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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인' 기업가치 1000억불…H&M·자라 합친 것보다 많아

중국의 패스트 패션 업체 ‘셰인(Shein)’의 기업가치가 1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5일 보도했다.
 
신문은 최근 진행된 사모펀드 펀딩 라운드에서 셰인의 기업가치가 이처럼 매겨졌다며 이는 라이벌인 유럽 브랜드 ‘H&M’과 ‘자라(Zara)’ 두 회사의 시가총액 합계보다 많은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주 마감된 펀딩 라운드에서 셰인은 제너럴 애틀랜틱,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세코이아 캐피털 차이나 등으로부터 최대 20억 달러를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 시장 분석업체인 ‘피치북 데이터’에 따르면 셰인의 기업가치는 2020년 150억 달러였다. 그러나 팬데믹을 거치며 매출이 폭증해 지난해 6월 H&M, 자라, 포에버21 등을 누르고 세계 최대 패스트패션 업체로 급부상, 기업가치도 급등한 것으로 분석됐다. 2008년 ‘셰인사이드’로 설립한 셰인은 저렴한 가격에 끊임없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젊은 층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 있다. 중국에서 제조해 150개국에 수출하지만 정작 중국에서는 원가 경쟁력에 밀려 판매하지 않고 있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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