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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거주 19층 럭셔리 아파트 오픈…스키드로 '웨인가르트 타워'

1억6500만불 투입 논란도

19일 캐런 배스 LA시장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시장실 제공]

19일 캐런 배스 LA시장 등 관계자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시장실 제공]

스키드로에 들어선 19층짜리 아파트 전경. 김상진 기자

스키드로에 들어선 19층짜리 아파트 전경. 김상진 기자

LA다운타운 스키드로에 홈리스를 위한 19층짜리 럭셔리 아파트가 오픈해 화제다.  
 
지난 19일 LA 최대 규모의 홈리스 영구주택 ‘웨인가르트 타워(Weingart Tower)’의 그랜드 오프닝이 진행됐다.
 
6가와 샌피드로 스트리트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셸터 없이 길거리에 거주하는 홈리스를 이주시킬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캐런 배스 LA시장은 “스키드로는 하나의 커뮤니티다”라며 “버려진 사람들이 아닌 커뮤니티다. 그 공동체를 하나로 모으는 것은 모두가 누려야 할 일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저소득 주택으로 간주되는 이 아파트의 비싼 건설 비용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웨인가르트 타워는 프로포지션HHH와 주정부 주택 자금, 5600만 달러의 주 세금 공제 혜택을 받아 총 1억6500만 달러가 투입됐다.  
 
19층 높이에 228개의 스튜디오 유닛과 47개의 원베드룸 유닛으로 구성된 이 아파트는 체육관, 미술실, 음악실, 컴퓨터실, 도서관 등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또한 케이스 워커 사무실과 6개의 공용 발코니, 카페까지 마련되어 있어 웬만한 럭셔리 아파트를 방불케 한다.  
 
저소득 주택으로 간주되지만 각 유닛당 60만 달러가 소요되어 착공 때부터 혈세 낭비라는 지적을 꾸준히 받아왔다.  
 
웨인가르트 타워의 CEO인 케빈 머레이는 “건물 밖에서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건물 내부에 많은 것을 설치해놨다”며 “마치 일반 아파트처럼 건물 안에서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현재 이 아파트의 모든 유닛은 입주할 홈리스가 결정되었으며 20일(어제)부터 입주가 시작됐다.  
 
한편, 웨인가르트 타워는 현재 추진 중인 홈리스 아파트 3개 중 하나다. 두 번째 아파트는 18개월 안으로 오픈할 예정이며 세 번째 아파트는 개발 단계에 있다.  

장수아 기자 jang.suah@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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