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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낭비보다 안전 우선…HLA 63%로 압도적 통과

LA시의 유권자들은 도로 개선 및 인도 확장을 원했다.
 
이번 예비 선거에서 도로 개선 계획을 담은 발의안 HLA는 찬성(Yes)이 62.7%를 기록, 결국 통과됐다. 찬성표는 반대(37.3%)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HLA는 시 정부가 신규 도로를 만들 때 차선을 좁히더라도 인도 확장, 보행자 안전을 위한 분리대 등을 설치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동안 HLA를 반대한 진영에서는 기존의 자전거 차선, 중앙분리대 등도 제대로 활용 못 하면서 거액의 세금만 낭비하게 되고, 불필요한 도로 공사 등은 교통 체증만 유발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이러한 반대 주장에도 불구하고 HLA가 압도적으로 통과된 것은 LA의 유권자들은 도로 개선과 보행자의 안전을 가장 우선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매트 자보 LA시 행정국장은 최근 LA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HLA의 도로 개선안을 우려하면서 “추가로 교통 예산안이 편성되지 않으면 LA시는 앞으로 10년간 HLA로 인해 약 31억 달러의 비용을 지출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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