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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적자 줄일 방안 강구 중"…캐런 배스 LA시장 시정연설

캐런 배스(사진) 시장이 두 번째 시정연설을 통해 홈리스 구제 등 지난 한 해 동안 ‘구태와의 싸움’을 벌였다고 시민들에게 보고했다.     배스 시장은 15일 오후 시의회에서 가진 연설에서 홈리스 구제 성과와 범죄 단속에 대한 경과 보고와 전망, 4억6700만 달러의 예상 재정 적자, 다가올 2028년 올림픽에 대한 대책을 내놓았다.     7월 시작되는 연간 예산은 이달 말에 공개될 예정인데 지난해 예산은 총 130억 달러에 달했으며 올해도 유사하거나 소폭 상승한 액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정부는 예산 중 10%를 홈리스 구제에 투입한 바 있다.       배스 시장은 “아직 채우지 못한 2000여 개의 공석을 사실상 제거함으로써 1억5500만 달러를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시정부는 앞으로도 절약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정 적자가 있지만 홈리스 숫자 감소, 폭력 범죄 하락, 각종 민원 서비스 해결 측면에서는 매우 효과적인 행정을 펼쳤다고 배스 시장은 자평했다.     지난해 LA시 내 총 4만6260명으로 집계된 홈리스는 올해 3만여 명이 인사이드 세이프 등 프로그램을 통해 임시 숙소로 이동해 그 숫자가 현저히 줄어들었다고 평가했다. 시장은 이 과정에서 무려 50만 파운드의 쓰레기를 치웠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가온 2026년 잉글우드 월드컵과 2028년 올림픽을 성공리 치러 더 많은 성과를 안아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시장은 또 “지난해 말까지 1년 동안 10만여 건의 민원을 해결했으며 이중에는 대형 쓰레기 처리가 6만여 건으로 가장 많았다”며 “이와 같은 대민 서비스는 앞으로도 관내 311번호를 통해서 지속적으로 처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장은 15일 오전 101 프리웨이에서 시민을 구하다 사고로 순직한 소방관 훈련생 제이콥 푸에르테와 그의 가족에 애도를 표하기도 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홈리스 예산 홈리스 숫자 홈리스 구제 연간 예산

2024-04-15

홈리스 사망 22% 감소…약물 남용 많아

지난해 LA에서 사망한 홈리스 수가 전년과 비교해 22% 줄었지만, 마약 등 약물 중독으로 목숨을 잃는 홈리스 비중은 높게 나타났다.     지난 28일 LA시 케네스 메지아 회계감사관은 ‘2023 홈리스 사망 현황’ 통계 보고서를 발표하며 홈리스 90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홈리스 사망자가 전년 1167명과 비교해 눈에 띄게 줄어든 수치라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통계는 LA 관할지 내 거리, 셸터, 프리웨이 등에서 숨진 홈리스를 집계했다. 감사관 측은 LA카운티검시국 통계를 이용했다고 설명했다.   홈리스 사망 원인은 사고사(accident)가 75%(678명)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으로 자연사 18%(160명), 살인 4%(40명), 자살 2%(16명), 사인불명 1%(6명) 순이다.   이와 관련 LA타임스는 홈리스 사망 원인 자체 분석을 통해 65%(545명)가 마약 등 약물과 연관됐다고 보도했다. 이들 사망자는 펜타닐, 메스암페타민(필로폰) 등을 남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약물 관련 홈리스 사망 증가는 거리의 위기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홈리스 사망자의 73%는 거리, 텐트, 주차장, 공원, RV, 빈 건물 등에서 생을 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홈리스 인종별 사망자는 라틴계가 32%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흑인이 31%로 나타났다. 흑인은 LA시 전체 인구의 8%지만 홈리스의 33%를 차지하고 있다. 백인 사망자는 30%로 집계됐다.   지역구별 홈리스 사망자는 14지구가 30%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1지구 12%, 13지구 9% 순이다. LA카운티홈리스서비스관리국(LAHSA)에 따르면 2022년 기준 홈리스가 가장 많은 지역구는 1·9·14지구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LA카운티 전역 홈리스 사망자는 1467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LA 캐런 배스 시장과 시의원들은 홈리스 문제 해결을 거듭 약속했다.     홈리스 사망자 보고서 발표 이후 배스 시장은 성명을 통해 “홈리스 위기상황 속에서 벌어진 모든 죽음은 비극”이라며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과 친구 모든 분께 애도를 표한다. 홈리스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긴급대책 마련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홈리스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14지구 유니스 헤르난데스 시의원은 “보고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현실을 보여주는 비극”이라며 “홈리스 위기를 막기 위해서는 주거시설 마련에 더 힘쓰고 거리 의료지원팀 활동도 더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홈리스 목숨 홈리스 사망자 홈리스 위기상황 지역구별 홈리스

2024-03-31

발의안1 통과…홈리스 해결 기대…주정부 64억달러 공채 발행해

홈리스 방지와 정신보건을 위한 새로운 시스템 구축에 가주 정부가 64억 달러 공채 발행이 공식 추진된다.     가주 정부가 지난 3일 예비선거에 부친 발의안1(Proposition1)이 0.2%의 근소한 차이로 통과됐다.     AP 통신은 20일 해당 발의안이 과반의 찬성표를 얻어 통과됐다고 보도했다. 유권자 수로는 360만3915명이 찬성해 반대보다 2만8801명 많았다. 해당 결과는 오는 4월 12일 공식화 발표된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발의안 통과 보도 직후 “가주 역사 수십년 이래 홈리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획기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며 “각 지역 정부들도 이에 맞춰 함께 행동에 나서야 할 것이며 그것이 가주민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발의안1은 공채로 마련한 64억 달러로 마약 중독, 정신병 치료용으로 총 1만여 개 병상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이다. 병원과 치료 센터를 가주 내 핵심 지역에 짓고 필요한 인력을 확충하는데에도 상당부분의 재정이 투입된다. 고질적인 홈리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 주정부의 주장이었는데 반대 그룹에서는 부채 부담을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없다는 것을 내세웠다. 현재 가주 정부는 이미 140억 달러의 재정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이번 발의안은 비교적 낮은 투표율(29%) 속에서 겨우 통과된 선례가 됐다. OC(58% 반대)와 인랜드 카운티들에선 반대표가 더 많았으나, LA(54% 찬성), 샌프란시스코(73% 찬성) 등 대도시 카운티들에서는 찬성표가 더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홈리스 주정부 발의안 통과 공채 발행 홈리스 문제

2024-03-21

노숙자들 설득에 3시간…쓰레기는 18톤

21일 오전 9시 30분 LA한인타운 로버트 F. 케네디 인스피라티온 공원. LA시 직원 2명이 홈리스 8명에게 둘러싸여 옥신각신하고 있다. 거리상 대화 내용이 자세히 들리지 않았지만, 흑인 홈리스 남성 1명이 “홈(Home)"이라며 언성을 높인다.     30분쯤이 흘렀을까. 그 남성과 직원은 서로를 안아주며 어깨를 두드린다. 그리고 곧 남성은 결심한 듯 무거운 짐을 양손에 쥐고 다른 홈리스 동료들과 함께 공원을 나선다.     이날 홈리스 이주 프로그램인 ‘인사이드 세이프’ 작전이 시행됐다. 현장에는 LA시·카운티 8개 기관이 총출동했다. LA시 주차단속팀이 공원 옆 윌셔 불러바드 차선을 통제했고 LA시 위생국에서 나온 쓰레기차와 화물차 2대가 줄지어 대기 중이다.     바로 청소에 돌입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홈리스들을 설득하는데 오전 시간 꼬박 쓰는 것이 태반이라고 LA시장실 김지은 보좌관은 전했다.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설득 작업을 시작했지만, 어느덧 10시를 넘기고 있다. 캠프들과 쓰레기들은 거의 손도 대지 못했다.     작업모를 쓴 인사이드 세이프 담당자가 직접 현장에 뛰어들더니 또다시 홈리스들과 꽤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눈다.   김 보좌관은 “이미 이곳을 집으로 여기고 있는 홈리스를 설득하는 것은 가장 고된 작업 중 하나”라며 “하지만 인사이드 세이프는 자발적 이주를 권하기 때문에 강제할 수 없는 것이 원칙이다"고 설명했다. 또다시 돌아올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김 보좌관은 “기존 클린업 작업은 위생국에서 청소에 집중한 ‘케어플러스(CARE+)’였다면 인사이드 세이프는 홈리스를 단순히 셸터가 아닌 호텔·모텔 등을 개조한 임시 거주 시설로 옮긴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청소 작업이 아닌 홈리스의 거주와 재활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장기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오전 10시 30분. 홈리스들을 이주시키는 LA교통국(LADOT) 대시 버스가 도착한다. 그리고 현장에 있던 홈리스 모두가 성공적으로 버스에 오른다.     관계자에 따르면 오전에 일찍이 떠난 인원까지 더해 이주한 홈리스는 총 27명이었다. 홈리스가 어디로 갔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떠나는 그들 뒤로 LA시 위생국 직원들이 분주하게 설치된 캠프들을 허물고 쓰레기를 치운다. 살림살이로 쓰던 가구들이라 무게도 만만치 않다. 어느새 9톤짜리 화물트럭 2대가 가득 찼다.     아니타 웰 인사이드 세이프 시니어 디렉터가 분주함이 가시지 않는 듯 가쁜 숨을 몰아쉬며 “대단한 날이다(it’s a big day)”라고 말했다.     홈리스를 설득시킬 수 있었던 비결에 관해 묻자 그는 “일단 그들을 진정시켜야 한다. 저곳은 그들의 커뮤니티와 마찬가지다. 그들이 무엇을 걱정하는지, 두려움이 무엇인지 알고 불안해하는 그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들은 정부를 신뢰하지 않는다. 정부 시스템에 실망감을 안고 있기 때문에 그들을 설득하기란 상당히 어려운 일이다”며 “그래서 청소 전부터 계속 찾아가 대화를 하고 희망과 자신감을 심어준다.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들이 옮기고 나서도 계속해서 그들을 체크하며 모두에게 외면당했다 생각하는 그들에게 우리가 보살피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한편, 취임 첫날 노숙자 비상사태를 선포한 캐런 배스 LA시장이 신설한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은 현재까지 40번 이상 진행됐다고 LA시장실은 전했다.   LA한인타운에는 이번이 3번째다. 앞서 지난해 9월과 10월 샤토 파크(10지구)와 버질 중학교(13지구)에서 각각 진행됐다. 21일 오후에도 8가와 카탈리나스트리트에서 작전이 예정됐지만 예상치 않게 연기됐다.     시장실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은 지구별로 홈리스 통계와 관련 민원 수를 토대로 작전을 수행할 지역을 선정, 일주일에 1~2차례씩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로버트 F. 케네디 인스피라티온 공원은 학교와 바로 맞붙어있어 안전과 위생상의 이유로 민원이 많은 지역 중 하나다.     지난해 말 해당 공원 주변 주민과 상인 등 110명이 주민의회에 청원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본지 2023년 11월 20일자 A1면〉   게이로드 아파트 주민 마이클 윌브로크는 “작년부터 이번이 벌써 2번째 청소”라며 “다시 홈리스들이 돌아오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꼬집었다.     공원 인근 아파트 주민인 성 은(24)씨는 “집 앞을 걸어 다닐 때 노숙자들이 발길질한 적도 있고 밤마다 소리 지른 적도 많았다”며 “이번 홈리스 캠프촌 청소를 통해 쾌적한 주거 환경이 조성되는 것은 좋지만 언제 다시 돌아올지 두고 봐야겠다”고 밝혔다.   장수아·김경준 기자노숙자 쓰레기 인사이드 세이프 흑인 홈리스 설득 작업

2024-03-21

LA시 홈리스 프로그램 감사 추진

연방 판사가 캐런 배스 LA시장이 주도한 노숙자 이주정책인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를 포함한 홈리스 프로그램에 대한 감사를 추진한다.   LA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LA시가 쉼터 건설과 홈리스 캠프 청소에 대한 합의 조건 이행에 실패했다며 LA인권연합 변호사들이 제기한 소송에 대한 청문회가 지난 7일 열린 가운데 데이비드 카터 연방판사는 시 홈리스 프로그램에 대한 독립적인 회계를 원한다고 밝혔다.   카터 판사는 노숙자 퇴치에 공공자금이 어떻게 지출되고 있는지 우려하며 인사이드 세이프에 참여한 업체를 포함해 비영리 홈리스 서비스 제공업체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요구했다.     케네스 메히아 LA시 감사관도 시장이 시행한 프로그램에 대해 감사를 할 수 있다고 주장한 후 소셜미디어 X에 올해 시예산 2억 5000만 달러가 투입되는 인사이드 세이프에 대한 집중 감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올림픽 준비 상황 점검을 위해 LA시 대표단과 함께 프랑스를 방문 중인 배스 시장은 지난 8일 카터 판사와 통화해 법원이 감사인 선정에 대한 최종 결정권을 가질 수 있다는 데 동의했다고 남가주뉴스가 9일 보도했다.   하지만 카터 판사가 제안된 감사안에 동의하지 않음에 따라 배스 시장은 세부사항 해결을 위해 오는 18일 LA다운타운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배스 시장의 공약인 하나인 인사이드 세이프 프로그램에는 총 8000여만 달러가 투입돼 노숙자 총 2만1000명이 구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LA카운티 부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LA서 사망한 노숙자가 2033명으로 2014년에 비해 300% 가까이 급증했으며 노숙자 수도 4만260명으로 전년 대비 10%가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박낙희 기자프로그램 홈리스 홈리스 프로그램 비영리 홈리스 홈리스 캠프 노숙자 인사이드 세이프

2024-03-10

[삶의 뜨락에서] 아침밥과 커피

가게 철문을 열려고 줄을 잡아당겼다. 햇볕이 따스하게 창문으로 스며든다. 가게 문 옆으로 아파트 출입구가 있는데 움푹 들어간 곳에 홈리스가 앉아 아침을 먹고 있다. 내가 가게 문에 열쇠를 집어넣는 순간 불쑥 포장이 잘 되어있는 아침밥을 내민다. 왜 나에게 줄까 눈치를 보면서 아침밥을 가지고 왔다고 했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이 가게 문 옆에 매일 아침 앉아서 구걸하는 모습을 보고 누군가 아침밥을 주고 간 것이다. 아침밥을 슬쩍 곁눈질하여 보니 감자, 계란, 햄, 빵 가득 담았다.     아침 일찍 일어나 정성껏 집에서 직접 만들어 도시락 그릇에 담아 포장했다. 그는 인성도 착하다. 그리고 가끔 우리 가게 호위무사도 자처한다. 가게 문이 열려있으면 닫아주고 가게 앞에 쓰레기가 나풀거리면 주어서 쓰레기통에 넣어주고 손님이 시끄럽게 굴면 가게 앞에 서서 나가라고 소리친다. 그는 60대 초반 이집트 사람이다. 정신도 말짱하고 건강하다. 두 발로 걷고 어디서 배달받는지는 모르지만 매일 깨끗한 다른 옷을 입는다. 가끔 여자 코트와 잠바를 입는 것 외에는 이상하지 않고 무조건 자기 몸에 맞으면 입는 것 같다. 구걸하는 돈으로 담배를 사는 것 같고 지나가면 담배 냄새가 코를 찌른다. 항상 큰 비닐봉지를 가지고 다니면서 과일이나 포테이토칩 같은 먹거리를 봉지에 받아 넣는다.   대충 오늘 꼭 세탁해야 하는 옷들을 세탁기에 집어넣고 급하게 찾으러 오는 손님 옷을 구별하여 한쪽으로 정리해 놓는 사이 커피가 내려졌다. 신문을 펼쳐놓고 먹을 빵과 고구마, 계란을 나열해놓고 커피를 따라왔다. 신문을 읽으면서 아침을 먹다가 갑자기 밖에 앉아서 아침을 먹는 홈리스가 생각났다. 맨입으로 먹는 그에게 따뜻한 커피 한 잔이 그립지 않을까 생각하고 커피잔을 채워 밖으로 나가 커피를 내밀었더니 사양한다. 좀 미안한 생각이 들었다. 진즉 밥 먹을 때 곁들여 마셨으면 좋았을 걸 한발 늦은 나의 행동이 싫었다.   순발력이 부족해 뒤늦은 후회를 남기는 내 굼뜬 선의가 언제쯤 빠릿빠릿 움직여줄까. 그날 아침 내 가슴팍 앞으로 쑥 들어오던 아침밥의 재빠름처럼 나의 호의는 왜 빠르지 못할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자니 이내 습관이라는 두 글자가 떠올랐다. 타인에게 선의를 베푸는 것도 일종의 습관이어서 몸에 배어 있지 않으면 그것이 적당한 타이밍에 순발력 있게 발휘되기는 어렵다는 것을 느꼈다. 주저함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홈리스는 자동으로 아침밥을 내민 것은 그가 살아온 날들을 보여주는 습관이었고 그 습관이 풍족한 환경 속에서 꽃핀 것은 아닐 거라는 추측이 더해져 한층 더 고귀하게 여겨졌다. 많이 가져서 베푸는 게 아니라는 말 맞는 말 같다.   선의란 건 별다른 조건이 필요하지 않은 인간의 단순한 습관 내지 태도일 뿐 아닐까. 타인에게 친절 하라. 당신이 만나는 모든 사람은 저마다 당신이 모르는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 플라톤이 한 말이라고도 작가 미상의 말이라고도 전해지는 이 문구는 대체 왜 우리가 다른 사람에게 친절해야 하고 왜 모르는 사람에게도 선의를 베풀 수 있어야 하는지를 힘 있게 설득하고 있다.     홈리스에게 실례가 될 수도 있지만 내 마음을 들여다보면 가게 옆에서 아침을 먹는 홈리스가 가여웠다. 의자나 깔 거라도 깔고 앉아 먹었으면 싶었다. 나만 아는 내 힘겨운 싸움이 홈리스에게 보였을까. 그 내민 아침밥을 받아 주었으면 홈리스 마음이 나에게 조금 더 가까워질 기회를 내던진 것 같아 마음이 씁쓸하다. 양주희 / 수필가삶의 뜨락에서 아침밥 커피 홈리스 마음 사이 커피 가게 철문

2024-02-29

"홈리스 정책 총괄국장 연봉 43만불"…LA노숙자 관리국 회계 감사

LA카운티 정부가 노숙자서비스관리국(LAHSA) 회계감사를 진행한다. 지난달 27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회계감사관이 LAHSA의 각종 계약, 정부 지원금 사용 내역을 감사하는 조례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LAHSA 회계감사를 통해 홈리스 대책 및 정책집행 투명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조례안 통과에 따라 카운티 회계감사관과 LAHSA 국장(CEO)은 LAHSA의 ▶회계내역 ▶홈리스 지원 대행단체 및 각종 사업 계약 ▶조달품 ▶위기관리 및 지원금 사용 등을 감사한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성명을 통해 “LA카운티는 홈리스 문제라는 인도주의적 위기와 맞서 싸우고 있다”며 “이 위기를 끝내기 위해서는 (LAHSA가) 도전적이고, 효율적이고, 지지를 받는 최적의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AHSA는 LA 시와 카운티 정부가 홈리스 문제 해결 정책을 집행하기 위해 만든 기관이다. 최근 LA카운티 전역에서 홈리스가 급증하면서 관련 예산도 증가하고 있다.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LAHSA 역할 중요성과 예산 규모가 커지자 지난해 린제이 호바스·캐서린 바거 수퍼바이저를 LAHSA 커미셔너로 임명했다. 지난해 3월에는 LAHSA 국장에 애덤스 켈럼을 임명했다.   켈럼 국장은 회계감사관실과 협력해 감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1개월 동안 회계 등을 살펴본 결과 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고 수준의 투명성을 갖추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데일리뉴스는 LAHSA를 인용해 켈럼 국장 연봉이 43만 달러라고 보도했다.     2022~2023년 회계연도 LAHSA 예산은 8억4540만 달러로 이 중 7억2620만 달러는 홈리스 지원비로 쓰였다. 관련 예산 중 6억6200만 달러는 임시셸터 및 영구주택 마련에 집행됐다. 또한 LAHSA 보고서에 따르면 부서 인건비 등 행정비용에는 4030만 달러가 들어갔다.   지난 2월 초 수퍼바이저 위원회는 LAHSA 2024~2025 회계연도 예산으로 6억7230만 달러를 책정했다. 관련 예산 중 6억1750만 달러는 홈리스 대책을 위해 2017년 통과된 주민발의안 H로 마련됐다.   주정부는 홈리스 주거지원 및 예방프로그램(HHAAP)에서 5500만 달러를 지원한다. 김형재 기자총괄국장 la노숙자 홈리스 지원비 카운티 회계감사관과 la카운티 수퍼바이저

2024-02-29

타운서 또 노숙자텐트 화재

대낮 LA한인타운내 노숙자 텐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최근 노숙자 텐트의 연이은 화재로 안전 문제가 대두〈본지 2월27일자 A-6면〉 하는 가운데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28일 오후 2시20분쯤 8가와 카탈리나 스트리트 인근 노숙자 텐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옆 건물 등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화재 연기로 인해 인근 지역 주민들은 한동안 불편을 겪어야 했다.   특히 화재 발생 지점 인근은 로버트 케네디 커뮤니티 스쿨로, 하교 시간과 맞물리면서 학생들과 학부모들 역시 연기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불길을 처음 발견한 건 LAPD 경관들이다. 현장에 출동한 클라우디아 세고비아 경관은 “순찰을 하던 중 불길을 발견했다”며 “인근 소방서에 신고하고 소방관들이 출동해 화재를 진압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세고비아 경관은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진 바가 없으며 인명 피해는 없다”고 덧붙였다.   LA소방국(LAFD) 소속 소방관들은 화재가 발생한 직후 현장에 도착, 3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한편, LA지역 노숙자 텐트 화재는 주민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LA 타임스는 최근 3개월간 할리우드의 프랭클린 애비뉴 선상 노숙자 텐트촌에서 최소 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은 특히 잇따른 화재로 해당 지역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노숙자들의 배설물, 약물 복용, 폭력 등이 증가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김경준 기자 kim.kyeongjun1@koreadaily.com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미주 한인 노숙자 텐트 화재 홈리스텐트 홈리스

2024-02-28

노숙자 텐트 불씨가 아파트 태웠다

지난 1월7일 할리우드의 프랭클린 애비뉴 선상 노숙자 텐트촌에서 발생한 화재는 처음엔 대수롭지 않은 듯했다.   하지만 그날 밤 때마침 코헹가 패스를 타고 불어온 바람은 파괴력을 키웠다. 불씨는 바람을 타고 인근 아파트 건물에 떨어졌고 불길은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화재는 인근 가로수를 태우고 자동차 두 대를 파괴했으며, 매캐한 연기는 인근 지역을 메웠다.   근처에 사는 한 주민은 “연료 타는 냄새와 플라스틱 타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화재가 발생한 곳은 캐런 배스 LA시장이 노숙자들을 거리에서 임시주택으로 옮기기 위해 야심 차게 시행한 정책인 ‘인사이드 세이프’의 첫 번째 대상 지역이다. 지난 2022년 코헹가 블러바드, 윌콕스 애비뉴, 프랭클린 애비뉴 등 해당 지역의 텐트들이 철거되면서 노숙자들이 동네에서 사라진 듯했다.   하지만 최근 이 지역에는 다시 노숙자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아파트 건물 옆, 중앙분리대를 따라, 101번 고속도로 아래를 지나는 코헹가길 인도에 텐트, 방수포 및 기타 구조물을 설치했다.   이 지역 홈리스 텐트촌에서는 지난 3개월 동안 최소 4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부상자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주민들은 한밤중의 비명 소리, 인도와 현관 앞에 쌓인 배설물, 약물, 때로는 폭력의 위협과도 싸워야 했다.   심각한 문제들이 끊이질 않자 주민들은 에코 파크, 베니스 및 LA 다른 지역에서 홈리스 텐트를 철거하는 데 성공했다고 홍보해온 배스 시장에게 실망하고 있다.     배스 시장은 이 지역을 대표하여 재선에 출마한 니티아 라만 시의원을 지지했다. 라만은 노숙자 문제를 재선 캠페인의 초석으로 삼아 지지자, 비영리 단체 및 많은 동료로부터 찬사를 받고 있다.   하지만 이 지역 주민들은 코헹가 도로에 다시 들어서기 시작한 홈리스 텐트를 놓고 “변화가 필요하다는 신호”라고 지적한다.   할리우드 LAPD 커뮤니티 경찰 자문위원회 공동 의장이자 라만을 상대로 이 지역 시의원으로 출마한 에단 위버 LA시검사는 “주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면서 “다음 화재는 재산 손실뿐만 아니라 엄청난 인명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리디야 라만은 로스펠리스, 스튜디오시티, 셔먼오크스 등 자신의 지역구 내 12곳에서 오랫동안 지속된 홈리스 텐트촌을 철거하는 데 성공했다는 점을 부각하고 있다. 특히 그녀는 코헹가 도로를 최우선 지역으로 삼아 큰 효과를 거뒀다고 자부했다.   라만은 2022년 이래로 이 지역에서 최소 84명의 홈리스가 인사이드 세이프 등을 통해 임시거처로 이주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홈리스 텐트촌은 사라지지 않았다. 지난 23일 인사이드 세이프가 목표로 삼은 코헹가 지역에는 15개의 텐트 또는 유사한 구조물이 있었다. 라만은 코헹가에 텐트촌이 다시 들어서고 있는 또 다른 이유로 “노숙자들에게 필요한 쉼터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3월 5일 선거를 앞두고 배스 시장은 노숙자 문제에 대한 라만의 성과를 선전하고, 동영상에도 직접 출연했다.     배스 시장과 라만은 비슷한 전략을 채택했다. 아웃리치 직원과 기타 전문가를 노숙자 텐트촌에 파견해 모텔, 호텔 방, 기타 유형의 임시 주택으로 노숙자들을 자발적으로 이동하도록 설득하는 것이다.   이 접근 방법에 따라 최근 몇 달 동안 코헹가 길에 살던 몇몇 노숙자들은 코헹가의 임시 주거 시설 네트워크에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럼플’이라는 별명을 가진 노숙자는 라만이 심혈을 기울인 시정부 임대 호텔 두 곳에서 최근 쫓겨났다.   그는 “노숙자들이 기거할 장소로 101번 프리웨이 다리 밑을 선택한 것은 유감”이라며 “하지만 이 세상에 서로 의지할만한 곳이 여기밖에 없다”고 말했다.   철거가 무의미한 텐트촌을 놓고 일부 주민들은 시정부에 지속 가능한 정책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그들은 시의회가 고속도로 고가도로, 공원 및 기타 장소를 야영 금지 구역으로 지정할 수 있는 시조례(41.18)를 시행하길 바라고 있다.   손자들과 더 가까이 지내기 위해 지난 2017년 이 동네로 이사 온 중독 전문 치료사인 지니 그리핀은 “상당수의 노숙자들이 심각한 메탐페타민 부작용 증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노숙자들이 불안한 듯 왔다갔다하며 호전적이고, 혼잣말을 하고 있다고 했다.   그녀는 더 이상 손자들을 인근 공원에 데려가지 않고 동네 산책도 아예 그만두었다고 했다. 그녀는 지난 2020년에 라만에게 투표한 것을 후회하고 있고 라만 대항마로 출마한 위버 시검사가 당선돼 텐트 설치 금지 구역을 만들기를 바라고 있다고 했다.하지만 라만은 캠핑 금지 구역이 무주택 주민들을 주거 및 상업 지역으로 더 깊이 밀어 넣을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라만은 2020년 12월, 임기 1년의 현직 시의원인 데이비드 류 시의원을 축출하고 취임했다. 그녀의 투표용지에는 ‘노숙자 비영리 단체 지도자’라는 타이틀이 있었다. 취임 후 라만은 노숙자 팀을 구성하고 팬데믹 기간 동안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대규모 노숙자 텐트촌에 대응하기 시작했다.   특히 라만의 노숙자팀은 2022년 2월 코헹가, 프랭클린, 윌콕스 애비뉴 삼각형 지역에 집중했다. 식물을 심고 울타리를 설치해 노숙자들의 텐트 설치를 막았다. 라만은 이 지역에서 44명의 노숙자들을 임시거처로 옮겼다고 밝힌 바 있다.   거의 2년이 지난 지금도 울타리는 그대로 남아 있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이 울타리 밖에 세워진 노숙자 텐트에서 불이 났다. 50분 후 같은 장소에서 또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12월에는 이 지역에 구급대원들이 출동해 약물과다 노숙자를 응급치료했다.   이 블록에 임대 주택 두 채를 소유하고 있는 데브라 게이너는 ”더이상 노숙자 문제를 상대하는데 지쳤다“면서 ”위버에게 투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스 시장은 3월5일 선거에서 주민들이 발의안 1을 통과시켜준다면 시 당국이 이웃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더 많은 수단을 갖게 될 것이라고 했다. 발의안 1은 유권자들이 정신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주택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주 법안이다.   배스 시장은 코헹가 길의 노숙자로 인한 주민들의 불만에 대해 의견을 묻자 ”시의원과 저보다 더 불만이 많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라만은 ”노숙자 텐트촌이 사라지지 않는 지역에는 심각한 정신적 문제를 앓고 있는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라며 ”이 지역의 무주택 주민들을 위한 정신 건강 서비스를 추가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밤 101번 고속도로 아래에 앉아 있던 캘빈 마드리드(33)는 이러한 서비스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조현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및 기타 정신 건강 문제로 16년 동안 길거리에서 지내왔다.   그의 바람은 배스 시장과 라만의 생각과 다르지 않다. 그는 ”다시 아파트에 살고 싶어요“라고 말했다. 글=데이비드 재나이저 기자,사진=월리 스케일리지 기자아파트 노숙자 노숙자 텐트촌 노숙자 문제 지역 홈리스

2024-02-26

[기고] 가정폭력도 홈리스 증가 원인

요즘처럼 추운 날씨가 되면 대도시들은 홈리스(노숙자) 문제로 몸살을 앓는다. 임시 거처 제공 등 홈리스를 위해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기 때문이다. 많은 한인도 노숙자에 동정심을 갖지만 실제 만나게 되면 피하는 게 보통이다.     노숙자라고 하면 일하기 싫거나 마약에 중독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다. 심지어 정부나 사회에서 홈리스를 도울 필요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이런 생각은 일정 부분 맞기도 하지만 틀리기도 하다.     그렇다면 홈리스가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UC샌프란시스코(UCSF)에서 실시한 홈리스 연구조사는 이런 물음에 대한 답이 될 수 있다. UCSF베니오프 홈리스 주거연구소가 최근 발간한 캘리포니아주 홈리스 경험 연구보고서(CASPEH)에 따르면, 응답자의 40%가 홈리스가 되기 6개월 이내에 가정폭력을 당했다고 답했다. 물론 홈리스가 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그러나 응답자의 20%는 순전히 가정폭력 때문에 집을 떠났다고 답했다. 가정폭력이 홈리스를 만드는 주된 원인의 하나인 것이다.     UCSF 교수인 아니타 행그레이브 박사는 “가정폭력 피해자의 42%는 주거지 상실의 위험을 겪는다”고 지적한다. 가정폭력 피해자의 대부분은 가정주부이거나 따로 직업이 없기 때문에 집을 떠나면 경제적 능력을 잃기 때문이다. 가정폭력 피해자의 95%는 높은 주거비 때문에 살 집을 찾을 수 없다고 답했다.      행그레이브 박사는 “따라서  아주 적은 액수의 주거비 지원만으로도 홈리스를 줄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어 가정폭력 피해자의 73%는 2년 동안 매달 300~500달러의 지원금만 있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는 것이다. 그는 또 3000~5000달러의 일시불 지원금, 또는 렌트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정부지원 거주지 공급도 가정폭력으로 인한 홈리스 숫자를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중가주  프레즈노 지역에서 한때 홈리스 생활을 경험했던 데지레 마르티네스는 가정폭력 때문에 거리로 나왔지만 이것도 여성에게는 매우 위험한 상황이라고 말한다. 그는 “주거비 30% 할인 바우처가 없었다면 나는 지금도 길거리에 있을지도 모른다”고 동의했다.   뉴욕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라고 비영리단체 도심지원센터(URINYC)의 제니퍼 화이트-레이드 사무총장은 지적한다. 그에 따르면 2021년부터 1년간 뉴욕시 전체에서 가정폭력 관련 살인사건은 29%가 급증했다. 특히 브루클린은 225%, 브롱크스는 57%나 폭증했다. 이러한 가정폭력이 뉴욕시의 홈리스 및 사회문제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악순환을 끊으려면 젊은 층을 위한 가정폭력 방지 및 건전한 관계 형성 교육, 그리고 가정폭력 가해자들에 대한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물리적 학대가 아닌 ‘경제적 학대(economic abuse)’도 가정폭력의 범주에 포함해야 한다고 그는 주장한다. 가해자들은 생활비를 주지 않거나 집을 떠나지 못하게 하는 등 비폭력적인 방법으로 위협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가정폭력 피해자의 98%가 경제적 학대를 겪고 배우자에게 돌아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URINYC는 지난해 경제적 학대를 가정폭력의 하나로 정의하는 법을 통과시키는 데 기여했다.   주요 대도시에 있는 한인타운들에서도 홈리스는 피할 수 없는 문제다. 이들을 싸잡아서 마약중독자, 게으른 사람으로 몰아붙이는 것은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사회와 정부 차원에서 대책이 필요하다. 사회안전망이 부족한 미국에서는 잠깐의 경제적 어려움에도 집을 잃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홈리스 문제를 외면하기보다는 직시하고 방법을 찾아봐야 한다.  이종원 / 변호사기고 가정폭력 홈리스 홈리스 주거연구소가 캘리포니아주 홈리스 홈리스 연구조사

2024-02-26

[알면 투표가 쉬워집니다] "홈리스 보건 확충" vs "천문학적 비용"

3월 5일 예선에서 심판대에 오르는 ‘가주 발의안 1(Proposition 1)’은 주지사가 직접 제안한 내용이다. 그 핵심은 대규모 공채 발행을 통해 총 63억8000만 달러를 확보해 홈리스와 약물 중독의 주요 배경이 되고 있는 보건 시설을 대폭 확충하자는 것이다. 또한 일부 카운티 정부에 제공되는 정신보건 관련 지원금의 사용처도 바꾸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주정부에 따르면 해당 공채로 마련된 자금은 총 6800여 개의 병상, 4350여 개의 주거 공간을 확보하는데 사용된다. 동시에 홈리스 고충을 겪고 있는 개별 카운티에 최대 1억 달러까지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뉴섬 주지사는 지난해 발의안 내용을 소개하며 기존의 세금에 영향을 주지 않고 합리적이고 신속한 방법을 찾는 길은 공채 이외에는 없다고 설명한 바 있다.     따라서 LA, 알라메다, 샌프란시스코, 샌버나디노 등 주요 대규모 카운티 정부에서는 이번 발의안의 통과를 바라고 있다. 또한 가주 소방관협회(CPF), 배터런서비스연합(CAAVSA), 전국정신질환연대(NAMI) 등이 찬성 의사를 밝히며 통과를 위한 홍보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캐런 배스 LA 시장도 지난해 공개 찬성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반대 그룹은 해를 거듭할 경우 총 100억 달러의 천문학적인 비용이 투입되는 것인데 규모 자체가 무리수라고 지적한다. 일단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주정부가 공채를 발행하는 것은 후세들에게 빚을 전가하는 것이라는 것. 동시에 근본적으로 홈리스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아니라고 지적한다. 동시에 기존의 정신 보건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의 재정을 위태롭게 할 것이라는 것이 반대의 주요 배경이다.     반대 활동에는 전미정신보건협회(MHA), 하워드하비스납세자연합(HJTA), 캘보이시스 등의 그룹이 참가했다.     이번 발의안은 주지사가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다분히 찬반이 정당소속에 따라 갈린다. 민주당과 진보 그룹은 더 많은 재정을 홈리스 문제에 쓸 수 있다는 사실 하나로 찬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공화당과 반 뉴섬 그룹은 공채 발행 아이디어 자체가 무책임하며 부담스러운 발상이라고 꼬집고 있다.     투표 결과는 일부 뉴섬 지사에 대한 중간 평가의 의미도 가질 수 있다고 정치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더 자세한 찬반 논란 내용은 찬성 그룹 사이트(TreatmentNotTents.com), 반대 그룹 사이트(prop1no.com)에서 찾아볼 수 있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알면 투표가 쉬워집니다 홈리스 천문학 홈리스 문제 홈리스 고충 정신보건 관련

2024-02-06

텐트촌 줄어도 홀로 노숙 증가

지난 25일 오후 8시~자정, 자원봉사자 90여 명이 LA한인타운 곳곳에서 홈리스 전수 조사를 벌였다. 봉사자들은 3~5명씩 팀을 이뤄 팀당 평균 10~12개 블록을 맡아 겨울을 나는 홈리스 현황을 파악했다.   LA카운티노숙자서비스관리국(LAHSA)의 2024 LA카운티 홈리스 전수 조사는 지난 23~25일 진행됐다. 조사 마지막 날인 25일엔 LA한인타운 등 LA도심, 앤틸롭밸리, 사우스LA에서 봉사자들이 활약했다.   봉사자들은 거리를 걸으며 텐트, 세단, SUV, 밴, 캠퍼 또는 RV를 발견할 때마다 미리 설치한 앱에 기록했다. 홈리스 조사 대상을 발견하면 해당 앱에 홈리스 ‘위치’를 지정하고, 그들의 거주 형태를 기록하는 방식이다.   올해 한인타운 조사에선 지난해와 다른 변화가 감지됐다. 대규모 홈리스 텐트촌이 준 것. 민원이 잦았던 ‘샤토 레크리에이션 센터(4가/샤토 플레이스), LA총영사관 서쪽 길(윌셔 불러바드/뉴햄프셔 애비뉴), LA한국교육원 북쪽(윌셔 플레이스/선셋 플레이스), LA제일침례교회 서쪽(8가/웨스트모어랜드 애비뉴)’ 텐트촌은 대부분 사라졌다.   반면 한인타운 서쪽 구역인 윌튼플레이스와 10번가 텐트촌 등은 여전했고, 골목에 간이 천막을 치고 홀로 지내는 사람이 보였다.   특히 윌셔 불러바드와 버몬트 애비뉴 대로변에는 상가 옆 빈 공간에서 이불만 덮고 노숙하는 홈리스가 자주 보였다. 올림픽 불러바드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옆에서 노숙하는 한인 여성도 등장했다.   이날 한인타운 윌셔 불러바드~8가, 카탈리나 스트리트~버몬트 애비뉴 구역을 걸으며 홈리스 현황을 조사한 제임스 안 LA한인회 회장은 “직접 거리를 돌아보니 작년과 비교해 텐트는 줄었지만 홀로 노숙하는 분들은 늘어난 것 같다”며 “기존 홈리스가 사라졌다기보다는 한인타운 어딘가에 머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A한인타운은 수년째 홈리스가 증가해 고성 및 싸움, 약물 거래, 쓰레기 투척 등 문제를 겪고 있다. 반면 10지구 등 시의원실에 따르면 한인의 민원 제기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캐런 배스 LA시장이 야심차게 추진한 홈리스 이주정책 ‘인사이드 세이프(Inside Safe)’이 대규모 텐트촌 제거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LA시 커미셔너인 한 자원봉사자는 “인사이드 세이프는 베니스비치 등 홈리스 문제가 크게 부각된 지역 텐트촌 제거를 우선하고 있다”며 “LA한인타운 홈리스 텐트촌은 곳곳에 산재한 경우가 많아 여론 조성이나 문제 해결에서 뒤로 밀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간호실습생 김보미(30대)씨는 “한인타운은 걸어 다니기 무서워 되도록 차를 타고 다닌다. 시가 빨리 셸터를 많이 만들어 홈리스 마약 문제도 해결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 회장은 “시의원실 민원 제기가 망설여진다면 LA한인회로 전화해 달라. 한인회가 여론을 취합해 시의원실에 바로 전달하겠다”고 강조했다.   18세 미만 홈리스 조사는 31일까지  계속된다. 이번 전수 조사는 LA시, 컬버시티, 샌타모니카시, 베벌리힐스시 등 LA카운티 전역 4000스퀘어마일 지역에서 시행된다.   지난해 전수 조사 결과 홈리스는 LA시 4만6260명으로 전년보다 10%, LA카운티 7만5518명으로 전년보다 9% 급증해 홈리스 전국 최다 거주 지역이란 오명을 이어갔다. 올해 전수 조사 결과는 6~7월쯤 발표될 예정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한인타운 전수조사 홈리스 전수조사용 la카운티 홈리스 홈리스 조사

2024-01-28

카운티 홈리스 전수조사 착수…LA지역 4000스퀘어마일 대상

한인타운 등 LA카운티 전역 홈리스 현황을 파악하는 전수조사가 시작됐다.   LA시장실과 노숙자서비스관리국(LAHSA)은 ‘2024 LA카운티 홈리스 전수조사(2024 Greater Los Angeles Homeless Count)’를 오늘(23일)부터 25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LAHSA는 지난 22일부터 31일까지 18세 미만 홈리스를 조사한다. LAHSA는 홈리스가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24일 홈리스가 머물 수 있는 셸터 및 영구주택 현황도 파악한다고 전했다.   홈리스 조사 대상은 LA시, 컬버시티, 샌타모니카시, 베벌리힐스시 등 LA카운티 전역 4000스퀘어마일 지역이다.     홈리스 전수조사는 23일 샌퍼난도 및 샌게이브리얼 밸리, 24일 이스트LA 및 웨스트LA, 25일 앤틸롭밸리, LA도심 등 메트로, 사우스LA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각 시와 LAHSA는 자원봉사자 총 8000명을 웹사이트(TheyCountWillYou.org)로 모집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는 주요 도시에서 구역별로 나눠 홈리스 현황을 조사할 예정이다. 홈리스 조사 대상은 ‘노숙, 텐트, 세단, SUV, 밴, 캠퍼 또는 RV’ 등이 포함된다.   LAHSA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홈리스 전수조사용 시 앱 ‘에리스 홈리스포인트(Esri’s Homeless Point in Time App)’을 활용한다고 설명했다. 자원봉사자들은 각 구역 거리를 걸으면서 홈리스 조사대상을 발견하면 해당 앱에 노숙자 ‘위치’를 지정하고, 그들의 ‘거주 형태’를 기록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전수조사 결과 홈리스는 LA시 4만6260명으로 전년보다 10%, LA카운티 7만5518명으로 전년보다 9% 급증해 홈리스 전국 최다 거주지역이란 오명을 이어갔다.   한편 LA시장실은 홈리스 비상대책인 ‘인사이드 세이프 이니셔티브’ 시행 1년을 맞아 홈리스 2000명에게 영구주택, 2만1000명에게 임시셸터, 7000명에게 숙소 바우처를 제공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또한 시장실은 지난 17일 워싱턴DC에서 열린 전국 시장 콘퍼런스(USCM) 홈리스대책위원회(Homeless Task Force) 회의 결과 전국 홈리스 전수조사(Point-In-Time Count)도 동시에 실시한다고 전했다. 홈리스 대책위원회는 주택 바우처 제공, 영구주택 지원, 퇴역군인 지원 예방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고, 연방정부 차원의 홈리스 지원 입법과 예산 확충도 촉구했다.   캐런 배스 LA시장은 “홈리스 위기의 최전선에 있는 시장으로서 캘리포니아주, 연방정부, 민간 기업 및 단체가 손을 잡고 구체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며 “홈리스 문제는 국가적 비상사태다. 이 위기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홈리스 전수조사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la카운티 전수조사 홈리스 조사대상 홈리스 전수조사 la카운티 홈리스

2024-01-22

[뉴욕] 온정 절실한 한인 셸터 투명성 관건

한인 홈리스 셸터들에 대해 최근 한인사회의 온정이 답지하고 있지만 그 실태는 잘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일부 셸터가 상세 내역을 공개할 의사를 밝혔다.   한인 셸터들에 대한 뉴욕시정부의 지원은 불충분한 실정이다. 정규인가를 받아야 시로부터 지원금을 받기 수월한데 열악한 시설에서 시작한 한인 셸터들이 허가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셸터들은 한인사회에 도움의 손길을 호소할 수밖에 없다.   뉴욕시는 이른바 '홈리스 권리장전'을 만들었는데 여기에는 홈리스들이 셸터에 갈 권리 등을 담았다. 다만 이같은 시정부 운영 셸터는 영어가 불편한 한인이 입주하기엔 힘들다. 한인 노숙자들 스스로도 타민족과 섞이기보다 한인끼리 모이는 걸 선호한다.   뉴욕일원의 대표적인 한인 셸터로는 각각 2012년 2011년 설립된 사랑의집 더나눔하우스가 있다. 사랑의집은 원장 전모세.부원장 전성희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 뉴욕(10명) 뉴저지(10명) 병원(3명) 등 이들이 관리하는 홈리스는 5일 현재 총 23명이다.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아닐 경우 메디케어.메디케이드의 도움을 받을 수 없어 한국으로 돌려보낸다. 비행기값은 1인당 1000달러 이상이다. 뉴욕 셸터 기준 한 달 렌트(1000달러).관리비(2000달러)를 낸다. 뉴저지 셸터도 관리비로 최소 1000달러를 지출한다.   음식은 시로부터 푸드스탬프를 받는 원장.부원장.홈리스들이 요일별로 돌아가며 받아서 나눠준다. 식자재를 기부받고 1년에 많게는 4000달러부터 적게는 200달러까지 총 네 군데 교회의 후원을 받는다.     이들을 종합하면 1년에 기부받는 비용은 최소 4600달러인데 여기에 7명의 이사회 구성원들이 각각 1000달러씩 기부금을 내기 시작했다. 이를 더하면 1만 달러 이상의 수입이 생긴다.   대다수는 홈리스들의 병원 이동비 렌트 관리비 한국 송환비에 쓰인다. 최근에는 이사회를 통해 후원금 모집도 시작했지만 사용 내역을 공개하고 있지는 않다.   지난달 15만9000달러의 셸터 구입 자금이 부족하다며 모금행사를 열었던 더나눔하우스(옛 나눔의집 대표 박성원 목사)는 모금행사를 열어도 평균 7000달러를 모은다고 밝혔다.     대관비.식사 등으로 수천 달러를 지출하는데 모금되는 금액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등 유명인사가 방문한 지난달에는 1만8000달러를 모았지만 이중 절반 이상을 대관비.식대로 지출했다.   더나눔하우스는 지난해 KCC 건물을 매입해 최근 이주에 성공했는데 이날 기준 남성 15명.여성 4명이 산다. 19명의 생활비는 기금으로 충당한다. 다만 박 목사는 상세한 식대 등을 공개하지는 않았다.   서류미비자가 여럿 거주해 푸드스탬프를 받기 어렵다. 다만 이들을 한국으로 돌려보낼 땐 펀딩을 통하기 때문에 내부에서 지출되는 비용은 없다. 직원 4명을 두고 있는데 이들에게 각각 연봉 2만 달러 이상을 주는 것이 목표다.   최소 7명의 이사회 구성원이 각각 수백 달러에서 1000달러까지 기부금을 낸다. 일부 교회에서도 1년에 수백 달러씩 기금을 낸다. 이들을 종합하면 최소 3만 달러 이상의 수입이 생긴다.   이들 외에도 한인사회에 존재하는 셸터는 최소 4곳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기부금을 중복해야 하니 한 곳으로 통합하면 어떻겠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에 따르면 일부 셸터를 하나로 통합해 한인사회의 셸터 구심점으로 만들려는 시도가 있었지만 수포로 돌아갔다. 기금 운영 투명성 여부에 이견이 있었다는 전언이다. 글·사진=강민혜 기자뉴욕 투명성 한인 한인 홈리스 최근 한인사회 한인 노숙자들

2024-01-12

"홈리스 1000명 수용 셸터 건설"…글로리아 SD시장 시정 연설

토드 글로리아(사진) 샌디에이고 시장은 올 한해 자신이 추진할 주요 정책으로 적극적인 홈리스 대책과 함께 저렴한 주택공급, 각종 범죄에 대한 강력한 대응 등을 꼽았다.   글로리아 시장은 지난 10일 발보아 극장에서 2024년 시정연설을 하고 올 한해 샌디에이고 시정부가 펼쳐나갈 주요 정책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이날 글로리아 시장은 샌디에이고시의 최대 현안인 홈리스 대책에 역점을 두고 강조해 관심을 집중시켰다.   글로리아 시장은 이와 관련 샌디에이고 국제공항 인근에 홈리스 1000여 명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새로운 쉼터를 건설해 운영하고 더 나아가 보다 많은 홈리스들이 안정적인 주택을 제공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리아 시장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시정부의 적극적인 대책으로 3600명 이상의 홈리스들이 영구주택에 입주했다.   이날 시정연설에서 글로리아 시장이 강조한 또 다른 역점 정책은 저렴한 주택의 공급으로 특히 저소득층을 위한 주택공급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리아 시장은 이어 샌디에이고시가 미국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서의 위상을 더욱 다질 수 있도록 각종 강력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글로리아 홈리스 글로리아 시장 글로리아 sd시장 이날 시정연설

2024-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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