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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화 연금 투자옵션 활용법(2)] 보다 능동적으로 자산·리스크 관리 가능

구조화 연금(RILA)은 시장 리스크에 대한 부분적인 보호장치와 함께 시장의 잠재 수익률을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투자상품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역시 리스크와 수익률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하는가의 문제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구조화 연금이 제공하는 주요 투자옵션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기본 투자옵션   모든 구조화 연금은 상승장세의 혜택을 기대하면서 손실 리스크를 부분적으로 방어해주는 투자옵션이 있다. 손실에 대한 방어장치에는  ‘버퍼(buffer)’ 방식도 있고 ‘플로어(floor)’ 방식도 있다. 버퍼 방식이 좀 더 일반적이지만 그 효과에서 양자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버퍼 방식은 선택한 지수가 내려갔을 때 지정 퍼센티지까지 손실을 막아주는 방식이다. 10% 버퍼를 선택하면 10% 하락까지는 손실이 없다. 해당 투자옵션의 만기때 10% 이상 내려가 있으면 그 이상 손실은 투자자 몫이다. 15%가 내려갔으면 10% 버퍼의 혜택을 받아 5% 손실을 보게 된다.   플로어 방식은 좀 다르다. 10% 플로어를 선택하면 최대 손실 폭이 10%가 된다. 시장이 그 이상 하락해도 투자자는 10% 이상 손실을 보지 않는다. 시장이 30% 이상 큰 폭으로 하락하는 대세 하락장에서는 10% 이상 손실을 보지 않는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10% 하락까지는 손실을 감수해야 한다는 점에서 원하는 방식이 아닐 수도 있다. 선택한 방어선까지는 하락해도 손실이 없는 버퍼 방식이 더 일반적이고 인기가 많은 이유라고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상품에 따라 최대 40%까지 손실을 막아주는 버퍼도 있다. 40% 버퍼를 선택하면 상승장에서 볼 수 있는 수익 상한선이 10%로 상대적으로 낮다. 10% 버퍼를 선택할 경우 상승장에서 볼 수 있는 수익 상한선은 S&P500 기준으로 현재 15~19% 사이에서 형성돼 있다.     ▶일방향 투자옵션   기본 투자옵션도 일방향 투자옵션이라고 볼 수 있다. 시장이 상승할 때 수익을 보고 내려갈 때는 버퍼로 보호받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일방향 투자옵션 중에는 상승장의 모멘텀이 미미할 때 수익을 더 볼 수 있는 투자옵션도 있다. 상품에 따라 ‘트리거(trigger)’라고 부르기도 하고 다른 이름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기본 작동방식은 동일하다.     이 투자옵션도 손실을 막아주는 방어벽, 버퍼가 있고 수익 상한선이 있다. 다른 점은 시장이 마이너스가 나지 않는다는 전제하에 정해놓은 최대 수익률을 받을 수 있게 해준다.   예를 들어 최대 수익 상한선이 11%이고 버퍼가 10%인 투자옵션을 생각해보자. 시장이 내려가면 10% 하락까지는 손실이 없다. 그 이상은 기본 투자옵션과 마찬가지로 투자자 몫이 된다. 반면 시장이 2% 오르는 데 그쳤다. 이 경우 최대 수익 상한선인 11%가 투자자의 수익률이 된다. 시장이 15%가 올랐어도 투자자 수익률은 11%가 된다.     그러니까 시장이 해당 투자기간 중 마이너스로만 마감하지 않으면 최대 수익률 11%를 받게 된다는 뜻이다. 이 투자옵션은 시장이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하는 양상을 보일 경우 유리할 수 있을 것이다.   ▶쌍방향 투자옵션   일방향 투자옵션은 시장이 투자기간 중 마이너스로 마감하지 않을 때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식이다. 상승 국면에서는 당연히 기본 투자옵션의 잠재 수익률이 높다. 하지만 상승 모멘텀이 강하지 않고 등락을 반복하며 제자리걸음을 하는 환경에서는 ‘트리거’ 방식이 나을 수 있다. 이들 모두 어쨌든 시장이 마이너스가 나지 않아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방식이다.   쌍방향 투자옵션은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방식이다. 두 가지 유형이 있을 수 있다. 하나는 ‘트리거’ 방식이 상승장과 하락장 모두에 적용되는 옵션이다. 요약하자면 선택한 버퍼 이하로 시장이 하락하지 않으면 정해진 최대 수익률을 가져갈 수 있게 해주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20% 버퍼를 선택한 경우 최대 수익률이 7%라고 가정하자. 시장이 투자 기간인1년 후 만약 24% 하락으로 마감했다면 2% 손실이 난다. 하지만 10% 하락으로 마감했다면 7% 수익을 받게 된다. 시장이 하락했지만 20%라는 버퍼 영역 안에서 마감했기 때문에 여전히 수익을 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기본 투자옵션이 상승장과 하락장 양방향으로 적용되는 것이다. 20% 버퍼를 가정하자. 투자 기간이 1년일 경우 수익 상한선은 7%라고 역시 가정하자. 시장 5% 상승하면 5%가 수익률이 된다. 하지만 10% 상승하면 상한선 7%에서 수익이 제한된다. 반면 하락장의 경우 더 유리할 수 있다.     시장이 17% 하락하면 이것이 17% 수익률로 전환된다. 하락장에 따른 손실의 수익 전환은 앞서 언급한 7% 수익 상한선에 제약받지 않는다. 7% 수익 상한선은 사실상 시장이 올라갔을 때 적용되는 제한선이다. 한편 시장이 버퍼 20% 이상인 22%가 하락했다면 투자자가 2% 손실을 보게 된다. 결국 시장 하락 폭이 선택한 버퍼를 넘지 않는다면 역시 좋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방식이다.   ▶결론   모든 구조화 연금이 하락장에서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투자옵션이 있는 구조화 연금이 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좀 더 능동적인 자산관리를 가능하게 해준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 특히 어떤 투자옵션을 선택하든 자금이 묶여있는 것이 아니라면 상황에 따라 배치를 달리하며 운용해볼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어떤 시장환경에 있고 어떤 시장환경을 예상하는가에 따라 다른 조합들을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1년 만기 쌍방향 투자옵션과 5년 만기 쌍방향 투자옵션을 동시에 활용하거나 시장환경에 따라 적절한 버퍼를 선택하며 한쪽에 집중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직 상승장이 지속되고있지만, 시장의 리스크 요인은 여전히 산재해 있다. 구조화 연금이 도움이 될 수 있는 환경이다.   켄 최 아메리츠 에셋 대표 [email protected]구조화 연금 투자옵션 활용법(2) 연금 리스크 투자자 수익률 쌍방향 투자옵션 기본 투자옵션

2024-09-17

권력·조직의 본질 파고든 거부할 수 없는 걸작

“친구는 가까이 두어라. 그러나, 적은 더 가까이 두어라.(Keep your friends close, but your enemies closer.)”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부(The Godfather Part II)’ 시리즈를 보고 가슴 뛰어 밤잠을 설쳤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1974년 개봉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의 영화 ‘대부 2’는 단순한 후속작이 아닌, 전작을 뛰어넘는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개봉 당시  ‘대부 2’는 1975년 제47회 아카데미 시상식 6개 부문을 수상하며 그 위상을 더욱 굳혔다.     영화는 시간 순서대로 진행되지 않고, 1958년의 마이클 콜레오네와 1901~1959년까지의 비토 콜레오네의 과거를 플래시백으로 번갈아 보여주는 비선형적 내러티브 방식을 사용한다. 이 독특한 구성은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아버지 비토와 아들 마이클의 두 이야기를 병행함으로써 이야기에 깊이와 긴장감을 더한다. 마리오 푸조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영화는 단순한 범죄 영화를 넘어, 권력의 유혹 속에서 인간의 본성을 생생하게 그려낸 거대한 서사시다.   젊은 시절 순수했던 마이클은 권력에 찌든 냉혹한 수장으로 군림한다. 그는 가족과 사업을 지키기 위해 온갖 범죄와 부패에 손을 물들이고 그 선택은 점점 더 파멸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형 프레도의 배신, 신뢰하던 이들의 죽음, 아내 케이와의 이별 등 마이클은 고독과 절망 속에 빠져들게 된다. 마피아라는 특수한 사회의 이야기이지만 마이클이 겪는 권력, 가족, 도덕성에 대한 고민에서 얽혀있는 사회에서 살아가야 하는 이들이 느낄 갈등과 고민에 이르는 보편성을 지닌다. 관객들은 사회생활, 갈등, 불화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는 자신의 모습을  마이클의 삶에 투영하고 그의 고뇌와 선택에 함께 고민하고 인간 본성과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또한, 이 영화는 비토 콜레오네의 이야기를 통해 아메리칸 드림의 이면을 조명하기도 한다. 이민자로서의 비토의 삶과 그가 범죄를 통해 성공을 거두는 과정을 통해 미국 사회에서 기회와 성공, 그 이면에 존재하는 부패와 범죄, 도덕적 타락을 보여준다.     ‘대부 2’는 알 파치노, 로버트 드 니로, 다이앤 키튼 등 실력파 배우들의 연기와 영화에 내재한 의미, 뛰어난 스토리텔링, 몰입감 넘치는 연출로 오늘날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거절할 수 없는 제안처럼, 관객들은 영화 속 세계에 빠져들고, ‘대부’에서 인생과 사회의 다면체를 본다. 정하은 기자 [email protected]엔터테인먼트 거절 명작 영화 대부 대부 시리즈 대부 2

2024-06-12

‘수다방’ 찾는 한인들 “살고 싶어서”

“자 다같이 외쳐볼게요. ‘잘살고 있다~잘살고 있다!’”   지난 2월 8일 오전 10시 LA한인타운 시니어&커뮤니티 센터 2층 강당에 모인 한인 약 20명 목소리에는 힘이 담겼다. 이들은 매주 목요일 오전 LA카운티정신건강국 한인 정신건강 프로모터 3명이 이끄는 ‘수다방’에서 마음속 이야기를 꺼낸다.   처음 참석한 이들은 수다방이란 이름에 친숙함을 느꼈다고 한다. 최경희(91) 할머니는 “우리는 아무것도 묻지 않아. 그냥 고민거리나 답답함을 말하면 된다”며 모임을 설명했다. 최 할머니는 “팬데믹 동안 집에만 갇혀 있었더니 치매인지 기억력이 없어지고 우울했다. 작년 4월부터 수다방에 온 뒤로 싹 좋아졌다”며 웃었다.   중증 우울증에 시달렸다는 홍숙희(가명·60)씨는 “혼자 참고 또 참으니 결국은 감정이 폭발했다. 내가 원래 이런 성격이었나 싶을 정도로 분노폭발이 무서웠다”면서 “수다방에서 마음의 고통을 조금씩 표현하고 발산하고 나니 많이 좋아졌다”고 전했다.   한인사회에서 정신건강 중요성을 알리는 노력이 한창이다.   관련기사 우울 경험 한인 90%…“참는다” 70%   수다방은 시니어&커뮤니티 센터와 LA카운티정신건강국이 한인 우울증 예방 및 치유, 정신건강 교육 및 상담을 목적으로 개설했다. 지난 1년여 동안 정신건강국의 최남진·김단아·최영화 프로모터는 정신건강 중요성을 알리고, 매주 주제를 정해 서로 고민을 털어놓고 다독이도록 돕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세 팀으로 나눠 수다를 시작했다. 주제는 ‘나만의 스트레스 방지 및 해소방법’. 참석자들은 이름, 나이, 사는 곳, 하는 일을 묻지 않았다. 서로 눈치 보지 않고 익명을 보장하기 위한 ‘규칙’이라고 한다. 한 명, 두 명 각자의 고민을 꺼내자 이들은 공감을 표했다. ‘나만 힘든 것이 아니었구나’라는 동병상련의 눈빛이다.   김지희(가명·50대)씨는 우울증으로 극한 상황까지 갔다 왔다고 한다. 김씨는 “엄마가 돌아가신 뒤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며 “1년 넘도록 침대에만 머물고 먹는 것도, 사람 만나는 것도 싫었다. 이러다가 내가 정말 큰일을 겪겠다는 생각에 마음을 고쳐먹고 모임에 나왔다”고 말했다.   김순이(가명·79) 할머니는 “3층짜리 집에 혼자서 7년을 보냈다”며 “귀가 서서히 안 들리고 눈도 잘 안 보이기 시작해 사람을 만나고 모임에 나가는 것을 피하게 됐다. 내가 총명하지 못하단 생각에 불안하고 우울했지만 혼자 참기만 했다. 살고 싶어 상담모임에 나왔고 지금은 음식도 무조건 많이 먹는다”고 말했다.   팬데믹 이후 한인 우울증 등 정신건강 문제를 호소하는 이들은 증가세다. LA 한인타운 소재 이웃케어클리닉(KHEIR Clinic)에 따르면 정신건강 상담은 지난 2023년 2786건으로 전년 2080건보다 34%, 2019년 1542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이웃케어클리닉 측은 “2019~2023년 상담유형 중 ‘우울과 불안’이 압도적으로 많았다”며 “의료진이 내린 진단 전체 769건 중 우울장애 320건, 불안장애 252건으로 전체유형의 75%나 차지했다”고 전했다.   한인가정상담소(KFAM) 정신건강 상담도 2023년 367건으로 전년보다 60%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담 중 우울증은 125건으로 34%나 차지했다. 25세 이하 저소득층에게 정신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한인타운청소년회관(KYCC) 역시 지난해 환자 34%가 우울증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LA카운티정신건강국(LACDMH)은 우울증을 방치하면 자살 등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적극적인 표현과 상담을 당부했다. 하지만 한인 상당수는 우울증 등 마음의 병을 드러내기 꺼려 상황을 악화시킬 때가 많다.   최영화 정신건강 프로모터는 “한인은 고민이나 우울감을 지나치게 속에 쌓아두고 남 눈치도 본다”며 “체면이나 남의 시선보다 본인과 가족의 건강이 더 우선이다.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로 초기에 잘 대응하면 얼마든지 잘 나을 수 있다. 다양한 치료법이 있으니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수다방에서<시니어센터 상담모임> 마음 병 고쳤어요”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힐링캘리포니아 2 수다방 우울증 한인 우울증 우울증 불안증 중증 우울증 한인사회 미국 한인 미주 한인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LA 로스앤젤레스

2024-03-11

허니웨이 추수감사절 고객 감사 이벤트

천연 벌꿀 관련 제품(로얄제리·프로폴리스·천연생꿀·화분)을 판매하고 있는 있는 허니웨이(HONEYWAY)가 2023년 추수감사절(11월 23일)을 맞아 최고 품질의 허니웨이 인기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을 위한 감사 이벤트로 ‘BUY 2 GET 1(2+1)’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이번 프로모션은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데, 동일한 상품 2병을 구매하면 같은 상품 1병을 사은품으로 추가 제공(2+1)하는 행사다.   허니웨이는 “프로모션에 해당하는 상품으로는 금년초에 유기농 인증을 취득해 고객들로부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유기농 생로얄제리(300그램)와 유기농 브라질산 프로폴리스 액상 4온스 및 1온스, 목 스프레이 1온스 상품이 대상”이라고 밝혔다.     또 이와 함께 가공하지 않아 ‘효소가 살아있는 꿀’로 알려진 ‘천연 생꿀(40온스)’과 ‘약용 생꿀(40온스)’ 그리고 슈퍼푸드로 알려진 ‘고품질 화분(Bee Pollen) 액상제품’도 이번 프로모션 대상이다.   허니웨이는 “면역력이 약해서 고생하고 있는 부모님과 친지분들, 그리고 지인들에게 그동안 감사의 마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면역력 향상·원기회복·노화방지에 탁월한 효능을 가진 ‘유기농 생로얄제리’(135달러), 천연항생기능·항암·항 바이러스·알러지 등에 뛰어난 효능을 가진 ‘유기농 브라질산 그린 프로폴리스’, 피로회복·빈혈 등에 탁월한 효능을 갖고 있는 ‘화분(Bee Pollen) 액상’, 면역력 및 기초체력 증진 등에 효과를 갖고 있는 ‘천연생꿀’ 등이 사용자들에게 큰 건강과 행복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니웨이는 이어 “추수감사절을 맞아 프로모션을 실시하면서 올해도 많은 성원과 응원을 해주신 고객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드린다”며 “이번 프로모션이 감사의 달 선물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많은 관심과 구매를 요청했다.   ‘건강과 면역력 최고’ 명성의 허니웨이 인기 상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구매 신청은 전화(847-235-6491)를 이용하거나, 웹사이트(www.honeywayusa.com)를 참조.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허니웨이 허니웨이 벌꿀명가 천연 벌꿀 명품 브랜드 허니웨이 허니웨이 추수감사절 감사 이벤트 허니웨이 2 + 1 이벤트 유기농 생로얄제리 유기농 브라질산 프로폴리스 액상 고품질 화분

2023-11-07

[특별기고 (2)] 연방, 주 정부와 지방 정부의 관계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될 무렵 내가 깜짝 놀란 것은 주 정부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하는데, 오렌지카운티 수퍼바이저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한국에서 미세먼지 탓에 마스크를 썼던 기억 때문인지 마스크 착용이 뭐 그리 대단한 것이라고 마찰을 빚나 정말 의아했다. 그리고 상급 정부인 주 정부 방침에 카운티 정부가 무조건 따르지 않는 것도 이해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부에나파크 시는 아주 신속하게 오렌지카운티 정부의 방침과 관계없이 필수업종 종사자를 보호하기 위해, 아니 우리 모두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시 조례를 만들었다. 오렌지카운티의 다른 지역 주민이 부에나파크 시에 올 때는 무조건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는 우스운 상황이 생긴 것이다.      마스크 착용, 백신 접종을 두고 혼선이 오가는 상태에서 오렌지카운티 보건국장이 일부의 협박으로 생명의 위협까지 느낀다며 사퇴하는 사태도 벌어졌다. 이 기간은 미국이라는 시스템 안에 있는 많은 정부기관의 관계와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많은 한인은 시의원보다 카운티 수퍼바이저가 높고, 수퍼바이저 보다 주 상·하원 의원이 더 높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도전하고 있는 카운티 수퍼바이저 자리는 7개 도시에 걸쳐 60여만 명의 주민, 그중 유권자만 32만5000명에 달하는 광범위한 지역이다. 코리아타운이 포함된  연방하원 지역구와 사이즈가 비슷하고, 부에나파크 시가 포함된 주 하원의원 지역구보다는 훨씬 크고 인구수도 많다. 그런데 아직  많은 한인은 수퍼바이저가 무엇인지 잘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지지를 부탁하며 이런 내용을 알려주면 ‘처음 알았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 또 민생 문제를 다루는 시장인 나에게 와 공립학교의 성교육에 대해 불같이 화를 내고 가는 사람이 있으니,  참 안타까운 일이다. 어떤 자리가 높고 낮은 것이 아니라, 어떤 역할들을 하는지 잘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이를 토대로 모든 지역 정부로부터 혜택을 받는 것은 한인사회의 발전을 위해 참 중요한 일이다.     미국의 정부기관들은 큰 그림 안에서 움직이며 서로 협력, 보완하는 유기적인 관계에 있다. 연방정부와 주 정부는 입법 활동을 통해 예산 책정 등 큰 그림을 그려주는 곳이라면, 큰 그림 안에서 실제로 지역의 특수상황을 고려해 행정을 담당하는 것은 지역 정부와 지역 정치인이다.     이런 기능적인 관계 때문에, 하급 정부기관이 상급 정부기관의 정책에 반대하는 결정을 내릴 수는 없지만 상급 정부기관보다 더 강력한 행정명령을 내리는 것은 가능하다. 상급 정부기관이 세운 정책이 잘 적용될 수 있도록 규제하고 집행 상황을 확인하는 경찰력도 지역 정부 관할이다. 상급 정부기관에서 법을 만들어도 지역 정부에서 규제하지 않으면 ‘죽은 법’과 다름없기 때문이다.       마스크 착용에 대한 예를 보면, 주 정부에서 “필수업종 종사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하면 카운티, 시 정부에서는 어떻게 마스크 착용을 구체화할 수 있는지 검토해 조례 제정을 통해 실행해 나간다. 규정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면, 경찰력을 동원해서 티켓을 주고 법이 실행되도록 하는 것도 지역 정부의 역할이다. 이런 정부 간 유기적인 관계가 잘 돌아가야 지역 주민들이 불편하지 않고 혼선이 없다.     내가 시장으로 있는 부에나파크 시에서 새로 비즈니스를 창업하는 분들의 가장 큰 불만은 허가 과정에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는 점이다. 이는 시청과 카운티 소방국간의 연결이 잘 안 되어서다. 사업장 공사를 하고 시에서는 허가를 받았지만 카운티 소방당국이 화재 안전 점검 절차를 빨리 해결해 주지 않아 몇 개월 동안 렌트비만 내고 있다는 호소도 많이 들었다. 내가 수퍼바이저가 되면 소상공인을 위해 꼭 개선하고 싶은 일이다.     각 지방정부의 협력 관계가 잘 이루어졌을 때 주 정부 및 연방정부로부터 많은 예산도 확보할 수 있다.  마스크 문제에서 짐작할 수 있는 것처럼 오렌지카운티 주민들의 정치 성향은 민주당 중심의 현 주 정부나 주의회와는 사뭇 결이 다르다. 그래서 예산을 가져오는 문제에 있어 오렌지카운티는 다른 진보 성향의 카운티에 비해 불리한 것 같다. 가장 좋은 예가 팬데믹 동안 LA카운티는 이미 ‘프로젝트 룸 키(Project Room Key)’ 라는 홈리스 문제 해결 예산을 주 정부로 부터 받아 프로젝트를 시작했지만, 오렌지카운티는 최근에야 예산을 받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오렌지카운티가 홈리스 문제 프로젝트 진행에 한발 늦은 이유이다. 이렇게 다른 정부기관과 유기적인 관계를 갖고 팀플레이가 가능한 정치인이 지역 정부에서 활동해야 지역사회를 발전시킬 수 있다.   박영선 / 부에나파크 시장, OC 4지구 수퍼바이저 후보특별기고 (2) 정부 지방 오렌지카운티 정부 상급 정부기관 하급 정부기관

2022-09-05

야엘화장품 파격 세일 이벤트

피부 원래의 DNA를 기억해 노화된 피부를 재생시켜 젊음을 찾아주는 천연화장품으로 명성을 자랑하는 야엘화장품이 고객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8월 31일까지 ‘2+1’ 파격 세일을 진행한다.     야엘화장품은 “최근 화장품 산업은 저렴하게 효과적으로 화장품의 유효성분을 피부에 침투시키기 위해 합성계면활성제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런 성분으로 효과를 낸 제품들은 피부 조직안에 화장품에 의한 경피독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많다”며 “야엘화장품은 사용시 피부가 건강하게 되고 피부 원래의 기능이 깨어나서 피부속 독소를 배출하고 놀랍게 피부가 아름다워질 뿐 아니라 나노 바이오 공법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피부보호 장벽을 뚫고 피부 진피속에 침투해 세포와 말초 혈관까지 흡수되게 된다”며 이번 세일 기간 동안 직접 체험 기회를 가져볼 것을 권장했다.     야엘화장품은 세안부터 CC 크림까지 제품이 6종으로 구성되어 있다. 세포조직 자체를 건강하게 만들어주는 천연 식물성원료(줄기세포와 DNA를 깨워주는 식물성 원료)로 제조됐는데, 특히 ‘야엘엔자임 클렌저’로 세안을 하면 피부자극을 최소하면서 쉽게 콜라겐을 채워주는 장점이 있다.   특히 ‘야엘 솔류션 세럼’은 다양한 문제로 고민하는 사람들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해 줄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고, ‘야엘 랩 크림’은 피부속에 침투해 재생하는 제품이기에 피부 밖의 건조함을 보호해주는 ‘야엘 수딩 모스쳐 크림’을 먼저 피부에 바르고 ‘랩 크림’을 그 위에 바르면 더욱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야엘 수딩 모이스쳐 크림’은 피부에 당김은 물론 건조해서 일시적으로 생기는 주름을 해결해 주는 제품이기에 함께 사용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또 ‘CC 크림’을 자외선 차단과 영양공급 피부재생력이 있어 낮에 여러 번 덧발라주면 피부가 더욱 보호가 되고, ‘야엘 수딩 모이스쳐 크림’은 안전한 성분으로 유아부터 노인까지 핸드크림·바디크림으로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좋은 제품이다.     야엘화장품은 이와 함께 “야엘 솔류션 토너는 피부에 땀구멍을 축소시켜 피부 탄력감을 만들어 주는데 낮에 사용하며, 저녁에 목에 사용하면 피부를 더욱 아릅답게 보이게 한다”며 “여름철 낮에 핸드백에 갖고 다니면서 1~2번씩 더 뿌려주면 얼굴톤이 더욱 아름다워 보인다”고 밝혔다.     ◆야엘화장품 판매처  ▶뉴욕: 코너약국·실버약국·우리약국·서울약국·Dew Cosmetics  ▶뉴저지: D & G  ▶제품 문의: 718 500 3350 / 201 500 3350. 박종원 기자 [email protected]야엘화장품 여름철 세일 야엘 수딩 모이스쳐 크림 야엘 솔류션 세럼 야엘화장품 2+1

2022-07-25

[대선 D-2] "우리가 이긴다"…與 "2∼3%p" 野 "6~8%p" 판세전망도 '혼돈'

[대선 D-2] "우리가 이긴다"…與 "2∼3%p" 野 "6~8%p" 판세전망도 '혼돈' 與, 2030女 등 부동층·중도층 '영끌' 전략…극적인 역전극 모색 野 "투표장 나가야 우세 현실화"…투표독려 속 "더 벌어질수도"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이슬기 기자 = 3·9 대선이 7일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여야는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초박빙 접전 속에서도 엇갈리는 판세 전망을 내놓으며 막판 표심에 호소했다. 여론전을 통해 지지층 총결집에 나서려는 포석도 있어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본격 선거전 시작 후 오차범위 내 '박빙열세'였던 판세가 여론조사 공표 금지 후 '깜깜이' 기간 '초접전 동률'로 돌아섰다고 보고 있다. 여권 지지층이 최대로 결집하고, 2030 여성들을 비롯한 부동층·중도층이 이 후보로 쏠리는 막판 흐름이 상승세로 연결돼 결국 이 후보가 2∼3%포인트 차로 역전극을 이끌어낼 것이란 전망이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지금은 완전히 오차범위 내에 있다"면서 "두 후보 간 차이가 정말 1∼2% 차이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50%를 넘는 호남의 사전투표율 등을 근거로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단일화에 위기의식을 느낀 기존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유권자의 절반가량이 몰려있는 데다 중도·부동층이 많은 것으로 분석되는 수도권에서 이 후보의 막판 지지세가 커지면서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이다. 우상호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TBS라디오에서 "인천과 경기는 경합 우세로 본다"면서 "서울이 사실 열세였는데 지금 다 박빙 열세로 전환됐다"고 주장했다. 중도·부동층 중 20∼30대 여성도 윤 후보의 여성 관련 행보를 비판하면서 이 후보 쪽으로 향하고 있다는 자체 진단도 내놨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수도권 중도·부동층과 2030 세대의 표심을 더 공략하는 데 막판 에너지를 쏟아붓는다는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공식선거운동 기간 내내 '박빙우세'를 유지하던 판세가 3월 들어 오차범위 밖 우세로 변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난 3일 새벽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의 단일화 성사 후엔 정권교체 지지 여론이 윤석열 후보로 결집하는 흐름이 감지된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당 내부적으론 여론조사 '블랙아웃' 기간에도 꾸준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격차를 벌려, 본투표일엔 최종적으로 두 자릿수 격차의 '완승'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당내에서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5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 "블랙아웃 전 윤 후보가 이 후보에 6∼8% 포인트 앞서는 조사들이 ARS(자동응답) 기준으로 나왔는데, 그보다 더 벌어지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현재 판세 상 큰 격차의 승리를 예상하면서도 최종 결과는 본투표일의 투표율에 달렸기 때문에 투표 독려에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이다. 섣부른 승리를 장담하는 바람에 중도층·부동층이 투표에 적극 참여하지 않을 경우 승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권영세 선대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부분 예상은 우리 후보가 앞서 있다는 것이다. 이를 확실하게 굳힐 수 있도록 하루 반, 이틀이 채 안 남은 선거운동을 더 열심히 해 우리 지지자들이 투표장에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야 (판세 상) 앞서 있는 부분이 현실화한다. 투표장에 안 가면 현실화하지 않기 때문에 투표를 독려하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대선 D-2 판세전망 혼돈 지지층 총결집 윤석열 후보 여론조사 공표

2022-03-07

[스토리 In] 억울한 의사, 더 억울한 환자

 의사들은 억울하다.   노력과 결과가 항상 같지만은 않아서다. 정성껏 치료해도 예후가 나빠지면 돌팔이 소리를 듣기 일쑤다.     일상의 포기도 강요 받는다. 긴급전화는 시도 때도 없다. ‘긴급하지 않은’ 전화라도 받지 않으면 무책임한 의사로 낙인 찍힌다.   팬데믹이 터지고 의사들의 자괴감은 더 깊어졌다. 갇힌 일상의 억눌린 감정들은 종종 의사들에게 향한다.     얼마 전 만난 한 내과 의사는 환자에게서 터무니없는 비난을 받았던 경험을 털어놨다. “한 환자가 코로나19 증세를 보이는 것 같아 검사했다. 걱정대로 양성반응이 나왔다. 그런데 검사결과를 받은 환자가 ‘분명히 당신 병원에서 감염됐다’면서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하더라.”   이러니 의사 노릇하기 점점 더 어려워진다는 푸념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의사들이 얼토당토않다고 말하는 환자들의 주장 중 일부는 억울하다는 항변만으로 덮어지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지난 2월 LA한인타운 내 산부인과 박모 전문의를 상대로 가주검찰이 제기한 환자 성추행 혐의도 그중 하나다. 명문대 출신의 그는 1989년 의사면허를 받은 32년차 베테랑 전문의다.     가주의사면허위원회(MBC)가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가주 검찰의 고소장에는 박 전문의로부터 진료 중 성추행 피해를 당했다는 한인 여성 3명의 주장이 담겨있다. 피해 일시는 2017년, 2018년, 2019년으로 서로 다르지만 모두 30대 여성이다.     환자들의 주장에는 닮은 점이 있다. 가주검찰은 “박 전문의는 환자들에게 설명 없이 동의도 구하지 않고 가슴을 만졌다”고 고소장에 적었다. 예를 들어 ‘피해환자 1’ 여성의 방문 목적은 유방암이 아니라 자궁경부암(pap smear) 검사였다.     ‘피해환자 2’ 여성 역시 아랫배 통증으로 진료를 받으러 갔는데 윗옷 아래로 박 전문의가 손을 넣어 가슴을 만졌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공통점은 ‘부적절한 발언’이다. 예를 들어 피해환자 2는 “박 전문의는 내게 ‘성병(STD) 감염이 의심된다’면서 ‘남자친구가 다른 여자와 잠자리를 가진 것 같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이후 이 환자가 다른 의사에게 재검진을 받은 결과 성병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   가주검찰은 고소장에서 박 전문의의 혐의를 5가지로 나열했다. 환자 1과 환자 2를 상대로 한 성착취(sexual exploitation),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위(sexual misconduct), 환자 3명 모두를 상대로 한 업무상 중과실, 반복된 과실행위, 진료기록 부실 등이다.   박 전문의로서는 유방암 검사의 일환이라고 항변할 수 있다. 더욱이 남성인 그가 산부인과 전문의로서 여성 환자를 상대해야 하는 업무적 특성상 성추행이라는 의혹을 받는 것조차 부당하다고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이번 혐의는 더 철저하게 가려져야 한다.     통상적으로 징계 심사 과정은 의사들에게 유리하다. MBC는 15인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과반인 8명이 의사다. 설사 의사의 과실이 입증된다고 해도 면허 박탈의 중징계보다는 낮은 처벌이 내려지는 경우가 더 많다.     비영리단체 캘리포니아헬스라인이 지난 2008년부터 2018년까지 10년간의 성추행 징계 135건을 조사한 결과 가장 많은 49건이 보호관찰(probation)로 결론났다.   시간도 의사들 편이다. 피해 고발 접수부터 혐의에 대한 유무죄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평균 3년이 걸린다.     그마저도 의사들은 변호사를 선임해 민사소송으로 항소할 수 있다. 최종 유죄로 입증되기 전까지 의사들은 무죄다.   무죄라면 억울한 항변을 3년 동안이나 되풀이해야하는 의사들도 딱한 처지임은 분명하다. 그런데 만약 유죄라면 그 3년간 결과를 기다려야만 하는 환자들의 심정 역시 짐작하기 어렵다. 심사관도, 시간도, 돈도 내편이 아닌데 말이다.   환자들은 더 억울하다.   정구현 / 선임기자·부장스토리 In 의사 환자 피해환자 2 여성 환자 환자 혐의

2021-11-14

[디지털 공감] 소리 나는 대로 적은 헌금

'11조'. 하얀 헌금 봉투 앞면에 큼지막하게 쓰여져 있는 문구를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가 내용물을 확인한 순간 웃음이 터져 나왔다. 적혀있는 숫자에 턱없이 모자란 금액이 들어있었기 때문이다. 아마도 소위 '십일조'라 부르는 헌금을 하려 했던 이 봉투의 주인은 자신의 이름뿐 아니라 이루고 싶었던 소원을 적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일은 필자가 군복무 중에 겪은 일이다. 군복무 중 1년 가량을 사단 사령부의 종교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군종병으로 근무했다. 자신의 보직이 따로 있으면서 개인 시간을 쪼개 활동해야 하는 예하 부대 군종병과는 다르게 업무 자체가 종교 업무다 보니 비교적 편했고 외부 활동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이론적으로는 제네바 협약에 따라 무기를 소지하지 않는 군종 장교들을 보호하는 임무를 맡지만 실제로는 부대 안에 위치하는 교회의 운영을 돕고 그 교회에 출석하는 군인 가족들을 지원하는 일을 주로 했다. 가을이면 김장도 했고 봄이면 가족들을 태우고 꽃놀이에 동원되기도 했다. 그런 일 중의 하나가 교회의 헌금을 계수하고 정리하는 일이었다. 그 과정에서 '11조' 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의 헌금이 들어온 줄 알고 깜짝 놀랐던 것이다. 교회에 열심이던 당시 사단장에게 잘 보이려 교회에 출석하는 한 간부의 무지로 웃고 넘기기에는 오늘날 우리의 수준도 그에 못지 않다. 그의 잘못은 어디선가 들어본 단어를 소리 나는 대로 숫자로 옮겨 적은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교회에 돈을 낼 때 자신의 소원을 함께 적어서 내는 성경에는 근원을 찾아볼 수 없는 샤머니즘적인 종교 행위에까지 이른다. 우리는 어쩌면 몇 가지 단어는 정확하게 쓸 수 있고 그 의미도 충분히 이해할 정도의 지식이 있는지 모르지만 샤머니즘적인 종교 행위에 빠져있는 정도는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들을 종종 목격하곤 한다. 소원을 이루기 위한 종교 행위라면 그 대상이 하나님이건 삼신 할머니이건 결국 나 자신의 배를 섬기는 우상 숭배이며 그 대상을 우상으로 만드는 일이다. 하나님을 우상으로 만드는 그 죄악을 그 누가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는가. [email protected] 김사무엘/ 박사ㆍ데이터과학자

2021-10-11

뒤집힌 '낙태 금지법'…교계서도 다시 논란

다시 기독교계에서 '낙태'가 이슈가 되고 있다. 텍사스주에서 사실상 낙태를 금지하는 법이 시행되면서 전국적으로 찬반 논란이 일고 있어서다. 급기야 지난 2일 전국 600여 도시에서 낙태권 보장을 촉구하는 대규모 '여성 집회(Women's March)'가 열리기도 했다. LA다운타운에서도 이날 수천 명의 여성이 참가한 가운데 퍼싱 스퀘어에서 시청으로 이어지는 집회가 진행됐다. 이런 가운데 연방법원 텍사스주 서부지법(담당판사 로버트 피트먼)은 지난 6일 텍사스주의 낙태금지법에 급제동을 걸었다. 로버트 피트먼 판사는 "공화당 의원들이 헌법에 보장된 낙태권을 부정했다"며 법 효력을 일시 중단시켰다. 낙태 문제에 따른 논란은 기독교가 존재하는 이상 잠잠할 수가 없다. 게다가 기독교내에서도 낙태에 대한 찬반 논란이 존재한다. 심장박동법 중단에 따른 교계내 시각들을 알아봤다. 텍사스주 시행 계획 연방법원에서 제동 한인 교계 등도 반발 29일 다민족 기도회 오는 29일 풀러턴 지역 은혜한인교회에서는 다민족연합기도회가 열린다. 한인 교계 주도로 매해 흑인 백인 히스패닉 등 타민족 교계 관계자들이 모여 미국이 당면한 문제를 두고 기도회를 진행하는 행사다. 때문에 기도 제목 등을 살펴보면 보수적 색채가 짙은 교계가 우려하는 이슈들을 엿 볼 수 있는데 이중 하나가 바로 '낙태' 문제다.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목사는 "낙태 문제는 성경적으로 생명에 대한 관점에서 봐야 한다"며 "낙태 완화 정책은 생명 경시 사상이 팽배한 것으로 미국이 점점 타락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교인들의 기도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근 낙태 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은 텍사스주가 지난달 1일부터 시행한 일명 '심장박동법(Heartbeat BillㆍSB8)' 때문이다. 이 법은 낙태 금지 시기를 현행 20주에서 태아 심장박동이 감지되는 6주로 앞당기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하지만 6주는 여성이 임신 사실을 깨닫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시기라서 사실상 '낙태금지법'으로 불린다. 텍사스주의 그렉 애보트 주지사(공화당)는 "하나님은 우리에게 생명의 권리를 주는데 매년 수많은 아이가 낙태로 사라지고 있다"며 법안 서명 의사를 밝혔다. 이로 인해 보수 기독교의 근간인 남동부의 '바이블 벨트' 지역을 중심으로 텍사스주의 심장박동법 제정을 환영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그동안 미국에서는 '로 대 웨이드(Roe vs Wade)' 판결이 여성들의 낙태 권리를 보호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텍사스주가 낙태 금지법을 제정하자 플로리다 아칸소 사우스캐롤라이나 켄터키 오하이오 등 보수 성향의 주들이 잇따라 낙태 금지와 관련한 주법을 재검토 또는 개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는 곧바로 반발을 불러왔다. 여성 단체 시민 단체 등은 이 법이 "여성의 낙태권을 제약하는 잔인하고 극단적인 법"이라고 비난했다. 여성들은 즉각 '나의 몸 나의 선택(My Body My choice)' 이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 이는 지난 2일 전국 600여 도시에서 대규모로 진행된 낙태 반대 시위를 촉발했다. 기독교계 내에서도 낙태 문제에 대한 관점은 저마다 다르다. 프린스오브피스루터런교회 캐런 캐스퍼슨 목사는 "신은 우리에게 자유로운 선택권을 주셨는데 타인의 선택권을 내가 뺏을 수는 없는 것"이라며 "낙태에 대한 여성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은 이 사회를 암흑기로 되돌리는 일"이라고 말했다. 반면 교인이자 학부모인 이세린(43.어바인)씨는 "낙태법이 완화된다면 일반적 임신의 경우에도 여성의 권리를 명목으로 생명을 없애는 행위가 무분별하게 이루어질까봐 우려된다"며 "텍사스주의 법은 그러한 면에서 함부로 자행될 수 있는 낙태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의미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6일 연방법원 텍사스주 서부지법이 법무부가 낙태금지법의 위법성을 주장하며 텍사스주를 상대로 낸 소송과 관련 "심장박동법은 여성의 권리를 박탈할 수 있다"며 법무부의 손을 들어줬다. 이에 따라 갑자기 '심장박동법' 시행에 제동이 걸린 셈이다. 텍사스주는 곧바로 항소 의사를 밝혔다. 미주성시화운동본부 송정명 목사는 "연방지방법원에서 낙태금지법을 뒤집은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한인 교계에서도 대체로 낙태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고 말했다. 텍사스주가 항소 의사를 밝힌 만큼 만약 심장박동법이 연방항소법원에서도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이 문제는 결국 연방대법원에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연방대법원은 보수 성향의 판사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그럼에도 낙태 이슈는 워낙 사회적 종교적으로 첨예하기 때문에 만약 심장박동법 문제가 연방대법원까지 간다면 최종 판결은 결국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그때까지 낙태 문제는 사회뿐 아니라 교계에서도 뜨거운 감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연방대법원은 이미 지난달 1일 심장박동법의 효력을 정지해달라는 내용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한 바 있다. 반면 지난해에는 루이지애나주의 낙태 제한법에 대해서는 여성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며 낙태 옹호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현재 연방대법원에서는 임신 15주 이후일 경우 낙태를 금지한 미시시피주 법에 대해서도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 낙태 권리 인정한 판결은 1973년 '로 대 웨이드' 소송 낙태 논쟁에서 늘 등장하는 용어는 '로 대 웨이드(Roe vs Wade)'다. 요즘 주별로 낙태 금지 옹호 등의 입장이 맞붙으면서 '로우 대 웨이드' 판결에 대한 배경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로 대 웨이드 소송의 최종 판결이 내려진 건 지난 1973년 1월23일이었다. 이날은 미국에서 낙태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뒤바뀐 날로 기록되고 있다. 그전까지만 해도 미국에서 낙태는 완전한 불법이었다. 당시 텍사스주에 살고 있던 노마 매코비(당시 가명 제인 로)는 세 번째 아이를 임신하자 낙태 시술을 받으려고 했다. 하지만 당시 낙태는 불법이었기 때문에 매코비는 다른 여성들과 함께 텍사스주 정부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 매코비의 상대는 주검사 헨리 웨이드였다. 이 때문에 '로 대 웨이드'라는 용어가 붙여진 것이다. 결국 법원은 매코비의 손을 들어줬고 이 판결은 미국내에서 낙태가 합법적으로 시행될 수 있는 법률적 기틀을 마련했다. 하지만 30여년 후 반전이 일어났다. 지난 2005년 1월17일 매코비가 낙태에 대한 뒤늦은 후회를 하면서 오히려 '로 대 웨이드' 판결에 항소를 제기한 것이다. 당시 매코비는 항소장에서 "낙태 후 아이의 생명을 없앤 것에 대해 심적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 판결 이후 낙태를 했던 여성들과 생명이 사라진 수많은 아이에 대한 도덕적 책임을 느꼈다"며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와 용서함을 통해 나의 잘못이 무엇인지를 알게 됐으며 이제는 다른 여성들을 심적 충격으로부터 보호하고 싶다"고 밝혔다. 로 대 웨이드 판결의 당사자가 기독교 신앙을 접하면서 낙태에 대한 입장이 바뀐 것이다. 당시 매코비는 신앙인이 된 뒤 "나는 당시 변호사(사라 웨딩턴)에게 속아 낙태의 권리를 얻어내려는 미끼로 이용됐다"며 "극단적인 상황에서도 낙태를 지지하지 않는다. 강간범에 의해 임신을 하더라도 '생명'인 것은 분명하며 우리가 신처럼 행동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매코비는 지난 2017년 심부전증으로 인해 6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2021-10-11

가격 치솟는 단독주택…콘도가 대안 급부상

집값이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부담을 느낀 바이어 중 관망세로 돌아선 이들이 많다. 매물에 쏠리는 오퍼의 개수가 줄어들고 거래까지 걸리는 기간이 길어진 점이 이를 증명한다. 그러나 일부 바이어는 단독주택에서 방향을 틀어 콘도로 향하고 있다. 단독주택보다 가격과 유지비가 낮은 장점이 부각되며 최근 남가주 일대에서도 콘도 거래는 증가세다. 콘도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바이어를 위한 가이드를 소개한다. ▶콘도의 특징 단독주택과 달리 콘도는 큰 빌딩에 속한 주거공간이기 때문에 이웃의 다른 콘도 오너들과 공동 공간과 편의시설을 함께 이용하게 된다. 즉, 공동 주차장에 함께 주차하고 레크리에이션 룸이나 루프 데크를 공동으로 쓰게 되며 수영장이나 체육 시설이 있다면 이것도 같이 사용하게 된다. 이런 시설들을 유지할 필요는 없지만 대신 콘도 오너들은 대표로 뽑은 주민회의에 비용을 지불하고 이들 대표가 나무를 다듬고, 수영장을 청소하며, 엘리베이터 수리부터 공동 공간의 청결관리까지를 대신하게 된다. ▶관리비의 목적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평균적인 콘도 관리비(Fees)는 매달 100~700달러 수준이지만 어떤 편의시설을 갖췄느냐에 따라, 또 얼마나 고급스러운지에 따라 이보다 높을 수도 있다. 통상 관리비는 콘도 오너의 개인적인 공간을 벗어난 공동 공간의 유지와 보수에 사용된다. ‘시메라 프로퍼티 매니지먼트’의 재니스 핀 대표는 “콘도는 비영리 단체로 등록된 건물로 이익으로 남겨지는 부분은 없다”고 설명했다. 즉, 매달 지불하는 관리비가 건물을 잘 관리하게 하고 궁극적으로 부동산의 가치를 높인다는 것이다. ▶관리비의 쓰임새 -빌딩 내부: 주차장, 스토리지 공간, 세탁실, 게임룸, 피트니스 센터, 사우나, 복도와 계단 등 공동으로 사용되는 시설 관리에 쓰인다. 여기에 공동 공간의 냉방과 난방, 전기, 가스, 배관 및 엘리베이터도 빠질 수 없다. 공용 공간을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비용도 포함된다. -빌딩 외관: 담장, 벽, 문, 풀장, 조경과 창문 청소도 관리비로 이뤄진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필요한 관리도 마찬가지다. 오가며 가드너가 나무를 다듬고 있는 것을 본다면 이들에게 지급되는 비용도 관리비에서 나가는 것이다. -시큐리티: 출입구의 카메라부터 순찰을 하는 가드까지 모두가 포함된다. 방문객이 벨을 누르고 빌딩 안으로 들어오는 모든 과정에 드는 비용도 관리비로 유지된다. -유틸리티: 대부분 콘도 관리비는 상수도와 하수도, 쓰레기 수거비도 포함된다. 일부는 난방, 전기, 케이블 TV와 와이파이까지 속하기도 한다. 당연히 혜택이 많을수록 관리비도 는다. -보험: 콘도에 적용되는 홈오너 보험은 빌딩 외관과 공동 공간에 해당한다. 지역에 따라서는 홍수나 지진 피해까지 커버하기도 한다. 이에 따라 콘도 오너는 집안 내부와 본인 재산에 대한 집 보험만 들면 된다. -리버스 펀드: 매월 또는 매년 정기적으로 드는 비용은 아니지만, 공공의 편리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모아두기도 한다. 여기에는 진입로 포장, 지붕 교체, 워터 히터 교환, 빌딩 외곽 페인팅, 복도와 로비 바닥 바꾸기 등이 포함된다. 이밖에 매월 관리비에 포함되지는 않지만 특별한 필요가 발생하면 할당금(Assessment)을 걷기로 결정하기도 한다. ▶콘도 살 때 고려할 점 콘도는 빌딩의 입지도 중요하지만 결국에는 바이어가 사려는 유닛이 핵심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소음으로 이웃과 벽은 물론, 바닥과 천장을 공유한다는 점을 이해해야 한다. ‘임페리얼 홈 팀’의 데이비드 넬슨 에이전트는 “바이어와 콘도를 방문할 때는 저녁 식사 때처럼 가장 붐비고 시끄러울 때는 고른다”며 “당연히 맨 끝 유닛이나 꼭대기 층 유닛은 이웃과 인접하는 부분이 적어 소음이 적고 그만큼 가격이 비싼 법”이라고 말했다. 주민회의와 운영 규정도 챙겨봐야 한다. 콘도를 산다는 계약을 맺으면 해당 규정도 모두 지킨다는 의미로 사전에 정독하고 숙지해야 한다. 도저히 따를 수 없는 규정이 있다면 취소 기간 중 계약을 해지하고 불이익 없이 계약금 등을 돌려받을 수 있다. 콘도 전체의 재정 상태도 파악해야 한다. 모기지 렌더는 콘도 단지 전체의 재정 상태 파악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때는 전반적인 빌딩의 상태와 주민회의 등을 살펴본다. 바이어가 구매하는 콘도의 투자 가치를 보호해줄 실사라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바이어의 오퍼가 받아들여지면 콘도의 주민회의에 대한 인터뷰도 진행해야 한다. 상호 인터뷰하는 식으로 상대편은 바이어가 각종 규정을 숙지했는지 등을 살핀다. 바이어는 이때를 이용해 다양한 질문을 할 수 있다. ▶질문 사항 넬슨 에이전트는 “콘도 구매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은 누가 전체 단지를 관리하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도를 고르며, 인터뷰하며 반드시 확인해야 할 질문은 다음과 같다. “관리비는 어디에 쓰이냐.” 주민회의 대표들에게 반드시 어떤 부분이 커버되는지 확인받아야 한다. 대략 본인이 사는 사적인 공간 바깥은 관리비로 유지되고 실내는 본인 책임이지만 보다 상세히 관찰하고 생각해서 질문해야 한다. 또 과거 언제 얼마나 올랐고 향후 얼마나 오를 수 있는지도 물어야 한다. “재정 관련 서류를 보여달라.” 콘도의 재정 서류는 공개 정보다. 그렇다고 회계사 수준의 지식을 갖춰야 해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수입과 지출이 맞아 떨어지면 된다. 대신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많다면 애초부터 해당 콘도를 살지 고민해봐야 한다. 또 예상치 못한 상황에 필요한 비상금 개념인 리버스 펀드도 살펴봐야 한다. “추가 할당금이 예정돼 있나.” 콘도 단지의 굵직한 수리나 주민회의 재정 개선을 위해 일회성으로 필요한 할당금에 대한 확인도 필수다. 만약 주민회의가 모든 유리창을 교체하거나 없던 피트니스 센터를 새로 만들 계획이라면 이사와 동시에 거액의 할당금부터 내야 할지 모른다. “규정은 무엇인가.” 콘도의 규정은 대체로 일상적인 것들이지만 그래도 빠짐없이 읽어보고 추가로 질문도 해야 한다. 간혹 홀리데이 장식이나 바비큐 이용 시간, 임대 가능 여부 등을 정해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확실히 해야 한다. “진행 중인 소송은 있나.” 패소할 경우 소송의 대가는 심각한 재정 손실이 될 수 있다. 소송 사실이 없더라도 콘도 단지가 가진 보험 커버리지에 대한 확인도 반드시 해야 한다. “관리자는 누구인가.” 콘도 단지에 관리자가 있는 경우라면 어느 때건 필요할 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존재 여부와 책임 범위에 관해 물어봐야 한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2021-10-06

[고객 리뷰가 대박의 비밀] <8> 리뷰 댓글 쉽게 관리하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유튜브 비디오는 어떤 타입인가? 요즘도 인기 높은 비디오는 역시 꿀팁 강좌이다. 밀크셰이크 빨리 만들기, 자동차 배터리 교체하기, 간단한 플러밍 작업 등 따라만 해도 실제로 해내는 비디오 레슨의 열기는 식을 줄 모른다. ▶끔찍한 리뷰 댓글도 한 방에 해결? 나쁜 리뷰는 방치해 두어야 하는가? 아니면, 자존심 꾹 누르고 댓글을 달아야 하는가? 속은 뒤집히겠지만, 그래도 매너 있게 반응을 하면 악플의 독소는 빠진다. 이때 사용할 리뷰 회신 템플릿도 간단히 따라 해서 해결하는 컨셉이다. ▶골치 아픈 리뷰 댓글은 템플릿으로! 온라인 전문 지식이 없는 오너가 그대로 사용해도 되는 게 신기하다. 까칠한 리뷰라도 웬만하면 ‘찰칵’ 해결된다. 오너의 무겁고 아픈 마음의 짐까지 확 덜어준다. 엄청난 시간 절약은 물론, 골치 아픈 과정을 쉽게 해결한다. 오늘, 이 요긴한 템플릿을 만들어두자. 사족은 생략하고 내 상황에 맞게 조정할 기본 템플릿을 살펴보자: “(고객/이름)님, (이런 이런) 문제를 알려주셔서 고맙습니다. 고객님의 기대에 맞춰드리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에요. 우리에게 (무엇을) 할 기회가 한 번 더 있다면 좋겠네요. 다음 방문 때에는 저희 담당 매니저나 (누구누구)에게 먼저 전화로 알려주시겠어요? 감사합니다.” 이런 기본 구성이면 간단해도 합리적 소통과 마음의 전달까지 충분히 된다. 필요에 따라 각 부분의 내용을 약간만 조정하면 내 상황에 딱 맞는 맞춤형으로 바뀐다. 부정적인 리뷰에 회신할 때 단 하나의 완벽한 템플릿은 없다. 이 기본 템플릿으로 몇 개의 다른 템플릿까지 만들어두면 더욱 좋다. 올바른 리뷰 회신은 불만을 가졌던 고객을 다시 유치할 기회 뿐 아니라, 댓글을 읽는 많은 눈동자들에도 오너의 마음에 공감하게 한다. 나쁜 고객 리뷰에 대응하기 위한 템플릿을 만들 때 핵심이 되는 5가지 항목을 꼭 포함하라. 1) 감사를 표현하라. 씁쓸하고 억울할 수도 있지만, 고객의 시각을 배운 것만으로도 나에겐 도움이 된다. 2) 사과 또는 유감의 뜻을 알려라.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은 인간적인 면을 보여준다. 잘못을 인정할 수 없는 경우라도, 미안하게 느끼는 마음은 전달할 수는 있다. 3) 공감하라. 고객의 마음 한 부분이라도 함께 공감해주면 분위기는 달라진다. 나는 언제나 옳다는 뻣뻣한 주장은 다른 소비자의 눈에도 거슬린다. 고객이 화나거나 실망한 느낌을 받게 된 상황에 미안한 마음을 품는 자세는 리뷰를 통해 함께 해결하고 사업체를 향상하는 뛰어난 방법이다. 4) 해결 방안을 제시하라. 어떻게 해결하고 싶은지, 내가 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안을 알려줘라. 5) 고마움의 표시로 마무리하라. 사업체 리뷰 댓글은 긍정적이고 밝은 메시지로 끝을 장식하면 좋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해결책이 지금 당장 없다 해도, 알게 된 부분에 대해 깊이 이해하고 앞으로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긍정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 짜증은 나겠지만, 그래도 시간을 내서 예리하게 찔러 준 고객임을 기억하자. 최소한 존중하는 마음은 표현할 수 있는 거다. 성질난다고 독설 같은 리뷰에 맞짱을 뜬다거나 내 입장을 고집스럽게 전달해서 대립의 위치에 서는 것은 위험천만이다. 물론, 자신의 건강에도 득이 되지 않는다. 미운 고객(놈) 떡 하나 더 준다는 너그러운 오너의 모습을 보이도록 노력하자. 이슈를 제기한 까칠한 고객은 물론, 댓글을 읽는 다른 분들의 마음과 응원도 보너스로 얻을 수 있다. ▶문의: (703)337-0123(ext. 400) 윤필홍 / InteliSystems 대표

2021-10-06

매물 부족에 주택 거래량은 줄어

지난달 LA한인타운 주택 거래량은 매물 부족으로 인해서 작년만 못했다. 임대수익용 주택을 제외한 단독주택(SFR)과 콘도미니엄 거래량 모두 작년 동월 대비로 감소했다. 다만 단독주택, 콘도미니엄, 임대 수익용 주택의 9월 중간 거래 가는 작년 가격을 웃돌았다. 본지가 드림부동산(대표 케네스 정)의 도움을 받아 올 9월 LA한인타운 주택 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 주택 거래량은 114채로 작년 동월의 127채보다 13채(10%)가 줄었다. <표 참조> LA한인타운 부동산업계 관계자들은 LA한인타운의 매물 부족을 주택 거래량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즉, 작년 동월 대비 중간 거래가가 모두 상승한 걸 보면 매입 수요는 여전히 높은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해 거래량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단독주택(SFR) 지난달 거래된 단독주택은는 45채로 지난해 9월의 46채보다 2%가 줄었다. 전달의 63채보다도 18채나 적었다. 매매가 가장 빈번했던 거래 가격은 175만8000달러로 지난해의 173만 달러보다 2만8000달러(2%) 정도 높았다. 지난 8월의 172만5000달러와 비교해도 3만3000달러나 오른 것이다. 스퀘어피트 당 평균 거래 가격 역시 880달러로 지난해 9월의 750달러보다 130달러나 더 비싸게 거래됐다. 전달의 840달러보다도 40달러가 높은 수준이다. 지난달 거래된 주택의 평균 크기는 2588스퀘어피트로 전달의 2805스퀘어피트보다 200스퀘어피트 이상 작았다. 주택의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29일로 지난해의 22일보다 1주일 가량 늘어났다. 하지만 지난 8월의 36일보다는 6일 정도 빨라졌다. 중간 거래 일수 역시 작년보다 2일 정도 더 불어났다. 단독주택 매물의 67% 정도의 거래 기간은 30일 이하로 나타났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평균 99.98%로 지난해보다 1.06%포인트 하락해 오퍼 경쟁이 완화됐음을 보여줬다. ▶콘도 올 9월에 매매가 이루어진 콘도 수는 38채였다. 이는 8월의 44채보다 6채가, 2020년 9월보다 14채(27%)가 더 적은 수치다. 중간 거래 가격은 66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3만3125달러와 비교해서 4% 정도 웃돌았다. 다만, 70만 달러에서 500달러 부족했던 8월의 중간 거래가보다는 거의 4만 달러 가까이 밑돈 것이다.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586달러로 작년 9월의 614달러와 비교해서 28달러 부족했다. 지난 8월의 600달러와 비교해도 14달러 더 낮은 가격이다. 콘도가 매물로 나와 거래 성사까지 걸린 평균 일수는 32일로 전년 동기 대비 14일이나 더 길어졌다. 가장 빈도수가 많았던 중간 거래일 역시 지난해 9월(13일)보다 7일 정도 더 지연된 20일이었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100.02%로 작년 9월보다 2.33%포인트 올랐다. 셀러의 호가보다 더 높은 가격에서 거래가 이루어졌다는 의미다. 전달인 8월의 100.07%였던 것과 비교하면 거의 비슷했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LA한인타운에서 살기 원하는 바이어에게 콘도 가격이 그나마 감당할 수 있는 구매 여력 범위 안에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임대수익용 주택 지난달 LA한인타운에서 거래된 임대수익용 주택 수는 31채로 작년보다 2채(7%) 더 많았다. 이는 전월의 20채와 비교하면 11채(55%)나 더 거래된 것이다. 중간 거래가격은 131만5000달러로 지난해의 190만 달러보다 31% 낮아졌다. 하지만 스퀘어피트당 평균 거래가는 지난해의 365달러보다 94달러 더 많은 459달러였다. 지난 8월의 평균 크기는 4597스퀘어피트였는데 9월에는 3731스퀘어피트로 800스퀘어피트 이상 작았다. 임대수익용 주택의 평균 매매 소요기간(DOM)은 지난해의 58일보다 8일 불어난 58일이었다. 하지만 중간 거래일은 작년보다 한 달 이상 단축된 24일로 집계됐다. 매물 리스팅 가격 대비 실제 매매 가격 비율은 97.28%로 작년 같은 기간의 95.06%보다 2%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이는 올 9월에 거래된 임대수익용 주택 가격이 지난해보다 셀러의 호가에 더 근접했다는 걸 보여준다. 임대수익용 주택의 경우, 매물의 희소성에다 임대 수익률(cap rate)에 따라 오퍼 경쟁 상황도 크게 달라져 거래에 변동 폭이 크다는 점은 고려 사항이다. 케네스 정 드림부동산 대표는 “단독주택에 이어서 콘도도 매물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모양새”라며 “10월부터는 계절적 요인까지 작용하기 때문에 향후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LA한인타운 주택거래 동향조사는 우편번호 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 90036 지역을 대상으로 했다. 따라서 다른 한인타운 내 주택거래 동향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이번 자료 집계 기간은 2021년 9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2021-10-06

'백신 접종' 교인들끼리도 다툰다

코로나 백신 접종 여부가 기독교계에서도 논란이다. 미국 최대 교단인 남침례교의 국제선교이사회가 교단 산하 선교사들에게 사실상 백신 접종 의무화를 결정했기 때문이다. 남침례교단측은 "이번 결정이 예외적이기는 하지만 선교 지역으로 선교사들의 접근성을 용이하게 하려면 이러한 선택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어 남침례교단측은 "이번 의무화 정책으로 인해 일부 선교사들과 선교 단체 직원들이 교단을 탈퇴하거나 동역 중단 등의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반발의 목소리도 높다. 접종 여부를 두고 선교사의 젖줄인 교회 지원 등을 중단한다는 것은 사실상 강제 정책이라는 주장이다. 남침례교 뿐 아니다. 기독교내에서도 백신 접종과 관련한 논란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 이유들을 알아봤다. 접종 교인들은 미접종자 비난 미접종자는 "왜 강요하나" 반발 주류 교계에서도 의견 분분해 접종 여부로 비난은 주의해야 개인과 공공선 차원 생각 필요 폭넓은 사고 비판적 시각 필요 최근 오렌지카운티 지역 한 교회에 다니는 김모 집사는 구역모임에서 백신 접종 문제를 두고 다른 교인과 논쟁을 벌였다. 미접종자를 백신과 '짐승의 표(666)'를 동일시하는 음모론에 빠진 부류로 매도하는 것이 불편했기 때문이다. 김모 집사는 "나도 백신을 접종했지만 각자 생각이 있는데 무조건 타인에게 접종을 강요하거나 사정도 모르고 비난만 할 수 없다고 본다"며 "내 주변에는 실제 접종을 안한 기독교인도 많다. 코로나 확산을 막고 자신과 이웃을 위해 접종했다는 기독교인들이 정작 '이웃'을 헐뜯는 오류를 범하는 게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백신은 물론 마스크 착용 등 보건 규정에 대한 의견 충돌도 있다. LA지역 한 대형교회에서 안내 사역을 담당하는 서수혁(42)씨는 최근 한 방문자와 마찰을 빚었다. 서씨는 "마스크를 안 쓰고 있기에 정중하게 마스크 착용을 부탁했더니 상당히 공격적인 말투로 반문을 하더라"며 "그 교인은 '목사는 설교할 때 마스크를 안 쓰지 않느냐. 나는 왜 써야 하느냐'고 했다. 너무나 이기적인 모습에 언쟁을 벌일 뻔했지만 참았다"고 말했다. 코로나와 백신 이슈는 저마다 견해가 다르다. 케빈 김 목사(호프커뮤니티교회)는 "교인들 중에도 교회의 방역 정책이나 백신에 대한 의문을 가진 경우가 많아서 그에 따른 말다툼 등 논쟁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다"며 "접종 여부를 떠나 시대적으로 기독교인으로서 지혜가 필요한 상황이다. 그러한 다툼이 독선적인 태도로 나타나지 않는 것 역시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교인 이모씨는 "백신 접종을 '짐승의 표'를 받는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일을 국가 특정 기관 다수 등이 보기 좋은 명분을 내세워 강제할 수 있다면 훗날 얼마든지 그런 부분도 가능하지 않겠느냐"며 "팬데믹때 당국이 교회 예배 금지 등 다른 영역에 비해 얼마나 규제를 심하게 했는가. 이번 백신은 당국이 종교적 신념을 통한 거부 사유까지 배제시킬 정도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기독교인으로서 한번쯤 생각은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주류 교계에서도 의견은 분분하다. 제프 슐츠 목사(인디애나폴리스페이스교회)는 "백신 접종 장려 등은 교회가 지시할 사항이 아니다. 교인들이 의사와 상담해서 스스로 결정할 일"이라며 "목사는 부작용 등에 대해 판단할 수 있는 의학적 자격을 갖고 있지 않다. 대신 타인의 결정을 존중하라고 요청하며 교인들이 백신의 긍정적인 부분을 볼 수 있게 돕는 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맨디 스미스 목사(신시내티유니버시티크리스천교회)는 "신학적 차원에서도 백신 접종은 별문제가 없다고 본다. 그 분야에 대해 더 많이 아는 의학 전문가의 의견을 따를 것"이라며 "아이들이 함께 뛰놀고 우리가 함께 성찬식을 할 수 있다면 접종은 개인을 위한 게 아닌 전체 공동체를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데이비드 최 목사(리버티신학교)는 "얼마전 한 교인으로부터 비접종자를 비난하고 원망하는 말을 들었다"며 "사실 비접종은 '죄'도 아니고 공공을 해치려는 범죄 행위도 아니다. 교인들은 백신 접종 여부를 갈등의 구도 속에서 인식하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기독교인 다수가 정말 백신 접종을 거부하고 있을까.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이스턴일리노이대학 라이언 버지 교수는 최근 '데이터 포 프로그레스(Data for Progres)'를 통해 종교인과 비종교인에 대한 백신 접종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백신 접종자(최소 1회 이상) 비율은 복음주의 기독교인.가톨릭 교인(각각 62%)이 비종교인(47%)보다 높았다. 버지 교수는 "인종 소득 교육 수준 성별 등 여러 변수를 통해 분석해봤다. 통계적으로보면 종교와 접종 여부 사이에서 어떤 유의미한 관계는 보이지 않았다"며 "오히려 비접종에 대한 원인을 기독교 복음주의자들에게 돌리기보다는 젊은 비종교인들을 의미하는 '넌스(nones)'들에게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기독교계에서는 개인을 포함한 공동체 전체를 위한 '공공선(common good)'을 강조한다. 남침례신학교 앨버트 몰러 총장은 먼저 "나는 백신을 접종했다. 그러나 정부나 타인이 백신 접종을 강제하는 것은 반대한다"고 전제했다. 몰러 총장은 "대신 공공선은 선행 사랑 배려 타인을 위한 봉사에 우선 순위를 둔다"며 "기독교인들은 접종을 그러한 관점에서도 생각해보고 그에 따른 성경적 원칙을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커버넌트신학교 루크 보보 박사는 "한 예로 흑인 목회자들 입장에서는 터스키키 매독 실험 헨리에타랙스 암세포 추출 논란 등 의학 개발에 흑인들이 이용된 부분이 있기에 폭넓은 관점에서 이 주제를 다룰 수 있어야 한다"며 "목회자들은 오히려 백신에 대해 비판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법을 알려줘야 한다. 목사가 강요하는 게 아니라 성도가 스스로 생각하고 결정하는데 필요한 행동을 해야 한다"고 전했다. 장열 기자 [email protected]

2021-10-04

[부동산 가이드] H06 보험이 필요한 이유

콘도나 타운홈처럼 각자 개인 소유의 유닛들의 벽이 붙어 있을 경우 HOA에서는 매스터 보험을 일괄적으로 갖고 있다. 한 유닛이 불이 나거나 물이 샐 경우 인접한 유닛들도 함께 피해를 볼 수 있기 때문에 건물 자체는 의무적으로 커버가 되게끔 하며 유닛마다 부과하는 HOA비에는 보험료가 포함되어 있다. 지진보험이나 홍수보험은 반드시 들어있는 항목은 아니고 단지마다 옵션으로 들어있기도, 아니기도 하므로 구매 시 이런 사항을 확인하도록 하여 내가 사는 단지의 보험 상태를 알고 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단지에서 갖고 있는 매스터보험은 유닛 내부를 커버하지는 않는 경우들이 많아서 불이 나거나 물이 샜다고 해도 각 개인이 소유한 가전제품, 가구, 의류 등이나 마루나 캐비넷 등등 개인 소유물에 해당하는 부분은 커버를 받을 수가 없게 된다. 융자를 받아서 사는 경우 렌더에서 자기들이 융자를 해주는 담보물인 해당 유닛의 단지에서 갖고있는 매스터보험을 심사를 해서 유닛 내부의 커버가 부족하다고 할 경우 추가 보험인 H06보험을 의무적으로 들게끔 한다. 하지만 현금으로 구매를 하는 경우이거나 매스터보험이 유닛 내부까지 커버리지를 포함하고 있는 경우 H06 보험을 들 것을 의무화하지 않게 되는데 이때 바이어들은 이 부분을 간과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만일 이렇게 추가 보험을 들지 않았는데 윗집에서 물이 샜다고 가정해보자. 이런 경우 윗집의 문제로 아래층 유닛이 피해를 봤을 경우 윗집이 H06 보험이 들어 있다면 아래 유닛이 혹시 추가 보험이 없다 해도 윗집의 보험으로 커버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 문제의 해결은 가능하다. 하지만 책임 소재를 밝히는 것이 어려울 경우, 가령 윗집에서 자기들의 문제가 아니고 건물 자체의 문제라고 떠넘기며 책임지기를 거부한다면? 아니면 윗집이 추가 보험을 안 들어놓은 상황이라면 어찌할까. 본인의 보험에 클레임을 청구하고 보험회사에서 알아서 해결하도록 맡기면 되겠다. 1년에 몇백불 정도면 들 수 있어서 그리 부담이 되지도 않으니 추가 보험은 꼭 들으시면 좋겠다. 그리고 드는 김에 너무 최하의 수준으로만 들지 말고 본인이 소유하고 있는 유닛의 리모델링 정도나 가구, 가전제품 등의 가치가 커버되게끔 충분히 드실 것을 권해 드린다. 언제나 그렇지만 보험은 들면 사고가 없어 아까운 생각이 들지만 일단 일이 터져서 보험의 혜택을 보면 안도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집 보험을 한 번 청구하면 5년간 기록이 유지되어 혹시라도 집을 팔 때 바이어가 집 보험을 가입할 때 문제가 될 수도 있으므로 청구액수가 소액일 때는 보험을 통하는 게 이득인지 아닌지도 고려해 보고 하길 권한다. ▶문의: (661)675-6000 윤 김 / Seeders Investment, Inc. 대표

2021-09-29

"주택마련 위해서라면 자녀 출산도 늦출 수 있다"

대부분의 소비자는 집을 소유하기 위해서 라이프 스타일을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과반은 1년간 알코올 섭취와 휴가를 가지 않겠다고 답했다. 홈워런티 서비스 제공업체 신츠가 현재 무주택자인 성인 101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내 집 마련을 위한 자금 마련으로 술과 휴가 1년간 포기를 선택한 응답률이 각각 53.3%와 52.5%로 절반을 넘었다. <그래프 참조> 특히 응답자의 85%는 집 소유를 위해서라면 라이프 스타일을 포기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10명 중 4명 이상은 새옷 구매(45.0%)와 외식(43.8%)을 1년 동안 하지 않겠다고 했다. 또 암호화폐 투자와 온라인 쇼핑 중단을 선택한 비율도 각각 38.5%와 31.0%나 됐다. 10명 중 3명에 가까운 응답자가 초콜릿과 피자를 끊겠다고 답했다. 눈에 띄는 점은 자녀 계획을 1년 동안 미루겠다고 한 비율도 27.4%나 됐다. 또한 급여의 30%를 저축하겠다는 응답률은 26.2%였다. 세대별로 보면, Z세대가 주택 소유를 위해서 1년간 희생할 수 있다는 비율이 X세대와 밀레니얼세대보다 대체로 높아서 가장 적극적이었다. 일례로 Z세대의 술(58.4%), 휴가(61.8%), 새 옷 구매(50.6%) 포기 응답률이 다른 세대와 비교해서 5~9%포인트 이상 더 높았다. 온라인 쇼핑과 자녀 계획 지연도 42.7%와 36.0%로 각각 10%포인트와 7%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2021-09-29

[부동산 이야기] 주택 실수요자들의 어려움

올해 4월과 7월의 주택시장이 숫자상의 분명한 변화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복수의 오퍼가 줄어들고 쉬어가거나 구매를 포기하는 실바이어들이 증가 추세입니다. 싼 가격으로 인해 뜨거웠던 플로리다를 포함한 중남부 여러 곳의 상황도 마찬가지입니다. 새로운 세금 개혁안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고 10월 중순까지는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겠지만, 시장이 갑자기 봄처럼 핫해질 가능성은 적다고 보입니다. 아직 대략 유예 혜택을 받는 약 160만 가구의 98%가 최소한 10% 이상의 에큐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CNBC는 밝히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직장의 재택근무 중단추세 그리고 대학생들의 학교 복귀로 인한 아파트 수요의 확대로 렌트비 상승이 이어지면서 투자가들이 일반 주택과 더불어 투자용 아파트에도 관심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시장에서 점점 더 실거주 목적의 바이어보다는 투자자에 유리한 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이 됩니다. 렌딩트리의 조사에 따르면 현재의 최저임금 기준으로 수입의 30%를 렌트비로 지출한다고 가정했을 때 중간 렌트비보다 약 533달러 정도 지출이 초과한 실정이며 대도시의 경우를 대입한다면 이 격차는 더 커지면서 수입의 50~60% 이상을 렌트비에 지출하는 지역들이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최근에 구인란과 더불어 수입이 증가한다고는 하지만 갑작스러운 물가상승으로 인해서 상승분이 무의미하게 되었습니다. 주택 구매 여력이 점점 더 상실되는 이유입니다. 이러한 상황으로 투자용 아파트의 수요가 늘어나고 최근 인건비 상승과 자재비 급등으로 신규주택 공급량이 적어지는 추세 속에서 특히 건설업 노동자들의 약 40%가 백신 미 접종 상태를 유지하고 있고 새로이 이들에게 백신 접종의 의무화 요구가 신축 건물주들 사이에서 늘어나면서 노동력 수급의 차질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럴 경우 기존 주택 매물에 계속 투자가가 몰려들 수밖에 없습니다. 주택 렌트가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장기간 수익률의 보전이 가능하므로 일반 실거주 바이어들과 셈법이 다른 투자가들의 매입 열기는 지속할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구매비용과 유지비용의 상승도 실바이어들의 주택구매를 주저하게 하고 있습니다. 가주부동산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신규 주택구매자의 44% 정도가 모기지를 제외한 추가 지출에 대한 별다른 준비 없이 주택을 산 것으로 조사 되었고 전국 평균으로 대략 융자액수의 2~5%가 구매 비용으로 필요하고 각종 유틸리티 비용의 상승이나 보험료의 인상 그리고 HOA 추가부담 등으로 유지비용 또한 증가 추세여서 실바이어들의 구매 결정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프레디맥의 조사에 따르면 융자 시 쇼핑을 몇 곳만 해보아도 최소한 1500달러 정도를 절약 가능하다는 점은 주택 구매 시 필요 없는 비용의 낭비도 적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마진이 적더라도 여전히 플리핑을 통한 단기매매를 노리는 투자가들이 많고 세제 개혁안 등이 확정되면 마켓에 투자가들이 더 몰려들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거주자에게는 버거운 환경이지만 투자가에게는 유리할 수 있는 주택시장의 상황 전개가 약간은 두려운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문의: (213)663-5392 곽재혁 / 콜드웰뱅커 에이전트

2021-09-29

매물 부족으로 내년도 집값 상승 전망

내년에도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인한 매물부족과 가격 상승 현상이 계속될 전망이다. 국책 모기지 기관(GSE) ‘패니매’는 경제와 주택전망 보고서를 통해서 올해처럼 건축 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주택 건설 지연과 이로 인한 매물 부족 현상이 2022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패니매는 주택 공급이 수요를 따라잡지 못해서 주택 판매 증가를 억제하고 집값을 올리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1년 주택 거래는 전년 대비 3.3% 증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패니매는 올 하반기 착공 예정이었던 주택 건설 프로젝트가 내년으로 미뤄지면서 주택 건설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주택 건설 착공 지연은 급등한 건축 자재 가격과 코로나19로 인한 노동력 부족에 따른 인건비 상승 등이 주요 원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전국주택건설협회(NAHB)의 9월 주택시장 지수는 76이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다. 지수는 지난해 11월에 90을 기록한 이후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지수가 50을 웃돌면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음을 가리킨다. NAHB 측은 목재 가격을 포함해 건축 원자잿값 가격의 오름세에 따라 건설 비용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하소연했다. NAHB가 실시한 연방 노동부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창문, 지붕 타일, 문 및 강철을 포함하는 주택 건축 자재의 도매가격이 지난 12개월 동안 22% 증가했다. 팬데믹 이전인 2020년 전까지 건축 자재 가격의 연간 상승률은 1% 정도였다. 이에 더해 만성적인 숙련된 건설 노동자 부족은 인건비 급등을 야기했다. 건축업자는 일반적으로 골조, 전기, 배관 및 기타 주택 건축에 전문 인력을 독립계약자로 고용한다. 이런 숙련된 노동력을 확보하거나 필요한 자재를 조달하는 데 드는 비용 부담이 커지자 늘어난 비용이 주택 바이어에게 전가되는 실정이다. 증가한 비용 부담에 일부 건설 업체는 주택 착공을 미루고 있으며 다른 업체들은 신축 공사 지연이라는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패니매 측은 또한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 때문에 모기지 이자가 올라갈 가능성이 점점 더 커지는 것도 주택 시장 전망의 불안 요소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빚어진 글로벌 공급망 차질과 타이트한 노동시장 등으로 인해서 인플레이션의 오름세가 완만 또는 둔화하겠지만, 여전히 상승 기조에 있다고 봤다. 진성철 기자 [email protected]

2021-09-29

에이전트만 잘 선택하면 주택 구매 쉬워진다

집을 사는 건 복잡한 과정이다. 바이어 혼자 하기엔 제약이 많다. 부동산 정보업체 ‘질로’의 2019년 조사에서 바이어 10명 중 8명 이상이 에이전트를 고용한 이유가 이 때문이다. 질로는 주택 구매를 준비 중인 바이어를 위해 어떻게 좋은 에이전트를 구하는지, 왜 에이전트와 협력하는 게 좋은지를 소개했다. ▶에이전트 왜 필요한가 에이전트는 원하는 집을 찾는 것부터 최종 계약 클로징까지 전 과정을 도와준다. 질로 조사에서도 85%의 바이어가 에이전트를 통해 집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에이전트를 고용하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은 즉각적인 리스팅 확인이다. 바이어가 직접 온라인 정보를 뒤지는 것보다 에이전트를 통하면 즉각 매물로 오르는 주택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다. 또 에이전트는 가격, 조건 등의 협상 과정에서도 도움을 준다. 해당 지역의 시세 추이와 전망에 맞춰 적정가를 오퍼할 수 있게 돕고 시장 상황에 맞는 전략도 제시해준다. 이들의 경험치도 집을 사는 모든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된다. 언제 역제안을 할지, 인스펙션 보고서에서 어떤 문제가 있는지 등을 안내받을 수 있다. 궁극적으로 바이어의 시간과 돈과 스트레스를 줄여줄 수 있는 안내자인 셈이다. 여기에 경험을 갖춘 에이전트는 믿을 수 있는 모기지 렌더, 에스크로 회사, 인스펙터 등도 연결해줄 수 있다. 그리고 모든 과정에서 오가는 수많은 서류에 대해서도 바이어가 골치 아프지 않게 해결해준다. ▶에이전트 비용 질로 조사에 따르면 주택 거래 과정에서 양측의 에이전트들이 받는 커미션은 집값의 평균 6%로 알려졌다. 이를 바이어 에이전트와 리스팅 에이전트가 나누는 구조다. 셀러가 집을 내놓을 때 리스팅 에이전트와 커미션을 협상하는 것이 관례다. 바이어 측 에이전트는 이때 맺어진 계약 내용에 따라 일정 부분을 받게 된다. 질로 조사에 따르면 26%의 에이전트는 바이어로부터 커미션을 받은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그러나 통상적으로 주택 거래 과정에서 바이어 측 에이전트의 커미션도 셀러가 부담하고 있다. 다만 셀러가 직접 집을 내놨다면 바이어는 본인의 에이전트에게 상호 약정한 수준에서 커미션을 직접 줘야 한다. 바이어가 할 일은 에이전트와 계약을 하며 커미션에 관한 내용을 확인하는 것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바이어가 커미션을 직접 주는 방식으로 셀러에게 제출하는 오퍼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 수도 있다. ▶좋은 에이전트 구하기 다른 전문가를 찾는 것과 마찬가지로 부동산 에이전트도 바이어의 필요에 맞는 적임자를 구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질로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후보를 좁혀나갈 것을 권했다. ① 에이전트 검색 에이전트 검색은 원하는 지역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가능하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 웹사이트는 물론, 질로와 같은 온라인 서비스 업체도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한인 부동산 회사들도 신문 등 한인 언론사와 자사 웹사이트에 지역별로 전문가를 소개하고 있다. 검색할 때는 해당 지역에서 일한 경력을 비롯한 에이전트 이력과 해당 에이전트를 고용해 본 기존 바이어들의 리뷰, 에이전트에 대한 평가와 해당 에이전트가 성사시킨 계약 건 등에 대해 알아봐야 한다. ② 평판도 알아보기 가족, 친척과 지인 등 바이어의 주변에서 믿을 수 있는 에이전트를 찾는 것도 방법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최근 집을 산 경험이 있는 지인에게 함께 일한 에이전트가 누군지 듣고 만족도 등을 알아보는 것이다. 이때는 당연히 너무 지인의 평가만 믿지 말고 온라인 등에 올라온 리뷰 등을 통해 교차해서 점검하는 것이 안전하다. ③ 3명 이상 인터뷰 이렇게 좁혀진 에이전트 후보들에 대해서는 최소한 3명 이상 직접 인터뷰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때 후보들에게 해야 할 중요한 질문은 다음과 같다. “지난 3년간 해당 지역에서 얼마나 많은 바이어를 도왔나?” “부동산 업계에서 풀타임으로 일하고 있나?” “얼마나 빨리 고객의 요청에 응답하나?” “근무하는 시간대는 언제인가?” “바이어를 위한 에이전트라는 ‘Accredited Buyer Representative(ABR)’나 ‘Certified Buyer Representative(CBR)’ 인증은 있나?” 등이다. ④ 계약하기 최종 에이전트를 선택하면 어떻게 일을 하고 어떻게 보상할지에 대한 합의서를 작성한다. 이때 공통으로 들어가는 두 가지 중요한 사항 중 하나는 에이전트 독점 조항이다. 이는 바이어가 보통 6~12개월 정해진 기간 오직 한 명의 에이전트에게 일을 맡긴다는 의미다. 이 기간에 주택 거래가 이뤄지면 에이전트는 커미션을 받게 되고 셀러가 커미션을 주지 않으면 바이어가 책임져야 하므로 계약서를 잘 읽어둬야 한다. 두 번째는 반대로 반독점 조항도 있다. 첫 번째 에이전트가 동의하는 선에서 다른 에이전트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커미션은 최종적으로 바이어가 살 집을 찾아준 에이전트에게 지급된다. ▶좋은 에이전트의 조건 원하는 집을 얻기 위해 바이어는 수개월 동안 에이전트와 동고동락해야 한다. 당연히 에이전트의 능력과 경험은 물론, 일하는 스타일, 직업윤리, 커뮤니케이션 방법은 물론, 마음에 드는 인성까지 살펴봐야 한다. 이와 함께 좋은 에이전트가 갖춰야 할 조건은 다음과 같다. ① 우월한 로컬 전문성 모든 부동산 시장은 똑같지 않다. 시세는 물론, 수요와 집의 스타일 등은 주는 물론, 도시와 동네마다 모두 다르다. 따라서 바이어가 원하는 지역에 가장 특화된, 로컬을 깊숙이 알고 있는 에이전트가 최적이다. 온라인 검색을 통해 해당 지역에서 오랜 기간 일하며 많은 거래를 이끌었고 좋은 평판을 받는 에이전트를 찾을 수 있다. 또 동네에 실제 사는 지인 등이 있다면 그들을 통해 누가 그 지역의 전문가인지 알아낼 수도 있다. ②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기술 에이전트는 바이어뿐 아니라 거래 상대방과도 원활하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야 한다. 가격 네고와 오퍼 점검은 물론, 다양한 컨틴전시 플랜과 관련해서도 협상할 것이 많기 때문이다. 또 모기지 렌더, 홈 인스펙터와 변호사 또는 에스크로 회사와도 자주 연락해야 한다. 따라서 이런 점에 주안점을 두고 에이전트를 찾아야 한다. 일과 시간 이후 또는 주말에도 일할 수 있다면 바이어의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다. ③ 경력과 평판도 부동산 에이전트는 좋은 평판으로 칭찬을 받을 수도 있지만 반대로 악평에 시달릴 수도 있다. 이에 따라 당연히 에이전트로서 얼마나 일을 했는지 주변의 평가는 어떤지 바이어는 적극적으로 알아보고 인터뷰 시 확인도 해야 한다. 만약 경력이 짧은 에이전트를 고용했다면 각 단계가 제대로 이행됐는지 확인해야 하고 이를 도와줄 좀 더 경륜 있는 에이전트가 있는지도 확실히 해야 한다. 류정일 기자 [email protected]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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