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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뜨락에서] 아침밥과 커피

가게 철문을 열려고 줄을 잡아당겼다. 햇볕이 따스하게 창문으로 스며든다. 가게 문 옆으로 아파트 출입구가 있는데 움푹 들어간 곳에 홈리스가 앉아 아침을 먹고 있다. 내가 가게 문에 열쇠를 집어넣는 순간 불쑥 포장이 잘 되어있는 아침밥을 내민다. 왜 나에게 줄까 눈치를 보면서 아침밥을 가지고 왔다고 했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이 가게 문 옆에 매일 아침 앉아서 구걸하는 모습을 보고 누군가 아침밥을 주고 간 것이다. 아침밥을 슬쩍 곁눈질하여 보니 감자, 계란, 햄, 빵 가득 담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정성껏 집에서 직접 만들어 도시락 그릇에 담아 포장했다. 그는 인성도 착하다. 그리고 가끔 우리 가게 호위무사도 자처한다. 가게 문이 열려있으면 닫아주고 가게 앞에 쓰레기가 나풀거리면 주어서 쓰레기통에 넣어주고 손님이 시끄럽게 굴면 가게 앞에 서서 나가라고 소리친다. 그는 60대 초반 이집트 사람이다. 정신도 말짱하고 건강하다. 두 발로 걷고 어디서 배달받는지는 모르지만 매일 깨끗한 다른 옷을 입는다. 가끔 여자 코트와 잠바를 입는 것 외에는 이상하지 않고 무조건 자기 몸에 맞으면 입는 것 같다. 구걸하는 돈으로 담배를 사는 것 같고 지나가면 담배 냄새가 코를 찌른다. 항상 큰 비닐봉지를 가지고 다니면서 과일이나 포테이토칩 같은 먹거리를 봉지에 받아 넣는다.   대충 오늘 꼭 세탁해야 하는 옷들을 세탁기에 집어넣고 급하게 찾으러 오는 손님 옷을 구별하여 한쪽으로 정리해 놓는 사이 커피가 내려졌다. 신문을 펼쳐놓고 먹을 빵과 고구마, 계란을 나열해놓고 커피를 따라왔다. 신문을 읽으면서 아침을 먹다가 갑자기 밖에 앉아서 아침을 먹는 홈리스가 생각났다. 맨입으로 먹는 그에게 따뜻한 커피 한 잔이 그립지 않을까 생각하고 커피잔을 채워 밖으로 나가 커피를 내밀었더니 사양한다.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진즉 밥 먹을 때 곁들여 마셨으면 좋았을 걸 한발 늦은 나의 행동이 싫었다.   순발력이 부족해 뒤늦은 후회를 남기는 내 굼뜬 선의가 언제쯤 빠릿빠릿 움직여줄까. 그날 아침 내 가슴팍 앞으로 쑥 들어오던 아침밥의 재빠름처럼 나의 호의는 왜 빠르지 못할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이내 습관이라는 두 글자가 떠올랐다. 타인에게 선의를 베푸는 것도 일종의 습관이어서 몸에 배어 있지 않으면 그것이 적당한 타이밍에 순발력 있게 발휘되기는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주저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홈리스는 자동으로 아침밥을 내민 것은 그가 살아온 날들을 보여주는 습관이었고 그 습관이 풍족한 환경 속에서 꽃핀 것은 아닐 거라는 추측이 더해져 한층 더 고귀하게 여겨졌다. 많이 가져서 베푸는 게 아니라는 말 맞는 말 같다.   선의란 건 별다른 조건이 필요하지 않은 인간의 단순한 습관 내지 태도일 뿐 아닐까. 타인에게 친절 하라.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은 저마다 당신이 모르는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플라톤이 한 말이라고도 작가 미상의 말이라고도 전해지는 이 문구는 대체 왜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친절해야 하고 왜 모르는 사람에게도 선의를 베풀 수 있어야 하는지를 힘 있게 설득하고 있다.     홈리스에게 실례가 될 수도 있지만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가게 옆에서 아침을 먹는 홈리스가 가여웠다. 의자나 깔 거라도 깔고 앉아 먹었으면 싶었다. 나만 아는 내 힘겨운 싸움이 홈리스에게 보였을까. 그 내민 아침밥을 받아 주었으면 홈리스 마음이 나에게 조금 더 가까워질 기회를 내던진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다. 양주희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아침밥 커피 홈리스 마음 사이 커피 가게 철문

2024-02-29

"홈리스 정책 총괄국장 연봉 43만불"…LA노숙자 관리국 회계 감사

LA카운티 정부가 노숙자서비스관리국(LAHSA) 회계감사를 진행한다. 지난달 27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회계감사관이 LAHSA의 각종 계약, 정부 지원금 사용 내역을 감사하는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LAHSA 회계감사를 통해 홈리스 대책 및 정책집행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조례안 통과에 따라 카운티 회계감사관과 LAHSA 국장(CEO)은 LAHSA의 ▶회계내역 ▶홈리스 지원 대행단체 및 각종 사업 계약 ▶조달품 ▶위기관리 및 지원금 사용 등을 감사한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LA카운티는 홈리스 문제라는 인도주의적 위기와 맞서 싸우고 있다”며 “이 위기를 끝내기 위해서는 (LAHSA가) 도전적이고, 효율적이고, 지지를 받는 최적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AHSA는 LA 시와 카운티 정부가 홈리스 문제 해결 정책을 집행하기 위해 만든 기관이다. 최근 LA카운티 전역에서 홈리스가 급증하면서 관련 예산도 증가하고 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LAHSA 역할 중요성과 예산 규모가 커지자 지난해 린제이 호바스·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를 LAHSA 커미셔너로 임명했다. 지난해 3월에는 LAHSA 국장에 애덤스 켈럼을 임명했다.   켈럼 국장은 회계감사관실과 협력해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개월 동안 회계 등을 살펴본 결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고 수준의 투명성을 갖추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일리뉴스는 LAHSA를 인용해 켈럼 국장 연봉이 43만 달러라고 보도했다.     2022~2023년 회계연도 LAHSA 예산은 8억4540만 달러로 이 중 7억2620만 달러는 홈리스 지원비로 쓰였다. 관련 예산 중 6억6200만 달러는 임시셸터 및 영구주택 마련에 집행됐다. 또한 LAHSA 보고서에 따르면 부서 인건비 등 행정비용에는 4030만 달러가 들어갔다.   지난 2월 초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LAHSA 2024~2025 회계연도 예산으로 6억7230만 달러를 책정했다. 관련 예산 중 6억1750만 달러는 홈리스 대책을 위해 2017년 통과된 주민발의안 H로 마련됐다.   주정부는 홈리스 주거지원 및 예방프로그램(HHAAP)에서 5500만 달러를 지원한다. 김형재 기자총괄국장 la노숙자 홈리스 지원비 카운티 회계감사관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2024-02-29

타운서 또 노숙자텐트 화재

대낮 LA한인타운내 노숙자 텐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최근 노숙자 텐트의 연이은 화재로 안전 문제가 대두〈본지 2월27일자 A-6면〉 하는 가운데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20분쯤 8가와 카탈리나 스트리트 인근 노숙자 텐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옆 건물 등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화재 연기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들은 한동안 불편을 겪어야 했다.   특히 화재 발생 지점 인근은 로버트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로, 하교 시간과 맞물리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 역시 연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불길을 처음 발견한 건 LAPD 경관들이다. 현장에 출동한 클라우디아 세고비아 경관은 “순찰을 하던 중 불길을 발견했다”며 “인근 소방서에 신고하고 소방관들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세고비아 경관은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으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LA소방국(LAFD) 소속 소방관들은 화재가 발생한 직후 현장에 도착, 3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한편, LA지역 노숙자 텐트 화재는 주민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LA 타임스는 최근 3개월간 할리우드의 프랭클린 애비뉴 선상 노숙자 텐트촌에서 최소 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특히 잇따른 화재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숙자들의 배설물, 약물 복용, 폭력 등이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주 한인 노숙자 텐트 화재 홈리스텐트 홈리스

2024-02-28

노숙자 텐트 불씨가 아파트 태웠다

지난 1월7일 할리우드의 프랭클린 애비뉴 선상 노숙자 텐트촌에서 발생한 화재는 처음엔 대수롭지 않은 듯했다.   하지만 그날 밤 때마침 코헹가 패스를 타고 불어온 바람은 파괴력을 키웠다. 불씨는 바람을 타고 인근 아파트 건물에 떨어졌고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화재는 인근 가로수를 태우고 자동차 두 대를 파괴했으며, 매캐한 연기는 인근 지역을 메웠다.   근처에 사는 한 주민은 “연료 타는 냄새와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곳은 캐런 배스 LA시장이 노숙자들을 거리에서 임시주택으로 옮기기 위해 야심 차게 시행한 정책인 ‘인사이드 세이프’의 첫 번째 대상 지역이다. 지난 2022년 코헹가 블러바드, 윌콕스 애비뉴, 프랭클린 애비뉴 등 해당 지역의 텐트들이 철거되면서 노숙자들이 동네에서 사라진 듯했다.   하지만 최근 이 지역에는 다시 노숙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아파트 건물 옆, 중앙분리대를 따라, 101번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는 코헹가길 인도에 텐트, 방수포 및 기타 구조물을 설치했다.   이 지역 홈리스 텐트촌에서는 지난 3개월 동안 최소 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주민들은 한밤중의 비명 소리, 인도와 현관 앞에 쌓인 배설물, 약물, 때로는 폭력의 위협과도 싸워야 했다.   심각한 문제들이 끊이질 않자 주민들은 에코 파크, 베니스 및 LA 다른 지역에서 홈리스 텐트를 철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홍보해온 배스 시장에게 실망하고 있다.     배스 시장은 이 지역을 대표하여 재선에 출마한 니티아 라만 시의원을 지지했다. 라만은 노숙자 문제를 재선 캠페인의 초석으로 삼아 지지자, 비영리 단체 및 많은 동료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코헹가 도로에 다시 들어서기 시작한 홈리스 텐트를 놓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라고 지적한다.   할리우드 LAPD 커뮤니티 경찰 자문위원회 공동 의장이자 라만을 상대로 이 지역 시의원으로 출마한 에단 위버 LA시검사는 “주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다음 화재는 재산 손실뿐만 아니라 엄청난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디야 라만은 로스펠리스, 스튜디오시티, 셔먼오크스 등 자신의 지역구 내 12곳에서 오랫동안 지속된 홈리스 텐트촌을 철거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특히 그녀는 코헹가 도로를 최우선 지역으로 삼아 큰 효과를 거뒀다고 자부했다.   라만은 2022년 이래로 이 지역에서 최소 84명의 홈리스가 인사이드 세이프 등을 통해 임시거처로 이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홈리스 텐트촌은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 23일 인사이드 세이프가 목표로 삼은 코헹가 지역에는 15개의 텐트 또는 유사한 구조물이 있었다. 라만은 코헹가에 텐트촌이 다시 들어서고 있는 또 다른 이유로 “노숙자들에게 필요한 쉼터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월 5일 선거를 앞두고 배스 시장은 노숙자 문제에 대한 라만의 성과를 선전하고, 동영상에도 직접 출연했다.     배스 시장과 라만은 비슷한 전략을 채택했다. 아웃리치 직원과 기타 전문가를 노숙자 텐트촌에 파견해 모텔, 호텔 방, 기타 유형의 임시 주택으로 노숙자들을 자발적으로 이동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다.   이 접근 방법에 따라 최근 몇 달 동안 코헹가 길에 살던 몇몇 노숙자들은 코헹가의 임시 주거 시설 네트워크에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럼플’이라는 별명을 가진 노숙자는 라만이 심혈을 기울인 시정부 임대 호텔 두 곳에서 최근 쫓겨났다.   그는 “노숙자들이 기거할 장소로 101번 프리웨이 다리 밑을 선택한 것은 유감”이라며 “하지만 이 세상에 서로 의지할만한 곳이 여기밖에 없다”고 말했다.   철거가 무의미한 텐트촌을 놓고 일부 주민들은 시정부에 지속 가능한 정책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시의회가 고속도로 고가도로, 공원 및 기타 장소를 야영 금지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시조례(41.18)를 시행하길 바라고 있다.   손자들과 더 가까이 지내기 위해 지난 2017년 이 동네로 이사 온 중독 전문 치료사인 지니 그리핀은 “상당수의 노숙자들이 심각한 메탐페타민 부작용 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노숙자들이 불안한 듯 왔다갔다하며 호전적이고, 혼잣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더 이상 손자들을 인근 공원에 데려가지 않고 동네 산책도 아예 그만두었다고 했다. 그녀는 지난 2020년에 라만에게 투표한 것을 후회하고 있고 라만 대항마로 출마한 위버 시검사가 당선돼 텐트 설치 금지 구역을 만들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하지만 라만은 캠핑 금지 구역이 무주택 주민들을 주거 및 상업 지역으로 더 깊이 밀어 넣을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라만은 2020년 12월, 임기 1년의 현직 시의원인 데이비드 류 시의원을 축출하고 취임했다. 그녀의 투표용지에는 ‘노숙자 비영리 단체 지도자’라는 타이틀이 있었다. 취임 후 라만은 노숙자 팀을 구성하고 팬데믹 기간 동안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대규모 노숙자 텐트촌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특히 라만의 노숙자팀은 2022년 2월 코헹가, 프랭클린, 윌콕스 애비뉴 삼각형 지역에 집중했다. 식물을 심고 울타리를 설치해 노숙자들의 텐트 설치를 막았다. 라만은 이 지역에서 44명의 노숙자들을 임시거처로 옮겼다고 밝힌 바 있다.   거의 2년이 지난 지금도 울타리는 그대로 남아 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이 울타리 밖에 세워진 노숙자 텐트에서 불이 났다. 50분 후 같은 장소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12월에는 이 지역에 구급대원들이 출동해 약물과다 노숙자를 응급치료했다.   이 블록에 임대 주택 두 채를 소유하고 있는 데브라 게이너는 ”더이상 노숙자 문제를 상대하는데 지쳤다“면서 ”위버에게 투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스 시장은 3월5일 선거에서 주민들이 발의안 1을 통과시켜준다면 시 당국이 이웃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더 많은 수단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발의안 1은 유권자들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주 법안이다.   배스 시장은 코헹가 길의 노숙자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에 대해 의견을 묻자 ”시의원과 저보다 더 불만이 많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라만은 ”노숙자 텐트촌이 사라지지 않는 지역에는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라며 ”이 지역의 무주택 주민들을 위한 정신 건강 서비스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밤 101번 고속도로 아래에 앉아 있던 캘빈 마드리드(33)는 이러한 서비스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현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및 기타 정신 건강 문제로 16년 동안 길거리에서 지내왔다.   그의 바람은 배스 시장과 라만의 생각과 다르지 않다. 그는 ”다시 아파트에 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글=데이비드 재나이저 기자,사진=월리 스케일리지 기자아파트 노숙자 노숙자 텐트촌 노숙자 문제 지역 홈리스

2024-02-26

[기고] 가정폭력도 홈리스 증가 원인

요즘처럼 추운 날씨가 되면 대도시들은 홈리스(노숙자) 문제로 몸살을 앓는다. 임시 거처 제공 등 홈리스를 위해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많은 한인도 노숙자에 동정심을 갖지만 실제 만나게 되면 피하는 게 보통이다.     노숙자라고 하면 일하기 싫거나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다. 심지어 정부나 사회에서 홈리스를 도울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일정 부분 맞기도 하지만 틀리기도 하다.     그렇다면 홈리스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UC샌프란시스코(UCSF)에서 실시한 홈리스 연구조사는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UCSF베니오프 홈리스 주거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캘리포니아주 홈리스 경험 연구보고서(CASPEH)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홈리스가 되기 6개월 이내에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답했다. 물론 홈리스가 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응답자의 20%는 순전히 가정폭력 때문에 집을 떠났다고 답했다. 가정폭력이 홈리스를 만드는 주된 원인의 하나인 것이다.     UCSF 교수인 아니타 행그레이브 박사는 “가정폭력 피해자의 42%는 주거지 상실의 위험을 겪는다”고 지적한다. 가정폭력 피해자의 대부분은 가정주부이거나 따로 직업이 없기 때문에 집을 떠나면 경제적 능력을 잃기 때문이다. 가정폭력 피해자의 95%는 높은 주거비 때문에 살 집을 찾을 수 없다고 답했다.      행그레이브 박사는 “따라서  아주 적은 액수의 주거비 지원만으로도 홈리스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가정폭력 피해자의 73%는 2년 동안 매달 300~500달러의 지원금만 있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3000~5000달러의 일시불 지원금, 또는 렌트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정부지원 거주지 공급도 가정폭력으로 인한 홈리스 숫자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가주  프레즈노 지역에서 한때 홈리스 생활을 경험했던 데지레 마르티네스는 가정폭력 때문에 거리로 나왔지만 이것도 여성에게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그는 “주거비 30% 할인 바우처가 없었다면 나는 지금도 길거리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동의했다.   뉴욕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비영리단체 도심지원센터(URINYC)의 제니퍼 화이트-레이드 사무총장은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2021년부터 1년간 뉴욕시 전체에서 가정폭력 관련 살인사건은 29%가 급증했다. 특히 브루클린은 225%, 브롱크스는 57%나 폭증했다. 이러한 가정폭력이 뉴욕시의 홈리스 및 사회문제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악순환을 끊으려면 젊은 층을 위한 가정폭력 방지 및 건전한 관계 형성 교육, 그리고 가정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물리적 학대가 아닌 ‘경제적 학대(economic abuse)’도 가정폭력의 범주에 포함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가해자들은 생활비를 주지 않거나 집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 등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위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가정폭력 피해자의 98%가 경제적 학대를 겪고 배우자에게 돌아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URINYC는 지난해 경제적 학대를 가정폭력의 하나로 정의하는 법을 통과시키는 데 기여했다.   주요 대도시에 있는 한인타운들에서도 홈리스는 피할 수 없는 문제다. 이들을 싸잡아서 마약중독자, 게으른 사람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회와 정부 차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 사회안전망이 부족한 미국에서는 잠깐의 경제적 어려움에도 집을 잃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홈리스 문제를 외면하기보다는 직시하고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가정폭력 홈리스 홈리스 주거연구소가 캘리포니아주 홈리스 홈리스 연구조사

2024-02-26

[알면 투표가 쉬워집니다] "홈리스 보건 확충" vs "천문학적 비용"

3월 5일 예선에서 심판대에 오르는 ‘가주 발의안 1(Proposition 1)’은 주지사가 직접 제안한 내용이다. 그 핵심은 대규모 공채 발행을 통해 총 63억8000만 달러를 확보해 홈리스와 약물 중독의 주요 배경이 되고 있는 보건 시설을 대폭 확충하자는 것이다. 또한 일부 카운티 정부에 제공되는 정신보건 관련 지원금의 사용처도 바꾸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주정부에 따르면 해당 공채로 마련된 자금은 총 6800여 개의 병상, 4350여 개의 주거 공간을 확보하는데 사용된다. 동시에 홈리스 고충을 겪고 있는 개별 카운티에 최대 1억 달러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해 발의안 내용을 소개하며 기존의 세금에 영향을 주지 않고 합리적이고 신속한 방법을 찾는 길은 공채 이외에는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따라서 LA, 알라메다, 샌프란시스코, 샌버나디노 등 주요 대규모 카운티 정부에서는 이번 발의안의 통과를 바라고 있다. 또한 가주 소방관협회(CPF), 배터런서비스연합(CAAVSA), 전국정신질환연대(NAMI) 등이 찬성 의사를 밝히며 통과를 위한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캐런 배스 LA 시장도 지난해 공개 찬성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반대 그룹은 해를 거듭할 경우 총 100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는 것인데 규모 자체가 무리수라고 지적한다. 일단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주정부가 공채를 발행하는 것은 후세들에게 빚을 전가하는 것이라는 것. 동시에 근본적으로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동시에 기존의 정신 보건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의 재정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것이 반대의 주요 배경이다.     반대 활동에는 전미정신보건협회(MHA), 하워드하비스납세자연합(HJTA), 캘보이시스 등의 그룹이 참가했다.     이번 발의안은 주지사가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다분히 찬반이 정당소속에 따라 갈린다. 민주당과 진보 그룹은 더 많은 재정을 홈리스 문제에 쓸 수 있다는 사실 하나로 찬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공화당과 반 뉴섬 그룹은 공채 발행 아이디어 자체가 무책임하며 부담스러운 발상이라고 꼬집고 있다.     투표 결과는 일부 뉴섬 지사에 대한 중간 평가의 의미도 가질 수 있다고 정치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더 자세한 찬반 논란 내용은 찬성 그룹 사이트(TreatmentNotTents.com), 반대 그룹 사이트(prop1no.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알면 투표가 쉬워집니다 홈리스 천문학 홈리스 문제 홈리스 고충 정신보건 관련

2024-02-06

텐트촌 줄어도 홀로 노숙 증가

지난 25일 오후 8시~자정, 자원봉사자 90여 명이 LA한인타운 곳곳에서 홈리스 전수 조사를 벌였다. 봉사자들은 3~5명씩 팀을 이뤄 팀당 평균 10~12개 블록을 맡아 겨울을 나는 홈리스 현황을 파악했다.   LA카운티노숙자서비스관리국(LAHSA)의 2024 LA카운티 홈리스 전수 조사는 지난 23~25일 진행됐다. 조사 마지막 날인 25일엔 LA한인타운 등 LA도심, 앤틸롭밸리, 사우스LA에서 봉사자들이 활약했다.   봉사자들은 거리를 걸으며 텐트, 세단, SUV, 밴, 캠퍼 또는 RV를 발견할 때마다 미리 설치한 앱에 기록했다. 홈리스 조사 대상을 발견하면 해당 앱에 홈리스 ‘위치’를 지정하고, 그들의 거주 형태를 기록하는 방식이다.   올해 한인타운 조사에선 지난해와 다른 변화가 감지됐다. 대규모 홈리스 텐트촌이 준 것. 민원이 잦았던 ‘샤토 레크리에이션 센터(4가/샤토 플레이스), LA총영사관 서쪽 길(윌셔 불러바드/뉴햄프셔 애비뉴), LA한국교육원 북쪽(윌셔 플레이스/선셋 플레이스), LA제일침례교회 서쪽(8가/웨스트모어랜드 애비뉴)’ 텐트촌은 대부분 사라졌다.   반면 한인타운 서쪽 구역인 윌튼플레이스와 10번가 텐트촌 등은 여전했고, 골목에 간이 천막을 치고 홀로 지내는 사람이 보였다.   특히 윌셔 불러바드와 버몬트 애비뉴 대로변에는 상가 옆 빈 공간에서 이불만 덮고 노숙하는 홈리스가 자주 보였다. 올림픽 불러바드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옆에서 노숙하는 한인 여성도 등장했다.   이날 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8가, 카탈리나 스트리트~버몬트 애비뉴 구역을 걸으며 홈리스 현황을 조사한 제임스 안 LA한인회 회장은 “직접 거리를 돌아보니 작년과 비교해 텐트는 줄었지만 홀로 노숙하는 분들은 늘어난 것 같다”며 “기존 홈리스가 사라졌다기보다는 한인타운 어딘가에 머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A한인타운은 수년째 홈리스가 증가해 고성 및 싸움, 약물 거래, 쓰레기 투척 등 문제를 겪고 있다. 반면 10지구 등 시의원실에 따르면 한인의 민원 제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캐런 배스 LA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홈리스 이주정책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이 대규모 텐트촌 제거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LA시 커미셔너인 한 자원봉사자는 “인사이드 세이프는 베니스비치 등 홈리스 문제가 크게 부각된 지역 텐트촌 제거를 우선하고 있다”며 “LA한인타운 홈리스 텐트촌은 곳곳에 산재한 경우가 많아 여론 조성이나 문제 해결에서 뒤로 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간호실습생 김보미(30대)씨는 “한인타운은 걸어 다니기 무서워 되도록 차를 타고 다닌다. 시가 빨리 셸터를 많이 만들어 홈리스 마약 문제도 해결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회장은 “시의원실 민원 제기가 망설여진다면 LA한인회로 전화해 달라. 한인회가 여론을 취합해 시의원실에 바로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18세 미만 홈리스 조사는 31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수 조사는 LA시, 컬버시티, 샌타모니카시, 베벌리힐스시 등 LA카운티 전역 4000스퀘어마일 지역에서 시행된다.   지난해 전수 조사 결과 홈리스는 LA시 4만6260명으로 전년보다 10%, LA카운티 7만5518명으로 전년보다 9% 급증해 홈리스 전국 최다 거주 지역이란 오명을 이어갔다. 올해 전수 조사 결과는 6~7월쯤 발표될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한인타운 전수조사 홈리스 전수조사용 la카운티 홈리스 홈리스 조사

2024-01-28

카운티 홈리스 전수조사 착수…LA지역 4000스퀘어마일 대상

한인타운 등 LA카운티 전역 홈리스 현황을 파악하는 전수조사가 시작됐다.   LA시장실과 노숙자서비스관리국(LAHSA)은 ‘2024 LA카운티 홈리스 전수조사(2024 Greater Los Angeles Homeless Count)’를 오늘(23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LAHSA는 지난 22일부터 31일까지 18세 미만 홈리스를 조사한다. LAHSA는 홈리스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24일 홈리스가 머물 수 있는 셸터 및 영구주택 현황도 파악한다고 전했다.   홈리스 조사 대상은 LA시, 컬버시티, 샌타모니카시, 베벌리힐스시 등 LA카운티 전역 4000스퀘어마일 지역이다.     홈리스 전수조사는 23일 샌퍼난도 및 샌게이브리얼 밸리, 24일 이스트LA 및 웨스트LA, 25일 앤틸롭밸리, LA도심 등 메트로, 사우스LA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시와 LAHSA는 자원봉사자 총 8000명을 웹사이트(TheyCountWillYou.org)로 모집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는 주요 도시에서 구역별로 나눠 홈리스 현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홈리스 조사 대상은 ‘노숙, 텐트, 세단, SUV, 밴, 캠퍼 또는 RV’ 등이 포함된다.   LAHSA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홈리스 전수조사용 시 앱 ‘에리스 홈리스포인트(Esri’s Homeless Point in Time App)’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각 구역 거리를 걸으면서 홈리스 조사대상을 발견하면 해당 앱에 노숙자 ‘위치’를 지정하고, 그들의 ‘거주 형태’를 기록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전수조사 결과 홈리스는 LA시 4만6260명으로 전년보다 10%, LA카운티 7만5518명으로 전년보다 9% 급증해 홈리스 전국 최다 거주지역이란 오명을 이어갔다.   한편 LA시장실은 홈리스 비상대책인 ‘인사이드 세이프 이니셔티브’ 시행 1년을 맞아 홈리스 2000명에게 영구주택, 2만1000명에게 임시셸터, 7000명에게 숙소 바우처를 제공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또한 시장실은 지난 17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전국 시장 콘퍼런스(USCM) 홈리스대책위원회(Homeless Task Force) 회의 결과 전국 홈리스 전수조사(Point-In-Time Count)도 동시에 실시한다고 전했다. 홈리스 대책위원회는 주택 바우처 제공, 영구주택 지원, 퇴역군인 지원 예방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홈리스 지원 입법과 예산 확충도 촉구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홈리스 위기의 최전선에 있는 시장으로서 캘리포니아주, 연방정부, 민간 기업 및 단체가 손을 잡고 구체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홈리스 문제는 국가적 비상사태다. 이 위기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홈리스 전수조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카운티 전수조사 홈리스 조사대상 홈리스 전수조사 la카운티 홈리스

2024-01-22

[뉴욕] 온정 절실한 한인 셸터 투명성 관건

한인 홈리스 셸터들에 대해 최근 한인사회의 온정이 답지하고 있지만 그 실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일부 셸터가 상세 내역을 공개할 의사를 밝혔다.   한인 셸터들에 대한 뉴욕시정부의 지원은 불충분한 실정이다. 정규인가를 받아야 시로부터 지원금을 받기 수월한데 열악한 시설에서 시작한 한인 셸터들이 허가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셸터들은 한인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호소할 수밖에 없다.   뉴욕시는 이른바 '홈리스 권리장전'을 만들었는데 여기에는 홈리스들이 셸터에 갈 권리 등을 담았다. 다만 이같은 시정부 운영 셸터는 영어가 불편한 한인이 입주하기엔 힘들다. 한인 노숙자들 스스로도 타민족과 섞이기보다 한인끼리 모이는 걸 선호한다.   뉴욕일원의 대표적인 한인 셸터로는 각각 2012년 2011년 설립된 사랑의집 더나눔하우스가 있다. 사랑의집은 원장 전모세.부원장 전성희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뉴욕(10명) 뉴저지(10명) 병원(3명) 등 이들이 관리하는 홈리스는 5일 현재 총 23명이다.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아닐 경우 메디케어.메디케이드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한국으로 돌려보낸다. 비행기값은 1인당 1000달러 이상이다. 뉴욕 셸터 기준 한 달 렌트(1000달러).관리비(2000달러)를 낸다. 뉴저지 셸터도 관리비로 최소 1000달러를 지출한다.   음식은 시로부터 푸드스탬프를 받는 원장.부원장.홈리스들이 요일별로 돌아가며 받아서 나눠준다. 식자재를 기부받고 1년에 많게는 4000달러부터 적게는 200달러까지 총 네 군데 교회의 후원을 받는다.     이들을 종합하면 1년에 기부받는 비용은 최소 4600달러인데 여기에 7명의 이사회 구성원들이 각각 1000달러씩 기부금을 내기 시작했다. 이를 더하면 1만 달러 이상의 수입이 생긴다.   대다수는 홈리스들의 병원 이동비 렌트 관리비 한국 송환비에 쓰인다. 최근에는 이사회를 통해 후원금 모집도 시작했지만 사용 내역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   지난달 15만9000달러의 셸터 구입 자금이 부족하다며 모금행사를 열었던 더나눔하우스(옛 나눔의집 대표 박성원 목사)는 모금행사를 열어도 평균 7000달러를 모은다고 밝혔다.     대관비.식사 등으로 수천 달러를 지출하는데 모금되는 금액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등 유명인사가 방문한 지난달에는 1만8000달러를 모았지만 이중 절반 이상을 대관비.식대로 지출했다.   더나눔하우스는 지난해 KCC 건물을 매입해 최근 이주에 성공했는데 이날 기준 남성 15명.여성 4명이 산다. 19명의 생활비는 기금으로 충당한다. 다만 박 목사는 상세한 식대 등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서류미비자가 여럿 거주해 푸드스탬프를 받기 어렵다. 다만 이들을 한국으로 돌려보낼 땐 펀딩을 통하기 때문에 내부에서 지출되는 비용은 없다. 직원 4명을 두고 있는데 이들에게 각각 연봉 2만 달러 이상을 주는 것이 목표다.   최소 7명의 이사회 구성원이 각각 수백 달러에서 1000달러까지 기부금을 낸다. 일부 교회에서도 1년에 수백 달러씩 기금을 낸다. 이들을 종합하면 최소 3만 달러 이상의 수입이 생긴다.   이들 외에도 한인사회에 존재하는 셸터는 최소 4곳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기부금을 중복해야 하니 한 곳으로 통합하면 어떻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셸터를 하나로 통합해 한인사회의 셸터 구심점으로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기금 운영 투명성 여부에 이견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글·사진=강민혜 기자뉴욕 투명성 한인 한인 홈리스 최근 한인사회 한인 노숙자들

2024-01-12

"홈리스 1000명 수용 셸터 건설"…글로리아 SD시장 시정 연설

토드 글로리아(사진) 샌디에이고 시장은 올 한해 자신이 추진할 주요 정책으로 적극적인 홈리스 대책과 함께 저렴한 주택공급, 각종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 등을 꼽았다.   글로리아 시장은 지난 10일 발보아 극장에서 2024년 시정연설을 하고 올 한해 샌디에이고 시정부가 펼쳐나갈 주요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이날 글로리아 시장은 샌디에이고시의 최대 현안인 홈리스 대책에 역점을 두고 강조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글로리아 시장은 이와 관련 샌디에이고 국제공항 인근에 홈리스 1000여 명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새로운 쉼터를 건설해 운영하고 더 나아가 보다 많은 홈리스들이 안정적인 주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리아 시장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시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으로 3600명 이상의 홈리스들이 영구주택에 입주했다.   이날 시정연설에서 글로리아 시장이 강조한 또 다른 역점 정책은 저렴한 주택의 공급으로 특히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공급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리아 시장은 이어 샌디에이고시가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다질 수 있도록 각종 강력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글로리아 홈리스 글로리아 시장 글로리아 sd시장 이날 시정연설

2024-01-12

[취재일기] 빅애플 동고동락(同苦同樂)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의 신년 기자회견은 자화자찬이었다.   그는 텐트를 친 LA 홈리스 사진을 들어보이며 “뉴욕시가 낫다”고 했는데, 거리의 모습은 그렇지 않았다.     플러싱 공원에 흰 텐트를 펴두고 술을 마시던 남성 한인 홈리스 세 명은 알콜중독이다. 이들은 한인 지역사회에 맡겨진다.     시가 홈리스들이 야외에서 잘 권리도 보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길거리에 앉아있으면 오가며 술을 주는 한인이 있어 셸터 가길 거부하기도 한다. 시에서 받는 지원금으로 스마트폰도 쓴다. 맥북에 아이폰을 가진 홈리스가 셸터에 가득한 건 이같은 지원 덕이다.   영어가 가능한 한인 홈리스는 시에서 인가받은 셸터에 입주해 생활하지만, 취재중 접한 이같은 사례는 단 한 건이다. 그 외는 모두 한인 셸터 몫이다. 셸터 대표는 거리를 다니며 한인을 찾고, 홈리스들이 직접 전화를 걸어 입주 가능 여부를 묻기도 한다.     일부 셸터를 향한 한인사회 일각의 의심도 여전하다. 모금행사를 열기만 하고 사용처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산공고를 통해 밝히면 해결되겠지만,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취재를 하며 만난 사랑의집 부원장은 “마음이 중요하다”고 했다. 방 세 개짜리 지하 1층 셸터에서 홈리스들과 동고동락하는데, 그래야 홈리스가 교화된단다.     뉴저지에 살던 부원장은 뉴욕주 플러싱 공원에서 홈리스들에게 봉사하다 뉴욕주에 정착했다. 셸터 발전을 위해 향후 홍보도 활발하게 하겠다고 마음먹는다.     아직 결산공고도 내지 않아 이들이 얼마나 투명하게 모금액을 쓰는지는 알 수 없지만, 70대 홈리스 미란씨를 통해 이들이 얼마나 친한지는 알 수 있다.     “고마워요 원장님! 많이 많이 고마워요!”   더나눔하우스엔 영적 치유를 하겠다는 목사를 보고 고개를 돌려버리는 30대 크리스티씨가 있다. 향긋했던 크리스티씨의 2층 독방에는 기타, 전자매트, 명품 브랜드 가방이 있다. 최고령자라는 90대 노인은 침대에 앉아 맥북을 쓰고 있다.     지난해 기준 뉴욕시 홈리스는 2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3% 늘었다. 아시안은 1만157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급증했다. 뉴욕일원 방 한 칸 렌트는 700달러대에서 2000달러를 오간다. 아메리칸 드림을 꿈꿨지만 실패한 홈리스들은 거리로 내몰린다.   ‘홈리스 권리장전’을 정할 만큼 홈리스에 관심 많은 아담스 치하 홈리스들은 얼마나 안정될까. 셸터들은 얼마나 더 한인사회에 온정을 요구하게 될까. 同苦. 셸터의 홈리스가 늘어날수록 한인사회는 더 많은 온정을 요구받을 것이다. 함께 오래가기 위해 투명성이 필요한 이유다. 강민혜 / 취재팀 기자취재일기 애플 동고동락 한인 홈리스 홈리스 권리장전 la 홈리스

2024-01-12

노숙자·화재·보험료 업주는 기댈 곳 없다…한인 창고서 홈리스 의심 방화

LA다운타운 한인 소유 의류 창고에서 홈리스의 방화로 의심되는 화재가 5개월새 2차례 발생했다. 업주는 여러차례 신고에도 시정부가 조처하지 않아 피해가 계속되고 있고, 보험이 거부될까 보상 청구도 못하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LA시의 단면이다.   사우스 브로드웨이와 32가 인근에 위치한 전모씨가 임대해준 의류창고에 불이 난건 10일 새벽이다. 전씨는 “오전 8시쯤 출근한 세입자한테 건물 외벽이 바닥부터 천장까지 불에 탔다고 연락이 왔다”면서 “인근 홈리스 말로는 다른 노숙자가 전기를 훔쳐 쓰려다 불이 났다고 했다”고 전했다.   불행중 다행인 건 건물 외벽에 적힌 낙서를 지우기 위해 1인치 두께로 덧칠한 페인트가 보호막 역할을 해 내부로까지 불이 번지지 않았다.   전씨는 “건물은 의류 도매창고 및 의류 회사 사무실로 쓰고 있어 불길이 내부까지 번졌으면 피해 규모가 엄청났을 것”이라며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고 말했다.   전씨의 답답함은 정작 불이 꺼진 뒤부터 시작됐다. 911로 화재를 신고했지만 소방국측은 ‘불이 꺼진 곳은 출동하지 않는다’며 민원서비스인 311로 연락하라고 했다. 311 담당자는 “피해 점검 담당자의 현장 조사가 90일이 걸릴 수 있다”고 했다.   전씨의 항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8월 초에도 홈리스로 인해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엔 직원들이 건물안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불탄 건물을 복구해야 하는 비용도 고스란히 전씨 몫이다. 그는 최근 LA시 내 홈리스 관련 화재가 급증하자 보험회사에서 갱신을 거부당했고 어렵게 다른 보험사에 가입했다고 한다. 그는 “재가입 이후 보험료가 무려 48%나 올랐다”면서 “보험 갱신이 또 거부당할까봐 화재 피해보상 청구는 엄두도 못 내는 상황”이라고 했다.   피해를 복구한다고 해도 그 이후도 걱정이다. 재발 위험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 그의 창고 주변에 세워진 노숙자 텐트는 10여 개에 달한다. 그는 “홈리스들이 텔레비전 및 대형 가구, 훔친 것으로 보이는 자전거를 쌓아놓고 있다”며 “한번은 창고에서 일하던 직원에게 홈리스가 흉기로 위협까지 해 불안하기만 하다”고 했다.   이날 시당국은 불이 나고 꺼지고 8시간이 지나서야 텐트를 철거를 하러 현장에 사람을 보냈다.     그는 “지역 시의원인 커렌 프라이스 시의원실에도 민원 이메일을 보낸 상태”라며 “현장 직원들은 두달 이내에 다시 한번 홈리스 텐트 청소를 나온다고 했지만 믿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펜스 및 선인장 등을 건물 주변에 심을 예정이다. 시의 허가 없이 설비 등을 설치할 경우 벌금이 부과받을 수 있지만, 해당 건물 안전 및 치안을 위해서라도 벌금을 감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예진 기자 kim.yejin3@koreadaily.com전기도둑질 의류창고 홈리스 텐트 홈리스 관련 한인 의류

2024-01-10

뉴욕시, 홈리스 위기 은폐 정황 포착

뉴욕시의 홈리스와 셸터 포화상태가 갈수록 심각해지는 가운데, 시정부가 이런 위기를 숨기려던 정황이 포착됐다.   9일 뉴욕시 조사국(DOI)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노숙자서비스국(DHS)과 소셜서비스국(DSS)은 셸터가 포화 상태에 이르러 많은 망명신청자나 홈리스가 수용센터에서 노숙하는 상태가 발생했음에도 제대로 시정부 등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시정부에서는 셸터 거주조건이 되는 이들을 셸터로 배치하기 전, 브롱스 등에 위치한 수용센터에서 이들을 대기하게 한다.     수용센터에 머무르는 기간이 길지 않도록 ‘10 to 4’(오후 10시까지 도착하면 다음날 오전 4시까지 셸터 제공) 규칙을 세워뒀지만, 제대로 못 지킨 경우가 많았던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나 시정부 관련부처에서는 이런 문제가 발생했지만 신고하지 않고 오히려 기록을 은폐하려 한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2022년 여름 셸터가 포화상태에 다다를 당시, 한여름에 수용센터에서 머물러야 했던 자녀를 둔 가정이 최소 11개였다고 밝혔다.   또한 조사 결과, 노숙자서비스국 등은 적절한 이유도 제시하지 않고 셸터 이용 건수나 정보 등을 뉴욕시 오픈데이터에 제대로 업데이트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데이터가 적절하게 보고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셸터 점유율 등도 파악할 수 없었고, 그에 걸맞은 예산도 배정되지 않는 사태가 이어졌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보고서는 “시 공무원들이 셸터 문제가 덜 심각해 보이도록 만들기 위해 2017년부터 2022년까지 데이터를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며 “이 보고서와 관련해 시의회가 공청회를 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문제가 된 기간 동안 소셜서비스국 국장을 맡았던 개리 젠킨스는 망명신청자 위기 처리에 대한 비판을 받고 지난해에 이미 사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홈리스 뉴욕 뉴욕시 홈리스 은폐 정황 뉴욕시 노숙자서비스국

2024-01-10

온정 필요한 한인 셸터, 더 투명해져야

한인 홈리스 셸터들에 대해 최근 한인사회의 온정이 답지하고 있지만 그 실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일부 셸터가 상세 내역을 공개할 의사를 밝혔다.   5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한인 셸터들에 대한 뉴욕시정부의 지원은 불충분한 실정이다. 정규인가를 받아야 시로부터 지원금을 받기 수월한데, 열악한 시설에서 시작한 한인 셸터들이 허가를 받기 어려운 공간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셸터들은 한인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호소할 수밖에 없다.     뉴욕시는 이른바 ‘홈리스 권리장전’을 만들었는데, 여기에는 홈리스들이 셸터에 갈 권리 등을 담았다. 다만 이같은 시정부 운영 셸터는 영어 구사가 어려운 한인이 입주하기엔 힘들다. 한인 홈리스들 스스로도 타민족과 섞이기보다 한인들이 모이는 걸 선호한다. 뉴욕일원의 대표적인 한인 셸터로는 각각 2012년, 2011년 설립된 사랑의집, 더나눔하우스가 있다.   사랑의집은 원장 전모세·부원장 전성희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뉴욕(10명), 뉴저지(10명), 병원(3명) 등 이들이 관리하는 홈리스는 이날 기준 총 23명이다.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아닐 경우 메디케어·메디케이드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한국으로 돌려보낸다. 이 때 들어가는 비행기값은 1인당 1000달러 이상이다.     뉴욕 셸터 기준 한 달 렌트(1000달러)·관리비(2000달러)를 낸다. 뉴저지 셸터도 관리비로 최소 1000달러를 지출한다.   음식은 시로부터 푸드스탬프를 받는 원장·부원장·홈리스들이 요일별로 돌아가며 받아 해결한다. 식자재를 기부받고, 1년에 많게는 4000달러부터 적게는 200달러까지 총 네 군데 교회의 후원을 받는다. 이들을 종합하면 1년에 기부받는 비용은 최소 4600달러인데, 여기에 7명의 이사회 구성원들이 각각 1000달러씩 기부금을 내기 시작했다. 이를 더하면 1만 달러 이상의 수입이 생긴다.     대다수는 홈리스들의 병원 이동비, 렌트, 관리비, 한국 송환비에 쓰인다. 최근에는 이사회를 통해 후원금 모집도 시작했지만, 사용 내역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   지난달 15만9000달러의 셸터 구입 자금이 부족하다며 모금행사를 열었던 더나눔하우스(옛 나눔의집, 대표 박성원 목사)는 모금행사를 열어도 평균 7000달러를 모은다고 밝혔다. 대관비·식사 등으로 수천 달러를 지출하는데 모금되는 금액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등 유명인사가 방문한 지난달에는 1만8000달러를 모았지만, 이중 절반 이상을 대관비·식대로 지출했다.   더나눔하우스는 지난해 KCC 건물을 매입해 최근 이주에 성공했는데, 이날 기준 남성 15명·여성 4명이 산다. 19명의 생활비는 기금으로 충당한다. 다만 박 목사는 상세한 식대 등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서류미비자가 여럿 거주해 푸드스탬프는 기대하기 어렵다. 다만 이들을 한국으로 돌려보낼 땐 펀딩을 통하기 때문에 내부서 지출하는 별도 비용은 없다. 직원 네 명을 두고 있는데, 이들에게 각각 연봉 2만 달러 이상을 주는 것이 목표다.   최소 7명의 이사회 구성원이 각각 수백 달러에서 1000달러까지 기부금을 낸다. 일부 교회에서도 1년에 수백 달러씩 기금을 낸다. 이들을 종합하면 최소 3만 달러 이상의 수입이 생긴다.   이들 외에도 한인사회에 존재하는 셸터는 최소 네 곳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기부금을 중복해야 하니 한 곳으로 통일하면 어떻겠냐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셸터를 하나로 통합해 한인사회의 셸터 구심점으로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기금 운영 투명성 여부에 이견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글·사진=강민혜 기자 kang.minhye@koreadailyny.com온정 한인 한인 홈리스들 최근 한인사회 홈리스 권리장전

2024-01-05

홈리스가 60대 아시안 여성 둔기 살해…대학 캠퍼스 산책하는 피해자

LA카운티 한 칼리지 캠퍼스에서 60대 아시안 여성이 둔기에 맞아 사망했다.     사건은 크리스마스 이브였던 24일 오전 7시쯤 토런스 인근 엘 카미노 칼리지에서 발생했다.     해당 학교 경찰에 따르면 강아지를 산책시키고 있던 피해자는 재활용품을 수집 중이었는데, 갑자기 나타난 괴한이 대형 망치(Sledgehammer)로 피해자를 가격했다.     당시 지나가던 행인이 체육관 건물 옆에 쓰러진 여성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현장에서 피해 여성이 의식을 잃은 채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당시 반려견은 피해자 옆에 있었다”고 전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피해자는 하루 뒤인 25일 크리스마스날에 부상으로 인해 사망했다.     경찰은 현장 인근 감시카메라를 통해 살해 용의자로 제프리 데이비스(40)를 검거했다.     프란시스코 에스퀘다 서전트는 “영상에서 확인된 용의자는 이전에도 우리가 접촉한 적이 있는 홈리스였다”며 “그가 가끔 나타나는 지역 공원을 수색했고 그를 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유가족들은 피해자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러 왔다가 사실을 확인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주민은 “가족들이 있는 동네에 많은 (홈리스) 사람들이 보이는 게 무섭다”며 “신체적, 정서적 이슈가 있을지 모르니까 불안하다”고 우려했다.     현재 용의자의 범행동기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그는 보석금이 불허된 채 구치소에 수감됐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홈리스 아시안 아시안 여성 대학 캠퍼스 칼리지 캠퍼스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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