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5만불 돼야 LA서 내집 마련
[통계분석업체 50곳 조사]
전국 평균 7만6000불의 2배
샌호세 33만불 넘어야 가능
온라인 통계 분석 업체 ‘비주얼캐피털리스트’가 온라인 부동산 업체 홈스위트홈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LA에서 내 집(중간 가격 79만2500달러)을 소유하려면 연봉이 14만9130달러는 되어야 했다. 〈표 참조〉 전국 평균치는 7만6000달러였다.
이 업체의 ‘주요 도시 50곳의 주택 가격 대비 필요한 소득’ 보고서에 따르면, 남가주보다 집값이 2~3배가 높은 북가주의 경우엔, 웬만한 연봉을 가진 직장인은 아예 내 집 장만이 어려웠다.
자세히 살펴보면, 샌호세의 주택(중간가 188만 달러)을 매입하기 위한 연봉은 33만 달러가 넘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연봉이 필요한 지역이었다. 이 지역에서 중간 가격의 집을 사면 모기지 페이먼트로만 월 7718달러를 내야 한다. 연 소득이 33만760달러가 필요한 이유다. 샌프란시스코가 그 뒤를 이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선 연봉이 25만 달러는 돼야 138만 달러짜리 집을 살 수 있다.
남가주에서는 샌디에이고의 주택 중간 가격이 90만5000달러로 가장 높았다. LA의 집값을 앞섰다. 샌디에이고에서 집값을 감당하기 위한 연 소득은 16만6830달러로 조사됐다. LA의 경우엔, 15만 달러는 있어야 내 집 장만의 꿈을 이룰 수 있었고 워싱턴주 시애틀은 14만 달러 정도가 필요했다. 이 도시들이 전국에서 집값과 매입에 필요한 연봉이 가장 비싼 5개 도시다.
이밖에 리버사이드/샌버나디노 주택 중간 가격은 56만 달러로 필요한 연 소득은 10만6190달러로 조사됐다. 주도인 새크라멘토 주택 중간 가격은 54만5000달러로 연간 10만5930달러를 벌어야 집값을 감당할 수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가주에서는 혼자 벌어서 내 집을 마련하는 건 많은 주민에게 불가능한 일이 되고 있다”며 “맞벌이 부부라도 어려운 건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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