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기획: 줌인 'K-town 주요상권]<2>6가 - 타인종도 "그곳에 가고 싶다" 한인타운의 최대 먹자골목
점심이건 저녁이건 밥때(?)가 되면 한인타운 내 직장인들은 물론 LA 인근의 타인종들까지 속속 모여드는 곳이 있다. 바로 구석구석 식당들이 자리잡고 있는 6가, 한인타운의 먹자골목이다. 버몬트를 시작으로 6가를 따라 서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다양한 식당들이 골목마다 들어차 있다. 한식, 분식, 베트남, 타이, 아메리칸, 퓨전, 일직, 구이, 해물전문 식당에 이르기까지 메뉴를 고르는 것은 6가 길에 들어선 후 정해도 늦지 않을만큼 가지각색의 음식들을 먹을 수 있는 곳이다. 8개 블럭 정도의 거ㅣ에 식당과 카페만 70~80여곳(버몬트~세라노)에 달한다. 또한 이곳에는 헤어, 네일 등의 뷰티샵도 10여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먹을거리 없는게 없어 구수한 국밥집에서 고급 레스토랑까지 다양한 먹을거리가 즐비한 곳이 바로 이곳 6가 길이다. 먹자골목의 초입이라고 할 수 있는 베렌도길에 들어서면 중화반점을 시작으로 팻피시와 탐&탐스 핑크베리가 자리하고 그 맞은편에는 고등어묵은지 조림으로 유명한 성북동과 단성사가 위치하고 있다. 사실 베렌도 길 인근은 3~4년 전만 해도 조용했던 곳이지만 핑크베리와 팻피시가 들어서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한인들은 물론 타인종들이 즐겨 찾는 곳으로 지난해 말 오픈한 탐&탐스가 가세한데다 새벽 4시까지 영업을 하면서 밤 늦게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화반점의 이성우 사장은 "최근 탐앤탐스가 들어서면서 거리가 밝아지고 늦게까지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몇개월 전만 해도 오후 8시까지만 영업을 했지만 지금은 늦게 들어오는 손님들이 많아서 오후 9시 30분까지 오픈 시간을 연장했다"고 말했다. 그 뒤로 카탈리나와 켄모어 사이에는 돼지갈비전문점으로 유명한 함지박을 비롯해 최근 오픈한 치킨 전문점 드렁큰 치킨이 있다. 타이와 일식점도 위치해 있다. 메뉴 한식 벗어나 다양… 베트남·타이·스시·퓨전 등 70여곳 식당·카페 줄지어 뷰티숍 10여곳 경쟁… 시티센터선 원스톱 쇼핑 가능 한 블럭을 더 이동하면 6가길에서도 가장 많은 식당들이 밀집되어 있는 먹자골목의 중심지다. 켄모어에서 알렉산드리아 사이다. 이 블럭에는 30여개에 달하는 식당과 카페들이 빽빽이 들어차 있고 한식당 외에도 타이 하와이언 등 색다른 음식 맛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올 초 오픈한 씨푸드 전문점 보일링 크랩에는 저녁 7시가 넘으면 20~30대 젊은 타인종들이 몰려 주변업소들에게까지 활기를 주고 있다. 또 4개월 전에는 오픈한 하와이언 바비큐 식당 '마우이'도 6달러대의 저렴한 가격대의 메뉴를 선보이며 홍보에 나서고 있다. 마우이 식당 한 관계자는 "한인타운 한 가운데 있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타인종들을 겨냥해 오픈했다"며 "현재 고객의 80%가 타인종"이라고 말했다. 한인타운의 먹을거리가 한식에서 벗어나 다양해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옆에 위치한 시티센터내에는 10여개의 다양한 식당들이 들어서 있다. 몰 내에 위치한 마이트레아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로 분위기를 즐기는 젊은층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6가길을 따라가다 보면 마리포사를 넘어 양산박, 별대포, 칠보면옥, 아리수 등의 식당들이 위치해 있으며 먹자골목의 끝자락이라고 할 수 있는 호바트와 세라노 사이에는 카페 하우스와 교촌, 해장촌 돌구이, 별곱창 등 다양한 식당들이 몰려 있다. ▶곳곳에 패션·뷰티 매장도 6가의 최대의 쇼핑 공간은 역시 시티센터. 1층에 위치한 시온마켓을 중심으로 팔레스뷰티, 소포, RNX, 더 페이스샵, 갤러리아 웨딩, LG 생활공간 등의 들어서 있다. 쇼핑 몰 외에도 거리를 촘촘히 살펴보면 곳곳에 빈티지, 클래시끄, 미우 드레스 등 의류매장들이 영업을 하고 있다. 또 '헤어 투 토' 성' 미용실' '네일 레드 폴리시' '슈가 네일' ' A팀 헤어' '네일 아리따운' '헤어 영 리 ' ' 헤어 준 클럽 ' ' 에띠드' ' 헤어커커' '초이스 미용실 ' '가주헤어컴' 등 10여개가 넘는 뷰티샵들이 위치해 있다. 오수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