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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일은 왜 하는가?

“옆으로 길을 만들지 말고 공중으로 길을 뚫어라.” 이미 세계적인 기업이 되어버린 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한 말이다. 교통체증이 너무 심해서 업무의 효율이 떨어지고 시간 낭비, 돈 낭비가 너무 심하니까 직원들에게 지시한 사항이다. 엘리베이터는 교통체증이 없이 빠르고 정확하다. 그러니 높은 건물에 삼성그룹의 관계사들을 다 집어넣는다. 게다가 거기에 직원들의 집과 직원들 가족의 편의 시설들까지 다 집어넣어 길에서 낭비되는 시간이 없도록 하겠다는 것이었다. 업무 효율도 높이고 직원들의 여가 시간도 늘려주겠다는 아이디어였다. 이래서 삼성이 산 땅이 서울의 도곡동 땅이다. 그리고 그곳에 지으려고 했던 건물이 102층짜리 삼성 제2사옥이었다.     하지만 당시에 그 주변에 살던 주민들은 교통난과 조망권을 이유로 목숨을 걸고 반대를 했다. 결국 계획은 무산되었다. 대신에 그 자리에는 30층부터 69층에 이르는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이 10여개 이상 들어선다. 처음에 이건희 회장이 생각했던 바와는 다르게 여러 개의 서로 다른 회사 건물들과 아파트들이 따로 따로 들어서자 요즘 그 주변 지역은 교통지옥이 되어 버렸다.   하루 종일 업무에 지친 후에, 집에 가는 길에 교통지옥과 맞부딪혀야만 하는 직원들의 고충을 덜어주고자 고안해냈으리라. 획기적인 아이디어에 감탄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떻게 하면 직원들의 노동력을 최대한 뽑아낼 수 있을까 하는 기업주의 속마음이 보여 곱게만 느껴지지는 않을 수 있다.   “사과나무를 심는 사람과 먹는 사람은 다르다. 사과나무를 심는 마음으로 후배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고 업무의 초석을 다져야 한다.” 회사 근처에 오피스텔까지 얻어 놓고 새벽에도 다시 사무실에 나와서 업무를 챙기던 상사가 예전에 자주하던 말이다. 당시에는 별로 감흥이 없었다. 지금도 별로 공감이 가는 말은 아니다. 사기업에서 일을 하는 것이 독립운동도 아니고, 돈은 많이 받고 일은 적게 하면 최고가 아닌가? 당시에도 저 상사가 자신의 출세와 진급을 위해 후배들을 이용한다고 여기는 후배들도 있었다.     저 분에게는 후배직원들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논리가 필요했으리라. “내가 성공하도록 너희들이 먼저 희생을 하면, 내가 진급해서 너희들을 이끌어 주마.” 이런 원색적인 말 대신에, 스피노자의 사과를 가지고 저 분이 만든 논리였던 것이다.   직원들이 동기를 잃고 방황하는 경우가 있다. 가끔은 나도 왜 살아야 하는지, 일을 왜 해야 하는지, 길을 잃을 때가 있는데, 젊은 직원들은 오죽하겠는가? 굳이 그들에게 한마디를 해야 한다면, “일상에 최선을 다해 보라”는 것이다. 하던 일을 중간에 포기하거나, 직장을 무작정 떠나는 것보다, 평소에 하던 일에 더욱 집중하여 최선을 다해보라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슬럼프가 지나가거나, 우연히 해답을 찾을 수도 있다.   요즘은 이건희 회장이나 저 직장 상사가 오히려 세련되어 보인다. 저들은 직원들이 자신과 회사를 위해 움직이게 하려고 방법과 논리를 강구했던 사람들이다. 하지만, 나는 그동안 저들처럼 동기 부여를 위한 논리나, 노동력을 뽑아내려는 방법을 찾기보다는, 마음에 맞지 않으면 고함부터 쳤다. 그러다 보니 최근에는 직원에게 이런 소리를 듣는다. “이 사무실에 어떤 직원도 당신에게 고함을 들어도 되는 사람은 없다.” 바쁜 시즌에 고함을 참다 보니 두통이 자꾸 온다. (변호사, 공인회계사)     손헌수손헌수의 활력의 샘물 직원들 가족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시간 낭비

2024-03-07

[일상서 낭비 줄이는 방법] 수도꼭지 고치면 마음도 편해진다

지난 한해 세상은 인플레이션과 금리를 주제로 수많은 뉴스와 논쟁이 난무했다. 소셜연금이 인상되는 수준은 한창 아래에 있고 LA갈비 한 팩을 사려면 이전에 비해서 더 많은 금액을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돈을 더 벌든지 덜 쓰든지 해야 한다. 덜 쓸 수 있는 몇가지 방안을 공유해본다. 그동안 몰라서 그랬지 알게 된 이상 절약이 가능하다.   시니어들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전국은퇴자협회(AARP)는 자사 매거진을 통해서 수시로 절약을 강조한다. 특히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절약 방안이다. 비록 미국인들 기준이지만 한인 시니어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첫째, 숨겨진 구독을 찾아내자. 구독은 온라인에서 쉽게 가입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잊어버리기도 쉽다. 2022년 5월 조사에서 소비자연구소(C+R Research)는 소비자의 42%가 매달 비용을 내고 있지만 사용하지 않는 반복구독을 하나 이상 잊어버린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매월 공공요금과 같은 일부 자동 납부는 편리하며 연체료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줄줄 새서 큰 돈을 잃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앤세스트리닷컴(Ancestry.com)의 월간 구독료는 24.99부터 시작하고, 투자 정보 서비스인 모닝스타인베스터(Morningstar Investor)의 구독료는 월34.95달러다. 이런 구독이 아주 유용하다면 구독을 유지할 만하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가계도를 조사하지 않거나 투자 내용을 자주 변경하는 경우 구독을 취소하는게 맞다.     최소 1년에 한 번 구독 및 자동 결제를 검토해야 한다. 금융 전문가들조차도 구독을 취소한다. 어떤 사람은 팬데믹 기간에 스트레스로 인해 잠이 오지 않아 이야기를 읽어주며 마음을 달래주는 앱(Calm)에 가입했다. 이제는 다시 직장에 나가기 때문에 구독을 취소했다.     둘째, 새는 수도꼭지를 꽉 잠근다. 무슨 비유같지만 실제 수도꼭지를 잘 잠궈야 한다. 수도꼭지에서 물이 떨어지거나 화장실 물이 새는 경우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 욕실 수도꼭지에서 분당 10방울의 속도로 물이 떨어진다고 가정해 보면 3개의 수도꼭지에서 새는 물은 하루에 4만3200방울, 즉 연간 1042갤런에 해당한다. 물의 양은 많지만 물은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1042갤런의 비용은 1.5달러에 불과하다. 그렇지만 그냥 하수로 보내는 것이 윤리적으로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반면 물이 새는 변기는 실제 물 낭비가 심하다.  평균적으로 하루에 200갤런, 즉 한 달에 6000갤런, 즉 연간 108달러를 낭비한다. 물이 새는 변기 평균 자가 수리 비용은 45달러에서 200달러이고 플러머를 부르면 전국 평균 비용 350달러가 든다.   셋째, 은행 수수료를 아껴보자. 금융 사이트인 뱅크레잇(Bankrate.com)에 따르면 체킹계좌의  평균 월 수수료는 15.33달러이고 연간으로는 184달러다. 수수료를 회피하는데 필요한 평균 잔고는 8684달러다.  은행 수수료가 없는 무이자 계좌를 사용할 수 있으며, 연간 184달러를 절약하고 8684달러를 묶어두지 않아도 된다. 다른 투자가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상업 은행보다 수수료가 낮은 크레딧유니온에 계좌를 개설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 혹은 온라인 전용 은행(및 일부 기존 은행)에서 수수료 없는 체킹을 사용할 수 있다.     넷째, 뮤추얼펀드 수수료를 줄여보자. 다른 사업체와 마찬가지로 뮤추얼 펀드 회사에도 관리자, 회계사, 변호사, 마케팅 임원에게 비용을 지불하는 등 비용이 발생한다. 평균 주식 뮤추얼 펀드는 연간 펀드 자산의 0.50%를 청구한다. 이러한 수수료는 수익을 줄이거나 손실을 늘린다. 현재 펀드 수수료는 수십 년 전 평균 1.50%보다 훨씬 낮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균 주식 펀드에 2만5000달러가 있다면 연간 125달러를 지불하게 된다.  그러나 연간 0.05% 미만, 즉 2만5000달러 계좌에 12.50달러 미만의 수수료를 부과하는 주가 지수 펀드를 찾을 수 있다. 연간 0.05%를 청구하는 펀드를 선택하면 0.5%를 청구하는 평균 주식 펀드에 비해 연간 112.5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   다섯째, 외식을 줄여라.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사람들이 외식을 더 많이 하고 있다. 하지만 외식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보면 놀랄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한 달에 두세 번 밖에 안간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직장에서의 점심, 친구, 자녀 또는 손자와의 점심, 테이크아웃, 우버이츠, 편의점 구입, 스타벅스 등 해당 지출 범주에 대한 모든 지출을 합산하면 놀랄 것이다. 경제학에 나오는 한계 체감의 법칙에 따르면, 더 많이 구매할수록 그에 따른 만족감은 줄어든다는 것을 기억애햐 한다.     여섯째, 냉방비를 절약하라. 가족들이 집을 비우고 있는 시간에도 실내온도가 72도인 것은 낭비다. 연방 에너지부는 온도 조절 장치를 하루 8시간 동안 정상 설정보다 7~10도 정도 조정하면 난방 및 냉방 비용을 연간 10%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말한다. 프로그래밍 가능한 온도 조절 장치를 구입하면 집에 도착하기 전에 원하는 온도로 집을 냉난방할 수 있다.   일곱번째, 전기먹는 하마를 막아라. 일상에서 집집마다 전기 먹는 하마를 키우고 있다. 하루 종일 조용히 전기를 사용하는 장치를 말한다. 커다란 블랙박스가 부착돼 있는 컴퓨터와 TV의 전원 플러그를 말한다. 또한 전원에 연결하면 노트북이나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도 둘 다 에너지를 소비한다. 또한 집에 있는 다른 기기들은 하루 종일 조용히 전기를 빨아먹고 있다. 잘 켜지 않는 두번째 TV가 있다. 1년에 한 번씩 크리스마스 캐럴을 재생하기 위해 켜는 DVD 플레이어가 있다. 이 기기는 1년내내 전기를 먹고 있다.     물론 냉장고는 끄지 않는다. 다만 사용하지 않을 때 전원을 끌 수 있는 가전 제품은 멀티탭(연결 콘센트)에 연결하고 멀티탭을 끈다.     여덟번째, 구입하지 않아도 되는 책은 빌려라. 좋은 책은 갖고 있는 것은 멋진 일이다. 가득 찬 책장은 멋진 장식이다. 하지만 정말 모두 소유해야 하나. 소설 문고판의 평균 가격은 17.89달러이며, 양장본 소설의 경우 평균 27.45다. 지역 공립 도서관에서 무료로 책을 구해 볼 수 있다. 특히 LA카운티의 경우, LA시와 LA카운티 도서관에 한글책도 무척 많다. 검색을 통해서 쉽게 어느 지점으로든 요청해서 며칠만에 빌려볼 수 있다. 또한 전자책과 DVD를 얻을 수 있다. 해야 할 일은 책을 제때 반납하는 것뿐이다. 팬데믹 이후 약간의 연체료도 없어졌다.     아홉번째, 필요 없는 물품을 잘 간수한다고 저장해두지 마라. 필름 카메라가 다시 유행하거나 아이들이 언젠가 오래된 제설기를 원할 경우를 대비해 지하실이나 차고에 보관하고 있는 오래된 물건 상자가 있나. 그것을 팔아서 얻을 수 있는 것을 고려하지 않는 한, 이러한 것을 붙잡는 데에는 아무런 비용이 들지 않는다. 예를 들어 빈티지 카메라는 이베이에서 최대 250달러에 판매되며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 페이스북, 아마존 마켓플레이스에서는 스노우블로어를 100달러 정도에 판매할 수 있다. 고급 빈티지 옷이 있다면, 더리얼리얼(The Real Real) 또는 트레이디시(Tradesy)에서 판매해보라. 스스로가 '50달러짜리'라고 말할 수 있다면 50달러에 팔 수 있는 물건이 5 가지 있을 수 있다. 만약 이베이에서 어떤 문구로 팔아야 할지 모른다면, 같은 물건을 검색해서 거기에 적힌 대로 따라서 올리면 된다.     열번째, 개스값을 줄여라. 프리미엄 개스를 사용해야 하는 차가 아니라면 굳이 사용할 필요가 없다고 알려져 있다. 고급 개스가 필요한 자동차는 일반적으로 터보차저나 고압축 엔진이 있기 때문이다. 이외 개스값을 줄이려면, 타이어 공기압을 적정수준에 두면 좋다. 연비를 최대 3%까지 향상시킬 수 있다. 권장되는 타이어 공기압은 일반적으로 운전석 측 도어 잼이나 글러브 박스에 있는 스티커와 사용 설명서에 나와 있다. 권장 기준의 오일을 사용해야 한다. 주행거리를 최대 2%까지 늘릴 수 있다. 엔진을 튜닝하라. 연방 에너지부에 따르면 산소 센서 고장과 같은 심각한 문제를 해결하면 주행 거리가 40%까지 향상될 수 있다.   열한번째, 보증기간 연장을 고려하지 마라. 멋진 새 휴대폰을 구입했든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입했든 소매점에서 유료로 연장해야 하는 보증을 제공하라고 권한다. 그다지 비싸지 않아 보이지만 낭비일 수 있다. 무료 보증만으로도 지정된 기간 동안 제품 파손이나 손상된 경우 수리 또는 교체해 준다. 연장 보증은 원래 보증이 만료된 후의 보험이다. 무료가 아니다.   대부분의 장난감부터 전자제품까지 거의 모든 제품에 대해 연장 보증을 구매할 수 있지만 꼭 구매할 필요는 없다. 연장 보증은 사용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연장 보증 대신 크레딧 카드에 보호 장치가 있는지 확인해보라. 대부분 크레딧 카드 발급 회사에서는 구매 후 90~180일 이내의 제품이 손상되거나 도난당한 경우 보상하거나 교체 제품을 제공한다.     열두번째, 불필요한 식료품을 사지 마라. 연방 농무부에 따르면 미국에서 생산, 가공, 운송되는 식품의 30~40%가 매립 쓰레기로 버려진다. 연방 환경 보호국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2019년에 6600만 톤이 넘는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었으며 그 중 40%가 가정에서 발생했다. 낭비되는 음식의 양을 줄이기 위해서는 (1)배고픈 상태로 식품점에 가지 말고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라. (2)식료품 쇼핑 목록을 작성하고 이를 지키라. 매주 요리를 몇 번이나 하는지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라. (3)바나나부터 빵까지 많은 것을 냉동할 수 있어 유통기한이 늘어난다. 식품을 냉동할 때는 식품을 여러 부분으로 나누어서 밀폐 용기를 사용하라. 레이블을 붙이고 날짜를 기재하라. 장병희 기자일상서 낭비 줄이는 방법 수도꼭지 고치 은행 수수료 욕실 수도꼭지 월간 구독료

2023-12-17

[마케팅] 평범한 사업가의 눈부신 마케팅 마인드 PART 15. 시간 관리 마인드 (3부)

주변에 시간이 모자란 사람들은 왜 이리 많을까? 그런 불평에 늘 공감한다. 똑같은 하루의 길이, 저축해 놓거나 돈 주고 살 수도 없는 특성으로 본다면, 시간은 어쩌면 살아있는 동안만 사용할 수 있는 생명과도 같다. 하루에도 한 달 분량의 과제를 해내는 사람도 있고, 한 달을 살아도 뭐 하나 해 놓은 게 없는 듯 보이는 이도 있을 것이다. 이제 그 비밀에 대해 살펴보자.   하루에 2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물리적으로 시간을 제조할 수는 없다. 하지만, 2시간을 더 사용한 만큼의 활용 기술은 가능하다. 지난 시간에 시간을 복제하듯 만들어 쓰는 위임과 고속 처리 방법에 관해 설명했다. 오늘은 하루 2시간, 그 이상을 공짜로 사용한 듯한 결과를 만드는 방법을 찾아보자.   1시간에 하는 일을 30분에 끝낸다면, 30분을 얻는 것과 다름없다. 물론 노동력을 시간으로 계산하는 이에겐 의미가 적을 수도 있지만, 자영업자나 프리랜서, 전문 인력으로 시간을 활용하는 사람에겐 그만큼 시간을 만들어 낸다는 컨셉이다. 하루 몇 시간을 일하든지, 그 시간을 반으로 줄인다면 그만큼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간격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시간을 만들어 내는 비밀 3가지를 살펴보자.   1. 우선순위 선정   시간이 모자란 이유와 불평은 대부분 꼭 해야 할 일을 못 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필수 과제를 하지 못한 것은 덜 중요한 일에 시간을 빼앗겼기 때문이다. 가장 중요한 항목 몇 가지를 먼저 시작해서 끝내는 습관을 들이면, 시간이 없다는 불평은 현저히 줄어든다. 그래서, 최우선 순위 항목을 먼저 하는 행동이 시간 제조와 비슷한 효과를 만들어 준다.   오늘 해야 할 가장 중요한 3~5가지를 먼저 시작해서 반듯이 끝을 보자. 매일 쫓기듯 헐떡였던 고질적 악순환을 거의 즉시 끊을 수 있다.   2. 시간 도둑 제거   밑 빠진 독처럼 항상 시간이 새 나가는 곳이 있다. 그곳을 들여다보면 자신의 시간을 잡아먹는 괴물이 숨어있다. 가장 큰 한 두 가지만 인식해서 제거해도 하루 1~2시간, 때론 그 이상도 찾아올 수 있다. 무의식적으로 인터넷, 소셜미디어, 유튜브나 문자, 채팅 등으로 보내는 자투리 조각만 모아도 큰일을 해내는 굵직한 시간 덩어리를 확보할 수 있다. 짬 날 때마다 동료와 잡담하거나 중요하지 않은 전화를 붙잡고 한참 수다 떠는 사람은 바삐 움직여도 많은 일을 처리하지 못할 때가 많다.   3. 수면, 휴식과 운동   톱날을 가는 데 쓰는 시간은 낭비로 볼 수 없다. 훨씬 빨리 나무를 베어내도록 투자하는 시간과 행동이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시간을 만들어 내듯 효과적으로 사용하려면 절대 희생하면 안 되는 것이 수면, 휴식과 운동이다. 바빠서 운동을 못 한다는 사람이 혹시 자신은 아닌지 확인해 보라. 그 마음은 이해하지만, 통과해 본 사람은 그 비밀을 안다. 충분한 수면과 주기적 휴식, 그리고 운동은 시간 낭비가 아니라 시간 제조이다.   다음 시간에 실전 테크닉 몇 가지를 함께 적용해 보자.   ▶문의: (703)337-0123,   www.InteliSystems.com 마케팅 사업가 시간 제조 시간 낭비 시간 덩어리

2023-07-12

겨울폭풍 해갈 덕분 물 낭비 신고 급감

LA 지역에 ‘물 낭비’ 신고가 올해 들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일대에 지난해 말부터 잇달아 폭우가 내리면서 지난 3년간 심각했던 가뭄이 어느 정도 해소됐고 물 낭비 신고 역시 현저히 줄었다고 통계.분석 매체 ‘크로스타운’이 20일 보도했다.     매체는 민원서비스 ‘MyLA311’ 통계를 인용, 지난 2월 물 낭비에 대한 신고는 125건으로 지난 1년간 가장 적었다고 밝혔다.     이는 1월의 168건보다 25% 이상 줄어든 것이고, 지난해 최고점을 찍은 8월의 618건에 비해서는 73%나 급감한 것이다.   신고 내용은 실외 급수를 주 2회로 제한한 LA수도전력국(LADWP)의 조치를 위반했거나 스프링클러 누수 등에 관한 것이었다. LADWP는 지난해 물 절약 홍보 캠페인을 시작하며 물 낭비 금지를 강조했다. 이후 물 낭비 신고 전화는 지난해 5월 6년 만에 최대인 314건을 기록한 뒤 6월(589건), 8월(618건) 등 계속 증가했다.   지난 한 해 물 낭비 신고는 총 4339건으로 전년도(2021년·1747건)보다 148% 급증했다.   지역별로 물 낭비 신고가 가장 많은 곳은 LA한인타운 인근인 미드-윌셔였다. 올해 62건이 접수돼 전체 신고건의 21%를 차지했다. 이 지역은 지난해에도 1049건(전체 24%)이 접수되며 지역 중 가장 많았다.   한편, 남가주 메트로폴리탄수자원국(MWD)은 지난 15일 LA와 벤투라, 샌버나디노 카운티 등에 발령한 야외 절수령을 해제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겨울폭풍 낭비 낭비 신고건 전체 신고건의 낭비 금지

2023-03-20

[수필] 시간을 낭비한 죄

무심한 세월은 빠르게 흘러 임인년 흑 호랑이 해에서 계묘년 검은 토끼 해로 넘어왔다. 가슴 벅찬 황금 빛으로 물든 새해를 맞은 감흥보다는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심리적 부담과 압박감이 더 컸다. 특별히 한 것도 없는데 눈 깜짝할 사이에 1년이 휙 지나가 버리니 믿기지 않는다. 그렇게 새해가 왔나 보다 했더니 또 어느새 봄이 왔다. 속절없는 시간이 야속하게 느껴진다.  지난 해는 건강이 안 좋아 병원에 학교 다니듯 들락거리며 살았다. 돌이켜 보니 건강 관리를 잘못하여 시간을 허비하며 산 것 같아 가슴 속이 허전하다.     학창시절 책상 머리맡에 하버드 대학교 도서관에 붙어 있다는 ‘지금 잠을 자면 꿈을 꾸지만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 , ‘공부할 때의 고통은 잠깐이지만 못 배운 고통은 평생이다’ 라는 명언과 함께 ‘시간은 금이다’라는 글귀를 붙여 놓고서 나를 다그쳤다. 때를 놓치지 말고 주어진 인생을 헛되이 살지 말라는 경고를 하루에도 몇 번씩 쳐다보며 열심히 산다고 살아왔다.  하지만 시간을 낭비하고 산 건지, 아니면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는지 성공은커녕 오히려 남들보다 뒤쳐진 느낌이다.     얼마 전 소셜네트워크(SNS)에 오나시스의 후회라는 것이 떠돌았다.  그가 돈은 많이 벌어 그리스의 선박 왕이 되었지만 당대 최고의 소프라노 가수 마리아 칼라스, 미국의 대통령 부인이었던  재클린 케네디와 결혼했다 재산을 다 탕진하고 나서 “나는 인생을 헛되이 살았다.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을 쓰레기로 던지고 간다” 고 후회하며 죽었다고 한다.  그녀들이 사회적 명성은 높았지만 한 남자를 행복하게 해주는 데는 미흡했던 것이다.  오나시스는 그릇된 여성관으로 인생을 낭비한 것이다.     ‘인생을 낭비한 죄’라면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들어간 ‘빠삐용’을 말 안 할 수가 없다. 어느 날 그는 꿈에서 사막 한가운데로 걸어 가고 있었다.  저 멀리 맞은 편에 재판관과 배심원이 앉아 있었다. 그는 평소처럼 결백을 주장하며 살인하지 않았다고 울부짖는다. 재판관은 말한다. “그래, 그건 맞다. 너는 살인죄로 기소된 게 아니다.  네가 저지른 죄는 인간이 지을 수 있는 최악의 죄다.  그것은 인생을 낭비한 죄다” 라며 유죄를 선고한다.     그토록 무죄임을 항변하던 빠삐용은 힘없이 자기 죄를 시인한다. 결국 빠삐용은 거듭되는 실패에도 자유를 찾아 죽음의 섬에서 탈출에 성공한다. 감옥에서 생을 마감할 생각으로 하루하루 살아가는 것이 더 편안할 수도 있겠지만 인생을 더 이상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가 아닐까?   이 영화를 보고나서 드는 생각은 ‘과연 나는 내 인생을 낭비하지 않고 살았는가’ 라는 거였다. 나는 그 점에 대해서 지금 깊이 반성하고 있다. 그렇지 못한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만약 내가 빠삐용의 자리에 있었더라도 나 역시 재판관과 배심원들의 만장 일치로 유죄가 될 것이 확실하다. 지난 여름 병석에 누어 지내는 동안 내가 낭비했다고 생각했던 시간들에 대해서 생각해 봤다     많은 것들 중에 세가지만 압축해서 적어 보지면 첫번째는 건강관리를 잘 못했다. 나는 몸을 움직이는 것을 무척 싫어해서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 있기를 좋아한다. 학교 때는 방학 30일 동안 꼼짝 안하고 집에서만, 그것도 방에서만 지내기 일 수였다.  젊어서야 기초 체력이 있으니까 그래도 건강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나이 들어서는 운동이 필수다.  체력단련에 게을렀던 탓에 몸이 약해졌다.     두 번째로는 성격이 소심해서 지나간 일에, 또 앞으로 닥칠 일 때문에 너무 걱정이 많았다. 뿐만 아니라 사소한 것들에 짓눌려 많은 시간을 허송세월했다. 예를 들면 아는 시험 문제를 실수로 틀리면 몇 날 며칠을 속이 상해서 끙끙 앓거나, 항상 주변 사람의 시선에 내가 어떻게 비칠 것인지 걱정하면서 전전긍긍했다.      세번째는 다른 사람에게 관심이 없었다. 나쁘게 말하자면 이기적이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남을 위해 무엇을 한 적이 있었던 가?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도와서 앞장서서 발벗고 나서지는 않더라도 최소한의 힘이라도 보태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런 것들이 모두 내가 인생을 낭비한 것들이었다.     비록 내가 의도적으로 시간을 낭비하지는 않았지만 “인생을 낭비한 죄는 인간이 지을 수 있는 최악의 죄다”라는 영화 속 재판관의 말이 비수처럼 가슴을 찌른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더니 그나마 병석에서 내가 인생에서 무엇을 낭비했는지 절실히 깨닫고 반성을 했다. 그러고 보면 아파서 누어 있는 시간도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아주 버린 시간은 아닌 것 같아 조금은 위로가 됐다.     최근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 지대에 강진이 발생했다. 수만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국제 사회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날로 급증한다는 안타까운 소식에 가슴이 메인다.  어떻게 그들의 고통을 덜어줄 수 있을 까?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의 울부짖는 현장 사진을 매스컴에서 보며 마음만 괴롭다. 강진이 발생하기 바로 전에 수백 마리의 새 떼가 울며 날아다니는 모습이 관측됐다고 한다. 새의 발에는 예민한 진동 감지 기관이 있어 지진을 미리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을 새 만도 못하게 만들어 놓으신 하나님을 공연히 원망해 본다.     뭔가 거창하게 큰 일을 행하지 못하더라도 누군가를 위해서 사랑을 베푸는 것, 작은 선함이라도 실행하면 시간을 낭비하는 것도, 헛되이 사는 것도 아닐 터인데 그게 참 어렵다. 어찌해야 좋을 지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누가 알려주면 좋겠다.   “만약 내가 한 사람의 가슴앓이를 멈추게 할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은 아니리. 만약 내가 누군가의 아픔을 쓰다듬어 줄 수 있다면, 혹은 고통 하나를 가라앉힐 수 있다면, 혹은 기진맥진한 한 마리 울새를 둥지로 되돌아가게 할 수 있다면, 나 헛되이 사는 것은 아니리.”  (에밀리 딕킨슨)       인생을 낭비한 죄로 자책하며 살지 않기 위한 나의 결단은 무엇인가?  새해 새 봄의 내 최대 화두가 되고 있다. 배광자 / 수필가수필 시간 낭비 하버드 대학교 고통 하나 재산 피해

2023-03-09

[독자마당] 새해의 행복한 삶

2023년 첫날, 벽에 걸렸던 달력을 내리고 새 달력을 걸었다.     새 달력은 앞으로 일 년간 크고 작은 사건들, 수많은 기적들, 그리고 기쁘고 슬프고 괴로운 일상들로 채색될 것이다.  그리고 ‘어제’는 과거의 기억으로 남겨질 것이다.     지나간 시간을 되새김질해 본다. 아무리 아팠어도 견디지 못할 아픔은 없었고, 아무리 슬프고 괴로워 몸부림쳤어도 버리지 못할 괴로움은 없었다.   혹자는 행복은 ▶Pride(자부심, 혹은 자존감) ▶Priority(우선순위) ▶Professional(전문적인 직업)을 의미하는 3P를 잘 활용할 때 누릴 수 있다고 한다.     우선 자기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자부심, 혹은 자존감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눈앞의 상황에만 매몰되지 말고 일 처리에는 우선순위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 중요한 일 처리는 뒤로 미루더라도 급한 것부터 해결해야 시간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본인의 생업을 하찮게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어떤 일이든 본인이 그 분야의 전문가라는 자신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자세로 계묘년의 달력 위를 달려보자.   올해는 단기 4356년이다. 그동안 우리나라는 900여 차례의 외침을 겪었다고 한다. 한반도가 사방 강국의 틈새에 끼어 있는 탓이다. 그러나 유구한 역사는 이어져 왔고 앞으로도 지속할 것이다.  그리고 한국이라는 나라는 앞으로 더 번성할 것이다.     올해는 검은 토끼해다. 토끼는 다산과 풍요를 상징한다. 토끼처럼 양순하고 번성하는 새해가 되어 모두가 행복한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노영자 / 풋힐랜치독자마당 새해 행복 시간 낭비 사방 강국

2023-02-05

[디지털 광고와 스몰비즈니스] (7)

아무리 공부하라고 해도 안 듣는 아이에게 잔소리만 더 한다고 귀가 열릴까. 그런 줄 알면서도, 부모의 마음은 포기하지 못한다. 이럴 때 다른 방법으로 접근하는 부모도 있다. 공부 안 하면 어떻게 되는지, 대면하고 싶지 않은 불편한 미래를 냉정하게 알려주는 것이다. 어느 쪽이 잘 먹히는지는 받아들이는 아이와 설명하는 부모에게 달려있다.   정말 되는 광고가 이런 거라고 아무리 떠들어도 꿈쩍 안 하는 업주에겐, 하면 안 되는 광고를 알려주는 편이 나을 수 있다. 오늘은 절대 해서는 안 되는 광고에 대해 조심조심 알아가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이제, 소매 걷어붙이고 피해야 할 광고를 함께 살펴보자.     1) 정밀한 표적화 옵션이 없는 광고   그냥 해보고 판단하라고. 이게 말이 되는 말인가. 어느 광고든 마찬가지겠지만, 광고 예산이 빠듯한 소규모 업체엔 아무 광고나 마구잡이로 시간과 돈을 낭비할 수 없다. 타깃층을 예리하게 잘라내지 못하면 광고비 낭비는 정말 엄청나다.     고객의 대부분이 반경 5마일 이내에서 온다면, 20마일 지역을 커버하는 광고를 할 때 얼마나 낭비할까. 반경을 면적으로 계산해서 확인해보라. 94%의 광고비를 오지 못할 고객 대상에게 쏟아붓게 된다. 오직 6%만이 내가 원하는 고객층인데, 오지도 않을 고객에게 보여주는 94%의 광고비까지 모조리 내야 한다. 50마일 반경을 커버하는 미디어라면 99%를 낭비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2) 통계 자료를 주지 않는 광고   광고가 정말 되는지 안 되는지, 세밀한 통계 자료를 주지 않으면 판단 자체가 어렵다. 반응이 미미하거나 애매할 때는 통계 자료를 봐야만 클릭과 웹사이트 방문, 금방 나갔는지 아닌지 등의 관심도를 확인한다. 그것이 안 되는 광고는 게임이나 도박에 가깝다.   3) 내 맘대로 못하는 광고   광고비도 내가 정하고, 타깃 지역과 고객 데모그래픽도 내 맘대로 쑥떡 잘라내고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 광고 메시지, 오퍼 등도 수시로 내 맘대로 바꿀 수 없다면, 광고를 통해 가장 최적의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대부분 전통적 광고는 큰 회사들이 많이 한다. 특히 커버리지가 넓고, 일반 고객층을 타깃하는 경우에는 나쁘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스몰비즈니스와 로컬 사업체는 상황이 다르다. 관심이 높고, 가까우며, 반응하는 대상에게만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만, 항상 돈 벌어주는 광고가 된다. 그런 꿈 같은 광고가 어디 있냐고 반문할 수 있지만, 디지털 광고가 순식간에 시장을 점령하게 된 이유가 있다. 스스로 찾아보고 자신감을 갖자.   광고비 지출을 아무리 늘려도 안 되는 광고는 여전히 안 된다. 그렇기에, 위의 금기사항을 피해 가면, 되는 광고만 남게 된다. 이제 그 광고를 당신이 사용하면 된다. (힌트: 디지털 광고)   지금까지 안 되는 광고에 대해 잘 몰랐거나, 디지털 광고와 비교했을 때 그 차이가 얼마나 큰지 깨닫지 못한 업주도 있었을 것이다. 그런 분에게 올바른 가이드가 되고, 새로운 희망과 기회를 만나게 하는 오늘 칼럼이었기를 바란다.   다음 시간에는 연결해서 ‘안 하면 안 되는 광고’를 찾아내자.   ▶문의:(703)337-0123,        www.intelisystems.com 윤필홍 / inteliSystems 대표디지털 광고와 스몰비즈니스 타깃층 최적화 광고비 낭비 광고비 지출 디지털 광고

2022-09-07

‘워터 폴리스’ 떴다…물 낭비 신고 2배↑

가주 전체에 강화된 절수령이 시행 중인 가운데 LA에서 올 상반기 물 낭비 신고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수도전력국(LADWP)은 ‘워터 폴리스’를 현장에 투입해 물 낭비를 단속하고 있다.   18일 LA시 민원서비스인 ‘MyLA311’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모두 1643건의 물 낭비 신고가 접수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752건과 비교해 118% 증가한 규모다.   LADWP는 지난달 물 낭비 신고가 589건에 달해 지난 5월의 314건보다 87%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엘렌 쳉 대변인은 “물 낭비 신고 전화가 늘었다”며 “이는 시민들이 가뭄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물 사용을 줄이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LADWP는 워터 폴리스 제도를 운용하며 순찰대원들이 매일 물 낭비 신고를 받고, 직접 LA 시내를 순찰하며 민원 조사 및 절수령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워터 폴리스인 데이먼 아얄라는“절수령을 위반한 집의 주소를 메모하고 경고를 한다”며 “벌금 부과가 우선이 아니라 시민들의 습관을 바꾸려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현재는 첫 번째 위반 시 경고에 그치지만, 두 번째부터는 200~600달러의 과태료가 부과되고, 다섯 번째 위반 시 가정의 물 공급을 중단시키는 등 엄중하게 단속하고 있다.   지난해 개빈 뉴섬 주지사는 주민들에게 자발적으로 물 사용을 15%로 줄여달라고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정책이 효과를 내지 못하고 극심한 가뭄이 겹치자 지난 4월 남가주 메트로폴리탄 수자원청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현재 LA 시는 잔디밭 물주기를 주 3회에서 2회로 줄였고 스프링클러 가동은 8분으로 제한했다. 절수 수도꼭지가 있는 스프링클러는 15분까지 가동이 가능하다. 또 하루 중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모든 물 주기는 금지다.   한편 LADWP에 따르면 지난달 LA 시민 1인당 하루 물 사용량은 1년 전과 비교해 9% 감소하며 6월 기준 역대 최소를 기록했다. 지난 5월도 전년 대비 3% 절수 효과를 만들었다. 그러나 지난달 절수 실적은 당초 LA시의 목표인 35% 감소에는 크게 못 미쳐 갈 길이 먼 것으로 평가됐다. 김예진 기자폴리스 워터 낭비 신고 워터 폴리스 절수령 준수

2022-07-18

전기료 절약 노하우…LED 전구 사용하고 절전 제품 구입

밸리에 거주하는 L씨는 지난 5월 전기세를 보고 깜짝 놀랐다. 예년 여름 전기요금 보다 거의 두 배가 더 나왔기 때문이다. 전기요금 상승에는 에너지 비용 급등에 무더위가 겹친 것이 가장 큰 요인이다. 연방노동통계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실제로 LA·OC 지역 가구당 지난 5월 전기요금은 kWh당 25.2센트였다. 이는 지난해 5월 22센트에 비해 13% 높은 수치다. 남가주에디슨(SCE)에 따르면 온도를 조절하고 전구를 교체하고 가전제품·주방기기·세탁기 등을 절전형으로 교체하면 전기를 절약할 수 있다. 또한 건축자재도 단열효과가 높은 제품을 선택한다.     ▶온도 조절: 집에 사람이 없을 때 에어 컨디션을 작동을 최소화한다. 집에 사람이 있을 때는 78도, 없을 때는 85도가 SCE가 권고하는 실내온도다. 스마트 온도계를 사용하면 자동으로 또는 원격 온도 조절이 가능하고 일부 모델은 SCE에서 75달러까지 리베이트를 받을 수 있다. 또 에어컨을 항상 틀기보다는 선풍기, 자연통풍, 블라인드, 환기구 등을 이용해 집안의 온도를 조절할 수도 있다. 에어컨 사용 시 안 쓰는 방 환기구를 닫고 햇살이 강할 때는 블라인드를 닫는 것이 좋다. 요리할 때 오븐이나 가스 레인지보다는 그릴이나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실내 온도가 올라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전등: 백열등보다 LED 전구를 사용하면 전기세를 아낄 수 있을 뿐 아니라 SCE에서 리베이트도 받을 수 있다. 블라인드를 열어 자연채광을 이용하고 마당 등 집 밖에 있는 조명등은 태양열을 쓰는 제품을 사용하도록 권한다. 리모델링 시 자연 채광이 집안으로 들어오는 스카이라이트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가전제품: 컴퓨터, 오디오, TV 등 가전제품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꺼 놓는 것이 전기료 절약에 도움이 된다. 모든 가전제품은 쓰지 않을 때 플러그를 빼놓는 것이 좋은데, 멀티탭을 사용하면 일일이 뺄 필요 없이 스위치 하나로 전기사용 낭비를 막을 수 있다. 절전 제품 사용도 고려해 볼만 하다.     ▶주방기기: 냉장고는 24시간 작동하는 주방기기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모델에 따라서는 전력 세이브 스위치가 있기도 하다. 식기세척기도 사이클 횟수를 조절하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세탁·건조기: 세탁 물량에 따라 알맞은 물 높이를 선택해야 전기료로 아낄 수 있다. 건조기는 가정 에너지 소비의 주범으로 전국 전기 소비의 2%를 차지한다. 작은 로드로 건조기를 두 번 돌리는 것보다는 대용량 한번이 경제적이다. 남가주 따뜻한 날씨를 이용해 자연건조를 하면 환경도 보호할 수 있다.   ▶건축 자재: 오래된 창문을 이중창으로 바꾸면 단열효과가 높아진다. 큰 비용을 들이고 싶지 않다면 실런트, 틈 마개 등을 사용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김수연 기자노하우 전기료 전기료 절약 전기사용 낭비 에어컨 사용

2022-07-06

[사설] 물 낭비 신고 6년래 최다…절약 필요

가뭄으로 인한 극심한 물 부족 사태에도 물 낭비 신고 건수는 오히려 늘었다. 통계분석 매채 크로스타운은 민원서비스 자료를 인용해 지난달 물 낭비 신고 건수가 214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6년 이후 최다 건수다. 특히 LA에서 신고가 가장 많은 곳은 한인타운이 포함된 미드 윌셔 지역이다. 올해 1분기 중 663건이 접수됐다.     LA수도전력국(LADWP)에 따르면 물 낭비 유형 중 가장 많은 것은 정원이나 잔디밭에 물을 주는 날을 위반한 경우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의 올해 1분기는 지난 100년간 가장 건조한 기후를 기록했다. 강수량이  부족한 상황에서 지구온난화로 평균기온이 높아지면서 증발되는 양도 많아 점점 더 수자원 확보가 어려워지고 았다.     현재 수도전력국은 물 낭비 신고가 들어오면 해당 주소지로 경고를 보내지만 벌금을 부과하지는 않는다.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경우 강제 절수령이나 위반시 벌금 부과를 고려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의 물 부족 사태는 항상 있었지만 특히 올해의 상황은 심각하다. 한정된 수자원을 합리적으로 이용하려면 불필요한 물 소비를 막는 것이 최선이다. 낭비 방지를 위해 공권력을 사용해 강제할 수는 있지만 이보다 중요한 것은 주민들의 자발적인 절약이다. 물 부족 사태를 이겨내기 위한 캠페인에 모두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 사설 낭비 신고 낭비 신고 낭비 유형 낭비 방지

2022-04-20

LA 물 낭비 신고 6년래 최다

지난 6년 이래 올해 3월에 가장 ‘물 낭비’ 신고가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분석매체 ‘크로스타운’은 지난 15일 민원서비스 ‘MyLA311’ 통계를 인용, 지난달 물 낭비에 대한 214건의 신고가 접수돼 2016년 6월 이후 최다건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특히 물 낭비에 관한 신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2021년은 1727건의 신고가 접수돼 201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전년도인 2020년보다는 5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MyLA311로 접수된 물 낭비 신고는 LA수도전력국(LADWP) 수도보존대응팀에 전달된다.     수도보존대응팀은 신고된 주소로 서한을 보내 경고를 주는데, 이때 벌금을 부과하진 않는다고 매체는 전했다.     LADWP에 따르면 잔디밭이나 화초 살수(watering) 위반에 관한 신고가 가장 많았다.     매체는 LA에서 스프링클러로 물을 주는 것은 일주일에 3일로 제한돼있지만 많은 주민들이 이 사실을 모른다고 지적했다.     홀수 주소 주민들은 월·수·금, 짝수 주소 주민들은 화·목·일로 물 주는 날이 정해져 있다.     또 요일과 관계없이 오전 9시~오후 4시 사이에 야외에서 물을 주는 행위는 불법이다.     LADWP 미아 로즈 왕 대변인은 “지난해 연말부터 (수도 관련) 금지행위에 대한 교육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물 낭비에 관한 신고가 늘었다”며 “또한 지난 몇 달간 가주의 심각한 가뭄 현상에 대한 보도가 많아지면서 신고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살수 행위 다음으로 많은 신고를 차지한 것은 고장난 스프링클러나 누수에 관한 건이었다.     이와 관련, LA에서 물 낭비 신고가 가장 많은 곳은 LA한인타운 인근인 ‘미드-윌셔’였다. 지난해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663건이 접수됐다.     웨스트LA 지역 ‘브렌트우드’는 406건이 접수돼 뒤를 이었다.     특히 이 두 지역은 그다음으로 신고 접수가 많았던 밸리 빌리지(66건), 소텔(53건), 스튜디오 시티(38건)와 큰 격차를 보였다.     한편, 물 낭비에 관한 신고는 LADWP 웹사이트(LADWP.com)나 전화(800-342-5397), 혹은 MyLA311 웹사이트(lacity.org/myla311)나 앱으로 할 수 있다.   장수아 기자낭비 신고 낭비 신고 홀수 주소 짝수 주소

2022-04-18

잔디에 식수 500불 벌금…물 낭비 방지 규정 시행

앞으로 식수로 잔디에 물을 주면 500달러의 벌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 가주 수자원관리위원회는 물 낭비를 막기 위한 새로운 규정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규정은 앞으로 1년간 주 전역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새 규정에 따르면 ▶잔디밭에 물을 너무 많이 주거나 ▶조절하는 노즐 없이 세차하거나 ▶길거리에 물이 흘러넘치게 방치하거나 ▶비가 내린 후 48시간 이내 잔디에 물을 주는 것이 금지된다.     또 음용수로 길거리 잔디밭 혹은 조경 구역에 물을 주거나 거리 청소 혹은 건설 목적에 사용해서는 안 되고, 인공 폭포나 호수, 연못을 음용수로 채우는 것도 단속 대상이다.  위반행위 적발 시 벌금은 최대 500달러까지 부과될 수 있다.     수자원관리위원회는 단속과 관련해 직접 수도 공급자나 도시에 벌금을 부과할 수도 있지만, 시 정부와 지역 수자원 기관들이 관련 민원들에 대응하기 위해 인력을 고용해왔고 자체적으로 단속을 시행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당국의 강력한 물 규제는 지난달 주 전역에 폭우와 시에라 네바다 일부 지역에 기록적인 폭설이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결정됐다.   에릭 오펜하이머 수자원관리위원회 수석부국장은 “올겨울 일부 지역에서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였지만 우린 아직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새로운 규제책은 기후변화로 인한 극단적 기후와 마주한 가주가 물을 절약할 수 있도록 하는 합당한 조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규제책은 지난해 11월 가주민의 물 사용량이 전년도 대비 6.8% 줄었다고 발표된 뒤 나왔다.     개빈 뉴섬 가주 지사는 지난해 7월 주민들에게 자발적인 물 사용량을 15% 줄여달라고 촉구했지만, 목표에 미치지 못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장수아 기자잔디 식수 길거리 잔디밭 이내 잔디 낭비 방지

2022-01-05

[뉴욕의 맛과 멋] 새해 첫 기적

새해 아침이다. 설렌다. 가슴이 콩닥거린다.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올해는 또 어떤 모험이 기다리고 있을까.     내가 사는 아파트는 한 층에 여덟 가구가 산다. 내 쪽 윙에 네 집, 반대쪽에 네 집이다. 이사 온 지 3년이 됐어도 서로 잘 모른다. 유일하게 안면을 튼 앞집 파실리아는 한 시간마다 한 번씩 엘리베이터를 타고 밖으로 나간다. 하도 이상해서 하루는 “왜 그렇게 자주 밖으로 나가느냐?”고 물었더니 “담배 피러 나간다”는 것이다. 나 같으면 담배를 끊지, 한 시간마다 담배 피러 춥고, 바람 불고, 비가 올 때도 밖에 나가서 담배 피우는 처량한 짓은 안 하지 싶다.     바로 옆집은 한국 부부가 사는데, 서너번 지나치며 인사한 게 전부다. 파실리아 옆집 사람은 인사는커녕 얼굴도 거의 본 적 없다. 어슴푸레 아랍계 사람이겠거니 추측한다. 크리스마스 전날, 과자를 구워 이 이웃사촌들에게 크리스마스 카드와 함께 전했다.   워낙 나는 낯가림이 심해서 아침에 공원에 가서 걸을 때도 사람들과 인사를 하는 적이 거의 없다. 상대방이 인사하면 답례해주는 정도다. 그런데 요즘은 한국인이든 외국인이든, 만나면 내가 먼저 인사한다. 갑자기 착한 사람이 되려고 작정한 것도 아닌데, 내가 왜 이렇게 안 하던 짓을 하는 건지 사실 잘 모르겠다. 어쩌면 내가 행복한 만큼 남들도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작은 바람인 것도 같다. 한 번뿐인 인생, 길지도 않은 인생을 왜 불행한 얼굴로 낭비하느냐는 게 내 지론이다.     언제나 웃는 얼굴인 손흥민 선수의 인터뷰를 본 적 있다. 시합에 졌을 때 기분이 어떠냐? 그 기분을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질문에 손 선수는 망설임 없이 “저는 시합에 졌다고 기분 나쁜 적 없어요. 왜 졌는가 복기해보면 내가 부족했던 부분이 있거든요. 그래서 그 부분을 열심히 연습해서 다음 시합 땐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렇게 배우는 게 나는 기뻐요”하고 대답했다. 실패를 통해 자기의 부족한 부분을 학습하며 기쁘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성공한 사람이다.     살아있는 것 자체가 축복이고 은총임을 우리는 망각하고 살고 있다. 행복은 쉽게 생각하면 매우 쉽다. 오늘이 내 생에 마지막 날이라 생각해보자. 그러면 오늘 하루가 얼마나 고맙고 소중한가. 그러면 우리는 불행할 시간이 없다. 욕심을 버리고, 집착을 버리고, 분노도 삭이고, 불평은 물론이고 시간 낭비도 안 할 것이며 남을 비판할 여유도 없을 것이다. 가족들이 더욱 애틋하고, 소원했던 친구도 그립고, 이 세상 모든 것이 사랑스러워질 것이다. 각자의 보폭과 속도에 맞춰 자기 길을 가는 것이 인생이라지만, 오늘 하루만 마지막 날이라 생각하며 살아보면 그 하루는 상상보다 찬란한 신세계가 될 것이다. 그래서 새해는 기적이고, 우리의 매일도기적인 것이다.     반칠환 시인의 ‘새해 첫 기적’이란 시가 생각난다. ‘황새는 날아서/ 말은 뛰어서/ 거북이는 걸어서/ 달팽이는 기어서/ 굼벵이는 굴렀는데/ 한날한시 새해 첫날에 도착했다/ 바위는 앉은 채로 도착해 있었다.’   의미심장한 이 시처럼, 우리 모두 황새가 되어, 말이 되어, 거북이가 되어, 달팽이가 되어, 굼벵이가 되어, 바위가 되어서, 새해의 첫 기적을 매일의 기적으로 만들고 싶은 게 내 새해 소망이다. 이영주 / 수필가뉴욕의 맛과 멋 새해 기적 새해 첫날 시간 낭비 크리스마스 카드

2021-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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