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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결함 차량 판매, 집단소송 직면

GM이 결함 차량 판매를 이유로 집단소송에 직면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6연방순회항소법원(이하 법원)은 지난달 28일 GM이 결함 있는 변속기가 장착된 승용차, SUV, 트럭 수십만 대를 판매함에 따라 26개 주 법률을 위반했다며 집단소송 허용을 판결했다.   법원은 하급법원 판사가 지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판매된 8단 자동변속기(8L45, 8L90)가 장착된 캐딜락, 셰볼레, GMC 차량에 대해 운전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하도록 허용할 재량권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해당 모델 운전자들은 집단소송을 제기할 수 있게 됐으며 대상 차량은 인증된 케이스 51만4000대를 포함해 총 80만대에 달한다. 대상 모델은 캐딜라 CTS/CT6/에스칼레이드, 셰볼레 카마로/콜로라도/콜벳/실버라도, GMC 캐년/시에라/유콘 등이다.   해당 모델 운전자들은 수리 후에도 차량이 고단 기어에서 떨리고 흔들리며 저단 기어에서는 멈칫하며 쏠린다고 주장했다. 또한 GM이 각 딜러에 이 같은 거친 변속이 “정상”이라는 확신을 고객들에게 주도록 지시했다고 비난했다.   집단소송 명령에 이의를 제기한 GM은 대부분 운전자가 문제를 경험한 일이 없기 때문에 소송을 제기할 자격이 없으며 집단소송을 진행하기에는 운전자간 체험 차이가 너무 다르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카렌 넬슨 무어 순회법원 판사는 결함 추정 차량에 대한 과다 지출만으로도 소송 자격이 충분하다며 개개인들의 문제 경험 정도 차이는 GM이 결함을 숨겼는지, 운전자가 해당 정보를 알았는지 여부와는 관련성이 없다고 기각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집단소송 차량 집단소송 직면 집단소송 허용 결함 차량 GM Auto News

2024-09-02

“운전 정보 수집·공유” 기아 집단 피소

기아차가 운전자 데이터를 충분한 동의 없이 수집했다는 이유로 집단소송을 당했다. 법률전문매체 톱클래스액션스는 원고 재클린 본이 운전자 데이터를 완전한 동의 없이 수집하고 이를 렉시스넥시스 리스크 솔루션(LNRS)과 공유했으며 데이터가 보험사 등 제삼자에 판매됐다며 기아미국법인을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펜실베이니아 연방 법원에 접수된 소장에 따르면 원고 측은 보험사들이 LNRS로부터 구매한 데이터를 보험료율을 높이는 데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수집된 데이터에는 평균 속도를 비롯해 운전자가 시속 80마일 이상 주행한 비율, 급가속 및 급제동 빈도와 강도, 심야 운전 등에 대한 기록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소장에서 원고 측은 “일련의 비밀스러운 거래를 통해 업체들이 운전자 데이터 판매로 이익을 얻지만, 운전자는 한 푼도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종종 보험 견적이나 보험료가 말도 안 되게 올라가는 것을 보게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원고 측은 충분한 고지나 동의 없이 운전 데이터가 판매되거나 넘겨진 운전자들에게 경제적 손해배상과 금지명령구제(injunctive relief)를 요구하고 있다.   지난 2018년형 차량부터 운전자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기아 측은 동의 없이 데이터를 수집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원고 측은 “기아가 운전자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행동 데이터를 추적, 저장, 공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운전자들은 “수집된 데이터가 판매되고 보험사가 요율을 정할 때 사용한다는 내용에 대한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GM과 온스타도 최근 동의 없이 운전자 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LNRS와 공유해 운전자의 자동차 보험에 영향을 미쳤다는 이유로 지난달 플로리다에서 집단소송을 당했다.   뉴욕타임스(NYT)는 GM, 혼다, 기아, 현대를 포함한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커넥티드카 앱에서 운전자의 운전 행동을 평가하는 옵션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지난달 11일 보도한 바 있다.   NYT는 일부 운전자는 이 같은 기능을 사용하면 업체들이 운전 행동에 대한 정보를 LNRS와 같은 데이터 브로커에게 제공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GM 차량의 경우 일부 운전자는 온스타 스마트 드라이버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음에도 추적당했고 그 결과 보험료가 올랐다고 전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운전 정보 운전자 데이터 운전자 동의 기아 집단소송 GM 온스타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Auto News

2024-04-28

차값 ‘쑥’ 오르고 인센티브 ‘확’ 줄었다

칩 사태, 인벤토리 부족으로 신차 가격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오른 가운데 한국차(현대, 기아, 제네시스)도 최근 5년간 1분기 거래가격이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인센티브는 대폭 삭감해 수익성 극대화를 도모한 것으로 분석됐다. 각 업체별, 모델별 거래가격 및 인센티브 변동 추이를 알아봤다.     ▶거래가격   2019년 2만6278달러였던 한국차의 1분기 평균 거래가격은 올해 3만6115달러로 37.4%가 뛰어 5년 만에 9837달러가 인상됐다. 〈표1 참조〉 GM은 올해 5만1431달러로 2019년보다 1만169달러로 올라서 상승 폭은 27.7%에 그쳤다.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한 브랜드는 현대차로 2019년 2만5398달러에서 올해 3만5407달러로 39.4%가 올랐다. 이어 기아가 2만6484달러에서 3만4854달러로 31.6%가 뛰었으며 제네시스는 5만509달러에서 6만2472달러로 23.7%를 나타냈다.     ▶모델별 판매실적·가격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현대차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전년 동기보다 16.4%가 증가한 4만6170대의 투싼이었다. 이어 엘란트라가 47.1%가 급증한 3만2473대, 싼타페가 2만8256대(11.5%)로 뒤를 이었다. 순수 전기차 아이오닉5는 5736대로 8.1%가 감소했다.     지난 1년간 평균 거래가격이 가장 많이 뛴 모델은 아이오닉5로 7.3%가 인상된 5만5158달러를 기록했다. 이어 싼타페(3만9829달러)와 엘란트라(2만6855달러)가 각각 3.6%, 3.1%씩 뛰었다. 투싼은 3만5200달러로 0.1% 인상에 그쳤다.   기아는 스포티지가 3만1684대로 전년 동기보다 92.5%의 신장률을 기록하며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이어 포르테(3만526대)와 텔루라이드(2만7190대)가 각각 29.9%, 23.2%가 늘었다. 전기차 EV6는 3392대로 35.8%가 급감했다.    가격 상승률에서도 스포티지(3만5643달러)가 1년 만에 11.2%가 인상됐으며 텔루라이드(4만9938달러)가 3%로 뒤를 이었다. EV6는 5만7593달러로 0.6% 인하됐다.     제네시스는 SUV모델 GV70(5308대)과 GV80(3939대)이 각각 29%, 20.9%가 늘어 최다 판매 모델 1, 2위를 차지했다. 스포츠세단 G70은 10.2%가 감소한 2580대에 그쳤다.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모델은 G80(6만4893달러)으로 10.3%가 인상됐으며 GV70(5만6983달러), GV80(7만3901달러), G70(4만9492달러)이 각각 6.1%, 5.4%, 4.5%가 인상됐다.     ▶인센티브   한국차가 올 1분기 역대 최고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는 소비자들에게 주는 인센티브 삭감이 한몫한 것으로 분석된다. 2019년 대당 평균 3045달러에 달했던 인센티브가 올해는 811달러로 73.4%가 축소된 것.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한국차의 평균 인센티브가 100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전해졌다. 〈표2 참조〉     인센티브를 가장 큰 폭으로 삭감한 브랜드는 기아로 2019년 3606달러에서 올해 671달러로 81.4%가 줄었다. 2020년 3913달러로 4000달러에 육박했던 것에 비하면 82.9%가 급락한 것이다. 제네시스도 6825달러에서 1778달러로 74%가 줄었으며 현대차 역시 2416달러에서 878달러로 63.7% 축소됐다.   GM은 2019년 4711달러에서 올해 1908달러로 59.5% 삭감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인센티브 차값 판매실적 거래가격 한국차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GM Auto News 기획 특집

2023-05-01

팬데믹에도 ‘K-카’ 쾌속 질주

반도체 칩 사태 및 공급망 대란에도 불구하고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올린 한국차 3사의 최근 5년간 미국 시장 성적표가 나왔다.   자동차 시장분석 전문업체 콕스 오토모티브가 한국차의 1분기 실적 동향 보고서를 발표한 것.   월별, 분기별 업계 전반의 실적 분석 내놓고 있는 콕스 오토모티브가 올해는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이는 한국차와, 도요타를 제치고 판매실적 1위에 복귀한 GM 등 2개 브랜드를 집중 조명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019~2023년 팬데믹 전후 5년간 1분기 현대·기아·제네시스 등 한국차와 GM의 판매실적, 시장점유율, 가격, 인센티브 동향을 분석해 2회에 걸쳐 소개한다.   ▶판매실적   2019년 1분기 총 28만8698대를 판매했던 한국차는 팬데믹이 발생한 2020년 5.5% 감소를 한 후 2021년부터 지속 성장세를 기록하며 올해 38만2354대로 32.4% 신장률을 달성했다. 〈표 1 참조〉   브랜드별로는 제네시스가 2019년 4202대에서 2021년 8222대로 두 배 가까이 급증한 후 올해 1만3769대로 5년 만에 227.7%라는 괄목 성장을 기록했다. 이어 기아가 2019년 13만6911대에서 올해 18만4136대로 34.5%가 늘었으며 현대차는 14만7585대에서 18만4449대로 25%가 증가했다.   최근 1년 사이 1분기 실적을 비교해보면 기아가 21.8%로 가장 큰 성장 폭을 나타냈으며 제니시스 17.5%, 현대 15.5% 순으로 나타났다.   디자인과 성능, 가성비를 앞세운 SUV 및 친환경 차량 판매 호조가 인벤토리 부족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한국차의 눈부신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셰볼레·GMC·뷰익·캐딜락을 소유한 GM은 2019년 1분기 66만5005대를 판매한 이래 지난해 50만9108대로 23.4% 감소한 후 올해 17.7% 반등에 성공해 59만9187대를 기록했다. 결국 지난 5년간 9.9% 감소한 셈이다.   ▶시장 점유율   한국차의 지난 5년간 1분기 시장 점유율은 팬데믹 중에도 꾸준히 성장했다. 2019년 7.2%에 불과했던 시장 점유율은 올해 10.7%를 기록하며 48.6%의 성장세를 보였다. 〈표 2 참조〉   브랜드별로는 2019년 0.11%에 불과했던 제네시스가 올해 0.38%로 245.5% 급신장했으며 기아는 3.43%에서 5.14%, 현대차 3.70%에서 5.15%로 각각 53.9%, 39.2%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2019년 16.7%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던 GM은 칩사태로 인한 공급 차질로 지난해 15.3%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16.7%로 원상 복귀했다. 글·사진=박낙희 기자현대차 자동차 시장분석 판매실적 시장점유율 특집 기획 기아 제네시스 GM 1분기 Auto News K-카 K-Car

2023-04-30

GM, 리프트에 통 큰 베팅…파트너십 구축 5억 달러 투자

제너럴모터스(GM)가 차량공유서비스업체 리프트(Lyft)에 5억 달러를 투자,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CNN머니는 4일 GM과 리프트가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하고 총 10억 달러 자금 조성의 일환으로 5억달러를 우선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GM은 리프트 이사회에 1개 의석을 확보하게 되며, 운전자와 승객을 연결하고 자동 결제가 이뤄지는 리프트의 소프트웨어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GM의 리프트 투자는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가 차량공유서비스 업체에 투자한 첫 사례로, 이 협업이 어떤 결과를 나을 지 주목된다. GM은 이번 투자로 GM이 리프트 우선 차량 공급업체의 지위를 확보, 승객들이 셰볼레와 뷰익, GMC, 캐딜랙 등 GM 소유 자동차 브랜드 차량에 탑승할 기회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GM은 고객들이 스마트폰으로 자동차를 작동하는 등의 자율주행 자동차 시스템 개발을 위해 리프트와 공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프트는 최근 중국 및 인도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미국 내 190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앞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킹덤 홀딩과 야누스 캐피털 매니지먼트, 일본 전자상거래 업체 라쿠텐 등도 리프트에 투자한 바 있다.

2016-01-04

도라빌 GM부지 개발에 디캡 카운티 정부원조

디캡카운티 정부가 주상복합 재개발 중인 도라빌 구 GM공장 부지 주변에 공적자금을 투입해 제반시설을 확충한다. 디캡카운티 커미션은 15일 만장일치 GM공장 주상복합단지 ‘어셈블리’ 원조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 계확안은 구 GM공장 재개발 부지와 MARTA 정거장을 잇는 교각을 설치하고 주변 도로와 제반시설을 확충하는 내용이다. 165에이커 규모의 ‘어셈블리’는 소매·사무실·주택·콘도·공원 등이 어우러진 주상복합건물로 개발중이다. 개발사 ‘인테그럴 그룹’은 자동차 판매업체가 딜러십 설치를 위해 20에이커의 공간을 분양계약한 상태다. 인테그럴 측은 주변 도로 확장이 이뤄지면 더 많은 업체들이 자연스럽게 일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캡카운티는 공적자금 조달을 위해 재산세의 일정 부분을 할당할 예정이다. 도라빌시와 디캡 카운티가 ‘어셈블리’ 지원을 위한 공적자금 투입을 결정하자, 디캡 교육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이렇다할 학교들이 없고, 중산층 이상의 주민들을 유치하려면 새 학교 건설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인테그럴 측은 ‘어셈블리’ 내부에 공립학교를 위한 부지를 지정해놓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디캡 카운티 정부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도라빌 지역 인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어셈블리’ 완공 이전에 학교를 건설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현범 기자

2015-12-15

IBM·GM은 추가로 구입…월마트·골드만삭스 축소

주식 시장이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들 정도로 어려운 요즘, 투자자들은 헛갈리기만 한다. 돈을 은행이나 CD에 넣을려니 이자율이 너무 낮고 주식을 사려니 어떤 주식을 사야할 지 불안하다. 그렇다면 투자의 귀재라는 워런 버핏은 어떤 주식을 매입했을까.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 3분기 IBM과 제너럴모터스(GM) 주식을 추가로 사들이고 월마트와 골드만삭스의 주식은 줄였다고 경제전문지 포천이 전했다. 버크셔가 16일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보유유가증권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는 IBM 주식을 150만주 추가 매수해 IBM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냈다. 버크셔는 6월말 시점에서 IBM을 7956만주 보유했으나 9월말 현재 8103만주로 늘었다. 일각에서는 버크셔의 IBM 투자에 의문을 나타내고 있다. IBM은 최근 컴퓨터분석 및 클라우드컴퓨팅 부문으로 사업을 전환하면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으며 올해만 주가가 18% 가까이 빠졌기 때문이다. 버핏 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IBM에 대한 변함 없는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버크셔는 이달 초 금융보고서에서 IBM이 향후 계속해 이익을 낼 것이며 상당한 현금 흐름을 창출해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버크셔는 IBM과 함께 GM의 보유 주식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는 3분기 GM 주식을 900만주 추가 매입해 5000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가치로 약 17억 달러에 달한다. GM 주가는 올해 약 2% 하락한 상태다. 반면 버크셔는 3분기 월마트 보유 지분을 7%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마트는 최근 향후 2년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한 바 있다. 버크셔는 이와 함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의 주식도 약 1700만주 매각했다. 이는 버크셔가 보유한 골드만삭스 주식 중 13%에 해당하는 것이다.

2015-11-17

[자동차 리콜] GM 구형 140만대 연료누수 화재위험

제너럴모터스(GM)가 연료 누수에 따른 화재 발생 위험으로 구형 모델 140만 대를 리콜한다. 27일 CBS머니워치의 보도에 따르면 GM은 동일한 결함으로 2008년과 2009년 2번에 걸쳐 이미 리콜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수리 이후에도 동일한 문제가 반복돼 세 번째 리콜을 결정하게 됐다. 이번 리콜에 해당하는 모델은 1997~2004년형 폰티액 그랜드 프릭스와 뷰익 레갈 2000~2004년형 셰볼레 임팔라 1998~1999년형 셰볼레 루미나와 올즈모빌 인트리그 1998~2004년형 셰볼레 몬테카를로로 모두 3.8리터 6기통 엔진을 장착했다. 현재까지 GM이 발표한 공식 가이드라인은 없지만 과거 리콜 조치 시 GM은 문제가 된 차량들이 시동이 꺼지고 5~15분 후에 화재가 발생했던 것을 고려해 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리콜 해당 차량을 주택 외부에 주차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이전에 수리를 받은 차량이라도 이번에 다시 점검을 받아야 하며 차주에게 부과되는 별도의 비용은 없다. 리콜의 원인이 된 화재 위험은 2007년 21명의 고객이 연방고속도로교통안전청(NHTSA)에 해당 문제를 신고하면서 처음 알려졌다. GM 측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현재까지 1300여 건의 화재로 19명의 경미한 부상자가 발생했으며 사망자는 없다. 신하영 인턴기자 shin.hayoung@koreadaily.com

2015-10-27

GM, LG와 손잡고 부품 개발…값 싼 차세대 전기차 만든다

LG전자가 제너럴모터스(GM)와 한발짝 더 가까워졌다. 지난 2007년부터 8년간 끈끈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오던 두 회사가 의기투합해 GM의 차세대 전기차인 '셰볼레 볼트 EV'를 개발하기로 했다. LG전자는 GM의 차세대 전기차에 '심장'에 해당하는 구동모터를 비롯해 배터리팩, 인포테인먼트(정보+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등 모두 11종의 부품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한 번 충전으로 약 200마일 이상을 달리는 걸 목표로 개발 중인 볼트 EV는 내년 말 양산 예정이다. GM은 지난 1월 볼트 EV를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바 있다. GM과의 부품 공급 계약으로 LG전자의 자동차부품(VC)사업도 탄력을 받게 됐다. LG전자는 자동차 부품사업을 신 수종사업으로 정하고 지난 2013년 7월 자동차부품 관련 조직을 통합했다. 최고경영자(CEO)인 구본준(64) LG전자 부회장이 직접 전기차용 모터 등 핵심 부품 사업을 챙길 정도였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머세이디스 벤츠와 스테레오 카메라 시스템 개발 계약을 맺었다. 전방을 인지하는 기능을 가진 이 카메라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눈에 해당한다. 또 올 1월엔 구글의 무인주행자동차에 배터리팩을 공급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차량용 오디오와 비디오와 같은 인포테인먼트 장비를 납품한 적은 있었지만 구동전기차 같은 핵심 부품 계약을 따낸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며 "단순한 부품 공급이 아닌 개발 초기부터 차세대 전기차 기획과 설계, 개발에 참여하는 수준으로 협력단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마크 로이스 GM총괄 부사장은 "GM의 기술력과 LG의 경험을 살려 그간 고객들이 접할 수 없었던 장거리 운행이 가능한 전기차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우종 LG전자 VC사업본부 사장은 "GM과의 협력을 발판으로 IT기업인 LG전자가 전기차 시장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현예 기자

2015-10-21

늑장 리콜 GM, 9억불 벌금 합의

점화장치 결함에 대한 늑장 리콜로 연방검찰의 수사를 받아 온 제너럴모터스(GM)가 9억 달러의 벌금을 내는 조건으로 두 건의 형사상 혐의에 대해 기소유예(deferred-prosecution)하기로 법무부와 16일 합의했다. GM은 점화장치 결함을 알면서도 이를 은폐하고 고의로 소비자들을 호도하는 성명을 발표해 연방검찰이 사기 혐의 등으로 수사해 왔다. 17일 맨해튼의 연방검찰 뉴욕남부지검이 공개한 합의서에 따르면 검찰은 GM 측이 일종의 벌금이자 합의금 성격의 9억 달러를 오는 24일까지 납부하는 조건으로 두 건의 형사 기소를 연기하고 3년 이내에 리콜 등 합의 사항을 준수할 경우 형사상 혐의에 대해 기소하지 않기로 했다. GM은 지난 2014년 2월 점화장치 이상으로 셰볼레 코발트 등 자사 차량 260만 대를 리콜했는데 실제로는 10년 전인 2004년부터 점화장치의 결함을 GM 측이 인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GM 차량의 점화스위치에 문제가 생겨 갑자기 제동장치나 조향장치 에어백 등이 작동하지 않아 다수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한 사망자와 부상자는 지금까지 각각 최소 124명과 275명이다. GM 측은 사망자에 대해서는 1인당 최소한 1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책정하고 6억2500만 달러의 기금을 조성한 상태다. 한편 GM은 이날 점화스위치 결함 문제로 제기된 민사소송의 합의를 위해서도 5억7500만 달러를 지불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텍사스의 한 변호사가 대리하고 있는 이 소송은 집단소송으로 진행되고 있다. 박기수 기자 park.kisoo@koreadaily.com

2015-09-17

GM '파산보호' 벗어난다···10일 뷰익·시보레 등 자산매각 완료

제너럴모터스(GM)가 파산보호 상태에서 벗어나 '뉴 GM'으로 탄생한다. GM은 뉴욕 파산법원의 로버트 거버 판사가 지난 5일 GM의 주요 자산을 연방 정부 등이 대주주가 되는 새로운 법원에 매각하는 것을 승인하면서 4일간의 유예기간을 둔 것이 9일 낮으로 끝남에 따라 자산 매각 작업에 들어갔다. GM의 줄리 깁슨 대변인은 AP 통신에 "거버 판사의 매각 승인이 9일 낮 12시부터 발효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GM이 새 법인에 자산을 매각하는 서류작업이 마쳐지는대로 GM은 파산보호에서 졸업하게 된다. GM의 자산 매각은 빠르면 이날이나 10일 중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관련 연방 재무부 관계자는 GM의 자산 매각이 10일 중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지난 6월1일 파산보호를 신청한 GM이 10일 자산 매각을 완료하게 되면 40일이라는 기록적으로 짧은 기간에 파산보호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는 정부가 당초 60~90일을 예상했던 것과 비교하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앞서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크라이슬러가 일부 채권자의 반대 등에도 불구하고 법원으로부터 자산매각 승인을 신속하게 승인받은 전례와 미 정부의 지원 등이 도움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4월30일 파산보호를 신청했던 크라이슬러도 주요 자산을 피아트 등이 대주주가 되는 '뉴 크라이슬러'에 매각하는 방안을 6월9일 대법원으로 최종 승인받고 다음날인 10일 자산 매각을 완료해 42일 만에 파산보호에서 졸업했다. GM의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 등 4개 브랜드를 중심으로 구성된 주요 자산을 넘겨받아 탄생하는 '뉴 GM'은 미 정부가 60.8% 캐나다 정부가 11.7% 전미자동차노조(UAW) 17.5% 채권단 10%의 지분을 갖게 된다. '뉴 GM'은 허머와 오펠 등 다른 브랜드의 매각 등으로 전보다 덩치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앞으로 소형차와 고연비 차량의 개발 등에 주력하게 될 예정이다. GM의 4개 브랜드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6월 기준으로 16.5% 정도에 불구하다. 매각되지 않는 GM의 나머지 이른바 '올드 GM'에 남겨져 향후 수년에 걸쳐 청산 또는 매각 절차를 밟게 된다. 한편 GM의 프리츠 헨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오늘(10일) 오전 디트로이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계획을 설명할 예정이다.

2009-07-09

GM, '뉴GM'에 주요자산 매각···법원에 '조속한 승인' 호소

파산보호에 들어간 제너럴모터스(GM)가 주요 자산을 새로 태어날 '뉴 GM' 법인에 매각하는 것을 조속히 승인해달라고 법원에 호소하고 나섰다. GM의 프리츠 헨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뉴욕의 파산법원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주요 자산의 매각이 7월10일까지 승인되지 않아 정부의 자금 지원을 못받게 되면 회사가 청산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1일 파산보호를 신청한 GM은 법원이 회생 계획을 승인하면 재무부의 자금 지원 속에 시보레와 캐딜락 등 주요 자산을 새로운 법인 '뉴 GM'에 매각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산은 파산법원에 남아 청산된다. 새로운 GM은 지분을 연방 재무부가 60% 캐나다 정부가 12% 전미자동차노조(UAW)가 17.5%를 갖게 돼 정부와 노조가 주도하는 회사가 되며 채권자들은 10%의 지분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M의 빠른 회생 여부를 결정할 법원의 청문 절차는 자산 매각에 반대하는 채권자들과 협력업체 등의 의견을 듣는 것을 감안하면 며칠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GM이 파산법원에서 주요 자산의 매각에 관한 법원의 조속한 승인을 얻게 되면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가 주도하는 법인에 자산 매각을 통해 회생 절차를 밟게 된 크라이슬러에 이어 연방 정부가 잇따라 자동차사 문제를 해결한 성과로 평가될 전망이다. 크라이슬러의 자산 매각은 지난 9일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GM의 자산 매각을 통한 빠른 회생이 순탄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크라이슬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매각에 반대하는 채권자들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GM은 50% 이상의 채권자들이 자산 매각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혀왔지만 이에 반대하는 채권자 및 협력업체들의 문제를 파산법원에서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이다. 한편 헨더슨 CEO는 물러난 릭 왜고너 전 CEO가 미 정부의 자동차 태스크포스를 이끌고 있는 스티브 래트너로부터 사임을 권고받았었다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2009-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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