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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만 달러'로 내집 마련 가능한 도시 5곳

털사·휴스턴·디모인 등 떠올라
저렴한 집값과 생활비로 눈길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천문학적인 돈이 풀렸고 그 여파로 전국 주택 가격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한 마디로 ‘미친 집값’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 부동산중개업체와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6월 기준 LA 카운티 주택 중간가격은 75만 달러, 5월 기준 전국 단독주택 중간가격은 41만4200달러로 집계됐다.  
 
집값과 생활비 걱정을 덜 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곳은 어디일까.  
 
최근 마켓워치는 20만 달러만 있으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는 도시 5곳을 소개했다. 20만 달러는 다운페이가 아닌 실제 주택 거래가격이다. 특히 이 도시는 생활비도 저렴하다. 마켓워치는 미국 중소도시 중 삶의 질을 보장하며 20만 달러 이하의 저렴한 주택 구매가 가능한 곳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전했다.   
 
◆털사, OK
 


평소 음식에 관심이 많고 전원생활이 가능한 도시를 찾는다면 오클라호마주 털사(Tulsa)를 기억하자.  
 
1900년대 초반 도시가 형성된 털사는 초기 오일이 발견돼 호황을 누렸다. 현재는 아트데코 스타일(Art Deco style)의 이국적인 다운타운으로 유명하다. 아파트도 많고 호텔, 박물관, 정원 등도 잘 갖춰진 도시다.  
 
원주민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한 25에이커 규모 필브룩 가든은 오클라호마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로 손꼽힌다. 특히 털사를 지나는 알칸사스 강까지 중서부 문화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이밖에 프라이드 치킨, 각종 농작물 등 지역 특산물이 명성을 얻고 있다.  
 
인구 41만 명인 털사에서는 영국 주택양식인 고풍스러운 집을 20만 달러 이하로 구매할 수 있다. 이런 주택은 보통 침실 4개 정도를 갖췄다고 한다. 털사의 평균 주택가격은 18만6655달러. 생활비는 미국 평균 대비 16.8%나 저렴하다.
 
◆케임브리지, MD
 
메릴랜드주 케임브리지(Cambridge)는 인구 1만3000명이 거주하는 작은 도시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항구가 있는 곳으로 도시 자체가 한 폭의 그림이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아름답다.  
 
역사 지구에는 공원, 박물관, 아트 갤러리가 유명해 관광객도 많다. 워싱턴DC에서 차로 두 시간 거리에 자리해 역사적으로 유명 인사의 방문도 잦았다고 한다.  
 
항구도시로 해산물이 유명하다. 게 요리 등 맛집과 개성을 지닌 카페도 많다. 특히 케임브리지에서는 20만 달러만 있다면 다양한 종류의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 이 가격대에는 침실 3개를 갖춘 단독주택까지 살 수 있다. 보통 집들이 지어진 지 100년이 됐지만, 수리상태도 좋다고 한다. 평균 주택가격은 18만1142달러. 생활비는 미국 평균 대비 16.9%가 저렴하다.
 
◆디모인, IA
 
아이오와주 디모인(Des Moines)은 중서부에 위치한 인구 21만2000명이 사는 아름다운 도시다. 무엇보다 자녀를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로 소문났다. 아이오와주 주도로서 유서 깊은 청사는 고풍스러운 멋을 자랑한다.  
 
디모인은 일리노이주와 위스콘신주와 맞닿아 중서부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다. 다운타운은 깔끔하고 4000에이커 규모의 파크랜드도 유명하다.  
 
또한 도심 곳곳에 81마일에 달하는 트레일 코스가 연결돼 있다.  
 
마켓워치는 디모인은 젊은 부부가 어린 자녀를 양육하는 데 최상의 환경을 갖췄다고 전했다. 과학센터, 블랭크파크 동물원, 아이오와주 박람회 등 어린이를 위한 장소가 많고 이벤트도 자주 열린다.  
 
이밖에 디모인은 중서부 도시 중 성소수자에게 친화적이라고 한다.  
 
디모인 평균 주택가격은 19만1340달러. 20만 달러가 있다면 다운타운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침실 두 개를 갖춘 단독주택을 살 수 있다. 생활비는 미국 평균 대비 18.8%나 저렴하다.
 
◆윈스턴 세일럼, NC
 
자신만의 개인사업을 꿈꾼나면 노스캐롤라이나주 윈스턴 세일럼(Winston-Salem)도 눈여겨보자.  
 
인구 25만 명인 인스턴 세일럼은 2021년 동남부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중 하나로 선정됐다. 현재 도심에는 기업체 90곳이 자리한다. 대학 등 교육기관도 5곳이나 된다.  
 
윈스턴 세일럼은 주중 기업 친화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주말에는 각종 여가생활이 가능한 편의시설을 갖췄다. 특히 이 도시는 음식에 대한 자부심도 대단하다고 한다. 고구마와 피자, 빵 등이 유명하다.  
 
다만 주택 평균가격은 23만1727달러로 조금 높은 편이다. 20만 달러면 리모델링된 침실 3개의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 생활비는 미국 평균 대비 18.7%가 저렴하다.  
 
◆휴스턴, TX
 
미국 주요 도시 중 한 곳인 텍사스주 휴스턴은 대도시임에도 주택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글로벌 기업 본사가 자리하고 각종 편의시설도 충분하다. 저렴한 비용으로 메트로폴리탄 생활을 하고 싶다면 가장 먼저 꼽히는 대도시라고 한다.  
 
바다가 가깝고 각종 극장과 박물관도 많다. 휴스턴은 항공우주국(NASA) 본부가 자리해 고학력 인력도 넘친다.
 
부동산 중개업체 질로우에 따르면 현재 부동산 시장에 나온 매물 1000채가 20만 달러 이하에 등록돼 있다. 20만 달러면 침실 3개를 갖춘 신축주택을 살 수 있다.  
 
인구는 228만 명으로 미국 도시 중 4위지만 주택 평균가격은 27만 달러에 형성돼 있다. 생활비는 미국 평균 대비 3.5%가 저렴하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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