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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뉴GM'에 주요자산 매각···법원에 '조속한 승인' 호소

파산보호에 들어간 제너럴모터스(GM)가 주요 자산을 새로 태어날 '뉴 GM' 법인에 매각하는 것을 조속히 승인해달라고 법원에 호소하고 나섰다.

GM의 프리츠 헨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0일 뉴욕의 파산법원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주요 자산의 매각이 7월10일까지 승인되지 않아 정부의 자금 지원을 못받게 되면 회사가 청산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1일 파산보호를 신청한 GM은 법원이 회생 계획을 승인하면 재무부의 자금 지원 속에 시보레와 캐딜락 등 주요 자산을 새로운 법인 '뉴 GM'에 매각할 계획이다. 나머지 자산은 파산법원에 남아 청산된다.

새로운 GM은 지분을 연방 재무부가 60% 캐나다 정부가 12% 전미자동차노조(UAW)가 17.5%를 갖게 돼 정부와 노조가 주도하는 회사가 되며 채권자들은 10%의 지분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GM의 빠른 회생 여부를 결정할 법원의 청문 절차는 자산 매각에 반대하는 채권자들과 협력업체 등의 의견을 듣는 것을 감안하면 며칠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GM이 파산법원에서 주요 자산의 매각에 관한 법원의 조속한 승인을 얻게 되면 이탈리아 자동차업체 피아트가 주도하는 법인에 자산 매각을 통해 회생 절차를 밟게 된 크라이슬러에 이어 연방 정부가 잇따라 자동차사 문제를 해결한 성과로 평가될 전망이다.

크라이슬러의 자산 매각은 지난 9일 법원의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GM의 자산 매각을 통한 빠른 회생이 순탄하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크라이슬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매각에 반대하는 채권자들의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GM은 50% 이상의 채권자들이 자산 매각을 지지하고 있다고 밝혀왔지만 이에 반대하는 채권자 및 협력업체들의 문제를 파산법원에서 어떻게 해결할지가 관건이다.

한편 헨더슨 CEO는 물러난 릭 왜고너 전 CEO가 미 정부의 자동차 태스크포스를 이끌고 있는 스티브 래트너로부터 사임을 권고받았었다고 자신에게 말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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