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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매업계 투표일 프로모션…무료 도넛에 공유 차량 할인까지

소매업체들이 대선 마케팅에 돌입했다. 유권자, 일반 소비자, 투표한 유권자 등 수혜 대상도 업체마다 다르며 혜택도 공짜 도넛부터 차량 서비스 할인까지 다양하다.     CNN은 지난 1일 여러 업체가 선거일 당일에 다양한 무료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이중 전국적으로 제공되는 혜택을 모아봤다.     ▶크리스피크림   크리스피크림은 5일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오리지널 글레이즈드 도넛 한 개를 무료로 증정한다. 투표를 인증하거나 구매를 하지 않아도 도넛을 받을 수 있다. 업체 측은 11월 5일을 반죽을 뜻하는 단어 도우(Dough)를 이용해 만든 구호 ‘도우모크라시’의 날로 삼고 투표 인증 스티커도 배포할 예정이다.     ▶자니 로켓   1950년대 스타일의 인테리어 디자인과 햄버거로 유명한 체인 자니 로켓에서는 매장을 방문해 식사하는 유권자에게 밀크셰이크를 무료로 제공한다. 단 스티커 등을 통해 투표인증을 한 고객에 한한다.     ▶라운드 테이블 피자   5일에 대형 혹은 초대형 피자를 주문하는 고객은 6달러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은 배달이나 포장 주문은 물론 매장 내 식사에도 모두 적용된다.       ▶아이케아   선거일 당일에 아이케아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프로즌 요거트를 무료로 제공한다. 단 아이케아 공식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디지털 쿠폰을 제시한 고객 한정이다.       ▶우버·리프트   차량 공유 서비스 업체 우버와 리프트는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투표장까지의 이동 요금을 절반 깎아준다. 우버는 앱 내에 ‘투표하러 가자!(Go Vote!)’ 코너를 이용하면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리프트에서는 할인코드 ‘VOTE24’를 입력하면 50% 할인이 적용된다. 다만 최대 할인받을 수 있는 금액은 10달러다.   배달 서비스 우버 이츠 또한 5일 오후 6시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25%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최소 주문금액은 25달러다.     ▶허츠   허츠는 10월 21일부터 11월 5일 사이에 2일 이상 차량을 렌트하는 고객에게 하루치 렌트 비용을 차감해준다. 다만 공식 웹사이트의 프로모션 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고객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한편, LA메트로는 투표장까지 공공교통을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해 선거일 당일에 무료 서비스에 나선다. LA메트로 측은 월요일에서 화요일로 넘어가는 자정부터 오후 11시 59분까지 버스와 전철이 모두 무료로 운행된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기관 측이 운영하는 자전거 공유 프로그램도 앱에 쿠폰 코드 '110524'를 입력하면 30분간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전철역이나 버스정거장까지 짧은 거리를 운행하는 공공택시 서비스 메트로 마이크로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웹사이트나 앱에서 예약 시 쿠폰 코드 'Vote24'를 입력하면 혜택이 적용된다.    조원희 기자소매업계 프로모션 할인 프로모션 차량 공유 차량 서비스

2024-11-03

[보험 상식] 이익 분배 제도

현대 기업 환경에서 직원들의 충성도와 생산성을 높이는 것은 모든 기업의 중요한 과제이다. 이에 대한 효과적인 해답 중 하나로 ‘이익분배제도(Profit Sharing·PSP)’가 주목받고 있다. PSP는 회사가 얻은 세전 이익의 일부를 직원들과 나누는 보너스 프로그램으로, 일반적으로 회사 급여의 최대 25%까지 세금 공제가 가능하다.     ▶이익 분배제도(PSP) 유형   PSP는 회사의 연간 이익의 일정 비율을 적립해서 자격을 갖춘 직원들에게 배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직원의 정규 급여(salary)와 별도로 지급되며, 직원은 회사 이익의 일정 비율 또는 금액을 받게 된다. 이 금액은 별도의 계좌로 운영되거나 401(k) 플랜에 추가된 조항으로 운영될 수 있다.   어떤 유형의 이익 분배 계획을 사용할지는 전적으로 고용주의 결정에 달려 있다. 대부분의 경우 PSP는 다음과 같은 다양한 형태로 운영될 수 있다.   1.현금 기반 계획(Cash-based plans)   고용주가 이익 공유의 목적으로 직원 계정에 직접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2.연기된 계획(Deferred plans)     퇴직 저축을 위한 확정 기여형 계획과 유사하게 고용주가 직원의 퇴직 계좌에 기여하지만, 직원은 퇴직하거나 회사를 떠날 때만 해당 금액을 인출할 수 있다.     3.혼합 계획(Combination plans)   현금 계획과 연기된 계획의 조합으로 고용주가 직원의 퇴직 계좌에 현금에 기여하고 연기된 계획에도 기여하는 방식이다.     4.종업원 지주제도(Employee stock ownership plans-ESOPs)   고용주가 현금 대신 회사 주식을 직원들에게 제공하는 방식이다.   ▶배분 방법   고용주는 직원들과 PSP 혜택을 공유하기 위해 다음 배분 방법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고, PSP를 수립할 때 어떤 방법을 사용할지 결정해야 한다.   1.동일 금액 방식(Same dollar amount)     플랫 달러 방식이라고도 하며, 모든 직원이 고용주로부터 동일한 금액을 기여받게 된다.   2.비례 방식(Pro rata)     comp-to-comp 방식이라고도 하며 직원의 보상액에 대한 일정 비율로 이익 공유 기여금을 배분하는 방법이다.   3.신규 비교 방식(New comparability)     크로스 테스팅 계획이라고도 하며, 고용주가 직원 그룹을 정의하고 각 그룹에 비율로 이익 분배 기여금을 배분하는 방식이다.   4.연령 가중 방식(Age-weighted)     나이가 많은 직원이 퇴직 시점에 더 가까운 점을 고려해 근속 기간이 길수록 고용주의 기여율이 증가하는 방식으로 설정된다.   ▶이익 분배제도(PSP) vs 401(k)   이익 분배와 401(k)는 모두 퇴직 혜택이지만 서로 다르다. 이익 분배제도는 회사의 이익 일부를 고용주의 재량에 따라 직원들에게 나누는 방식이다. 직원은 PSP에 기여하지 않는다. 반면, 401(k) 플랜은 직원이 급여의 일부를 퇴직 계좌에 기여할 수 있고, 고용주는 고용주 매칭 방식으로 기여할 수 있다.     만약 직원들에게 401(k)를 제공한다면, PSP를 추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고용주는 회사의 이익에 따라 401(k) 계좌에 기여할 수 있다.     ▶장단점   PSP는 직원과 회사 모두에게 여러 가지 이점을 제공한다. 먼저, 고용주는 언제 얼마나 기여할지 재량껏 결정할 수 있다. 수익이 없는 해에는 기여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PSP는 직원들이 자신의 노력에 따라 재정적 보상을 직접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동기 부여를 촉진한다. 2024년 기준 직원들은 최대 6만9000 또는 연봉 100%까지 받을 수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직원의 충성도가 높아지고 장기적으로 회사에 남아 있을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고용주는 세금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단점도 있다. 이익이 많은 해에는 기여 금액이 커져서 예산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직원들이 이익 공유를 당연하게 여기고 고용주가 기여하지 않을 경우 불만을 가질 수 있다.     결론적으로, 이익 분배제도(PSP)의 성공적인 도입과 운영은 기업의 성장과 직원의 만족을 동시에 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전략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 제도의 도입을 고려 중이라면 전문가와 상담해 신중하게 결정할 것을 권한다.   ▶문의:(213)284-2616  클라우디아 송 / CCFS, CLTC Financial Advisor, 아메리츠 파이낸셜보험 상식 이익 분배 이익 분배제도 회사 이익 이익 공유

2024-09-25

플러싱 일대 공유 전기스쿠터 운영 금지 추진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과 머레이힐 일대에 공유 전기스쿠터 사고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플러싱 일부 지역에서 전기스쿠터 운영을 아예 금지해야 한다는 조례안이 발의돼 주목된다.   15일 뉴욕시의회에 따르면, 샌드라 황(민주·20선거구) 뉴욕시의원은 지난 12일 플러싱 일대에서 공유 전기스쿠터 운영을 금지해야 한다는 내용의 조례안(Int 1045-2024)을 발의했다.     황 시의원은 “과밀한 플러싱 일대에서 전기스쿠터로 과속하는 이들이 있는데다, 주택·상가 입구를 막는 불법주차에 대한 민원도 다수 접수됐다”고 밝혔다.     뉴욕시 교통국(DOT)은 브롱스에 이어 지난 6월부터 퀸즈 동부지역에서도 공유 전기스쿠터 프로그램을 시작한 바 있다. 그러나 메인스트리트 등 복잡한 지역에선 전기스쿠터 프로그램이 시작된 후 사고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 나왔고, 사용 후 약 40개의 주차구역이 아닌 곳곳에 던져진 전기 스쿠터 때문에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조례안에서 공유 전기스쿠터 운영을 금지해야 한다고 꼽은 지역은 ▶메인스트리트(노던불러바드~샌포드애비뉴) ▶38애비뉴(프린스스트리트~138스트리트) ▶프린스스트리트(38~39애비뉴) ▶39애비뉴(칼리지포인트불러바드~유니온스트리트) ▶리프먼플라자(39애비뉴~루스벨트애비뉴) ▶루스벨트애비뉴(칼리지포인트불러바드~유니온스트리트) ▶41애비뉴(칼리지포인트불러바드~유니온스트리트) ▶키세나 불러바드(41애비뉴~바클레이 애비뉴) ▶샌포드애비뉴(프레임플레이스~메인스트리트) 등이다.     한편 같은날 시의회에는 공유자전거 씨티바이크 요금을 제한하는 조례안(Int 1039-2024)도 발의됐다. 이 조례안은 뉴욕시 공유자전거 운영자가 최대 1시간 전기자전거를 대여할 때나, 최대 2시간 일반 자전거를 대여할 때 전철 요금보다 높은 요금을 받는 것을 금지한다. 현재 씨티바이크 일반 자전거 싱글라이드 비용은 4달러79센트로, 이미 전철 요금(2달러90센트)보다 높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전기스쿠터 플러싱 공유 전기스쿠터 전기스쿠터 프로그램 전기스쿠터 운영

2024-09-15

“공유 전기스쿠터 프로그램 확대 반대”

지난 6월부터 전기스쿠터 공유 프로그램이 퀸즈 북동부 지역으로까지 확대된 가운데, 이를 두고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021년 브롱스에서만 시범 운영됐던 전기스쿠터 공유 프로그램이 올해 6월 말부터 퀸즈 지역으로 확대됐는데, 이로 인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인 밀집지역인 플러싱과 머레이힐 등을 포함하는 20선거구의 샌드라 황(민주) 시의원은 “전기스쿠터 공유 프로그램이 플러싱 주민들의 삶의 질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불만을 표했다.   먼저 사업주들은 “전기스쿠터가 사업에 방해가 된다”며 불편을 호소했다.  플러싱에서 장례식장을 운영 중인 한 사업주는 “노던불러바드에 위치한 사업장 앞에 지난 몇 주 동안 5~7대의 전기스쿠터가 주차돼 있어 장례식장을 찾는 사람들의 통행에 불편을 준다”고 전했다. 그는 신고를 위해 311에 전화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결국 황 의원실에 도움을 청했다.     보도뿐만 아니라, 차도를 막아선 전기스쿠터들도 골치다. 그는 “부적절하게 주차된 전기스쿠터들이 종종 차도를 막기도 한다”며 “장례를 치를 때 장의차가 이동할 수 없어 스쿠터를 옮긴 적도 있다”고 전했다.     공유 프로그램이 퀸즈로 확대 시행되기 이전부터 우려를 표명한 황 의원은 “플러싱 다운타운은 20개 이상의 버스 노선과 7번 전철, 롱아일랜드레일로드(LIRR)가 운행되는 교통의 중심지이기 때문에 전기스쿠터 공유 프로그램이 이곳까지 확장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 교통국이 6월부터← 퀸즈 플러싱과 어번데일에서 자메이카 인근 남쪽 지역까지 약 20스퀘어마일 규모 범위에 최대 6000대의 전기스쿠터를 추가하는 공유 프로그램 운영 계획을 밝히자, 황 의원은 “안 그래도 혼잡한 퀸즈의 도로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며, 공공 안전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프로그램 시행이 시작된 이후 7월에도 황 의원은 여러 차례 교통국에 우려를 표명했으나, 그는 “지속적인 항의에도 프로그램이 강행됐다”고 밝혔다.     퀸즈 큐가든힐스, 힐 크레스와 자메이카 일부 지역을 포함하는 24선거구의 제임스 게나로(민주) 시의원은 “전기스쿠터는 운전자와 보행자에게 큰 위험을 초래한다”며 교통국과 에릭 아담스 시장에게 24선거구의 전기스쿠터 공유 프로그램 종료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특히 장애인이나 시니어들에게 큰 위험성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게나로 의원은 “휠체어나 보행기에 의지하는 이들이 스쿠터에 걸려 넘어지거나 전기스쿠터 운전자와 부딪혀 다치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지혜 기자 yoon.jihye@koreadailyny.com프로그램 전기스쿠터 전기스쿠터 공유 공유 전기스쿠터 공유 프로그램

2024-09-04

"실제 사례 공유 통해 차별화 전략 수립 도움"

아이비 리그 대학을 비롯한 최상위 명문 대학은 어떤 지원자를 원하고, 무슨 기준으로 합격자를 선발하는지에 대한 의문은 굳이 대학 입시를 치르는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아니더라도 가질 수 있는 관심 사항이다.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명문대학 합격자들은 대부분 공통점이 있다.     우선 대입을 준비하는 고교시절부터 도전적인 과목 수강을 바탕으로 한 뛰어난 학업 성적과 SAT나 ACT같은 표준 학력 평가시험에서의 높은 점수를 자랑한다. 또한 지적 호기심과 학문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고, 특별한 리더십과 균향 잡힌 인성, 자질,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미 잘 알려진 이러한 장점만 가지고는 합격이라는 결과에 대한 충분한 답을 얻을 수가 없다. 왜냐하면 최상위 대학 지원자 대부분이 이와 같은 조건을 충족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SAT 만점을 받아도 드림스쿨 진학에 실패하는 사례는 많아서 이제 전혀 새로운 사실이 아니고 오히려 해마다 반복되고 있는 일반적인 사실이 되다시피했다.   그래서 오히려 합격과 불합격이라는 상반된 결과를 만들어 낸 이유가 더 궁금해 질 수밖에 없다.어드미션 매스터즈에서는 그동안 톱 클래스 대학 입학에 성공한 학생을 지도한 방대한 자료를 통해 합격자들은 어떤 특별한 점이 있었는지 실제 사례를 이번 칼리지 페어에서 구체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각 명문 대학들의 입학 사정 방식의 특징과 차이점도 함께 설명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입시 준비와 전략을 세울 수 있도록 꼭 필요한 입시 정보를 제공하게 된다.   비슷해 보이는 스펙이라도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차별화된 모습이 더 부각시킬 수 있고, 그 반대가 될 수도 있다.   최상위권 대학 진학을 꿈꾸고 있다면 이번 어드미션매스터즈의 강연은 입시 준비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성공적인 입시 플랜, 완벽한 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     [칼리지페어 등록 링크] bit.ly/18thKDCollegeFair [참여 채널] www.EduBridgePlus.com에서 등록 가능 *온라인 사전등록자에 한해서 생방송중 실시간으로 다양한 상품을 추첨해 선물로 드립니다. 제니 위트리 / 어드미션 매스터즈 공동대표차별화 공유 명문대학 합격자들 최상위권 대학 대학 입시

2024-08-25

[알아봤습니다] 신원확인·수입원 증명 필수…'붐메이트' 주택 공유 주의점

한인들 사이에서도 주택을 공유하는 ‘붐메이트’〈중앙경제 6일자 1면〉가 관심을 모았다. 다만, 일각에서는 낯선 사람과 주택 공유를 우려하는 반응도 있었다.     ‘붐메이트’는 은퇴 전후 베이비부머 세대가 부담되는 주택 비용과 자녀가 떠난 빈 둥지로 인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가족이 아닌 타인에게 방을 임대하는 것을 가리킨다.     노년에 타인과 주택 공유를 시도하는 것은 인플레이션 영향이다. 은퇴자들 사이 주택 공유가 인기를 얻으면서 이에 따른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렌트비 연체, 약속한 인원보다 더 많은 인원 거주, 조기 계약 종료 등 다양하다.     부동산 업계는 일반 임대와 다르게 빈방 렌트는 법적 효력이 있는 임대계약서 대신 개인 간에 구두 혹은 약식 계약서를 쓰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정식계약서 작성 때 하는 세입자 백그라운드 확인 과정도 생략된다. 일반적으로 임대인이 렌트를 줄 경우 크레딧점수, 직업, 백그라운드체크, W2 검토 등 여러 가지 확인 절차를 거친다. 계약 시 시큐리티 디파짓, 한 달 디파짓을 받는다. 에이전트에게는 1년 렌트비의 4~5%를 커미션으로 지급한다.     사실상 빈방 렌트 계약에서 에이전트 커미션도 작고 임대 기간도 길지 않아 일반 임대 규정을 적용하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일반 주택 임대도 커미션이 많지 않아 에이전트들이 큰 흥미를 갖지 않는데 빈방 임대까지 정식 임대계약서를 쓰기 쉽지 않다”며 “베이비부머들이 빈방 임대 때 운전면허증 등 ID카드, W2 등 수입원 증명 등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빈 방 렌트하세요”…붐메이트 나선 베이비부머 이은영 기자알아봤습니다 신원확인 붐메이트 붐메이트 주택 주택 공유 수입원 증명

2024-08-15

“빈 방 렌트하세요”…붐메이트 나선 베이비부머

가든그로브 지역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정수지씨 부부는 몇 년 전 은퇴하고 남는 방들을 임대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인 정씨 부부가 거주하는 방을 제외한 4개 방 임대료 수입은 월 2800~4000달러.     정씨는 “임대료 수입으로 월 모기지 페이먼트를 포함한 주거 비용과 생활비 일부를 지출하고 있다”며 “다행히 집의 위치가 한인마켓 도보 거리 등 편리한 입지 조건 덕에 방이 비어 있는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인상권이 가까운 한인 밀집지역의 경우, 방 한 개 렌트비는 욕실 여부에 따라 700달러부터 시작해 최고 1000달러 수준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설명이다. 주차공간 사용 등 추가 시설 이용에 따라 임대료는 더 올라간다. 임대기간은 나가기 전 한 달 전 통보 등 임차인과 임대인 계약이라 자유롭다. 임차인 연령은 젊은층부터 노년에 혼자된 싱글까지 다양하다.     정씨는 “5년째 함께 거주해 가족 같은 세입자도 있다”며 “음식을 나누고 서로 도움이 필요할 때 돕기도 해서 주택 공유를 하는 것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정씨 같이 가족이나 친척이 아닌 낯선 사람에게 방을 빌려주며 주택을 공유하는 ‘붐메이트(Boommate)’가 한인 사회에서도 트렌드로 나타나고 있다.     ‘붐메이트’는 은퇴 전후 베이비부머 세대가 부담되는 주택비용과 자녀가 떠난 빈 둥지로 인한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가족이 아닌 타인에게 방을 임대하는 걸 가리킨다.     하버드대학교 주택연구공동센터 데이터에 따르면 전국에서 약 91만3000명의 시니어들이 가족이나 친척 아닌 다른 사람들과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으로 생활비가 늘고 주거 비용도 부담되는 시니어들이 주택 공유를 선호하고 있다고 전했다.     통상 시니어들은 자녀가 독립하면 살던 집을 팔고 더 작은 집으로 옮기는 주택 다운사이징을 통해 은퇴 생활비를 마련했다. 매물부족으로 작고 저렴한 집을 찾을 수 없게 되자 현재 집을 유지하면서 시니어들이 붐메이트를 찾고 있다고 한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그는 “은퇴 연령의 베이비부머 세대가 주택 비용 상승으로 집을 팔아도 혜택이 거의 없다”며 “주택 규모를 줄여 이사하면 더 높은 주택비용과 모기지 금리로 주택 비용이 오히려 증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레드핀에 따르면 베이비부머 주택소유주의 54%는 모기지를 갚고 있다.     부동산업계 전문가들은 시니어 주택 문제 해결 방법으로 ▶현재 주택 노후생활 최적화 개조 ▶정부 노년층 주택 개조 보조금이나 세금 공제 제공 ▶엘리베이터 있는 새 아파트로 이주 지원 ▶별채(ADU) 건축 ▶시니어타운으로 이주 등을 제안하고 있다.  이은영 기자 lee.eunyoung6@koreadaily.com베이비부머 붐메이트 주택비용과 자녀 주택 공유 하버드대학교 주택연구공동센터

2024-08-05

NYPD 승진시험 부정행위 만연

뉴욕시경(NYPD)의 경사(sergeant) 진급 시험에서 부정행위가 다수 적발됐다.   뉴욕시 조사국(DOI)은 3일 ‘시 행정서비스국(DCAS)의 2022 NYPD 경사 진급 시험 관리 조사 보고서’를 통해 2022년 8월 3~4일 치러진 시험에서 ▶시험문제 공유 ▶스마트폰 사용 ▶시험 관리 주체가 되어야 할 은퇴 경관이 수험생들에게 돈을 받고 교육한 점 등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앞서 뉴욕포스트는 같은해 맨해튼 제이콥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치러진 해당 시험에서 경관 1만2000명이 4회에 걸쳐 각 4시간30분가량 소요되는 시험에 참여한 가운데 1일차 시험을 마친 경관들이 2일차 응시생들에게 단체 메시지 등으로 문제를 공유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문제를 제공하거나 일부 키워드를 공유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4회차의 시험에서 대부분의 문제가 유사했고, 특히 객관식의 경우 선지의 순서만 바뀌었을 뿐 기출문제가 반복 출제됐다.   당시 DCAS는 “양일 각각 다른 문제가 출제됐다”고 부인했지만, 이날 DOI는 양일 출제된 시험 문제의 95%가량이 똑같았다고 명시했다.   뿐만 아니라 은퇴 경관이 한 명당 20주에 800달러가량을 받고 시험 준비를 시킨 것과 동시에 NYPD 시험 준비 아카데미에 소속돼 있었다는 사실도 적발됐다.   DOI는 당시 대기실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한 이들이 있었으며, 이미 출제된 문제의 35%가량은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1200명의 수험생들에게 유출됐다고 밝혔다. 응시 등록자는 1만2000명이었으며, 이중 1만399명이 응시했다.   DOI는 DCAS가 스마트폰 금지를 명확하게 고지하지 않았고, 스마트폰을 끈 후 지퍼백에 넣어 자리 밑에 두라는 등 관리를 소홀히 했다고 봤다.   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승진시험 부정행위 승진시험 부정행위 시험문제 공유 시험 문제

2024-06-04

전기스쿠터 공유 프로그램 확대

뉴욕시가 다음달 말부터 전기스쿠터 공유 프로그램을 퀸즈 일부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시 교통국은 14일 “6월 말부터 퀸즈 플러싱과 어번데일, 로치데일빌리지, 스프링필드가든까지 약 20스퀘어마일에 걸쳐 약 60만명이 전기스쿠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교통국은 이달 중 각 지역 커뮤니티보드(CB)를 통해 프로그램에 대해 알리고, 다음달 초중순에는 전기스쿠터를 배치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 예정이다. 이후 다음달 말부터는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운영되는 전기스쿠터 업체는 베오(Veo), 라임(Lime), 버드(Bird) 등 3개 업체다. 스쿠터 잠금을 해제하는 데 1달러 비용이 들며, 종류별로 분당 39~42센트 비용이 청구된다. 시 교통국은 저소득층 주민에게는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푸드스탬프(SNAP) 수혜자이거나 뉴욕시영아파트(NYCHA) 거주자여야 한다. 시니어 혹은 재향군인에게도 추가 할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교통국은 2021년 브롱스에서 전기스쿠터 공유 프로그램을 처음 시범 운영한 바 있다. 당시 11만5000명이 200만회 이상 탑승하며 성공적인 것으로 판단돼 퀸즈 지역으로 확장하기로 했다.  김은별 기자전기스쿠터 프로그램 전기스쿠터 공유 전기스쿠터 업체 퀸즈 지역

2024-05-14

디즈니+ 6월부터 암호 공유 단속…동거 가족 외 사용 제한

디즈니플러스가 올해 6월부터 비밀번호 공유를 제한한다.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6월부터 일부 국가에서 시작해서 9월에 본격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최근 밝혔다. 다만, 시행 국가와 정확한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디즈니플러스 약관에는 비밀번호 공유 금지 조항이 명시돼 있지만, 그동안 디즈니 측은 이 규정 위반을 단속하지 않았다고 CNN은 5일 전했다. 디즈니가 소유한 훌루(Hulu)는 이미 지난달 14일부터 가구 구성원 외에 다른 이용자의 계정 접속 빈도수를 제한하기 시작했다.   디즈니플러스는 지난해 10월 이용 규정 수정을 통해 가입자들이 자신의 계정을 동거하는 가구 구성원 외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할 수 없게 했으며, 이를 위반할 경우 서비스를 제한하거나 해지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비밀번호 공유 단속 목적이 수익 개선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밥 아이거 CEO 작년 8월 실적 발표 당시 계정 공유 행위 단속을 통해 스트리밍 서비스의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해 넷플릭스는 비밀번호 공유를 제한한 직후 2일간 신규 가입자가 약 10만 명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서재선 기자 suh.jaesun@koreadaily.com디즈니 암호 디즈니플러스 약관 사용 제한 암호 공유

2024-04-07

NJ ‘액세스링크’ 버겐카운티로 확대

뉴저지주가 노약자 이동 서비스 액세스 링크 차량 공유 서비스를 버겐카운티 등 7개 카운티로 확장한다. 주정부가 직접 운영하는 차량이 아니더라도 우버, 리프트 등 택시 서비스를 통해 같은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뉴저지트랜짓은 최근 액세스 링크(Access Link)의 차량 공유 파트너십을 확장한다고 밝혔다.   액세스 링크는 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노약자를 위한 보조 교통 프로그램이다. 차량을 예약하면 자유롭게 승하차 위치를 설정할 수 있지만, 여정이 비슷한 이용자와 합승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택시와 다르다.   이어 주정부는 우버, 리프트 등의 택시 업체와 협력한 ‘라이더스 초이스’(Riders’ Choice)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액세스 링크를 통해 우버와 리프트를 예약하면 같은 비용으로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작년 5월 에섹스·모리스·유니언·서머셋·벌링턴·캠든 등 일부 지역에서 우선 운영했다. 이제 버겐·퍼세익·허드슨카운티와 머서·만머스·미들섹스·노스오션카운티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한편 액세스 링크는 이동이 어려운 시니어나 장애인이 이용할 수 있다. 뉴저지트랜짓에 서비스를 신청하고 서류 제출, 전화 인터뷰를 통해 자격을 얻게 된다.  이하은 기자액세스링크 확대 액세스 링크 택시 서비스 공유 서비스

2024-02-08

[회계 이야기] 부동산 공동 소유와 세금

부부동산의 공동 소유는 자산에 대해 두 명 이상의 개인 또는 단체가 공동으로 소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동 소유하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자산 공유’(Tenancy in Common), ‘공동명의’(Joint Tenancy),  ‘공유자산법’(Community Property)이 있다. 캘리포니아에서는 ‘공동자산법’이 적용되는데 부부만이 이를 적용받게 된다. 여기서는 간단하게나마 이들 공동 소유권에 관해 설명하고 세금과 관련된 기본적인 것에 대해서 살펴보도록 하겠다. 공동소유권과 관련해서는 여러 용어가 나오는데 기본적으로 위의 세 가지 방법 ‘자산 공유’, ‘공동명의’, ‘공유자산법’에 대한 용어는 숙지해 두어야 한다.   ‘자산 공유’는 각 개인이 전체 자산을 각자의 정해진 일정 비율로 소유하는 것을 의미한다. ‘공동명의’는 ‘자산 공유’와 다르게 소유 비율이 동등하고 공동 소유주가 사망하는 경우 소유권이 생존하는 소유주에게 자동으로 넘어가게 된다. 이를 ‘생존권’(Right of Survivorship)이라 하고 유언장보다도 우선적인 권리가 있다. ‘자산 공유’와 ‘공동명의’의 주요 차이점은 ‘자산 공유’에는 ‘생존권’이 없어서 공동소유주가 사망하게 되면 사망자의 지분은 사망자의 상속자에게 넘어가는 것이다.   ‘공동명의’는 ‘공유자산법’과 비교하여 세금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요인이 있다. 납세자는 자산 매각 시에 자산의 구매가격을 기준으로 가치증가분에 대해서 자본이득세를 내게 되는데 사망 시에는 기준가격이 사망 시의 시장가격으로 바뀌게 된다. 예를 들어 10만 달러에 구입한 주택을 30만 달러에 팔았다면 20만 달러의 자본이득이 발생하고 그에 대한 세금을 내게 된다. 그런데 만약 사망을 하여 자식이 상속을 받았다면 기준가격은 사망 시 시장가격인 30만 달러로 바뀌어 상속받은 자식이 그 자산을 매각한다 해도 자본이득은 발생하지 않게 된다.   반면에 만약 내가 그 자산을 당신과 ‘공동명의’로 가지고 있다고 가정해 보자. 당신이 사망하면 ‘공동명의’이기 때문에 소유권은 자동으로 나에게 온다. 그러면 기준가격은 어떻게 될까? 내가 이미 반절을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에 사망한 당신의 지분인 반절에 대해서만 기준가가 시장가로 바뀌게 된다. 다시 말해 앞의 경우라면 10만 달러의 자본이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제는 내가 ‘공동자산법’으로 자산을 소유하고 있었고 배우자가 사망했다고 가정해 보자. ‘공동자산법’인 경우에는 비록 공동소유하고 있었다고 해도 ‘공동자산법’의 특별 규정으로 인해 기준가격은 전체 자산의 가치에 대해 시장가격으로 바뀌게 된다.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면 당신은 자산의 반절분만큼 세금에서 불이익을 받게 되었을 것이다.   ‘공동명의’는 만들기가 손쉬워서 은행, 타이틀 회사, 부동산 중개업자 등이 깊은 고려 없이 사용을 해오고 지만 여러 문제를 내재하고 있다. 자산을 공동소유하게 될 때는 세금 계획, 소유권 통제 및 분쟁 발생에 따른 해결 등 여러 상황을 고려해서 현명한 방법을 모색해 보아야 한다.     ▶문의:(213)926-9378  백용현 CPA회계 이야기 부동산 공동 공동 소유주 부동산 공동 자산 공유

2023-11-08

[아름다운 우리말] 감정 공유에 대하여

요즘 저는 감정과 언어에 대한 책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언어학을 학문으로 공부할 때는 왠지 감정에 대한 부분을 빼고 연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정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에 객관적이지 않다는 생각을 해서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감정은 이성과 달리 부정적으로 바라보게 되는 경우도 많은 것 같습니다. 감정적이라는 단어는 일반적으로 부정적 의미입니다.     그런데 감정과 언어를 깊게 다루고 있는 책이 있어서 제자들과 즐겁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여러 주제가 흥미로웠지만 그중에서 감정의 공유에 대한 내용이 오랫동안 가슴에 남아있습니다. 자신에게 일어난 감정을 누구와 공유하는가 하는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는 글이었습니다. 우리는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감정의 변화가 찾아오면 혼자서 되짚고, 삭히고, 삼키기도 하지만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글에서는 8세 이하의 아이들은 가장 감정의 공유를 많이 하는 대상은 부모라고 합니다. 당연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모에게 그날 있었던 일은 재잘대는 아이의 모습은 너무나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문득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친구들에게 이야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답은 아니었습니다. 서로의 감정을 말로 공유해도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았던 겁니다. 생각해 보면 서로 어린 처지에 심각한 이야기를 나누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8세가 넘어가면 친구와 감정을 나누는 일이 늘어납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는 부모보다도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많아질 겁니다. 이른바 성장하는 것이고, 부모의 곁을 떠나가는 겁니다. 하지만 이때도 여전히 부모는 중요한 감정 공유의 대상입니다. 서로 관계가 잘 유지된다면 나를 가장 잘 이해해주고 응원해 주는 사람은 역시 부모님인 겁니다. 친구라 하더라도 모든 것을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겁니다.   그러다가 나이를 먹고 결혼을 하게 되면 배우자가 중요한 감정 공유의 대상이 됩니다. 삶에서 심각한 문제가 다가오는 것은 부부간의 감정 공유가 잘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일 겁니다. 밖에서 일어난 일을 집에서는 절대로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는 꼭 좋은 일은 아닙니다. 서로를 위하는 일일 수는 있으나 편하게 서로 감정을 나누는 일이 외로움과 우울감에서 빠져나오는 일일 겁니다. 배우자에게도 말을 못하는 일이 많아지면 삶은 고통이 됩니다.     부모님이 살아계시면 늘 우리의 가장 든든한 감정의 공유자입니다. 나이가 많아지면 부모보다 배우자와 감정 공유를 하는 비율이 높아지는데 그 중요한 원인은 부모님이 더는 안 계시기 때문입니다. 부모님이 장수하시는 것은 그러한 의미에서 자식에게 행복한 일입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를 응원해주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종종은 오랫동안 병상에 있는 부모님도 내 감정 공유의 대상이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효도는 나를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약간 슬프면서도 재미있는 것은 나이 든 부부도 아내의 경우는 감정 공유의 대상이 남편으로 한정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친구나 동네 사람들이 여전히 중요한 감정 공유의 대상이 됩니다. 그런데 남편의 경우는 나이를 먹을수록 감정 공유의 대상이 거의 아내로 한정이 된다고 합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보고 금방 공감이 가서, 재미있기도 슬프기도 하였습니다.     한편 어떤 대상은 사람이 아니거나 살아있지 않아도 감정 공유의 대상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물 친구의 경우가 대표적이지요. 내 말을 알아듣지 않아도 우리는 동물 친구와 감정을 공유합니다. 식물도 마찬가지입니다. 꽃과 나무와 대화를 나눕니다. 어떤 이는 바위와 대화를 나누고, 산과 대화를 나누고, 바다와 감정을 공유하기도 합니다. 모든 것에 영혼이 있다는 말은 틀린 말이 아닙니다. 나와 감정을 공유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저는 기도도 중요한 감정 공유라고 생각합니다. 내 이야기를 들어줄 대상을 찾는 겁니다. 고통스러움에 새벽에 깨었을 때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분 앞에서 스르르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것은 참 고마운 일입니다. 감정 공유는 행복의 시작입니다. 조현용 / 경희대학교 교수아름다운 우리말 감정 공유 감정 공유 동물 친구 초등학교 저학년

2023-11-05

뉴욕시 조닝 확 바뀐다…규제 대폭 완화

뉴욕시가 대대적인 조닝 개편에 나선다. 낡은 규제에서 벗어나 집 짓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은 21일 ‘모든 동네에 집 더 짓기(a little more housing in every neighborhood)’ 정책을 발표했다. 각종 건설 규제 완화로 10만 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정책은 ▶주차장 규제 폐지 ▶서민주택 혜택 확대 ▶공유 주거 ▶메인 스트리트 조닝 ▶교통 중심 개발 ▶부대 주거 시설 ▶빈 오피스 용도 변경 ▶캠퍼스 활용 극대화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앞으론 집을 지을 때 주차장을 마련하지 않아도 된다. 시 규정에 따라 주택 건설 시 일정 규모 이상의 주차장을 함께 지어야 하는데, 이 규제를 전면 폐지한다.     서민주택 건설 혜택도 확대된다. 현재 노인주택을 지으면 다른 용도의 건물보다 20% 더 크게 지을 수 있는데, 이걸 모든 종류의 서민주택으로 확대한다.     공유 주거도 더 많이 허용한다. 한 집에 여러 가구가 거주하며 주방이나 거실을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다. 현재 일정 규모 이상의 큰 집에서만 가능한데, 앞으론 더 작은 집에도 공유 주거를 허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주거용 건물이라도 지상 최고 4층까지는 상업 용도로 쓸 수 있게 된다. 조닝 규제로 막혔던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근처 지상 3~5층의 주택 건설도 가능해진다.   뒷마당의 별채, 차고, 지하실 등을 주거시설로 개조하는 것도 허용된다. 기존 주택 부지 내에서 최대 800스퀘어피트 규모의 주택을 추가로 마련할 수 있다.   빈 오피스와 활용도가 떨어지는 대학 캠퍼스 등도 주택으로 전환할 수 있다.   뉴욕시 도시계획국(DCP)은 다음 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조닝 초안을 배포하고 환경 영향 평가를 시작한다. 여론 수렴은 내년 봄 시작할 예정이며 가을 시의회에서 최종 투표를 거쳐 확정된다. 이하은 기자 lee.haeun@koreadailyny.com규제 완화 서민주택 건설 공유 주거도 주차장 규제

2023-09-21

“세금보고 대행업체 고객정보 불법 공유”

일부 세금보고 대행업체가 수년간 고객정보를 메타(페이스북 모기업), 구글 등과 공유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2일 엘리자베스 워런 연방상원의원 등이 내놓은 의회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택스슬레이어(TaxSlayer)·H&R블록·택스액트 등 3개 업체는 고객들의 민감한 금융정보를 IT 플랫폼 업체들에 공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웹사이트에 내장된 특정 기술코드를 사용해 수천만 명의 개인 정보를 IT기업들에게 계속 보냈던 것으로 보인다.     이름과 이메일 등 기본정보뿐 아니라 납세자 데이터(신고 상태, 조정총소득, 세금환급 규모) 등이 공유됐다.     개인들이 정부에서 받은 세금감면 프로그램도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   IT전문매체 더 버지(The Verge)가 지난해 11월 처음으로 이 문제를 지적한 후 의회는 세금보고 회사와 메타·구글 등을 조사해 왔다.     보고서는 택스액트가 무료 세금보고 서비스를 사용한 모든 납세자 개인정보를 IT업체와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메타와 구글은 공유 받은 데이터를 이용해 사용자들에게 특정 광고를 노출하고, 자사의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업그레이드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은별 기자세금보고 대행업체 세금보고 대행업체 불법 공유 수년간 고객정보

202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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