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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연극 ‘OUR TOWN’

문화기획사 ‘에이콤’이 한인 사회에서 문화 활동을 시작한 지 올해로 35년이 되었다. 얼마 전 에이콤에서 펴낸 ‘사막에서 연극을 만나다’에 수록된 117편의 공연기획 연보를 보면서 ‘나는 문화기획자로서 가슴 뛰는 공연을 얼마나 기획했는가?’ 스스로 물어보며 지난날을 반추했다.     누구나 첫사랑의 추억을 간직하듯 나는 미국에서의 첫 공연작을 기억한다. 내가 참여한 작품은 1988년 8월 윌셔이벨극장에서 막을 올렸던 퓰리처 수상 작가 손턴 와일더의 3막짜리 희곡 ‘Our Town(우리 읍내)’이다. UC 버클리에서 연극을 전공하던 김석만(전 한예종 연극원 교수)을 중심으로 1978년 발족한 ‘모임극회’가 창립 10주년 기념으로 의미 있는 공연을 준비하자고 모인 자리에 기획자로 참여한 것이 계기였다. 나에게는 한인 사회 문화 활동의 시작이었다.   그 당시 리틀도쿄에서 발생한 갱단 사건에 연루되어 억울한 옥살이를 하고 있던 한인 청소년 백광흠을 돕던 ‘Friends of K. Beak’을 후원하는 공연으로 하자는 데 뜻을 모으고 출연자와 스태프는 모두 재능 기부로 참여했다.     이 연극은 미국 중고교 교과서에도 실릴 만큼 미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연극이었다. 이에 착안해 공연 날짜는 방학인 8월 초로, 공연 장소는 한인들이 잘 아는 윌셔이벨극장에서 사흘간 막을 올리기로 했다. 제작비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용기가 났는지, 지금 생각하면 젊음과 열정만으로 도전한 듯하다.   연극은 1900년대 초 뉴햄프셔 주의 그로버즈 코너즈라는 지역 주민들의 삶과 사랑, 결혼 그리고 죽음 등을 다룬 작품이다. 연출은 한국에서부터 활동한 정호영 선배가 맡았으며 남녀 주인공인 조지 깁스 역과 에밀리 역에는 미국 TV 드라마 ‘MASH’에도 출연했던 백광호와 모 신문사의 문화부 여기자를 어렵게 캐스팅했다.     워낙 많은 배우가 등장하는 연극이다 보니 배우와 스태프 일을 병행한 단원도 많았다. 조연출과 장의사 역에는 한대호, 무대 디자인과 윌리어드 교수 역에는 박준성, 음향과 죽은 자 A 역에는 이종천, 나도 기획 책임과 성가대 지휘자 사이먼 스팀스 역을 맡았다.   이 외에 지금은 한국에서 연기자로 활동 중인 한상혁,박진영과 이희경, 백효경, 쥴리아 리, 전원희, 브라이언 김, 김강국, 구본후, 박대영, 전후암, 허봉희, 김동포 등 ‘모임극회’ 단원들이 주요 배역으로 참여하였고, 웹 편집국장 역의 석종민(현 목사)은 아들 크리스트퍼와 함께 무대에 서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당시 10살이었던 크리스트퍼는 이제 45세 중년이 되었으며 LAPD 경찰관으로 일하고 있다.     한인 사회에 공연문화가 자리 잡지 못했던 시절임에도‘Our Town’은 3일간 2500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뜨거운 성원 속에 막을 내렸다. 그때 모 신문사의 LA특파원은 연극의 규모와 관객들의 반응에 놀라며 한국에 특집기사를 전송하기도 했다. 우리는 약속대로 공연 수익금 모두를 ‘Friends of K, Beak’에 전달했다.     연극 ‘Our Town’은 관객, 출연자,스태프 모두 보람을 느꼈던 35년 전 한인 사회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이광진 / 문화기획사 에이콤 대표열린광장 연극 town 연극원 교수 공연기획 연보 our town

2024-05-23

한인 2세 사업가, 애틀랜타에 에벤실버타운 오픈

미 동남부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소재한 프리미엄 럭셔리 커뮤니티 시설인 '에벤실버타운(Eben Silver Town)'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에벤실버타운은 한인 어르신들을 위한 맞춤형 보금자리 시설로 한국의 노인 공경 전통문화를 미국 현지에서 직접 계승한다는 취지로 출범했다.   특히 에벤실버타운은 최근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실버타운처럼 활기찬 노년의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최첨단 레지던스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입주자들이 거주하는 4층 규모의 고품격 레지던스는 따뜻하고 환영 받는 분위기를 담고 있고, 깊은 관심과 애정으로 내 집처럼 마음 편히 정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에벤실버타운은 규모가 여유로우며, 세련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한 것이 포인트다. 여기에 체계적인 외부인 출입 통제 시스템을 구축해 거주자들의 안전을 크게 강화했다.     또한 넓은 공용실과 함께 노래방, 피트니스 시설, 도서관, 미용실, 한국식 야외 데크 등 어르신들을 위한 여가 시설이 마련돼 있다. 뿐만 아니라 한국어를 구사하는 물리치료사가 상주하여 어르신들의 편의를 높이고, 캐주얼 다이닝룸·잉어 연못·무궁화 나무·어린이 놀이방 등을 운영해 방문객들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에벤실버타운은 어르신들의 종교 생활을 지원하는 위한 노력도 경주하고 있다.     주일 예배, 새벽 기도 등 종교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예배당을 운영하고 있다. 에벤실버타운의 '에벤(Eben)'은 '하나님이 나를 돕는 이'와 '기억의 돌'이란 뜻의 성경적 의미인 '에벤에셀(Ebenezer)'에서 유래됐음을 볼 때 종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음을 잘 말해준다.     에벤실버타운 제임스 전 개발 담당자는 "에벤실버타운은 주로 한국 문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또 다른 핵심 포인트로 인종, 민족의 구분이 없는 운영 방식을 언급할 수 있다"며 "우리의 소망은 이 커뮤니티를 통해 민족 간 문화적 장벽을 극복하고 어르신들을 지극 정성으로 섬기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미국에서 노년을 맞이한 한국인이 관심받고 환대받을 수 있는 커뮤니티가 오래 전부터 요구돼 왔는데 이에 따라 편안한 환경에서 거주하길 원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뜻깊은 일을 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어르신들에게 진정 필요한 커뮤니티를 제공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에벤실버타운 조셉 크리습 매니지먼트 CEO는 "깨끗하고 차분한 분위기 조성과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에 이르기까지 한인 최초의 프리미엄급 럭셔리 커뮤니티인 에벤실버타운을 설립, 운영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애틀랜타 지역은 물론 다른 주 한인 어르신들을 위해 독특하고 의미 있는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벤실버타운의 생활 환경 및 프로그램·서비스 등과 관련된 상세 정보는 전화(770-274-5860) 또는 e메일(info@ebensilvertown.com)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에벤실버타운 애틀랜타에 에벤실버타운 애틀랜타 한인 실버타운 제임스 전 개발 담당자 조셉 크르습 매니지먼트 CEO Eben Silver Town Josh Crisp James Juhn 애틀랜타 럭셔리 한인 실버타운

2024-03-07

[오늘의 생활영어] to be due for (something to happen) ; ~할 때가 됐다

(David and Roger are talking at work during a break … )   (데이비드와 로저가 직장에서 휴식시간을 이용해 얘기한다…)     David: We’re due for a school picnic aren’t we?   데이비드: 학교 소풍 갈 때가 됐지 안그래?   Roger: Yes we are. When should we have it?   로저: 맞아. 언제 갈까?   David: Our director is out of town so we’ll have to wait for him to come back.   데이비드: 원장님은 여행 때문에 안계시니까 돌아오실 때까지 기다려야지 뭐.   Roger: He’s returning next Monday on the 23rd.   로저: 23일 다음 월요일에 돌아오실 걸.   David: We always have it on a Friday so how about the 11th or the 18th.   데이비드: 항상 금요일에 하니까 11일이나 18일이 어떨까.     Roger: Either date is okay by me.   로저: 난 아무 날이나 괜찮아.   David: I’ll ask the other teachers and see what they think.   데이비드: 내가 다른 선생님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볼게.     Roger: Where are we going to have the picnic?   로저: 소풍은 어디로 갈까?   David: I’d like to try the park by me.     데이비드: 우리 집 근처의 공원으로 가봤으면 해.     Roger: Yes that park is much closer to the school than the one we’ve been going to.   로저: 그래 그 공원은 이제껏 가던 공원보다 훨씬 학교와도 가깝지.   기억할만한 표현   * one is out of town: 멀리 여행중이다     "He's out of town right now. He'll be back on Monday." (그는 지금 멀리 여행중입니다. 월요일이면 돌아올 거에요.)   * (something) is okay by (one): 저는 괜찮습니다     "If you want Chinese food for dinner tonight, that's okay by me." (오늘 저녁으로 중국요리를 드시고 싶으면 저야 좋습니다.)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www.ciula.edu (213)381-3710오늘의 생활영어 school picnic roger are town right

2023-09-25

[오늘의 생활영어] to be due for (something to happen); ~ 할 때가 됐다

David and Roger are talking at work during a break. (데이비드와 로저가 직장에서 휴식시간을 이용해 얘기한다.)   David: We're due for a school picnic aren't we?   데이비드: 학교 소풍 갈 때가 됐지 안그래?   Roger: Yes we are. When should we have it?   로저: 맞아. 언제 갈까?   David: Our director is out of town so we'll have to wait for him to come back.   데이비드: 원장님은 여행 때문에 안계시니까 돌아오실 때까지 기다려야지 뭐.   Roger: He's returning next Monday on the 23rd.   로저: 23일 다음 월요일에 돌아오실 걸.   David: We always have it on a Friday so how about the 11th or the 18th.   데이비드: 항상 금요일에 하니까 11일이나 18일이 어떨까.     Roger: Either date is okay by me.   로저: 난 아무 날이나 괜찮아.   David: I'll ask the other teachers and see what they think.   데이비드: 내가 다른 선생님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볼게.     Roger: Where are we going to have the picnic?   로저: 소풍은 어디로 갈까?   David: I'd like to try the park by me.     데이비드: 우리 집 근처의 공원으로 가봤으면 해.     Roger: Yes that park is much closer to the school than the one we've been going to.   로저: 그래 그 공원은 이제껏 가던 공원보다 훨씬 학교와도 가깝지.    기억할만한 표현 *one is out of town: 멀리 여행중이다 "He's out of town right now. He'll be back on Monday."  (그는 지금 멀리 여행중입니다. 월요일이면 돌아올 거에요.)   *(something) is okay by (one): 저는 괜찮습니다 "If you want Chinese food for dinner tonight that's okay by me."  (오늘 저녁으로 중국요리를 드시고 싶으면 저야 좋습니다.)오늘의 생활영어 school picnic roger are town right

2023-06-26

[오늘의 생활영어] out of town; 사는 곳을 벗어나

Mark is talking to his neighbor Randy. (마크가 이웃인 랜디와 이야기를 나눈다.)   Mark: Washing your car today?   마크: 오늘 세차하는 날이네요?   Randy: Yes it’s time. And I have a friend visiting from out of town this week.   랜디: 네. 차 닦을 때가 돼서요. 이번 주에 다른 도시에 사는 친구가 오기도 하고요.     Mark: From where?   마크: 어디 사는 친군데요?   Randy: From Seattle, Washington.   랜디: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와요.   Mark: It rains a lot up there, doesn’t it?   마크: 거긴 비가 많이 오죠. 그렇죠?   Randy: Yes it does. He’s an old friend of mine. We go way back.   랜디: 네. 많이 오죠. 이 친구는 오랜 친구에요. 아주 옛날부터 알고 지냈죠.     Mark: That’s special to have a friend you've known for a long time.   마크: 오래 사귄 친구가 온다니 특별하네요.   Randy: It is. We met ages ago when we were college students.   랜디: 그럼요. 대학 때 만났으니까 아주 오래 전이죠.   Mark: Really?   마크: 정말요?   Randy: Yes. And we’ve kept in touch all these years.   랜디: 예. 그 동안 계속 연락을 하며 지냈어요.     ━   기억할만한 표현     *we go way back: 알고 지낸 지 오래되다.     "Daniel and I met in 1965. We go way back." (대니얼과 나는 1965년에 만났습니다. 오래 알고 지냈죠.)   *ages ago: 아주 오래 전부터.   "I used to live in San Francisco ages ago." ( 아주 오래 전에 샌프란시스코에 산 적이 있었죠.)   *keep in touch: 연락하다.     "Even though you're moving to New York let's keep in touch; let's call or e-mail each other." (뉴욕으로 이사가도 연락하고 지내요. 서로 전화나 이메일해요.)오늘의 생활영어 town friend visiting seattle washington town this

2022-12-23

고트하이머 “아시안 혐오범죄 강력 대처”

조시 고트하이머(민주·뉴저지 5선거구·사진) 연방하원의원이 아시아태평양계(AAPI) 커뮤니티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아시안 대상 혐오범죄 대책 등을 논의하는 타운홀 미팅을 개최했다.   고트하이머 의원은 최근 제니 정 클로스터 시의원·인도 시크 커뮤니티 상공인단체·뉴저지 AAPI 위원회 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화로 타운홀 미팅을 열고 ▶아시안을 대상으로 하는 혐오범죄 대책 ▶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 ▶인플레 상황에서 저소득 가정의 구매력을 높히는 방안 등 다양한 현안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고트하이머 의원은 "이번 전화 타운홀 미팅으로 수천 명의 아시아태평양계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소통했다"며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아시안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혐오범죄는 더 이상 어디서든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트하이머 의원 또 "5선거구에서는 소기업들을 위해 1페니의 세금도 올리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시니어 주민들을 위해 처방약 가격을 낮추는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지난 주 뉴저지주 주요 한인 정치인들은 오는 11월 본선거에서 프랭크 팔로타 공화당 후보와 대결하는 고트하이머 의원에 대한 지지의사를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고트하이머 의원에 대한 지지를 밝힌 주요 한인 정치인은 엘렌 박 뉴저지주하원의원·제니 정 클로스터 시의원·조앤 최 터렐 레오니아 시의원·폴 윤 포트리 시의원·피터 서 포트리 시의원·대니얼 박 테너플라이 시의원 등 북부 뉴저지의 민주당 소속 한인 선출직 정치인들이다.   고트하이머 의원은 이같은 한인 정치인들의 지지에 대해  "한인 커뮤니티는 북부 뉴저지를 더욱 강하게 만들고 있으며, 한인 정치인들로부터 지지를 받아 매우 영광"이라고 감사의 뜻을 밝혔다.   박종원 기자조시 고트하이머 의원 U.S. Congressman Josh Gottheimer Josh Gottheimer North Jersey’s Asian American and Pacific Islander hate crimes Telephone Town Hall

2022-09-12

[오늘의 생활영어] to be due for (something to happen) ; ~할 때가 됐다

  (데이비드와 로저가 직장에서 휴식시간을 이용해 얘기한다…)     David: We're due for a school picnic aren't we?   데이비드: 학교 소풍 갈 때가 됐지 안그래?   Roger: Yes we are. When should we have it?   로저: 맞아. 언제 갈까?   David: Our director is out of town so we'll have to wait for him to come back.   데이비드: 원장님은 여행 때문에 안계시니까 돌아오실 때까지 기다려야지 뭐.   Roger: He's returning next Monday on the 23rd.   로저: 23일 다음 월요일에 돌아오실 걸.   David: We always have it on a Friday so how about the 11th or the 18th.   데이비드: 항상 금요일에 하니까 11 일이나 18일이 어떨까.   Roger: Either date is okay by me.   로저: 난 아무 날이나 괜찮아.   David: I'll ask the other teachers and see what they think.   데이비드: 내가 다른 선생님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볼게.     Roger: Where are we going to have the picnic?   로저: 소풍은 어디로 갈까?   David: I'd like to try the park by me.     데이비드: 우리 집 근처의 공원으로 가봤으면 해.     Roger: Yes that park is much closer to the school than the one we've been going to.   로저: 그래 그 공원은 이제껏 가던 공원보다 훨씬 학교와도 가깝지.   기억할만한 표현   * one is out of town: 멀리 여행중이다     "He's out of town right now. He'll be back on Monday." (그는 지금 멀리 여행중입니다. 월요일이면 돌아올 거에요.)   * (something) is okay by (one): 저는 괜찮습니다     "If you want Chinese food for dinner tonight that's okay by me." (오늘 저녁으로 중국요리를 드시고 싶으면 저야 좋습니다.)     California International University  www.ciula.edu (213)381-3710오늘의 생활영어 school picnic town right 학교 소풍

2022-01-05

연말 송년회 정보는 코리아데일리닷컴에서!

'송년회의 달' 12월을 맞아 코리아데일리닷컴 커뮤니티 서비스 '클럽'에서는 미주 한인들의 각 학교 동문회 클럽을 개설하면 2011년 송년 동문회 소식을 코리아데일리닷컴 웹사이트 게시판과 LA중앙일보 지면에 무료로 게재하는 이벤트를 마련하여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말 미주 지역 한인들의 송년 동문회가 크게 늘고 있지만 기존 동문들 뿐 아니라 새로운 동문들의 참석을 유도하기 위한 홍보 기회와 비용 부족이 동문회들의 고민. 이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코리아데일리닷컴에서는 클럽을 개설한 동문회의 송년모임을 널리 공지할 수 있는 별도의 온라인 게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LA중앙일보 지면에도 함께 공지하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이다. 1년에 한 두번 동문회만으로는 친목 유지가 실질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시공간의 제약없이 연중 자유로운 교류가 가능하고 근황을 수시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온라인 공간은 동문회의 활성화에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하지만 별도 웹사이트의 구축이나 운영에 만만찮은 비용과 인력이 소요되는 문제로 주저하는 많은 동문회들에게 클럽과 같은 커뮤니티는 동문회 홈페이지로 적극 활용할 만한 무료 서비스라는 점에서 눈여겨볼 만하다. 이때문에 총동문회를 아우르는 홈페이지가 개설된 경우에도 입학 졸업 동기나 거주 지역별로 세분화된 동문 모임에는 커뮤니티의 동문 클럽 페이지가 환영받고 있다. Koreadaily.com 에 회원 가입 후 '클럽' 페이지를 방문하여 누구나 손쉽게 동문회 클럽을 개설할 수 있으며 클럽 개설 후 알림 게시판에 송년회 소식을 게시하면 2011 송년 동문회 게시판에 공지되며 미주 중앙일보 지면에도 소개된다. 클럽 페이지 주소는 http://club.koreadaily.com.

2011-12-05

[연말기획: 줌인 'K-town 주요상권]<2>6가 - 타인종도 "그곳에 가고 싶다" 한인타운의 최대 먹자골목

점심이건 저녁이건 밥때(?)가 되면 한인타운 내 직장인들은 물론 LA 인근의 타인종들까지 속속 모여드는 곳이 있다. 바로 구석구석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는 6가, 한인타운의 먹자골목이다. 버몬트를 시작으로 6가를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다양한 식당들이 골목마다 들어차 있다. 한식, 분식, 베트남, 타이, 아메리칸, 퓨전, 일직, 구이, 해물전문 식당에 이르기까지 메뉴를 고르는 것은 6가 길에 들어선 후 정해도 늦지 않을만큼 가지각색의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8개 블럭 정도의 거ㅣ에 식당과 카페만 70~80여곳(버몬트~세라노)에 달한다. 또한 이곳에는 헤어, 네일 등의 뷰티샵도 10여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먹을거리 없는게 없어 구수한 국밥집에서 고급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먹을거리가 즐비한 곳이 바로 이곳 6가 길이다. 먹자골목의 초입이라고 할 수 있는 베렌도길에 들어서면 중화반점을 시작으로 팻피시와 탐&탐스 핑크베리가 자리하고 그 맞은편에는 고등어묵은지 조림으로 유명한 성북동과 단성사가 위치하고 있다. 사실 베렌도 길 인근은 3~4년 전만 해도 조용했던 곳이지만 핑크베리와 팻피시가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인들은 물론 타인종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지난해 말 오픈한 탐&탐스가 가세한데다 새벽 4시까지 영업을 하면서 밤 늦게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화반점의 이성우 사장은 "최근 탐앤탐스가 들어서면서 거리가 밝아지고 늦게까지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몇개월 전만 해도 오후 8시까지만 영업을 했지만 지금은 늦게 들어오는 손님들이 많아서 오후 9시 30분까지 오픈 시간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그 뒤로 카탈리나와 켄모어 사이에는 돼지갈비전문점으로 유명한 함지박을 비롯해 최근 오픈한 치킨 전문점 드렁큰 치킨이 있다. 타이와 일식점도 위치해 있다. 메뉴 한식 벗어나 다양… 베트남·타이·스시·퓨전 등 70여곳 식당·카페 줄지어 뷰티숍 10여곳 경쟁… 시티센터선 원스톱 쇼핑 가능 한 블럭을 더 이동하면 6가길에서도 가장 많은 식당들이 밀집되어 있는 먹자골목의 중심지다. 켄모어에서 알렉산드리아 사이다. 이 블럭에는 30여개에 달하는 식당과 카페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고 한식당 외에도 타이 하와이언 등 색다른 음식 맛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올 초 오픈한 씨푸드 전문점 보일링 크랩에는 저녁 7시가 넘으면 20~30대 젊은 타인종들이 몰려 주변업소들에게까지 활기를 주고 있다. 또 4개월 전에는 오픈한 하와이언 바비큐 식당 '마우이'도 6달러대의 저렴한 가격대의 메뉴를 선보이며 홍보에 나서고 있다. 마우이 식당 한 관계자는 "한인타운 한 가운데 있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타인종들을 겨냥해 오픈했다"며 "현재 고객의 80%가 타인종"이라고 말했다. 한인타운의 먹을거리가 한식에서 벗어나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옆에 위치한 시티센터내에는 10여개의 다양한 식당들이 들어서 있다. 몰 내에 위치한 마이트레아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분위기를 즐기는 젊은층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6가길을 따라가다 보면 마리포사를 넘어 양산박, 별대포, 칠보면옥, 아리수 등의 식당들이 위치해 있으며 먹자골목의 끝자락이라고 할 수 있는 호바트와 세라노 사이에는 카페 하우스와 교촌, 해장촌 돌구이, 별곱창 등 다양한 식당들이 몰려 있다. ▶곳곳에 패션·뷰티 매장도 6가의 최대의 쇼핑 공간은 역시 시티센터. 1층에 위치한 시온마켓을 중심으로 팔레스뷰티, 소포, RNX, 더 페이스샵, 갤러리아 웨딩, LG 생활공간 등의 들어서 있다. 쇼핑 몰 외에도 거리를 촘촘히 살펴보면 곳곳에 빈티지, 클래시끄, 미우 드레스 등 의류매장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또 '헤어 투 토' 성' 미용실' '네일 레드 폴리시' '슈가 네일' ' A팀 헤어' '네일 아리따운' '헤어 영 리 ' ' 헤어 준 클럽 ' ' 에띠드' ' 헤어커커' '초이스 미용실 ' '가주헤어컴' 등 10여개가 넘는 뷰티샵들이 위치해 있다. 오수연 기자

2011-12-04

"경기 어렵지만 정<情> 나누자"…한인단체·동문회 등 연말 송년모임 잇따라

2011년도 이제 한달밖에 남지 않았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한달간 워싱턴 일원 한인 단체 및 동문회 등이 송년, 연말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다. 중·고교·대학 동창회를 비롯해 문화·예술·비즈니스 등 다양한 분야의 단체들이 이 시기에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송년 모임은 1년 동안의 활동과 사업 내용을 돌아보고, 새해를 준비하며, 회원들간 친목과 우의를 다지는 뜻깊은 자리로도 자리잡고 있다. 특히 바쁜 생활속에서 자주 만나지 못했던 회원들도 이날 만큼은 한자리에 모여 반가움과 기쁨의 정을 나누는 푸근한 연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달 첫주와 둘째주 주말에 송년 모임이 곳곳에서 봇물을 이룬다. 3일(토) 워싱턴 가요동우회를 비롯 워싱턴 조지워싱턴대 한인동문회, 메릴랜드 한미장애인협회, 재미한국학교 워싱턴 지역 협의회 및 수도권지역협의회, 휘문중고 동문회, 방송인 동우회 등이 일제히 송년 모임을 갖는다. 4일(일)에도 워싱턴 한인약사회, 한미여성재단, 버지니아 한미장애인협회가 올해의 마지막 모임을 갖고 한해의 마무리를 함께 할 예정이다.  이 시기 더욱 왕성한 활동을 펼치는 곳은 학교 동문·동창회다. 이들은 기존의 회원들과 더불어 유학생 등 새 동문 찾기에 집중하는 시기다. 특히 갓 졸업하고 미국에 온 비교적 ‘어린 학우’들은 잇따라 열리는 송년 모임에서 그야말로 최고 인기로 사랑을 독차지하기도 한다. 자세한 일정은 표 참조.  유승림 기자 ysl1120@koreadaily.com

2011-12-01

한인 식품점 연말 이벤트 풍성…선물·먹거리 모음전 등 다양

한인 식품점들이 연말연시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로 주말 고객을 맞는다. 겨울철 건강 관리를 위한 건강보조식품 선물전, 크리스마스 선물 모음전, 겨울철 먹거리 모음전 등 다양한 판촉전을 펼친다. 플러싱 아씨플라자는 ‘환절기 몸보신’ 이벤트를 7일까지 진행한다. 살아있는 민물장어(lb)가 7.99달러, 우족(lb)이 1.39달러다. 도가니(lb)는 99센트. 환절기 목질환에 좋은 모과와 석류는 개 당 99센트에 살 수 있다. 양반 영양 간식은 2.99달러. 아씨플라자 측은 “국물이 뽀얗고 양양가가 높은 도가니탕과 우족탕은 보신 보양으로 유명하다”며 “맛있고 다양한 몸보신 먹거리로 추운 겨울을 든든하게 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양마트는 제주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축하하는 이벤트를 계속 진행한다. 가을 무(box)는 6.99달러, 배추(box)는 7.99달러다. 새우 육젓(pk)과 늘푸른농장 서리태(5lb)는 각각 4,99달러, 14,99달러에 살 수 있다. 고객감사 연말 이벤트로 건강보조식품 선물전도 연다. 플러싱점 이지영 지점장은 “홍삼원·도라지진액 등 겨울철 건강을 챙길 수 있는 선물들로 준비한다”고 말했다. H마트는 12월 말까지 건강보조식품·한국산 과자·생활용품 등으로 꾸며진 크리스마스 선물 모음전을 연다. 고급 전기요가 39.99달러, 헬로우 홈 스텐 3단 찜냄비가 22.99달러다. 토털아트 뚝배기는 12.99달러에 살 수 있다. 겨울철 먹거리 모음전도 열고 코이모 고구마, 바다너머 종합어묵, 해오름 우동 등을 판매한다. 한남체인은 8일까지 양념육 반값 특판전을 연다. 양념돼지불고기(lb)가 3.49달러, 양념불고기(lb)가 4.49달러다. 양념갈비와 양념춘천닭갈비는 각각 6.99달러, 2.49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다음주부터는 고국 통신판매업체들의 판촉전도 시작된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의 가족 또는 친지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보내고 싶으면 오는 20일까지, 새해 선물은 28일까지 주문하면 된다. 한양마트 지유신 과장은 “고급알꼬리세트 등 정육제품으로 이뤄진 효도종합선물세트와 과일·술 선물 세트 등 다양하다”며 “150달러 이상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15파운드짜리 햅쌀을 무료로 증정한다”고 말했다. 최희숙 기자 hs_ny@koreadaily.com

2011-12-01

[세무가이드] 연말 절세 전략(2)

신묘년 2011년도 어느새 12월로 접어들어 마지막 달력 한장만을 덩그러니 남겨 놓고 있다. 지난 기고의 연말 절세가 개인을 대상으로 한 내용을 담은 전략이었다면 이번은 비즈스를 운영하고 있는 자영 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내용을 살펴 보겠다. ▶장비 (Equipment) 투자에 대한 공제: 새 장비를 구입했을 경우 장비가 갖고 있는 수명에 근거해서 이를 매년 감가상각하는 방식으로 세금 공제를 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하지만 2010년 개정 세법에 따르면 2011년 동안에 구입한 특정 장비의 경우 50만 달러까지 구입액 전액을 구입년도에 공제할 수 있다. ▶부실부채의 공제: 적립기준의 회계방식을 이용하는 비즈니스는 연말이 되기 전에 미리 부실 부채의 상황을 전검하여 받을 가능성이 적은 경우 이를 장부상에서 완전히 삭제하므로써 이를 세금으로 공제받을 것을 고려해 보아야 한다. 하지만 현금기준의 회계방식을 쓰는 비즈니스는 이에 대한 혜택을 볼 수 없으므로 이를 유념해야 한다. ▶창업비용 공제: 창업 용도로 쓴 비용은 5000달러까지 첫해에 세금으로 공제가 가능하다. 이를 공제하기 위해서는 실제적인 영업 활동을 시작해야 하므로 내년 초로 미룬 영업활동을 올해 말에 시작하는 것 또한 세금 공제를 위한 한 방법이다. 5000달러가 넘는 비용은 180개월 동안 나누어 할부 공제할 수 있다. ▶생산 활동(Production Activities) 공제: IRS 199 조항에 따르면 특정 생산 활동에 관련된 특별한 공제를 신청할 수 있다. 2011년에는 순 세수입의 9% 까지를 공제할 수 있으므로 자신이 하는 비즈니스가 이에 해당이 되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예를 들어 생산업 건설업 또는 설계업은 이에 해당되지만 페인트업은 제외된다. ▶수리비용 공제: 세금 상으로 수리비와 개량비(Improvement)와는 중요한 차이가 있다. 수리비용은 당해년도에 세금 공제가 가능하지만 개량비는 자산 항목으로 그 자산의 수명에 따라 감가상각을 해야 한다. 따라서 연말 전에 소액의 수리 비용을 지불하여 이를 전액 세금 공제하는 것 또한 절세를 꿰할 수 있는 방법이다. ▶연말연시 이벤트 비용: 고객이나 종업원에게 식사나 오락을 대접하는 경우 세금 상으로는 50% 만을 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연말연시 이벤트를 통해 종업원 모두를 초대해서 식사나 오락을 제공할 경우 이를 100% 전부 세금 상으로 공제할 수 있다. 따라서 특정의 종업원으로 규제해서 식사를 제공하는 것보다는 전 종업원을 상대로 이벤트를 통해 함으로서 전액을 공제 받는 전략을 쓰는 것 또한 연말연시를 지혜롭게 보내는 방법이라고 볼 수 있다. ▶문의: (213)365-9320

2011-11-30

[연말 J기획 : 줌인 'K -town주요 상권'] <1>윌셔+웨스턴

부동산 경기 침체와 금융위기, 그리고 긴 불경기로 미주 한인경제의 상징인 LA한인타운 상권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꿋꿋하게 불경기를 이겨내며 자리를 지키는 업소들이 있고,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새로 간판을 내거는 곳도 있다. 연말을 맞아 분주히 움직이는 타운의 주요 상권 지역을 찾아본다. 먹을거리 '골라 먹는 재미' 피자·순대 등 다양한 음식 포진 사거리 중심 커피숍도 7곳이나 즐길 거리 '없는 게 없다' 극장·의류점·은행 등 한자리에 이동통신사 3곳 '원스톱 쇼핑' 윌셔 블러바드와 웨스턴 애비뉴 코너. LA한인타운내 최대 규모의 상권으로 꼽히는 이곳은 지하철 역과 버스 정류장을 오가는 유동인구가 많은데다 솔레어.마당.머큐리 등 대형 쇼핑몰들이 문을 열며 지난 3년여간의 불경기 속에서도 가장 많은 변화를 겪은 곳이다. 윌셔-웨스턴 지역은 '없는 게 없다'는 표현이 딱 어울린다. 동서남북 몇 블락 내에 다양한 업소들이 밀집되어 있어 먹을거리부터 즐길 거리 쇼핑 등 모든 것을 걸어서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큰 특징이다. 먹을거리로만 봐도 '영동 설렁탕' '미스터피자' '마당621' '스쿨푸드' '윌셔BBQ' '엠그릴' '노벨카페' '웨스턴순대' '대복'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찾을 수 있다. 이 코너를 중심으로 한 인근에 자리한 커피숍만 해도 스타벅스와 커피빈 톰앤톰스(2곳) 씨네카페 아이오타 미스터커피 등 7개에 달하며 이 일대에서 유일하게 잠바주스를 맛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난 2월 문을 연 '가주김밥'의 강성주 사장은 "이 지역은 주차도 편하고 여러 업소들이 몰려 있어 손님들이 즐겨 찾는다"며 "가게 매출은 이전에 가주마켓 웨스턴점 안에 있을 때보다 더 낫다"고 말했다. 먹거리만 있는 게 아니다. 마당 쇼핑몰의 CGV 영화관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아베다'나 '시세이도' 같은 화장품 판매점 '리부트(REBOOT)' 등의 의류 판매점이 오픈해 있다. 체이스 웰스파고 윌셔은행 HSBC 등 여러 은행들이 지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웨딩숍과 미용실도 여러 곳이 자리하고 있다. 마당의 박기홍 사장은 "(이 지역에) 대형 건물들이 들어선지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며 사업주들과 손님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며 "새로운 업소들이 계속 늘어 앞으로 지역 상권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버라이즌 AT&T T모빌 등의 이동통신사들의 대형 매장이 서로 마주보며 경쟁하고 있는 것도 윌셔-웨스턴 코너의 특징이다. 이들 매장 중 한 곳에서 근무하는 한 한인 직원은 "걸어서 셀폰 업체 3곳을 다 둘러볼 수 있는 지역은 LA에서 그리 흔치 않아 많은 손님들이 셀폰을 사기 위해 찾아오는 편"이라고 말했다. 염승은 기자

2011-11-29

미국민 절반 성탄 선물 살 걱정…경기침체에 쇼핑자금 없어 연말 우려

연말 쇼핑시즌이 시작되고 지난해 보다 블랙 프라이데이 매출이 늘었다는 소식이 들리는 가운데에서도 미국민들의 절반 가량은 올 성탄절 선물을 사지 못할 것으로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루고 있다. 예일대학 제이콥 해커 교수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 성탄절 때 선물을 사지 못할 것같다고 걱정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무려 21%는 “매우 걱정한다”고 답했다. 또 29%는 “어느 정도 걱정한다”고 답해 이를 합칠 경우 무려 50%가 성탄절 선물 사는데 우려하고 있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반면 큰 걱정은 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4%를 보였고,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는 이들은 25%에 달해 우려하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이 반반 수준을 보였다. 이같은 이유는 역시 지난 2008년부터 이어진 경기침체 탓이다. 제이콥 교수는 또 미국민 5명 가운데 1명 꼴로 경제적으로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있다는 분석도 함께 발표했다. 그는 위태로운(insecure) 상황이란 가처분소득(Available Gross Income: 총소득에서 의료 비용과 채무 상환금을 빼고 남은 돈)이 25% 이상 줄었고, 줄어든 소득만큼의 부분을 대신할 비상금이나 유동 자산이 없는 경우를 말한다 지난 3년간의 긴 불경기로 2010년 현재 전체의 20% 이상이 이같은 상황에 빠졌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 1986년의 14.3%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숫자로 환산하면 6200만명 가량이 된다. 이처럼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이들의 소득도 큰 폭으로 줄었다. 이들의 지난 2009년 소득 감소폭 중간치는 무려 46.4%에 달한다. 이같은 결과는 이번 불경기가 미국 가정에 경제적으로 끼친 피해를 보여주는 사례 중 하나라는 평가다. 지난해 빈곤률은 1993년 이후 가장 높은 15.1%를 기록했고 가구 중간 소득은 4만9445달러로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1996년 이후 가장 적다. 또한 약 1390만명이 실업 상태이며, 이들의 42%는 27주 이상 일자리를 갖지 못하고 있다. 해커 교수의 연구 결과는 지역적, 연령별, 인종별로 피해 정도가 다르다는 것도 보여준다. 서부와 남부 지역 거주자들의 상황이 동북부와 북중부 지역 거주자들보다 더 큰 경제적 어려움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로는 18~34세의 젊은 성인층 가운데 25% 가까이가 경제적으로 가장 위태로운 상황에 빠져 있었으며, 45~64세의 중장년층이 20%로 그 뒤를 이었다. 인종별로 보면 흑인과 라티노 등은 4분의 1 가량이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 있지만, 백인에서는 5분의 1도 안된다. 교육 수준에서도 고졸 미만의 학력을 가진 가장을 둔 가정의 25.8%가 이번 불경기에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면, 대졸 이상 학력을 가진 가장의 가정에서는 15.8%에 불과했다. 아울러 미국민들의 33%는 올 연말연시 기간동안 필요한 자금이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다고 미 CBS 방송은 지적했다. 최철호·염승은 기자

201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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