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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업무∙주거 등 인프라 집결한 성수동, 서울 중심지로 급부상

성수동이 강남, 종로를 뛰어넘는 서울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고급 주거단지와 국내외 굵직한 기업들이 들어서 있는 데다 카페와 맛집, 패션 등 상권이 한 데 어우러져 잠깐 뜨고 지는 일회성 ‘핫 플레이스’가 아닌 경제∙사회∙문화적 중심지로 자리를 굳히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성수동이 각광받는 요인으로 문화, 업무, 주거의 조화를 꼽는다. 과거 공장 지대였던 성수동은 지난 2014년 도시 슬럼화를 막기 위해 도시재생시범사업 구역으로 지정됐다. 공장들이 즐비했던 골목이 문화거리로 재생되면서 전시, 예술공연 등이 열리며 예술가들이 몰려들었고, 다양한 볼거리들이 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젊은 세대들로 북적이게 됐다.   실제로 성수동에는 복합문화공간이 유독 많이 조성돼 있다. 일례로 ‘LCDC 서울’의 경우 자동차 정비소와 구두 공장으로 쓰이던 건물을 카페와 전시, 브랜드 공간을 겸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개조한 프로젝트다. 4층 규모의 건물에는 카페, 뮤직룸, 팝업공간, 큐레이션 숍, 루프탑 바 등이 마련돼 있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소비에 적극적인 ‘MZ세대’의 유입으로 상권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맛집과 카페에 이어 패션 분야에서 오프라인 시장을 이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 곳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의 가방 전시회를 비롯해 샤넬의 ‘넘버5’ 향수 100주년 기념 임시 매장이 열렸으며, 디올이 정식 매장인 ‘디올 성수’를 오픈하는 등 해외 명품 브랜드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어서 삼성물산 패션부문에서 운영하는 편집숍 ‘비이커 성수’와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 운영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편집숍 ‘엠프티’, ‘이구성수’ 등이 줄지어 오픈하고 있다.   이처럼 성수동이 트렌드의 집합소로 떠오르자 기업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21년에는 국내 대표 엔터사 ‘SM엔터테인먼트’ 본사가 입주했으며, IT기업 ‘크래프톤’이 성수동 이마트 본사 부지에 신사옥을 포함한 복합빌딩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3월 서울시는 성수동 삼표 레미콘 공장 부지를 개발해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육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기도 했다.   서울숲과 한강 주변으로 ‘갤러리아 포레’, ‘트리마제’,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 등 신흥 부촌도 형성돼 있다. 이 곳은 최고 49층으로 이뤄진 고급 주상복합단지들로 유명인들이 다수 입주했다는 소식과 함께 가격이 매년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일대에는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1~4구역)도 계획돼 있다. 층수 제한 폐지로 용도지역 종 상향이라는 절차 없이 한강변에 최고 50층 규모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유일한 지역인만큼 일대 주거환경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는 “성수동은 서울숲을 중심으로 고급 주거지와 상권, 오피스가 모두 섞여 있어 한 때 카페나 맛집을 찾는 유동인구가 이끌던 곳에서 이제는 안정적인 수요를 형성하고 있는 지역으로 거듭나고 있다”라며 “여기에 다양한 개발 사업들이 계획되어 있는 만큼 서울 중심지로 입지를 확고히 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성수동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할 ‘파브릭 드 모네’가 눈길을 끈다. ‘빛’을 연구한 화가 ‘클로드 모네’를 접목시켜 건물 외관에 ‘빛’을 활용한 설계를 적용하는 만큼 성수동과 어울리는 새로운 형태의 건축물이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현 기자 kang_donghyun@koreadaily.com급부상 중심지 서울 중심지 성수동 이마트 문화 업무

2023-07-03

소매업체 ‘가상 매장’ 급부상…200여곳 VR 플랫폼 성황

메타가 선도하고 있는 가상현실(VR) 업계에 애플이 비전 프로 VR 헤드셋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경쟁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소매업체들도 가상 매장으로 고객 유치와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BC는 랄프 로렌, 아메리칸 걸, 코로나, 코치, 크록스, 디오르, 마텔 등 유명 업체들이 3차원 VR 매장 플랫폼을 잇달아 론칭하면서 가상 매장이 주목받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의류브랜드 J크루도 창립 40주년을 맞아 체험형 전자상거래 VR 플랫폼 옵세스와 함께 지난주 가상 매장인 ‘버추얼 비치 하우스(jcrew.com/worldofjcrew#)’를 론칭했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통해 갈대밭 사이에 자리한 목조 건물에 들어가면 테마가 있는 각 방에 각종 의류, 액세서리 제품들이 전시돼 있다. 원하는 상품을 선택하면 제품 설명과 가격이 표시되며 쇼핑백에 넣은 후 온라인 결제로 구매할 수 있다.     J크루의 마케팅 책임자 데렉야브로는 “40주년을 기념해 일련의 이벤트를 구상했지만 이런 행사들이 일반적으로 LA나 뉴욕 등에서 진행되기 때문에 참석할 수 있는 인원이 제한적이다. 옵세스 플랫폼 덕분에 더 많은 잠재 고객과 기존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가상 세계를 뜻하는 메타버스는 지난해 새로운 판매 플랫폼 가능성에 대한 기대로 소매업체들에 주목을 받았으나 빅테크들의 인공지능(AI) 열풍에 밀려 관심이 한풀 꺾였다. 하지만 가상 매장은 성장을 이어가며 옵세스 플랫폼을 통해 200여개 이상의 가상 매장이 수천만 명의 쇼핑객을 유치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   가상 매장 반응이 좋은 이유는 값비싼 VR 헤드셋 등 진입 장벽 없이 소비자들이 메타버스 쇼핑 체험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 하기 힘든 게임이나 퀴즈 등 흥미로운 상호작용 활동(interactive activities)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J크루의 비치 하우스에서도 게임을 완료해야만 비밀 등대 입장이 가능하다.   일부 업체는 게임 완료하면 상으로 고객에게 할인이나 프로모션을 제공하고 있어 결제율을 높이고 가상 매장에 머무는 시간을 늘리고 있다.   옵세스측은 한 럭서리 보석 브랜드의 경우 일반 e커머스 사이트보다 가상 매장 매출이 111%가 높았다고 밝혔다.   또한 아메리칸걸의 가상 매장도 고객들이 머무는 시간이 평균 6~10분으로 기존 회사 웹사이트 서핑 시간의 1000% 이상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반 e커머스 웹사이트에 비해 체류 시간은 아바타 옵션이 있을 경우 73%가 길었으며 결제율은 아바타를 만든 고객이 평균 184%가 높았다.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으로 지난 2017년 옵세스 플랫폼을 론칭한 네하 싱 대표는 “실제로 쇼핑객들이 게임에 참여하고 미션을 완료할 경우 장바구니에 제품을 넣을 확률이 10배나 높았다. 가상 매장에 게임 요소가 접목되는 것은 이제 일반화됐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소매업체 급부상 매장 플랫폼 가상 매장 플랫폼 덕분

2023-06-12

에너지 절약효과 미미…폐지론 급부상

이번 주는 일광절약시간제(Daylight Saving Time·DST·서머타임)가 실시되는 첫 주다. DST는 여름철을 앞두고 표준시를 1시간 빠르게 하는 제도다. 낮 시간대를 늘려 에너지를 절약하고 경제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올해는 12일 오전 2시부터 시작해 오는 11월 5일 해제된다. 한국과 시차는 미국 동부 표준시가 14시간에서 13시간으로, 서부 표준시는 17시간에서 16시간으로 각각 줄어든다.     DST는 미국에서 실시된 지 100년이 넘었지만 최근 효용성을 놓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매년 두 차례 시간을 조정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영구 시행하는 법안도 발의된 상태다.      ▶폐지·재개·수정 반복    미국에서는 1918년에 잠시 시행됐다가 의회에서 폐지하는 등 정착 과정이 복잡하다. 2차 대전 중에는 ‘전쟁 시간(War Time)’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 후 주별로 다르게 적용되다 1966년 존슨 대통령 시절에 법안이 마련됐다.   DST 시행 초기에는 기간이 지금처럼 길지 않았다. 1986~2006년에는 4월 시작돼 10월에 끝났다. 현행 제도(3월~11월)는 2005년 조지 W. 부시 대통령 때 확정돼 2007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연중 33주, 날짜로는 1년 365일의 65%인 238일이 DST의 영향을 받는다.   ▶같은 주에서도 2개 시간대  하와이주와 애리조나주는 일광절약시간제를 실시하지 않는다. 푸에르토리코, 아메리칸 사모아, 괌 등도 표준시를 유지한다.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을 보이는 애리조나의 경우 낮시간이 길어지면 냉방기 사용이 많아져 에너지 절약에 오히려 역효과다.   하지만 주 안에서도 DST 채택 여부에 따라 1시간이 차이가 난다. 애리조나주의 일반 지역은 DST를 적용하지 않지만 북부의 나바호 인디언 자치지역에서는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반 지역에서 자치지역으로 들어가면 시간이 1시간 빨라지다가, 경계를 벗어나면 다시 늦어지는 경우도 생긴다.     ▶DST로 전기가 절약된다? 최근 북미와 유럽에서 DST 제도의 효율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DST가 처음 실시된 때는 ‘하루 중 햇빛이 있는 시간을 이용하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는 간단한 원칙이 적용되던 시기다. 당시 에너지의 대부분은 밤시간에 조명을 밝히는 데 사용됐다.     현재는 에너지 소비패턴이 많이 바뀌었다. 전등을 밝히는데 사용하는 에너지 비중이 크지 않다. 오히려 낮시간이 길어지면 가전제품 사용이 늘고 활동에 따른 전기 사용량도 증가한다.     캘리포니아 에너지 커미션은 “DST로 줄일 수 있는 에너지는 미세하거나 거의 없다”로 결론지었다. 연방 정부도 “단지 0.5% 정도 절약할 수 있다”며 효과가 미미하다고 밝혔다. 유럽 연구에서도 DST를 채택하면 조명용 에너지는 줄지만 히팅·냉방에 사용되는 에너지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광절약시간제의 부작용   DST 초기에는 절약효과가 컸지만 지금은 생체리듬을 깨뜨려 건강 문제, 안전사고 위험, 생산성 저하 등을 유발한다며 폐지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노스웨스턴 메디신의 연구에 따르면 DST 시행 후 첫 1주일간 심장질환은 24%, 뇌졸중은 8%, 정신질환·인지장애는 11% 각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미자동차협회 보고에 따르면 일광절약제 시행 첫날 자동차 사고는 평상시보다 17%까지 많았다. ‘태양 시간’과 ‘생활 시간’을 인위적으로 어긋나게 했기 때문이다.     한편 DST 찬성 측은 시간을 고쳐 낮 시간대를 늘리면 다양한 야외활동을 즐길 수 있고 경제활동의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폐지와 존속의 갈림길 DST 개정 움직임은 크게 3가지다. 일단은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자는 것이다. 매년 2번씩 시계바늘을 돌려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다음은 일광절약시간제를 영구화하자는 주장이다.  마크 루비오 상원의원의 ‘일광 보호법(Sunshine Protection Act of 2023)’이 대표적이다. 루비오 의원은 “1년에 두 번 시계를 돌리는 ‘의식’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며 법안을 발의했다. DST 시행은 유지하면서 시계바늘 돌리는 번거로움은 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마지막은 1세기 넘게 사용했던 일광절약시간제를 완전 폐기하고 표준시로 돌아가는 것이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영구화 법안이 발의됐지만 하원에는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 의원들이 많다. 앞서 말한 3가지 방안의 장단점에 대한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최상을 선택해야 한다는 것이다.     DST는 인류가 고안한 가장 ‘단순하면서도 획기적인’ 에너지 절약법이었다. 하지만 21세기 들어 에너지 소비패턴이 바뀌고 라이프스타일도 변하면서 이제 새로운 시험대에 오르고 있다.       ━   최초 제안자가 벤자민 프랭클린?   DST의 최초 제안자는 벤저민 프랭클린으로 알려져 있다. 1784년 프랑스에 특사로 갔던 프랭클린은 ‘파리저널(The Journal of Paris)에 “파리 주민들이 일찍 일어나 태양이 떠 있는 오전 시간을 더 많이 활용한다면 양초의 소비량을 줄일 수 있다”는 내용의 기고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그는 조기 기상과 근면을 독려한 것일 뿐 DST를 제안한 것은 아니었다.       현대적 의미에서 일광절약시간제를 처음 고안한 인물은 뉴질랜드 곤충학자 조지 허드슨이다. 1895년 그는 “2시간 정도 조정하면 길어진 낮시간을 이용해 곤총을 더 관찰할 수 있다”며 지금의 DST와 비슷한 제안을 했다. 또한 1907년에는 영국인 윌리엄 윌렛이 시간을 조정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여러 사람들이 시간을 변경해 햇빛을 연장하는 방법을 생각했지만 바로 실행에 옮겨지지는 못했다.     그러다가 1915년 독일이 전쟁 기간 중 세계 최초로 일광절약시간제를 시행했다. 전시 연료를 절약하기 위해 낮시간을 늘리려는 목적이었다. 이후 DST를 채택하는 국가들이 늘면서 현재는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70여개 국으로 확대됐다.       ━   세계 모든 국가가 1시간 차이 적용?   시간 차이는 반드시 왜 1시간을 조정해야만 하는 것일까.     시행초기에는 지역에 따라 2시간을 늦추거나 빨리하는 지역도 있었다. 반대로 30분을 기준으로 하는 곳도 있다. 지금도 호주 서부의 로드 하우 섬은 30분 간격으로 조정한다. 그 후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대부분의 국가에서 1시간으로 정착했다. 생리적 주기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 햇빛을 연장하는 절충안이다. 김완신 에디터절약효과 급부상 에너지 절약 에너지 소비패턴 에너지 비중

2023-03-12

IL 예비선거 앞두고 낙태 이슈 급부상

일리노이 예비선거를 앞두고 낙태 금지가 큰 이슈로 떠올랐다.     연방대법원은 지난주 낙태가 헌법상 규정된 권리가 아니라고 판결하며 낙태를 허용했던 기존 판례 ‘로 대 웨이드’를 폐기했다.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따라 자동적으로 낙태를 금지하는 주가 나왔다.     하지만 일리노이 주는 낙태를 허용하고 있고 대법원 판결에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오히려 민주당에서는 낙태 관련 보호 조치를 강화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공화당 소속 선거 출마자들은 대법원의 판결을 역사적인 조치라고 반기고 있다.     JB 프리츠커 일리노이 주지사는 당장 7월 중 주의회를 소집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별회기를 통해 낙태권을 보장하기 위한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프리츠커 주지사는 지난 2019년 낙태권 보호를 위한 법률인 ‘Reproductive Health Act’에 서명한 바 있다. 이 법은 낙태를 근본적인 권리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한 재정 지원 등은 포함하지 않고 있어 이번 특별회기에서 추가 법안이 통과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일리노이 102개 카운티 중에서 11개 카운티에만 낙태 클리닉이 운영 중이라 일리노이가 오레곤이나 뉴욕, 캘리포니아 주와 같이 재정 지원을 강화하고 낙태를 쉽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하지만 공화당 주지사 후보자들은 한결같이 낙태 금지에 찬성했다.     리차드 어빈 오로라 시장은 "낙태 금지를 찬성하는 공화당원으로 만약 미성년자가 낙태를 했을 경우 이를 부모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것을 위해 계속 싸울 것이다. 이것은 프리츠커 주지사가 말도 안되게 빼앗아 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대런 베일리 주 상원 의원 역시 "연방대법원의 판결은 역사적이고 환영할 일이다. 지난 수개월간 지속적으로 밝힌 바와 같이 주지사가 되면 세금으로 낙태를 지원하는 것을 없앨 것이고 부모에게 통지해야 한다는 규정을 되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제시 설리반 후보 역시 "낙태 반대를 위한 싸움이 일리노이로 왔다. 낙태를 반대하는 주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Nathan Park 기자예비선거 급부상 일리노이 예비선거 낙태권 보호 낙태 금지

2022-06-27

“김치에 이어 장류도 K푸드로 급부상” 김민호 신임 aT LA지사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LA지사가 김민호(사진) 신임 지사장이 부임한 가운데 올해 사업 계획 청사진을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지난 13일에 열린 간담회에서 김민호 지사장은 “김치, 장류, 전통주 등 한국 식품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다양한 사업을 계획 중”이라며 “한국 문화와 음식이 결합한 판촉 행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장류가 K 푸드 인기에 편승해 미국 타바스코 소스, 영국 A1 소스, 태국의 스위트칠리소스나 피쉬소스 처럼 미국에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김 지사장은 “장류, 김치 소스 등 전통식품을 응용한 소스가 김치에 이어 한식세계화에서 중요 식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T는 올해도 박람회를 통해 한국 신제품을 알리고 마켓과 연계한 판촉행사에 이어 아마존 등 온라인을 통해 한국 식품을 판매하는 현지 바이어들의 판촉행사도 지원할 예정이다.     aT는 지난달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2 내추럴 프로덕트 엑스포’에 한국전시관을 개설하고 한국에서 온 27개 중소기업의 제품 홍보 및 바이어 상담을 지원하며 주류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또한 8월 CJ엔터테인먼트가 2년 만에 오프라인 행사를 재개하는 ‘KCON(케이콘) 2022 프리미어’ 행사에서 젊은 한류 팬들에게 한국의 신선한 농산물과 인기 K푸드를 홍보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 중이다.     김 지사장은 “멕시코를 비롯한 중미지역에서도 K 푸드 인기가 급증하고 있어 사업의 다각화를 구상 중”이라며 “한국 수출업체와 미국· 중남미지역 바이어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사진=이은영 기자la지사장 급부상 장류 김치 김치 장류 김민호 지사장

2022-04-13

기존 대학 전공과 다른 새로운 직업들 급부상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미래학이라는 분야가 있다. 미래를 예측하는 분야로 단순한 상상이 아닌 과학적인 트렌드 분석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학문이 있다.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인간들이 하는 일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학부모나 학생 자신들도 미래에는 어떤 직업들이 각광을 받을지 관심이 크다. 낯선 직업이 많지만 차근차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교육컨설턴트인 김형균씨가 전한 최근 학생들의 전공선택 트렌드가 흥미롭다. 이전과 다른 큰 변수는 팬데믹이다. 예전에는 응용학문이 큰 인기를 얻었는데 팬데믹 이후에는 특히 아이비리그의 명문대에 진학한 학생들이 응용학문보다는 기초학문을 전공으로 선택하는 경향이 높아졌다고 전한다. 팬데믹을 겪고 보니 한순간 모두 사라질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는 것이다. 일선 현장에서 가장 많은 대학생을 만나는 전문가의 정보이기에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우선 직업중 절대 불변의 필수업종을 꼽아볼 수 있다. 누구나 다 아는 메디칼 닥터, 변호사다. 인간 사회가 계속되는 한 항상 호황일 것으로 예측된다. 이외에도 예술가, 철학자, 교육자, 종교인이 이런 분야에 속한다.   이제 기술문명과 함께 뜨는 직업, 미래를 이끌 직업 100가지를 소개한다. 이 리스트는 런던 비즈니스스쿨의 린다 그래턴 교수가 미래학자 데이비드 스미스와 함께 발표했던 미래일자리보고서(A Future That Works Report)에 소개된 것들이다. 보고서에는 정보통신, 로봇, 우주, 인구, 환경, 에너지, 의료를 축으로 어떤 직업들이 각광을 받을 것인지 전망했다.     여기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바로 100가지 직업이 대학의 전공이 아니라는 것이다. 아이비리그 재학생들이 기초학문을 전공하는 이유는 바로 학부에 전공이 없는 새로운 직업을 얻기 위해서라는데 있다.     미래 학자들이 전망한 미래 유망 직업 100가지   ▶사회·인구 분야=다른 직업에 비해서 추상적이며 사회학적인 직업이다. 기술보다는 인문학 전공자들이 눈여겨 볼만 하다. 1. 인구 상태 관리자 2. 개별 맞춤형 학습 프로그램 개발자 3. 사회 시스템 디자이너=꼭 법률만이 아니라도 사회 시스템을 제대로 디자인하는 직업이 더욱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4. 일자리 연결 전문가 5. 스마트 의류 디자이너/엔지니어 6. 최면술사 7. 프리랜서 8. 재사회화 전문가 9. 첨단 게임 전문가   ▶환경 분야=환경, 기후변화와 관련된 직업이 향후 더욱 세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10. 자원 소비 컨설턴트 11. 수직농장 농업 관리자 12. 기후 변화 전문가 13. 홍수 처리 전문가 14. 검역관 15. 암석 실험 전문가 16. 사내 지속가능성 관리자 17. 기상조절 경찰관 18. 에너지 사용 패턴 분석 전문가 19. 물 거래상 20. 무주지 거래 전문가 21. 기후 변화 감독관 22. 친환경 비즈니스 컨설턴트 23. 환경 변화 감시자 24. 재활용 전문가   ▶에너지·자원 분야=에너지는 물론, 지구에 있는 유기적 자원까지도 포함하는 넓은 분야다. 25. 정제 기술 전문가 26. 풍력 농사 전문가 27. 배터리 기술자 28. 곤충 기반 식품 개발자/요리사/영양사=먹거리 자원으로 곤충을 선택해 연구중이다.   29. 엽록소 전문가 30. 융합형 엔지니어   ▶우주 분야=가까운 시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향후 50년 정도면 이런 직업들이 구체적으로 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31. 우주선 조종사 32. 우주공항 디자이너 33. 우주여행 가이드 34. 우주 시설 건축가 35. 우주 식민지화 기획자 36. 우주 지질학자/물리학자/생물학자   ▶로봇 분야=가장 첨단 기술 분야인데 현재의 전공생들로는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순간이동 장치 개발자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인다. 37. 로봇 디자이너 38. 로봇 트레이너 39. 로봇 수리전문가 40. 로봇 상담사 41. 첨단 비행선 조종사 42. 대체에너지 자동차 개발자 43. 순간이동 장치 개발자 44. 태양에너지 비행기 개발자 45. 로봇 인프라 전문가 46. 모노레일 디자이너   ▶정보 통신 분야=21세기에 가장 각광받고 분야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컴퓨터 사이언스 전공이 아니어도 다른 전공을 통해 무난히 진입할 수 있을 직업들이다. 47. 현장 분석가 48. 개인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래머 49. 맞춤 정신 분석학자 50.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전문가 51. 내로캐스터(맞춤 프로그램 기획자) 52. 데이터 마이너 53. 쓰레기 데이터 관리자 54. SNS 분석가 55. 기업 단순화 전문가 56. 기업 업무 프로세스 관리자 57. 사생활 보호 컨설턴트 58. 보안 솔루션 개발자 59. 최고 네트워킹 책임자(CNO) 60. 가상현실 기획자 61. 기계 언어 전문가 62. 마인드 리딩 전문가 63. 양자 컴퓨팅 전문가 64. 미디어 윤리 전문가 65. 인공지능 인터페이스 디자이너 66. 지식 가이드 67. 지식 브로커 68. 가상현실 전문가 69. 가상 변호사 70. 가상 자산관리 매니저 71. 지능형 에이전트 디자이너 72. 아바타 매니저 73. 네트워크 관계 상담사/치료사 74. 개인 네트워크 디자이너 75. 가상 경찰관 76. 가상 개인 대리 구매자 77. 인터넷 정보 관리 전문가 78. 홀로그램 촬영 전문가   ▶의료, 생물, 유전 분야=가장 관심이 끌리는 직업 분야다. 우주분야만큼 많은 시간이 필요할 지도 모른다. 다만 팬데믹이 없었다면 백신을 위한 mRNA응용 기술이 이렇게 빨리 실생활에 들어올 수 있었을까하는 생각을 할 수 있다.   79. 유전체 개발자/설계자 80. 아기 디자이너 81. 신체 부분 개발자 82. 신체능력 향상 장치 개발자 83. 나노 기술 의사 84. 인공 생명체 디자이너/과학자/엔지니어 85. 사내 최고 건강증진 책임자(CHO) 86. 원격의약처방 기술 전문가 87. 유전자 조작 약품 개발자 88. 유전자 조작 곡물, 가축 개발자 89. 사내 유전자 감독관 90. 생체인식 기술 전문가 91. 생체정보학자 92. 지질미생물학자 93. 심리치료사 94. 노인 건강 관리사/컨설턴트 95. 개인 체중 컨설턴트 96. 기억력 증진 수술 의사 97. 유전자 조작 전문가 98. 수명 증진 전문 연구원 99. 냉동보존술 기술자 100. 인생 재설계 플래너 장병희 기자급부상 직업 직업 미래 전공선택 트렌드 직업 100가지

2021-12-20

"해킹 테러 조짐만 보여도 선제 공격"

미국이 본토 전산망에 대한 해외 해커의 공격에 선제공격으로 맞선다. 이란.중국 등의 '사이버 진주만 공격'에 앉아서 당하지 않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타 국가로부터 사이버 공격이 있다고 판단할 '확실한 근거'를 놓고 논란이 일 전망이다. 뉴욕타임스는 4일 미 정부가 급증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해 사전 타격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안에는 사이버 공격에 대비한 방어 및 보복 원칙이 담긴다. 미국에 대한 잠재적 공격이 감지되면 정보당국이 원거리 네트워크를 이용해 파괴 코드로 대응하는 내용이 포함된다. 사이버 선제공격은 무인기(드론) 공격처럼 오바마 대통령의 재가 명령이 떨어지면 즉시 시행할 수 있다. 이미 법률 검토 결과 대통령에게 선제공격 명령 권한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뉴욕타임스에 이번 사이버전 구상에는 차기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지명된 존 브레넌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주도적 역할을 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같은 날 행정부 주도로 민간과 해킹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행정명령이 이달 내 마련된다고 전했다. 여기엔 주요 사회기반시설 운용 기업에 사이버 보안과 관련된 새 규범을 적용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미국은 최근 '사이버 진주만 공격'이라는 표현까지 써가며(리언 패네타 국방장관) 해킹 테러에 긴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민간기업의 피해도 잇따랐다. 최근엔 주 타깃이 언론사였다.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블룸버그통신이 지난달 말 중국 해커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힌 데 이어 워싱턴포스트의 전산망도 중국 해커들에게 침입당했다는 보도가 1일 나왔다. 이번 사이버 대응안도 중국 공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미 외교협회의 리처드 포큰래스 수석은 "사이버 공격 문제가 중립적으로 논의된다 할지라도 깔려있는 질문은 '중국을 어찌 할 거냐'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지 W 부시 정부의 2003년 이라크전 개시처럼 선제 공격은 논란거리가 될 수밖에 없다. 이와 관련 백악관 관계자는 뉴욕타임스에 "사이버 공격을 막거나 보복하는 데 합리적인 기준을 정하는 것이 선결과제"라고 말했다.

2013-02-04

[발언대] 나로호와 북한 핵실험

한국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가 지난 30일 오후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나로호 성공에 국민들은 지금도 열기가 가시지 않은 듯 환호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냉정하게 생각해봐야할 것이 있다. 이번 나로호 발사는 러시아의 기술 없이는 성공이 불가능했던 것이 사실이다. 나로호 발사가 이뤄지기까지 기술의 절반 이상을 러시아에 의존한 만큼 성공을 자축하는 것은 아직 이르다는 것이다. 여론의 일각에서는 세계에서 11번째로 '스페이스클럽'에 가입했다는 의미를 부여하지만 이 부분에 동의하지 못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즉 스페이스클럽은 자국에서 독자 기술로 개발한 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해 성공한 나라를 일컫는데 나로호의 성공은 그렇게 보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는 이유다. 그러나 2전3기의 정신으로 이뤄낸 나로호 발사성공은 국민의 박수를 받기에 충분했다. 나로호 발사성공으로 국민의 관심이 우주항공 산업쪽으로 모아지고 젊은 우주과학도의 양성과 배출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 것은 고무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기회에 우주항공 산업이 대한민국의 군사 정치 경제 산업분야의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기간산업으로 자리잡아 가기를 바란다. 이는 정부의 노력이 중요하지만 국민들의 협력도 필요하다. 나로호 발사성공의 가장 큰 의미는 기술과 경험을 축적했다는 데 있다. 한국형 발사체 개발의 완성은 순전히 우리의 성과로 그동안 독자적으로 추진해 왔던 연구개발을 통해 확보한 기술이 밑거름이 됐다. 또 이번에 축적된 기술과 시행착오는 장차 한국형 우주개발을 추진해나가는데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 지난번 북한은 '은하3호'란 로켓에 '광명성' 위성을 탑재해 발사했다. 사실상 미사일 발사다. 이는 장거리 대륙간 탄도미사일로 발사후 지금까지 그 향방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북한은 마음만 먹으면 로켓에 핵탄두를 실어 군사용 공격무기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그런가 하면 우리의 나로호는 순수 민간용 실용 과학위성이다. 설계 자체가 전혀 군사용으로 전용할 수 없게 돼 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국내 정치권 일부에서는 북한의 광명성과 무엇이 다르냐며 나로호의 목적과 용도에 토를 달아 민심을 오도하고 있다. 현재 북한의 지도부는 그토록 국제사회에서 염려하는 핵실험을 또 강행하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남한이 유엔결정에 동의하고 행동하면 전쟁도 불사하겠다며 광기 어린 협박을 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북한은 국가 생존전략 차원에서 3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 분명하다. 따라서 대한민국과 전세계는 더 이상 북한의 도발을 좌시할 수 없을 것이다. 북한의 도발은 북한주민의 아사를 증가시킬뿐 만 아니라 김정은 체제의 뿌리를 흔드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 우리는 온 국민이 북한의 미사일과 핵실험 협박을 계기로 감성적인 대북관을 버리고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와 굳건한 안보태세 구축에 범 국민적 결의를 다짐해야 할 것이다.

2013-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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