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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만에 재점화된 수퍼보울 하프타임쇼 상체노출 논란

미국 최대 스포츠 이벤트 '2019 수퍼보울'의 하프타임 쇼 무대에 오른 록밴드 '마룬 5' 리드보컬 애덤 르빈(39)이 가슴 노출 논란에 다시 불을 지폈다. 지난 3일 조지아 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태디엄에서 열린 제 53회 미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하프타임 쇼에서 르빈은 상의를 차례로 벗는 퍼포먼스로 화제가 됐다. 그는 힙합가수 트래비스 스캇, 애틀랜타 출신 래퍼 빅보이 등과 함께 노래하다 마룬 5 히트곡 '슈가'(Sugar)를 시작하면서 재킷을 벗어 관객들을 향해 던진 데 이어 '무브스 라이크 재거'(Moves Like Jagger)를 부르며 민소매 티셔츠마저 벗고 문신이 가득 새겨진 상체를 드러냈다. 이와 관련 시청자들은 소셜미디어에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 르빈이 입었던 민소매 티셔츠 무늬가 구닥다리 쿠션•커튼 무늬 같다는 반응부터 문신이 그려진 르빈의 상체가 멕시코식 패스트푸드 '치폴레'(Chipotle) 봉투 같다는 반응까지. 이어 "르빈의 상의 탈의에 대한 일반의 반응과 2004년 제 38회 수퍼보울 하프타임 쇼 도중 벌어진 재닛 잭슨(52) 가슴 노출 사건에 대한 반응이 너무 다르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마이클 잭슨의 동생 잭슨은 당시 저스틴 팀버레이크(38)와 함께 공연하다 오른쪽 가슴을 노출하는 돌발 사고를 일으켜 윤리적•법적으로 큰 질타를 받았다. 한 소셜미디어 사용자는 "왜 르빈의 가슴은 재닛과 달리 검열받지 않는거지?"라며 잭슨과 주관 방송사 CBS에 엄격한 처분을 내렸던 미 연방 통신위원회(FCC)와 팬들이 르빈의 상체 노출에 지극히 관대한 사실을 비꼬았다. "성별에 따라 '이중잣대'가 적용되는 것이 씁쓸하다"는 지적과 함께 "혹독한 비난을 겪은 재닛에게 새삼 연민을 느낀다. 당시 사태는 위선과 성차별, 금욕주의적 강박관념이 만들어 낸 해프닝"이라는 등의 반응도 나왔다. 앞서 마룬 5의 수퍼보울 하프타임 쇼 공연 소식이 전해진 후 일부 팬들은 "마룬 5가 국민의례 거부 시위에 참여한 선수들에게 징계를 내린 NFL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공연 제안을 거절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마룬 5는 "수퍼보울 하프타임 쇼 무대에 오르는 건 우리 밴드의 오랜 꿈이었다"며 기회를 준 NFL 측에 감사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들은 음반제작사 '인터스코프 레코드'(Interscope Records)와 함께 저소득층 청소년 지원 단체 '빅 브라더스 빅 시스터스'(Big Brothers Big Sisters)에 50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 시카고=연합뉴스

2019-02-05

불륜 탓에 바꿔치기한 수퍼보울 광고

프로풋볼(NFL) 결승전인 수퍼보울의 30초당 TV 광고 단가는 500만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홍보 매개체다. 이때문에 다 쓰러져가는(?) 신문사의 이미지 광고는 아예 찾아볼수 없다. 그런데 3일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머세데스-벤츠 스타디움서 벌어진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LA 램스의 제53회 수퍼보울 4쿼터에 워싱턴 포스트(WP) 광고(사진)가 방영됐다. 예정에 없이 갑자기 '새치기'한 탓에 70초 분량의 광고비용은 2000만달러로 알려졌다. WP는 '민주주의는 어둠 속에서 사멸한다'는 메시지로 언론의 중요성을 홍보했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반체제 저널리스트로 WP에 기고를 하다 살해된 자말 카슈끄지의 얼굴도 나왔다. 연예 매체 '페이지6'는 4일 "워싱턴 포스트 소유주인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CEO)가 민간 우주탐사 업체 '블루오리진' 대신 막판에 신문 광고로 교체했다"고 보도했다. 또 TV업계는 "베조스가 2000만달러를 들여 블루오리진 광고를 찍은뒤 수퍼보울 경기 도중에 내보내기로 했다. 그러나 불륜 관계로 의심받는 TV 앵커 로렌 산체스(49)가 해당 광고 항공촬영을 맡은 사실을 안뒤 적지않게 당황했다"고 전했다. 폭스-LA 앵커 출신인 멕시코계의 산체스는 항공 조종면허를 딴 뒤 파일럿으로 변신, 헬기 영상촬영을 해왔다. 산체스는 블루오리진을 위해 촬영작업을 하다 베조스와 가까워졌으며 이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 베조스는 수퍼보울 현장서 뉴잉글랜드 구단주 로버트 크래프트ㆍ로저 구델 NFL 커미셔너와 함께 자리했지만 애인인 산체스는 보이지 않았다. '내셔널 인콰이어러'지는 4개월간 베조스의 행적을 추적, 5개주 4만마일을 탐문한 끝에 산체스와 함께 있는 장면을 수차례 잡아냈다. 또 산체스에게 보낸 여러개의 낯 뜨거운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130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하며 세계최고의 갑부가 된 베조스는 지난달 "오랜기간 애정 어린 탐색과 시험적 별거끝에 매켄지와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 불륜을 사실상 시인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2019-02-04

역대 최고ㆍ최저 기록 무더기로 탄생

53회째인 올해 수퍼보울은 역대 최고ㆍ최저기록이 무더기로 탄생한 대회로 남을 전망이다. 자랑스런 기록은 승자인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와 베테랑 쿼터백 톰 브레이디(41)가 작성했다. 모두 평준화가 진행된 21세기에서 만들어진 것으로 팀-쿼터백 1위인 6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팀 통산 수퍼보울 진출 1위(11회), 개인 최다(9회), 최다연속 출전(3회) 기록에 이어 최고령 쿼터백 우승도 새로 썼다. 북가주에서 출생하고 미시간대를 나온 브레이디는 브라질 출신의 수퍼모델 지젤 번천(38)의 남편으로도 유명하다. 그때문에 본인도 남성 잡지ㆍ향수 광고 모델로 연예인 같은 인기를 자랑하며 "더 많은 우승을 위해 45세까지 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쑥스러운 기록도 나왔다. 두팀이 기록한 16점은 역대 결승전 최소 득점이다. 종전 기록은 1973년 LA메모리얼 콜리시엄에서 마이애미 돌핀스가 워싱턴 레드스킨스를 14-7로 물리친 7회대회의 21점이다. 심지어 광고주인 벤츠는 "우리 경기장서 벌어지지 않았다면 벌써 자리를 박차고 나왔을 것"이라 고 트위터에 올리기도 했다. 3쿼터까지 터치다운이 전무했던 것도 새로운 기록이 됐다. 북미 아이스하키(NHL)의 수퍼스타 시드니 크로스비는 소파에 드러누운채 눈을 감은 모습을 공개한뒤 "이게 수퍼보울 관람 자세"라고 비웃었다. 또 3회 우승에 빛나는 전설적 쿼터백 트로이 에익먼은 "펀터가 수퍼보울 MVP가 될 판"이라며 다른 포지션의 선수가 눈에 띄지 않는다는 글을 올렸다. 또 어떤 트위터는 "이번 수퍼보울이 하도 지겨워서 야구 인기가 되살아날 수도 있겠다. 시간ㆍ돈이 아깝다"고 혹평했다. 그러나 매년 선수구성이 바뀌는 와중에 최근 18년간 9차례나 수퍼보울에 진출한 벨리칙 감독-쿼터백 브레이디 콤비의 장기집권은 '기적'으로 평가된다. 브레이디는 미시간대 시절 주전자리를 확보하지 못해 한때 고향팀인 UC버클리 골든 베어스로 전학하려고 했다. 프로무대에서도 고참 선배 드루 블렛소의 그늘에서 세월을 보내던중 블렛소의 부상으로 1진이 되는 행운을 놓치지 않아 오늘에 이르렀다. 시청률 41.1% '15년래 최저' 한편 닐슨 기관이 집계한 올해 수퍼보울 평균 시청자 숫자는 1억명에도 미달하는 9820만명으로 드러났다. 이는 10년만에 최저수치로 평균 시청률 또한 15년만에 최저인 41.1%에 그쳤다. 특히 4강전에서 판정시비 끝에 억울하게 램스에 패배했던 세인츠의 연고지 뉴올리언스는 고작 26.1%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세인츠 팬들은 "램스가 우승 못해 천만다행"이라며 위안을 삼았다. 이때문에 주관방송사인 CBS(채널2)는 울상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9-02-04

돈 있어도 홍보 못하고 구입도 어려워

최고 인기종목인 프로풋볼(NFL)의 결승전 광고비.입장권은 천문학적인 액수가 오고 간다. 특히 올해 대회는 동부와 서부팀이 남부에서 싸우게 돼 지역적으로도 전국적 시선을 끌어모으는 '황금분할'로 불린다. 개최지인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개폐식 첨단구장인 머세데스-벤츠 스타디움 역시 완공된지 3년만에 왕중왕전을 처음으로 소화하며 네임밸류를 떨칠 전망이다. 오는 3일 4시간 중계 시간 내내 광고를 내보내는 CBS-TV(채널2)의 경우 30초 기준 광고비를 550만달러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역대 최고 액수다. 기아 자동차는 지난해 60초 광고료로 1000만달러를 집행한바 있다. 그러나 돈만 낸다고 무조건 광고를 내보낼수 있는 것도 아니다. NFL 이미지를 해치거나 품위에 어긋나는 내용.상품은 철저히 배제된다. 정치.종교적으로 민감한 이슈도 방송을 타면 안된다는 불문률이 존재한다. 스폰서 회사의 뒷배경도 엄격하게 검증된다. 7만7000장의 티켓 구하기도 하늘의 별따기다. 이미 경기 여러달 전에 완전매진됐으며 가장 나쁜 좌석도 온라인에서 장당 2500~5000달러에 거래된다. 구입 경로는 상당히 복잡하다. 출전팀에 12.5%씩 분배되고 개최도시에도 같은 비율이 적용된다. 리그 사무국이 3분의 1가량 판매를 독점하고 나머지 30개팀이 1%씩 할당받는다. 줄서서 구입하는 일반인에 돌아가는 몫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1967년 LA메모리얼 콜리시엄에서 벌어진 제1회 대회때의 입장권은 단돈 6달러였지만 당시엔 10만석 경기장의 절반이 텅텅 비었다. 그러나 반세기만에 가격이 416배 이상 뛰어오르고 100% 매진이 보장되는 빅이벤트로 변신한 셈이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9-02-01

수퍼보울 '경제적 효과'…닭날개만 1,380,000,000개 팔린다

이번 주 일요일(2월3일) 열릴 프로풋볼(NFL) 결승전 '수퍼보울'은 최대 스포츠 이벤트다. 그만큼 관련 업계에 미치는 경제적 파급효과도 상당하다. 전국소매연합(NRF)의 수퍼보울 관련 조사에 따르면 경기 당일 식음료 구입 비용이 지난 10년 동안 15%나 늘었다. 협회 측은 "풋볼팬들은 음식과 음료 준비 과정 자체를 즐기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올해 성인 한 명당 수퍼보울 관련 예상 지출액은 평균 81.30달러로 조사됐다. NRF 측은 이 가운데 식음료 구입 비중이 가장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퍼보울 인기 메뉴는 냉동 애피타이저, 깡통 칠리, 닭날개와 핫소스, 딥, 냉동 피자와 토티야 칩 등이다. 특히 최고 인기 메뉴인 닭날개의 경우 올해 수퍼보울 주말 동안 총 13억8000만 개가 소비될 것으로 전국가금류협회(NCC)는 추산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 늘어난 수치로 전국 31개 NFL 구장에 있는 모든 관중석의 의자 한 개당 640개의 닭 날개를 쌓을 수 있는 양이다. 닭날개 판매 업체들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날이다. 버팔로 와일드 윙스의 경우 지난해 수퍼보울 경기 당일 매출이 연중 일요일 NFL 경기 날에 비해 30~40%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버팔로 와일드 윙스는 올해 수퍼보울 경기가 연장전까지 이어지면 고객들에게 무료 닭날개를 제공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수요가 급격히 늘면서 일반적으로 닭날개 가격은 수퍼보울 경기가 있기 일주일 전쯤 대략 7% 정도 가격이 오르고 경기가 끝난 일주일 쯤 뒤에는 4~5% 정도 떨어진다고 한다. 아보카도와 아보카도가 주재료인 과카몰레의 판매액도 6000만 달러가 넘을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아보카도의 경우 수퍼보울 경기 전 주에 판매량이 평소보다 33% 정도 늘어나고 경기 후 일주일 뒤에는 48% 정도 급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아보카도 소비량은 지난해보다 20% 증가한 2억4200만 파운드로 역대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토티야 칩 판매도 15%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고용주들은 수퍼보울 다음날 속앓이를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조사분석 업체인 '워크포스 인스티튜트'는 올해 '수퍼보울 후유증'으로 인한 결근자가 172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또 지각이 310만 명, 조퇴자도 630만 명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로 인한 생산성 손실 규모도 44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이밖에 수퍼보울의 30초짜리 TV광고 단가는 520만 달러(1초당 1만7000달러)나 되고 생중계 시청자 1억340만명, 입장권 평균 가격은 4663달러(7만1000명 수용 구장)로 추산됐다. 그런가 하면 수퍼보울 관련 도박 베팅 금액은 추정이 불가능할 정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2019-01-31

'수퍼보울용 TV'에 삼성·LG 대거 포함

미국의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 '수퍼보울(Super bowl)'을 시청하기에 좋은 TV로 LG전자와 삼성전자의 TV 모델이 대거 추천됐다. 특히 65인치 이상 대형 TV의 경우 LG·삼성 브랜드가 절반 이상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력 소비자 전문매체 컨수머리포트(CR)가 발표한 '2019년 수퍼보울을 위한 최고의 TV(Best Super Bowl TV Deals for 2019 )' 리스트 34개 가운데 LG전자와 삼성전자 모델이 절반 이상인 19개를 차지했다. 컨수머리포트는 시장조사업체인 '갭 인텔리전스'와 공동으로 시중에 판매 중인 270개 제품의 시야각, 화질, 오디오 성능 등을 평가해 크기별로 추천 리스트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70인치 이상 초대형 TV의 경우 11개 추천 모델 가운데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이 각각 4개였다. LG전자의 70인치 4K 스마트 TV는 전자매장인 베스트바이에서 800달러에 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 '동급 최저가'로 평가됐고, 가장 큰 화면의 추천 제품도 LG전자의 86인치 4K 스마트 TV였다. 삼성전자는 75인치 크기의 4K 화질 스마트 LED·QLED·UHD 제품과 함께 82인치 4K 스마트 TV 등이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65인치 대형 TV의 추천 모델 11개 가운데서는 LG전자와 삼성전자 제품이 각각 3개 포함됐다. LG전자는 올레드(OLED) TV 1종과 4K 스마트 TV 2종이, 삼성전자는 4K 스마트 TV 3종이 각각 추천됐다. 이밖에 55~60인치 크기의 중형 TV 추천 리스트 9개 중에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개씩, 55인치 미만 소형 TV에서는 총 3개 가운데 삼성전자 제품 1개가 명단에 포함됐다.

2019-01-28

수퍼보울에 눈 내리면 주정부, 비상사태 선포

이번 주말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수퍼보울을 전후해 눈이 내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브라이언 켐프 신임 조지아 주지사의 위기관리 대처 능력이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새벽 노스 조지아 지역에 2인치가량의 눈이 쌓였다. 조지아 주지사실은 27일 늦은 밤과 28일 오전 비상관리본부로부터 기상 상황에 관한 브리핑을 받고 대응책을 논의했다. 주지사실은 기상이 악화돼 경기 당일 또는 경기 직전에 눈이 내리면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는 전임 네이선 딜 주지사 시절인 2014년 ‘스노마겟돈’으로 불리는 교통마비 사태의 시행착오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다. 2014년 1월 당시 불과 3인치 적설량으로 애틀랜타가 전역이 마비되며 주 전역이 혼란에 빠졌다. 갑자기 쏟아진 눈으로 빙판길로 변한 주요 길목에 퇴근 차량이 몰리며 교통이 마비됐다. 그러나 제설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탓에 교통체증이 더욱 가중되면서 주 방위군과 교통국, 공공안전국, 재난방지청이 구조에 나섰고 공공기관과 각급 학교가 잇달아 문을 닫았다. 그해 폭설로 인한 경제 손실 규모만 최대 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당시 딜 주지사는 이튿날 새벽 조지아 159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후 주 정부는 악천후 대응 기구를 설치하고 제설 장비를 추가 확보하면서 기상 악화에 대비해왔다. 애틀랜타는 눈이 내리는 가운데 수퍼보울을 개최한 적이 있다. 지난 2000년 제34회 수퍼보울을 다운타운의 조지아돔에서 개최한 애틀랜타는 당시 예상치 못한 폭설에다 교통대란으로 홍역을 치른 바 있다. 허겸 기자

2019-01-28

애틀랜타 수퍼보울 주간 ‘킥 오프’

이번주 일요일(2월 3일) 메르세데스 벤츠 스태디엄에서 개최되는 제53회 수퍼보울을 앞두고 28일 ‘미디어 데이’를 기점으로 ‘수퍼보울 주간’이 시작된다. ‘빅 데이’를 앞두고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할 다채로운 이벤트들이 다운타운 일원에서 펼쳐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수퍼보울 라이브 수퍼보울의 스릴과 흥분을 만끽할 수 있는 라이브 무대가 열린다. 이동통신사 버라이즌은 무료 팬서비스 차원에서 수퍼보울 라이브를 기획했다. 애틀랜타의 문화와 음악을 향유할 수 있는 시공간이 팬들의 흥을 북돋울 예정이다. 그래미상을 받은 힙합과 R&B의 거장 저메인 듀프리는 콘서트를 개최한다. 애틀랜타 출신의 힙합그룹 구디 몹과 힙합아티스트 DJ 홀리데이, 애틀랜타 컬리지파크 태생의 하드코어 장르 아티스트 DJ 스머프, 애틀랜타 아티스트그룹 바스 올-스타스 등이 총출연하는 센테니얼 올림픽 파크 무대에선 오색찬란한 불꽃들이 밤하늘을 수놓을 예정이다. ▶일시: 1월 26-28일, 1월 31일-2월 2일 ▶장소: 센테니얼 올림픽 파크 265 Park Ave. NW, Atlanta ▶참조: atlsuperbowl53.com 비건 앳 더 게임 테일게이트 스타디움 야외 주차장에서 실외 음주가 허용되는 테일게이트에는 유명 셰프와 킴벌리 바네즈 등이 채식주의자를 위한 풍성한 식단을 마련, 제공할 예정이다. 비건 칠리와 감자 샐러드, 치즈와 애틀랜타 특유의 ‘핫틀랜타’ 페퍼 소스를 곁들인 콜라드 그린 등 풍미 가득한 채식주의자용 식재료들이 지나가는 이들의 발길을 멈추게 할 전망이다. ▶일시: 2월 1-2일 오전 11시-밤 9시 ▶장소: 350 Marietta St. NW, Atlanta ▶참조: mightbevegan.co/blog/veganatthegame 칙필에이 백스테이지 투어 조지아산 치킨 체인점 칙필에이가 수퍼보울 관람을 위해 애틀랜타를 방문한 관광객을 위해 회사의 연혁을 소개하고 카 박물관과 역사 박물관 등을 관광하는 60분짜리 투어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일시: 1월 29일-2월 2일 ▶장소: 칙필에이 지원센터(Chick-fil-A Support Center) 5200 Buffington Road, Atlanta ▶참조: eventbrite.com 썬 트러스트 클래식 더 배터리 애틀랜타(The Battery Atlanta)는 풋볼 팬을 위한 시공간을 제공한다. 방문객은 쿼터백과 리시버, 키커로서 재능을 점검할 수 있고 간소한 삼각 패스 경기에도 참여할 수 있다. DJ자민 존이 라이브 무대 공연을 펼친다. ▶일시: 2월 2일 오전 11시-오후 5시, 3일 오전 11시-오후 3시 ▶장소: 더 배터리 애틀랜타(The Battery Atlanta) 800 Battery Ave. SE, Atlanta ▶참조: batteryatl.com 이바 마실과 함께하는 빅 게임 파티 도전 슈퍼모델 시즌3 우승자 이바 마실과 함께 하는 빅 게임 파티가 열린다. 애틀랜타 라디오원(Radio One)이 주관하는 수퍼보울 킥오프 파티에는 모델이자 리얼리티 TV 프로그램 스타 이바 마실이 무대에 올라 댄스와 함께 게스트들과의 호흡을 선보인다. ▶일시: 1월 31일 오후 7-10시 ▶장소: Republic, 990 Brady Ave., Atlanta ▶참조: www.eventbrite.com 수퍼보울 블록 파티 다운타운의 656 스포츠 바 앤 그릴(656 Sports Bar & Grille)은 수퍼보울 경기를 관람하며 파티를 즐기길 원하는 이들에게 장소를 제공한다. 대형 스크린을 갖춘 스포츠 바 앤 그릴은 실내외에서 경기를 관전할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한다. 야외 좌석에는 히터를 마련해 추위를 잊게 할 계획이다. ▶일시: 2월 3일 낮 12시-경기 종료 이후까지 ▶장소: 656 스포츠 바 앤 그릴(656 Sports Bar & Grille) 656 Pryor St. SW, Atlanta ▶참조: eventbrite.com 카페 씨카 ‘루프톱 데이’ 파티 루프톱에서 파티가 열린다. 카페 씨카(Cafe Circa)는 파티 당일 2개 층을 일반에 개방해 댄스와 음료, 푸드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일시: 2월 1일 오후 1-9시 ▶장소: 카페 씨카(Cafe Circa) 464 Edgewood Ave. SE, Atlanta ▶참조: eventbrite.com

2019-01-27

화려한 수퍼보울의 어두운 그림자

다음달 3일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수퍼보울을 전후해 인신매매범 일당이 활개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이 경고했다. 24일 애틀랜타 저널(AJC) 보도에 따르면 청소년 성매매 방지 활동을 펼쳐온 테레사 플로어스씨는 LA램스와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격돌하는 수퍼보울을 즈음해 인신매매 조직이 애틀랜타에 대거 유입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우리의 청소년을 매춘에서 구출하자’(S.O.A.P.)라는 캠페인을 주도하고 있는 플로어스씨는 “수퍼보울 개최도시를 순회한 것이 이번이 8번째”라고 말했다. 이 단체의 자원봉사자들은 주요 숙박 시설과 상업 시설의 화장실에 “누구나 잠재적인 피해자”라는 문구와 인신매매 방지 핫라인 전화번호(1-888-373-7888)가 담긴 비누를 배포해왔다. 그는 “지금까지 100만 개의 비누를 나눠줬다”고 밝혔다. 애틀랜타시와 하츠필드-잭슨 국제공항은 오는 29일 조지아 인터내셔널컨벤션 센터에서 ‘인신매매 근절 애틀랜타 회의’를 연다. 키이샤 랜스 보톰스 애틀랜타 시장은 “우리 시는 모든 종류의 인신매매를 근절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신매매 근절이 쉽지 않은 이유는 독버섯처럼 사방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한 15세 소녀는 마리에타의 숙박 시설에서 인신매매범들의 강요를 받고 여러 명의 남성과 강제적으로 성관계를 맺었다. 경찰은 성인 남성 4명을 기소했다. 최근에는 캅 카운티의 빅 레이놀즈 검사가 마스터스 인(Inn)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곳은 온갖 범죄와 일탈 행위를 벌이는 단골 장소로 악명이 높았다. 결국 마스터스 인 측은 무장 경비를 세우고 투숙객으로부터 사진이 담긴 ID를 제출받아 확인하며 성매매를 경고하는 포스터를 붙이는 데 합의했다. 또 귀넷 카운티 리버데일에 사는 한 여성은 14-15세 소녀를 성매매에 내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귀넷 경찰은 수퍼보울을 앞두고 인신매매 철퇴 작전을 전개하던 중 검거했다고 밝혔다. 인신매매 피해 여성과 성매매를 강요당한 피해자를 돕는 웰스프링 리빙(Wellspring Living)의 설립자 메리 프란세스 볼리 대표는 “번잡하고 흥에 도취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수퍼보울의 특성이 스포츠 팬들로 하여금 범죄를 짓도록 부추긴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퍼보울 시즌에) 더 많은 인신매매 사건이 일어나고 범죄자들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경찰에 적극적으로 신고할 것을 권했다. 지난해 11월 중간선거에서 애틀랜타의 한인 밀집 거주지역인 48지구에서 주 상원에 도전했던 매트 리브스(Matt Reeves)씨도 아내인 수제트와 함께 수년간 웰스프링 리빙을 주말마다 찾아 자원봉사를 해오고 있다. 그는 공약으로 “갱단의 조직적 활동 반경과 거점을 인지하고, 인신매매가 다발하는 호텔 등의 치안을 살펴 잔혹한 범죄에 적극 대처하겠다”며 인신매매로부터 안전한 커뮤니티를 만드는 데 커뮤니티가 협력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끔찍했던 기억을 뒤로하고 웰스프링 리빙을 통해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한 시에라 톰슨(23)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호화스러운 차와 의상을 갖춘 한 남자의 꾐에 빠져들어 고등학교를 중퇴했던 아픔이 있다. 남성은 휴스턴으로 함께 여행을 가자고 했고 더 나아가 2016 프로보울이 열린 하와이까지 동행해 매춘을 강요받고 술과 마약에 빠져지냈다. 웰스프링 리빙의 도움으로 어머니와 연락이 닿아 회생의 길로 접어든 그녀는 이제는 공개행사에서 “두려워 말고 다시 빛으로 나아오라”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 인신매매방지 핫라인센터(NHTHRC)에 따르면 2017년 한 해 동안 조지아주에서 276건의 납치 사건이 발생했고, 750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2016년 납치 255건, 신고 횟수 695건보다 증가한 것이다. 허겸 기자

2019-01-24

수퍼보울 앞두고 TV도 '세일 경쟁'

NFL 수퍼보울이 보름여 앞으로 다가왔다. 해마다 이맘때면 가전업체들은 TV 판매에 열을 올린다. 최고로 잘 팔리는 대형 스크린TV를 한층 할인된 가격에 내놓고 고객을 유혹한다. 소비자들도 지난 블랙프라이데이 이후 삼성, LG, 비지오 등의 브랜드 TV를 가장 싼값에 살 수 있는 적기이기도 하다. 가장 눈에 띄는 할인은 LG 55인치, 65인치 B8 OLED TV다. USA투데이는 LG전자가 '빅게임'을 앞둔 적절한 시기에 대형TV를 큰 폭으로 할인판매한다고 15일 소개했다. OLED TV는 화질이 선명해 매년 스포츠 시청 랭킹 1위를 차지한다며 이번 LG의 대폭할인 판매는 '단연 최고(real slam dunk hole-in-one touchdown)'라고 소개했다. LG는 공식대리점과 아마존 등을 통해 55인치 B8을 소비자권장가 2299달러짜리를 1499달러, 65인치는 3299달러짜리를 2299달러에 세일한다. LG 55, 65인치 OLED TV는 4000화소의 고해상도와 돌비 서라운드시스템으로 현장의 모습과 소리를 실제보다 더욱 생생하게 전달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온라인 테크제품 정보사이트, 테크레이더는 월마트에서 할인판매하는 수퍼보울 시청에 적합한 50인치 이상 75인치 TV를 소개하며, 1299달러짜리 RCA의 70인치 4K UHD TV가 669.99달러에 팔리고 있다고 전했다. 테크레이더는 대만 TV업체 비지오가 조립한 50인치 4K UHD도 월마트에서 428달러짜리를 298달러에 살 수 있으며 가성비가 좋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 50인치 4K UHD 스마트 LED도 599.99달러짜리가 377.99달러에 판매된다. 기술정보사이트, 씨넷은 월마트, 베스트바이 등 전자제품 판매점에서 할인판매하는 TV중 스크린 크기 대비 가격이 좋은 베스트 딜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55인치 크기로는 베스트바이 하우스 브랜드로 아마존 파이어 TV가 장착된 인시그니아 4K LED TV를 꼽았다. 인공지능비서 알렉사를 통해 보이스 명령으로 제어되며 120달러 할인된 330달러에 팔린다. 65인치 크기로는 TCL 4시리즈와 6시리즈 로쿠TV를 꼽았다. 가격은 4시리즈가 100달러 내린 500달러, 6시리즈는 170달러 할인된 800달러다. 한편, 한인 전자제품 판매점들도 수보울을 겨냥해 삼성, LG, 소니TV 등을 할인판매하고 있다. 텔레트론의 척 임 부사장은 "소비자들이 수퍼보울 시청을 위한 55인치, 65인치, 75인치 등 대형TV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2019-01-15

역대 최고로 화끈한 '파이널 4' 벌어진다

프로풋볼(NFL) 4강이 가려지며 준결승 두 경기가 20일 벌어지게 됐다. 내셔널(NFC)ㆍ아메리칸(AFC) 양대 컨퍼런스는 신예와 베테랑 쿼터백이 만나게 돼 유례없이 화끈한 다득점 시나리오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세인츠 브리스 vs 램스 고프 NFC 최강을 가리는 챔피언십은 패기의 LA 램스가 루이지애나주의 머세데스-벤츠 수퍼돔으로 날아가 홈팀인 뉴올리언스 세인츠와 자웅을 겨룬다. 지난해 시범경기와 정규전에서 모두 램스를 꺾었던 세인츠의 3.5점차 우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램스는 "한시즌 뉴올리언스에 3차례 경기를 모두 패배할순 없다"며 적지에서 이변을 노리고 있다. 플레이오프 8강전에서 수퍼보울 2연패를 노리던 난적 필라델피아 이글스에 20-14로 역전승 4강에 진입한 세인츠는 베테랑 쿼터백 드루 브리스(39)가 NFL 최다 패싱야드 기록(7만4437야드)을 달성하며 2010년 이후 두번째 수퍼보울 우승 트로피를 노린다. 브리스는 데뷔 이후 안방에서 치른 6차례의 플레이오프에서 한번도 패한적이 없다. 이에반해 램스는 NFC에서 정규시즌 최다 득점(527점)을 마크한 공격의 팀으로 불린다. UC버클리 골든 베어스 출신으로 LA의 프랜차이즈 스타 재러드 고프(24)는 2016년 NFL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램스에 뽑혔다. 고프는 올시즌 4688야드를 패싱하며 경기당 평균 300야드 가까이 던지는 쿼터백으로 거듭났다. 특히 남가주 팬들은 1984년 레이더스를 마지막으로 LA를 연고로 한 팀이 우승은 고사하고 결승전에 나간적도 없는 징크스를 고프가 타파해주길 바라고 있다. 두팀의 승패는 마지막 순간 공격을 막아내는 수비진의 방어능력으로 판가름날 전망이다. ▶패트리어츠 브레이디 vs 치프스 메이홈스 미시간 울버린스 시절 오렌지보울을 제패했던 뉴잉글랜드의 톰 브레이디(41)는 NFL 역사상 가장 위대한 쿼터백으로 꼽힌다. 2002년 이후 무려 8번이나 수퍼보울에 진출했으며 이중 5번 정상에 등극했다. 역대 최고 선수(GOAT)란 별명을 지닌 그는 브라질의 수퍼모델 지젤 번천과 결혼 베벌리힐스에 집을 두고 있다. 19년동안 빌 벨리칙 감독과 합작으로 정규시즌 최다인 207승을 기록했다. 자신의 6번째 우승 팀의 11번째 결승진출을 노리는 브레이디는 지난 13일 LA 차저스를 41-28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 경기에서 무려 343야드를 패싱하는 정확도를 뽐냈다. 최고참 브레이디의 아성에 도전하는 치프스의 2년차 신예 패트릭 메이홈스는 올시즌 최연소로 한 시즌 5000야드 패싱을 이룩했다. 메이홈스는 주전 첫해인 이번 시즌 5097야드 패싱ㆍ터치다운 50개로 맹활약했다.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의 8강전도 31-13으로 낙승하며 치프스의 25년 안방 플레이오프 전패 징크스를 날린 그는 부친이 메이저리그 투수 출신인 팻 메이홈스로 빠르고 정확한 패스 기량이 일품이다. 전문가들은 홈팀 치프스가 3점 가량 우세하다고 예상했다. 봉화식 기자 bong.hwashik@koreadaily.com bong.hwashik@koreadaily.com

2019-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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