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전국 홈리스 77만 명 돌파…18% 급증

LA는 전년 대비 5% 감소
주거비 급등·재해가 요인

2024년 전국의 홈리스 수가 작년보다 18% 증가하며 77만 명을 넘어섰다.
 
연방 주택도시개발부(HUD)의 27일 보고서에 따르면, 인구 1만 명당 약 23명이 홈리스로 집계됐다. 이들은 셸터, 임시 주거지, 텐트나 자동차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HUD는 주거비 급등, 정부의 부족한 주거 지원 제도, 임대 보조금 축소, 소득 정체, 자연재해, 이민자(망명 신청자 포함) 유입 등을 홈리스 증가 요인으로 지목했다.
 
LA의 경우, 전국의 증가세와 달리 홈리스 수가 5% 감소했다. 연방, 주, 카운티, 시의 자금을 활용해 임시 주택 공급을 확대하며 7년 만에 처음 감소세를 기록했다. 전체 홈리스 수는 7만1201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가주는 전국에서 홈리스가 가장 많은 주로 꼽혔다.
 
HUD는 이번 증가를 두고 “안전하고 저렴한 주택에 대한 정부 지원 부족이 홈리스 인구 급증을 초래했다”고 분석했다.
 
대도시에 유입된 이민자 증가로 가족 단위 홈리스가 약 40% 늘었다. 특히 덴버, 시카고, 뉴욕시 등 13개 지역에서는 가족 홈리스가 2배 이상 증가했다. 약 15만 명의 어린이가 홈리스로 집계돼 전년 대비 33% 급격하게 늘었다.
 
자연재해도 홈리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마우이 산불로 하와이에서는 조사 당일 5200명 이상이 재난 대피소에 머물렀다.
 
한편, 재향군인 홈리스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24년 참전용사 홈리스 수는 3만2882명으로 8% 줄었다.

정윤재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