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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 차량 제한속도 낮아진다

뉴욕시 차량 운행 제한속도가 더 낮아질 전망이다.     올바니 뉴욕주의회에서 2024~2025회계연도 예산안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뉴욕시 차량 운행 제한속도를 낮추는 내용이 최종 예산 합의에 포함됐다”고 밝혔다.     2013년 브루클린에서 과속 운전 차량에 치여 사망한 12세 소년 ‘새미 엑스타인’의 이름을 따 ‘새미법(Sammy’s Law)’이라고 불리는 해당 안이 최종 예산안에 포함될 경우, 뉴욕시의 차량 운행 속도는 ▶대부분 거리에서 현재 시속 25마일에서 20마일로 ▶일부 사고 다발 거리에서는 시속 10마일까지 낮아지게 된다. 다만 맨해튼 외곽의 6차선 도로와 일방통행 3차선 도로는 현재 제한속도인 시속 25마일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새미법’은 4년 전 브래드 시걸(민주·47선거구) 뉴욕주상원의원과 린다 로젠탈(민주·67선거구) 뉴욕주하원의원이 발의해 추진되기 시작했고, 지난해 6월 주상원을 통과했지만 주하원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로젠탈 의원은 “이 법을 통해 교통사고로 가족을 잃은 이들이 더 이상은 없었으면 한다”고 전했고, 리즈 가르시아 뉴욕시 대변인은 “뉴욕시정부는 모든 뉴요커들을 도로 위에서 안전하게 지키기 위한 도구로 ‘새미법’을 옹호해 왔다”고 밝혔다.     앞서 2014년 뉴욕시는 빌 드블라지오 전 뉴욕시장의 추진 하에 차량 운행 제한속도를 시속 30마일에서 25마일로 낮춘 바 있다. 하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보행자가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뉴욕시 교통국(DOT) 데이터에 따르면, 2013년 이후 100명 넘는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사망했으며, 올해 현재까지 어린이 33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다.     교통사고로 사망한 새미의 어머니 에이미 코헨은 “차량 운행 제한속도를 더 낮추면 교통사고 가능성이 훨씬 줄어들 것”이라며 “아들 사망 1년 후 아파트 앞에서 또 다른 소년이 차량에 치였지만, 느린 차량 속도 덕에 목숨을 구했다”고 설명했다. 호컬 주지사는 해당 법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한편 뉴욕주의회와 호컬 주지사는 지난 15일 2주가량 지연 끝에 2024~2025회계연도 뉴욕주예산 잠정 합의안을 발표했으며, ▶뉴욕시 공립교에 대한 시장의 교육통제권 연장안 ▶메디케이드 예산 확대 ▶세입자 퇴거 보호 조치 등을 두고 최종 협상을 진행 중이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제한속 뉴욕 뉴욕시 차량 차량 운행 뉴욕시 교통국

2024-04-19

[로컬 단신 브리핑] 일리노이 I-Pass, 스티커 형태로 교체외

#. 일리노이 I-Pass, 스티커 형태로 교체    일리노이 주 유료도로 이용 시 사용되는 플라스틱 재질의 I-Pass 기기(transponder)가 스티커로 교체될 예정이다.     일리노이 주 총무처장관실에 따르면 I-Pass 스티커는 이달 말 일리노이 교통국 고객 서비스 센터, 유료도로 본사 및 유료도로 오아시스 등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이어 내달부터는 온라인 또는 식료품점 ‘주얼-오스코’(Jewel-Osco) 등에서도 I-Pass 스티커를 구매 가능하다.     I-Pass 스티커는 E-Z Pass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일리노이를 비롯 인디애나, 오하이오, 버지니아, 뉴욕 등 19개 주에서 사용 가능하고 이전의 I-Pass 기기와 달리 보증금을 내야 할 필요가 없다.     당국은 I-Pass 스티커는 구매 즉시 사용 가능하지만 시카고 스카이웨이나 E-Z Pass에 등록되기까지는 24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I-Pass 스티커의 구매는 필수가 아니며 현재 사용 중인 기기를 유지하고 싶은 운전자는 기기 만료일까지 계속해서 이용 가능하다.     #. 시카고행 유나이티드 항공기, 비상 착륙    유나이티드 항공(UA)의 항공기가 문 오작동으로 비상 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     연방 항공국(FAA)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3시40분경 플로리다 주 사라소타-브래덴튼 국제공항을 이륙, 시카고로 향하던 UA 2434편이 오후 4시35분경 플로리다 주 탬파 국제공항에 비상착륙 했다.     항공 당국에 따르면 이 항공기는 비행 도중 문 표시등이 갑작스럽게 켜졌고, 조종사는 항공사 지침에 따라 탬파로 우회, 비상 착륙했다.     이후 점검을 마친 UA2434편은 승객 123명과 5명 승무원이 탑승한 가운데 예정 시간보다 약 2시간30분 지연된 오후 8시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 항공기 기종은 에어버스 A319로 최근 비행 중 유리창이 깨지는 사고로 비상착륙 한 후 해당 기종 전체에 대해 점검에 들어간 보잉사 737 맥스9과는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UA측은 현재 운항을 중단하고 점검 중인 보잉사 737 맥스9와 마찬가지로 에어버스 A319 기종도 운항 중단 후 점검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일리노이 스티커 pass 스티커 교체 일리노이 일리노이 교통국

2024-01-11

나태한 정부가 만든 그늘막 대참사

1306만 달러.     LA시교통국(DOT)의 2023~2024년 회기연도 예산 인상분이다. 교통국 예산은 인프라 구축을 이유로 매년 5~10%의 인상을 거듭하고 있으며, 지난주 시의회의 인준을 받은 내년 교통국 예산 총액은 2억1678만여 달러로 약 6.4% 늘었다. 1441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는 시정부 핵심 부서로 내년에 신규 인력 367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인건비만 589만 달러로 책정돼 전년 대비 230만 달러 많다.   예산과 인력은 늘었지만 그들이 챙겨야할 관내 버스 이용자 64만명(5월1일 현재)의 안전과 보건은 어디로 간 것일까.     ‘그늘이 없는’ 그늘막(사진)을 만든 파일럿 프로그램 예산은 교통국에서 ‘쿤키 디자인 이니셔티브(KDI)’로 지급된다. 〈본지 5월 23일 A-1면〉   파일럿 프로그램에는 20만 달러가 투입되지만 만약 그늘막이 시 전역에 설치된다면 600만~800만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관내 1000여 개의 버스 정류장에 KDI의 그늘막이 설치되면 혈세가 뙤약볕으로 돌아오는 웃지 못할 상황이 되는 것이다.   비난은 그늘막 공개 이틀째에도 쇄도하고 있다. 정치와 문화 환경 등을 다루는 매체 ‘슬레이트(Slate.com)’는 “나태한 관료들이 수주 회사에 가이드라인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했으며 결과는 대참사(disaster)와 같은 것이었다”며 “성평등과 같은 의미를 부여해 자기만족은 했을지 모르지만 시민들은 이제부터 자외선을 만끽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도 교통국의 그늘막을 희화화하거나 관료주의의 상징이 될 것이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밸리 거주 시민이라고 밝힌 한 시니어는 “그늘막을 우리 동네 설치하고 시장과 시의원 모두를 초대해 30분만 땀을 흘려보면 문제가 풀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디자인이 논란이 되자 KDI가 제작한 다른 그늘막이 관심으로 떠올랐다. KDI 홈페이지에는 지난해 10월 가주 오아시스에 설치된 그늘막이 소개돼 있으며 LA의 파일럿 프로그램과는 다소 동떨어진 전통적인 그늘막 모양을 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교통국은 트위터를 통해 “전통적인 그늘막은 과다한 비용이 소요되며 협소한 정류장 공간에는 아예 설치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해당 메시지에는 비난 메시지가 200여 개 달리며 논란을 더욱 뜨겁게 하고 있다.     뉴스를 접한 LA 지역 한 대중교통 전문가는 “디자인을 변경해 추진하라는 여론 압박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며 “다만 예산 부담이 있다면 광고 노출 등을 통해 비용을 절감해가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그늘막 논쟁과 관련해 시의회 회기가 열리는 26일(금) 시민 자유 발언 시간에 비난의 목소리가 넘칠 것으로 예고되면서 시 행정부가 어떤 해법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그늘 없는 7500불짜리 그늘막 버스 정류장 그늘막 부족 심각…이용객 건강 ‘적신호’ “버스 배차 간격 개선하고 정류장 그늘막·의자 설치”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그늘막 대참사 그늘막 모양 그늘막 공개 교통국 예산

2023-05-23

[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사거리 안전시설 설치 사고 24% 감소 외

#.시카고 사거리 안전시설 설치 사고 24% 감소   시카고 곳곳에 보행자 안전을 위한 시설이 설치되고 있다. 최근 교통사고 보행자 피해가 늘어나면서 시청이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시카고 다운타운 인근 리버 노스와 훔볼트파크 지역에 설치된 보행자 안전 시설은 좌회전 차량의 감속에 중점을 두고 있다. 즉 직진이나 좌회전 신호를 받아 회전하려는 차량이 사거리에서 과속을 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과속방지턱을 설치하고 차선을 끝까지 유지할 수 있도록 노란색으로 칠해진 중앙선 표시 막대기를 교차로 진입 직전까지 세운 것이다.     이를 통해 좌회전 차량 운전자가 보행자를 충분히 인식할 수 있게 하고 저속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시카고 교통국의 입장이다.     시 교통국은 또 작년에 사거리 400곳에 보행자가 서서 대기할 수 있는 아일랜드를 만들거나 커브를 확장해 횡단보도를 건너는 시간을 단축시켰다.     시카고 시는 이 같은 안전 시설을 시범 설치한 다섯 곳의 교차로에서 교통사고 발생 건수가 24% 줄어들었다고 확인했다.   한편 지난해 시카고서 교통사고로 숨진 주민은 모두 153명이었다. 이는 2019년의 115명에 비하면 ⅓ 가량 증가한 수치다. 2022년 교통사고 가운데 보행자 사망 사고는 60건으로 집계됐다. @NP   #. 시장 후보 발라스-존슨 막바지 캠페인    시카고 시장 '런오프'(Runoff) 선거를 약 1주일 남겨둔 폴 발라스와 브랜든 존슨 후보는 지난 주말에도 캠페인 열기를 이어갔다.     전 시카고 교육청장 폴 발라스 후보는 지난 26일 민주당 연방 상원 원내총무 딕 더빈 의원의 공식 지지를 받은 후 시카고 서부서 열린 그리스 독립기념일 퍼레이드에 함께 참석했다.   더빈 의원은 이날 "오랜 시간 알고 지낸 발라스 후보는 시카고를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이끌 것이고, 주민들과 커뮤니티가 하나로 연결될 수 있는 다리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나단 잭슨 연방하원의원의 지지를 받은 쿡 카운티 위원 존슨 후보는 최근 자신의 경찰 예산 삭감이 논란이 되고 있는 것과 관련 "경찰 예산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경찰의 역할을 명확하게 정의하겠다는 의미였다"고 설명했다.  @KR       Nathan Park•Kevin Rho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안전시설 시카고 시카고 사거리 감소 시카고 시카고 교통국

2023-03-27

버스 정류장 그늘막 부족 심각…이용객 건강 ‘적신호’

LA카운티에서 하루 평균 56만 명 이상이 이용하는 버스 정류장의 그늘막 부족으로 주민들의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UCLA는 버스 정류장의 그늘막이 부족해 버스 이용객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저소득층 및 유색인종의 건강에 불균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발표했다.   LA교통국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라틴계 승객은 전체 버스 이용객의 58%를 차지했다. 이어 아프리카계가 14%, 백인이 12%를 기록했다.   연구에 따르면 LA카운티 교통국 버스 정류장 1만2000여곳 중 26%만이 그늘을 제공하고 있다. 〈본지 2022년 9월 13일 자 A-3면〉       연구 관계자는 “카운티 내 대부분의 버스 정류장은 평균 기온보다 더 더운 지역에 있다”며 “정류장의 여름 평균 기온은 화씨 97도 이상이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처럼 더운 정류장에 그늘막이 없는 것은 건강 문제와 직결된다”며 “승객 비율이 높은 아프리카계 미국인과 라틴계가 여름철 고온 문제로 다른 인종보다 더 많은 비율로 사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 9월 LA시의회는 LA의 버스 정류장 8000곳에 3000개의 그늘막 및 쉼터 설치를 위해 스타트업인 ‘트란지토-벡터’와의 10년 계약을 승인한 바 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버스정류장 la카운티 la카운티 버스정류장 la카운티 교통국 그늘막 부족

2023-02-20

뉴욕시장, BQE 장기보수 가속화 방안·디자인 후보 발표

뉴욕시 교통시스템의 대동맥 중 하나로 꼽히는 ‘브루클린-퀸즈 익스프레스웨이’(BQE) 장기 보수를 가속화하기 위한 방안이 발표됐다. 낡은 BQE는 심하게 마모돼 안전 문제가 심각한데, 고려할 요소가 많은 데다 교통체증도 심각해 보수가 차일피일 미뤄졌다.     뉴욕시는 특히 낡고 혼잡한 브루클린하이츠 인근 구간의 디자인을 공개하고, BQE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13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미라 조시 부시장, 이다니스 로드리게스 시 교통국장 등은 브루클린하이츠 인근 ‘BQE 센트럴 구간’의 신규 디자인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 디자인 콘셉트는 ▶교통혼잡 정도 ▶도로 폭 ▶브루클린·맨해튼브리지 연결성 ▶공원 등 공공시설 영향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시설 방해 여부 등의 요소를 고려한 결과다.     시정부는 이 구간의 3단 캔틸레버식 도로를 보존하면서도, 인근 공원과 연결성을 강화한 친환경적인 디자인을 제안했다. 도로 레인별로 층을 나눠 건설하되, 도로 윗부분은 인공 공원을 조성해 덮는 방안이다. BQE 도로 위에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브루클린하이츠 지역 거주자들이 이스트리버 근처 공원으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캔틸레버식 도로는 도시 경관을 해치고, 심하게 부식돼 안전도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일각에선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2~3차선 도로를 6차선으로 넓힌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아담스 시장은 “항상 골칫거리였던 BQE를 우리가 꿈꾸던 방식으로 바꿀 기회에 직면했다”며 “다만 오늘 제시하는 것은 1단계 수준으로, 앞으로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의견을 취합해 현실성 있는 방안을 도출해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 교통국은 안전 문제를 고려해 새해부터는 일부 구간에 대형 트럭은 진입하지 못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초안이 공개된 BQE 센트럴 구간 디자인은 내년 2월 추가 공청회 등을 통해 업데이트될 전망이다. 공청회를 통한 이견조율이 끝나면 시정부는 내년 봄 즈음에 연방 환경검토 프로세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BQE 센트럴 구간 외 구간은 2032년까지 부분적인 보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김은별 기자뉴욕시 교통국 DOT BQE 브루클린퀸즈익스프레스웨이 아담스 뉴욕시장

2022-12-14

시카고 시, CTA 레드라인 확장 추진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이 시카고 교통국(CTA) 레드라인 전철의 시카고 남부 노선을 확장하는 36억 달러 규모 프로젝트를 내놓았다.       라이트풋 시장은 지난 16일 레드라인 확장 프로젝트를 지원할 새로운 조세담보금융제도(Tax Increment Financing, TIF)를 공개했다.     TIF는 도시 개발 및 정비 차원 제도의 일종으로 각 지자체가 미래에 늘어날 조세 수입을 담보로 채권을 발행하여 개발 관련 자금 등을 조달하는 방법이다.     레드라인 확장 프로젝트는 레드라인 노선 종착점을 현재의 95가에서 약 5.6마일 더 길어진 130가까지 연장할 예정이다. 새로 늘어나는 구간에는 모두 4개의 역과 전철 보수 시설 등을 추가 건설한다.     라이트풋 시장은 총 36억 달러의 예산이 필요한 레드라인 연장 프로젝트에 TIF를 통해 9억5900만 달러를 마련하고 나머지 20억 달러는 연방정부 등으로부터 지원 받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라이트풋 시장은 이와 관련 "레드라인 노선 확장 프로젝트는 CTA는 물론 소외된 시카고 남부 커뮤니티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오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 당국에 따르면 레드라인은 지난 2019년 기준 이용객 총 6700만 명으로, CTA 노선 중 가장 많은 승객이 이용하는 노선으로 기록됐다.   라이트풋 시장의 제안이 최종 승인될 경우, TIF가 시카고 교통 관련 프로그램에 사용되는 2번째 일이 된다.     앞서 시카고 시는 북부 지역에 CTA 레드라인과 퍼플라인 노선 현대화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총 예산 21억 달러 가운데 TIF로 6억2200만 달러를 조성한 바 있다.     시카고 시의회는 내달 라이트풋의 레드라인 연장 프로젝트에 대한 찬반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Kevin Rho 기자레드라인 시카고 레드라인 확장 시카고 시장 시카고 교통국

2022-11-17

시카고 하프마라톤 실제거리 800m 짧아 논란

최근 시카고서 열린 하프 마라톤 대회 주최 측이 행사 직전 코스 거리를 짧게 변경하고도 참가자들에게 사실을 공지하지 않아 신뢰성 논란에 휩싸였다.     30일 유명 운동화 제작사 '호카 오네오네'(HOKA ONE ONE)가 지난 달 25일 시카고서 개최한 '제25회 호카 시카고 하프 마라톤'의 코스가 공식 거리 21.0975km에 800m 가량 미치지 않는 20.2777km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 대회는 시카고 남부 미시간호변의 유서 깊은 시민공원 '잭슨파크'를 출발, 도심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놓인 호변로를 따라 달린 후 유명 조형물 '공화국의 여신상' 앞에서 결승점을 통과하는 코스로 매년 수천명이 참가한다.   그러나 참가자 여러 명이 몸에 착용하고 있던 거리측정 앱에 공식 거리보다 작은 숫자가 뜬다며 잇따라 문제를 제기했고, 주최 측은 대회 종료 이틀 만인 지난 27일 온라인 홈페이지에 명기돼 있던 코스 거리를 13.1마일(약 21.1km)에서 12.6마일(약 20.3km)로 정정했다.   주최 측 대변인은 "시카고 당국의 막판 요구 때문에 코스 일부를 변경해야 했고 이로 인해 의도치 않게 거리가 짧아졌다"며 "참가자들에게 사전 공지하지 못한 점을 사과한다"고 밝혔다. 그는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지 않기 위해 내린 결정이었다"고 해명했다.   시카고 교통국은 "참가자 안전 문제 때문에 코스 변경을 요구했다"며 코스 북단 31번가의 교통량이 인근 초대형 스태디엄 '솔저필드'에서 열린 프로풋볼 경기 관람객의 영향으로 폭증할 것에 대비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개인 신기록을 내고 기뻐하던 참가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대회 참가자 제시 스틸은 "지난 4월부터 완주시간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훈련했다. 그리고 비싼 참가비를 내고 대회에 출전했다"며 실망감을 표현했다. 그는 "하프 마라톤을 완주한 자부심을 누리고 싶었는데 헛수고가 되어버렸다"고 말했다.   시카고 지역 육상연맹 사무총장 팀 브래들리는 "이번 대회 성적은 더 큰 대회 참가자격 기준이 되기도 하고, 기록으로 남기도 한다"며 "부정확한 거리는 여러가지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참가자들은 "주최 측이 최소한 코스 변경 사실을 참가자들에게 미리 알렸어야 한다"며 참가비 150달러의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한편 오는 9일 개최 예정인 '시카고 국제 마라톤' 주최 측은 "호카 하프 마라톤은 시카고 국제 마라톤 대회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알렸다.  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기자하프마라톤 실제거리 시카고 교통국 시카고 당국 시카고 남부

2022-10-03

'대학생 무료 탑승' 연말까지 연장…교통국 100만불 지원받아

LA카운티 교통국(MTA)은 23일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무료 탑승 프로그램 ‘고패스(GoPass)’ 프로그램을 올해 말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A카운티 내 21개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들은 올해 말까지 버스와 지하철을 무료로 탑승할 수 있게 됐다.   MTA는 최근 다이앤 파인스타인 연방상원의원 사무실을 통해 100만 달러의 교통기금을 지원받았으며 이를 고패스 프로그램 연장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MTA는 학생들이 무료로 버스와 지하철 탑승을 할 수 있도록 교통카드인 탭 카드(TAP Card)를 구매해 나눠줄 예정이다.   MTA는 약 50만 명의 학생들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 MTA에 따르면 학생용 탭 카드는 학기당 160달러 정도로, 저소득층 학생들은 교통비에 대해 적지 않은 부담감을 가져왔다.     이와 관련, 파인스타인 상원의원은 “LA 지역 학생들의 대다수가 저소득 지역 출신이며, 절반 이상이 빈곤선 이하에 살고 있다”며 “이들이 학업을 지속하기 위한 교통편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한다.   한편 MTA는 커뮤니티 칼리지 학생 외에도 각 지역 로컬 교통과 파트너십을 맺고 초·중·고교(K-12) 학생들에게도 고패스 프로그램을 확대 실시하고 있다.     고패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곳은 LA시가 운영하는 대시(Dash) 외에도 시티오브커머셜, 컬버 시티버스, 풋힐트랜싯, 롱비치트랜싯, 샌타모니카 빅블루버스, 패서디나 트랜싯, 토랜스 트랜싯 등이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K-12학생들은 버스나 전철을 무료로 탑승할 수 있다.     무료 탑승에 필요한 탭 카드는 웹사이트(www.taptogo.net/gopass)에 접속해 학생 ID 등을 입력하면 신청할 수 있다. 장연화 기자대학생 교통국 대학생 무료 무료 탑승 la카운티 교통국

2022-09-23

뉴욕시 교통국, 조달사업 소수계 참여 확대

뉴욕시 교통국이 교량 건설과 도로 보수 등 부서에서 추진하는 사업 계약에 소수계 기업(MWBEs)의 참여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다니스 로드리게스 국장은 지난 18일 “앞으로 부서에서 발주하는 각종 사업 입찰을 실시하는 데 있어 계약 내용에 따라 소수계의 낙찰 비율을 최대 30%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로드리게스 국장의 이같은 발표는 최근 시 감사원으로부터 교통국의 소수계 기업에 대한 지원이 낙제 수준인 ‘F’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교통국은 2021년의 경우 소수계 기업 지원을 위해 7억6450만 달러를 배정 받았는데 실제로는 이의 6%에 불과하는 4210만 달러를 쓰는 데 그쳤다.   교통국을 포함해 뉴욕시 전체의 성적은 더 심각하다. 뉴욕시는 2021년 총 304억 달러 규모의 정부 사업을 발주했는데 소수계 기업의 낙찰 비율은 전체의 3.8%인 11억6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한편 교통국은 앞으로 사업 발주를 할 때 소수계 기업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투명한 계약을 하기 위해 뉴욕시 발주 사업 계약 내용을 소개하는 ‘패스포트 퍼블릭(PASSPort Public)’ 포털 사이트(https://a0333-passportpublic.nyc.gov)에 자세한 계약 내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조달사업 소수계 소수계 기업들 소수계 참여 뉴욕시 교통국

2022-07-19

시카고 시내버스 전기차로

전국 3대 도시 시카고가 ‘시내버스 100% 전기차 전환’ 방침을 발표했다.   시카고 교통국(CTA)은 22일 “오는 2040년까지 시카고 시내버스 시스템을 전면 전기화할 계획”이라며 “(자원)형평성·환경·지역사회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도벌 카터 교통국장은 “시카고 시는 지난 10년간 전기차 전환 흐름의 선두를 지켜왔다”며 ‘차징 포워드(Charging Forward)’로 이름 붙인 시내버스 전기화 추진 목표를 세우고 다년의 연구조사 과정을 거쳐 이번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CTA는 “지금까지 1억3000만 달러 이상의 기금을 확보했으며 계획 실행에 필요한 정책 기반, 기술 개발, 자금 조달 등의 방안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운행 중인 1800여 대의 시내버스를 전기버스로 전환하는 것이 다가 아니다. 충전 장비 등 전기버스 운행을 지원하고 차량을 유지·보수하기 위한 시설과 설비, 인프라 업그레이드 및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연관 사업에 대한 투자와 세심한 조정도 필요하다. 생각보다 복잡하고 도전적인 사업”이라며 “이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주정부와 연방정부의 일관성 있는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부연했다.   일간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시카고 시는 2014년 처음 2대의 전기버스를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했다. 현재 운행 중인 전기버스는 11대, 올해 안으로 14대를 추가할 예정이다.   시카고 시내버스 시스템은 전국 최대 규모이며 이번 계획은 시카고 시의 첫 전기차 전환 로드맵이라고 CTA 측은 밝혔다.시내버스 전기차로 시카고 시내버스 시내버스 전기화 시카고 교통국

2022-02-23

시카고 작년 눈 안 치워 부과된 벌금 15만불

시카고 시는 지난 2015년부터 조례를 통해 시민들의 제설 작업에 대한 기준을 마련했다. 이 조례에 따라 건물주나 입주자는 눈이나 얼음을 제 때 치워야 하는데 이를 어길 시에는 범칙금이 부과된다. 범칙금은 50달러에서 최대 500달러까지 가능한데 지난해 범칙금 부과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담당 부서인 시카고 교통국에 따르면 지난 한해 제설 작업 위반 조례로 부과된 범칙금은 15만달러 이상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에 비해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시 교통국에 따르면 제설 작업 위반에 따른 범칙금 부과는 주민들의 신고로 이뤄진다. 주민들의 신고는 2020년 5300건에서 2021년 6000건으로 13% 이상 늘었다.     또 2021년 2월에 많은 눈이 내린 것도 주민들의 신고와 범칙금 부과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2월에는 모두 21.6인치의 눈이 내렸는데 이는 2020년 8.8인치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수치다.     짧은 기간 동안 많은 눈이 내렸고 이 때 제대로 눈을 치우지 않는 건물주나 입주자에 대한 주민 신고가 늘어나며 범칙금 부과도 증가했다는 것이 교통국의 설명이다.   아울러 주민들의 신고를 확인하는 감사관들의 숫자가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범칙금은 주민들의 신고를 기반으로 시 행정판사가 부과한다. 범칙금은 크게 증가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는 제설 작업을 며칠 동안 미루면 중복적으로 부과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설 작업을 제 때 하지 않아 부과된 범칙금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27지구였다. 그릭타운부터 이스트 가필드 지역을 포함하고 있는 이곳에서는 지난해 93건의 범칙금이 부과돼 시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 링컨파크와 골드코스트를 아우르는 43지구도 60건으로 나타나 제설 작업과 관련한 주민들의 불만 제기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평균 범칙금은 232달러였고 올해 2월까지는 74건의 범칙금 부과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카고 주민들은 눈이 많이 내렸을 때 시청에 제설 작업과 얼음 제거를 요청할 수 있다. 제설 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았을 경우와 마찬가지로 비응급신고 전화 311로 전화를 하면 된다.     Nathan Park 기자시카고 벌금 범칙금은 주민들 시카고 주민들 시카고 교통국

2022-02-22

운전사 부족에 버스·지하철 노선 축소…LA카운티 20일부터 적용

 LA 카운티 버스 및 지하철 등 대중교통 수단 운행 축소가 시작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LA카운티 교통국(MTA)은 “버스와 지하철 노선 운행을 20일부터 줄인다”며 “운전기사 부족에 따른 일시적 결정”이라고 20일 밝혔다.     MTA는 지난해 9월부터 오미크론 확산으로 버스 기사 인력난이 시작되자 점차적으로 버스 운행을 줄였다.   버스 운행 취소는 10%에서 많게는 15%까지 증가했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 1~2%보다 10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번 노선 단축 조치는 직원들 사이 코로나19 감염 확산이 급증하고 이에 따른 인력 부족이 더욱 심각해짐에 따라 결국 대중교통 서비스 축소로 이어졌다.     MTA에 따르면 현재 직원은 3400명으로 모든 노선을 포괄하려면 최소한 586명의 버스 기사가 필요하다.  그러나 지난해 7월 이후 은퇴, 이직, 해고 등으로 총 378명의 운전기사가 교통국을 떠나며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하게 됐다.     임원진들은 “낮은 급여, 느린 고용 체계, 경쟁이 심각한 노동시장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MTA는 현재 시간당 17.75달러인 시간제 근무 대신 신규 운전기사를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시간당 19.12달러를 지불하는 6개월 운전기사시범 고용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스테파니 위긴스 최고경영자(CEO)는 “6월까지 버스 및 지하철 운행 중단 복구를 예상하지만 일정이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MTA 관계자는 LA 메트로 버스 기사 인력난이 결국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반 시민들에게 고스란히 피해로 돌아가게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메트로 버스 노선 일정 변경은 교통국 웹사이트(lacmta.github.io/mybus-de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은영 기자la카운티 운전사 지하철 노선 la카운티 교통국 지하철 운행

2022-02-20

뉴욕 일원에 3~6인치 눈 예보

뉴욕시 일원에 올겨울 첫 폭설이 예보되면서 출근길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국립기상청(NWS)은 6일 오후 7시부터 뉴욕시와 롱아일랜드, 북부 뉴저지 일원에 3~6인치 폭설이 7일 정오까지 이어질 전망이라고 밝히면서 6일 오전 12시부터 7일 오후 12시까지 겨울날씨 주의보(Winter Weather Advisory)를 발령했다.   뉴욕시 교통국(DOT)은 원활한 제설 작업을 위해 7일부터 8일까지 요일별 교대주차 규정(Alternate Side Parking)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눈은 7일 오후부터 날씨가 맑아지면서 그칠 전망이지만, 이날 최저온도가 화씨 22도, 최고 온도가 35도로 주요도로 곳곳에서 결빙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도 있어 출근길 대란이 우려된다.   시 교통국은 6일 오후부터 제설차량을 투입해 주요도로에 염화칼슘 등 제설자제를 살포하는 작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에 따르면 뉴욕시 전철을 운행하는 기관사 10명 중 2명 이상이 병가를 내면서 정상운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6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철 기관사 인력 총 6300명 중 1300명(21%)이 이번 주에 병가로 쉬게되면서 B·W·Z노선의 운행이 취소되고, 일부 노선에서 운행이 지연·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버스기사 총 1만2000명 중 3100명이 이번 주 병가로 쉬게 되면서 정상 운행률이 85%로 떨어졌다.   심종민 기자예보 뉴욕 뉴욕시 일원 뉴욕 일원 뉴욕시 교통국

2022-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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