 등의 여파로 과거보다 부자라고 느끼기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소상인들이 성공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다.   고대디 최고마케팅책임자(CMO)인 파라 하워드는 “(집값 상승 등) 경제 여건상 주택을 보유할 가능성이 작아졌고 Z세대에게서 특히 그렇다”면서 또 코로나19와 대규모 퇴직 흐름 속에 독립성·자유·편안함·유연성 등에 가치를 두는 경우가 늘었다고 봤다.   해당 조사에서 ‘주택 보유’를 아메리칸드림 달성 요소로 본 견해는 베이비 부머(55세 이상·50%), X세대(40∼54세·49%), 밀레니얼 세대(25∼39세·44%), Z세대(18∼24세·40%) 등 나이가 적을수록 낮았다.   부동산 사이트 ‘아파트먼트 리스트’의 최근 조사에서도 밀레니얼 세대 응답자 24.7%가 주택 보유에 따른 과도한 비용을 이유로 평생 임대를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으며, 이는 2010년 13%의 2배에 가깝다고 CNBC 메이크잇은 덧붙였다.아메리칸 소상공인 소상공인 대상 주택 보유 내집 마련

2023-07-06

[부동산 가이드] 내집 마련 준비

금리 인상에 따른 모기지 이자율 상승 등의 주택 시장의 악재가 진행되고 있는 현재, 가격은 내려가지 않고 있다. 매물 가격은 지역마다 다르지만, 현재 지역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어서, 언제 안정화를 찾게 될지 도무지 가늠되지 않고 있다. 고객들과 대화하다 보면 다들 하나같이 “집이 없네”라며 한숨만 쉬고 있다. 살만한 집도 없고, 괜찮은 집은 모두 오버나 멀티 오퍼로 당첨에 확률조차 낮아진 상태라고 한다.     아마도 공급 부족이 계속되는 한 다른 어떠한 영향도 주택 시장의 가격 상승은 계속될 듯 보인다. 이럴 때일수록 바이어들은 미리미리 준비해서 기회를 잡아야 할 것이다. 그중에 준비되고 있어야 하는 것 중 가장 큰 이슈가 되고 있는 크레딧 관리다. 크레딧 관리는 항상 생활화해야 하며 융자 진행에서 변수가 되는 것이 항상 크레딧이기 때문이다.   융자를 받기 위해서 다운페이, 클로징 비용, 비상 자금 등이 필요한데 융자는 은행에서 직접 할 수도 있고, 융자 브로커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융자 전문가들은 바이어의 재정 상태를 확인해 보고 (크레딧, 자산, 수입 등) 어떤 조건에서 얼마까지의 집을 살 수 있는지 계산해 준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융자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부동산 에이전트를 만나는 바이어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융자 준비를 돕는 것도 우리는 중요한 부동산 업무의 일부로 생각한다. 또한 성공적인 주택 구매의 가장 중요한 열쇠라고 생각된다.     함께 집을 잘 고르는 기술, 오퍼를 잘 쓰는 기술, 좋은 매물을 놓치지 않는 기술, 융자를 잘 받는 기술에 더해서 본인의 운도 좋으면 이것이 최상의 주택 바잉 시나리오일 것이다.     집도 인연이라 생각하는 필자는 내 집 마련에 준비가 잘되어 있다면 바이어에게 딱 맞는 좋은 집은 꼭 나온다고 믿고 있다. 이사를 생각하거나 은퇴 지역을 찾고 있다면 믿을만한 바이어 에이전트를 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관계를 쌓아 나가야 한다.     고객들이 질로우나 레드핀 또는 리얼터 닷컴 등을 통해, 많은 매물 정보를 보는 것은 비교 차원에서는 좋지만, 오픈 온라인 정보는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절대 믿지 말아야 하는 정보인데도 셀러와 바이어에게 의존도가 너무 높아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바이어들은 현시점에 딱 맞지 않는 가격 정보를 가지게 된다. 현재 시장을 잘 파악하고 있는 좋은 에이전트를 만나야 좋은 가격에 집을 팔 것이고, 어려운 현 마켓 속에서 좋은 매물을 골라 좋은 가격으로 딜을 해서 사야 하니, 좋은 에이전트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탐색할 때는 온라인 정보를 자세히 리서치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주택을 사는 시점에는 그 지역을 잘 아는 바이어 에이전트가 필요한 것이다.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부동산을 찾기는 쉽지 않다. 특히 요즘 같은 마켓은 더더욱이 그렇다.   바이어의 준비는 조건의 준비이고 매물검색부터 마지막 열쇠의 전달까지 많은 과정을 전문 에이전트가 하기에 믿고 맡긴다면 내 집 마련에 필승이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문의:(213)718-7733 윤소야 / 뉴스타부동산 플러튼 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내집 에이전트 바이어 에이전트 기술 융자 부동산 에이전트

2023-07-05

연봉 7만5000불 1.2%만 내집 마련…LA서 100채 중 1채만 가능

LA에서 연봉 7만5000달러의 소득자가 내집 장만 가능성은 1.2%에 불과했다. 부동산 리스팅업체 리얼터닷컴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연 소득이 7만5000달러인 중산층이 LA에서 살 수 있는 집은 100채 중 1채인 1.2%로 거의 불가능에 가까웠다.   리얼터닷컴은 전국 110만 개의 매물 가격과 14%의 다운페이먼트와 모기지 이자율 6.4% 가정하에서 전국 중간 소득인 7만5000달러 연봉자가 구입 가능한 매물(단독주택, 콘도, 타운홈 등) 비중을 지역별로 추렸다. 그결과 이 소득자가 전국에서 살 수 있는 매물은 10채 중 2채 정도인 21.0%였다.   이 소득의 연봉자가 내집 마련의 꿈을 이루기 힘든 메트로 지역 중 상위 5곳이 모두 가주 지역이었다. 샌호세에선 연봉 7만5000달러로 살 수 있는 집은 단 1채에 불과해 0%를 기록했다.     옥스나드에선 0.2%의 주택만을 구매할 수 있었다. 샌디에이고는 전체 매물의 0.6%, 샌프란시스코에선 1.0%가 구입 가능한 비율로 조사됐다. LA(1.2%)는 5위에 들었다.   캘리포니아 전체로 보면 7만5000달러 연봉으로 구매할 수 있는 주택 매물은 전체의 3.7%였다. 전문가들은 캘리포니아는 대체로 주택가격이 비싼 데다 최근 매물 품귀 현상으로 인해서 중산층의 주택난이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리얼터닷컴은 중산층의 주택 수요를 맞추기 위해선 주택 32만 채가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LA와 비슷한 수준인 시애틀은 1.2%로 6위에 올랐다. 텍사스 오스틴 1.3%, 아이다호 보이시와 유타 솔트레이크시티 각각 2.0%, 새크라멘토 2.6% 순으로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나디아에 반절루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매입 수요가 높은 메트로 지역에서 중산층이 구매 가능한 주택은 매우 적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7만5000달러 소득으로 구매 가능한 매물의 비중이 70%를 넘는 지역도 있었다.   오하이오 영스타운에선 7만5000달러 연봉으로 4채 중 3채에 가까운 비율인 72.0%의 주택을 매입이 가능했다. 이어 오하이오의 애크론(61.4%), 톨레도(60.7%), 클리블랜드(58.6%) 순으로 중산층이 살 수 있는 매물 비중이 높았다. 뉴욕 시라큐스(54.4%)와 펜실베이니아 스크랜턴(53.5%)도 중산층이 주택 구매 여력이 좋은 편이었다.   지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주택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전보다 주택 마련이 더 어려워진 상태다. 업체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8년엔 중산층 주택 구매자가 살 수 있는 주택의 수는 약 81만 채였지만, 지난 4월 기준 26만3000채로 급감했다. 또한 30년 고정 모기지 이자가 7%대까지 급등한 후 6% 후반대에 머물면서 예비 주택구매자들의 내집 마련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우훈식 기자연봉 내집 주택 매물 주택 구매 단독주택 콘도

2023-06-15

한인 '내집 보유율' 평균 이하

미국에 사는 여러 아시아계 주민들 가운데 한인의 자가 주택 보유율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인 것으로 30일 나타났다.   최근 연방주택금융청(FHFA)의 주택공급.대출.금융정책 관련 보고서에 인용된 전미 아시안 부동산협회(AREAA)의 2023년 현황 통계치를 보면 아시아계 미국인 주요 16개 인종 가운데 베트남계의 자가 보유율이 69.2%로 1위를 차지했다.   2.3위에는 각각 중국계(66.3%)와 일본계(66.5%)가 올랐고 필리핀계(64.3%), 인도계(62%), 라오스계(62%) 순으로 뒤를 이었다.   태국계(58%), 캄보디아계(57%), 하와이 원주민(55%)도 절반 이상이 자가 주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 54.2%로 10위에 그쳤다. 다음으로는 파키스탄계(54%), 스리랑카계(52%) 등 순이었고 네팔계가 33%로 최하위였다.   FHFA는 "아시아계의 전체 주택 소유율은 60% 이상이지만 한인은 54%, 네팔계는 33% 정도였다"며 "지원이 부족한 지역사회의 데이터를 세분화해 분석해야만 인종.민족 하위그룹들이 직면하고 있는 차이를 식별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가구 중위소득은 인도계가 15만3050달러로 가장 많았다. 한인은 10만 달러로 필리핀계(10만7000달러), 중국계(10만3500달러), 일본계(10만2300달러)에 이은 5위였다.   다만, 2년 전 대비 중위소득 증가율은 한인이 18%로 가장 높았다. 인도계(17%) 중국계(12%), 베트남계(10%)도 상위권이였다. 다만 하와이 원주민(8%), 일본계(7%), 필리핀계(4%) 등은 중위소득 증가율이 낮은 편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인들이 가장 많이 모여 사는 대도시권(MSA.Metropolitan statistical area.대도시통계지구)은 캘리포니아주 LA-롱비치-애너하임 권역으로 나타났다.   2위는 뉴욕.뉴저지 2개 주에 걸친 뉴욕-어크-저지시티, 3위는 동부의 워싱턴DC-알링턴-알렉산드리아, 4위는 서부 워싱턴주의 시애틀-타코마-벨뷰, 5위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샌디스프링스-알파레타였다.보유율 한인 한인 내집 주택 보유율 중위소득 증가율

2023-04-30

내집 가진 가주 주민 10명 중 2명 안 돼

    캘리포니아 주민 약 4000만 명 가운데 700만명 정도 만이 자신의 집을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국적에서 가장 낮은 주택보유율입니다.   부동산업체 '루비 홈 럭셔리 리얼 에스테이트'가 연방 센서스국 자료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는 전체 주민 대비 주택보유율이 18.35%를 기록해 전국 50개 주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하와이와 뉴욕이 19.36%, 20.52%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북동부 지역에 있는 메인 주는 주택보유율이 무려 32.71%를 기록하며 전국에서 주민들이 가장 자기 집을 많이 가진 주에 올랐습니다.   캘리포니아 주민의 주택보유율이 낮은 이유는 전국에서도 생계비가 가장 비싸고 부동산 매물 부족과 치솟는 이자율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자가 보유의 꿈이 그냥 꿈이 되고 있다는 푸념이 여기저기서 들리는 요즘입니다.     캘리포니아에는 1350만 채의 주택이 있으며 여기에 3950만 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하지만 이들 중 726만 명만이 자신의 집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달리 말하면 캘리포니아 주민 대다수는 누군가의 집을 렌트해 살거나 룸메이트나 가족과 살고 있다는 말입니다. 캘리포니아의 인구가 최근 3년 연속 감소하고 있는 것도 감당할 수 없는 집값 때문이 큰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입니다.            김병일 기자꼴찌인 전국 전국 꼴찌인 내집 보유 캘리포니아 주민

2023-04-06

밀레니얼 67% "2년 내 내집 마련 계획"

MZ세대 주택 구입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다. MZ 세대들의 주택 구입이 힘들어지고 있는 이유는 치솟는 집값, 주택 공급 부족, 높은 모기지 금리가 가장 큰 원인. 그러나 여전히 밀레니얼 세대들의 주택 구입 의지는 크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통계에 따르면 밀레니얼 세대의 67%가 향후 2년 안에 주택 구입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Z세대도 마찬가지여서 Z세대 10명 중 9명이 가까운 미래에 주택 구입을 희망했다. 그렇다면 요즘처럼 집 구매가 쉽지 않은 부동산 시장에서 어떻게 MZ세대들이 이 높은 진입장벽을 뚫고 주택 구입에 성공할 수 있을까. 올해 부동산 시장 동향과 MZ세대들이 주택 구입에 성공할 수 있는 팁을 알아봤다.   ▶MZ세대 집 구매 현황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의 최근 주택판매 보고서에 따르면 2020~2021년 주택구매를 가장 많이 한 연령대는 밀레니얼 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밀레니얼 바이어는 전체 구입자의 14%만을 차지해 2021년보다 25%나 감소했다. 지난해 가장 큰 바잉파워를 보인 연령대는 55~74세로 전체 구매자 중 44%를 차지했다. NAR에 따르면 "지난해 첫 주택 구입자 수가 사상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며 "그리고 지난해 첫 주택 구입자 중간 연령(median age)이 36세로 집계됐는데 이는 갈수록 첫 주택 구입자 연령층이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시장 동향   최근 몇 년간 집값 상승을 견인한 것은 주택 공급 부족. 그러나 이 상황이 수년 내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지난해 하반기부터 전국적으로 리스팅 수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고 있지만 여전히 2017~2019년과 비교하면 38%나 감소한 수치다. 이는 부동산 경기 둔화로 인한 신규주택 건설 감소 및 기존 주택 소유자들이 역대 최저 모기지 금리를 상환하고 있기 때문. 주택 건설업체들은 향후 5~7년간 주택 재고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 데이터 전문업체 브라이트MLS에 따르면 "현재 전국 주택 소유자 75%가 4% 미만 대의 모기지 금리를 상환하고 있다"며 "향후 모기지 금리가 내려간다고 해도 현재 2.5~3%대 모기지 금리를 가지고 있는 주택 소유자들이 집을 내놓을 가능성이 그리 크지 않아 주택 재고 부족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 밀레니얼 세대의 내집 장만은 지금보다 활발해질 것이다. 현재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는 지난해 최고치인 7.08%에서 서서히 하락, 현재 6% 중후반대에 안착했고 연준의 금리 인상 완화와 함께 모기지 금리는 더 하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경기 둔화의 끝이 보인다"며 "올 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면서 금리가 떨어지고 집값도 안정세를 찾을 것으로 보여 다시 부동산 시장이 정상화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는 첫집 구매를 계획하고 있는 밀레니얼 바이어들에게 희소식이 될 수 있지만 이는 제한적 주택 공급 상황 속에서 바이어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한다.     ▶내집 마련 전략   일단 첫집 구입이 목표라면 집값이 비싼 대도시보다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교외나 작은 타운을 공략하는 것이 좋겠다. NAR에 따르면 지난해 주택 구매자의 19%가 교외로 이사했는데 이는 201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인 것으로 나타났다. NAR은 "이 통계의 상당수는 밀레니얼 구매자가 차지한다"며 "이들은 내집 장만을 위해 기꺼이 더 저렴한 지역을 찾아 이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완벽하게 리모델링된 집보다는 수리가 필요한 집을 구매하는 것도 보다 싼 가격에 집을 구매하고 입찰 경쟁도 피하는 전략이다.     그리고 모기지 금리가 예산에 비해 너무 높은 경우, '포인트 구매(buying mortgage points)'나 '바이다운(rate buydown)' 옵션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바이다운의 경우 신규주택 건설업체가 분양시 옵션으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존 주택을 구입할 예정이라면 이를 에이전트를 통해 셀러에게 문의할 수 있다. 바이다운 옵션은 판매대금 중 일부가 대출기관에 전달되고 구입 첫해 현 모기지 금리보다 낮은 금리가 적용된다. 그리고 3년 뒤 실제 이자율이 적용되는 것인데 이는 향후 임금 인상, 결혼 등으로 수입이 늘어날 밀레니얼 구매자들에게 좋은 구입 옵션이 될 수 있다.     이외에도 대출기관 쇼핑을 철저히 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출기관마다 어떤 종류의 금리와 조건을 제시하는지 자세하게 리서치한 뒤 더 낮은 이자율과 수수료를 제시하는 대출기관을 선택해야 모기지 금리 상환액을 줄일 수 있다.   이주현 객원기자밀레니얼 내집 주택 구입자 지난해 밀레니얼 밀레니얼 세대들

2023-02-15

[부동산 시장, 기회는 있다] 내집 마련, 경쟁 급감한 지금이 적기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금리 인상 등으로 첫 주택구매자의 집 장만은 더욱 어려워졌다는 조사가 발표됐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올해 첫 주택구매자의 평균 연령은 36세로 1981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생애 첫 주택구매자의 평균연령(33세)에서 3세가 늘어났다.     전체 주택 구매자 중에서 첫 주택구매자 비율은 전년도(34%)에 비해 8% 감소한 26%를 기록했다. 통계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만큼 주택 시장 접근이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운페이먼트를 내기도 쉽지 않았다. 첫 주택구매자의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평균 6%였다.   NAR은 “주택 가격 상승과 매물 감소로 수요자 간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택 가격 하향세를 보이면서 정부와 은행의 첫 주택구매자 지원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되레 내 집을장만할 기회도 될 수 있다고 전했다. 높은 모기지 이자로 투자자가 사라진 것도 일조한다고 덧붙였다. 중산층 및 저소득층은 특별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3%대의 모기지 이자로 대출을 받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정부 프로그램마다 소득 기준 등 수혜 기준이 다르고 양도차익 발생 시 상환 또는 공유 규정이 달라서 미리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조언이다.   HUD(연방주택도시개발부) 승인 비영리단체인 ‘샬롬센터’의 이지락 소장은 “역으로 생각하면 높은 모기지 이자율로 투자자를 포함한 바이어가 줄면서 주택 매입 경쟁이 급감한 지금이 주택 구매의 적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현재 모기지 이자율은 7%를 상회하고 있지만, 첫 주택구매자는 CRA(Community Reinvestment Act) 프로그램을 통해서 3.75%(현재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기준)의 낮은 이자율을 받을 수 있다. CRA 모기지 프로그램은 중산층과 저소득층을 돕기 위한 특별 융자프로그램으로 3%만 다운페이먼트하면 되고 모기지 보험(PMI)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이지락 소장은 또 “낮은 모기지 이자에다 소득 기준 등 특정 요건만 충족한다면 최대 14만 달러의 저소득층 대상 첫 주택구매자 다운페이먼트 보조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LA주택부(LAHD)는 지난 7월 저소득층 다운페이먼트 보조프로그램(LIPA)의 지원 금액을 최대 9만 달러에서 14만 달러로 5만 달러 증액했다. 중산층 대상 다운페이먼트 지원 프로그램(MIPA) 역시 11만5000달러로 늘었지만 기금이 소진됐다.   가주 정부는 대신에 비긴(BEGIN) 프로그램을 통해서 첫 주택을 사려는 중산층을 지원하고 있다. 지원 금액은 MIPA와 동일한 최대 11만5000달러다. 소득 기준은 기존의 LA시 중간 소득 기준보다는 적다. 단, 보조금은 무이자가 아닌 3%의 단리가 적용된다.   중산층의 한 한인은 샬롬센터를 통해서 62만5000달러짜리 집을 장만할 수 있었다. 그가 낸 다운페이먼트 금액은 5만 달러이며, 비긴 프로그램을 통해서 11만5000달러의 다운페이먼트를 지원받았다. 또 CRA를 통해서 45만 달러를 3.25%(연초 기준) 이자율로 융자했다. 융자 은행인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이 1만 달러를 그랜트로 제공하면서 그의 아메리칸 드림은 이루어졌다.     이 소장은 “내년에 집값의 20%를 무상 지원하고 양도 차익을 정부와 나누는 가주 정부의 드림포올 프로그램도 시행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물론 은행들의 지원 프로그램만 잘 활용하면 내 집 마련이 그렇게만 어려운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LA카운티개발국(LACDA)도 첫 주택구매자 재정 보조프로그램인 ‘홈오너십프로그램(HOP)’의 지원 규모를 1만 달러 늘린 8만5000달러로 상향했다. 양재영 기자부동산 시장 기회는 있다 내집 경쟁 주택구매자 지원 주택구매자 비율 모기지 프로그램

2022-11-03

3% 다운 내집 마련 혜택 확대

씨티뱅크가 저소득 소수계의 내집 마련 지원을 확대했다.   은행 측은 주택 가격의 3%만 다운페이먼트하면 되는 ‘홈런(HomeRun)’ 프로그램 수혜 대상 지역을 확장하고 크레딧점수 대신 다른 기준으로 크레딧을 평가하는 등 문턱을 대폭 낮췄다고 밝혔다.     홈런 신청 가능 지역은  현재 LA, 샌프란시스코, 뉴욕, 마이애미, 워싱턴 DC, 시카고 등이다. 추후 애틀랜타, 오스틴, 덴버, 댈러스, 휴스턴, 필라델피아,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홈런 프로그램의 특징은 3%만 다운페이하면 되고 모기지 보험(PMI)에 가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주택 구매뿐만 아니라 재융자 시에도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소득 기준은 센서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산출한 저소득 및 중산층이다. 현재는 거주 지역 가정 소득의 80% 수준이지만 120%로 상향했다.     크레딧점수도 유연하게 적용하고 있다. 크레딧점수가 없거나 사용 기록이 충분하지 않은 경우에는 유틸리티와 임대료 납부 기록 등을 참조할 것이라는 게 씨티 측의 설명이다.   모기지 이자의 변동성이 큰 요즘과 같은 상황에 고정 이자율은 매우 큰 장점이다. 최대 융자 금액은 64만7200달러지만 알래스카, 하와이, 일부 집값이 비싼 지역의 경우엔 최대 97만800달러로 상향된다. 살 수 있는 주택의 형태는 단독주택(SFR), 콘도나 코업(CO-OP)이다. 2유닛 홈의 경우, 다운페이먼트 비율은 5%다. 증여와 그랜트를 포함한 은행이 인정한 소득원도 다운페이먼트 자금으로 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더 자세한 정보는 웹사이트(www.citi.com/mortgage/community-lending-homerun)나 전화(800-248-4638)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한인이 많이 이용하는 뱅크오브아메리카도 첫주택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커뮤니티 어포더블 론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는 다운페이먼트를 할 필요없는 제로 다운페이먼트 프로그램이다. 최소 요구 크레딧점수도 없다. 진성철 기자다운 내집 다운페이먼트 자금 다운페이먼트 비율 홈런 프로그램

2022-09-12

[부동산 스토리] 내집 마련 지금이 적기

코로나19 펜데믹발로 전세계에 벌어졌던 주택가격의 고공행진이 막을 내리고 지금은 구매 능력만 갖추면 펜데믹 때보다도 훨씬 더 좋은 조건으로 매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따라서 집을 매입할 계획이 있는 첫주택구매자들에게는 지금 집을 쇼핑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기준 금리가 대폭 인상됐으니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현재 금리 인상에 과도하게 반응해 기회를 놓치지 않기를 바란다.     앞으로 좀 더 많은 매물이 나올 것으로 기대는 되는데 모든 사람에게 좋은 기회는 치열한 경쟁이 생기고 준비가 되지 않으면 밀릴 수밖에 없다.     투자자들이 주택 매입을 움츠리는 것은 투자목적의 주택에 적용되는 높은 모기지 이자 때문이다. 많은 투자자가 당분간 관망 중이다.     첫주택구입자들에게는 기회가 되는 것은 이자율이 우리가 걱정하는 수준은 아니라는 점이다.     은행과 대출 신청자의 조건에 따라서 3.75%라는 첫주택구입자에게 특별한 이자율을 제공하고 있다. 일부 은행은 최고 3만 달러까지 무료 그랜트 기회를 제공한다. 세금보고 때 매년 내는 모기지 이자 금액의 20%의 택스크레딧 혜택도 누릴 수 있다. 더욱이 지역 안정화 프로그램차원의 보조금과 시정부나 주정부 보조 등의 도움도 기대할 수 있다.   물론 다양한 정보가 있어도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를 시간을 내어 배워야 하는 것은 우리 삶의 큰 투자다. 따라서 주택을 구입하고자 할 때 다음의 3가지를 결정해 내 집 마련을 적기에 실현하는 출발점을 마련해보자.     1. 구입능력(Purchase Power)은 집을 사기 전 현재 수입을 가지고 구매 가능한 주택 가격을 먼저 알아봐야 한다. 즉 과거 2년 간의 꾸준한 소득 증명, 2개월분의 은행 스테이트먼트, 봉급명세서(Pay Stubs) 그리고 현재 크레딧 및 자동차 페이먼트를 분석하면 구매 가능한 주택가격을 산출할 수 있다. 간단한 방법은 1년 총수입에 3을 곱하면 대략 살 수 있는 집의 가격이 나온다. 일례로 5만달러 X 3 = 15만달러가 구입가격이다.     2. 소득은 은행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의 렌더들은 수입의 38~42% 이상을 집값으로 소비할 수가 없게 하고 있다. 정부보조는 DTI(소득 대비 채무비율)를 45%까지도 허용한다. 물론 FHA는 50%까지의 DTI를 허락하고 있다. 집값에 포함되는 것은 재산세, HOA, 보험까지 포함하는 비율이다.     3. 다운페이먼트의 경우, 모든 융자 은행들이 적어도 10% 이상을 요구한다. 하지만 10% 다운할 돈이 없다면 1%에서 3.5%만의 다운페이먼트 비용만 준비하면 정부보조 융자를 통해 융자가 가능하다. 부채 원금, 이자, 세금, 보험을 가리키는 PITI 이외 부채에는 크레딧카드 밸런스, 학자금 대출, 자동차 융자 등도 포함된다. 더 나아가 식료품 비용이나 교통비까지도 가족 수에 따라 다름을 인지하고 재정 상황을 분석해 융자가 이루어진다. LA시에서는 저소득층 주택구입자들에게 최대 14만 달러까지 지원을 해주고 있다. LA카운티 정부도 최대 8만5000달러의 보조 해준다. 다운페이먼트 자금으로 1% 또는 3.5%만 가지고 있어도 이 보조 혜택을 이용하면 내 집 장만의 꿈도 멀지 않다. 따라서 내 집 마련을 준비해온 사람들에게 지금이 주택 구입의 좋은 타이밍이라고 생각된다.     ▶문의:(213) 925-4777  이지락 / 샬롬센터 소장부동산 스토리 내집 다운페이 정부보조 융자 다운페이먼트 비용 융자 은행들

2022-08-23

연봉 15만불 돼야 LA서 내집 마련

LA에서 내 집을 마련하려면 연 15만 달러는 벌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치보다 두 배 정도가 많다.   온라인 통계 분석 업체 ‘비주얼캐피털리스트’가 온라인 부동산 업체 홈스위트홈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LA에서 내 집(중간 가격 79만2500달러)을 소유하려면 연봉이 14만9130달러는 되어야 했다. 〈표 참조〉 전국 평균치는 7만6000달러였다.   이 업체의 ‘주요 도시 50곳의 주택 가격 대비 필요한 소득’ 보고서에 따르면, 남가주보다 집값이 2~3배가 높은 북가주의 경우엔, 웬만한 연봉을 가진 직장인은 아예 내 집 장만이 어려웠다.     자세히 살펴보면, 샌호세의 주택(중간가 188만 달러)을 매입하기 위한 연봉은 33만 달러가 넘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연봉이 필요한 지역이었다. 이 지역에서 중간 가격의 집을 사면 모기지 페이먼트로만 월 7718달러를 내야 한다. 연 소득이 33만760달러가 필요한 이유다. 샌프란시스코가 그 뒤를 이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선 연봉이 25만 달러는 돼야 138만 달러짜리 집을 살 수 있다.     남가주에서는 샌디에이고의 주택 중간 가격이 90만5000달러로 가장 높았다. LA의 집값을 앞섰다. 샌디에이고에서 집값을 감당하기 위한 연 소득은 16만6830달러로 조사됐다. LA의 경우엔, 15만 달러는 있어야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룰 수 있었고 워싱턴주 시애틀은 14만 달러 정도가 필요했다. 이 도시들이 전국에서 집값과 매입에 필요한 연봉이 가장 비싼 5개 도시다.   이밖에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주택 중간 가격은 56만 달러로 필요한 연 소득은 10만6190달러로 조사됐다. 주도인 새크라멘토 주택 중간 가격은 54만5000달러로 연간 10만5930달러를 벌어야 집값을 감당할 수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가주에서는 혼자 벌어서 내 집을 마련하는 건 많은 주민에게 불가능한 일이 되고 있다”며 “맞벌이 부부라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김형재 기자연봉 내집 전국 평균치 온라인 부동산 새크라멘토 주택

2022-08-10

'20만 달러'로 내집 마련 가능한 도시 5곳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천문학적인 돈이 풀렸고 그 여파로 전국 주택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 마디로 ‘미친 집값’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부동산중개업체와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6월 기준 LA 카운티 주택 중간가격은 75만 달러, 5월 기준 전국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41만4200달러로 집계됐다.     집값과 생활비 걱정을 덜 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최근 마켓워치는 20만 달러만 있으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도시 5곳을 소개했다. 20만 달러는 다운페이가 아닌 실제 주택 거래가격이다. 특히 이 도시는 생활비도 저렴하다. 마켓워치는 미국 중소도시 중 삶의 질을 보장하며 20만 달러 이하의 저렴한 주택 구매가 가능한 곳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전했다.      ◆털사, OK   평소 음식에 관심이 많고 전원생활이 가능한 도시를 찾는다면 오클라호마주 털사(Tulsa)를 기억하자.     1900년대 초반 도시가 형성된 털사는 초기 오일이 발견돼 호황을 누렸다. 현재는 아트데코 스타일(Art Deco style)의 이국적인 다운타운으로 유명하다. 아파트도 많고 호텔, 박물관, 정원 등도 잘 갖춰진 도시다.     원주민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한 25에이커 규모 필브룩 가든은 오클라호마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손꼽힌다. 특히 털사를 지나는 알칸사스 강까지 중서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이밖에 프라이드 치킨, 각종 농작물 등 지역 특산물이 명성을 얻고 있다.     인구 41만 명인 털사에서는 영국 주택양식인 고풍스러운 집을 20만 달러 이하로 구매할 수 있다. 이런 주택은 보통 침실 4개 정도를 갖췄다고 한다. 털사의 평균 주택가격은 18만6655달러. 생활비는 미국 평균 대비 16.8%나 저렴하다.   ◆케임브리지, MD   메릴랜드주 케임브리지(Cambridge)는 인구 1만3000명이 거주하는 작은 도시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항구가 있는 곳으로 도시 자체가 한 폭의 그림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아름답다.     역사 지구에는 공원, 박물관, 아트 갤러리가 유명해 관광객도 많다. 워싱턴DC에서 차로 두 시간 거리에 자리해 역사적으로 유명 인사의 방문도 잦았다고 한다.     항구도시로 해산물이 유명하다. 게 요리 등 맛집과 개성을 지닌 카페도 많다. 특히 케임브리지에서는 20만 달러만 있다면 다양한 종류의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 이 가격대에는 침실 3개를 갖춘 단독주택까지 살 수 있다. 보통 집들이 지어진 지 100년이 됐지만, 수리상태도 좋다고 한다. 평균 주택가격은 18만1142달러. 생활비는 미국 평균 대비 16.9%가 저렴하다.   ◆디모인, IA   아이오와주 디모인(Des Moines)은 중서부에 위치한 인구 21만2000명이 사는 아름다운 도시다. 무엇보다 자녀를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로 소문났다. 아이오와주 주도로서 유서 깊은 청사는 고풍스러운 멋을 자랑한다.     디모인은 일리노이주와 위스콘신주와 맞닿아 중서부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다운타운은 깔끔하고 4000에이커 규모의 파크랜드도 유명하다.     또한 도심 곳곳에 81마일에 달하는 트레일 코스가 연결돼 있다.     마켓워치는 디모인은 젊은 부부가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데 최상의 환경을 갖췄다고 전했다. 과학센터, 블랭크파크 동물원, 아이오와주 박람회 등 어린이를 위한 장소가 많고 이벤트도 자주 열린다.     이밖에 디모인은 중서부 도시 중 성소수자에게 친화적이라고 한다.     디모인 평균 주택가격은 19만1340달러. 20만 달러가 있다면 다운타운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침실 두 개를 갖춘 단독주택을 살 수 있다. 생활비는 미국 평균 대비 18.8%나 저렴하다.   ◆윈스턴 세일럼, NC   자신만의 개인사업을 꿈꾼나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Winston-Salem)도 눈여겨보자.     인구 25만 명인 인스턴 세일럼은 2021년 동남부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됐다. 현재 도심에는 기업체 90곳이 자리한다. 대학 등 교육기관도 5곳이나 된다.     윈스턴 세일럼은 주중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주말에는 각종 여가생활이 가능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이 도시는 음식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고 한다. 고구마와 피자, 빵 등이 유명하다.     다만 주택 평균가격은 23만1727달러로 조금 높은 편이다. 20만 달러면 리모델링된 침실 3개의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 생활비는 미국 평균 대비 18.7%가 저렴하다.     ◆휴스턴, TX   미국 주요 도시 중 한 곳인 텍사스주 휴스턴은 대도시임에도 주택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글로벌 기업 본사가 자리하고 각종 편의시설도 충분하다. 저렴한 비용으로 메트로폴리탄 생활을 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꼽히는 대도시라고 한다.     바다가 가깝고 각종 극장과 박물관도 많다. 휴스턴은 항공우주국(NASA) 본부가 자리해 고학력 인력도 넘친다.   부동산 중개업체 질로우에 따르면 현재 부동산 시장에 나온 매물 1000채가 20만 달러 이하에 등록돼 있다. 20만 달러면 침실 3개를 갖춘 신축주택을 살 수 있다.     인구는 228만 명으로 미국 도시 중 4위지만 주택 평균가격은 27만 달러에 형성돼 있다. 생활비는 미국 평균 대비 3.5%가 저렴하다.     김형재 기자내집 도시 초반 도시 도시 자체 도시 5곳

2022-08-03

내집 앞도 불안하다

평일 아침 동네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칼부림 범죄가 일어났다.     지난 7일 오전 8시15분경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 71스트리트와 브로드웨이 교차점에 위치한 맥도날드에서 2명의 10대가 한 피의자에 의해 칼로 등과 손, 눈 등을 찔렸다. 이들 10대가 20대 피의자에게 “왜 쳐다보냐”고 묻자 대답없이 다짜고짜 칼로 찌른 것이다.     평일 오전 출근인파로 붐비는 전철 안과 플랫폼에서도 시민이 칼로 공격당했다.     10일 오전 8시 30분경 33스트리트역에서 퀸즈보로플라자역으로 향하는 7번 전철 안에서 30대 용의자가 60대 남성을 흉기로 마구 찔렀다. 이 용의자는 11일 아침에는 잭슨하이츠역 7번 전철역 플랫폼에서 또 다른 칼부림 범죄를 저지르고 같은날 뉴욕시경(NYPD)에 의해 체포됐다. 〈관계기사 3면〉     7일 대낮에는 우드사이드 거리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 우드사이드 주택가 한 놀이터 옆에서 두 남성이 총격을 벌였는데, 자칫하면 시민들이 총에 맞을 수 있는 위험천만한 순간이였다.     최근 하루가 멀다하고 쏟아지는 범죄 소식에 뉴욕시민들이 두려워하고 있다.     과거에는 밤 늦은 시간, 몇몇 우범지대나 기피 지역을 피하면 된다는 암묵적인 인식이 있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아침 출근시간, 대낮, 주말 낮까지 시간을 가리지 않고, 주택가, 오피스지역, 상업지역이나 유명 관광지까지 여기저기서 범죄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맨해튼에서 10년 가까이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플러싱 거주 한 한인여성은 “확실히 코로나19 팬데믹 전과는 달라진 분위기다. 맨해튼에 안전지대가 없다”고 단언했다. 또, “대낮에도 전철을 타거나 거리를 걸을 때면 주변을 살피는 게 일상”이라면서 “수상한 사람이 보이면 즉시 다른 칸으로 이동한다”고 설명했다.     퀸즈 우드사이드에 거주하는 한인여성 K씨는 “잭슨하이츠나 우드사이드에서 잊을만하면 총격 소식이 전해진다”면서 “우리 동네에서 범죄가 발생했다는 뉴스를 보면 예민해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미국으로 이주한 지 30년이 넘은 이민 1세대들은 팬데믹 이후에 범죄 확산 분위기가 뚜렷하다하는 의견이다.     한 한인사회 원로는 “최근들어 뉴욕시 일대가 1990년대 초나 1980년대 후반 범죄가 많았던 시기로 돌아간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또 “당시 밤 9시만 넘어도 7번 트레인을 타면 위험했고, 아예 돈을 뺏길 걸 각오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지금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팬데믹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한 각박한 사회상이 범죄로 드러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위기에 대한 인식은 공통적이지만 뾰족한 해결책은 없는 게 문제다.   경찰 출신인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취임하면서 기대를 가졌던 것도 잠시, 많은 한인들은 각자 알아서 조심하는 식으로 대처할 수 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장은주 기자 [email protected]내집 불안 우드사이드 주택가 퀸즈 우드사이드 우드사이드 거리

2022-06-14

[부동산 가이드] 내집 마련 준비

돌이켜보면 지난 2년간은 역대 최저 금리로 주택을 살 수 있는 최적의 기회였다.     하지만 많은 바이어가 오퍼 경쟁에서 뒤로 밀리고 부동산 가격이 급상승하자 주저하다가 이제는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주택 가격이 내려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는 본인 의지라기보다 시장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구입 시기를 놓쳐버린 것이다.   2020년 초에서 2022년 2월 사이 주택 판매 가격이 약 27% 상승했다.   이는 연간 급여 상승 폭인 3% 후반대를 크게 웃도는 것으로 급여의 상당 부분을 저축한다 해도 급여 상승이 부동산 가격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연준의 0.5% 금리 인상으로 주택 구입 의지도 꺾이고 있다. 그러다 보니 최근 들어서는 주택 구입에 잠시 시간을 가지려는 바이어들이 늘어나고 있다.     수요가 줄어들어 부동산 가격이 하락으로 전환하는 것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이는 숫자에 불과한 데이터다.   특히 우리가 사는 남가주에서는 이런 일이 한동안 일어나지 않을 전망이다. 그것은 주택가격이 금리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뜻이다.     집값은 계속 오르고, 융자 이자율도 오르고 있는데 이 악조건 속에 여전히 집을 구입하고자 하는 바이어들이 많다.     금리보다 미국 부동산에 더욱 중요하게 작용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주택 재고를 살펴보면 2021년 7월에는 131만 채였으나 현재는 약 87만 채로 최근 고점 대비 67% 수준이다.     수요자는 크게 줄어들지 않았지만, 공급 물량인 재고 자체가 줄어들었다는 점이 부동산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을 가리킨다.     미국은 세계 금융위기 이후 공급 물량 부족이 매년 지속하고 있다. 게다가 지난 2년간 대출 금리도 낮았으니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기에 충분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의 하락보다는 주택 재고의 부족으로 인한 부동산 가격의 상승에 무게가 더욱 실린다.     금리가 상승할 때는 부동산 가격 상승이 조금 완만해지고, 금리가 낮아지면 가격이 급하게 올라가는 그래프를 떠올려야 할 것이다.     이게 정답인데 지금 미국은 금리가 내려가든, 올라가든 부동산 가격은 우상향으로 계속 상승이라니, 아직 주택을 구입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이 부분에 대해 무엇인가 반대되는 이야기로 희망을 주고 싶지만, 현재로는 그렇게 말할 수 있는 데이터가 너무도 부족한 것이 아쉽다.     주택 구입이 투자가 목적이라면 적절한 시기와 때를 기다리는 것이 답이다. 하지만 주택구입이 거주와 내 집 마련에 목적이라면 때를 기다리는 것이 답이 아니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늘 기다리다 시기를 놓쳐서, 또다시 기다리는 건 답이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이 기회이고 또한 내 집 마련의 기회일 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주택과 가격과 이자율 등등 여러 가지를 다 맞추면서 주택을 구입하려면 아마도 이 전보다도 더 발품을 팔아 적극적으로 행동해야 하는 것이 현재 미국 부동산 실정이다.     매물검색부터 마지막 열쇠의 전달까지 많은 과정을 전문 에이전트에 믿고 맡긴다면 좋은 결과로 내 집 마련에 성공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문의: (213)718-7733 윤소야 / 뉴스타부동산 플러턴명예부사장부동산 가이드 내집 부동산 금리 상승 급여 상승 이자율 상승

2022-05-11

저소득층 내집 마련 기회

샌디에이고 정부기관협의회(SANDAG)가 소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으로 지역내 주택위기를 해결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SANDAG은 지역 주택 가격이 급상승하면서 내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해 보다 저렴한 유형의 주택을 건설을 돕겠다며 ‘리저널 하우징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Regional Housing Acceleration Program)’을 구성한 바 있다. 이 프로그램은 18개 시와 카운티가 주택 건설을 가속화하는데 필요한 정책과 절차를 개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난해 채택됐다.   SANDAG은 최근 이 프로그램을 주관할 소위원회를 결성하고 주택건설을 가속화 하기 위한 보조금 확보와 기반 건설에 필요한 틀을 마련하기 위해 위원회를 가졌다.   테라 로슨 리머 위원장은 “지역내 저소득층이 감당할 수 있는 유형의 주택을 적절한 지역에 건설될 수 있도록 본격적으로 조사에 나섰다”면서 “로컬 정부의 정책결정자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SANDAG은 앞으로 적절한 지역을 선택하고 그 지역에 할당된 주택건설 목표 달성을 돕기 위해 관할구역에 기술지원과 보조금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오는 15일에는 주택 정책 포럼을 개최해 주택시장의 동향 파악 및 발전방향 등을 모색한다.   한편 경제전문가들은 낙후된 지역에 주택건설은 그 지역의 경제성장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송성민 기자샌디에이고 저소득층 내집 주택건설 목표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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