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시장, BQE 장기보수 가속화 방안·디자인 후보 발표
브루클린하이츠 구간 3단 캔틸레버식 도로디자인 제시
커뮤니티 공청회 거쳐 내년 봄 연방 환경검토 시작 목표
뉴욕시는 특히 낡고 혼잡한 브루클린하이츠 인근 구간의 디자인을 공개하고, BQE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13일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과 미라 조시 부시장, 이다니스 로드리게스 시 교통국장 등은 브루클린하이츠 인근 ‘BQE 센트럴 구간’의 신규 디자인 콘셉트를 공개했다. 이 디자인 콘셉트는 ▶교통혼잡 정도 ▶도로 폭 ▶브루클린·맨해튼브리지 연결성 ▶공원 등 공공시설 영향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MTA) 시설 방해 여부 등의 요소를 고려한 결과다.
시정부는 이 구간의 3단 캔틸레버식 도로를 보존하면서도, 인근 공원과 연결성을 강화한 친환경적인 디자인을 제안했다. 도로 레인별로 층을 나눠 건설하되, 도로 윗부분은 인공 공원을 조성해 덮는 방안이다. BQE 도로 위에 공원을 조성함으로써 브루클린하이츠 지역 거주자들이 이스트리버 근처 공원으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다. 캔틸레버식 도로는 도시 경관을 해치고, 심하게 부식돼 안전도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일각에선 교통체증을 완화하기 위해 2~3차선 도로를 6차선으로 넓힌다는 전망도 나왔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아담스 시장은 “항상 골칫거리였던 BQE를 우리가 꿈꾸던 방식으로 바꿀 기회에 직면했다”며 “다만 오늘 제시하는 것은 1단계 수준으로, 앞으로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의견을 취합해 현실성 있는 방안을 도출해내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시 교통국은 안전 문제를 고려해 새해부터는 일부 구간에 대형 트럭은 진입하지 못하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초안이 공개된 BQE 센트럴 구간 디자인은 내년 2월 추가 공청회 등을 통해 업데이트될 전망이다. 공청회를 통한 이견조율이 끝나면 시정부는 내년 봄 즈음에 연방 환경검토 프로세스를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BQE 센트럴 구간 외 구간은 2032년까지 부분적인 보수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김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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