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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노인 10만명…사회문제 급부상

카운티 노인 인구 21%에 해당
홈리스 직전 상태 많아 위기감
노인센터 활용·정책 수립 필요

직계가족은 물론 자신을 돌보아 줄 친인척이 주변에 아무도 살지 않는 독거노인들의 급증 현상이 사회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로컬의 한 노인복지 단체가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현재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의 노인 중 독거노인의 범주에 속하는 인구는 10만1000여명에 달한다. 이는 샌디에이고 카운티 노인 인구의 약 21%에 해당하는 것으로 문제는 해마다 그 숫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데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다.
 
연방 인구센서스국의 조사에 따르면 샌디에이고 카운티 인구 중 65세 이상의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향후 10년 안에 현재보다 21%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독거노인 증가 현상의 또 다른 문제는 이들 노인들의 상당수가 빈곤층이라는 데 있다.
 
비영리 단체인 서빙 시니어는 “현재 샌디에이고 카운티에 살고 있는 노인 5명 중 1명은 한 달에 약 1500달러의 수입으로 근근이 살아가고 있어 경제적 부담이 독거노인 문제에 대한 위기감을 가중시킨다”고 말하고 있다. 이 단체의 폴 다우니 CEO는 “노인 인구의 86%가 연방 빈곤선 이하로 생활하고 있다”면서 “이는 곧 이들 노인 인구의 대다수가 홈리스 직전에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비장한 어조로 설명했다.
 


로컬의 노인 문제 전문가들은 사회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독거노인의 증가 문제를 해결하는 한 방안으로 각 지역에 운영되고 있는 노인센터의 적극적인 활용을 제시하고 있다. 이들 노인센터가 노인간의 사회적 연결을 구축, 독거노인들이 느끼는 외로움의 전염병을 차단하고 각급 정부가 노인들의 실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을 적극적으로 수립하도록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UC샌디에이고 헬스의 엘렌 리 박사는 독거노인의 증가 원인으로 “자녀가 없는 노인 비율의 증가와 함께 낮은 결혼율 그리고 베이비붐 세대의 노령화에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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