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단신 브리핑] 시카고, CTA 버스 감시카메라 도입 다시 추진 외
#. 시카고, CTA 버스 감시카메라 도입 다시 추진 시카고 시가 20여 년 전 도입했다가 실효성이 떨어지면서 중단했던 시카고 교통국(CTA) 버스 등을 활용한 감시 카메라 프로그램을 다시 추진한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최근 시의회에 참석해 CTA 버스, 경찰차, 가로등 등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해 버스 차선, 정류장, 자전거 도로, 횡단보도 및 인도, 로딩 존(loading zone) 등을 막거나 침범하는 차량을 단속하는 프로그램 도입을 내놓았다. 이에 따르면 향후 2년 간 동쪽 미시간 호수, 서쪽 애쉬랜드 애비뉴, 북쪽 노스 애비뉴, 남쪽 루즈벨트 로드 내의 지역에서 시범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전체적으로 남북 3마일, 동서 2.3마일 구간이다. 이 프로그램은 화물차량 주차 구역에도 적용된다. 차량 번호판 인식 기술을 활용해 상업 화물 주차 구역의 이중 주차 등에 대한 단속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인 제재 방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첫번째 위반시 경고에 이어 두번째부터는 티켓을 발부한다는 방침이다. 라이트풋은 이번 프로그램과 관련 “최근 몇 년간 시카고 지역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심각한 수준이다”며 "충돌 사고가 많고 교통 혼잡, 대중교통 서비스 불편 등이 심한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감시 카메라 프로그램을 다시 도입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시카고를 비롯한 미국 내 주요 도시의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시카고서는 지난 2021년 모두 17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했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하면 50% 증가한 수치다. 시카고 시는 지난 2002년 영국 런던에서 시행 중이던 비슷한 프로그램을 도입했지만 카메라 화질이 나빠 80%의 규정 위반자를 정확히 식별할 수 없는 등 문제가 계속되자 5개월 만에 중단한 바 있다. 현재 뉴욕과 시애틀에서 비슷한 프로그램이 시행 중이며, LA와 워싱턴 D.C.는 도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서버브 글렌뷰 소재 마리아노스서 총격 사건 한인들도 다수 거주하는 시카고 북 서버브 글렌뷰의 한 식품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글렌뷰 25 워키건 로드에 위치한 마리아노스(Mariano's) 매장에서 직원 앤서니 레스키(31)가 동료를 향해 총을 쐈다. 다행히 레스키의 총에 맞은 사람은 없었다. 경찰에 따르면 레스키는 사건에 앞서 동료와 말다툼을 벌였고 총을 쏜 후 자동차를 타고 도주했다가 자신의 집에서 체포됐다. 범행에 사용된 총기도 경찰이 회수했다. 레스키는 1급 살인 시도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 시카고 시, 우체부 보호 조례 추진 우체부들에 대한 공격이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시카고 지역에서 우체부들이 잇따라 공격을 받고 소포와 우편물을 탈취 당한 가운데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선 얼마 전 우체부 한 명이 살해되는 일까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카고 시는 우체부들의 안전을 위해 공유되는 우편함을 거리가 아닌 건물 안으로 옮기는 방안 등을 포함하는 조례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리노이 주 7지구 연방하원의원 대니 데이비스(81)는 지난 23일 ‘우체부 안전 방안’(Operation Letter Carrier Safe Passage)을 내놓고 "주민들이 우체부들을 적극 보호해야 한다"며 "사고가 발생하면 즉각적인 신고와 함께 목격자로 나서주면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 도난 당한 장례식장 차량 회수했지만 시신 사라져 일리노이 북부 락포드서 도난 당한 장례식장 차량은 회수됐지만 차량 안에 있던 시신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락포드의 '콜린스 앤 스톤 장례식장'(Collins and Stone Funeral Home)에서 2012년형 회색 크라이슬러 타운앤컨트리 밴 차량이 도난 당했다. 도난 당한 차량은 이튿날인 지난 22일 오후 시카고 남부 애밸론 파크에서 발견됐지만 당시 차량 안에 있던 시신은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와 함께 용의자를 추적 중이다. Kevin Rho 기자•최정인 인턴 기자로컬 단신 브리핑 감시카메라 시카고 버스 감시카메라 추진 시카고 시카고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